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3 교과서에 실린 이야기책.
하얀 지팡이와 검은 선글라스를 쓴 아저씨는 피아노 조율사 블링크.
그리고 피아노가 싫어서 투명인간이 되고 싶어하는 에밀의 따뜻한 우정 이야기.
에밀이 블링크에게 색깔을 가르쳐주는 장면이 인상 깊다.
"가장 초록색인 것은 맨발로 걸을 때 발가락 사이로 살살 빠져 나오는 촉촉한 풀잎이에요.
가장 붉은색인 것은 할아버지 밭에서 나는 토마토 맛이에요.
가장 푸른색인 것은 옆집 수영장에서 헤엄치는 것이에요.
가장 흰 것은 여름에 푹 자고 열 시쯤에 일어났을 때예요."
검은 글자를 따라 읽기만 해도 정말 생생한 느낌이 드는 표현들이다. 가끔씩 일상적인 대화를 나눌 때에도 에밀처럼 표현해 볼까, 하는 재밌는 생각이 든다.
#얇은책#초등교과서수록#레미쿠르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