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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베라는 남자

프레드릭 배크만 지음
다산책방 펴냄

프레드릭 배크만 작가의 세 번째 읽은 책이다. 사실 작가 이름을 알린 것이 <오베라는 남자>였기 때문에 가장 먼저 읽고 싶었으나 책을 구하는 것이(몇 년 전부터 도서관 이용 아니면 중고도서로 구매하기 때문에) 여의치 않아 <할머니가 미안하다고 전해달랬어요>를 제일 먼저 읽고 <하루하루가 이별의 날>을 읽고 나니 작가의 완전 팬이 되어 버려 <오베라는 남자>를 꼭꼭! 읽고 싶었다. 어느 날 큰 딸이 드디어 중고서점에서 구매해 온 <오배라는 남자>! 또 이리저리 밀려 한참 시간을 띄운 후 이제서야 읽었다.



역시 좋다. ㅠㅠ 어둡지 않고 엉뚱하면서 즐겁고 하지만 가볍지 않다. 시종일관 울컥거리기도 하고 킥킥대로 웃게도 만드는 이 힘은, 역시 작가의 필력 덕분일 것이다. 무엇보다 "타인을 향한 사랑"이라는 주제가 더없이 좋아서 이런 등장인물들이라면 이웃해서 함께 살고 싶은 마음이 한가득이다. 아니, 그 전에 내가 그런 이웃이 되고 싶은 마음이 가득해진다.



오베는 부인을 잃었다. 더이상 삶의 의지가 없어 오베는 오늘을 마지막으로 삶을 그만두려 한다. 그런데 그런 계획을 실행하려고 할 때마다, 매일... 무슨 일인가가 생긴다. 자신의 의지이거나 아닌 상황으로 어쩔 수 없이 주변인들을 돕게 되고 오베는 그렇게 하루하루 아내 없는 삶에 동화되어 간다.



정말로 너무나 사랑스러운 소설이다. <할머니가 미안하다고 전해달랬어요>도 그랬지만 <오베라는 남자> 또한 그렇다. 이러니 한 권 한 권 사 모을 수밖에. 극 내향인으로서 아무의 방해도 받지 않고 조용히 살고 싶은 1인으로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인과 관계를 맺고 서로를 도우며 살아간다면 삶의 의미가 있을 거라고 여기게 만드는 소설이다. 완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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