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을 할인가에 판매합니다

신조하, 유이립, 임하곤, 최희라, 이세형, 클레이븐, 강윤정, 이성탄, 안리준 (지은이) 지음 | 네오픽션 펴냄

감정을 할인가에 판매합니다 (신진 작가 9인의 SF 단편 앤솔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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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22.3.15

페이지

328쪽

상세 정보

네오픽션 ‘ON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 첫 SF 단편을 선보이는 작가의 작품이 다수 포함되어, 이제 도약하는 신진 작가 특유의 기발하고 자유분방한 상상력을 거침없이 폭발시킨다. 현실과는 전혀 다른 SF 세계를 이야기하고 있음에도 현시대의 쟁점이 되는 질문을 예리하게 던지며 독자로 하여금 흥미를 가지고 고찰하게 한다. 대담하고 흥미로운 소재를 SF 세계관을 기반으로 자유롭게 표현하여 근미래 디스토피아를 배경으로 인공지능, 휴머노이드, 가상세계 등 비인간적인 소재를 참신하게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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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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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을 할인가에 판매합니다

신조하, 유이립, 임하곤, 최희라, 이세형, 클레이븐, 강윤정, 이성탄, 안리준 (지은이) 지음
네오픽션 펴냄

읽었어요
1주 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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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엄마곰

@k_jin

사과를 하기에는 감정적으로 지쳐 있었다. 미안한 마음과 응어리진 우울감을 모두 토로하고 싶었지만 너무 벅찬 일이었다. 망설인 끝에 여자는 남자에게 문자메시지를 전송했다. 여자의 심리 상태를 분석한 AI가 자동으로 생성한 문자메시지를. (p.166)

처음에는 이 책을 읽을지 말지 고민했다. sf를 좋아하지 않기도 하고, 9명의 단편이라길래 짤막짤막 재미가 있을 만 하면 끝나는 것 아닐까 하는 선입견에서였다. 순전히 킬링타임용으로 펼친 이 책을 읽는데 뒤통수를 한 대 맞은 기분이었다. 분명 sf 소설인데 마치 머지않아 우리의 주변에 이런 일이 '당연한 듯' 있을 것만 같고, 나만 모를 뿐 어쩌면 이미 이런 움직임이 시작되었을지 모른다고 생각하니 살짝 무서운 마음도 들더라. 무서워서 무서운 게 아니라 사실적이라 무서운 기분이라고 하면 공감할 수 있을까.

사실 이미 우리의 실상에 ai는 깊숙이 들어와 있다. 우리 집 꼬마만 해도 자연스럽게 “친구야, 클래식 들려줘~”를 외치곤 하니 말이다. 조명이나 문, 텔레비전 등의 수많은 기계가 ai로 작동될 뿐 아니라 음식 배달이나 초기진찰 등의 '사람만이 할 수 있을 것 같은' 업무도 점점 로봇이 차지하고 있지 않은가. 구글 날씨를 기반으로 하여 “오늘 날씨에 적합한 음악을 추천해 드릴게요.” 정도의 멘트는 이제 우리에게 당연한 것이 되어버렸다.

이 책 역시 이러한 배경으로 시작되었으리라. 분명 편리를 위해 시작된 문명의 발달은 그저 좋을 수만은 없다는 것을 필연적으로 시사하고 있다. 책을 읽는 내내 뒷맛이 씁쓸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무엇인가'가 인간의 대리가 될 수 있다는 것, 감정을 판매할 수 있고, 내 감정을 ai가 유추하여 '행사'할 수 있다는 것이 소름 돋는 기분이었다. 인간의 고유한 영역이라 생각했던 것들이 어느새 그렇지 않음을 느낄 때 오는 공허함이랄까. 나는 이 책이 너무 쓸쓸하게 느껴졌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내가 생각한 '인간다움'은 과연 언제까지 보장될 수 있든지였는데, 책을 덮고 난 후 그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걸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자 묵직한 마음이 든다. 언제부터인가 점점 이런 류의 책이 단순히 읽고 끝나지 않는 것은 막연히 그것이 다가온다는 것을 알기 때문은 아닐까. 그저 이 모든 이야기가 작가님들의 기발함이기를 간절히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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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을 할인가에 판매합니다

신조하, 유이립, 임하곤, 최희라, 이세형, 클레이븐, 강윤정, 이성탄, 안리준 (지은이) 지음
네오픽션 펴냄

2022년 7월 18일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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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님

@chanim

표제작인 '감정을 할인가에 판매합니다(이세형)'와 '도덕을 도매가에 팝니다(클레이븐)'라는 단편을 흥미롭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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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을 할인가에 판매합니다'에는 대리인으로 살아가는 여자가 나온다. 결혼식 하객, 새로 생긴 매장의 고객, 무면허 운전으로 사고를 낸 고등학생의 친척 역할까지 하게 된다. 이별을 대신 전하러 나간 자리에서는 자신과 같은 일을 하는 대리 알바를 만나게 된다. 두 사람은 대리인이 아닌 자기 자신에 대해 이야기를 하며 사랑에 빠진다.

그러던 중 '감정 대리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 데이터를 얻어 AI 감정 서비스 사업인 '토탈 이모션'을 시작하려는 사람에게 연락을 받게 된다. 사업은 대박이 터졌고 초기 멤버인 두 사람도 대박이 터졌다. 사업은 날로 번창했고 이제는 모든 사람들이 감정적으로 실패하지 않는 삶을 살게 됐다. 내 마음에 쏙 드는 노래를 선곡받을 수도 있고 다른 사람에게 어떤 물건을 선물하면 좋을지까지 추천받을 수 있었다.

굳이 애쓰지 않아도 행복할 수 있는 시대가 왔다. 하지만 결국 두 사람은 헤어지게 된다. 행복은 찰나의 순간인데다 금방 적응된다더니. 남자는 공허함을 메꾸기 위해 돈을 주고 공연을 다니게 됐다. 세상은 그를 '최초의 감정 체험 구매자'라 불렀다.

소설 마지막에 등장하는 '나'는 미래에 겪을 경험을 팔아 돈을 번다. '위기에 처할 사람을 도와줄 경험'이나 '사랑에 빠질 경험'같은.

-
'도덕을 도매가에 팝니다'는 도덕(道德)을 사서 업데이트 하는 사회에서 살아가는 사람의 이야기이다. 택배업을 하는 정수는 밤낮없이 열심히 살지만, 도덕 3.0 이하는 해고하라는 상사의 지시에 따라 일을 그만 둬야할 위기에 처한다. 핸드폰 업데이트 받는 거 마냥 충전기에 꽂아놓고 기다리는 게 아니라 값비싼 돈을 주고 도덕을 사야한다. 자신이 산 프로그램에 해당되지 않는 도덕 행동은 할 수 없으며, 법을 어길 경우 다리가 마비되고 경찰에 잡혀간다.

궁지에 몰린 정수는 자신보다 훨씬 높은 도덕 버전을 가지고 있는 노인을 죽여 단말기를 꺼낼 생각을 먹게 된다. 노인의 뒤를 밟아간 곳에는 노인을 해치려는 사람들이 있었고 정수는 우연히 노인을 구한다. 정수는 이 일을 계기로 표창장과 상금을 받음은 물론 도덕도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 받게 된다. '이제 그는 진정으로 도덕적인 인간이 되었다.'라고 하며 소설은 끝난다.

감정을 할인가에 판매합니다

신조하, 유이립, 임하곤, 최희라, 이세형, 클레이븐, 강윤정, 이성탄, 안리준 (지은이) 지음
네오픽션 펴냄

2022년 5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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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네오픽션 ‘ON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 첫 SF 단편을 선보이는 작가의 작품이 다수 포함되어, 이제 도약하는 신진 작가 특유의 기발하고 자유분방한 상상력을 거침없이 폭발시킨다. 현실과는 전혀 다른 SF 세계를 이야기하고 있음에도 현시대의 쟁점이 되는 질문을 예리하게 던지며 독자로 하여금 흥미를 가지고 고찰하게 한다. 대담하고 흥미로운 소재를 SF 세계관을 기반으로 자유롭게 표현하여 근미래 디스토피아를 배경으로 인공지능, 휴머노이드, 가상세계 등 비인간적인 소재를 참신하게 조명했다.

출판사 책 소개

“감정적 체험이 돈으로 거래되는 시대가 시작되었다.”
인공지능, 휴머노이드, 가상세계를 소재로
진정한 ‘인간다움’에 대해 탐구하는,
신진 작가 9인의 강렬한 감성 SF 단편 앤솔러지

근미래, 비인간적인 일상을 통해
인간다움을 고찰한다


네오픽션 ‘ON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으로 SF 단편 앤솔러지 『감정을 할인가에 판매합니다』가 출간되었다. 첫 SF 단편을 선보이는 작가의 작품이 다수 포함되어, 이제 도약하는 신진 작가 특유의 기발하고 자유분방한 상상력을 거침없이 폭발시킨다.

인공 뇌를 이식받은 변호사가 슈퍼 인공지능 판사의 법정에서 활약하는 「인간의 대리인」, 상대의 생각을 조종할 수 있는 기계로 노사분쟁을 해결하려는 실험을 다룬 「스키마 리셋터」, 거침없는 할머니와 건방진 휴머노이드의 우정 이야기 「나와 올퓌」, 인간의 정신을 컴퓨터에 업로드하기 위한 도전 「정신의 작용」 등 『감정을 할인가에 판매합니다』에 수록된 작품들은 대담하고 흥미로운 소재를 SF 세계관을 기반으로 자유롭게 표현한다. 근미래 디스토피아를 배경으로 인공지능, 휴머노이드, 가상세계 등 비인간적인 소재를 참신하게 조명한 이번 앤솔러지를 통해 독자는 진정한 인간다움이란 무엇일지 되돌아봄과 동시에 SF를 읽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상상이 현실이 되는 세계, SF
한계 없는 상상력이 빚어내는 색다른 즐거움


공상과학소설, SF에서 항상 기대되는 것이 있다. 바로 ‘재미’, 즉 ‘읽는 즐거움’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어떤 종류의 상상이든 그것이 실체화된 현실이 SF 소설 속에 존재하고, 그게 디스토피아적 비극이든 유토피아적 희극이든 우리는 그 세계를 접하는 것 자체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작가의 상상력에 놀라움을 느낌과 동시에, 그 상상력의 기반이 바로 우리가 함께 살아가고 있는 동시대적 ‘현실’이기에 낯선 이야기가 아니기 때문이다. 소설은 언제나 현실을 비추는 창구이며, 특히 SF소설은 광각으로 굴절되는 프리즘처럼 작금의 현실을 전혀 다른 시각에서 다채롭고 흥미롭게 비춰낸다.

『감정을 할인가에 판매합니다』의 아홉 작품도 각기 현실의 바람 혹은 불안이 투영된 세계를 그리고 있다.
「인간의 대리인」에서는 인공지능이 ‘인간성을 존중’하는 공정한 재판을 진행한다. 「스키마 리셋터」기계의 힘으로 의견이 쉽게 관철되어 누구도 격렬히 분쟁할 필요 없는 세상을, 「나와 올퓌」에서는 휴머노이드와 차별 없이 대등한 우정을 나누는 것을 꿈꾼다. 「영원」은 진정 아이를 위하는 양육자가―그것이 휴머노이드라도―아이를 보살피는 세상을 이야기하며, 「감정을 할인가에 판매합니다」는 빈부격차에 따른 감정적 경험의 불균등함이 만연해진 부조리한 세계를 보여준다. 「도덕을 도매가에 팝니다」는 기준이 모호한 도덕을 법으로 강제하는 전체주의 사회를 경고하며, 「대통령의 자장가」는 인공자궁 기계로 인해 임신 방식을 선택할 수 있게 세계이다. 「정신의 작용」에는 누군가와 함께하고 싶은 인간 본연의 바람이 담겨 있으며, 「미래 죽음」은 정해진 시스템 같은 운명 속 인간의 자유 의지에 대한 근본적 의심을 그린다.

현실을 비추는 상상의 세계, SF
현시대의 빛과 그림자가 만들어낸 특별한 스펙트럼


이렇듯 현실의 바람과 불안에서 싹튼 상상의 세계는 결국 본질적인 의문으로 가지를 뻗어나간다. 의견 대립이 없는 세상이 있을 수 있을까. 양육자의 자격이란 무엇일까. 도덕을 법제화할 수 있을까. AI와 인간의 정신을 구분할 기준은 뭘까 등 현실과는 전혀 다른 SF 세계를 이야기하고 있음에도 현시대의 쟁점이 되는 질문을 예리하게 던지며 독자로 하여금 흥미를 가지고 고찰하게 한다.
작가가 창조한 세계의 특이성을 엿보는 즐거움, 자유로운 색채로 그려지는 현시대의 흥미로운 화두들을 살펴보는 재미. 『감정을 할인가에 판매합니다』의 수록작들은 신진 작가들의 날 선 상상력과 대담한 주제 의식을 통해 그러한 SF소설의 두 가지 중심 줄기를 충실히 담아내고 있다.

■ ON 시리즈
오리지널(Original) 네오픽션(Neofiction) 시리즈 ‘ON’에서 ‘읽는 즐거움’으로 가득한 특별한 장르소설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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