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 역사를 왜 꺼내보는거야 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다.
우연치 않게 12월에 <역사의 쓸모>라는 책과 이 책을 함께 읽게되었다. 역사에서 인물을 만나고 삶의 지혜와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는 초점이였는데 ,
<<우리 미술 이야기>> 에서는 유명 인물이 아니라 우리 조상 모두의 생활 속 미술에서 현인류가 득템해야할 지혜가 한 가득 있다는 것을 알린다.
더 중요한 것은.. 일본에 의해 평가절하되었고, 일부의 시선으로만 바라보았던 한국미술사관과 미학을 제대로 꼬집고있다.
미술사 전공서적에서 다루는 내용을
우리 모두가 재미있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그림과 사진으로 정성들여서 서술하고있어
한 페이지 한 페이지가 소중했다.
그리고 정말 반가웠던 점은
단순 회화 작품만 다룬 것이 아니라는 것!
공예와 건축, 기구, 의자, 옷, 사용한 재료들.. 전부를 미술이라는 카테고리에 담았다는 것이 너무 반가웠다.
회화나 공예가 미술이 아니라고 얘기해주고 있다.
덕분에 내용이 매우 많아 읽는 시간은 조금 걸린다 ˃̵͈̑ᴗ˂̵͈̑
종이 질감도 신경써서 선택하신 것 같고 인쇄 상태나 편집 부분도 보기 좋았다. 출판사에서 표지부터 안쪽까지 꼼꼼히 신경쓰신 것 같아 소장용으로도 좋은 책이다.
#우리미술이야기3#최경원_지음#더블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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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에서 카드뉴스를 보고 처음 접하게 된 <우리미술이야기3>
카드뉴스에서는 조선시대 갓에 대해서 중국, 일본에는 없는 우리 선조들만의 독자적인 패션아이템이라고 소개하고 있었는데, 그 글을 보고 다른 이야기들이 궁금해졌습니다.
작가님은 한국전통문화를 현대화하는 디자인에 관심이 많네요. 디자인 인문학관점에 본 우리나라 미술- 조선시대의 문화 이야기라고 볼 수 있어요.
차례를 휘리릭 보면
도자, 그림, 의복, 목공예품, 건축물 등 다양한 전통문화를 다루고 있어요. 조선시대의 이념적 가치에 근거한 우리나라 특유의 미에 대해 이해하기 쉬운 용어를 사용하여 서술해두어 꼭 문화재에 조예가 없더라도 컬러사진을 참고해 편하게 읽어내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종종 서양의 미술사적 가치를 지닌 작품이나 건축물, 또는 가까운 나라 중국이나 일본의 그것들을 대조하여 우리문화가 추구하는 아름다움을 알려주시는 페이지는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도 키워주는 것 같네요.
일제강점기의 왜곡되어버린 작품에 대한 시선들을
이 책으로나마 다시 깨우쳤으면 좋겠습니다.
한분 한분의 알고자하는 의지가 모여 바르게 조선문화를 세우고
그냥 막연한 자랑스러움이 아닌
하나하나의 조선의 미적 가치를 알아보는 눈을 키웠으면 좋겠어요.
#한국미술#미술사#문화재#전통문화#한국의미
'반 고흐는 아는데 왜 김환기는 모를까?'라는 문구가 인상적이었던 '방구석 미술관 2'! 생각해 보면 서양미술과 화가들의 전시라면 줄을 서면서까지 보는데, 우리나라 화가에는 크게 관심에 없는 거 같다. 국립현대미술관에나 가야 볼 수 있을 정도라 할까?
이 책은 우리가 한 번쯤 들어봤거나 알고 있는 이중섭, 나혜석, 김환기, 천경자, 백남준의 이야기와 조금은 낯선 유영국, 이우환 등의 한국미술의 화가들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하지만 안타까운 것이 있다면, 이분들이 활동했던 시기가 6.25 전쟁 때라 그들의 전성기 시절 작품들이 대부분 소실되었다는 점이다.
전쟁이라는 아픔이 이념으로 나누어지고, 이에 따라 과소평가된 화가도 있었다. 바로 이응노 화백이다. 우리가 보통 '한국 최초의 월드 아티스트'하면 '백남준'을 떠올린다. 하지만 이응노 화백은 백남준 작가보다 3년이나 앞서 유럽 미술계를 휩쓸고 있었다. 그런데 북한에 있는 아들을 동베를린에서 만나려고 했었다는 이유만으로 간첩으로 몰려 억울한 옥살이도 모자라서, 고국의 땅도 밟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게 된다.
그리고 한국작가 중 가장 비싼 작품가 132억을 기록한 김환기 화가는 명성대로 평생을 호화롭게 살았을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살아생전에 그림 재료 살 돈도 없어 신문지나 전화번호부에 그림을 그렸고, 척추 디스크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났으나 병원의 실수로 낙상 방지를 해두지 않아 침대에 굴러 떨어져서 뇌사 상태로 허무하게 세상을 떠나게 된다.
이들의 삶을 보고 느꼈던 점은 딱 한가지, '시대를 잘못 만난 불운의 화가들'. 반대로 생각해보면, 암울한 근현대사에서 꿋꿋이 자신의 길을 걸었기 때문에 지금의 명성을 얻지 않았을까?
나는 미술전공자는 아니지만, '포르나세티', '마리로랑생' 등의 전시회에서 도슨트를 한 적이 있다. 주최측에서도 내가 전공자가 아니어서 관람객에게 쉽게 설명해줄 거 같아서 나를 채용했다고 했다. 그런데 요즘은 워낙 미술 전시 관람이 대중화 되어, 전공자 분들께서 더 쉽고 재미있게 설명을 잘해주시니 나같은 사람은 설 자리가 없어졌지만^^;ㅋ더 이상 도슨트는 하고 있지 않으나, 도슨트 설명을 좋아했던 터라 시간 맞추어 도슨트의 설명을 듣는 것이 나의 소소한 즐거움이었다.
하지만 코로나가 터지면서 나의 전시 생활도 달라졌다. 도슨트 설명을 좋아했던 내가 오디오 가이드를 더 선호하게 되었고, 한 달에 한번씩은 전시 관람을 했던 내가 일 년에 손가락을 꼽을 정도로 적게 가게 되었다. 이런 코로나 시국에 딱 읽기 좋은 책을 발견했으니, 바로 '방구석 미술관'이다.
이 책은 '사조가 어떻고, 화풍이 어떻고'에 대한 이야기 보다는 화가의 삶에 초첨을 맞춘다. 화가의 삶이 공감 되니, 왜 작품을 이런 식으로 그렸는지 이해가 된다. 또 이 책은 이해를 돕기 위해 챕터마다 QR코드가 있어서, 더 자세하게 화가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그런데 나는 개인적으로는 비추! 팟캐스트다 보니깐 10분 이상은 사담이고, 너무 정치적 성향이 편향되어 있어서 책에서 느꼈던 감동이 와장창 깨진다. '방구석 미술관2'는 한국미술이라니, 빨리 2권으로 넘어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