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히 내가 읽은 책 중 최고다. 오히려 지금 읽어서 내가 더 깊게 이해할 수 있기에 만족도가 더 큰 것 같다.
중학생이나 고등학생,아니 20대 초반에 읽었더라도 이렇게 크게 와닿지는 않았겠지!
이 책은 싱클레어의 내면의 감정에 대해 서술되는데, 그 중에서도 데미안이 매우 큰 부분이 된다.
감정의 흐름과 서술이 데미안에 관한 것으로 연결되는데 정말 부드럽게 연결되는 느낌.
끊임없이 자신의 영혼을 만족시키는 무언가를 무의식적으로 가지게되는 모습. 예를 들면, 싱클레어는 밝은세계속에서 영혼을 만족시키다, 어느 순간엔 술로 대체되었고,베아트리체로 바뀌었다가 본인 혼자가 되었다가, 아프락시스의 존재로 바뀐다. 그 모든것에는 데미안이 있었다.
끊임없이 자신에 관해 고찰하는 것은 끊임없이 날려고 하는 날개짓인것이다.
좋아하는 구절은 너무도 많아 다 쓸 수 없어서 되려 아쉽다. 스스로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할 수 있게 만들어준 책이다.
👍
동기부여가 필요할 때
추천!
2
오늘 사고서 오늘 다 끝내버린 책이다.
이름이 나오지 않는 이 친구는 말을 더듬는다는 이유로 누군가에게 병신이었다가, 투명인간이었다가, 말더듬이라고 불렸다. 충만하지 않았던 보살핌과 사랑은 그를 쉽게 사랑에 빠지게 만들었다 마치 나처럼.
조금만 따뜻하게 대해도 마음을 주고, 한 손을 나에게 내밀면 두 손을 내밀어주는. 하지만 나에게 주는 그 따뜻함과 웃음이 지속되지 않는다는것도 이 친구는 너무 일찍 알아버렸다.
그러던 중 언어교정원에 들어가 무연이라는 이름으로, 24번이라는 이름으로 그리고 용복이라는 이름으로 변하면서 성장하고 치유해나간다.
차분히도 와르르 쏟아지는 말들이 너무 슬프기도 했고, 이 친구들 옆에 투명인간처럼 내가 서있고, 옆에서 듣고 보고있는 것 같았다. 이 느낌으로 소설을 읽는거지, 다시한번 깨닳았다.
나와 너무나 비슷한 용복이에게 언제까지나 필요할때엔 언제든 머리를 쓰다듬어주고싶다.
👍
동기부여가 필요할 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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