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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사고서 오늘 다 끝내버린 책이다.
이름이 나오지 않는 이 친구는 말을 더듬는다는 이유로 누군가에게 병신이었다가, 투명인간이었다가, 말더듬이라고 불렸다. 충만하지 않았던 보살핌과 사랑은 그를 쉽게 사랑에 빠지게 만들었다 마치 나처럼.
조금만 따뜻하게 대해도 마음을 주고, 한 손을 나에게 내밀면 두 손을 내밀어주는. 하지만 나에게 주는 그 따뜻함과 웃음이 지속되지 않는다는것도 이 친구는 너무 일찍 알아버렸다.
그러던 중 언어교정원에 들어가 무연이라는 이름으로, 24번이라는 이름으로 그리고 용복이라는 이름으로 변하면서 성장하고 치유해나간다.
차분히도 와르르 쏟아지는 말들이 너무 슬프기도 했고, 이 친구들 옆에 투명인간처럼 내가 서있고, 옆에서 듣고 보고있는 것 같았다. 이 느낌으로 소설을 읽는거지, 다시한번 깨닳았다.
나와 너무나 비슷한 용복이에게 언제까지나 필요할때엔 언제든 머리를 쓰다듬어주고싶다.
👍
동기부여가 필요할 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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