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마을 호호책방

김유 지음 | 주니어김영사 펴냄

바닷마을 호호책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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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은 책

출간일

2025.5.28

페이지

6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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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 이야기꾼 김유 작가가 《바닷마을 호호책방》을 들고 돌아왔다. 《겁보만보》, 《귀 큰 토끼의 고민 상담소》 등의 동화에서부터 《마음버스》, 《사자에게》, 《의자에게》를 비롯한 그림책까지, 쉬이 들리지 않는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따뜻한 위로와 응원을 건네 온 작가의 세계관이 더욱 단단해진 작품이다. 바다와 책을 좋아하는 여우 씨가 바닷마을 작은 집 한쪽에 연 ‘호호책방’. 그곳에서 과연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

여우 씨는 바다 보는 것을 참 좋아한다. 바다를 보고 있으면 마음이 뻥 뚫어지면서 넓어지는 기분도 들었다. 그래서 깊은 산속을 나와 바닷마을로 이사 왔다. 마을 사람들은 그런 여우 씨를 보며 수군거렸다. 붉은 털, 뾰족한 귀 등 낯선 생김새도 생김새지만 여우가 가진 의뭉스러운 이미지 때문에 색안경을 끼고 있었다. 하지만 여우 씨는 속상해하거나 싸우지 않았다. 오히려 달콤하고 동글동글한 꽃떡을 만들어 나누었다. 그 바람이 가닿았는지 마을 사람들도 마음을 열기 시작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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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리오

@ler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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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마을 호호책방

김유 지음
주니어김영사 펴냄

읽었어요
6개월 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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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학박사 최경희

@c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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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마을 호호책방

가끔은 얇은 책의 그림책 한 권이 두꺼운 책을 이길 때가 있다.
주말의 나른한 오후 책상 앞에 앉아 이 그림책을 읽는데 
순간 가슴이 멍해지기도 하고 코 끝이 찡해진다.

누군가의 이야기가 될 수도 있는 고민들이 모여 작은 문구가 되고
한 권의 그림책이 되었다.

'호호책방'

"언젠가 바닷마을에 작은 책방을 연다면 '호호'라는 이름을 붙이고 싶었습니다.
함께 호호 웃고 호호 불어주며 작은 응원과 위로를 건네는 곳,
'바닷마을 호호책방'에서 누구나 잠시 쉬어 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작가의 머리말 처럼 그림책을 한 장 두 장 펼칠 때마다 위안이 된다.
가끔 우리가 겪었던 이야기라 그럴까?

바닷가 작은 마을에 여우 씨가 이사를 왔다.
그리고 작은 책방을 열었다.
처음에는 마을 사람들이 그를 경계하고 조심스러워해서 친해질 수가 없었다.

여우 씨는 단지 바다를 보며 넓어지는 마음을 가지고 쓸쓸하고 힘 들 때 책을 읽고 싶어할 뿐이다.

꽃 비가 내리던 날 여우 씨네 작은 책방에 첫 손님이 찾아왔다.

외로움을 가진 아이가 추위에 오들오들 떨고 있었고 여우 씨는 그 아이에게
'내가 먼저 안아 줘요'라는 책을 처방해 주었다.

새벽에 일을 나간 아빠가 늦은 밤 돌아왔을 때 아이는 아빠를 말 없이 꼭 안아 주었다.

아이가 돌아가고 한참 뒤, 여우 씨는 외로움이 담긴 아이의 이야기를 보석함에 넣었다.

멀리 미국에 가 있는 딸에게서 온 편지를 들고 할머니가 찾아왔다.
편지에는 곧 엄마를 만나러 가겠다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때로는 그리움이 힘을 줄 때도 있어요"

여우 씨는 할머니에게 '다시 만날 날을 생각해요' 란 책을 처방해 주었다.

친구와 다투고 사과를 하지 못해 고민하는 아이가 찾아왔다.
여우 씨는 젤리 두 개와 '달콤한 사과가 필요해요'란 책을 처방해 주었다.

"난 맨날 마음이 조마조마해요, 또 잃어버릴까 봐, 오늘은 물건에 내 이름을 몽땅 썼어요. 틀려서 놀림 받을까 봐 발표도 잘 못해요"

불안이라는 감정을 가진 아이에게는 '나를 믿어요'란 책을 처방해 주었다.

여우 씨와 함께 하는 호호책방은 아이들 사이에 이제 유명해졌다.
한 번도 안 가 본 아이는 있어도
한 번도 안 가 본 아이는 없었다.

바람이 휘몰아치고 창문이 덜컥거리던 밤 
여우 씨네 책방에 도둑이 들었다.
그리고 책 한 권이 사라졌다.
'밥이 되고 꿈이 되는 책' 이었다.

마을 사람들은 도둑을 잡으려 했지만, 여우씨는 그러지 않기로 했다.

어느 날 사라졌던 책이 편지와 함께 돌아왔다.

"난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생각했어요. 요즘은 찾아오는 사람도 없거든요......"

어느 날 아침 씽씽 슈퍼의 할아버지가 오래된 물건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먼지 쌓인 간판도 떼고 분주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여우 씨는 씽씽 할아버지네 가게가 어떻게 변신할지 기다려졌다.

모두의 이야기가 모여졌다.
그리고 드디어 여우 씨는 책 한 권이 될 이야기를 완성했다.

그렇게 초록초록 봄이 가고 파랑파랑 여ㄷ름이 오고 있었다.

마음을 호호 불어주는 책방!
우리 주위에도 아마 그런 공간이 있을 것이다.
내가 그런 책방을 열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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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마을 호호책방

김유 지음
주니어김영사 펴냄

6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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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다정한 이야기꾼 김유 작가가 《바닷마을 호호책방》을 들고 돌아왔다. 《겁보만보》, 《귀 큰 토끼의 고민 상담소》 등의 동화에서부터 《마음버스》, 《사자에게》, 《의자에게》를 비롯한 그림책까지, 쉬이 들리지 않는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따뜻한 위로와 응원을 건네 온 작가의 세계관이 더욱 단단해진 작품이다. 바다와 책을 좋아하는 여우 씨가 바닷마을 작은 집 한쪽에 연 ‘호호책방’. 그곳에서 과연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

여우 씨는 바다 보는 것을 참 좋아한다. 바다를 보고 있으면 마음이 뻥 뚫어지면서 넓어지는 기분도 들었다. 그래서 깊은 산속을 나와 바닷마을로 이사 왔다. 마을 사람들은 그런 여우 씨를 보며 수군거렸다. 붉은 털, 뾰족한 귀 등 낯선 생김새도 생김새지만 여우가 가진 의뭉스러운 이미지 때문에 색안경을 끼고 있었다. 하지만 여우 씨는 속상해하거나 싸우지 않았다. 오히려 달콤하고 동글동글한 꽃떡을 만들어 나누었다. 그 바람이 가닿았는지 마을 사람들도 마음을 열기 시작했는데….

출판사 책 소개

조용한 바닷가 마을, 작은 집 한쪽에 자리한 책방 안에서 책을 매개로 이웃들과 감정을 공유하고 관계를 맺어 가는 이야기

“어서 오세요. 마음을 호호 불어 주는 호호책방입니다.”
《겁보 만보》, 《마음버스》 김유 작가가 바닷바람에 실어 보내는 다정하고 세심한 응원


감정은 참 예민해요. 온종일 기쁘고 즐겁다가 말 한마디에 바닥까지 뚝 떨어지기도 하고, 가만히 쌓이다가 한순간에 걷잡을 수 없는 크기로 펑 터지곤 하지요. 그런 주제에 힘은 또 어찌나 센지 몰라요. 진정됐나 싶다가도 느닷없이 튀어나와 마음을 들쑤셔 놓고, 때로는 옆 사람, 옆옆 사람에게도 번져 똑같은 기분을 물들이잖아요. 무엇보다 감정은 내 마음을 작게 쪼그라뜨려요. 이게 무슨 기분인지, 내가 어떤 상태인지 헷갈리는 데다가 한 번에 여러 감정이 들기도 하니 남들에게 털어놓기도 힘들어 혼자 끙끙 앓다가 결국 마음이 곯아 버리고 말아요. 이럴 때 누군가에게 복잡한 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또 그 감정이 무엇인지, 어떻게 풀어야 하는지 정답을 알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다정한 이야기꾼 김유 작가가 새 책 《바닷마을 호호책방》을 들고 돌아왔어요. 《겁보만보》, 《귀 큰 토끼의 고민 상담소》 등의 동화에서부터 《마음버스》, 《사자에게》, 《의자에게》를 비롯한 그림책까지, 쉬이 들리지 않는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따뜻한 위로와 응원을 건네 온 작가의 세계관이 더욱 단단해진 작품입니다. 바다와 책을 좋아하는 여우 씨가 바닷마을 작은 집 한쪽에 연 ‘호호책방’. 그곳에서 과연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요?

꽃비가 내리는 날, 바다가 좋고 책이 좋은 여우 씨가
바닷마을 빨간 지붕 작은 집 한쪽에 자그마한 책방을 열었습니다


여우 씨는 바다 보는 것을 참 좋아해요. 바다를 보고 있으면 마음이 뻥 뚫어지면서 넓어지는 기분도 들었고요. 그래서 깊은 산속을 나와 바닷마을로 이사 왔어요. 마을 사람들은 그런 여우 씨를 보며 수군거렸어요. 붉은 털, 뾰족한 귀 등 낯선 생김새도 생김새지만 여우가 가진 의뭉스러운 이미지 때문에 색안경을 끼고 있었거든요. 하지만 여우 씨는 속상해하거나 싸우지 않았어요. 오히려 달콤하고 동글동글한 꽃떡을 만들어 나누었지요. 그 바람이 가닿았는지 마을 사람들도 마음을 열기 시작했어요.

여우 씨가 바다만큼 좋아하는 게 또 있어요. 바로 ‘책’이에요. 심심할 때도, 쓸쓸할 때도, 힘들 때도 책은 언제나 여우 씨 곁에 있었고 언젠가는 책방을 열고 싶다고 꿈도 있었지요. 그래서 바닷마을 작은 집 한쪽에 책방을 열기로 했어요. 이름은 ‘호호책방’. 춥고 아픈 마음들을 ‘호호’ 불어 주고 싶어서 붙인 이름이에요. 위로와 응원을 받은 뒤 ‘호호’ 웃을 수 있는 것은 덤이고요.

때마침 꽃비가 내렸어요. 여우 씨는 가슴을 콩닥거리며 창가에 앉아 첫 손님을 기다렸지요. 호호책방에 찾아온 첫 손님은 쓸쓸해 보이는 아이였어요. 여우 씨는 아이를 책방 안으로 들인 뒤, 보송보송한 수건과 달콤한 코코아를 내주었어요. 온기를 받아 볼이 발그레해진 아이는 가만가만 이야기 꺼냈어요. “자고 일어났는데 집에 아무도 없었어요…….”

“마음이 춥고 아프다면 이 책을 한번 읽어 볼래요? 호호-”
소통 부재의 시대, 곯아 버린 마음을 끌어안고 사는 우리를 위한 이야기


‘이웃사촌’이라는 말처럼 예전에는 이웃 간의 거리가 아주 가까웠어요. 대문은 늘 열려 있었고 어른이 집을 비우면 이웃 어른이 그 집 아이를 맡아서 돌봐 주는 일도 흔했답니다. 그러나 시대가 변하고 이웃 간 담장이 높아지면서 전처럼 타인과 자연스럽게 관계 맺기가 어려워졌어요. 마음을 툭 터놓고 대화할 사람도, 공간도 찾기 힘들어졌고요. 최근 우울증 진단을 받는 어린이가 늘어나고 있는데 소통의 부재, 사회적 고립이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고 해요.

‘바닷마을 호호책방’은 그런 사람들을 위한 공간이에요. 누구든 부담 없이 찾아와 마음이 가뿐해지길 바라는 여우 씨와 작가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겼지요. 책방을 찾은 이야기 속 등장인물들은 위로를 얻고, 이야기 밖에서 책방 안을 들여다보는 독자들은 다른 사람과 소통하는 방법을 알게 돼요. 누군가와 이야기하며 고민을 나누는 일이 결코 대단하고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걸, 때로는 가만히 들어 주기만 해도 큰 위로와 응원이 된다는 걸, 이 모든 건 무엇보다 상대를 향한 ‘관심’에서 시작된다는 것을요.

연하고 보드라운 색연필 끝에서 뻗어 나온 초록초록한 위로와 격려

책방지기인 여우 씨는 고민을 털어놓은 손님들에게 책을 한 권씩 건네요. 그건 그저 책이 아니라 상대방에게 건네는 위로와 격려이기도 해요. 그 따뜻한 마음이 국지승 작가의 색연필 끝에서 더욱 보드랍게 표현되었습니다. 초록초록 봄과 파랑파랑 여름의 경계에서 연두색에서 진초록으로 바뀌어 가는 변화가 느껴지는 것은 물론, 고민을 안고 찾아온 등장인물들의 감정 변화를 시각화한 그림은 보는 재미가 가득하지요. 다정하고 따뜻한 글에 바다 내음을 실은 듯한 그림, 거기에 독자들에게 보내는 응원까지 함께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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