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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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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

에쿠니 가오리 지음
소담출판사 펴냄

읽었어요
하루키 소설은 매우 편안하게 빠저드는 몰입감이 있다.
책을 읽어나간다는 느낌이 기분좋게 든달까?
다만, 책을 덮고 나면 그 좋았던 느낌만 남는다는 단점이 있다. 나에겐.

에쿠니가오리 소설을 조금씩 읽어가고 있는데, 이번 [잡동사니]가 비슷한 느낌이다. 유려하게 읽히는 맛이나, 분위기가 좋지만 그래서 뭐지? 뭐였지? 하는 느낌.

변할 수 밖에 없는, 아니 쉬이 변해버리는 연애감정이란 것을 다른 방식으로 보존하려는 등장인물들의 모습은 흥미로웠다. 공감이 가기도, 가지 않는 부분도 있지만 그 풍경들이 자아내는 감정들이 재밌었다.
문체와 분위기가 여유로웠던 반면 이어지는 사건들은 다소 과격했던 것도 인상적이다.

작가의 의미를, 책이 전하려는 메시지를 되새길 필요가 없다면, 나름 감정 힐링하는 느낌으로 읽기 괜찮다고 생각한다. 아, 그럴려면 조금은 방관자적 입장도 필요할지도.
👍 일상의 재미를 원할 때 추천!
2020년 2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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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겨진 자의 이야기, 자살 유가족의 시선으로 흘러가는 이야기.
너무나 사실적이고, 일상적이고, 읽는 내내 나도 그 감정들을, 생각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몰랐다.

극적 반전도, 속시원한 해결도 아닌 지극히 개인적인 애도의 길을 보여주지만, 울림은 모든 이에게 공유될 수 있음이다.

아직 이 죽음을 어떻게 다뤄야 할지 모릅니다

김설 지음
위고 펴냄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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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럭만으로 SF를 만들어낼 수 있구나.
문학적, 철학적인, 그리고 김영하적 SF.
SF에 대한 편견이 이런 식으로 깨질 수도 있음에
신선했던 작품.

내공은 무시할 수 없다.

작별인사

김영하 지음
복복서가 펴냄

2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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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하 지음
복복서가 펴냄

읽었어요
2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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