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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간직하고픈 글

김승옥 외 23명 지음
북카라반 펴냄

여러 책의 명문장들을 모아놓았다는 책.
이야기 구절 하나하나가 시 같아서, 심오함 덩어리 같아서 쉽사리 책장을 넘기기 힘들었다.
아직 와닿는 부분이 적어서 "평생 간직하고픈 글"에 동의하지은 않지만 더 나이가 들어서 세상에 대해 더 알게되면 꼭 다시 보고 싶은 책이다.
2017년 10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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쥰세이는 아오이와 헤어진 8년 동안 아오이와의 약속만을 바라보며 살아왔다. 쥰세이의 미래는 그 약속만을 위해 존재하듯, 그는 과거에도, 현재에도 그리고 미래에도 아오이를 영원히 사랑한다.

30번째 생일날, 피렌체의 두오모.

장난같지만 이런 낭만적인 약속이 또 어디에 있을까.
나도 누군가와 따스한 햇살 속에 감싸여 있을 때 장난스럽게 낭만적인 약속을 하고 싶다. 그 약속이 이루어지든, 이루어지지않든 약속을 가지고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가슴은 두근거린다.

버킷 리스트에 하나를 추가한다.
“훗날 냉정과 열정 사이 로쏘와 블루를 다시 읽은 뒤, 도쿄와 이탈리아로 떠나기”

냉정과 열정 사이

츠지 히토나리 지음
소담출판사 펴냄

2018년 3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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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문을 닫아버리고 아무것도 하지 않고, 아무것도 이루지 않는 아오이. 그녀에게 측은함이 드는 것이 이치겠지만 나는 그녀가 불쌍하지 않았다.

그녀는 쥰세이와 정말 뜨거운, 광폭한 사랑을 했고 마빈에게 이 세상 어디에서도 받기 힘든 사랑과 대접을 받았다.

그녀가 정착한 곳이 자기 자신의 마음뿐이라는 점에서는 안타깝지만 그녀는 온 마음을 다하는 사랑도, 인생의 뿌리가 송두리째 흔들릴 정도로 아픈 이별도, 그리고 오직 그녀만을 향한 고갈되지 않는 애정도 가져봤다.

그런 면에서 한편으론 그녀가 참 부럽다.
삶이 다하기 전에 꼭 느껴보고 싶은
쥰세이와의 사랑, 마빈의 애정.

아직 쥰세이 편은 읽지 않았기에 나는 아오이에 대해서도 절반밖에 알지 못한다. 사랑은 항상 이분의 일이니까. 두 권을 모두 읽었을 때의 순간이 너무나 기대된다.

냉정과 열정 사이

에쿠니 가오리 지음
소담출판사 펴냄

2018년 3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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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테르

@bereutereu

우리 모두는 김지영이다.

아무리 요즘 남녀평등을 중시하고 그 노력으로 법조항과 규칙을 만들고 있다지만 아직 세상은 변하지 않았다.
아직도 여자는 불합리한 대우를 받고있고 사람들의 기저에는 여성혐오가 깔려있다.

이 소설 속 김지영은 엄마와 같은 삶을 살지 않았으면 했지만 결국 엄마와 같은 삶을 살아간다. 심지어 당당히 자신의 공을 남편에게 말했던 엄마와 달리 김지영씨는 목소리를 잃었다. 여자의 권리는 어디에서 오는가. 직접 목소리를 내어야 하지만 그렇게 했을 때 돌아오는 손해와 상처가 더 커서 입을 다무는 사람이 더 많다.

이 책을 읽으며 유독 우리 엄마가 많이 보고싶었다.
우리 엄마도 나와 내 동생을 키우시며 직장을 포기하고 사회적 네트워크를 포기하고 여자이길 포기하고 당신을 포기했다. 또 딸을 임신했을 때 시부모님의 실망을 몸소 느끼셨고 나의 언니를 잃었다. 그 언니가 태어났다면 난 이 세상에 없을지도 모른다. 김지영씨는 우리 엄마와 같은 삶을 살았고 우리 엄마에게 다정한 딸이 되지 못한 내가 미웠다.

엄마 너무 고맙고 미안하고 사랑해요❤️

82년생 김지영

조남주 지음
민음사 펴냄

읽었어요
2017년 9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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