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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들만 부자가 되는가 (부의 격차를 좁히는 진짜 돈의 모습)의 표지 이미지

왜 그들만 부자가 되는가

필립 바구스 외 1명 지음
북모먼트 펴냄

‘왜 그들만 부자가 되는가‘

단순히 책제목만 보면 평범한 자기계발서, 재테크 책으로만 보여질 수 있는 이 책은 현재 화폐제도와 민주주의의 구조적 모순성을 신랄하게 비판한다.

지구상의 모든 국가의 화폐는 그 어떤 실물을 보증하지 못한다. 1970년대 금본위제를 철폐하며, 모든 국가의 화폐가치는 종국에는 완전적인 가치 의존적으로 변화하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가 독점주의적 화폐구조는 권력자들의 통치수단으로 적극활용되고 있으며, 그결과 일반대중 즉 시장참여자들에게 물가상승과 세금이라는 희생을 교묘하게 전가시키고 있음을 저자는 강조한다.

이 책은 어떤 의미에선 매우 음모론적이라고 할 수 있다. 시중은행과 정부 주도의 현 화폐시스템이 현재 대부분의 국가에서 겪고있는 경제 문제의 시발점임을 강조한다. 특히, 물가상승의 시차에 따른 편익을 정부, 대기업 등의 일부 상위계층이 누리고 그에따른 부작용은 구매력 하락의 효과가 가장 늦게 도달하는 경제적 하위계층이 부담하게 된다고 매우 설득력있게 설명하고 있다. 부의 이전이 통화량 확대에 따른 물가상승, 구매력 하락에 있다는 것이다.

동시에, 이 책은 매우 자유주의적이다. 시장에서의 어떠한 형태로의 정부개입은 지양해야하며, 정부개입은 오히려 또다른 부작용만을 초래할 뿐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설령 그것이 단기적으로 효과를 볼 수 있을지 언정 모든 정부개입은 반드시 부작용을 초래하게 되며 그것에 모두 개입하게 되면 종국에는 ‘사회주의’로 전락하게 된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렇듯 매우 자유경제주의자이며 시장에서의 어떠한 형태로의 정부개입은 지양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원화가치가 실시간으로 하락하고 있는 요즘, 이 책이 나에게 던져주는 시사점은 가히 충격적이었다. 민주주의가 적용되는 현대 사회에서 어떤 지도자가 과연 포퓰리즘 대신 자발적으로 허리끈 조이기를 하자고 할 것인가? 그런 의미에서 민주주의와 파레토 최적(또는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시장경제는 양립할 수 없다는 것임을 지극히 느낄 수 있었다. 전반적인 저자의 의견에 매우 동의한다.

하물며, 국가 독점적인 화폐체제에서는 화폐 가치 하락이 더욱더 빠른 속도로 전개된다. 가령, 정부가 국채를 발행하고 이를 중앙은행에서 매입한다. 정부는 그돈으로 포퓰리즘 정책을 수행하고 국민이 갚아야 할 빚은 더욱더 늘어간다. 하지만 포퓰리즘 정책은 매우 중독적이고 의존적이라서 이를 실현하지 않을 권력자는 아무도 없을 것이다. 화폐는 그렇게 실시간으로 녹게된다. 우리는 실시간으로 가난해진다.

결국 자기 자산을 지키기 위해선 일반 국민이 이런 포퓰리즘과 국가 주도의 화폐제도가 물가상승을 유발하게 될 것임을 깨닫고 이에 매우 극심한 경계심을 가져야 할 것이며, 현금 자체 보유보다는 자산보유에 힘을 써야한다는 것 임을 지극히 느낄 수 있었다.

어려운 이론(오스트리아 자유경제학파)을 비교적 쉽게 설명하고 있어 주변의 모든 이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 동기부여가 필요할 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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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raimong

마시멜로 이야기

자기계발서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한번쯤 들어보았을 ‘마시멜로 이야기’ 이 책이 전하고자 하는 바는 명확하다.

“즉각적인 보상을 미래로 이연시키는 습관이 성공을 불러온다”

굉장히 간단하면서 본질적인 성공의 법칙이다. 비즈니스, 연애, 건강 등 인생사 모든 부분에서 이 법칙을 적용하는 것만큼 정확한 성공방법이 없으리라.

뻔하지만 오히려 뻔해서 좋았던 책이다. 평소 소비를 줄이고 자산을 축적하려는 소비습관에 더 확신을 가질수 있었다. 이책 덕분은 아니지만 평소에 자기계발, 재테크를 하고 있는데, 스스로의 미래를 위해 저축을 하고 운동을 하고 하는 것들에 대한 본질적인 쾌락마저 느끼고 있다.

가볍게 자기개발에 대한 동기부여를 불러 일으킬 수 있는 책이다. 나는 출장가는 길에 한시간도 체 안되어서 다 읽어봤는데, 내용이 조금 유치하지만 그만큼 가볍게 읽을 수 있다.
모두에게 추천할 만한 책이다.

마시멜로 이야기

호아킴 데 포사다 외 1명 지음
21세기북스 펴냄

7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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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읽어본 최고의 책.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도 읽어보았지만 싯다르타를 처음 읽어봤을때의 그 전율은 아직도 잊지못한다. 나는 이책을 세권이나 샀다.

이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는 다음과 같다. 직접적인 삶의 체험만이 개인으로 하여금 교훈과 자유 그리고 궁극적으로 해탈까지 다다르게 한다는 것을.

주인공인 싯다르타는 신성한 브라만으로써 정해진 길을 벗어나 구도자의 마음으로 끊임없이 해탈을 추구한다. 그러던 와중 성자 고타마를 따르지 않고 자신만의 길을 가기로 한다. 그러면서 속세로 환속하여 모든 탐욕과 욕정에 사로잡혀 고통스러운 삶을 지내다가 모든 고통을 지나고 해탈에 이르른다.

도를 도라고 부르는 순간 도가 아니게 되듯이. 진정한 해탈은 도를 추구하는 그 과정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삶 속에서 직접적인 체험을 통해 얻게 되는 것이다. 피안에 도달한 자는 배를 떠나 보내야한다. 언어와 법문은 진리를 가르키는 손가락에 불과하다.

깨달은 자에게 돌하나 매순간 하나가 진리인 것을. 구태여 그것을 언어로 표현할 필요가 없다. 아니 표현해지지도 않으며 그대로 전달되지도 않을 것이다. 진리는 가르칠 수 없다.

이처럼 저자는 자아 발견을 위한길이 하나로 정해져 있지 않음을 시사하고 몸소 삶의 체험을 강조하며 철학이나 종교 그 밖의 모든 신념에 맹목적으로 의지하고자 하는 고정관념을 비판하는 듯 하다.

읽은 내내 전율하며 읽었던 책이다. 특히, 속세에서 번뇌를 느끼면서 그 과정을 통해 오히려 진정한 해탈로 나아가는 싯다르타를 보며 필멸하는 삶에서의 한 개개인의 직접적인 체험의 절대적 중요성을 느끼게 되었다. 나 역시, 어떤 곳에 매몰되지 않고 매순간 전진하고 성장하며 종국에는 해탈에 이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평소 불교철학과 인생, 번뇌 그리고 자유에 대해 관심을 갖는 모든 이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고전문학이다.

싯다르타

헤르만 헤세 지음
민음사 펴냄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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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준

@doraimong

이책은 올해 읽어본 책중 가히 최고라고 할 수 있다. 출장 가는 날 두번 연속으로 다 읽고 책의 모든페이지가 접혀있었다.

저자인 빅터 프랭클이 겪은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생존일기와 그를통해 만들어진 로고테라피의 정신분석학적인 내용까지

개인적인 자서전적인 내용 뿐만 아니라 삶을 꿰뚫는 고찰과 철학까지 이 얇은 책속에 엮어낸 것이 놀랍지 않을 수 없디.

저자는 세상과 자신의 삶의 관계를 통해 삶의 의미를 찾는것에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또한 그것은 포괄적인 삶의 의미가 아니라 주어진 상황에서 한 개인의 삶이 갖는 고유한 의미이다. 즉 지극히 개인적인 것이다.

로고테라피에 의하면 우리는 무엇인가를 창조하거나 어떤 일을 함으로써. 어떤 일을 경험하거나 어떤 사람을 만남으로써. 피할수 없는 시련에 대하 어떤 태도를 취하기로 결정함으로써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고 했다.

좋은 문장이 너무 많아 이짧은 서평에 다 담을수 없다. 또 내가 임의대로 저자의 말을 곡해하여 전달할까 두렵다. 한편, 위의 내용이 저자의 수용소에서의 경험에서 비룻된 것임을 감안하면 그 설득력이 더욱더 커져간다. 삶에 대한 고민과 고찰이 필요한 분께 강력히 추천하고싶다.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빅터 프랭클 지음
청아출판사 펴냄

👍 인생이 재미 없을 때 추천!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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