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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과 열정 사이
에쿠니 가오리 지음
소담출판사 펴냄
마음의 문을 닫아버리고 아무것도 하지 않고, 아무것도 이루지 않는 아오이. 그녀에게 측은함이 드는 것이 이치겠지만 나는 그녀가 불쌍하지 않았다.
그녀는 쥰세이와 정말 뜨거운, 광폭한 사랑을 했고 마빈에게 이 세상 어디에서도 받기 힘든 사랑과 대접을 받았다.
그녀가 정착한 곳이 자기 자신의 마음뿐이라는 점에서는 안타깝지만 그녀는 온 마음을 다하는 사랑도, 인생의 뿌리가 송두리째 흔들릴 정도로 아픈 이별도, 그리고 오직 그녀만을 향한 고갈되지 않는 애정도 가져봤다.
그런 면에서 한편으론 그녀가 참 부럽다.
삶이 다하기 전에 꼭 느껴보고 싶은
쥰세이와의 사랑, 마빈의 애정.
아직 쥰세이 편은 읽지 않았기에 나는 아오이에 대해서도 절반밖에 알지 못한다. 사랑은 항상 이분의 일이니까. 두 권을 모두 읽었을 때의 순간이 너무나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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