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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의학과 기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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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사

정신의학과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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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의학과는 처음이에요 :육·해·공 군의관이 함께 쓴 군인마음 사용설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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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앤북

그것은 당신의 잘못이 아닙니다 (정신의학과 심리학이 조각난 마음에게 전하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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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찬영 (지은이)

홍익출판미디어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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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학박사 최경희

@cany
Review content 1
마음이 요동칠 때 자존감보다 회복력    회복력이란 무엇일까? 우리가 볼 때 회복력은 역경을 헤쳐나가고 어려움에서 벗어나는 능력이다.    삶은 우리 모두에게 도전을 던진다. 점점 쇠약해지는 몸, 자연 재해, 사랑하는 사람과의 죽음과 이별..... 삶에서 이러한 현실과 마주할 때 사람마다 이에 대응하는 방식은 다르다.    이 책은 회복력과 관계되는 다양한 지혜를 독자들에게 들려준다.    2001년 9월 11일 이슬람 극단주의 조직인 알카에다에 의해 자행 된  세계무역센터 테러 사건, 베트남전 전쟁포로, 코로나19 팬데믹, 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상황에서 심각한 스트레스나 트라우마를 견뎌내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토대로 삶의 중심을 잡는 법을 이야기 한다.    특히, 지금은 저 세상 사람이 된 이 책의 저자 중 한 사람인 심리학자 스티븐 사우스윅의 죽음에 맞서는 회복력에 관한 이야기는 정말 감동적이다.    인생의 어려움에 마주한 사람들은 어떻게 그 상황을 보낼까?    유전자는 모든 사람을 같은 인간으로 만드는 한편 각자 조금씩 다르게 만든다. 인생의 어려움에 직면했을 때 정서적 웰빙을 이끄는 것은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비슷하게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그러나 회복력에는 유전적 요인보다 환경적 요인이 조금 더 영향을 미친다.    우리 대부분은 학습과 훈련을 통해 회복력을 향상 시킬 수 있다. 그러나 비관주의자 보다 낙관주의자의 회복력이 더 강할 뿐 아니라 어려움에 정면으로 맞서는 용기를 가진다.    "낙관주의자는 모든 어려움에서 기회를 본다. 하지만 비관주의자는 모든 기회에서 어려움을 본다."    한편으로 회복력을 높이려면 두려움에 맞서야 한다. 두려움은 사람의 기본 감정이다.    남아프리카의 넬슨 만델라는 억압에 맞서 투쟁하다 수감되었을 때 이렇게 말했다.    "용기는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이겨내는 것이다. 용감한 사람은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 사람이 아니라, 그 두려움을 극복한 사람이다."    책에서는 두려움을 들여다 보려면 두려워하고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한다. 두려움은 누구나에게 닥치는 경험이다. 그러나 두려움은 우리가 위험할지도 모를 상황을 피하도록 도우며, 계속 안전하게 머물고자 하는 동기를 부여한다는 사실도 잊어서는 안된다. 두려움을 극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두려움을 헤쳐나가는 것이다.    책에서는 회복력과 관계 된 이야기와 그에 관계된 사람들의 인터뷰를 통해 내려진 결론들을 다양한 시각으로 조명하고 있다.    어려움에 처했을 때 나 보다 더 큰 힘(종교적 신앙)에 의지하는 이야기를 다루고도 있고,  서로 연결될 때 강해진다는 논리도 펼치고 있다.   삶의 모든 부분에서 모범을 보이는 자신만의 롤 모델을 가지는 것과  트라우마 상황에서 벗어나는 데 신체의 건강이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도 한다.    바꿀 수 없는 것은 그저 받아들이고, 실패에서 배우고, 슬픔과 분노 같은 감정을 연민과 용기의 원동력으로 삼고, 역경 속에서 기회와 의미를 찾고 문제에 맞서 새로운 해결책을 연구하길 바란다.    회복력은 그저 개념이 아니다. 생각만으로 저절로 생기는 것도 아니다. 끊임없는 노력과 시간과 인내심을 가지고 꾸준히 연습해야 기를 수 있다.    우리에게 주어진 인생은 단 한번 뿐이다. 회복력은 운명과 자유의 차이를 이해하고, 자기 삶에 책임지는 방법을 배우며,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노력하는 것이다.    우리가 가진 범위 내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책을 읽는 기간에 직장 내의 일로 상심하고 있는 후배의 전화를 받았다. 나는 후배에게 책에서 읽은 내용을 전해 주었다.    "현실을 바꿀 수 없다면 받아들이고, 두려움을 직시하고 문제를 회피하지 말고 맞서라"    실패를 통해 배운다고 생각하고 끈기 있게 이 시간을 버티라고.....    세계적인 세 명 권위자의 통찰력으로 완성한 10가지 회복력을 읽으며 책에서 주는 지혜의 기쁨에 몰입하는 순간이다.    #부드러운독재자 #마음이요동칠때자존감보다회복력 #심리 #트라우마 #회복력  #회복탄력성 #책추천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김영사 #베스트셀러 #우울  #불안 #심리학자 #정신의학과 #PTSD #독서 #독서모임
마음이 요동칠 때 자존감보다 회복력

마음이 요동칠 때 자존감보다 회복력

데니스 샤니 외 2명|김영사
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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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린

@shir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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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치가 만든 강제 수용소에 갇혀 있었던 정신의학과 의사가 인간의 삶과 정신세계에 대해 탐구한 내용을 담은 에세이. 절망으로 가득찬 환경에서도 끊임없이 삶의 의미를 추구하고 인간의 선한 본성을 믿는 것이 어떻게 가능한 것일까? 그는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로고테라피를 창시해냈다. 인간이 스스로 삶의 의미를 깨닫고 살아가는 동력을 얻도록 하는 치유법이다. _ 수용소 안에서 인간성을 잃기도 하고 다시금 되찾기도 하는 모습들이 정말 생생하게 담겨 있다. * 집과 가족에 대한 끝없는 그리움에 시달리던 사람들은 어느 순간 자기를 둘러싼 모든 것에 대한 혐오감에 치를 떤다. 어느 순간부터는 주변에서 다른 이가 괴롭힘을 당하거나 죽어가도 마음의 동요가 일어나지 않을 정도로 ‘무감각’해진다. * 수용소 안에도 예술이 존재했다. 노래를 부르고, 시를 낭속하며, 촌극을 하며 잠시나마 현실을 잊었다. 또한 ‘자기 보존을 위한 투쟁에 필요한 또 다른 무기(p.77)’로서 유머를 활용했다. ‘유머 감각을 키우고 사물을 유머러스하게 보려는 시도는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는 기술을 배우면서 터득한 하나의 요령이다.(p.78)‘ * 미래에 대한 믿음을 잃어버린 수감자는 정신력을 상실한다. 자기 자신을 퇴화시키고 정신적/육체적라로 퇴락하고 만다. 급기야 면역력이 떨어져 질병에 시달리다 사망하기도 한다. (ex. 1944년 성탄절~1945년 새해에 급증한 사망률) * 수용소에서 해방이 된 후에도 그들은 자유롭지 못하다. 처음에는 모든 것을 꿈처럼 비현실적으로 여기고 기뻐하지 못하다가(이인증, depersonalization), 억압에 대한 피해자에서 가해자로서 돌변하기도 한다. _ 📖 수용소에서는 신체적으로나 지적으로 원시적인 생활을 할 수밖에 없지만 영적인 생활을 더욱 심오하게 하는 것이 가능했다. 밖에 있을 때 지적인 활동을 했던 감수성 예민한 사람들은 육체적으로는 더 많은 고통(그런 사람들은 흔히 예민한 체질을 가지고 있으니까)을 만 정신적인 측면에서 내면의 자아는 다른 사람들에 비해 비교적 적게 손상당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은 정신적으로 자신을 둘러 싸고 있는 가혹한 현실로부터 빠져나와 내적인 풍요로움과 영적인 자유가 넘치는 세계로 도피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별로 건강해 보이지 않는 사람이 체력이 강한 사람보다 수용소에서 더 잘 견딘다는 지극히 역설적인 현상도 이것으로 설명될 수 있을 것이다. (p.67~68) _ 📖 수용소 체험으로 나는 수용소에서도 사람이 자기 행동의 선택권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무감각 증세를 극복하고 불안감을 제압한 경우는 얼마든지 많이 있다. 가혹한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를 받는 환경에서도 인간은 정신적 독립과 영적인 자유의 자취를 ‘간직할 수’ 있다는 것이다. [중략] 수감자가 어떤 종류의 사람이 되는가 하는 것은 개인의 내적인 선택의 결과이지 수용소라는 환경의 영향이 아니라는 사실이 명백하게 드러난다. 근본적으로는 어떤 사람이라도, 심지어는 그렇게 척박한 환경에 있는 사람도 자기 자신이 정신적으로나 영적으로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를 선택할 수 있다는 말이다. 강제 수용소에서도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지킬 수 있다. (p.107~109) _ 📖 ”그대의 경험, 이 세상 어떤 권력자도 빼앗지 못하리!“ 경험뿐이 아니다. 우리가 그동안 했던 모든 일, 우리가 했을지도 모르는 훌륭한 생각들, 우리가 겪었던 고통, 이 모든 것들은 비록 과거로 흘러갔지만 결코 잃어버린 것이 아니다. 우리는 그것을 우리 존재 안으로 가져왔다. 간직해 왔다는 것도 하나의 존재 방식일 수 있다. 그리고 어쩌면 이것이 가장 확실한 존재 방식인지도 모른다. (p.131) _ 📖 인간에게 실제로 필요한 것은 긴장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가치 있는 목표, 자유 의지로 선택한 목표를 위해 노력하고 투쟁하는 것이다. 인간에게 필요한 것은 어떻게 해서든지 긴장에서 벗어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성취해야 할 삶의 잠재적인 의미를 밖으로 불러내는 것이다. 인간에게 필요한 것은 항상성이 아니라 정신적인 역동성이다. 말하자면 한쪽 극에는 실현돼야 할 의미가, 다른 극에는 의미를 실현시킬 인간이 있는 자기장 안의 실존적 역동성이다. (p.158~159)
죽음의 수용소에서 (죽음조차 희망으로 승화시킨 인간 존엄성의 승리)

죽음의 수용소에서 (죽음조차 희망으로 승화시킨 인간 존엄성의 승리)

빅터 프랭클|청아출판사
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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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푸

@forestream
차근차근 읽다가 결말을 봐야만 하겠어서 새벽까지 내리 읽고 끝냈다. 들인 노력에 비해서는 맘에 쏙 들지 않는 결말이지만 나름의 반전이 쏠쏠한 재미다. 빌런이 어떤 생각으로 행동했는지를 더 보여줬다면 결말까지 이야기를 음미하면서 읽을 수 있었을 것 같다. 지금으로서는 디저트를 기대하고 전채와 메인 메뉴를 허겁지겁 먹었는데 막상 디저트도 기대에 못 미친 느낌. 줄거리는 이렇다. (주의) 정신과 의사 에릭이 암 환자를 상담한다. 그때 그 환자의 손자 맥스를 만나서 맥스를 위한 개인상담을 시작한다. 맥스는 15분마다 특정한 행동을 해야 하는 강박증이 있었다. 에릭에게 일어나는 주요한 일들은 먼저 아내 케이틀린과의 이혼 분쟁. 그 중에서도 서로 양보하지 못하는 딸 해나의 양육권. 케이틀린은 이혼 절차가 진행되면서 브라이언이라는 남자와 같이 살기 시작한다. 그의 병동은 정신의학과 순위 2위를 받고 점점 성공 가도를 달린다. 맥스의 할머니가 죽고 맥스는 사라진다. 얼마 후 맥스가 속으로만 좋아하던 여학생이 살해당한다. 에릭은 병원에서 성추행을 했다는 혐의로 내부에서 신고를 당한다. 신고자는 몇 주간 견습을 나온 의대생 크리스틴. 경찰은 에릭을 여학생의 살인자로 의심한다. 맥스는 쇼핑몰에서 인질을 잡고 테러를 일으킨다. 그마저 에릭이 맥스를 조종했다고 의심을 받고. 내 생각 - 굵직 굵직한 일들이 이렇게 동시에 터지는 게 나라면 못 견디고 어디 수도원에라도 들어갔을 정도다. 에릭이 모든 일들을 견뎌내는 것이 놀라웠다. 중간 중간에 어느 반사회적 인격 장애자의 시점으로 쓰인 장이 몇 개 있다. 내가 위에 있는 말을 한 것이 바로 이 인물의 시점으로 쓰인 부분이 더 많았으면 좋았겠지 싶어서였다. 가장 받아들일 수 없는 부분도 이 사람의 동기와 그로부터 이어진 행위들이었다. 소시오패스가 남을 조종하는데 능숙하다고 했던가. 그렇다면 조종당한 사람의 상황도 조금 더 묘사가 필요했다. 물론 그렇게 했다면 에릭이라는 한 지점에 집중된 글의 조준점이 흐트러졌을 수도 있지만. 감히 생각해 보면 적대자가 굳이 소시오패스가 아니었어도 될 것 같다. 그냥 에릭에게 원수를 진 누군가였어도 일어났을 법한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했다. 결론. 반사회적인격장애라는 요소를 어찌 어찌 집어넣었는데 그 노력이 성공적이진 못했던 듯한 반전 스릴러 소설.
15분마다

15분마다

리사 스코토라인
(주)태일소담출판사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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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연

@yijuyeonxm0c
저자 자신도 우울증을 앓아고 그 시기를 거쳐가면서 스스로가 자신과 같은 우울증이라는 질환을 앓고 있는 같은 20,30대의 인터뷰이들을 만나서 나눈 취재한 내용이다. 단순히 인터뷰집 이상의 사유와 성찰의 깊이가 느껴졌다. 우울증이라는 범주화나 시스템에 맞추어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무엇 때문에 이 우울증에 빠져든 것이고 자신이나 자신과 같은 범주에 묶여 분류되는 여성들의 실제적 모습에 대해서 탐구하고 분석하는 작업을 통해서 서로가 서로를 다독이면서 지나온 기록으로 무겁지만 암울하기만 한 모습으로 읽지는 않았다. 문제의식을 느끼고 근원이 무엇인지 찾아서 헤쳐 나가고, 자신의 연대의 경험과 홀로서기의 과정, 인터뷰집 작업을 하면서 느끼던 감정과 사회에 대한 느낌이 곳곳에서 묻어 나왔다. 무엇보다도 자신의 상태에 대해서 담담히 밝히면서 인터뷰이들과의 만남과 취재의 대화들은, 당사자이면서도 관찰자라는 이중의 시점이 더 글을 읽어나가게 한 것 같다. 고통의 수기로서만이 아닌 사실과 경험을 알려, 사람들의 인식에 대한 재고를 마련하는 글의 확장성으로 읽었다. 📝 우울증이라는 질병 개념과 우울증을 진단하고 우울감을 측정하는 기준에는 이렇듯 한계가 있다. 그럼에도 우울증 진단은 당사자에게 큰 의미를 갖는다. 나의 고통을 설명해 주고, 나의 지난 기억을 재해석할 수 있는 자원이 되어주고, 이를 통해 나 자신을 새롭게 보도록 만들기 때문이다. 진단은 가장 힘이 센 지식이다. - 우울증 자가검사 테스트: 21점 이상은 우울증? 해석할 수 없는 고통의 경험보다는 해석할 수 있는 고통의 경험이 훨씬 견딜 만한 법이다. -병명의 힘은 크다 기존에는 의학적 문제로 여겨지지 않았던 증상들이 의학적 문제로 정의되는 과정을 ‘의료화medicalization’라고 부른다. 우울증은 알코올의존증, ADHD, 출산, 비만과 더불어 대표적인 의료화 사례이다. -의료화? 약료화? 그게 뭐든 고통의 인정이라면 당사자에게 진단이란 나의 우울이 병이냐, 병이 아니냐 하는 문제라기보다 누군가 나의 고통을 알아주는가, 알아주지 않는가의 문제이다. 고통을 계속해서 호소하는데도 반응하지 않는 사회에서 오래 홀로 버티던 사람에게 누군가의 ‘알아줌’은, 그것이 설령 신자유주의 시대 감정 관리의 결과이며 다국적 제약 회사의 자본주의적 책략이라 할지라도 소중한 것이다. 증상만 나아진다면, 고통만 경감된다면 무엇인들 못 할까? ‘알아줌’은 너무도 중요한 문제이다. 어쩌면 전부이다. 누군가를 죽고 살게 한다. - 해방과 억압, 우리의 진단 이야기 사람들은 질병과 그 치료법을 순수한 과학의 산물로 여기고 또 그래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질병은 어느 정도는 사회적 구성물이며, 약도 마찬가지이다. 약을 먹으려면 우리는 특정 상태를 병리적인 것으로 규정해야 한다. 하나의 약이 우리 삶에 들어오는 것은 고통을 이해하는 문화 자체를 바꾸는 일이다. - 우당탕탕의 약의 역사 한 사람의 고통을 정신분석학 전통으로 보든 생물정신의학 전통으로 보든, 고통을 개인화한다는 점에서는 똑같다. 나의 우울을 어린 시절 겪은 좌절된 욕망에서 비롯한 것으로 보든, 망가진 뇌의 결과로 보든 치료는 개인의 몫이 된다. 아픈 사람은 주로 여성이며, 치료하는 사람은 주로 남성이라는 점도 똑같다. 정신의학 지식을 만들고 구축해 온 사람들은 대체로 남성이다. 그들이 만든 지식 안에서 제정신인 사람의 기준 역시 남성이다. 이러한 지식과 치료법을 참고는 하되, 우리는 여기서 더 나아가야 한다. 여성이 홀로 고통을 감당하지 않을 수 있도록, 바꾸고 치료하는 주체가 환자 개인뿐 아니라 사회가 되도록 말이다. - 정신의학의 두 흐름: 역동정신의학과 생물정신의학 우리는 자살로 삶을 끝맺은 사람들을 자주 그 순간을 통해 이해하려 한다. 그러나 그것은 한 사람의 삶을 죽음의 순간만을 통해 봄으로써, 삶에서 복잡성을 박탈해버림으로써 단지 그렇게 할 뿐이다. 이러한 관점에서는 한 사람의 삶과 죽음 모두를 제대로 이해할 수 없다. - 그리고 남겨진 사람들 자기 돌봄이든, 서로 돌봄이든, 함께 돌봄이든, 또 의료 제도 안의 돌봄이든 바깥의 돌봄이든 우리는 서로를 돌보는 사람들의 경험을 통해 돌봄의 관계적, 맥락적 속성을 치열하게 사유해야만 한다. 그러면서 돌봄을 어떻게 실현해 나갈지를 구체화하고, 돌봄의 가치를 재평가하고, 끊임없이 다시 시도하고 실험하며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삶의 모습을 만들어 가야 한다. 질병, 아픔, 고통을 지워야 할 것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야 할 것으로 다시 받아들이는 것처럼, 돌봄의 과정에서도 우리는 다양한 갈등과 미움, 질투와 억울함 등을 지우고 부정하기보다는 함께 머무르며 나아가야 한다. 돌봄은 언제나 종착지가 아니라 과정에 있다. - 돌봄 공동체로서의 페미당당 젊은 여성들의 우울증을 탐색하는 것은 고통에 대처하는 새로운 문화를 찾아나가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위기 상황에서 새롭고 자발적인 연대가 이루어지고, 타인의 고통을 폄훼하거나 섣불리 지워버리지 않고, 취약함을 공유하고 내보이는 것. 상실한 것을 충분히 애도하는 것. 그러기 위해서는 폐허 위에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 다른 무엇도 아닌 고통이 그 모든 과정을 가능하게 했다면, 고통을 그렇게 이해할 수 있다면, 나는 그제야 나의 고통을 자랑으로 여길 수 있을 것이다. - 상처는 자긍심이 될 수 있을까
미쳐있고 괴상하며 오만하고 똑똑한 여자들 (이해받지 못하는 고통, 여성 우울증)

미쳐있고 괴상하며 오만하고 똑똑한 여자들 (이해받지 못하는 고통, 여성 우울증)

하미나
동아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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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있어요
2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