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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온하다.
이제는 안다. 억지로 곡을 만들려 할수록 불협화음이 생긴다는 것을. 모든 관계는 깊었던 만큼 상처받을 수 있다는 것을. 26p
두려웠다. 이전에 받았던 상흔이 아직 남아 아물지도 않았는데 내 마음의 문틈 사이로 모질고 세찬 바람이 또 불어올까봐.이 불안에서 벗어나기 위한 방어기제로 감당할 수 있는 크기 만큼만 문을 열어보기로 했다. 한데 서서히 닫히더니,이제는 닫힐 듯 말듯 한 좁은 경계에서 흔들리기만 한다. 27p
대화를 나누는 일이 갈수록 어렵고 조심스럽다. 서로의 관계를 두텁게 할지, 멀어지게 할지를 결정하게 만드는 중요한 순간이라 더 그럴지도 모르겠다. 128p
독일의 시인 릴케는 가장 행복한 대화는 경쟁이나 허영심이 없는 잔잔한 감정의 교류만이 있는 대화라 했다. 129p
그 어떤 믿음도 심연에서 마주하는 고독을 깨부술 수는 없다. 불완전한 인간의 영혼은 방랑할 수밖에 없기네 고독하다. 그 누구도 고독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없다. 한없이 피해 본들 언젠가는 마주해야만 한다. 137p
풍부한 지식은 장점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사람을 평가하는 유일한 잣대가 되어서는 안된다. 138p
일말의 희망도 없는 불행을 마주했을때
별것 아닌 평범함이 아늑한 꿈터럼 느껴질때
이 드넓은 세상에 새삼 나 혼자인 기분이 들 때
지켜주고 싶은데 아무런 힘이 없는 자신을 인지할 때
지독한 절망의 끝에서 분노를 느낄 때 사람은 변한다.
156p
적어도 나라는 집에 언어가 머무는 동안은 무한성을 인정하여 배움의 정진을 게을리 하지 않아야한다. 233p
내 삶의 온도가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고 딱 미지근했으면 좋겠다. 타들어가는 고통도, 얼어서 부풀어 오르는 아픔도 피하고만 싶다. 인제는 그냥 적당할 정도로 딱 중간이 좋다. 167p
👍
인생이 재미 없을 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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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돌님의 인생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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