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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었어요
하루키 소설은 매우 편안하게 빠저드는 몰입감이 있다.
책을 읽어나간다는 느낌이 기분좋게 든달까?
다만, 책을 덮고 나면 그 좋았던 느낌만 남는다는 단점이 있다. 나에겐.
에쿠니가오리 소설을 조금씩 읽어가고 있는데, 이번 [잡동사니]가 비슷한 느낌이다. 유려하게 읽히는 맛이나, 분위기가 좋지만 그래서 뭐지? 뭐였지? 하는 느낌.
변할 수 밖에 없는, 아니 쉬이 변해버리는 연애감정이란 것을 다른 방식으로 보존하려는 등장인물들의 모습은 흥미로웠다. 공감이 가기도, 가지 않는 부분도 있지만 그 풍경들이 자아내는 감정들이 재밌었다.
문체와 분위기가 여유로웠던 반면 이어지는 사건들은 다소 과격했던 것도 인상적이다.
작가의 의미를, 책이 전하려는 메시지를 되새길 필요가 없다면, 나름 감정 힐링하는 느낌으로 읽기 괜찮다고 생각한다. 아, 그럴려면 조금은 방관자적 입장도 필요할지도.
👍
일상의 재미를 원할 때
추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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