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여행.
한미옥 작가의 여행기.
꽤 흥미롭게 읽었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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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떠나는 여행...
나는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다.
멀리 가보진 않았지만
혼자 다니는 것이 별로였던.
갈팡질팡 심심함의 연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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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하면서 깨닫게 된 진실 한 가지는
힘든 언덕길을 오르면
멋진 풍경이 보답으로 돌아온다는 것이다."
이 얘기는 어느 정도 공감이 된다.
여수 오동도에서 살짝 느꼈었던...
하지만 등산은 여전히 별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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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가 그랬다.
사막에 가서 절대의 고요 속에서
절대의 고독을 느껴보라고.
아니 꼭 그래봐야만 한다고 했다."
나에게도 사막은 동경의 대상이다.
한 번쯤은 꼭 가보고 싶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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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 온전히 나를 맡기고
무방비 상태가 되는 것."
이런 이유로 작가는
미용실 의자에 앉아있는 시간을
좋아한다고 한다.
나는 이런 이유로 가기 싫은데...
손발이 묶인 느낌이 너무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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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의 마음을 끄는 곳은
시간이 느리게 흘러가는 곳이다."
과연 어떤 곳이 그럴까?
작가가 책에서 얘기하는...
중국의 따리? 베트남의 호이안?
라오스의 방비엥? 태국의 빠이?
하나같이 다 안 가본 곳이다.
그래서 궁금한 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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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을 먹고, 해가 저물어
깜깜한 어둠이 찾아와도
시계를 보면 고작 6시.
퇴근 후에도 해야 할 일들이 넘치고,
주말에는 하고 싶은 것들로
시간을 쪼개야 했던 나로선
빠이의 넘치는 시간을 주체할 수 없어
조금은 막막해진다."
태국의 빠이라는 곳을 여행하면서
느꼈던 하루라고 한다.
시간을 주체할 수 없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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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다른 여행기와는 다른
여러모로 인간적인 느낌을 받았다.
여행지에 묘사 및 설명은 기억나지 않지만
그때그때 느낌들이 잘 표현되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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