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팔로우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1
백세희 지음
흔 펴냄
학교 도서관에서 선배한테 책 추천을 부탁했다가 받은 책이다.
인기가 있지만 선배가 읽었을 때는 재미없었다고 했다. 다른 도서부원 친구들의 의견도 재미가 없다는 것이 대부분이였다.
그래도 뉴스에서도 봤고 한번은 읽어보자 하며 빌렸는데 후회하지 않는다.
내 생각에는 이 책이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것 같지만 나에게는 잘 맞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책 표지 뒷장에 나와있듯이 읽고 넘어갈 때마다 내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고 이 책이 베스트셀러였다는 것에 이런 생각과 느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나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에 큰 위로가 되었다.
가장 인상깊고 내 이야기 같다는 부분은 7주와 9주였다.
7주 중에 '인간은 입체적이다.'라는 말이 크게 와닿았고 내가 가지고 있는 친구관계 고민과 비슷했기 때문이다.
9주는 연극성 인격장애라는 부분에서 깊게 깨우쳤다. 주연이 되고 싶다는 부분에서 내가 요즘 관심을 많이 받고 중심이 되고싶어한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는데 이 부분과 딱 맞아서 놀랐고 집중력이 올랐다.
읽으며 내가 연애할 때가 떠올랐다. 정말 인간은 입체적인데 그 친구와 이별하는 날 나를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 둘 중에 하나로만 정하라고 했던 내가 생각났다. 이것도 이분법적인 사고와 극단적인 것이겠지. 이때와서 생각해보면 참 철이 없었던 것 같기도 하다.
친구관계에서도 이 이분법적인 사고가 적용된다. 한번 친해진 후 사소한 다툼이라도 내가 불평을 말하면 사이가 틀어져 다시는 안보게 될까봐 나의 생각이나 불만을 말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는 애매한 관계가 존재한다는 생각이 생기고서 친구와 쓰고있는 교환일기장에 나의 생각을, 불만을 적어보았다.
이 책이 여러모로 도움이 되었고 자기 자신을 숨기고 자신의 힘듦과 감정을 말하지 않으려는 교환일기를 같이 쓰는 친구와 자신이 모순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해주었던 친구에게 추천해주고싶다.
👍
동기부여가 필요할 때
추천!
3
뙑쒧님의 인생책은?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