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 : 여럿이 함께 무슨 일을 하거나 함께 책임을 짐.
연대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함께 목소리를 내주거나, 후원을 하거나 등등. 그런데 '기록'으로도 연대할 수 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바로 '바늘 끝에 사람이'라는 책이다.
이 책은 전혜진 작가의 단편소설집이다. 요즘 내가 즐겨 보는 드라마 '악귀'가 떠오를 정도로 민속학적인 요소가 다분하여,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인 줄만 알았다. 하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절대 가볍지 않았다.
'바늘 끝에 사람이'는 노동 인권, '안나푸르나'는 군사정권 시기, '할망의 귀환'과 '단지'는 제주4.3사건, '내가 만난 신의 모습은'은 6.25전쟁, '창백한 눈송이들'은 군대 성범죄 사건, '너의 손을 잡고서'는 5.18민주화운동...... 아직까지도 해결되지 못한 사회적 문제나, 현대사의 굵직한 사건들을 다루고 있다. 역시 '한겨레출판사'답네👍
#플라이북서평단
이 책의 제목이자 첫 단편인 #바늘끝에사람이 를 읽으면서 처음에는 이게 대체 무슨 장르람 하고 어리둥절했는데, 이야기가 마무리 될 때 뒤통수를 얻어맞은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작가는 현실세계에 만연한 노동 문제, 역사 문제를 다양한 장르로 끌어와 생각할거리를 던진다.
나는 직업이 직업인지라 두 번째 단편인 #안나푸르나 가 유독 와닿았는데, 학교 현실이나 교육문제를 결코 가볍지 않게 생생하게 다루고 있어서 안도감이 들면서도 읽는 내내 가슴 한 켠이 묵직 했다.
작가의 시선이 너무 좋아 다른 책들도 궁금해지게 하는 책이다.
아동학대 좋아하네. 교실 안에서 다른 아이들과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가르치는 거잖아. 규칙을 따르고,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끼치고 장난이라고 주장하지 않고,....(중략) 하지만 아이 보호자까지 그러면 안되는 거잖아. (p.61)
초등학교 교실이란 같은 반 아이들이 1년 동안 공부하는 곳, 그 이상의 의미가 담긴 공간이다. ...(중략)... 학교 교육에 대해, 교사의 교육철학에 대해 번드르르하게 말하는 사람은 많지만, 때로는 교실 창가에 놓인 화분이나 교실 뒤편 게시판에 붙어있는 아이들의 그림같은 것들이 그 교사에 대해 더 잘 말해주기도 한다. (p.66)
"그건 선생님이 너희들을 위해 말로 알아들을 때까지 설명하겠다는 약속이야. 사람을 때려서 어떻게 하겠다는 뜻이 아니라.'(p.100)
체력이 좋다면 가보고 싶은곳이 있다.
볼리비아 우유니사막, 페루 마추픽추를 포함한 남미,
그리고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간접경험을 해볼까하고 읽기 시작했는데
진짜 내가 등반하는줄..ㅠㅠ심한 감정이입에
나는 안되겠구나 자신감 급 하락.
그리고 여기 진짜 쉬운 트래킹코스는 없나 잔머리 굴려봄ㅋ
정말 힘들고 가기 힘든곳은 분명하지만
히말라야에 대한 느낌이랄까..그런 표현이 많지 않아서
개인적으론 그게 좀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