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역적 세상에서 가역적 생활을 영위한, 홀로세 시대 인간 종에 대한 제러미 리프킨의 경고와 해법.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27일(현지시간) "'지구 온난화'(global warming) 시대가 끝나고 '끓는 지구'(global boiling)의 시대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7월28일 연합뉴스 기사 중
불나방 처럼 6차 대멸종으로 향하는 인류가 과연 그동안의 관성을 버리고 지구와 공존할 수 있을까? 지구인으로 똘똘 뭉쳐야 가능하지 않을까? 그런데 지금 지구촌 곳곳에서 벌어지는 분열들을 보면..과연…
미디어의 제1의 사명은 권력에 대한 감시와 비판이다.
가짜뉴스가 어디서부터 양산되는건지에 대해 궁금증이 많았는데 아무래도 SNS가 문제의 주범으로 떠오르는 것 같다. 이에 대해서 유튜브가 가장 큰 문제이지 아닐까 싶다. 뉴스의 일부분만을 캡처해서 자신의 입맛대로 해석할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시청자가 원하는 것만 보여주는 확증편향 또한 한 가지 견해만을 진실로 받아들이게끔 만들고 있다.
‘독일이나 프랑스 등 유럽 선진국은 미국 대선 과정에서 가짜뉴스 문제가 선거를 위협하는 문제로 떠오르자 볍률을 만들어 제재에 나섰다.
-가짜뉴스나 혐오 발언 등을 방치하는 SNS기업에게 최고 5000만 유로(600억원)의 벌금을 부과한다(독일)’
가짜뉴스를 퍼뜨리는 건 미디어, 언론이다 라는 생각은 어쩌면 정부입장에서 언론들을 통제하기 위해서 그래서 더 나아가선 무력화시키기 위해서 퍼뜨릴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봐야 된다. 미디어에서 잘못 보도되는 내용들은 가짜뉴스라고 치부하기 보다는 오보(false)라고 해야된다고 저자는 말한다.
미디어를 어떻게 하면 잘 이해할 수 있을까란 궁금증 때문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언론사별로 진보와 보수가 갈라지는 걸 알고는 있었는데 정부의 입김이 가해질 수 있다는 생각은 잘 못했던 것 같다. KBS, SBS, EBS, YTN, 연합뉴스 등이 대표적으로 정부의 입장을 대변하거나 이해하는 보도 태도를 취한다고 한다. 그렇다보니 이들 미디어가 정부에 대해서 비판적인 미디어를 공격하는 역할을 수행할 때도 있다고 한다. 또한 신문사는 자본 권력에 취약한 수익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한 대기업이 자신들의 요구상황대로 신문을 내보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한다. 최근 코로나 사태에 관련해서 볼 때 정부의 시행정책에 우호적으로 입장을 대변하는 게 위에서 언급한 언론사란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쟁점을 두고 명백하게 논조가 갈릴 떄는 문해력을 기반으로 다양한 정보를 취합해서 종합적으로 사고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게 중요하단 것도 배울 수 있었다.
고백하건대 정치에 관심을 더 많이 가져하는 지금인데도 불구하고 그러지 못해 안타깝다. 삶에 치여서 그렇거나 아니면 많은 내용을 이해하기가 나에게는 너무 버거운 것 같다. 그래도 이 책을 읽으면서 미디어의 순기능과 언론이 어떻게 돌아가는지에 대해 전반적으로 생각해볼 수 있어서 좋았고 관심을 가지고 찾아보고 스스로 고민해보며 질문하는 게 중요한 걸 배울 수 있었다. 제목그대로 처음 읽는 미디어리터러시라서 편하게 읽을 수 있어서 좋긴 했는데 나에게는 쉽지 않은 것 같았다. 다시 한번 읽어보거나 미디어 리터러시와 관련된 다른 책들을 찾아봐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지금 같은 혼란의 시대엔 미디어를 올바르게 이해하는 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본다.
"책에는 없는 출간 후 저자 미팅 이야기"
ㅡ왜 같은 시기에
ㅡ AI는 지속가능한 사업을 설계하고
ㅡ 젊은 세대는 지속가능한 소비를 꿈꾸는 걸까
ㅡ 패션 산업, AI 활용을 모색
ㅡ 최대화, 극대화 고민한 인간의 자본주의 어떻게 변할까?
#조선일보#동아일보#매일경제#연합뉴스#내일신문#서울신문#추천도서
안녕하세요. 문예출판사 SNS 담당자 문예남입니다. 지난 2월 26일에는 출간을 기념하며, 기쁜 마음으로 《소비 수업》 저자 윤태영 교수님을 만나 잠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이 책은 현대 사회를 이해하는 중요 요소인 소비를 소개하는 책입니다. 사실 이 책이 속한 분야에 소비 전반을 소개하는 국내 저자의 교양서가 없었는데요. 이번에 문예출판사에서 해당 분야의 기본 교양서를 출간하게 되어 매우 행복하답니다.
아무튼 윤태영 교수님은 20년 이상 패션 산업에 종사한 경력도 있으셔서 소비와 패션 산업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도 나누게 되었는데요. 이야기 중에 갑자기 AI에 관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처음에는 AI와 디자인에 관한 것인가란 생각을 했는데요. 교수님은 그렇게 단순한 것은 아니라고 하셨습니다. 현장에서 AI를 활용하니, AI가 인간의 관점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나아간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구체적인 이야기를 듣지는 못했지만, 결론은 아주 간단했죠.
19세기부터 인간은 최대화, 극대화를 고민하며 산업을 발전시켰지만, AI는 최적화를 고민한다는 것이죠.
최적화란 말을 다른 말로 하면 '지속가능'입니다. 최근 여러 산업군에서 '지속가능'이라는 말이 많이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요. 패션 산업도 예외는 아니었네요.
'지속가능'이라는 말을 들으면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자연과 산업의 공존 같은 개념을 떠올리기 쉬울 것인데요. 지금 현장의 '지속가능'은 그보다 훨씬 더 깊은 차원에서 연구되고 있다고 합니다.
패션의 콘텐츠화, 윤리적인 패션 등이 그런 고민의 결과이고요. 그리고 윤태영 교수님은 이런 패션 산업군의 고민이 오늘날 젊은 세대의 삶을 반영한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윤태영 교수님은 오늘날 젊은 세대들이 느끼는 불안과 공정성을 원하는 마음은 상상 이상이다라고 하셨고, 이런 감정을 품고 살아가는 젊은 세대들이 소확행이나 취향소비라는 이름으로 행하는 소비는 정말 잘 살펴봐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사실 이 부분은 좀 이상하기도 했습니다.
같은 시기에 AI는 지속가능한 사업을 모색하고, 인간은 소확행과 같은 지속가능한 소비를 꿈꾸고 있으니까요.
AI와 인간이 지속가능이라는 공통의 과제를 수행하는 이 시대는 도대체 어떤 시대일까요?
아무튼 이런 이유로 윤태영 교수님은 젊은 세대의 소비 패턴에서 새로운 희망을 본다고 하셨습니다.
과시적, 중독적 소비에서 벗어나 경험과 감정을 공유하는 소유 없는 소비가 새로운 문화를 이끌지도 모르겠다고요.
현대 소비 문화에 대한 통찰과 역사 그리고 이론을 한 권에 모두 정리한 엄청 좋은 교양서 《소비 수업》 눈여겨 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탈리아 언론 '라 레퍼블리카' 선정, 최고의 이탈리아 소설
▶평범하게 살고 싶은 이를 위한 '악과 함정'에 관한 이야기
▶선택지가 죽음뿐인 여성에게 찾아온 진정한 고통은 죽음 아닌 트라우마
#SBS뉴스#조선일보#동아일보#한국일보#연합뉴스#한겨레#서울경제#추천도서#전세계46개국출간#50만부이상판매#유럽이인정한#역사소설#생존소설
히틀러의 음식을 먹어야 했던 여성들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생존자 마고 뵐크의 인터뷰로 시작된 이 책은 악이 만든 함정에 빠져버린 평범한 인간의 고뇌를 여과 없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소설의 주인공 로자로 다시 탄생한 실존 인물 마고 뵐크는 1941년 24세의 나이에 자신을 포함한 총 15명의 여성과 함께 히틀러의 음식을 맛보게 되었죠. 마고 뵐크는 이들 중 유일한 생존자이며, 2013년 독일 언론 슈피겔을 통해 70년 간 비밀로 간직했던 이야기를 공개했습니다. 종전 후 마고 뵐크는 독이 들어있을지 모를 음식을 먹는 것에서 탈출했지만, 자유의 몸이 될 수는 없었습니다.
함께 음식을 감식했던 여자들은 모두 처형당했고, 독일 장교의 도움으로 유일한 생존자가 되었으나, 소련군에게 잡혀 14일 간 성폭행을 당해 불임의 몸이 되었습니다.
마고 뵐크는 분명 전쟁의 피해자였으나, 히틀러를 위해 일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죽을 수 있기에 70년 동안 비밀을 지켰습니다. 히틀러의 음식을 먹어도 죽고, 도망쳐도 죽고, 종전 후에는 나치 추종자란 명목으로 죽을 수 있었던 그녀의 삶을 어떻게 말할 수 있을까요.
이탈리아 언론 '라 레퍼블리카'는 이 이야기를 지난 10년(2010~2019) 동안 나온 최고의 이탈리아 소설 중 하나로 선정하며, 그것이 바로 '악과 함정에 관한 이야기'라고 정리했습니다.
소설의 주인공 로자는 나치 사상에 관심 없는 그저 평범한 독일 여성일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강제로 히틀러를 위해 일해야 하는 순간, 그녀는 나치 추종자가 되었고, 살아남고자 유대인을 학살한 나치 장교를 사랑했습니다. 그 덕에 살아남았지만, 그녀는 히틀러를 도운 일, 나치 장교를 사랑한 일, 혼자 살아남은 일에 고통받았습니다.
누구나 살고 싶어 합니다. 그러나 한나 아렌트의 악의 평범성이 말하는 것처럼 살고자 악에 한 발 걸치는 것은 괜찮은 것일까요. 괜찮지 않다면, 한국의 위안부 및 강제징용 피해자처럼 자의에 상관없이 일제에 이익을 준 것도 악에 한 발 걸친 것이라 할 수 있을까요.
이 소설은 바로 이런 모순이 악이 우리를 함정에 빠뜨리는 방식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살기 위해 원하지 않은 일을 했을 때, 살아남는 것 자체가 트라우마가 된다고 말입니다. 강제로 원하지 않은 일을 한 기억은 마치 원죄라도 되는 것처럼 끝까지 기억에 남아 우리를 괴롭힙니다. 그 기억을 안고 우리는 어떻게 인간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을까요. 비밀을 지키는 것으로? 아니면 후회하는 것으로?
소설의 로자는 그저 이런 불합리한 일을 막을 기회가 있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할 뿐입니다. 평범한 행복을 꿈꿀 수 있을 때 나치가 무엇인지, 올바른 정치가 무엇인지 생각했다면 이런 일은 없었을지도 모른다고요. 역사를 통해 인간의 모순적 삶에 대해 생각해 보고자 하는 분에게 이 책을 정말 강력하게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