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렛 걸』 출판 기념 시네&북토크 소식! 📚
요조 X 이은선 기자 X 시가렛 걸? 이 조합 무엇?!
안녕하세요 😊
넷플릭스에서 영상미와 분위기가 미쳤다고 소문났던 <시가렛 걸> 모두 아시나요? 드디어 원작 소설이 한국어판으로 나온다고 해요!(표지부터 소장각 ….)
이번 출간 기념으로 원작자이자 넷플릭스 시리즈 작가로 참여했던 ‘라티 쿠말라’작가님이 한국에 오신다는 대박 소식 ✈️
단순히 책 소개만 하는 게 아니라, 영화 🎬와 소설 📚 사이의 비하인드를 모조리 알려주는 ‘시네&북토크’래요.
게다가 라인업이… 믿고 듣는 ‘요조’님& ‘이은선’ 영화 저널리스트님! 이 조함이면 그냥 가서 앉아 있는 것만으로 힐링 될 것 같은 느낌, 아시죠? 😌
책 좋아하고 영화 좋아하는 우리한테 딱인 자리인데, 심지어 무료로 열린다고 하여 정보 가져 왔어요.
🎁 참석 러버들을 위한 혜택
1. 참가자 전원: 🍵 인도네시아 스페셜 티 증정 (작품 속 그 매혹적인 향기, 차로 마셔봐요!)
2. 현장 도서 구매 시: 👜 전용 에코백 추가 증정
3월 13일 금요일 오후, 문학적인 수다 떨고 싶은 분들은 늦기 전에 신청하세요!(선착순이라 자리 금방 찰 것 같아요 🏃♀️🏃♂️)
신청 링크는 요기👉https://www.yes24.com/product/goods/174707119
#소설제주
벨롱장, 송당,
아름다운 하늘과 바람,
초록 숲, 주황 귤, 그리고 돌담
어느 날 문득,
제주의 풍경이 그리운 분들을 위한 이야기
❝살암시면 살아진다.❞
✔ 제주도 여행길에 함께할 책을 찾는다면
✔ 제주의 아름다움과 그 속에 숨겨진 아픈 역사까지 기리고 싶다면
✔ 제주도가 그립고, 제주를 사랑한다면
📕 책 속으로
여섯 명의 작가가
저마다의 마음에 품은
제주 이야기를 엮은 #단편소설집
🔸️벨롱_ 전석순
🔹️크루즈 _ 김경희
🔸️송당 _ SOOJA
🔹️귤목 _ 이은선
🔸️가두리 _ 윤이형
🔹️물마루 _ 구병모
잔잔하면서도 쓸쓸하고,
때로는 위로를 주는 이야기들
이 중 나의 pick은 #가두리#물마루 😍
🐬 나의 제주, [가두리]
그리운 대정읍 앞바다의
남방큰돌고래가 등장하는 이야기
6년간의 제주살이, 매일 걷던
대정읍의 골목골목이 떠올랐다.
🐬 아픈 제주의 숨결, [물마루]
제주의 갈색 말과 해녀들의 풍경이
가슴 저릿한 역사와 함께 그려져
슬프도록 아름다웠던 이야기
🔖 한 줄 소감
'폭싹 속았수다'의 애순이가 되어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제주 삶을 함께 하는 듯 했다.
자연의 아름다움과 때론 무서움,
그리고 경이로움을 오롯이 느끼고,
낯선 곳에서 다진 따뜻한 인연들.
육지로 돌아오던 날,
더욱 예뻐보였던 돌담과
여전했던 강풍까지.
제주에서의
모든 시간을 떠올리게 했던 작품이었다.
'살암시면 살아진다'는 제주 말이
참으로 잘 어울리는 이야기
#제주이야기#제주소설
[2026_8]
제목 위시
작가 바바라 오코너, 옮김 이은선
출판사 놀
엄청난 반전이 있었다. 솔직히 놀랬다.
이야기를 이렇게 풀었다고?
매시라는 여자가 있었고 사진작가로 여행을 하던 중 50대 한 여자의 권유로 병원에 진단 받기 위해 방문하여 암을 진단받았다.
암 관련 동영상으로 그녀는 떴다. 핫하게
그녀의 사인이 들어간 사진을 구매하려는 구매자는 넘쳐났고 직원을 추가로 뽑아야해서 마크 프라이스 라는 청넌을 뽑게 되었다.
그녀는 16살, 임신을 했고 출산을 했다.
자신이 낳은 아이지만 그녀는 낳아보지도 못했다.
그녀는 왜인지 마크에게 아무에게도 말 못했던 과거에 대해, 본인의 인생에 대해 털어놓는다.
시한부 인생을 사는 그녀의 인생시계는 멈추지않을수있을까
음식보다는 요리에 초점을 맞춘 책이라는 기획의도를 밝히고 있지만, 그에 맞는 단편은 몇 편 안 되는 느낌이다.
그래도 단편들의 수준들이 나쁘지 않았지만 노희준의 병맛 파스타는 읽고 나서 불쾌한 느낌이다. 이걸 단편소설이라고 할 수 있을지 20대 남자들의 수준 낮은 대화와 여자에 대한 형편없는 젠더의식을 주절거리는 걸 읽으면서 이런 작가의 글을 같이 출간한 이유를 모르겠다.
선택_최은영
사회적 의식이 돋보이면서 화자가 언니에게 미역국을 먹이고 싶다는 부분이 이 단편집 기획의도에 발을 얻어서 실린 느낌이었다. 글의 서사성과 주제는 좋았다.
매듭_황시운
이 단편은 읽으면서 장애인이 된 남편을 돌보면서 경제적, 정신적으로 피폐해지는 여성화자의 이야기에 마음이 많이 불편하면서도 돌봄노동의 민낯을 보았다.
승혜와 미오_윤이형
이 작가의 글은 개인적으로 여러 생각을 하게 해주었고 좀더 깊이 있는 시선과 문학적 맛이 있는 글이라서 좋았다.
커피 다비드_이은선
이 단편 주제에 제일 잘 맞는 작품으로 원두 커피점을 운영하게 된 섬에서, 새로운 문화공간과 사람들과의 관계 형성의 이야기가 따뜻하게 느껴졌다.
배웅_김이환
sf 소설 같은 느낌이었다. 초콜릿이라는 음식으로 전개되는 이야기가 미래의 어느 공간에서 일어나는 사회의 모습처럼 보여졌다.
에트르_서유미
알바로 일하는 곳_ 고급백화점 입점 제과점 _에서의 현실을 여성화자의 목소리로 말하고 있는 모습이 지금 우리 사회의 비정규직 여성의 주거와 경제적 취약성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케이크의 고급 디저트가 주는 자본주의 사회의 모순이 느껴졌다. 그저 즐기기 위한 음식인 케이크를 즐길 수 있는 계층과 그렇지 못한 계층의 상대적 거리감이 읽혀져서 작가가 의식이 있는 부류라는 생각이 들었다.
츤데레 '오베'라는 남자 이야기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작가 프레드릭 배크만은 후속작으로 <할머니가 미안하다고 전해달랬어요>, <브릿마리 여기 있다>와 같은 푹 퍼진 라면같은 작품을 선보이며 큰 실망감을 안긴 바 있다. 이런 작품들을 써서 소포모어 징크스를 겪는건지, 소포모어 징크스 때문에 이런 작품을 쓰는 건지 알 수 없지만, 아무튼 이번 작품에서만큼은 슬럼프를 극복했기를 바라며 미워도 다시 한번 배크만의 책을 집어 들었다.
하키에 죽고 사는, 쇠락해 가는 마을-베어타운의 하키팀 단장은 이 마을이 배출한 최고의 아웃풋이다. 현재 하키팀에는 이 마을의 청년 슈퍼스타가 있고, 이 슈퍼스타의 아버지는 막강한 재력으로 하키팀을 후원중이다. 하키팀의 우승이 온 마을의 염원인 상황에서 결승전 직전 이 청년은 단장의 딸을 겁탈한 혐의로 경찰에 연행되면서 온 마을은 혼란에 빠져든다.
자극적이고 관심을 끌 수 밖에 없는 플롯이다. 절치부심 배크만은 여기에다 자신의 전매특허인 과정법 과거 완료, 미래 단정적 추측 시제(이런 시제가 있나?), 궁금증을 유발하는 대명사의 적절한 배치, 다이나믹한 시점 전환 등 현란한 서술 기교를 총동원하고 있다. 책 전반에 걸쳐 모든 장면마다 의미를 부여하려다 보니 감정과 기교가 부담스러울 정도로 과잉되어 있다. 하지만 재기하려는 작가의 몸부림이 안스럽게 느껴져 이 정도 흠집은 눈을 감고 넘어가고자 한다. 베어타운의 거의 모든 인물을 츤데레로 그려내려는 작가의 필사적인 노력이 곳곳에서 드러나는 상당한 분량의 장편이다. 작가의 의지가 이 정도라면 다음 이야기 <우리와 당신들>에도 귀를 기울여 볼 만하다.
이런 서술적 기교를 쓰는 작가의 문장을 이렇게 훌륭하게 옮겨주는 번역가가 있기에 작품이 빛을 발한다. 번역가 이은선 선생님은 나의 최애작가 스티븐 킹의 전담 번역가이기도 하다. 정말 기억에 남는 띵작들 뒤에는 항상 번역가가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팁이 하나 있다면, 작가에 따라 작품을 읽는 것보다 번역가를 따라 다니며 작품을 읽으면 지뢰밟을 확률이 극적으로 줄어든다는 사실!
<아르테 책수집가 7기>
영화평론가인 이은선기자님의 짤막한 이야기들이 영화와 영화속에 나오는 음식, 작가님의 솔직한 생각, 일상, 느낌들이 담겨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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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가지가 넘는 영화들이 책을 통해 소개가 되는데 그 중에서 본 영화도 있고 보지못한 영화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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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지 못한 영화를 소개하면서 영화 속에 나오는 장면과 음식을 말해주는 부분은 공감을 하지 못해서 너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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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좋아하고 음식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읽어보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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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찔 거라는 체념이 아니라, 구속에서 벗어나자는 다짐으로 맛있는 것들을 대하며 살아가고 싶다.
와! 도서관에서 그냥 보고 재미있겠네~ 라는 생각이 들어서 바로 집어온 책인데 너무 재미있다! 한 작가가 쓴 단편 소설을 모은 게 아니라 여러 작가들이 쓴 단편 소설을 모은 거라 작가들마다 다른 문체가 굉장히 술술 읽혔다. 각 글이 끝날 때마다 있는 작가의 말을 읽는 것도 하나의 재미. 월급 받으면 이 책은 살 거다! 또 읽어도 좋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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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획의 말
'자신이나 다른 누군가를 위해 마음과 시간을 들여 그 일련의 과정을 해내고 있을 때, 나는 내가 아직 완전히 주저앉아버리지는 않았다고 느낀다. 죽음에 맞서고 있다고 느낀다. 온갖 맥 빠지는 일들, 좌절, 실패, 낮아진 자존감에도 불구하고, 살아가는 일을 아직은 포기하지 않았다고 느낀다.'
• 선택 - 최은영
최은영 작가님의 글을 읽으면 정말 한국 현실을 잘 반영했다고 느낀다. 이 글에서도 KTX 정규직 문제를 다루고 있지 않은가? 이런 내용의 글을 읽으면 세상 돌아가는 걸을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저절로 든다. 그리고 이 글에서 가장 좋았던 부분이 수녀들이 수녀원에서 아늑한 생활을 하고 있을 때 사회는 엉망이라는 거. 하느님은 뭘 하고 계신 거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는 부분이다. 왜냐면 나도 그렇게 생각해서 ㅋㅋㅋ 근데 갑분 미역국? 좀 잉?스러웠다.
• 매듭 - 황시운
낙지 대가리만 생각 난다. 아 약간 이 글은 가볍지는 않다. 초반부터 나오는 자존감 갉아먹는 남자;들의 행동, 집에 들어가면 누워있는 남편, 섹파인 사장 남편. 그냥 사람이 이렇게도 살아갈 수 있구나. 이런 삶이 일상인 사람들도 있겠구나. 생각함. 윤이가 꺼지라 그럴 때 헤어졌어야 됐어. 그래서 마지막에 여자는 혼자 죽으러 들어간 건가?
• 승혜와 미오 - 윤이형
어느 한 쪽이 잘못했다라고 단정짓기 어려운 연인의 싸움. 이 글이 가장 재미있었다! 독자 입장으로 승혜가 답답하긴한데 내가 만약 승혜였으면 나도 미오한테 질색팔색 할 듯. 글에서도 나왔듯이 아이를 가지고 가족을 만들고 싶은 레즈비언이 퀴어가 아닌 게 아니다. 미디어가 퀴어나 소수자들을 단정지어 이미지를 만들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밀푀유나베가 너무 먹고 싶다.
• 커피 다비드 - 이은선
다양한 커피와 그와 관련된 섬 사람들의 이야기. 내 스타일이었음. 케냐 AA 피베리, 파나마 게이샤 이야기가 슬펐다.
• 배웅 - 김이환
작가의 말에서 보다싶이 예측 불가능한 인간의 삶에 대해 나도 상상해볼 수 있었다. 초콜릿 등 도시 음식, 도시에 관련된 모든 것들을 하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 병맛 파스타 - 노희준
진짜 병맛임. 무슨 내용인지 이해가 안 가... 그냥 결론은 여자랑 술 마시고 싶다는 거 아님?
• 에트르 - 서유미
미래의 내 삶을 잠시나마 생각했다. 서른의 나도 아르바이트로 삶을 전전하고 있을까 아니면 명함은 낼 수 있는 사람이 됐을까?, 엄마 아빠랑 살고 있을까 아니면 서울에 취업하여 자취를 했을까? 9년 후 내가 궁금해진다!! 그리고 겨울이 와서 나도 케이크 사 먹을 거다!!
2018-66
“궁금해요. 품위있는 삶이란 어떤거죠?
글쎄... 알아도 모른 척, 조용히 넘어갈 수 있는 여유?
그건 위선 아닌가?
아, 권태를 견디게 하는 게 위선이군요.”
“남자는 그 순간 알아차렸다.
상대를 모욕하는 방식으로 얻은 승리가
얼마나 어리석은 것인지.”
“언젠가 아버지가 그랬어요.
중년이 된 남자들은 용기를 잃게 된다고.”
#호텔프린스#안보윤#서진#전석순#김경희#김혜나#이은선#황현진#정지향#은행나무
누군가에겐 마냥 신나고 즐거울 호텔,
그 호텔을 배경으로 쓰여진
사람들의 조금은 무거운 이야기들..
호텔이 주는 추억과 경험은 각자 다르다.
“예전에 누가 그러더라. 비밀은 똥구멍이랑 같다고. 없는 사람이 없다고. 남들보다 더 더러운 사람만 있을 뿐.”
개브의 이 대사야말로 이 소설 전체를 관통한다는 생각이 든다. 꽤 괜찮은 소설이었는데 다 읽고나니 기분이 묘하게 멜랑꼴리하다.
주인공의 어린시절에 생긴 미스터리한 의문들. 주인공의 현재에 와서야 풀리는 진실들. 소설은 과거와 현재를 번갈아 오가며 뜨개질하듯 전개된다.
추리소설로서보다, 글에 가끔 배어나는 작가의 사상이 나와 잘 맞기에 높은 점수를 주고싶다. 작가의 문장은 훌륭하고 이은선의 번역은 매끄럽다.
영화를 보는 듯 하다.
오베라는 남자를 읽고 그런 분위기의 소설일거라 생각하며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같은 마을에서 같은 관심사를 가지고 사는 사람들이 잘못된 생각을 아무렇지 않게 하고 행동으로 옮기면서 선량한 피해자들이 나온다.
그들만의 잘못된 영웅.
그로 인한 피해자.
이성적으론 알고 있지만 감성적으로 그러지 못하는 방관자들!
읽기 불편할 정도로 짜증나는 상황이었다.
나는 믿는다.
이 세상은 아직까지 선함의 손을 들어줄 것이라는 걸!
옮긴이 : 이은선
하루하루가 이별의 날
프레드릭 배크만 소설 / 이은선 옮김
이 책은 손자 노아와 그의 할아버지의 기억이 사라져가는 즈음 할아버지의 머릿속 광장에서 이루어지는 일을 다루는 단편 소설이다. 이 책의 초반부를 읽게 되었을 때 ‘이게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라고 생각했다. 정확한 서술이 없어서 무슨 일이 이루어지고 있는지 파악하기가 조금 어려웠다. 하지만 이러한 사건 전개가 작가가 말하고자하는 바를 더욱 효과적이게 전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초반에는 적응하는데 시간이 조금 걸릴지도 모르지만 할아버지의 생각 속을 거닐며 하는 말이기 때문에 더욱 몽환적이고 편안하게 읽다가보면 나도 모르게 스르륵 설명할 수 없이 할아버지와 노아가 있는 할아버지의 머릿속에 이루어진 광장에 함께 있는 듯 느끼게 하는 둥그스름한 서술이였다. 이때까지 많이 접해보지 않았고 특이하고 색달라서 더욱 한 문장 한 문장 곱씹으며 읽었다. 그리고 이 책의 삽화도 할아버지의 기억 속, 머릿속을 표현해주고 있는데 글과 그림이 더할 나위 없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 책을 읽는데 전체적으로 이해를 도울 뿐만 아니라 나의 생각을 더욱 넓게 뻗어 나갈 수 있도록 해주었다. 책이 한 장에 절반 조금 더되도록 글이 채워져 있다. 대체적으로 문장도 짧고, 글도 적었다. 나는 이런 서술방식이 위에도 말했듯이 더욱 편안하고 스토리를 이어나가는 데에도 더욱 효과적 이였다고 생각한다. 금방금방 읽을 수 있어 여러 번 읽거나 한 문장 한 문장 곱씹어가며 읽어도 전혀 부담이 없는 책이었다. 할아버지와의 이별을 준비해가는 과정 속에서 손자인 노아라는 인물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을 해보았다. 초등학생 정도의 나이인 노아는 학교에서 선생님께서 어른이 돼서 뭐가 되고 싶은지 쓰라고 했을 때 먼저 어린아이로 사는 데 집중하고 싶다고 쓸 만큼 굉장히 성숙하고 생각이 깊은 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평범한 또래와 비교하면 더욱 넓은 시야를 가지고 살아가는 아이이다. 하지만 아이에게 특출난 상상력과 창의력도 빠지지 않는다. 하나의 일화를 더 소개하자면 학교에서 인생의 의미가 뭐라고 생각하는지 물었을 때 노아는 “함께하는 것” 이라고 대답했다. 이 부분을 읽고 나도 인생의 의미가 무엇일지 생각해 보았다. 생각해보니 뭐라 정의할 수 없는 추상적인 부분이었다. 하지만 노아가 말했던 구절을 반복해서 읽어보니 이보다 더 훌륭한 대답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인생은 함께하는 것이다. 인생은 함께하지 않으면 의미가 사라진다고 생각한다. 책 속 노아는 인생을 한마디로 정의할 수 있었다. 할아버지도 평범하진 않은 인물이었다. 어선을 개조한 자신만의 공간에 수학 공식들을 벽에 모두 적어 놀만큼 수학을 좋아하고, 할머니를 이길 수없는. 이와 같은 할아버지와 손자가 주고받는 대화 속서로가 너무나 소중하고 아끼는 마음이 모두 녹아있어 글을 읽는 동안 흐뭇했던 부분들이 여럿 있었다. 오랜만에 가족 간의 아끼는 마음을 느끼게 하는 책을 찾은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슬프고 암울하게만 느껴졌던 이별과 죽음을 이렇게 아름답게 표현할 수 있다는 것에 놀라웠고 할아버지와의 이별을 항상 해왔던 대화를 주고받음으로서 받아들이는 노아가 가장 인상이 깊었던 인물이다.
《호텔 프린스》는 호텔이라는 공통공간을 여러작가들의 다양한 시각으로 그려낸 소설이다.
호텔에 어느 날 색다른 손님들이 체크인하기 시작한다.
우산도 빌려주나요_황현진 ; 왠지 불편해 보이는 사이인 듯한 어머니와 딸
코 없는 남자 이야기_김경희
해피 아워_서진 ; 사라진 아내를 찾으러 온 남자
유리주의_이은선 ; 환갑을 맞아 패키지여행을 온 여고 동창 삼인방 그리고 이런 곳에 단 한 번도 와본 적 없을 것 같은 생선장수까지!
아일랜드 페스티벌_정지향 ; 기자와 포토그래퍼
민달팽이_김혜나
순환의 법칙_안보윤 ; 개구리가 나오는 부분은 좀 그랬지만 그래도 가장 인상적이였던 작품이였다.
때아닌 꽃_전석순
「우산도 빌려주나요」라는 단편소설을 [이 단편이 대단하다]라는 블로그에서 읽고 끝 부분이 궁금하여 도서관에 가서 빌려보게 되었는데, 블로그에 올려진 내용이 이 단편 그대로 올라와 있었던거였다. 끝은 블로그에 있는 그대로였다. 더 있을듯했는데 그렇게 끝이였다니... 다 읽고 나서 약간 허무함이 있었지만, 장편이 아니니까 단편이니까 이렇게 끝낼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예전에는 한국문학을 즐겨 읽지 않았다. 최근 한국문학을 자주 접하면서 그동안 가지고 있던 선입견이나, 편견들이 조금씩은 허물어지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면서 왠지 조금더 친해져 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