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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매화

미치오 슈스케 지음
씨엘북스 펴냄

한 6년 전쯤 읽었던 소설이다. 모처럼 생각나 다시 읽어봤다. 처음 읽었을 때와 비슷하면서도 느낌이 조금 다르다. 전에는 희망을 더 크게 느꼈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슬픔이 조금 더 짙었던 것 같다. 아니 그런 단순한 감정이 아니려나. 슬프면서도 묘하게 기쁘고, 밝은 빛에 희망차면서도 끝없이 아득하다. 구성방식이 독특하기도 하고 내용도 좋아 오랜만에 읽어도 여전히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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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사 창립 55주년을 맞아 특별 기획된 책. 민음사에서 출간된 수많은 책들을 돌아본다. 책의 말미에는 55년 동안 민음사에서 출간된 대표 도서 55권의 기록이 실렸으며, 본문에는 그중 10권에 대한 이야기가 담겼다. 디자인이나 제작과정들을 살펴보며 한 권의 책의 세상에 나오기까지 많은 이들의 열과 성이 담겨있음에 새삼 놀란다. 세심하게 고민하고 결정하고 기획하는 이들의 이야기는 흔히 만날 수가 없기에 새롭고 즐거운 마음으로 읽었다. 덕분에 사야할 책 리스트가 늘기는 했지만...🥲

책 만드는 일

박혜진, 이영준, 박경리, 천정은, 양희정, 조아란, 정은정, 김명남, 유진아 (지은이) 지음
민음사 펴냄

읽었어요
2022년 6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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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작 읽어볼걸. 스치듯 표지만 흘긋 보아왔던 시간들이 조금은 아쉽다. 이토록 재미있을 줄 알았더라면 주저 없이 읽어보는 건데 말이다. 개를 주인공으로 이처럼 생동적인 이야기를 써 내려갈 수 있다니. 강렬하고, 처절하고, 한편으로는 아름답다고 해야 하나. 벅은 그저 '개'에 불과하지만, 평범한 짐승이 아닌 무척이나 초월적인 자연 그 자체로 다가오기도 해 조금은 선뜩함을 느끼게 될지도 모르겠다. 작가가 묘사하는 벅의 이야기엔 그런 힘이 있다. 벅의 이야기에 빨려 들어 어쩔 수 없이 전율하게 되는 것. 이 작품을 읽는 내내 여실히 느껴왔던 부분이다.

야성의 부름

잭 런던 지음
민음사 펴냄

2022년 6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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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들의 치열하고도 끊임없는 고뇌를 느낄 수 있는 책이다. 현대의학의 불완전함과 불가사의함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담고 있지만, 어떤 면에서 보면 이 책은 의사들의 성장 이야기라고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환자들을 위하는 의사는 어떠한 생각을 갖고 일하는지. 그들의 직감은 얼마나 많은 생명을 살릴 수 있는지. 정확히 확률적으로도, 과학적으로도 설명할 수 없는 일들이 여전히 현대의학에선 벌어지기도 한다는 것을 저자를 통해 배운다. 어쩌면 우리가 믿는 의학이 완벽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에 대해, 밝히기 쉽지 않은 사실조차 담담하고도 조심히 털어놓는 저자의 이야기는 뜻밖에도 의사라는 직업의 대단함과 의학의 특별함을 상기시키는 듯하다.

나는 고백한다, 현대의학을

아툴 가완디 지음
동녘사이언스 펴냄

2022년 5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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