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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책에는 자꾸만 손이 가기 마련이다.(p.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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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령 600호 기념호. 이번 달 나에게 선물처럼 날아온 샘터 2월호의 표지에는 너무나 자랑스러운 말, 500호 기념호라는 말이 적혀있다. 나는 이 중 몇 권이나 함께 했을까. 어림잡아 200권 정도를 함께 해온 것 같다. 우리 집에서는 그냥 자연스럽게 샘터를 봐왔으니, 언제부터였는지, 몇 권이나 본 건지 사실은 잘 모르겠다. 그냥 늘 언제나, 있던 책이다. 좋아하는 책에는 자꾸만 손이 가기 마련이라는 말이, 더욱이 공감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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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잃어봐야 안다고 했던가. 다시는 만나지 못할 뻔 했던 샘터라 그런지 지난 호도, 이번 호도 한 장 한 장이 너무 좋고, 감동스럽고, 편안하고, 익숙했다. 오래 입은 스웨터에서나 느낄 수 있는 편안함과 포근함을 샘터에서는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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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스님의 이야기에, 연암 박지원의 이야기에 나는 괜히 마음이 울컥하기도 했고, 누군가의 황금기 이야기를 만나며 내 황금기가 언제였는지를 생각해보기도 했다. 김윤미 기자의 고흐 이야기를 읽으며 마음이 뜨거웠고, 좋았고,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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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번 호의 샘터를 읽으며, 법정스님의 책 제목이 참 많이도 떠올랐다. 스스로 행복 하라는 말이 가슴에 헛헛하게 떠올라서 괜히 코가 시큰했다. 샘터는 언제나 내게 그런 책이다. 소소한 내 삶이 얼마나 행복한지, 얼마나 즐거운지 오롯이 느끼게 하는, 내 이웃의 일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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