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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

@soo_
Review content 1
동물원의 동물에게도 정신약물 처방을 한다. 그럴 법 한 일인데 생각을 해보지 않았었다. 정신질환 문제를 치료의 시작점이 아니라 치료의 종결(없애야 할 현상)으로 보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도둑맞은 집중력 (집중력 위기의 시대, 삶의 주도권을 되찾는 법)

도둑맞은 집중력 (집중력 위기의 시대, 삶의 주도권을 되찾는 법)

요한 하리|어크로스
reading
~350p/ 464p
25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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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희

@yidonghee
1. 저자는 현 인류(사피엔스)의 단순한 양적 확장으로는 해당 종의 행복의 확대가 증명될 수 없으며, 오히려 자연 상태로서 존재함이 더 행복했을 것이라 믿는다. 농업혁명으로 인한 생산력의 증대가 오히려 노동으로의 종속과 계급 발생으로 인한 차별 등을 낳게 되어 인류가 불행해 졌음을 말한다. 2. 그러나 자연상태에서의 자유와 다양성이 모든 인류에게 행복한 것이었을까? 저자의 입장은 SBS 동물동장에서의 자연의 약자 상태로 발견된 여러 야생동물들을 어떻게든 자연으로 돌려보내려는 모습이 맞다는 입장과 유사하게 느껴졌다. 그러나 개별 상황에 따라 자연으로 돌아가는 것 보다는 동물원 또는 최초 발견한 보호자(인간)의 도움을 받으며 살아가는 것이 더 행복하다고 느낄 수 도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연장선에서 자연상태에서 수렵채취를 선호하는 육체적으로 강인한 인간 개체가 있을 수 있지만, 다소 자유가 침해되더라도 최소한의 복지와 의식주가 사회적 상호지원에 따라 보장되는 현 시스템이 더 행복하다고 느낄 수 있을수도 있는 육체적으로 약한 사람도 있을 것이라 믿는다. 3. 물론, 현재의 보편적, 양적 행복의 이면에는 다소 비인간적(?)으로 희생되는 가축들, 저소득층으로 희생되는 계층이 있다는 점은 분명이 인지하고 이를 보다 개선할 수 있는 방향으로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에는 공감한다. 그렇게 노력하는 것이 (우리가 알 고 있는 역사상) 유일하게 타 종을 지배하고 있는 인류의 권리에 대한 의무라 믿는다. PS. 저자는 여성 축구선수의 이야기를 하면서 여성이 신체적 능력으로 부족하지 않음에도 알수없는 이유로 사회적 역할을 억압받아왔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이는 같은 남성 축구선수와 비교를 해야지 일반 성인 남성과 비교를 함으로써 오히려 설득력이 떨어졌다. (얼마 전 여성 테니스 세계랭킹 1위 사발렌카와 남성 671위와의 경기결과를 바라보며 든 생각)
사피엔스 : 그래픽 히스토리 Vol.2 - 문명의 기둥

사피엔스 : 그래픽 히스토리 Vol.2 - 문명의 기둥

김명주
김영사
2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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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네버

@yhkles
최근에 비교적 우리나라 소설을 읽는 중이다. 더해서 SF 소설도 자주 읽고 있다. 한번 읽고 나니 내 어린 시절 아주 푹~ 빠져 살았던 SF에 대한 매력이 송송 솟아난다. 벌써 몇십 년이나 흘렀으니 그 구조나 내용 면에서 무척이나 다르지만 미래를 상상한다는 점에서는 같다. 무엇보다 최근 몇몇 SF를 읽으며 느낀 점은 그저 미래에 대한 상상(거의 모두 디스토피아)해 내는 것이 아니라 그 미래 속 "인간"의 모습을 그려낸다는 점이다. ​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은 오랫동안 베스트셀러 위치에 있는 것을 보면서 읽을까 말까 오래 고민했던 책이다. <종이 동물원>을 읽고 나니 우리나라 SF 소설도 잘 읽을 수 있을 것 같아 우선, #우리집도서관 에서 대여하여 읽었는데 일이 바빠지면서 앞의 두세 꼭지밖에 못 읽고 반납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계속계속 생각이 나는 거다. 첫 이야기인 "순례자들은 왜 돌아오지 않는가"가 너무나 인상적이어서 수업 중에도 중등 아이들에게 여러 번 언급하며 꼭 읽어보라고 추천했고 "스펙트럼"도 외계 생명체와의 교감 이야기가, 외계 생명체에 초점이 맞춰지는 것이 아니라 그 서로 나눈 온기에 너무나 가슴이 아파서 몇 달이 지나도록 생각이 나는 거다. 그래서 결국 구매했다. 이렇게 계속 생각나는 책은 두고두고 읽어야지~ 하고! ​ 표제작인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또한 간절함과 애절함을 안겨주는가 하면, "관내분실"이나 "감성의 물질" 등 어느 하나 빼놓을 작품이 없다. 후반부로 읽어나가며 어쩌면 작가는 "물성"이 주는 감각과 우리의 감정을 무척이나 들여다보는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주 가까이에 있는 것들, 그것들에 우리는 의미를 부여하고 내 마음을 빼앗기고 하는 것은 아니냐고. 그러니 SF라는 장르는 그저 수단일 뿐으로, 작가는 결국 우리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인간만이 가진 감정, 생각, 가치관 같은 것들. 그래서 아름다운 소설이다.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김초엽
허블
8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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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네버

@yhkles
책을 읽는 시간보다 책을 소개하는 TV 프로그램, 유튜브, 각종 블로그 등을 살피는 시간이 더 많다 보니 읽고 싶은 책이 산더미처럼 쌓여간다. 더불어 필요한 참고서나 책을 살 때마다 조금씩 끼워서 집에 쌓아놓는 편. ㅋㅋㅋ 나와 수업하는 친구들은 과연 저 선생님 뒤에 장식된 책들이 어떤 순서로 언제쯤 결국 읽힐 것인가를 두고 토론도 한다. 처음엔 분명 기억하고 있었지만 구비했다고 바로 읽는 편이 아니기에ㅠㅠ 결국 시간은 흐르고 내 기억은 저 멀리~~~! ​ <나의 특별한 동물 친구들>은 아마도 TV 파일럿 프로그램이었던 송은이 MC의 "북유럽"을 통해서였던 것 같은데 다시 대강 찾아보니 못 찾겠다. 맞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고. 중고로 구입해서 처음부터 책등이 바랜 책이었지만 그래도 "동물"이라는 글씨가 언제나 흐믓하게 해서 결국 이번에는 완독! 읽는 내내 얼마나 재미있었는지~! ​ 저자 제럴드 더럴은 동물학자이다. 동물원을 설립하고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들을 동물원에서 양육한 뒤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야생동물 보호 방법을 개척한 사람이라고 한다. 그 과정에서 동물은 키우고 싶고(보호하고 싶고) 돈은 들고~ 해서 소설가가 된 형의 조언에 따라 옛 기억을 되살린 자신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책으로 내게 되고 그것이 바로 베스트셀러가 되어 자신의 일을 계속할 수 있었다고! ​ 바로 그 책이 <나의 특별한 동물 친구들>이다. 저자가 어린 시절 항상 비가 오고 싸늘한 날씨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했던 가족이 그리스의 코르푸 섬으로 떠나 지낸 5년 간의 이야기로, 각자의 개성이 너무나 뚜렷한 네 남매와 강인하지만 낭만적인 어머니만으로도 즐거운 이야기가 가득하다. 그런데 그 중심에 있는 제럴드, 즉 제리의 남다른 동물 사랑이 더해져 자연 속에서 매일을 쏘다니던 제리의 다양한 관찰과 가만히 바라보는 것만으로는 견딜 수 없어 집으로 데려와 벌어지는 여러 이야기들은 그야말로 폭소대작전이다. ​ 예민하다 못해 시니컬한 첫째 형 래리의 구박이 있어도, 자신을 지지해 주는 어머니가 있었기에 제리는 거북이, 애벌레, 거미와 까치, 전갈, 검은등 갈매기 등 정말로 다양한 동물들을 키우기에 이른다. 가족들은 결국 방 하나를 동물원처럼 꾸밀 수 있도록 내주기도 하면서 그들과의 동거에 들어간다. 그리스라는 낭만적이고 푸근한 시골 마을에서 이 개성 강한 가족이 지내는 이야기는 정말로 꿈 속의 동화같다. 이런 시절을 보낸다면 동물원장이 될 수밖에 없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마음껏 탐색하고 마음껏 관찰하며 지낸 이 꿈같은 5년은 제리의 단단한 밑바탕이 되었을 것이다. ​ 읽는 내내 부러워하며 읽었다. 그저 다른 나라에서 여유만만 보내는 이들의 상황이 아니라 그럴 수 있는 마음 속 여유가 부러웠다. 다른 책도 낸 것 같은데 국내에는 아쉽게도 이 한 권의 책밖에 없어 조금 아쉽다.
나의 특별한 동물 친구들 (폭식하는 알바트로스와 히치하이커 애벌레)

나의 특별한 동물 친구들 (폭식하는 알바트로스와 히치하이커 애벌레)

제럴드 더럴
우리학교
11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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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하루

@yummyreading
Review content 1
#종이동물원 #켄리우 휴고 상, 네뷸러 상, 세계환상문학상 사상 첫 3관왕을 석권한 <종이 동물원>과 함께 SF 환상문학으로 가장 주목받는 작가의 대표 단편 14편 모음집 🌱 중국계 미국인인 저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동북아시아의 역사적 사건들을 SF 환상문학 장르에 녹여냈다. 부모와 자녀와의 관계 국제 결혼, 인종차별 위안부, 강제징용 문화 대혁명 인공지능 없이는 아무 것도 못하는 인간의 모습 영생을 살게 된 인간의 모습 등.. 작품들 모두 아름답다는 말로는 부족하다! 🌱🌱 나의 원픽은 표제작 <종이 동물원> 미국으로 이주한 중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밑에서 태어난 주인공 잭은 엄마가 종이로 접어준 마법의 종이 동물을 친구 삼아 어린시절을 보내지만 사춘기로 접어들며 미국적인 것을 즐기는 미국 아이로 자란다. 엄마가 돌아가신 후 우연히 종이 호랑이 안쪽에 적힌 엄마의 편지를 발견한다. 엄마가 겪은 슬픈 사건, 국제 결혼, 이주자의 정체성 등 엄마의 고뇌와 한탄이 슬프고 안타까웠다. 🌱🌱🌱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재미는 물론 시사점을 주는 책을 원한다면 #추천합니다 #강추 제발 안 읽은 사람이 없게 해주세요~! #환상소설 #sf소설 #소설추천 #강추소설 #2025_62
종이 동물원

종이 동물원

켄 리우|황금가지
🫠
인생이 재미 없을 때
추천!
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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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

@sqfwidejosae
책을 다 읽고 책이 출간된 연도가 2017년인 걸 보고 지금쯤 되면 돌고래쇼는 거의 다 없어졌겠거니 하는 기대를 안고 검색해 봤다. 그러나 여전히 돌고래쇼를 볼 수 있는 수족관들은 있었고 돌고래쇼가 없어졌다고 하더라도 수족관 내에서는 고래류들을 볼 수 있는 곳들은 더 많았다. 궁극적으로는 모든 수족관과 동물원들이 사라져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책에서도 다루고 있지만 인간들의 수많은 이해 관계(대부분 돈)가 얽혀 애꿎은 동물들만 감옥 속에 갇혀 삶답지 않은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게 한탄스럽다.
잘 있어, 생선은 고마웠어

잘 있어, 생선은 고마웠어

남종영
한겨레출판
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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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네버

@yhkles
여러 작가들이 추천하는 책 중 공통된 책이 바로 <종이 동물원>이었다. 어렸을 때엔 SF를 즐겨 읽었지만 나이가 드니 SF 소설은 잘 손에 잡히지 않았는데 워낙 유명하신 분들이 자꾸만 추천하는 책이니 안 읽어볼 수가 없다. 그리고 가장 많이 회자되는 단편이 "종이 동물원"으로 바로 표제작이다. 이 단편을 읽고 나니 왜들 그렇게 추천했는지 알겠다. 그렇다고 다른 단편이 별로인 것도 아니다. 한편 한편 어떻게 이런 작품을 쓸 수 있는지 감탄만 나올 뿐! ​ 총 14편의 단편이 실린 <종이 동물원>은 단순한 SF 소설이 아니다. 중국계 미국인인 저자의 특징이 아주 잘 드러나 있다. 매 작품에서는 중국뿐 아니라 동북아시아의 역사와 사건들이 녹아들어 있다. 어떻게 그 많은 문화와 역사를 속속들이 알고 글을 썼을까 놀라면서 읽게 된다. ​ 가장 감동적인 작품이 많이들 이야기하는 표제작 "종이 동물원", 그 외에도 "상태 변화"나 "파자점술사", "시뮬라크럼" 등 기술이 발전함과 동시에 우리가 생각해 보아야 할 거리들을 소재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SF 환상 문학이라는 장르에 걸맞게 그저 SF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장르를 넘나들며 생각거리들을 안겨주니 그야말로 놀라운 책이다. ​ 켄 리우라는 작가를 발굴한 느낌이다. 최근엔 장편으로 넓혀나가는 것 같은데, 그의 전작들을 빨리 읽어봐야겠다. 대여해서 읽었는데 중고로라도 구매해야겠다고 생각하게 한 작품!
종이 동물원

종이 동물원

켄 리우
황금가지
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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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엄마곰

@k_jin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그림책은, 제1회 그림책 공모전 당선작인 『어느 날 똑똑』입니다. 『어느 날 똑똑』은 글씨 없는 그림책으로, 분명히 이 그림책에서는 “똑똑”이라는 글씨만 만날 수 있는데, 적히지도 않은 수많은 이야기를 듣게 되는 책이랍니다. 더불어 이 그림책은 재활용 상자 위에 섬세한 손 그림으로 그려졌던 작품이기에 더욱 깊이 그 의미를 생각해보게 됩니다. 『어느 날 똑똑』의 시작은 혼자 보내는 시간이 지겨워 몸살을 앓는 어린이의 모습입니다. 엄마와 아빠는 일하러 가고, 혼자 남아 학교나 학원 등을 다녀온 뒤 덩그러니 집에 있는 아이. 요즘에는 무척이나 흔한 장면 같아 괜히 가슴이 시렸습니다. 그런 아이에게 “똑똑” 소리가 들립니다. 잘 교육 받은 아이는 작은 구멍으로 누구인지 살짝 들여다보는데, 맙소사! 왠 북극곰이 집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그렇게 북극곰은 아이의 집으로 들어와 주린 배를 채우고, 아이와 즐겁게 지냅니다. 아이의 엄마는 회사를 다녀와 아이를 먹이고 씻기고 재우느라 미처 숨어있는 북극곰을 발견하지 못하고 잠이 듭니다. 엄마가 잠이 든 사이 아이와 북극곰은 바다로 나가고, 그곳에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가족을 만나게 됩니다. 우리 아이에게 “너라면 어디로 갈래?”라고 했더니, “이 그림책이 너무 슬퍼서 걸어서 갈 수 있는 데만 가야겠어. 탄소발자국 때문에”라고 말합니다. 그래도 어디로 갈지 생각해보라고 했더니 동물원에 가서, 갇혀있는 동물들을 북극곰과 함께 다 풀어주겠다고 말하는 아이를 보며 마음이 묵직해졌습니다. 『어느 날 똑똑』을 읽으며 떠오르는 생각은 한둘이 아닙니다. 먼저 재활용 상자에 작품을 구성한 것 자체가 놀라움과 감동 그 자체라고 할 수 있죠. 환경을 이야기하는 그림책답게, 선명한 상자의 골은 수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가 해치고 있는 환경에 대해 생각해보기도 하고, 진짜 환경을 아끼는 방법은 텀블러를 사는 게 아님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됩니다. 무엇보다 가슴이 찡한 건 북극곰의 털입니다. 북극곰의 털은 북극곰 등을 포함한 환경 뉴스로 만들어져있어 보는 내내 가슴이 시큰했습니다. 우리 아이는 아이와 북극곰이 서로를 지그시 바라보는 장면에서 “대멸종”이라는 글씨를 발견하고선 울어버렸습니다. “사람은 북극곰에게 좋은 친구가 아닌 것 같아”라는 말을 8살 아이에게서 듣게 된다니. 저도 코가 시큰해졌습니다. 북극곰이 집으로 들어와 제일 먼저 한 일은 주린 배를 채우는 장면도 가슴이 아픕니다. 얼마나 먹을 것이 없었으면 인사를 나눌 틈도 없이 배를 채워야 했는지를 생각하게 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가슴이 아픈 것은 마지막 장면입니다. 북극곰이 가족을 만나는 것은 너무 기쁘지만, 차마 그들이 “집으로” 돌아갔다고 말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들의 빙하는 둥둥 떠내려왔고, 힘없이 누워있는 모습이 슬픈 결말을 떠올리게 했으니 말입니다. 그림책 속의 아이와 북극곰은 좋은 친구가 되었지만, 우리는 그들의 살 곳을 빼앗고 먹을 곳을 빼앗은 존재라는 생각이 오래도록 가슴에서 지워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책이 더 많은 이들에게 읽혔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단 한 명이라도 더. 환경에 대해 돌아볼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어느 날 똑똑』 뒤에 찾아올 친구는 “북극곰”이 아니라 “종말”이 되기 전에 말입니다.
어느 날 똑똑

어느 날 똑똑

박지희
북극곰
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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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hkles
열심히 시리즈로 읽고 있는 <동물과 말하는 아이 릴리 >11권! 10권 이후 스페셜 권이 나와 이제 끝인 줄 알았더니 아니다. 세상에~! 심지어 11권 끝에 12권 예고~. 도대체 몇 권까지 나올 것인가.ㅋㅋ 그래도 좋다. 동물과 환경을 지키려는 릴리의 이야기와 함께 귀여운 동물들을 함께 볼 수 있으니까. ​ 11권은 지금까지 책보다 조금은 두껍다. 5박 6일 체험 학습을 떠나는 릴리와 예사야의 이야기로, 체험 학습을 떠난 곳은 그 전에 왕래가 있었던 추플링겐 동물원이 있던 추플링겐의 숲이다. 본자이와 슈미트 귀부인과는 잠시 헤어져야 하지만 새로운 경험에 기대감을 갖고 도착한 곳에서 릴리는 가방 속에 따라온 본자이와 슈미트 귀부인을 발견한다. 역시~ 릴리의 모험에 이들이 빠질 순 없지! ​ 11권의 주인공은 올빼미다. 체험 학습 중 숲에서 발견한 올빼미로 집에서 키우면 안되는 야생 동물. 하지만 이 올빼미 트루디는 그동안 집안에서 키워졌고 사람이 먹는 음식을 먹어왔던 사실을 알게 된다. 릴리는 이 올빼미를 구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사람들, 다양한 동물들의 도움을 받게 된다. ​ 11권에선 조금 더 세계관이 확장된 느낌이다. 사실 "환경 보호"라는 주제가 조금씩 섞여들어 온 건 5권 이후부터였던 것 같은데, 이번엔 숲이 공간적 배경이 되면서 숲 전체를 지키려는 릴리와 이를 지지하는 사람들, 동물들의 마음이 합해지며 훨씬 큰 감동을 받을 수 있다. 무엇보다 기자와 사람들의 관심이 무조건 싫기만 했던 릴리였지만 이번 권에선 드디어 극복하는 과정을 보여주며 한층 더 성장한 릴리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 예고된 12권은 북극곰의 이야기라고 한다. 또 어떤 곳으로 가서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기대된다. ​ *이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동물과 말하는 아이 릴리 11: 작은 올빼미와 숲을 지키자! (작은 올빼미와 숲을 지키자!)

동물과 말하는 아이 릴리 11: 작은 올빼미와 숲을 지키자! (작은 올빼미와 숲을 지키자!)

타냐 슈테브너
가람어린이
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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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miriju4k
278. ✔️사람은 생각하는 대로 말하고 행동한다. 장애인 가운데 범죄를 저지르는 장애인의 비율보다 비장애인 가운데 범죄를 저지르는 비장애인의 비율이 훨씬 더 높다는 사실을 설명하더라도 믿지 않는다. 그렇게 믿고 싶은 대로 믿는 것은 생각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마음 한구석에 똬리를 틀고 앉은 ‘장애인은 비정상이야', '장애인은 위험해' 같은 확증 편향은 표정으로 말로 행동으로 툭툭 삐져나온다. 지하철에서 장애인이 옆자리에 앉으면 짜증 내며 일어나 다른 칸으로 옮겨 가는 일, 길모퉁이에서 흥얼흥얼 콧노래를 부르며 혼잣말을 하는 장애인을 보면 매섭게 흘기는 눈빛으로 경계하며 돌아가는 일, 마트에서 물건을 손에 잡은 채 동행인과 실랑이를 하는 장애인을 둘러싸고 동물원 원숭이 보듯 구경하는 일이 일어난다. ✔️이런 기분 나쁜 경험들이 쌓이면 장애인이 선뜻 세상에 나와서 살아가고 싶을까. ✔️어떤 존재를 뭉뚱그려 비정상이라고, 위험하다고 하기 전 에 나는 누군가에게 얼마나 정상적이고 안전한 사람으로 보일지 한번 생각해본다는 것은 말처럼 쉽지는 않다. 그래서 나는 "너는 뭐 정상인 줄 아냐?"라는 날 선 물음보다 이 질문을 더 좋아한다. 🌱"당신은 어떨 때 낯선 이들에게 있는 모습 그대로 존중받는다고 느끼나요?" 굳이 다른 사람에게 나에 관해 설명하지 않아도, 🌱내 모습 그대로 수용되고 존중받는 경험은 얼마나 소중한가. 나에게는 당연한 그 경험들이 누군가에게는 거의 일어나지 않는 일이라 면, 그런 삶을 산다는 건 얼마나 척척할까.
사람을 변호하는 일 (무너진 한사람의 빛나는 순간을 위하여)

사람을 변호하는 일 (무너진 한사람의 빛나는 순간을 위하여)

김예원
웅진지식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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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p/ 336p
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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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hkles
나는, 겨울 기린을 보러 간 적이 있었나~ 기억을 되살려 봤다. 아마도 아이들이 어렸을 땐 한창 동물원을 다녔으니 아마도 그 중 겨울 기린을 보았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내게 각인된 건, 겨울 기린보다는 훨씬 더 오래 전 큰 할머니댁에서 보았던 누렁이라는 이름의 황소의 눈이다. 그 커다란 눈망울에 물기가 가득 차서 정말로 슬퍼보였던 황소의 눈. 소가 이렇게나 슬픈 동물이었나 생각했던 기억이 난다. 그렇다고 내게 대입해서 생각했던 건 아니다. 난 감정, 공감 이런 거 잘 안된다는 극 T이니. ​ 그래서인지 <겨울 기린을 보러 갔어>를 읽어나가며 온전히 공감하기보다는 이게 말이 되냐며, 이런 엄마가 어디 있느냐며, 불만만 가득했다. 사실 난 청소년을 키워 낸 50대이니 송이 엄마에게 공감해야 맞는 것이 아니가 싶었는데 암만 생각해도 사랑을 찾아 딸의 감정 따위 돌아보지 않는 엄마에게는 공감을 못 하겠다. 오히려 그런 상황에서 오도가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송이가 너무 가엾어 울컥울컥 얼마나 했는지~! ​ <겨울 기린을 보러 갔어>는 엄마와 둘이 사는 한송이 앞에 어느 날 등장한 엄마의 연애 대상자, 북극곰이다. 그동안 엄마의 연애를 지켜봤던 송이는 이번에도 연애가 잘 되지 않아 상처받을 엄마를 생각해 연애를 반대한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엄마는 연애에 푹 빠져 그렇게 중요하게 생각하던 꽃집도, 송이에게도 관심이 줄었다. 송이는 이제 겨우 중학생일 뿐인데, 자신에게 관심이 없어지는 엄마가 야속하다. 송이는 이 연애를 끝장낼 수 있을까? ​ 송이의 주변인들의 캐릭터가 탄탄하다. 마치 주변에 정말 있을 것 같은 인물들로 송이에게 든든한 빽이 되어주는 따뜻한 인물들이다. 다소 엉뚱할 수 있는 아스퍼거 증후군의 준서와 그 준서를 홀로 키우는 광석, 꽃집의 이웃집에서 언제나 송이의 등장을 반겨주는 홍 이모까지. 송이의 고민을 귀 기울여 들어주고 함께 나눠준다. 그런 이웃들이 있기에 송이는 자신의 고민을 끝까지, 찬찬히 들여다볼 수 있지 않았을까. ​ 아빠라는 존재를 무시하지 않고 등장시킴으로써 송이의 환경을 찬찬히 설명하며 온전히 송이에게 공감할 수 있도록 한 작가의 필력이 느껴진다. 오랜만에 한국 청소년 소설에 공감하며 읽을 수 있었다. 가족이라고 서로를 의지학도 살아갈 순 없다. 어려운 일이 있을 땐 똘똘 뭉쳐야겠지만, 각자 홀로 설 수 있어야 진짜 가족으로서의 기능을 담당할 수 있다. 결국 육아란, 독립된 자아로 잘 길러내는 것이다. 송이가 홀로 잘 설 수 있기를~ ​ *이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겨울 기린을 보러 갔어 (이옥수 장편소설)

겨울 기린을 보러 갔어 (이옥수 장편소설)

이옥수
특별한서재
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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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네버

@yhkles
재미있는 어린이 시리즈를 만났다. 환상 동물을 소재로 한, 생명에 대한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동화 시리즈이다. 제목은 <천공의 환상동물원> 으로 이기적인 사람들에 의해 스스로 사람들 앞에서는 자신의 모습을 지운 환상동물들과 그 환상 동물을 지키려는 사람, 그들을 차지해 이익을 얻으려는 집단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 1편 "전설의 수호자와 검은 사냥꾼"에서는 이제 막 시작한 시리즈이므로 이 책 시리즈의 전체적인 배경을 알 수 있다. 그런데도 네 편의 이야기를 담아 굉장히 스피드 있게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환상 동물이 존재한다고 믿는 구와 어릴 적 친구인 덴카는 우연히 한 선글라스를 줍게 되고 그것을 통해 페가수스를 발견하고 놀란다. 하지만 이 놀람도 잠시 겐지라는 사람이 나타나 환상동물원의 존재에 대해 알게 된다. ​ 구와 덴카의 조합이 아주 좋다. 건장한 여자아이와 환상 동물을 좋아하는 다소 연약한 남자 아이는 서로의 장점을 이용해 앞으로 겐지를 도와 환상 동물을 지키게 될 것이다. ​ ​ 다양한 환상 동물에 대한 이야기를 읽어내려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익히 알고 있던 환상 동물도 있고, 이름이나 생김새는 알았지만 특성은 잘 몰랐던 환상 동물이 있는가 하면, 전혀 몰랐던 환상 동물도 등장한다. 세계에는 이렇게 다양한 환상 동물과 그 동물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가 등장하는구나 싶어 신기했다. 대부분은 그리스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환상 동물이기도 했지만 동양의 환상 동물도 함께 하고 있어 의미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 책의 마지막 즈음 이 환상 동물을 노리는 단체, 헤르한트가 등장해 구와 덴카에게 위협이 되기도 하지만 그보다 1권의 에필로그 속 새로운 등장인물이 무척 께름칙하고 두려운 기색을 가진 것이 2권이 벌써 기대된다. 무엇보다 구와 덴카는 어른들에게 의지하지 않고 자신들만의 방법과 생각으로 환상 동물을 도우려고 하는 자세가 무척 교훈적이기도 했다. ​ 2권에는 또 어떤 다양한 환상 동물들이 등장할지, 어떤 악의 세계가 도전할지 무척 기대되는 책이다. ​ *이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천공의 환상 동물원 1: 전설의 수호자와 검은 사냥꾼 (전설의 수호자와 검은 사냥꾼)

천공의 환상 동물원 1: 전설의 수호자와 검은 사냥꾼 (전설의 수호자와 검은 사냥꾼)

다나카 도모후미 외 1명
포레스트북스
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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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

@d_ss
강아지들이 무지개 다리를 건너는 순간이 영영 오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무지개 다리를 건너지 않는다면 우리와 영원히 함께 해주지 않을까란 이기적인 생각도 해봅니다. ​ 이별의 아픔은 너무 아프고 받아들이기 힘든 상처로 다가옵니다. ​ 이번에 소개할 책은 무지개 다리를 건너는 강아지들의 이후의 여정에 대한 책이 되겠습니다. ​ 이럴 땐 이 책! 별이와 지구별, 한나 지음, 김기성 그림 책입니다. ​ 한나 작가님은 중앙대학교에서 방송과 보도 사진을 공부했습니다. ​ 1인 출판사를 차려 동물이 주인공인 책을 펴내고 있습니다. 저서로는 <별이와 무지개다리>, <아,그거 맛있지>가 있습니다. ​ 김기성 그림 작가님은 홍익대학교에서 서양화를 공부했고 그림을 가르칩니다. SNS에서 "기티"라는 예명으로 작품 활동을 진행 중이며, <별이와 지구별>을 시작으로 따뜻한 삽화집을 내는 게 꿈입니다. ​ 별이와 지구별 소개를 시작합니다. 꾸슈랄라로 돌아가야 했던 별이는 플라스틱 쓰레기 섬에 살던 누렁이와 곰인형 배를 타고 지구로 향합니다. ​ 별이를 잃은 지율이가 너무 슬퍼해서 거센 눈물파도로 별이의 배가 뒤집어지게 되었고, 지율이의 마음을 달래 주기 위해, 별이는 누렁이와 함께 지구행을 택하게 되었습니다. ​ 한국을 가야했던 별이와 누렁이는 파라과이로 불시착을 하게 됩니다. ​ 그 곳에서 뻬뻬를 통해, 자신들을 도울 달콤이를 찾아 나서게 됩니다. ​ 하지만 파라과이 동물원에 있는 꿀벌들은 별이가 찾던 달콤이가 아니었고, 그들은 별이와 누렁이를 여왕벌에게 데려다 주기로 약속합니다. 이들을 도와준 뻬뻬는 자신을 걱정하는 별이와 누렁이에게 플라스틱 섬에 있는 친구들을 꾸슈랄라로 데려다달라고 부탁합니다. ​ 별이와 누렁이와 작별인사를 한 뻬뻬는 보호소로 끌려가게 됩니다. ​ 여왕벌에게 도착한 별이와 누렁이는 여왕벌의 도움으로 한국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 별이는 꾸슈랄라로 자신을 보내줬던 달콤이를 무사히 만나게 되고, 누렁이네 사랑이 할아버지에게 향하게 됩니다. ​ 사랑이 할아버지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누렁이를 본 별이는 자신에게 사용될 꽃잎 가루 또한 누렁이에게 양보하게 됩니다. ​ 여왕벌이 준비한 특별한 꽃잎 가루는 그들의 모습을 인간에게 보여주게 했기에 꽃잎 가루가 다 떨어진다면 그들은 다시 보이지 않게 됩니다. <그래, 넌 꾸슈랄라의 별이니까.> 출처 별이와 지구별 92페이지 누렁이가 할아버지와 시간을 보내는 동안, 달콤이와 별이는 플라스틱 쓰레기 섬의 친구들의 이야기를 전하며, 그들에게 줄 장난감을 모읍니다. ​ 다시 누렁이를 데리러 가고자 했을 때, 별이는 익숙한 냄새를 맡습니다. ​ 그곳에는 지율이가 누렁이와 할아버지와 같이 있었습니다. 별이는 지율이에게 짖었지만 작은 모습 탓에 짖는 소리 또한 너무 작아 지율이와 지율이 남자친구인 정혁이에게 들리지 않았습니다. ​ 별이는 달콤이에게 지율이에게 더 다가가달라고 부탁을 하게 되지만, 달콤이는 한 가지 문제에 부딪히게 됩니다. ​ ​ 꽃잎 가루를 누렁이에게 다 쓴 별이는 지율이를 달래고자 했던 목적을 달성하고 꾸슈랄라로 무사히 돌아갈 수 있을까요? ​ 플라스틱 쓰레기 섬에 있던 누렁이는 할아버지의 사랑으로 꾸슈랄라로 가는 길에 합류할 수 있을까요? ​ 별이와 지구별을 통해 다음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별이와 지구별에서는 강아지들이 죽고 나면 꾸슈랄라라는 섬에 가고, 사람들에게 잊혀졌던 강아지는 플라스틱 쓰레기 섬으로 간다는 소재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 꾸슈랄라에는 파파멈머, 띠아멈머, 할미멈머, 맘미멈머가 있었고, 아픔이 없는 강아지별이었기에 강아지들은 지구를 다녀오는 형벌이 끝이 나기를 기다립니다. ​ ​ 우리는 강아지와 시간을 보내며 콩만한 모습부터 성장하여 나이가 드는 모습까지 지켜보며 평생을 함께 보냅니다. ​ 길게 살아도 우리 일생의 반도 안되는 삶을 사는 강아지이지만 함께 할 때의 기쁨은 수백배의 즐거움을 선사해줍니다. 별이와 지구별은 생각조차 하지 못했던 강아지별이라는 행성을 만들어 냈습니다. ​ 물론 그림책이고, 동화책의 내용이지만 이 책을 읽는 순간만큼은 동심으로 돌아가서 나의 강아지들이었던 행복들이 꾸슈랄라에서 즐겁게 놀고 있기를 바라게 되었습니다. ​ 우리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주는 존재들인 강아지들은 아프더라도 내색을 잘 하지 않습니다. ​ 혹시나 저에게 애니멀커뮤니케이터라는 능력이 주어진다면 모든 강아지와 주인들이 원활한 소통이 될 수 있게 돕고 저 또한 저의 소중한 반려견과 자유로이 소통할 수 있을텐데라는 망상도 해보게 됩니다. 반려견의 마지막 모습이 아픈 모습으로 기억이 되기보단, 강아지별 꾸슈랄라에서 신나게 뛰어놀 거라는 생각을 하는 게 반려견의 마지막 길을 응원하는 데 조그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을 해봅니다. 제발 최대한 늦게 왔으면 하는 이별의 순간 우리 반려견 또한 꾸슈랄라에서 신나게 뛰어놀기를 바래봅니다. ​ 작가님의 상상이지만, 실제로 존재한다고 믿는다면 비슷한 무언가라도 있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진짜 있었으면 좋겠네요. ​ ​ 이상, 별이와 지구별 서평 후감을 마감합니다.
별이와 지구별 (2023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어린이 청소년을 위한 예술지원 선정작)

별이와 지구별 (2023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어린이 청소년을 위한 예술지원 선정작)

한나
로하이후북스
🌿
힐링이 필요할 때
추천!
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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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웅

@woong_
태양이 지나가는 길을 황도(Zodiac)라고 한다. 황도를 따라,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별자리들이 펼쳐진다. 게자리, 사자자리, 염소자리 등등 동물원을 가리키는 영단어인 Zoo는 황도(Zodiac)에서 유래된 말이라고 한다. 사실 황도의 의미는 게, 염소, 사자 등이 함께 사는 우주의 동물원(zoo)을 뜻하는 건지도 모르겠다. 누군가 내게 말했다. 많은 것을 읽고 알게될수록 삶의 해상도가 높아진다고 내게는 코스모스가 그런책이다. 흑백으로만 보이던 밤하늘이 형형색색의 별들로 구성된 동물이 사는 곳으로 느껴지니 말이다. 새로운 세상을 만난다는 것, 그만큼 나의 삶의 해상도를 높여준다는 것. #프론트원
코스모스 - 특별판

코스모스 - 특별판

칼 세이건
사이언스북스
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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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엄마곰

@k_jin
우리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세계에서 살아간다는 생각을 하자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그들은 요동치고 숨 막히고 구가 먹먹해지는 환경에서 끊임없는 혼란과 굶주림과 고통과 두려움 속에 하루하루를 견디고 있을 것이다. (p.282) 문외한의 눈에 가장 기이해 보이는 동물학자들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동물들의 배설물에 보이는 탐욕스러운 열정이다. 물론 배설물이 해당 동물의 서식 환경과 먹이에 대한 엄청난 정보를 제공한다는 건 나도 알지만, 배설물 자체를 좋아하는 것 같은 순수한 즐거움은 설명할 길이 없다. (p.135) 우리 집도 처음부터 동물원에 가지 않은 것은 아니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의 순서처럼, 당연하다는 듯 몇 차례 아쿠아리움이나 동물원에 갔다. 그러던 어느 날 아이의 입에서 “엄마, 멸종위기의 동물이라면서 왜 여기에 가두어놔? 자기네 집에 살게 해줘야 안 죽고 오래 살지”라는 말을 듣는 순간 더이상 나에게 동물원은 신기하고 “지적 호기심을 채우는 곳”이 아니었다. 이간의 이기심과 공포를 동시에 느끼게 하는 곳이 되어버렸다. 그 후에는 아이와 동물원 대신 다큐멘터리를, 책을 더 열심히 찾았다. 우리 아이는 여전히, 동물들의 동물원 탈출기를 담은 애니메이션이 한 해답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어린아이지만, 나는 동물들이 동물원을 탈출하면 사살당하고 말 것이라는 말을 삼키는 어른이 되어버렸다. 무척이나 긍정적인 편인 나지만 “멸종위기”나 “환경”은 빠르게 위기를 더하며 그렇게 바라볼 수 없는 무엇인가로 자리 잡았다. 그러다 보니 환경에 관련한 책도 점점 묵직한 것들을 읽게 된 것 같다. 그러던 중 읽게 된 『이게 마지막 기회일지도 몰라』는 환경과 멸종위기의 동물에 대한 나의 묵직한 슬픔을 조금 내려놓게 만들어준 책 같다. 그렇다고 『이게 마지막 기회일지도 몰라』가 던지는 메시지가 가벼운 것은 아니다. 그저 재미있게 읽으며 환경에 대한, 멸종위기의 동물에 관한 생각을 정리해볼 수 있다고 말하는 편이 적합하겠다. 그래서 『이게 마지막 기회일지도 몰라』는 학생들, 혹은 환경이나 멸종위기 등에 대해 처음 생각을 정리하는 이들이 꼭 한 번 읽었으면 하는 책이다. 신기하게도 『이게 마지막 기회일지도 몰라』는 SF소설이다. 아,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의 작가 더 글라스 애덤스의 책이라고 하면 신기하지 않으려나! 아무튼, 이 책은 히치하이커와 동물학자의 멸종위기 동물 추적 프로젝트를 담은 책으로, 카카포, 양쯔강돌고래, 북부 흰코뿔소 등을 찾아 여행을 떠난다. 물론 다른 소설에서 그 스스로 파괴해버린 지구였지만, 지구에서 몇 백, 몇 마리 밖에 남지 않는 멸종위기들을 다루는 과정을 통해 그가 사실은 지구를 얼마나 사랑하는지를 느낄 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읽었던 그 어떤 “멸종위기” 책보다 재미있고, 유쾌했으며 가장 부담이 없었다. 정말 재미있는 책을 한 권 뚝딱 읽은 기분이었다. 그런데 그저 재미있기만 한 책은 세상에 너무 많지 않나. 『이게 마지막 기회일지도 몰라』가 그저 재미있기만 했다면 나는 이 책을 소개하지도 않았을 것 같다. 『이게 마지막 기회일지도 몰라』는 분명 유쾌하게 읽었을 뿐인데 묵직한 생각을 남긴다. 남의 이야기처럼 느껴졌을지도 모를 동물들의 멸종이 더는 멀게 느껴지지 않고, 가까운 이의 부고처럼 가슴이 시리다. 나와는 관계없다고 착각하는 지구의 변화가 얼마나 묵직하게 다가오는지 어깨가 무거워진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을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지만, 숨 막히게 슬플지도 모를 멸종동물 이야기”라고 소개하고 싶다. 그래, 정말 『이게 마지막 기회일지도 몰라』. 그래서 우리는 더욱 그들의 이야기를 알아야 한다. 그다음이 우리 차례가 아니라고 말할 수 있나. 물론 동물들의 장례식에 오라는 부고장을 받지도 않을 것이고, 검정 정장을 입고 그들을 조문하지도 않겠지만, 이게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른다는 것만큼은 기억하고 살아야 하지 않나. 아직은 희망이 있다고 생각한다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 『이게 마지막 기회일지도 몰라』였다.
이게 마지막 기회일지도 몰라 (히치하이커와 동물학자의 멸종위기 동물 추적 프로젝트)

이게 마지막 기회일지도 몰라 (히치하이커와 동물학자의 멸종위기 동물 추적 프로젝트)

더글러스 애덤스 외 1명
현대문학
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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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네버

@yhkles
<동물과 말하는 아이 릴리> 시리즈가 벌써 9권이 출간되었다. 첫 권부터 흥미로운 소재로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졌다. 매 권마다 다른 동물들이 등장하고 그 동물들의 문제와 그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가 언제나 궁금했다. 그러던 것이 7권 말에서 릴리의 정체가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8권에선 릴리의 새로운 능력이 드러나며 이제 슬슬 중반부를 지나고 있나~ 하는 생각을 하던 중이다. 지금까지는 한 권당 한 종의 동물이 등장했는데 9권을 끝까지 읽고 나니 끝이 아니다. ㅠㅠ 10권에서 마무리되는 펭귄의 이야기가 무척 궁금하다. ​ 9권에 등장하는 동물은 펭귄들이다. 펭귄이 아닌, 펭귄들. ^^ 릴리의 능력이 알려지고 나서 전 세계에 있는 동물원에서 릴리의 도움을 요구했고 그 중에 펭귄들을 슈타인마이어 동물원장이 받아들이기로 한 것. 따라서 9권의 재미는 다양한 펭귄들 종에 따른 모습과 각각의 문제, 그리고 개성을 엿볼 수 있다는 점이다. 날고 싶어서 우울증에 걸린 펭귄이나 자신의 깃이 놀림당할까봐 먼저 공격해대는 펭귄, 끝도 없이 친구들을 헐뜯으며 떠들어대는 펭귄들까지. 릴리는 이번에도 이 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을까? ​ 사실 9권은 조금 쉬어가는 책인가 싶었다. 왜냐하면 7권과 8권에서 드러난 릴리의 문제점들이 극대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른임에도 불구하고 릴리가 이 나쁜 사람들을 과연 잘 견뎌내고 이겨낼 수 있을지, 혹은 지금까지 믿었던 사람들의 배신이 뒤따라 큰 상처를 입는 건 아닌지 미리 걱정되기 시작한 것이다. 또한 계속되는 카메라 러시에 읽는 나조차도 지치기도 했다. 그래서 9권의 이야기는 9권에서 끝나지 않는다. 임팩트있게 한 권에 한 동물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것이 참 좋았는데 좀 아쉽기는 하다. 그렇지만 릴리 자체의 이야기를 풀어나가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수순이기도 하다. 과연 10권에선 이런 이야기들이 풀려나갈지 벌써 궁금하다.
동물과 말하는 아이 릴리 9: 골칫덩이 펭귄들 (골칫덩이 펭귄들)

동물과 말하는 아이 릴리 9: 골칫덩이 펭귄들 (골칫덩이 펭귄들)

타냐 슈테브너
가람어린이
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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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엄마곰

@k_jin
생명의 문제는 '관계'에 달려 있습니다. 오랜 시간 상호 적응해온 자연 숙주와 공존 관계를 유지하는 바이러스는 해를 끼치지 않습니다. 문제는 생태계가 파괴되면서 자연 숙주와 바이러스의 공존 관계가 깨지면서 발생합니다. 전 세계의 많은 과학자는 코로나 19보다 더 무서운 바이러스성 전염병이 앞으로도 계속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합니다. 인구는 급증하는 데 반해 열대림은 지속적으로 파괴되고 기후 온난화로 인해 환경이 급변하며 바이러스가 인간에게 전파되는 형태로 변이할 가능성이 훨씬 커졌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생태계의 진짜 '괴물'은 바이러스가 아니라 생명의 관계망을 무참히 파괴하고 있는 인간이 아닐까요? 코로나 19 이후 자연의 생명체와 어떻게 공존해야 할지 깊은 고민이 필요한 때입니다. (p.152) 「살아있는 것들의 눈빛은 아름답다」는 저자 박종무 수의사의 신간, 『문밖의 동물들』은 독자의 생각에 따라 다소 불편하다는 느낌을 줄지도 모르겠다. 이 책에서는 인간이 타 생명보다 귀하지 않고, 때때로 타 생명을 앗는 '괴물'로 묘사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불편한 마음은 책의 내용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은 타 생명에게 잔인하지 않아!”라고 당당히 말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실제 어떤 측면에서 나를 포함한 모든 인간은 잔인한 괴물이 맞기 때문이다. 물론 어떤 이들은 이 말에 “그렇게 동물이 귀하면 소고기도 먹지 말고 돼지고기도 먹지 말아라”고 하겠지만, “생존”의 범위를 넘어서는 살육과 과욕이 존재함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지 않나. 『문밖의 동물들』은 반려동물에서부터 유기동물, '식용동물'의 범위, 동물원 등의 '일상화된 동물문제'에서부터 치킨이나 마블링, 옥수수와 축산업 등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쉽게 생각하지 못하는 동물권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한다. 그뿐 아니라 세균과 바이러스, 진화와 멸종, 동물복지와 권리, 생태계의 비극에 이르기까지 점차 세계적 쟁점이 되어가는 생명권까지 너르게 다루고 있어 읽는 내내 많은 생각과 고민을 해보게 하더라. 하지만 주제 때문에 미리 겁먹고 뒷걸음질 치지는 말 것. 중고등학생들도 이해할 수 있을 수준의 쉬운 문장과 명료한 풀이로 여러 주제에 대해 너른 이해를 주는 책이니 말이다. 『문밖의 동물들』을 읽으며 세상을 뒤흔들었던 코로나 19에 대해, 자본주의라는 이데올로기에 숨은 인간의 잔혹성에 대해, 여전히 올바르게 인정받지 못하는 동물권리에 대해 많은 생각이 들었다. 아이를 낳고 나서는 동물들의 생명과 모성 등에 관련한 영상도 쉬이 볼 수 없다. 남의 일처럼 느껴지지 않기 때문이다. 원래도 반려동물에 대한 욕구가 없었지만, 엄마가 된 후로는 아주 완전히 마음을 접었다. 내 배로 낳은 아이도 올바르게 기르기 힘든 세상에, 타 생명을 책임진다는 것이 얼마나 묵직한 일인지를 깨달았기 때문이다. 오늘, 『문밖의 동물들』을 읽으며 또 한 번 생명의 무게에 대해, 인간의 경솔함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반려동물을 기르는 사람들에게 색안경을 가지는 것이 아니다. 육식에 대해서도 반대하지 않는다. 다만 동물과 식물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를 생각해봐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 반려동물을 향한 애정에는 책임감도 따라야 함을, 무분별한 욕심으로 윤리적이지 못한 사육환경을 방조해서는 안 됨을, 필요 이상의 동물실험을 하지 말아야 함을, '호기심'이라는 단어로 동물의 존재를 '이용'하지 말아야 함을 새겨본다. 다시 “함께 살아가기”를 생각하게 하는 책, 『문밖의 동물들』이었다.
문밖의 동물들 (행복한 공존을 위한 우정의 기술)

문밖의 동물들 (행복한 공존을 위한 우정의 기술)

박종무 (지은이)
샘터사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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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hkles
<SEEKERS>, <별을 쫓는 자들> 1부 여정의 시작의 2번째 책 위대한 곰의 호수편이다. 이미 <전사들>과 <살아남은 자들>로 굳건한 자신 만의 환경 생태 판타지를 이끌고 있는 에린 헌터의 새로운 여정은 "곰"이다. 1편을 읽으며 다양한 곰의 생태에 놀라고, 끝이 보이지 않는 여정의 구성에 놀란다. ​ <별을 쫓는 자들> 시리즈에 나오는 곰은 크게 세 부류이다. 곰터(동물원)에서 태어나 자랐지만 그곳에서 만난 갈색곰의 진심을 전해주기 위해 야생을 뛰어든 루사와 어미로부터 버림받고 아픔을 지녔지만 마음은 따뜻한 토클로와 자신도 모르게 어떤 동물이든 변신이 가능해진 어주락의 갈색곰, 얼음이 모두 녹아버린 세상에서 엄마와 형제를 잃고 어떻게든 살아남기 위해 혼자 여행을 시작한 칼릭이 그들이다. 이미 1편에서 함께 여행하게 된 토클로와 어주락, 루사가 2편에서 이 모든 종류의 곰들이 모이게 된 호수를 중심으로 잠시 헤어지고 칼릭까지 더해 함께 모이게 된다. 그리고 3편으로 이어질 여정을 함께하기로 한다. 그러니 2편의 주된 내용은 이들이 동족에게로 갔다가 자신들의 위치와 여정을 깨닫고 다시 뭉치게 되는 내용이다. 하지만 역시나 2편에서도 어김없이 이기심으로 가득한 인간들(흑곰에겐 납작 얼굴이며 갈색곰에겐 부드러운 털, 흰곰에겐 발톱 없는 동물인)의 행태로 파괴된 자연에 대한 이야기가 가득하다. 인간이 한 명도 등장하지 않으면서 이렇게 인간에 대해 파헤치듯 고발하게 하다니, 작가에게 감탄할 수밖에 없다. 이 곰들이 인간이나 자동차, 북극성 등을 표현하는 말이 모두 다른 것이 무척 흥미롭다. 서로 종이 다르니 정말로 이렇게 다르게 표현할 것 같다는 느낌도 들고 이렇게 다양성을 인정하는 가운데 다른 동물(북극 여우)이나 다른 종과의 우정을 보여주는 이 내용이, 오히려 인간들의 그렇지 못함을 비판하고 있어 읽는 내내 숙연해진다. 이제 등장인물들이 모두 모인 것 같다. 이들이 어떻게 얼음이 녹지 않고 얼음으로 가득한 곳에 도착하는 여정을 버텨낼지 3권도 무척 기대된다.
별을 쫓는 자들 1부 여정의 시작 2: 위대한 곰의 호수 (위대한 곰의 호수)

별을 쫓는 자들 1부 여정의 시작 2: 위대한 곰의 호수 (위대한 곰의 호수)

에린 헌터
가람어린이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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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린

@shirin
Review content 1Review content 2Review content 3
동물권에 대해 얼마나 편협한 시각을 가지고 있었는지 돌아보게 되었다. 반려동물을 학대하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은 강하게 갖고 있지만, 먹기 위해 도살 당하는 동물에게는 나도 모르게 다른 잣대를 적용하고 있던 것. _ 동물 착취의 역설에 대해 저자가 이야기한 부분도 인상깊다. 동물 학대에 찬성하는 사람을 거의 찾아보기 어려움에도 공장형 축산업을 막을 수 없는 이유를 그는 이렇게 설명한다. 1. 진지한 무지: 육류 산업은 동물의 고통을 철저히 감추고 있다. 2. 인지 부조화: 동물의 고통을 원하지 않으면서도 고기는 먹고 싶어 다양한 변명을 찾는다. (ex. 육식은 자연스럽다, 꼭 필요하다) 3. 개인의 행동만으로는 아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다며 놓아버린다. 4. 공감의 부족: 이는 1번과 이어진다. 동물의 고통을 감춤으로써 정서적 공감(”당신이 느끼는 것을 나도 느낀다“)이 어려워지고, 인지적 공감(타인의 고통을 느끼는 대신 이해하는 것, 직접 목격하지 않은 상황에 자신을 투영해 보려는 노력)도 일어날 수 없다. _ 📖 "동물원은 야생동물과 인간의 관계를 단절시키며, 관람객의 의도와 달리 야생동물을 소비와 지배의 대상으로 만든다. 야생을 가두는 것은 야생을 변질시키는 것이다. 야생동물을 손에 넣는 순간 야생동물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게 된다. " - 데릭 젠슨 <동물원, 감금 생활의 악몽> 서문 인용 (p.127) _ 📖 이 영상이 충격적인 것은 아무 해악도 끼치지 않은 야생동물에 대한 사냥꾼들의 적개심 때문이다. 그들은 오소리를 죽이는 데 그치지 않고 오소리를 저주하며 고통받는 모습에 기뻐한다. 법이 야생동물에 대한 이런 가학행위를 허용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 놀랍게도 오소리, 사슴, 여우 또는 멧돼지를 고문하는 것은 합법적이다. 가축이나 포획된 동물에게 같은 행위를 하면 법의 심판을 받지만 야생동물의 경우엔 문제가 없다. (p.159)
토끼는 당근을 먹지 않는다 (우리가 동물에 대해 알아야 할 진실)

토끼는 당근을 먹지 않는다 (우리가 동물에 대해 알아야 할 진실)

위고 클레망|구름서재(다빈치기프트)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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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네버

@yhkles
에린 헌터의 새로운 시리즈가 시작되었다. 지금까지 에린 헌터의 여러 작품이 출간되는 걸 보면서 정말 대단한 작가라고 생각해 왔다. 그 중 <살아남은 자들>은 1부 6권까지는 따라 읽었는데 끝으로 갈수록 인간의 이기심과 그로 인한 결과가 너무나 처절하게 느껴져서 2부의 시작은 망설이며 읽기를 멈췄던 기억이 있다. ​ 새로운 시리즈인 <별을 쫓는 자들>은 "곰"들의 여정을 담은 시리즈이다. 이 시리즈는 과연 몇 권까지 이어질지 무척 기대되지만 개인적으로는 너무 길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끝도 없이 넓어지는 세계관을 따라읽기가 여간해선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제 1권인 "미지의 세상으로" 만으로도 이미 그 스케일이 상상이 되긴 하다. ​ 아무 생각없이 읽어내려가다가 책 1/4 정도에서 멈추고 정리를 하기 시작했다. 워낙 곰에 대해 잘 모르기도 하지만 낯선 이름들로 헷갈리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우선 이 시리즈에는 북극곰과 흑곰, 갈색곰의 세 부류의 곰이 등장한다. 이 중 흑곰인 루사네 가족은 동물원에 기거하며 인간들(넓적 얼굴)에게 먹이를 받아먹고 아파도 치료받으며 나름 편안한 삶을 살고 있다. 하지만 현실에서 북극곰들이 처한 환경이 고스란히 책 속에 자리잡은 칼릭네 가족은 너무나 일찍 녹아버린 얼음으로 인해 얼음과 얼음 사이를 이동하다가 엄마를 잃고 동생 타킥과도 헤어지게 된다. 또 한 종류인 갈색 곰 토클로네도 마찬가지다. 인간들의 이기심에 먹을 것이 사라져 더이상 자식을 잃고 싶지 않은 오카는 건강한 새끼곰 토클로마저 버린 채 미쳐서 흑곰 루사가 기거하는 동물원으로 오게 된다. ​ 1권이고 여정의 시작이므로 앞쪽 설정이 조금 길었지만 읽다 보면 전혀 길게 느껴지지 않는다. 각각의 곰들이 처한 상황이 너무나 현실적으로 느껴지기 때문이다. 곰에 대해 하나도 알지 못했던 나조차 각각 곰들의 특성을 파악하며 읽게 될 뿐만 아니라 이들의 상황 속에서 서사와 함께 각각의 성격까지 개성적으로 드러나며 또 한번 작가에게 무한한 존경심을 가지게 된다. ​ 뒷부분에 등장한 "어주락"은 또 어떤가. 이 캐릭터로 인해 심각성이 조금 완화되며 저절로 키킥대게 되고 이 등장인물이 무언가 세상의 화합을 위한 존재가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하게 된다. 각각 자신들이 살 만한 곳을 찾아 떠난 새끼곰들이 하나의 방향으로 모이고 있다. 2권에선 어떻게 이들이 모이게 되고 어떤 여정을 통해 자신들이 처한 상황을 극복해 나갈지 정말 기대가 크다.
별을 쫓는 자들 1부 여정의 시작 1: 미지의 세상으로 (미지의 세상으로)

별을 쫓는 자들 1부 여정의 시작 1: 미지의 세상으로 (미지의 세상으로)

에린 헌터
가람어린이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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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정

@yihwajungnsed
육이오 전쟁때 홀로 월남하여 소설가로 나름 자수성가한 소설가가 서울에서 일어나는 일상을 적은 글. 월남을 하다보니 남북관계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세계정세에서도 자본주의와 공산주의 관계에 과심을 많이 가지고 예술에도 많은 관심을 가진다. 때론 동물원에서의 갖힌 동물의 자유에 대해 글을 적었으며 살아생전에 고향에 가지 못할까 걱정도 한다. 60년대말 70년대초에 적혀 같은 시대의 내용이라 공감이 갔지만 한자어가 많아 이해하기가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그래도 서민의 삶을 진솔하게 적어서 마음에 든다.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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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호

@goldstarsky
이 소설의 제일가는 미덕은 정형화된 독법으로 소설을 해석하려는 독자들의 시도를 수차례에 걸쳐 성공적으로 무력화시킨다는 점이다. 소설은 이로부터 한 걸음 더 나아가 새로운 서사의 지평을 탐색하고 나름의 성취를 이룩해내기까지 한다. 새로운 소설의 가능성과 만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독자들에겐 귀한 경험이 될 것이다. 물론 귀한 경험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다. 물에서 건진 총과 피살된 경찰관이 말을 하고 동물원 홍학과 30대 남성이 사랑을 나누는 이야기는 범상한 독자의 관점으로는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이를 넘어선 곳에는 비현실과 현실이 절묘하게 얽혀 서로의 표면을 보듬는 매력적인 결말이 자리하고 있다. 오직 인내심 깊은 독자들만이 이토록 색다른 희열을 마주할 것이니 <홍학이 된 사나이>는 참으로 흔치 않은 작품이라 하겠다.
홍학이 된 사나이 (오한기 장편소설)

홍학이 된 사나이 (오한기 장편소설)

오한기
문학동네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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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송이

@aksongyi
읽으면서 들었던 생각이 워싱턴에는 정말 박물관이 많다는 것이었다. 스미소니언캐슬 스미소니언국립초상화박물관 스미소니언국립동물원 국제스파이박물관 국립여성예술가미술관 스미소니언국립항공우주박물관 스미소니언자연사박물관 스미소니언아메리카인디언박물관 이 중에서도 '국제스파이박물관'이 인상 깊었다. 나는 박물관을 자주 가지도 않고, 별로 좋아하지도 않는데, 박물관이라고 하면 유물들 있고 그에 관한 설명을 읽으면서 시각적으로 보기만 하는 곳이기 때문에 좀 지루한 감이 있고 재미없는 곳으로 인지하고 있다. 하지만 국제스파이박물관은 직접 007 첩보원이 되어 몇 개의 미션을 수행하고 마지막에 내가 스파이로서 자격이 있는지 없는지 테스트하는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생각보다 퀄리티 있고 재밌어 보여서 흥미로웠다. 저자는 낯을 많이 가리고 특히 이성과 있을 때 말을 섞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그런 그가 학부모의 역할을 하기 위해 거의 다 여성으로 구성된 모임에 나가게 된다. 단것도 좋아하지 않는 그가 컵케이크 맛에 눈뜨게 되고, 점차적으로 그 무리에 어울려가는 모습들이 보기 좋다. 코로나로 밖에 많이 못 나가는 상황이라 육아와 집안일로 힘들어하지만 날이 좋으면 꼭 근처 공원에라도 아이와 같이 시간을 보내려는 모습들도 보기 좋다. 워싱턴에 숨겨져있는 역사와, 일상 이야기를 재밌게 읽으면서도 인생을 살아가는 데 중요한 인사이트를 많이 얻을 수 있었던 책이라 만족도가 높다. 읽을 때보다 정리할 때 만족도가 더 높은 것 같다. 나도 러닝 크루나 들어가 볼까?
컵케이크 워싱턴 슈거하이 (임지한 에세이)

컵케이크 워싱턴 슈거하이 (임지한 에세이)

임지한
제철소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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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댁

@haeeun
판타지, sf 소설이라는 정보만 가지고 보게 된 책이다. 물론 14편의 단편이 수록되어있다는 것도 몰랐다. 제목만 보고는 라이프 오브 파이같은 내용인가 생각했는데 웬걸, 너무도 다른 내용에 감동적이기까지 한 종이동물원 편이었다. 다른 단편들은 굉장히 이해하기 어려운 것도 있고, sf란 이런거구나 싶은 것들도 있었다.
종이 동물원 (컨리우 소설)

종이 동물원 (컨리우 소설)

켄 리우
황금가지
2년 전
바밤바
바밤바@yssssss

오..저도한번읽어봐야겠어요☺️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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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소금

@saltybread
Review content 1
코펜하겐 동물원에서 봣찌 홍학
홍학의 자리 (정해연 장편소설)

홍학의 자리 (정해연 장편소설)

정해연 (지은이)|엘릭시르
want
읽고싶어요
2년 전
차님
차님@chanim

우와!!🦩🦩🦩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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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엄마곰

@k_jin
야생동물은 원래 살던 곳에서 오랜 기간 살아왔기 때문에 서식지를 일부러 망가트리지 않는다면 사람의 도움 없이도 계속 살 수 있어요. 그런데 사회가 발달할수록 야생동물이 살아온 서식지의 환경이 바뀌었어요. 이로 인해 야생동물들은 생존을 위협받고 있어요. 기후 변화로 서식지가 사라지거나 먹을 것을 구하지 못해 위기에 빠진 북극곰이 좋은 예에요. 북극곰은 기후 변화로 북극해의 얼음이 녹아내리자 살 곳을 잃었어요. 얼음이 줄면서 먹잇감인 바다표범과 바다 물범 사냥도 어려워졌고요. 결국, 2008년부터 미국의 <멸종위기종보호법>에서 멸종위기종으로 정해졌어요. (p.63) 원래 동물을 좋아하지 않았다. 아니 무서워한다는 것이 더 적합한 말 같다. 그러나 엄마가 되고 난 후 동물을 보면 짠하고 슬프다. 아이를 낳고 아이가 말을 하지 못하는 동안, 왜 우는지, 어디가 아픈지, 배가 고픈지 고민하던 시간들이 떠올라 그들의 마음을 이해해주지 못하는 내가 슬프기도 하고, 그들의 본능에 가까운 모성을 보자면 짠하고 가슴 아프다. 내가 '어미'가 되고 나니 생명이 더 귀하고 대단하게 느껴지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우리는 동물권에 진심』 역시 그런 마음에서 펼친 책이다. 동물의 권리와 생명을 더욱 귀하게 여기자는 다짐과 우리 아이도 생명의 존엄성을 더 깊이 생각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사실 우리 아이가 『우리는 동물권에 진심』에 관심을 가질 것은 미리부터 예상한 바였다. 원래도 지구수비대가 꿈인 아이이기에 (심지어 지구를 지키는 것은 직업으로서가 아닌, 지금 당장 해야 할 일이라고 말하는 아이다) 동물의 생존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았던 터. 사실 10대들을 대상으로 하는 책이라 우리 아이에게는 조금 어려운 내용도 담겨있었지만, 일러스트가 풍성하기도 하고, 쉬운 문장과 짧은 호흡으로 구성된 문고본도 서다 보니 초등학교 1학년 아이도 잘 읽어낼 수 있었던 것 같다. 3학년 정도부터의 아이들이라면 더욱 많은 정보를 배울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우리는 동물권에 진심』에서는 아이들이 쉽게 생각하지 못하는 동물권에 대해서도 다룬다. 우리나라의 동물법, 법적 보호, 윤리적 존중, 세계의 동물법에 대해서 배울 뿐 아니라 반려동물에 대해서 생각할 시간을 얻을 수 있다. 또 야생동물부터 농장 동물, 동물실험, 인간을 위해 일하는 동물, 동물원 등에 사는 동물들에 대해서도 다양하게 다루기 때문에 아이들이 동물을 단순히 '귀엽다'가 아니라 한 생명으로 보는 시각의 전환과 인식의 변화까지 꾀할 수 있다. 동물권과 관련한 뉴스 등에서 막연히 '동물은 아예 먹지 않아야 한다.!' 식의 발언에 '그럼 식물은 안 불쌍하냐' 등으로 대답을 하거나, 의 말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또 어떤 특정 동물을 불쌍하다고 말해 다른 동물은 불쌍하지 않냐는 댓글을 종종 보곤 한다. 하지만 그런 댓글에서는 진짜 동물권보다는 감정이 느껴지는 경우가 많기에 더욱 『우리는 동물권에 진심』 등의 도서로 제대로 된 동물권리를 공부해야 하지 않나 생각해본다. 아이와 몇 권째 읽고 있는 세상을 바꾸는 10대들의 챌린지 시리즈. ('우리는 기후 변화에 진심', '우리는 공유경제에 진심'에 이어 『우리는 동물권에 진심』가 출시되었다) 읽은 몇몇 책들이 다 좋았지만, 특히나 많은 생각을 하게 했던 『우리는 동물권에 진심』이었다.
우리는 동물 권리에 진심

우리는 동물 권리에 진심

서국화
봄나무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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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엄마곰

@k_jin
⁣ 1. 표지의 일러스트와 제목을 관찰한 뒤, 글씨가 가려진 일러스트를 감상한다. ⁣ 2. 일러스트가 어떤 내용일지 상상해보고 우리가 이야기를 만들어본다. ⁣ 3. 포스트잇을 떼고 글씨와 함께 그림책을 감상한다. ⁣ 4. 마지막으로 책을 읽고 느낀 점을 이야기하거나 독후활동을 한다. ⁣ ⁣ 이게 원래 우리 집에서 그림책을 감상하는 순서다. 몇 년째 이런 과정으로 그림책을 읽어봤기에 우리 아이는 꽤 자연스럽게 자신의 상상력을 발휘하기도 하고, 감상평을 말하기도 한다. 하지만 오하나 작가님의 『달려도 될까』는 원래의 방법에서 벗어나 속표지부터 감상하도록 했다. 어쩌면 『달려도 될까』의 모든 이야기는 앞표지 안쪽과 뒤표지 안쪽에 다 담겨있지 않나 생각했기 때문이다. 속표지 딱 한 장으로 내 마음을 온통 빼앗아간 그림책, 『달려도 될까』를 소개한다. ⁣ ⁣ 『달려도 될까』에는 지내기 좋다고 말하지만, 행복해 보이지 않는 코끼리가 등장한다. 먹을 게 풍성해서 좋고, 살기가 쾌적해서 좋고, 깨끗한 물로 씻을 수 있어서 좋다는데, 왜 코끼리의 얼굴은 전혀 행복해 보이지 않을까. '구속된' 동물을 바라보는 선입견인지, 사회의 틀에 늘 묶여 살던 나의 마음을 이입한 탓인지 알 수는 없지만, 현실에 안주한 코끼리의 모습은 그리 행복해 보이지 않다. 코끼리는 갇혀 사는 것이 너무 익숙해진 나머지 자신의 울타리 안으로 불길이 들어오는데도 쉽게 도망가지 못하고 뒷걸음만 친다. 그러다 우연히 울타리를 넘게 되고, 다른 동물의 권유로 문을 부수고 밖으로 밖으로 달린다. 이윽고 코끼리는 다른 코끼리들이 있는 곳에 도달하게 되고, 드디어 우리는 텅 비어있는 뒤표지를 만날 수 있게 되었다. ⁣ ⁣ 『달려도 될까』는 내용도 일러스트도 많은 생각을 주는 책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일러스트는 동물들의 섬세한 표현, 색의 아름다움 등 자체로도 매우 높은 가치를 지니지만, 각 동물의 표정이나 동작 등을 관찰하는 것도 많은 이야깃거리가 된다. 특히 주인공 코끼리가 동물원 안에서의 동작, 동물원을 나온 직후의 동작, 동물원과 점점 멀어지는 동작 등을 비교해보며, 코끼리의 마음을 유추해보는 과정에서 아이와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 ⁣ 내용도 마찬가지. '지내기 좋은' 동물원에서 우연히 탈출하게 되어 두려움에 쿵쾅거리는 마음과 처음으로 달리며 쿵쾅거리는 마음이 어떻게 다를지 이야기해보다 눈물이 날 뻔했다. 아이의 감성이 섬세하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드디어 진짜 코끼리가 되었다”라는 표현을 사용할 줄이야. 또 한 번 그림책을 통해 아이도 나도 자라고 있음을 깨닫는 순간이었다. 또 울타리 너머 자연으로 돌아간 코끼리는 우리에게, 두려움을 딛고 도전하라고, 너를 가로막는 것은 사실 너의두려움이라고 힘을 내라고 말해주는 것 같아 코가 시큰했다. ⁣ ⁣ 텅 빈 뒤 표지를 바라보며 아이가 “이 페이지는 생략된 거야”라고 말한다. 그 말의 이유를 물었더니 갇혀있던 동물들이 자연으로 간 모습을 우리가 상상하라고 생략하신 거야”라고 덧붙인다. 비록 나와 아이는 '비자연적인' 동물원을 막지 못하는 작은 존재지만, 책을 통해 동물의 귀함을, 그들의 존엄을 충분히 익히고 있음이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 ⁣ 또, 우리도 두려움에 넘지 못하는 울타리를 만날 때- 달려도 될지 고민은 하더라도 멈추지는 않는 사람이 되자고 서로를 응원하기도 했고.⁣ ⁣ ⁣ 『달려도 될까』를 읽으며 우리가 이야기 나눈 것들⁣ 1. 앞표지에는 가득한 동물들이 왜 뒤표지엔 없을까? ⁣ 2. 코끼리가 '지내기 좋은' 환경은 무엇일까? ⁣ 3. 코끼리의 표정이나 발동작은 언제 달라질까? 왜 달라졌을까?⁣ 4. 나는 언제 두려움을 딛고 도전했을까?
달려도 될까? (오하나 그림책)

달려도 될까? (오하나 그림책)

오하나
노란상상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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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지

@hyejidutt
아들 링컨을 데리고 동물원을 방문한 조앤은 어느것 폐장시간이 다가와 출구로 향하던 중 굉음이 들려 소리를 따라가보니 동물원에 잡입한 괴한이 총격을 버리고 있는것이다. 상황을 파악한 조앤은 링컨과 함께 괴한을 피할 곳을 찾으며 빨리 경찰이 오기를 기다린다. 과연 이들은 무사히 집으로 갈 수 있는것일까? 스릴러소설을 굉장히 좋아하는편이라 처음에는 무슨 내용이 담겨있을까라는 기대감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조앤의 모성애가 담긴 심리를 예민하면서고 날카로운 묘사가 인상적이었는데, 중간중간 자신의 엄마, 아빠 그리고 외삼촌과의 과거 에피소드를 회상하는 장면이 꽤 길고 자주 등장해 이야기를 이어지지않고 흐름을 끊게만들었다고 느꼈다. 또 괴한들의 이야기와 이런 일을 저지른 이유들이 조금 부족하고 괴한 중 하나인 로비의 행동들이 아쉽다고 느껴 작가님이 무엇을 말하고자했는지에 대한 의구심이 생겼다. 억지로 사건이 벌어지게 만드는 상황들 모두 부자연스럽고 매끄럽지않은 번역이 한 몫한 굉장히 아쉬운 소설이다ㅠㅠ
밤의 동물원 (진 필립스 장편소설)

밤의 동물원 (진 필립스 장편소설)

진 필립스
문학동네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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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규태

@barkkyutaenhnq
1장 선택의 목소리 상황에 대한 통제권을 갖고 선택을 할 수 있다는 인식은 인간, 동물의 건강과 행복, 의지에 영향을 준다 때로는 더 많은 통제력을 위해서 결과적으로 편안한 상황을 벗어나려고 하기도 한다 ex. 동물원을 탈출하는 동물들 선택을 할때 사용되는 주된 두뇌체계는 피질선조 네트워크다 여기서 중요한 두 부분은 선조체와 전두엽피질 선조체는 체험과 연관된 보상을 평가하며, 전두엽피질은 선조체 및 다른 부위로부터 오는 메시지를 근거로 가장 적합한 행동을 판단하고 실행하는 지휘사령부 역할을 하는 이성두뇌임 인간의 전두엽피질은 다른 동물이 비해 더 발달 2장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것들 통제권과 선택에 관해서는 문화가 영향을 준다 집단주의 문화에서는 선택시 나 보다 우리의 관점에서 판단하며, 자신 주변의 관계성과 의무로 자신을 정의한다 이에 따라서 자신의 선택이 부모나 친지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에도 크게 불만을 느끼지 않는다. 개인주의 문화의 경우 선택시 나의 선호가 중요하다 선택시 나의선호가 중요하기 때문에 자신이 선택권을 갖는 것을 중요하게 여긴다 집단주의와 개인주의의 차이는 결혼, 업무 스타일 등에도 영향을 줌 집단주의의 경우 중매결혼에도 거부감이 없으며, 부부가 공동의 의무를 행하는 것에 집중한다. 개인주의의 경우 의무가 아닌 사랑이라는 감정에 기반해 개인이 선택하는 연애결혼을 선호. 중매결혼과 연애결혼 이후 만족도에 대한 설문이 흥미로운데, 중매결혼의 경우 시간이 지남에따라 만족도가 높아지는 경향성이 있고, 연애결혼은 떨어지는 경향성이 있음 이는 중매결혼은 상대를 공동의 의무를 이행하는 친구, 파트너 등으로 인식하는 반면 연애결혼에서는 상대를 뜨거운 사랑의 개상으로 인식하기 때문. (이런 호르몬 작용은 일시적이다..) 업무상황에서도 집단주의 문화에서는 상사의 의사결정을 따르는 것을 편안해하며, 자기가 선택권을 갖는것에대해 불편해 하는 반면 개인주의 문화에서는 자신이 선택권을 갖는 상황을 선호한다 또한 집단주의 문화와 개인주의 문화은 어떤 자유, 이념, 정치를 선호하는지에 대해서도 영향을 준다. 개인주의의 경우 본인이 더 통제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해 기회의 평등(~로 부터의 자유) 를 추구하는 경향성이 높으며 이러한 상황을 더 선택이 자유롭다고 여기는 반면, 집단주의의 경우 자신의 통제력을 낮게 바라보기때문에 결과의 평등(~로의 자유)를 더 선택할 경향성이 높으며, 선택 가지의 수보다는 주어지는 결과를 선택이라고 봄 3장 미처알지 못했던 내 선택의 심리 현대사회에선 개인의 정체성이 다양해졌으며, 이러한 정체성은 선택을 통해 드러난다.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에선 도전과제가 존재 1. 나는 남들과는 다른 독특함을 가졌다고 믿음 인간은 유사한 점이 많으며, 되고 싶어하는 모습도 유사한 부분이 있다. 하지만 우리는 자신을 다른 사람과는 다르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다름의 정도는 극단적인 수준은 아니며 적당히 다르다는 수준. ex. 너무 이상한 옷 등은 꺼린다 2. 일관성있는 행동을 할때 편안함 우리의 행동은 항상 특정 정체성에 기반해 일관될 수 없으며, 상황이나 관계 등 제약요인, 정체성의 변화등에 기반해 변할 수 있음. 하지만 우리는 자신의 행동의 모순을 불편해하는 경향이 있음 행동의 모순을 발견하는 등 인지부조화가 발생할때 우리는 행동을 바꿀수 없으니 자신의 신념을 바꿔 인지부조화를 해결하기도 함. 또한 자신의 신념, 정체성에 따라 일관되게 행동하고자 하며, 그 노력으로 한번 형성된 생각이 잘 안바뀌기도 함 ex. 정치성향 행동과 신념 사이의 모순과 마찬가지로 우리는 자기가 인식하는 자신과 다른 사람이 인식하는 자신 사이에 모순을 발견할때도 불편함을 느낀다. 이러한 모순을 해결하는 방법은 자신의 행동을 바꾸거나 다른사람에게 자신의 행동의 이유를 설명해 모순을 줄이기 하지만 자기자신보다 더 좋아보이기 위해서 행동들을 과장할 필요는 없다 일관성과 유연함 사이에 조화가 필요하며, 사소한 행동 하나하나 보다는 보다 큰 그림에서의 일관성을 추구할 필요가 있으며, 정체성 또한 정해진 것이 아니라 나의 선택들에 의해서 변화할 수 있음을 알아야한다. 4장 선택의 기술 우리의 선택은 종종 잘못된 결과를 가져온다. 선택에도 기술이 필요 4가지 편향 회상용이성 프레이밍 패턴만들어내기 확증편향 내가 어떤 상황에서 어떤 편향에 빠지는지 관찰할 필요성이 있음 직관은 이전에 경험해본 것에 대해서 작동 훈련 + 피드백 과정을 통해 직관을 기를수있름 행복에관한 의사결정 이성만으론 불충분 그렇다고 감정에도 편향이 존재할수있음 1. 흔들다리효과 -> 내 몸에 나타나는 반응을 다른 감정으로 착각 2. 내 과거 감정과 미래 감정에 대해서 잘 모름. 일관성의 논리로 나이브하게 생각할 뿐 적절한 조화 + 타인의 정서적 체험 활용 우리 스스로 바람직한 결과들을 상상하며 선택을 하지만 결과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왜그럴까? 1. 감각시스템 vs 숙고시스템과 자제력 특정 유혹에 대해 장기적으로 인내하는 것이 바람직한 결과를 가져옴에도 불구하고 감각시스템의 자동적 반응에 의해 유혹에 넘어가는 경우 ex. 마시멜로 실험 두 가지가 필요 1) 유혹을 피하는 기술 유혹의 대상을 나에게 보이지 않게 한다던지 유혹을 피하는 기술이 필요하다. 2) 자제력이 필요한 상황을 구별해 자제력을 발휘 늘 자제력을 행하면 정신적 소모가 클수있음 -> 자제력이 정말로 필요한 상황을 인지하고 자제력을 발휘하기 2. 휴리스틱과 편향 휴리스틱은 간편하게 좋은 결과들을 낳지만, 종종 편향으로 작용하기도 함 4가지 편향 1) 회상용이성 휴리스틱 강렬하거나 최신의 기억 등 내 기억 속에서 회상이 용이한 것들에 대해서 발생 빈도를 높게 보고, 가중치를 둠 2) 프레이밍 정보가 주어지는 방식에 따라 우리의 결정이 바뀔수있음 ex. 손실회피 3) 패턴찾기 우리는 어떠한 것에 대해 패턴을 찾거나 인과관계를 부여하는 경향성이 있고, 패턴이 없는 상황에서 잘못된 패턴을 인지하거나 잘못된 인과를 부여하는 오류를 낳기도 함. 4) 확증 편향 내가 처음에 정한 생각에 대해서 그것을 뒷받침해주는 증거만 수집하거나 그것을 뒷받침해주는 방식으로 정보를 해석 해결 1. 특정 분야의 전문가 되기(정보에 기반한 직관) 방대한 양의 실전 정보를 갖추고, 연습과 피드백을 거듭하면 단순 편향이 아닌 정보에 기반한 직관을 발휘 할 수 있음 여기선 내 성과를 꾸준히 관찰하면서 피드백하는 것이 매우 중요 뭘 잘못했는지, 어떻게하면 더 잘 할수있을지 꾸준히 질문 2. 전반적인 선택 능력 향상 내가 어떤 편향에 자주 빠지는지 돌아보기 내가 즉각적으로 이끌리는 것들에 반대되는 것 3. 감정에 관한 의사결정 감정에 관한 의사결정은 숙고시스템만으론 충분치 않다는 결과들이 많음 ex. 맛, 미술품 등을 이성적으로 평가하라 했을때 잘못된 선택을 내리거나 자신의 선택에 대한 만족도가 떨어짐 그러나 감정시스템에만 의존하는 것도 한계가 있음 우리는 신체적 반응을 상황적 맥락에 따라 해석하며 잘못된 결과를 내기도 함. ex. 흔들다리효과 감정에 미치는 것은 다양한데 특정사건이 미치는 영향을 거ㅏ대평가하기도 함 (예측의 불완전성) 또한 과거 감정 회상에도 약한 모습 (내가 지지하는 인물이 선거에서 졌을땐 실제로 내가 당시 느꼈던거보다 더 슬픔을 느꼈을 거라고 생각) -> 주변, 타인의 사례를 참고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도 있음 5장 우리를 함정에 빠뜨리는 것들 지각에 바탕을 둔 선택을 믿을 수 있을까? 단지 지각만으로 선택하는게 아님 패션의 유행이 예측되는 방식(자기실현적예언) 코카콜라 미각테스트 생수 지각테스트 감각시스템의 프라임 및 프라이밍효과 자동연상기능이 우리의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매우 많음 미묘해서 우리가 실제로 이러한 것들이 영향을 미친지도 모름 어캐해야할까? 모든 것들에 대해서 자동연상기능을 통제할 순 없다 하지만 중요한 것에 대해서는 숙고시스템을 활성화해 자동연상기능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해야한다. 노인 연상 시키는 단어들 -> 행동 느려짐 학교에서 투표 -> 학생 복지 관련 정책 찬성할 가능성 증가 후보자의 외모가 후보자의 능력 판단에 영향 미침 후보자의 이름이 나오는 순서가 투표 결과에 영향 6장 선택의 역설 우리는 5~9개 정보의 범위가 넘어가면 그 정보를 처리하는데 인지적 어려움을 겪음(7플러스마인너스2) 선택도 마찬가지로 선택지가 과도하게 많으면 선택이 어려워짐 더 나은 선택지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와 포기하는 선택들에 대한 후회, 선택지 비교의 어려움 등으로 선택에 대한 만족도가 떨어지며 선택을 하지도 못하는 포기하는 경우가 많음 해결책은 선택지를 단순화 하는 것이 중요 1. 자신의 인지적 한계 깨닫기 선택지가 많다는게 무조건 좋은게 아니며, 인간이 모든 것에 최선의 답을 낼 순 없음. 2. 인생의 중요한 분야 또는 흥미가 있는 분야에서 전문가 되기 특정분야에서 전문가가 되면 선택지를 하나하나를 개별적인 것으로 보는게 아니라 다양한 범주의 특성의 총체로 보아 다양한 비교가 가능해 짐 또한 내가 원하는 것의 우선순위를 명확히 해 선택지를 줄여나갈 수 있음 3. 다른사람(전문가, 대중) 활용하기 내가 전문가가 될 수 있는 분야는 한정적이기에, 다른 전문가나 대중의 선택을 판단기준으로 삼을 수 있음 이 과정에서 그 선택 이유를 알고 그 분야에서 전문성 기르기 가능 평점, 알고리즘 추천 등등 활용 7장 신생아 치료 중단 정보x, 의사선택 / 정보o, 의사선택 / 정보o, 부모선택 우리는 자신이 선택권을 가져야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 이러한 상황에서 부모들이 선택한 경우 자신이 선택했다는 죄책감 등으로 더 괴로워 함 이럴때 의사의 정보가 의학적으로 이런게 옳다는 권고라면 선택에 대한 부담이 줄어듬 우리는 때때로 선택권을 갖는것이 더 괴로울수도 있음에도 선택권을 잃는 것을 싫어함 선택권 박탈은 유도저항을 불러일으킴 유도저항을 없애기 위해서는 선택권을 박탈한다는 생각이 들지않도록 제약을 할수있는 구조를 짜야함 결정의 일부를 다른 사람에게 위임하거나 선택과정에 긍정적인 방향으로 자신을 제약한다면, 선택에 따르는 소모적인 결과를 줄일 수 있음
선택의 심리학 (어떻게 선택할 것인가)

선택의 심리학 (어떻게 선택할 것인가)

쉬나 아이엔가
21세기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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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있어요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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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까누나

@ppukkanuna
우연히 이 책의 이름을 봤고 얼른 회사 근처 도서관에서 대출을 했다. 읽기 어려운 내용이 전혀 아니기에 출퇴근 지하철 안에서 읽었다. 책제목인 제5도살장은 드레스덴에 있는 돼지도살장으로 전쟁 포로를 수용했던 건물이고 전쟁포로였던 주인공이 있었던 곳이다. 제2차세계대전의 현장에서 전쟁을 경험하고 드레스덴 폭격에서 살아난 빌리 필그림이 주인공이다. 그는 전쟁 후 정상적인 생활을 하면서 전쟁 후유증으로 생각되는 살짝 엇나간 행동들을 하게 된다. 외계인에게 납치되어 외계행성 동물원에 갇혀 살게 되고, 시간여행을 할 수 있는 빌리 필그림의 특성으로 소설은 전쟁 전, 중, 후를 자유로이 돌아다닌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지속되고 있는 요즘 이 책에서 전쟁의 폐해를 볼 수 있었고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다. 옮긴이: 정영목
제5도살장

제5도살장

커트 보니것
문학동네
3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