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 성사
요즘은 무탈하게 오늘의 일상을 살아가는 것이 가장
성스럽고 거룩한 일인 것 같다.
나의 본업에서 큰 이슈 없이 칼퇴할 수 있는 일상,
부모님이 건강하고 함께 일상을 즐길 수 있는 일상,
주말엔 나만의 충전과 쉼을 즐길 수 있는 일상,
품격 있는 피로를 느낀 후 주말에 노동주 한 잔을
즐길 수 있는 일상,
무탈함에 감사함을 느끼는 오늘이다.
당신의 오늘은 무탈하였나요?
p.62
건강도 중요하지만 하루하루 어떤 일, 사고 없이 보내는 것 또한 중요하다. 나에게 일어나지 않을 거란 착각 속에 작년 연말 큰일을 겪고 난 후 무탈함에 감사함을 느꼈다.
다들 무탈하길!!
#윤동주80년의울림#홍미숙 [도서협찬]
짧은 생애를 살았지만
윤동주와 그의 시는 빛나는 별이 되었다!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 윤동주의 시가 반갑고도 슬프고 아프게 다가온다면
✔ 윤동주의 생애를 따라가며 그의 작품을 좀 더 깊이있게 느껴보고 싶다면
📕 책 속으로
윤동주의 시를 읽으며
그를 좋아하게 되었다는 저자
청년 윤동주를 시인으로 만든
서울의 공간과 인연들로부터,
그가 태어나고 자란 중국,
연희전문학교 졸업 후 떠났던
일본 유학 시절과
그의 마지막 여정까지.
그 모든 순간을 따라가며 담아냈다.
짧은 삶에도 불구하고
시 86편, 동시 34편, 산문 4편 등
124편의 작품을 남긴 #윤동주 시인
사진들과 함께
저자가 따라간 여정을 읽으며,
막연하게 존경했던
윤동주 시인의 삶과 작품을
더욱 사랑하게 만든 책
📕읽고 또 읽는, <서시> 원문
죽는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발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안테 주어진 길을
거러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 한 줄 소감
저자는 자신의 삶에 부끄러움을
조금이나마 줄이기 위해
<서시>를 세 번이나 실었다고 한다.
책을 읽으며
<서시>와 <쉽게 씨워진 시>를 열 번도 더 읽었다.
언제나 감동인 그의 작품들
한 편 한 편 마음에 새기듯 읽으며,
윤동주 시인의 생애를
같이 걷고 느끼고 아파하며 그리워했다.
@미다스북스 감사합니다
[윤동주 시와 생애]
[2026_9]
그러나 겨울이 지나고 나의 별에도 봄이 오면
무덤 위에 파란 잔디가 피어나듯
이 내 이름자 묻힌 언덕 위에도
자랑처럼 풀이 무성할 거외다.
('별 헤는 밤' 중에서)
윤동주 시인을 제하고 우리 시를 이야기할 수 있을까. 김광석의 노래가 우리의 삶 굽이에 묻은 멜로디라면, 윤동주 시인의 시는 우리의 역사 굽이를 담았다고 말할 수 있지 않겠나 싶다. 늘 그런 마음으로 그의 시를 읊어왔기에, 윤동주 서거 80주기 기념소설인 『소년, 동주』는 알 수 없는 안타까움과 설렘과 기타 등등의 감정으로 만나게 되더라.
『소년, 동주』는 제목에서 엿볼 수 있듯, 청소년기와 성장기의 동주를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다. 눈물 나도록 아름다운 그의 시가, 어떤 씨앗으로 자라났는지를 유추해볼 수 있도록 동주의 내면을 깊이 탐색한다. 물론 진짜 윤동주 시인의 속내는 우리 모두 끝끝내 알 수 없겠지만, 『소년, 동주』을 읽으며, 꿈과 고뇌가 함께 자라는 그의 마음이 어땠을까 싶어 자꾸만 코끝이 찡해졌다.
인생이 살기 어렵다는데,
시가 이렇게 쉽게 씌여지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쉽게 씌여진 시' 중에서)
개인적으로 윤동주의 시 중 가장 서글픈 마음이 드는 게 '쉽게 씌여진 시'인데, 이 책을 읽는 내내 이 시가 머리에서 맴돌았다. 친구들과 웃고, 별을 보며 미래를 고민하던 소년이, 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해야 하고, 무엇을 써야 하는지, 자신이 가진 재능과 시대의 무게를 고민해야 했는지 안타까워졌다. 그러면서도 윤동주의 시에 짙게 깔린 감성이, “부끄러움”이 아닌 시대가 그에게 얹어버린 “자기반성”임을 또 깨닫게 되더라. 『소년, 동주』를 읽으며 그의 시도 같이 다시 읽고, 왜 이런 시를 썼을지를 상상하기도 하며, 그의 시를 조금 더 깊이 이해해보려고 애썼다.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서시' 중에서)
『소년, 동주』가 인상적이었던 또 하나의 포인트는 동주와 몽규의 관계를 깊이 있게 다룬다는 점이었다. 적극적인 몽규와 사색하는 동주의 상호작용이 그들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를 읽으며, 서로를 이끌어주는 존재였음을 느낄 수 있었다. 또 윤동주가 얼마나 치열한 고민을 하며 시를 썼을지 조금 더 깊이, 입체적으로 느끼기도 했고.
『소년, 동주』는 소설이지만, 우리가 오늘날을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우리는 어떤 곳을 바라보며 세상을 살아야 할지를 진지하게 고민해보게 하기도 했다. 물론 이 책은 윤동주를 조금 더 이해하기만 해도 충분한 가치가 있다. 그러나 『소년, 동주』는 그것을 너머, 우리의 내면에 대해 내적 성장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었던 것 같다. 달이 밝고 구름이 흐르고 하늘이 펼치고 파아란 가을이 있는 그 우물 속 깊이 있는 사나이를 미워하고, 그리워하며 자신을 갈고닦았을 그처럼, 나 역시 내 안의 나를 조금 더 들여다볼 마음을 먹게 하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