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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들의 천국

이청준 지음
문학과지성사 펴냄

정치적인 소설이지만 정치적으로만 함유하기엔 종교적, 사회적, 철학적으로도 작품이 내포하고 있는 사유가 무척이나 깊고 방대하다. 시간을 두고 여러번 되풀이해서 읽을 수록 좋은 작품일 거란 생각이 든다.
2019년 7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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밈으로 시작했던 이야기가 궁극적으로 개인의 삶의 고찰로 이어지는 내용은 독자가 경험하는 소설의 형식과 일치한다. 또한 개인적인 이야기가 보편적인 사유로 연결된다는 점에서 이만하면 충분히 좋은 소설이라 할 수 있겠다. 한때는 돈과 시간을 낭비했다는 생각이 드는 영화에 원색적인 비난을 퍼붓곤 했다. 어쨌거나 장편영화를 제작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인식한 지금은 영화가 아무리 형편 없더라도 그들에게 존중 내지는 존경심을 느낀다. 고태경의 말처럼 세상엔 실패도 못해본 사람이 수두룩하다.

GV 빌런 고태경

정대건 (지은이) 지음
은행나무 펴냄

👍 동기부여가 필요할 때 추천!
2021년 1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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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명의 감독들의 공통점을 한마디로 정의하면 ‘노답’이다. 두 가지 의미가 있는데 첫번째는 영화 말고 다른 길은 없을 정도로 영화라는 매체를 사랑한다는 의미고, 두번째는 그래서 다들 대책이 없고 무모하다는 의미다. 결과론적인 이야기일수도 있지만 그렇기때문에 대한민국에서 이름을 날리는 감독들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영화라는 게 관객의 입장에선 어느 날 갑자기 개봉해서 완성된 작품을 관람하는 거지만,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은 영화가 완성되기 전까진 절대로 결과물을 알 수 없지 않나. 그런 불확실성 속에서 현장을 지휘하고 때로는 배우 혹은 제작자와의 갈등도 불사하는 게 감독이기 때문에 그 정도의 무모함과 자기확신이 반드시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쨌든 리스크를 감수하고 불확실성과 싸우며 내가 좋아하는 영화들을 만들어준 감독들에게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이 사람들이 있기에 지금의 나도 있는 거니까.

데뷔의 순간

한국영화감독조합 지음
푸른숲 펴냄

👍 불안할 때 추천!
2020년 6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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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애필

@sinaepil

대부분 양질의 의견이 오고 갔지만 반대측인 깅리치가 논지에서 벗어나 상대방의 주장을 왜곡하고 전형적인 공화당 의원스러운 주장을 펼칠 때마다 토론의 질이 급격히 떨어진다. 특히 중국을 예시로 드는 주장이 가장 터무니 없었는데, 이미 경제발전을 이룬 선진국과 한참 도약 중인 개발도상국을 같은 비교선상에 놓을 수 없을 뿐더러 세계 최대 규모의 내수시장을 겸비한 중국의 특수성을 완전히 무시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또 다른 반대측이었던 래퍼의 반론은 찬성측의 오류를 점검할 수 있는 좋은 주장이었다. 이래서 토론이 필요한 것이다. 물론 나는 책을 읽기 전에도 읽고 난 후에도 상위 2%에게 더 많은 세금을 부과해야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 그렇게 한다고 해도 그에 따른 부작용은 필연적으로 따라올 것이다. 하지만 증세로 인한 부작용과 복지 예산 삭감 중 어떤 것이, 누구에게, 얼마나 더 치명적일지 생각해보면 답은 아주 명료한 문제다.

부자가 천국 가는 법

폴 크루그먼 외 3명 지음
오래된생각 펴냄

👍 일상의 재미를 원할 때 추천!
2020년 5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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