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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도 우리처럼 괴로워했다 - 룻, 다윗, 엘리야, 이사야, 예레미야, 마리아, 예수님, 바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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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 라이큰 (지은이), 구지원 (옮긴이)

생명의말씀사

우리처럼 낯선 :전동균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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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균 (지은이)

창비

동물도 우리처럼 (학대받는 모든 동물을 위한 성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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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롤랜즈

달팽이

그리고 사진처럼 덧없는 우리들의 얼굴, 내 가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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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버거

열화당

우리는 정원처럼 자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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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아트리체 마시니

FIKAJUNIOR(피카주니어)

우리는 철새처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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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숙

문학과지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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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miriju4k
153. 진경이 고개를 돌려 세연의 얼굴을 보았다. 우리 다시 만났을 때 말이야. 네가 나한테 친구 신청하고 우리가 막 서로의 글들을 읽기 시작했을 때. 사실은 나도 그때 생각했어. 아 어쩌지? 🌱우리 너무 다르네. 그렇게 그리웠는데, 다시 만나서 너무 기뻤는데, 그랬는데 알고 보니 너랑 내가 너무 많이 다른 사람들인 거야. 이럴 땐 어떡해야 하는 거야? 원래부터 그랬을까? 세월이 흐르면서 달라진 걸까, 안 본 동안에? 아마도 내가 결혼을 해서 더 그렇게 된 거겠지. 어쨌든 그게 솔직한 심정이었어. _ 그랬구나. - 그런데 난 오히려 그래서 좋았던 것 같아. 너는 무엇을 봐도 나와는 다른 관점에서 보고 느끼잖아. 공부가 됐어. - 하지만 그건 피곤한 일이잖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일 말이야. - 글쎄, 왜 그럴까. 나도 날 모르겠어. 너는 가끔 사람들의 눈앞에서 문을 꽝꽝 소리나게 닫아 버리잖아. 네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그 사람들이 따르지 않기 때문에 말이야. 🌱그럴 때마다 말하고 싶었어. 꼭 그렇게까지 해야 해? 좀 기다려 줄 순 없는 거니? 모두가 애써서 살고 있잖아. 너와 똑같은 속도로, 같은 방향으로 변하지 못한다고 해서 그 사람들의 삶이 전부 다 잘못된 거야? 너는 그 사람들처럼, 나처럼 될까 봐 두려운 거지. 🌿왜 걱정하는 거니, 너는 자유롭고, 우리처럼 되지 않을 텐데. 너는 너의 삶을 잘 살거고 나는 너의 삶을 응원할 거고 우린 그저 다른 선택을 했을 뿐 인데… 참 이상해. 다른 사람이었으면 벌써 관계가 끝났을 텐데, 이상하게 세연이 너한테는 모질게 대하지 못하겠더라. 🌱이해하고 싶었어, 너의 그 단호함을. 너의 편협함까지도.
붕대 감기 :윤이형 소설

붕대 감기 :윤이형 소설

윤이형
작가정신
9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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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엄마곰

@k_jin
마음을 내려놓을 때, 아이는 스스로 날개를 펼치고 더 큰 세상으로 나아갈 준비를 한다. 부모의 이런 모습을 보는 아이는 우리를 옆집 부모가 아니라 든든한 나무처럼 대해줄 것이다. 자신을 지켜봐 주는 존재가 있다는 사실에 안도하며 언제는 기대어 쉴 수 있는 버팀목으로 느끼게 될 것이다. (p.166) 오랜만의 “찐” 육아서 같다. 아이가 어릴 때는, 잘 키워보겠다는 욕심에 육아서를 쌓아놓고 읽고 여러 책을 비교해보기도 하곤 했는데, 아이가 자라며 나도 모르게 욕심이 생겼는지 학습방법이나 재능 등에 관한 육아서를 읽고 있더라. 그래서일까. “내가 더 노력하지 안흥면 우리 아이만 뒤처질 것 같은 조급함, 엄마의 불안과 욕심은 온 가족을 피곤하게 만든다. (p.28)”란 문장은 나를 뜨끔하게 만들었다. 그러면서도 “아이는 키우는 게 아니라 크는 것”이라는 말에 다시, 주섬주섬 책을 챙겼다. 『아프지 않고 크는 아이는 없다』는 알레르기 호흡기 분야의 전문의인 김지현 교수의 새 책으로, 자신의 이야기와 진료실에서 만난 사람들, 스스로 육아를 하며 배운 것과 깨달은 것들, 교수로서 연구한 것들을 촘촘히 쌓아 올린 책이다. 그래서인지 아이가 아플 때마다, 아이에게 뭔가 부족한 점을 찾을 때마다 자신의 잘못으로 끌어가는 엄마들 특유의 죄책감에 위로를 안겨준다. 부모의 적당한 불안이 약이 된다는 그녀의 위로가 “그냥 하는 말”로 느껴지지 않는 것은, 그녀 역시 우리처럼 톱니바퀴가 잘 맞추어 돌아간 하루에 감사하는 '엄마'이기 때문이다. 『아프지 않고 크는 아이는 없다』에서 무척 인상 깊었던 문장이 “사랑해서 예민하다”라는 것이었다. 종종 아이의 문제라 더욱 예민해질 수밖에 없는데, 많은 이들은 이를 두고 “과민”이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하지만 그녀는 마치 언니처럼, 사랑하기에 예민하다고 표현해준다. 엄마의 예민함을 도닥여주고, 또 여러 아이가 가진 예민함을 이해하도록 돕는다. 그러면서도 다시 의사로 돌아와 그것을 완화시켜 조금 더 나아지게 만드는 법을 알려준다. 어떤 면에서 보면 『아프지 않고 크는 아이는 없다』는 뜨거운 공감에 엉엉 울다 보면, 어느새 주사를 맞고 나오는 병원 같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을, “몸과 마음을 돌보는 책”이라고 정의했다. 『아프지 않고 크는 아이는 없다』의 서문에 그녀는 이 책을 “내 이야기”라고 표현했다. 하지만 나는 이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우리의” 이야기 같았다. 아마 다른 이들도 『아프지 않고 크는 아이는 없다』를 읽으면 그런 마음을 느낄 것이다. 아픈 아이를 두고 출근하며 속으로 엉엉 울고 있는 나약해진 어느 날의 '나'의, 아이가 아픈 게 내 탓 같아서 내 마음에 생채기를 내는 어느 날의 '우리'의. 이 책을 읽다가 깨달은 사실인데, 사실 나는 이미 어느 정도 강해져 있었다. 핸드백 대신 유축기 가방을 들고 출근을 하던 그때도, 아픈 아이를 친정에 맡기고 억지로 웃으며 엘리베이터를 타던 그날도, “애 엄마가 독하게 일해서 승진하네” 소리를 듣던 날에도 나는 매일매일 강해지고 있었다. 또 조금 나아지기도 했다. 아이의 작은 상처에 덜 민감해졌고, 38도 정도까지는 해열제로 상태를 '두고 볼' 수도 있게 되었다. 그런데도 나는 여전히 나 스스로를 나약한 엄마로, 부족한 엄마로 취급했던 것 같다. 『아프지 않고 크는 아이는 없다』를 읽으며 나 자신에게 “애들은 원래 아프면서 크는 거야. 소소하게 잔병치레만 하도록 잘 키웠어. 워킹맘으로서 그래도 안 굶기고 잘 키웠어. 내가 종종거린 덕분에 우리 아이가 이렇게 책을 좋아하는 아이로 자랐잖아?”하고 칭찬을 했다. 『아프지 않고 크는 아이는 없다』는 그렇게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하고 울다 보니, 어느새 마음 처방전을 들고나오는 묘한 병원 같았다. 부디 당신에게도, 꼭 맞는 처방전이 되어주기를.
아프지 않고 크는 아이는 없다 (소아과 진료실에서 차곡차곡 쌓아가는 아이와 나를 위한 씩씩한 다짐들)

아프지 않고 크는 아이는 없다 (소아과 진료실에서 차곡차곡 쌓아가는 아이와 나를 위한 씩씩한 다짐들)

김지현
수오서재
11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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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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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g0
우리는 왜 책을 읽어야 할까요? 저나 훌륭 님이나 경쟁을 위한다거나 똑똑해지기 위해 책을 읽을 때는 지났잖아요. 삶을 위해 읽어야 할 때죠. 독자마다 각자의 이유가 있겠지만, 저는 제가 조금은 괜찮은 사람이 되고 조금 더 괜찮은 내일을 살기 위해서예요. 살면서 정말 많은 선택의 순간에 놓이는데 조금이라도 더 괜찮은 선택을 해왔다면 아마 책 읽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책 속의 수많은 친구와 동료와 선배들이 저에게 예상치 못한 질문을 던지기도 하고, 엉엉 울어도 전혀 괜찮지 않은 밤에 그래도 괜찮다고 다독이기도 하고, 깊숙한 저의 욕망을 끌어내 도전하게 하기도 하니까요. 루이스 캐럴이 “우리는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기 위해 책을 읽는다”라는 말을 한 적이 있어요. 독서는 혼자서만 할 수 있는 일인데 정작 책을 읽으면 혼자가 아니란 걸 알기 때문인 것 같아요. 지금 우리처럼 책으로 연결되어 편지를 나누기도 하고 백 년 전 쓴 글로 인해 오늘이 두근두근하기도 하니까요.
책 읽다 절교할 뻔 (예고 없이 서로에게 스며든 책들에 대하여)

책 읽다 절교할 뻔 (예고 없이 서로에게 스며든 책들에 대하여)

구선아 외 1명
그래도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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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있어요
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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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호

@goldstarsky
이순신 장군을 영웅으로만 바라보는 동안 누락된 진실, 그것이 이 책의 주제다. 우리처럼 뼈와 살로 이뤄진 인간이었던 그가 어떻게 한반도 역사에 길이 남을 영웅적 성취를 이뤘을까. 그 과정에서 만난 절망과 위난이 결코 가볍지 않았는데 말이다. 다른 많은 인간들처럼 불안과 고독, 두려움을 느꼈을 그다. 이순신은 그 모든 순간을 인간으로 마주하고 살아냄으로써 살아선 영웅, 죽어선 성웅이 되었다. 책의 훌륭한 점은 자칫 덮어놓고 넘어가기 쉬운 이 지점을 차근히 짚어낸다는 데 있다. 이순신의 성취를 이끈 선택과 그 선택 이면에 깔린 삶의 자세로부터 책을 읽는 이가 스스로를 돌아보도록 한다. 저 멀리 별처럼 아득한 이순신이 아닌, 고뇌하고 살아내는 이순신을 우리 앞에 옮겨다 놓는 것이다. 이제 누군가 내게 이순신을 아느냐 묻는다면 나는 기꺼이 그를 안다고 답하겠다. 이순신 장군은 내 나라와 백성을 사랑했고 모든 것을 정성으로 대했으며 오로지 정도만을 걸은 인물이다. 주어진 소임마다 선에 선을 다하고, 작은 이득보다 큰 뜻을 우선하며, 오로지 나의 힘으로 제 길을 걸은 이다. 책을 읽고 나니 그런 태도를 가진 이라면 누구나 이순신과 같아질 수 있단 걸 알겠다. 비로소 나는 이순신 장군을 존경하게 되었다.
이순신, 신은 이미 준비를 마치었나이다

이순신, 신은 이미 준비를 마치었나이다

김종대
시루
2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