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병원 노년내과 전문의가 노화를 막을 순 없어도, 최대한 느리게 진행할 방법을 본인의 경험을 기반으로 설명한 책. 실은, 대단한 비법을 기대하면서 책을 읽기 시작했지만, 결국 우리 모두 다 알지만, 대부분 실행 못 하는 기본적인 것들을 챙겨야 하고, 이를 평생 꾸준히 실행해야 하는 게 비법이다. 내재역량이라는 말이 상당히 많이 나오는 데 노화를 감속시키기 위해선 내재역량을 위한 4M을 - 이동성(Mobility), 마음건강(Mentation), 건강과 질병(Medical Issues), 나에게 중요한 것(What Matters) - 골고루 챙겨야 한다. 그런데, 이 4M 중 가장 중요한 M은 바로 Mobility이며, 결국 느리게 나이 들 수 있는 비결은 꾸준한 고강도 운동이라고 한다. 여기에 충분한 수면까지 곁들이면 오랫동안 건강하게 살 수 있다고 한다.
"고강도 운동은 노화를 느리게 진행시키는 부작용 없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수면의 양과 질은 가속노화의 모든 것과 연결되어 있다. 잠을 줄여서 무언가를 성취하겠다는 삶의 목표 설정 자체가 잘못된 것이며, 잠을 줄이지 않으면 할 수 없는 과업은 애초에 하지 말아야 하는 무리한 것이다."
10대 후반~20대 초반, 인격이 형성 될 때 즈음
브릿팝에 미쳐 있었는데 그 당시 내게 지대한 영향을 미친 밴드 중 하나인 ‘스웨이드’ (Suede) 프론트맨인 브렛 앤더슨의 자전적 에세이 이다. 원서 나온지는 꽤 된거로 아는데 올해 초 번역본이 펀딩 되어 나온다 해서 나도 참여 했었다.
책이 다 완성 되고 나서 도착 했을 때
예전의 나로 다시 돌아 간 것 같았다.
뭐랄까… 그와 마찬가지로 나도 스웨에드에 미쳤던 그 당시로 한발 떨어져서 돌아보게 되었달까…
뭔가 미칠듯한 열병이 걷히고 나서
본 인간 브렛은 완전히 새로운 사람이었다.
하긴 나는 노래나 짤막한 인터뷰 외에
전혀 아는 바가 없었지 싶다.
여튼 내가 새롭게 다시 된 브렛도
그저 나와 같은 인간이며
가정환경으로 인해 형성 된
근원적인 불안이 늘 도사리지 않았나 싶다.
너무 거창하게 그의 음악과 밴드를
이상화 했던 것 같다
세월이 흐르고 나서 알게 된 진실들은
과거의 나와도 깔끔히 청산 할 수 있는 장치 였으니
바로 잡으려는 노력 따위 하지 않아도 될 듯 하다.
과오 많고 실수 투성이 였던 20대는 이제 놔 줄 때가 되었다.
안녕, 다시 새롭게 30대를 살아가는거야.
#안녕
핑거 스미스, 도둑.
루시아, 심규선 노래 Sue를 들으며 적는다.
김민희 주연의 영화 <아가씨> 원작이라는 소문을 들었다.
원작자 세라 워터스가 영화를 보고는 원작이라는 말은 하지도 말라고 했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나는 읽었으되 보지는 않았으므로 다만 추측할 뿐이나, 한 가지만은 말할 수 있다.
수와 모드, 두 소녀의 이야기는 아름다운 영상이나 감정만으로 설명하거나 보이려 들어서는 안 된다는 것.
영화가 소설을 재현하려던 게 아니었을 터이므로 종종 길을 다니다 경험하는 닮은 사람을 아는 사람으로 착각하는 일처럼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넘어가야겠다.
런던, 랜트 스트리트에서 자란 핑거 스미스 수잔 트린더, 수는 종종 그의 집을 찾는 건달 젠틀먼이 가져온 모드라는 착한 소녀의 유산을 가로채는 일에 함께 하게 된다.
서로가 서로를 속여야만 하는 처지로 만난 동갑내기 소녀들은 자신을 사로잡은 이해할 수 없는 끌림에 당황하면서도 그 감정을 거부하거나 뿌리치지 못한다.
사기와 음모 그리고 죽음들. "내가 원하는 건 너 하나뿐이야."라는 고백.
존재와 사랑, 희생과 이해, 고귀함과 비천함.
나지막히 "나는 무엇을 포기할 수 있는가"를 되묻게 한 길고도 짧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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