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싶으면서 알고싶지 않은 모순"
우리의 편향적인 무지를 향한 열정과 의도적인 무시를 균형감있게 풀어낸 책이다.
우리에게는 항상 정답지가 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는 의도적으로 그 정답지를 보고싶지 않을 수도 있다.
내가 지금 하고있는 고민은 과연 정말 내가 몰라서 해결하지 못하는걸까? 아니면 안하는걸까?
한 단어에 대해 말하는 일은 한 세계를 들여다보는 일이라는 생각을 자주 하고요.
모든 단어들은 알을 닮아 있고 안쪽에서부터 스스로를 깨뜨리는 힘을 갖고 있어요.
인간의 몸도 하나의 잔과 같을 텐데 내게 담길 것은 무엇이고 무엇이어야 하는가에 대해서도 자연스레 생각이 닿았다.
내 삶이 규모가 아니라 규격을 지향한다면 숨이 막혀 하루도 못 살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니 규격보다는 규모 쪽으로, 물리적인 규모보다는 정신적인 규모의 확장을 향해 삶을 움직여가야 하지 않을까.
왜 항상 스스로를 벌하는 방식으로만 살아온 걸까. 임계점은 한계가 아니라 꽃망울이 터지는 환희의 순간일 수도 있는데. 피려는 마음을 모른 척한 건 세상이 아니라 나였을지도 모르겠다.
네, 나도 당신을 통해 나를 보고자 합니다. 내 모든 당신들의 눈동자를 섬세하게 들여다보며 살고 싶어요.
구한다고 다 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 세상 어떤 것도 당연한 것은 없다는 생각만으로도 제자리를 찾는 것들이 있다.
다시 볼 때 수정되고 겹쳐지고 순해지거나 단단해지는 많은 것들이 인간의 삶에는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
삶이 형벌 같다는 마음. 그런 마음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세상이 내게 감추고 있는 게 너무 많다는 생각이 든다. 갈수록 흐릿해진다. 보이는 것만 보고 믿고 싶은 것만 믿고 살도록 프로그래밍 된 게 인간이라는 생각도 든다.
내가 원하는 삶의 모습을 담고 있었다. 찢어지더라도 결대로 부드럽게 찢어질 수 있는 유연함, 그리고 충분한 회복력을 지닌 삶.
- 한 문장
“슬픔은 처음에는 무한한 것처럼 느껴지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역설적이지만 우리가 싸우길 포기하고 불쾌감을 받아들일 때 비로소 자연스럽고 궁극적인 고통 해소에 이를 수 있다.”
- 실천하기
1. 드보어가 했듯 ’수치심을 드러내는‘ 액션 취해보기 -> 수치심 이후에도 삶은 계속되며 괜찮다는 것을 받아들이는 연습
2. 쉬는 것에 대한 수치심 극복 연습 -> 매일 오후 의도적으로 쉬는 시간 만들어서 쉬어보기
- 키워드
#즐거움과기쁨#확장적인식#체제적수치심#직면
- 감상평
수치심에 대한 이야기가 궁금했는데 사회의 소수자를 주 소재로 놓고 쓰인 책이라 처음엔 좀 실망했던 기억. 오랜만에 다시 펼쳐들어 읽어보니 느껴지는 점이 또 다르다. 재밌어서 더 읽고 싶었다. 인사이트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