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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vs. 구글 미래전쟁
강정우 지음
시크릿하우스 펴냄
103P AI 의 값이 떨어지는 가운데 일어나게 될 필연적인 현상으로, 그 보완재이자 연료라 할 수 있는 ‘데이터’ 의 값어치가 상승하리라는 예측이 많다.
한국의 제조업 기반 대기업들이 공통적으로 가지는 문제는 ‘홈 그라운드인 대한민국 시장이 너무 작다’ 는 것이다. 이것을 데이터의 관점에서 보면, 가장 신속한 피드백을 얻을 수 있는 자국 시장의 규모가 미국이나 일본의 기업에 비해 작다는 말도 된다. 데이터의 가치가 점차 올라가는 상황에서, 이는 도태와 직접 연결되기 쉽다.
현대차는 지금까지 일관생산체계 구축을 자사의 가장 큰 자랑으로 삼아 왔다. 엔진, 철강, 소프트웨어나 심지어 광고에까지 모든 것을 현대 안에서 해결하고 생산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 때 현대 계열사의 주 고객은 현대로 한정되고, 그 결과 현대가 수집할 수 있는 데이터의 다양성과 크기 모두 극단적으로 줄게 되었을 것이다.
경영기간 내내 내부거래 패러다임을 고수해 온 현대차가 외부와 협업해 기술교류를 시작한 것은 정말 최근의 일이다. 아마도 현대차 경영진도 데이터 수집의 중요성을 인식한 것이 이 변화를 만들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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