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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vs. 구글 미래전쟁
강정우 지음
시크릿하우스 펴냄
138P 풍선을 띄워 올리는 구글 직원들의 머릿속에는 세상을 좀 더 살기 좋게 만들어야 한다는 일념과 앞으로 줄어들기만 할 광고시장 밭을 지금부터 갈지 않으면 번영은 없다는 절박함이 모두 스쳐 지나가고 있지 않을까? 거기에 기존의 거대 사업자를 적이 아닌 동지로 만드는 영리한 생태계 운용 스킬까지 준비돼 있다.
구글은 전 세계에 영향을 줄 만큼 거대한 기업이다. 그 때문에 경영상 다양한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지만, 동시에 자사의 영향력을 보다 크게 확장하려는 욕구 또한 가지고 있는 것 같다.
프로젝트 룬을 처음 접한 것은 거의 5년 전 일인 것 같다. 그 때 나는 이 프로젝트가 그저 소외계층을 위한 자선사업의 일환인 줄로 알았다. 하지만 이러한 인터넷 접속 권리의 보편적 인권화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구글의 인프라에 편입되고, 그 덕분에 구글이 더 많은 광고 시청자를 보유하게 된다는 논리를 접하면서 나는 정말 감탄했다.
이것은 어쩌면 자선 사업마저도 시장확보를 위해 진행하는 주도면밀함일수도 있고, 구글이 제공하는 사업이 그만큼 현대 인류의 보편적 생활양식이 된 것일 수도 있다. 이 회사는 자사의 영향력을 인류 전체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기업들은 어떤 포지션을 취해야 하나. 그들이 제공하는 플랫폼 위에서 부가가치를 창출해아 할까. 아니면 이에 대항해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전 세계에 제시할 수 있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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