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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밀리의 서재 내 우리 부부 서재에
낯선 e북이 하나 생겼길래 보니,
김미경 작가의 ‘언니의 독설’ 이었다.
예전에 김미경 강사의 강의를 보고 나도 팬이 되었는데,
알고보니 남편이 읽고 있는 책이었다.
남편은 나에게 ‘적.극.추.천’ 하였다.
새벽에 잠이 안와서 책을 읽었는데,
이 책을 읽으며 여보가 얼마나 힘든 결정을 했고,
나를 위해 고생하고 있는지를 다시한번 생각하면서
너무 감사하다라는 말을 했다.
그러면서 나도 자연스레 읽게 된 ‘언니의 독설’
이 책을 덮을 때 쯤엔,
‘나도 떠나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정도로 정신적 힐링 실컷 한 후 마음까지후련하게
해주는게 바로 이 김미경 작가의 책 한권이었다.
계속 배워야 한다는 작가의 말에 너무나도 공감했다.
근데 작가는 한 회사를이끌어가고 있는 CEO이다.
그래서 그런지 대표의 눈에서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를 말하는게 일계 사원으로 회사를 다니 나에게는 몇가지 부합하지 않는 것들이 있었다.
하지만 나의 위치에서만 생각했던 일들이
회사를 이끌어가는 대표의 시선에서 읽혀질 수 있어서
분명 도움되는 내용도 많았다.
김미경 강사가 알려준 꿀팁중에
40대 50대 남자 차장, 부장들에게 밥이나 술을 사라고했는데,
이건 좀 다른 시대 이야기 같았다.
나는 회사생활 7년 넘게 해왔지만,
내가 밥한끼 사주고싶어서, 혹은 팀장님이나 윗상사가 밥을 사준다고 할 때에도 내가여자라는 이유만으로 많이 기피했었던 것 같다. 그래서 힘빠진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여직원이랑 같이밥먹으면 괜히 나쁜 소문나겠지.
뭐 이런 마음일 것 같아서 이해는 하나 왜 나를 동료가 아닌
‘여자’로 보려고 하는지에 대한 문제는 내가 풀어가야할 숙제 같은 거였다.
나 또한 작가 처럼, 20대 초반으론 돌아가고 싶지 않다.
대학 때 부터 졸업 후 직장생활 하기 까지 너무나 쉬지 않고 달려왔고 내 자신의 커리어를 위해 힘들 었던 순간들을 다신 반복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고로 내가 40대가 되어도 다시 30대로 돌아가고싶다라는 생각이 안들만큼 후회없이, 멋지게 자기계발하며 살아야겠다.
아이를 키우고 육아휴직을 쓰고, 복직을 하며 남편한테만 털어놓은 힘들었던 점들이 김미경 작가님이 써준 글을 읽으면서 저절로 위로받고 공감하며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주었다.
하루에도 열두번씩 나자신과 싸워가며직장을 다니는 여자들이기에 여자가 즉, 자발적 생계부양자가 훨씬 쎄다는 말, 정말 공감이 갔다.
그리고,
남자는 자신을 지키면서 여자를 얻고
여자는 자신을 버리면서 남자를 들인다.
라는 말을 듣고 한 참을 혼자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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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싸우고, 대한민국 500년 역사와 싸운 김미경 작가님^^
존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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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협하거나안주하기싫은여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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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허망해진사람들
께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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