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폭풍이 지나가길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빗속에서 춤추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미국의 유명한 예술가, 비비안 그린의 명언이다. 물론 이미 여러 번 읽은 문장이지만, 이정민 작가의 『인생의 폭풍 속에서 춤을』의 표지에서 이 문장을 만나니, 괜히 울컥했다. 힘들었던 하루, “아, 오늘도 신나게 춤을 춘 하루였구나” 생각하며 이 책을 펼쳤는데, 책 중반을 채 읽기 전에, 내 마음속은 불평이 아닌 “또 하루 잘 살아냈다”는 안도가 들었다. 그리고 책을 다 읽고 나서는 나의 오늘이 얼마나 값진 것인지를 꼭 기억하기로 했다.
항해 : 우리는 모두 자신만의 바다를 건너고 있다.
프롤로그에서 그는 “인생이 무거운 숙제인 것만 같았지만, 알고 보니 공짜로 온 선물이었다는 걸 깨닫게 되기를 바란다”라고 한다. 지혜로운 이들은 이 문장을 큰 곤경 없이도 깨달을지 모르겠지만, 나는 좀 아파서야 느꼈던 것 같다. 버거웠던 하루하루가 얼마나 귀한지를 배워놓고도, 조금 살만해지면 그것을 잃어버린다. 그래서 끝내 감사와 기쁨을 놓지 말라는 그의 말은 약간의 '찔림'도 주긴 하지만, “아, 그래! 나 오늘이 얼마나 귀하고 행복한지 알고 있었지!”하고 깨닫게 하더라. 우리가 삶을 항해할 때, 참고할 다섯 가지 항해법을 배우며 나의 바다는 내 것임을 기억하려 애썼다.
배 : 모든 인생은 '나'라는 배에서 출발한다..
『인생의 폭풍 속에서 춤을』의 첫 장에서는 '나'에게 집중하게 만든다. 첫 번째 단계는 나를 이해하는 시간. 내가 가장 아껴야 할 것이 누구인지, 내 속도로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이야기한다. 무엇이든 잘하고자, 열심히 하고자 스스로를 채찍질하곤 하는 나에게 “그 지점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해서 우리의 인생이 가치가 없는 것인가? 내 부족함이 보이고, 실패가 쌓이면 위축되는 것이 당연하지만, 사실 그것은 나에게 더 알맞은 방향으로 나를 인도하는 신호거나 나를 조금 더 성장시키는 기폭제다. (...) 완벽한 나는 이 세상에 없지만, 여기까지 왔다. 놀라운 일이다. (P.54)”는 문장은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이 책이 더 좋았던 것은 각 단락의 끝에 두어줄 더해진 작가의 문장들 때문이었는데, 그것을 통해 나는 나를 위로하기도 하고, 나를 격려하기도 했다.
목적지 : 내 안의 나침반이 향하는 곳은 어디인가?
두 번째 장은 올바른 목적지를 설정하는 것으로 “나다운 일, 나다운 성품, 나다운 삶의 방식, 나다운 철학과 유산은 무엇이고 또 그런 나와 함께 인생을 살아갈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인지(P.103)”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우리는 늘 생계와 자아 사이에서 흔들리겠지만 그럼에도 내가 가고자 하는 방향을 잊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하게 하는 문장이 많았다. 여전히 수없이 흔들리지만, 그럼에도 내가 충분하다 여기는 지점, 내가 가고자 하는 방향을 향해, 올바르게 갈 수 있도록 말이다.
항로 : 내가 찍은 점들이 지도된다
이 책에서 가장 많은 생각을 안겨준 장이다. 앞의 장들이 내가 누구인지, 내 목표는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했다면 “어떻게”를 생각하게 했기 때문. 즉, 가야 할 “과정”을 그릴 때 도움 될 이야기들이 많았다. 내가 나에게 준 응원과 격려가 어떤 결과를 가지고 오는지, 나에게 어울리는 키워드는 무엇이며, 또 나는 “나”라는 지도에 어떤 키워드를 달아주고 싶은지 생각해보았다. “지나온 길이 내가 누구인지 알려준다. 지금 하는 일도 언젠가 미래에 돌아보면 내게 어떤 목적으로 쓰였는지 알게 될 것이다. (P.165)”는 문장은 조금 더 나은 사람으로 살아야겠다고 나를 응원하게 했다.
선원 : 멀리 가려면 함께 가야 한다.
네 번째는 “내 배의 선원명단”을 적게 하는 장으로, 인생의 동반자를 현명하게 고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섬세히 이야기한다. “함께”의 가치를 떠올려보았는데, 고마운 사람들의 얼굴이 떠올랐다. 그러면서 동시에 상처 줄 자격조차 없는 사람들도 떠올리게 되더라. 내 인생에 폭풍이 칠 때, 함께 춤춰줄 사람, 아니 그저 기다려줄 사람들만 있어도 충분하다고. 나 역시,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폭풍에 있을 때, 함께 춤춰주며 멀리 함께 가야지, 하고 다짐했다.
항구 : 새로운 향해를 위한 새로운 시간
마지막 장도 나에게 많은 깨달음을 주었다. 사실 많은 자기계발서에서는 이 부분을 잘 다루지 않았던 것 같은데, 이 책은 “멈추고 쉬는 것도 항해의 일부”임을 이야기한다. “인격은 고요함과 평화로움 속에서만 만들어지지 않는다. 태풍과 파도가 거세게 긁고 간 자리에 분노, 무례, 미움, 원망 같은 부정적인 퇴적물을 쌓지 않고 인내, 용기, 회복과 사랑을 비축할 때 비로소 온유한 인격을 가진 사람이 된다(P.239).”는 말이 큰 힘이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며 결국에는 “나를 이해하는 것”이 나를 만든다는 것을 또 생각하게 되었다. 나다운 것이 무엇인지 깊이 생각해보기도 했고. 그래, 어느새 마흔. 더이상은 남을 신경 쓰면서 흔들릴 시간조차 없지 않나. 타인의 기준과 속도에서 휘청이기보다는 나 스스로를 만드는 것에 전념해야지. 지칠 때면 멈추는 용기를, 또다시 살아낼 힘을 축적할 수 있도록 마음에 구멍을 내지 말아야지.
내가 맞이할 오늘은, 나의 마음에서 시작하니 말이다.
며칠 전 읽었던 단편소설 <친애하는 숙녀 신사 여러분>의 작가 유즈키 아사코의 대표 장편소설 중 하나인 <버터>를 읽었다. 사실 이전 독후감을 적을 때, 집에 이 책이 있었기 때문에 뭐 언젠가는 읽겠지라는 마음으로 ‘조만간 유즈키 아사코 작가의 장편소설도 읽어봐야겠다’고 적었더랬다. 정말 집에 있으니까 언젠가는 읽어봐야지 하는 마음이었다. 두껍고 무거운 책에서 오는 부담감에. 그런데 그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둘째 딸이 이 책을 영차영차 들고오더니 “엄마 책! 엄마 거야. 엄마 읽어.” 라는 거다. 어쩌겠는가. 읽어야지.
이 소설은 일본에서 일어난 실화를.. 바탕으로 쓰여졌다고 해야할지 참고하여 쓰여졌다고 해야할지, 실제 일어났던 사건을 모티브로 쓰인 작품이다. 일본에서는 ‘수도권 연속 의문사 사건’이라 불리고 있단다. 수도권에서 여러 명의 남성이 비슷한 방식으로 잇따라 사망하면서 시작된 사건으로, 피해자들은 대부분 중년 남성이었고, 기지마 가나에(木嶋 佳苗 키지마 카나에)라는 한 여성과 교제하거나 결혼을 약속한 뒤 갑작스럽게 사망했으며, 사망 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이후 수사 과정에서 그 여성에게서 거액의 돈이나 보험금이 이동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의심이 커졌고, 그녀가 여러 남성과 동시에 관계를 맺으며 경제적으로 의존하게 만든 뒤 죽음과 관련됐을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이 사건이 큰 논란이 된 결정적인 요인은, 범인인 기지마 가나에가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생각하는 ‘꽃뱀’의 이미지가 아니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소설 주인공은 마치다 리카라는 주간지 기자의 시점으로 서술된다. 수도권에서 여러 남성이 잇따라 의문사한 사건의 핵심 인물로 체포된 여성 가지이 마나코를 취재하게 된다. 리카는 가정적인 친구 레이코의 “원래 요리 좋아하는 사람한테 레시피 물어보면 신나서 시시콜콜 묻지도 않은 것까지 얘기하거든. 이건 절대 원칙이야.”라는 조언을 듣고 가지이에게 편지로 그녀가 체포되기 전에 블로그에 적었던 음식에 대한 레시피를 묻는다. 가지이는 대부분의 기자를 거부하지만 리카에게만 답장을 보내며 면회를 시작하고, 대신 자신이 알려주는 맛있는 음식을 제대로 먹어보라는 조건을 건다. 리카는 가지이가 추천한 버터 요리와 다양한 음식을 먹으며 그녀의 이야기를 조금씩 듣게 되고, 레이코와 함께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려 한다. 가지이의 고향을 방문해 가족과 동창을 만나고, 가지이가 다니던 요리수업에도 잠입해 직접 겪어보기도 한다. 취재가 계속될수록 가지이가 실제로 남성들을 죽였는지, 아니면 사회의 편견 속에서 범인으로 만들어졌는지 점점 모호해진다. 이 과정에서 리카는 자신의 삶과 가치관도 바뀐다.
실은- 엄청 재미있지는 않았다. 뭐랄까, 분명 읽고는 있고 내용을 따라가고는 있는데 이게 내가 지금 제대로 읽고있는게 맞나하는 생각이 줄곧 들었다. 잘 짜여져있긴 하다. 사건 하나를 보고 이렇게까지 모든 등장인물에 서사를 부여할 수 있다는 건 정말 대단하다 느꼈다. 계속해서 나오는 버터와 꼬마삼보이야기가 잘 녹아들어있고, 제목이 왜 버터인지도 너무 잘 알겠다. 버터에 대한 표현력도 훌륭하다. 그러나 끝날 때까지 뭐하나 제대로 설명되지 않은 느낌이었다. 그래서 가지이는 정말 남자들을 죽인 것인지, 마지막 네 번째 남자가 가지이 어린 시절 동생을 강간하려던 그 놈이 맞는 건지 말이다. 내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가지이는 병적으로 허언증을 앓고있을 뿐 살인자는 아니고, 네 번째 남자는 랜덤의 남자일 뿐인 것 같다. 명확하게 나오진 않았지만 그런 뉘앙스로 느껴졌다.
일단 작가에게 가지이가 살인자인지 아닌지는 중요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작가는 실제 수도권 연속 의문사 사건의 가해자가 사건 자체가 아닌 외모로 더 큰 화제를 낳았다는 사실에 더 꽂혔던 게 아닐까. 왜 여자는 살인을 저질러도 얼평이 우선적으로 화두에 오르는 걸까-라는 점 말이다. 주인공 리카가 가지이를 취재하며 버터의 맛을 알게된 후 평생 알게모르게 자제해오던 식욕을 터뜨리게 된다. 결국 마지막에는 10kg나 체중이 증가하는데, 166cm에 58kg이 되었다고 살이 쪘다며 주변에서 눈칫밥을 먹는다. 세상에. 다행인 것은 리카가 이 사건조사를 통해 결국 가치관을 바꾸게 된 계기가 되었다는 것이다. 나는 왜 먹는 걸 항상 참았지? 왜 남들이 정한 기준대로 살아야 하지? 왜 여성의 욕망은 항상 부끄러운 것으로 취급될까? 이게 작가가 말하고 싶었던 핵심인 만큼, 가지이가 범인인지 아닌지보다는 리카의 변화를 더 집중한 것이겠지.
내일 아침에는 아이들과 버터간장밥 먹어야겠다.
[발췌한 책 속 문장]
95P 사랑은 그렇게 영원한 것인지 모르겠다. 윤리학자들은 삶의 선과 악을 말한다. 삶이 끝나면 선과 악은 사라진다. 그런데 예술인들은 아름다움은 사라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사랑이 영원하기에 그런 것인지 모른다. 그러나 자기를 위한 이기적인 사랑은 사람과 함께 사라진다. 사랑은 빼앗는 것이 아니다. 베푸는 것이다. 더 많은 사람에게 사랑을 베풀면 그 사랑은 영원히 존속된다.
107P 부를 차지하고 누리면서 가난과 굶주림으로 고통받는 옆집의 가족을 멀리하는 사회는 부를 누릴 자격이 없다.
116P “일제강점기라는 슬픈 역사를 살아오는 동안에 있었던 작은 잘못에 돌을 던지는 일은 정치지도자가 할 일이 아니다.
116P 정치에 관심이 있고 배후를 잘 아는 사람들은 김성수나 백낙준 같은 저명인사를 친일파로 추가함으로써 친일파 배척을 목표로 출범한 북한 정권의 정당성을 간접적으로 인정하려는 목적이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 보편적으로 통할 만한 메시지의 내용으로 어찌어찌 억누른 노인의 편협된 가치관이 결국 이 흑백논리로 가득 찬 문장을 통해 숨길 수 없게 되었다. 그 때문에 독서에서 울림을 느낄 사람들도 확연히 줄어들어 특정 정치 이념을 지닌 이들만 환호하게 될 것이다. 첨예한 독서 토론을 즐기는 사람들이라면 이 문장의 논리로 활화산 같은 주제를 산출할 것이다. 때에 따라선 격화된 감정싸움도 일어날 수 있고.
120P 악을 악으로 보복하는 역사는 패망을 초래한다
≫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식의 보복적 정의에만 집착하지 말아야 하는 데에는 공감하지만, 저자가 규정하는 악이 어떤 것인지 유추할 수 있기 때문에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보게 된다.
122P 21세기를 맞이하면서 선진 국가들은 진보나 보수를 넘어 열린 사회를 지향하는 공존의 정신과 질서로 방향을 바꾼 지 오래다.
≫ 선진 국가들에서도 폐쇄적인 극단주의 정치 계파들이 들끓고 있다. 당장 대한민국이 피로 얼룩진 억압의 사회로 격하될 뻔한 시기도 얼마 지나지 않았다. 당장 트럼프가 화약고로 만든 중동 정세를 저자는 어떻게 생각할지?
167P 고정 관념이나 선입 관념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면 치유할 수 없는 역사의 병폐를 자초할 뿐이다.
≫ 인간은 필연적으로 자신이 속한 시대, 교육, 환경적 배경이 만들어낸 선입견 속에 갇혀 세계를 인식하는 한계적 존재다. 저자도 이 문장 앞뒤의 내용으로 자신의 메시지를 “몸소” 증명하고 있다. 당장 작년에 저자가 참석한 행사와 그가 작성한 칼럼을 조금만 탐구하더라도 그의 이념이 어디에 치우쳐있는지 추측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174P 우리 사회가 눈앞의 결과보다 긴 안목을 기를 때 진정한 영재가 탄생하고 그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는 문화가 함께 열매 맺게 될 것이다.
180P 하물며 수십만 명의 지적 성장을 획일적으로 대학입시의 기준으로 삼는다는 구상 자체가 잘못이다.
181P 대학입시는 책임자인 대학으로 환원시키고 국민 교육은 사랑이 있는 사제 관계로 열매를 거두도록 방향을 개선하기 바란다.
≫ 교육의 본질을 고찰하게 하는 주제 의식으로 책을 저술했으면 좋았을 것을 왜 편협한 생각들을 덧붙여선.
215P 그러나 돌이켜 보면 우리는 한국을 찾아오는 외국 근로자들을 어떻게 대하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 한국 사회는 세계화의 혜택을 크게 누리며 선진국으로 도약했다. 하지만 저임금 노동을 위해 이 땅을 찾은 이주 노동자들을 경제적 도구로 취급하며 차별하고 배제하는 현상은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216P 특히 스위스의 정신적 기본이 무엇인가를 역사적으로 찾아보면 역시 기독교 정신이 전통과 정신계를 형성한 인상을 준다. 교회는 줄어가고 있으나 기독교 정신이 사회와 역사의 지류를 이끌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해 준다.
≫ 은근스레 기독교 신자로서 자신의 우월함을 나타내려는 것이 불편하다. 특정 종교에 대한 나쁜 편견을 지니면 안되지만, 이 문장이 내 생각을 녹이는 것을 방해한다.
250P 모든 독서는 나를 키운다. 어떤 교리나 선입관념 또는 자신이 믿는 이념에 안주하거나 몰입하는 불행을 치유해 준다. 독서는 인간적 성장과 발전을 돕는다.
≫ 첫 문장에만 동의한다. 저자가 어떤 의도를 지니고 책을 저술했는지와 그 책을 읽는 독자의 배경들에 따라 선입견이 굳어지고 극단적인 가치관이 형성될 수 있다. 독서는 무조건 명검이 아니라 마검이 될 수 있다. 결국 독서도 사람이 하는 것이기 때문에 긍정적 작용을 원한다면 설계에 숙고가 필요하다.
나는 기후 변화가 가져올 홍수와 가뭄이, 견딜 수 없는 폭염이 더 거세지는 폭풍이 두렵다. 그러나 나를 가장 두렵게 하는 건 상승하는 해수면이나 극단적인 날씨가 아니다. 기후 변화의 가장 두려운 점은, 그것이 우리가 서로에게 저지르게 할 행위다.
p166
기후과학자인 작가가 인간이기 때문에 느끼는 감정들을 과학적 통찰과 함께 풀어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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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서로에 대한 믿음없이는 이 행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결론!!
나는 우리가 선해질 수 있다고 믿는다. 그러기로 선택한다 면, 인간의 본성같은 건 존재하지 않는다. 그런 말을 입에 담는 사람은 인간에 대해 잘 모르고, 자연에 대해서는 더더욱 모른다.
p347
우리는 성공 후에도, 돈을 엄청나게 번 후에도 계속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죽음을 생각하지 않으면 성공 후에 그 자리에 머무르게 된다 . 머무는 삶은 견디는 삶이고 녹슬어가는 삶이다. 우리는 녹슬어 사라지지 말고 닳아서 사라져야 한다. 닳아서 사라진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어떤 순간에도 한 걸음만 앞으로 더 나아가면 된다.
P.163 중에서
감히 얘기하는데 독서는 인간이 느낄 수 있는 가장 고급스러운 쾌락이다. 욕심이 사라지고 사랑이 충만해진다. 읽던 책의 한 문장을 가슴에 품고 눈을 감는다. 비유와 상징,은유로 압축된 문장이 '나'라는 압축 해제 파일을 통해 가슴속에 알알이 다운로드된다. 그 문장들은 심장을 뜨겁게 만들어 뒤집히게 하고, 한 사람을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만든다.
P.201 중에서
[독서 후 주요 감상]
# 돋보이는 인터뷰이의 전문성
한 명의 이야기로도 하나의 책이 나올 수 있는 각 분야 15인의 국내 최고 전문가들과 심도 있는 대담이 실려있는 책. 종사하는 필드에서 굵직한 업적을 남겼던 이들답게 자신 있는 분야에 대한 깊은 이야기가 실려있다. 그들의 말은 혼란한 현대 사회에서 독자들이 기술에 종속되지 않고 능동적 주체성을 안내하는 이정표로 작용할 것이다. 그리고 각 대담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제작 그림을 삽입하는 등 현대 기술과 협업 시도도 돋보인다.
# 참신했지만, 어딘가 아쉬운
하지만 AI를 주제로 얘기를 나누고자 한 목적이 있음에도 인터뷰이들의 자신의 전문성을 강조한 나머지 본 주제의 얘기가 묻히는 대담들이 존재한다. 또한 AI의 답변과 실제 인간 전문가의 육성 답변을 병치한 시도는 참신했지만, 가독성이 떨어져 독서에 방해가 되었다. 챕터 끄트머리에 이러이러한 점에서 답변 간에 차이가 있다고 언급을 넘어 구별되는 부분에 강조 표시를 하거나 비교표라도 삽입해 독자의 이해를 도왔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발췌한 책 속 문장]
10P 인간과 인공지능 사이에서 두려움과 기대를 갖고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 우리. 이를 우리는 호모메디우스Homo Medius, 즉 ‘사이 인간’이라 명명하기로 했다. _「프롤로그」 10쪽
≫ 인간은 기술의 파도에 휩쓸려 가는 객체가 아니라, 문명의 균형추를 잡는 주체임을 선언하고 다짐하는 문구.
27P 저는 공존이 답이라고 생각해요. 대립의 관점에서 계속 AI를 두려워하는 이유는 우리가 느끼는 공포 때문이죠. 이 두려움을 빨리 걷어내고, 어떻게 AI와 공존할지, 또는 더 현명하게 이용할 방법은 무엇인지 고민해야 할 때라고 봅니다.
- 진화생물학자 최재천 인터뷰 中
59P 인간은 불완전하고, 그 불완전함 속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존재죠. 기술이 인간의 능력을 강화할 수는 있지만, 그 과정에서 우리의 인간다움이 사라져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 소설가 장강명 인터뷰 中
79P 건축이 여전히 중요한 이유는 ‘공간이 삶을 바꾸고 관계를 정리하며 사회를 설계하는 틀’이기 때문이에요. 미래는 기술이 아니라 결국 ‘사람을 위한 구조’를 누가 어떻게 만들 수 있느냐의 싸움이 아닐까 싶어요.
- 건축가 유현준 인터뷰 中
96P 어쩌면 생성형 AI의 할루시네이션 능력이야말로 진정한 의미에서 인류가 이제 인간을 빼닮은 인공지능을 만들기 시작했다는 역설적인 증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 저자(뇌과학자 김대식)는 칼럼에서 사실관계의 왜곡이나 거짓말이 오히려 "인간을 빼닮은 지능"의 발현 증거라고 주장한다. 실제로 인간의 뇌 역시 입력된 감각 데이터를 그대로 출력하지 않는다. 파편화된 기억을 조합하고 때론 존재하지 않는 서사를 덧붙이는 것이 인간이다. AI의 환각을 인간의 서사 창조와 비슷하게 여기는 인터뷰이의 상상력이 참신하다.
145P 물론 시대적 맥락이나 장식은 존재하지만, 그 안에서 얼마나 인간의 본질을 잘 드러내느냐가 작품의 생명력을 좌우한다고 봅니다.
- 연출가 이대웅 인터뷰 中
160P 인도를 상대하는 일이 쉽지 않은 이유는 바로 이처럼 복합적이고 다면적인 성격에 있습니다.
- 인도학자 강성용 인터뷰 中
192P 생물학적ㆍ물리적 장벽이 무너지는 시대에 인간과 기계를 이분법적으로 나누는 일은 무의미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끊임없이 변하는 존재로서의 인간을 재발견하고, 새롭게 태어나는 문명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해석할지 고민해야 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 철학자 최진석 인터뷰 中
196P ‘나는 누구인지, 무엇을 원하는지, 이 짧은 인생을 어떻게 살다 가고 싶은지, 결국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등을 스스로에게 물어봐야 합니다.
- 철학자 최진석 인터뷰 中
220P 따라서 자신이 타자를 맞이하거나 혹은 자기 안의 타자를 발견하는 행위가 예술이나 문학을 접하는 행위의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 문학평론가 이광호 인터뷰 中
230P 흔히 사진을 ‘찰나를 포착하는 예술’이라 말하죠. 하지만 그 찰나는 오랜 준비와 숙고 끝에 만들어진 계산된 순간일 수 있어요.
- 사진가 김용호 인터뷰 中
≫ 예술의 진면모는 결과가 나오기까지 예술가가 감내한 시간과 고민의 궤적에 있음을 말하는 대목.
234P 예술이란 단순한 결과물만이 아니라 그 안에 감상방식도 포함돼 있다고 생각해요
- 사진가 김용호 인터뷰 中
≫ 누군가 비슷한 방식으로 감상을 해도 그 사람이 살아온 인생과 가치관은 결코 같을 수 없기에 오늘날 수많은 예술의 변주가 펼쳐지고 있다.
244P AI가 단순한 도구가 아닌 일상 속 대화 파트너로 자리 잡을수록, 우리는 더욱 정교하게 언어를 사용하면서 비언어적 요소들도 동시에 고려해야 하는 시대를 맞이하게 되리라 생각해요
- 언어학자 신지영 인터뷰 中
≫ 면접자의 눈빛과 표정, 말투까지 샅샅이 분석하는 AI에게 굽혀야 하는 취업 구직자의 서글픈 현실이 떠올라 씁쓸해진다.
248P 즉 호칭과 높임법 문제는 단순한 언어 사용의 차원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위계와 관계 설정 방식에 대한 깊은 고민을 요구합니다.
- 언어학자 신지영 인터뷰 中
≫ 대한민국만큼 세분된 호칭과 높임법 문체를 지닌 나라도 극히 드물지.
249 한국 사회에서 세대 간 소통이 어려운 이유는 단순한 가치관 차이가 아니라, 언어적 구조와 위계 문화에 깊이 뿌리내린 관계 설정 방식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 언어학자 신지영 인터뷰 中
≫ 공식적인 자리에선 금지되어있지만 아직도 암암리레 사용되는 압존법이 대표적이지 않을지.
[독서 후 주요 감상]
# 베풀지 않고 빼앗아 버리는 ‘나쁜 사마리아인’
저자는 신자유주의 경제 원칙들이 실제로는 개발도상국의 장기적인 성장 잠재력을 훼손하고 자립적 산업 생태계 구축을 방해한다고 주장한다. 부자 국가들이 과거 경제 패권을 장악할 땐 강력한 보호무역과 국가의 적극적인 개입을 활용했다. 하지만 가난한 나라들엔 자신들이 밟고 올라온 사다리를 걷어차며 신자유주의적 교리를 맹목적으로 강요하고 있다는 점이 책의 핵심 논지다. 책의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저자는 성경의 비유에 변주를 주어 신자유주의 경제 이데올로기를 '나쁜 사마리아인'의 행위에 빗대었으며 주요 서술 방식으로 세계 경제사의 역사 기록들을 근거로 두었다.
# 2008년 대한민국 국방부가 만든 ‘스트라이샌드 효과’
이 책을 논할 때 2008년 대한민국 국방부에 의해 자행된 '불온서적' 지정 사태를 빼놓을 수 없다. 국방부는 이 책의 경제사 분석을 반미 정서 확산에 억지로 결부시켰으며, 민주주의와 체제 수호 정신을 와해시키는 이적 행위로 치부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국방부의 불온 도서 지정은 대중의 폭발적인 호기심을 자극했다. 군 당국이 금지령을 내렸던 서적이 세계적인 석학이 집필했으며 자본주의의 건강한 발전을 모색하는 저서라는 소문이 퍼졌기 때문이다. 오히려 서적의 판매량이 급증하고 전 사회적인 신드롬을 일으켰다.
[발췌한 책 속 문장]
6P 금서가 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 광고 효과로 책 판매가 엄청나게 늘었기 때문이다.
≫ 비판적 사고를 금서로 억압하려는 시대착오적 시도가 대중의 지식에 대한 갈망을 증폭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
49P 발췌 한국의 경제 기적은 시장 인센티브와 국가 관리의 교묘하고도 실용적인 조합이 빚어낸 결과이다.
65P 발췌 부자 나라들은 약소국들에 자유 무역을 강요하면서도 다른 한편 스스로는 매우 높은 관세를 유지했는데, 그것은 산업 관세에서 특히 심했다.
≫ 세계 경제 질서를 지배하는 선진국들의 뿌리 깊은 이중 잣대를 꼬집는 문장이다. 부자 국가들은 자유 무역 체제를 자신들의 압도적인 기술적, 자본적 기득권을 공고히 하는 수단으로 활용한다.
82P 국제 무역 협상은 흡사 어떤 사람들은 권총을 들고 싸우는데, 어떤 사람들은 공중 폭격을 하고 있는 전쟁과 같은 것이다.
≫ 국제 경제 협상이 겉으로는 '주권이 평등한 국가 간의 자발적 계약'처럼 포장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거대한 구조적 폭력이 숨겨져 있는 비대칭적 전장이다.
99P 그(알렉산더 해밀턴)의 견해의 핵심은 미국과 같은 후진적인 나라는 외국의 경쟁으로부터 ‘유치산업’을 보호하고, 그 산업들이 자기 발로 설 수 있을 때까지 육성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155P 따라서 개발도상국들이 1980년대 및 1990년대에 나쁜 사마리아인들의 강권에 못 이겨 자본 시장을 개방한 뒤로 금융 위기를 훨씬 자주 경험하게 된 것은 우연의 일치라고 할 수는 없다.
≫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자본 시장 급진적 개방은 단기 차익만을 노리는 투기 자본의 놀이터로 전락할 수 있다.
164P 미국은 19세기에서 20세기 초까지 외국인 투자를 가장 많이 받았던 나라였음에도 이렇듯 외국인 투자에 대해 다방면으로 엄격한 통제를 실시했는데, 이는 최근 중국의 경우와 비슷하다.
≫ 외국인 직접 투자 유입이 무조건 경제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는 신자유주의 통념을 반박한다. 해당 국가의 장기적 경제 발전 목표와 부합하지 않는 무분별한 외국인 자본 유치는 일시적인 수지를 개선할 수는 있으나, 종국에는 핵심 자산의 유출과 자국 산업의 예속화를 초래할 수 있다.
190P 발췌 이렇게 성공적인 공기업들이 많은데 우리는 왜 이런 기업들에 대한 소식을 듣지 못한 걸까? 이는 언론계 혹은 학계에서 행하는 보고의 특성과도 관련이 있다.
≫ 저자는 전 세계적으로 국영 기업의 많은 성공 사례가 버젓이 존재함을 주장한다. 그러면서 이를 덮는 장치들은 민영화를 신성시하는 신자유주의적 이데올로기와 그를 뒷받침하는 언론과 경제 학계임을 꼬집는다. 2008년 민영화에 미쳐 있던 대한민국의 ‘그’ 정권은 자신들의 이데올로기를 반대하는 내용이 가장 큰 이유였고 그에 따라 국방부의 탈을 쓴, 사실상 정부 금서로서 이 책을 지목한 것이 아닐까.
272P 따라서 부정부패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해당 부패 행위가 어떤 결정에 영향을 미치느냐, 뇌물을 받은 사람이 뇌물을 어떻게 쓰느냐, 그리고 만일 부패가 없었다면 뇌물이 과연 어떻게 쓰일 수 있었느냐에 따라 다르다.
≫ 투명성이 모자란 부패 구조가 무조건적인 경제 성장의 절대적 걸림돌이자 붕괴의 원인이라는 서사에 대한 반기인 문장이다. 이에 대한 근거로 저자는 자이르를 지배했던 모부투 정권과 인도네시아 수하르토 정권의 부패를 비교한다. 전자는 부패로 축적된 자금이 스위스 은행 등 국외로 유출되어 국가 경제에서 소멸한다. 후자는 부정한 자금이 국내 산업 시설 구축과 일자리 창출에 재투자되어 실물 경제를 돌게 한 대비를 두르고 있다. 도덕적 가치 판단을 배제한 시각으로 독자에게 큰 충격을 준다. 하지만 한편으론 저자가 부정부패를 피치 못함으로 변호하는 데 이용될 논리를 만든 또 다른 “나쁜 사마리아인”의 면모를 보인 대목으로도 보인다.
312P 이렇듯 경제 발전에 확실하게 좋거나 확실하게 나쁜 문화란 존재하지 않는다. 단지 사람들이 자신들의 문화 속에 들어 있는 ‘원료들’을 가지고 무엇을 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뿐이다.
≫ 불과 한 세기 전만 하더라도 서구 지식인들은 일본인과 독일인을 '선천적으로 게으르고 지나치게 감정적이며 합리적 사고가 불가능한 민족'이라고 경멸적으로 묘사했다. 이 문장은 문화가 경제 구조를 결정짓는 고정불변의 DNA가 아니라, 외려 국가의 경제 발전 단계와 제도적 변화의 산물로서 끊임없이 변화하는 유동적인 요소임을 환기한다.
[독서 후 주요 감상]
# 생애주기 교육 관점에서 바라본 AI 시대
책은 교육 현장을 유아, 초등, 중등, 고등교육 등 특정 연령대나 단절된 학교 단위로 파편화하는 관점을 넘어선다. 생애주기를 총망라한 거대한 맥락 속에서 AI 교육을 조망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교육의 틀을 공교육 및 사교육 안에 가두지 않고, 기업의 인재 육성과 조직 문화까지 확장했다.
# 다양한 분야의 저자들이 주는 책의 강점
이렇게 책이 넓은 관점을 지니게 된 이유는 저자들이 다양한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바라볼 수 있다. 그들은 각자의 현장에서 겪은 고민과 시행착오를 통해 얻은 인사이트를 책에 남겼다. 이로써 책에서 언급되는 ‘교육’은 단순 입시와 취업 등의 단기 전략을 넘어 국가의 지속 가능성을 좌우하는 사회 인프라로까지 의미가 진화한다.
# AI 시대에도 인류가 주체로서 존재해야 한다
하지만 저자들은 교육의 주체가 기계나 알고리즘이 아닌 '주체적 인간'임을 강력하게 못 박는다. 기술이 고도화되면 단순 지식의 전달이나 기계적인 업무 처리를 AI가 완벽하게 대행할 수 있게 될 것이다. 하지만 저자들은 인간이 AI로 대표되는 기술에 안주하지 않고 비판적 사고, 창의성, 공감 능력 등의 고차원적 인지 영역에 집중해야 한다고 궁극적 지향점을 둔다
# 일방적인 기계가 아닌, 쌍방향적인 파트너로서
저자들이 자신들의 메시지를 뒷받침하기 위해 남긴 가장 강력한 경고는 AI가 학생의 인지적 과정을 지나치게 쉽게 우회하게 만들어 뇌가 스스로 정보를 분석하고 종합하는 능력을 저해할 수 있다는 신경과학 실험의 내용이다. 책에서 바라보는 AI의 이상향은 정답을 제시하는 도구가 아닌 인간의 메타인지를 자극하고 인지적 상호작용을 주고받는 훌륭한 '학습 파트너'이다.
[발췌한 책 속 문장]
25P AI 네이티브 세대의 아이들에게 생성형 AI는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하도록 도와주는 창작의 동반자가 되어가고 있죠.
32P AI를 단순한 수업 도구로 활용하는 수준을 넘어 아이들의 발달 특성과 연결해 교육적 의미를 발견하고 실천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38P AI는 아이들의 생각을 확장시키는 도구일 뿐, 정답을 주는 존재가 아닙니다.
≫ 책 전체를 관통하는 가장 핵심적인 문장. 학습자가 AI를 '전지전능한 정답 자판기'로 인식하는 순간, 교육의 가장 중요한 목적인 인지적 주체성과 탐구 정신은 사라진다.
55P AI의 추천과 피드백이 수업의 한 축을 맡게 되면서, 교사는 이제 학생과 AI를 연결하고 의미를 묻는 설계자로 움직이게 되었습니다.
≫ 교사의 존재 이유가 더욱 진화해 , '학습 경험 설계자'로서 거듭나야 함을 강조하는 문장.
79P 프롬프트를 구성하는 방식은 곧 학생이 문제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를 드러내죠. 질문의 구조 자체가 사고의 수준을 결정합니다.
≫ 프롬프트의 질은 인간 사고의 깊이를 비추는 거울이다. 프롬프트의 질문을 더 고도화하려는 노력은 미래 인류에게 가장 강력한 인지 무기가 될 것이다.
117P AI 시대의 대학은 지식을 전달하는 곳이 아니라, 학생들이 스스로 배우고 성장하는 법을 터득하는 공간이 되어야 합니다.
119P AI 시대의 새로운 아비투스는 ‘기술 친화성’이 아니라 AI를 학습 파트너로 인식하는 문화’입니다.
≫ 기술의 불완전성을 인정하면서도 AI와 끊임없이 상호작용을 하는 태도가 필요.
162P AI 시대 교육의 본질은 역설적입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인간 간 연결과 협력이 더욱 중요해집니다.
≫ 기계가 대체할 수 없는 팀워크, 타인의 고통에 대한 공감 능력, 복잡한 이해관계 속에서의 갈등 조정과 같은 '관계적 역량‘의 가치는 AI 시대에 높아질 것이다.
165P AI가 ‘정답’을 주는 시대에 대학은 ‘질문’을 가르치는 곳으로 돌아와야 합니다. 바로 그 인내심, 그 기다림이 인간 교육자의 마지막이자 가장 중요한 자산입니다.
≫ 학습의 과정에서 발생하는 인지적 마찰과 혼란을 제거하지 않고 묵묵히 버텨주는 것이 기계로 대체할 수 없는 인간 스승의 가장 위대한 가치가 아닐까.
178P 종이로 읽을 때 디지털에 비해 독해력이 전반적으로 더 좋다는 ‘스크린 열등성(Screen Inferiority)’ 효과가 확인되었습니다.
≫ 확실히 전자 기기로 읽을 때보다 종이를 넘기는 것이 텍스트의 의미를 추론하고 맥락을 추론하는 데 더 쉽다고 느낀다.
203P 예를 들어 아이가 책을 읽으며 떠오른 질문을 AI에게 던지고, AI의 답변을 다시 비판적으로 해석하는 과정에서 사고는 살아 움직입니다.
≫ AI의 답변을 맹신하지 않고 다양한 출처를 통해 진위를 교차 검증하며 논리적 비약이나 편향성을 찾아가는 탐구 과정에서 우리의 뇌는 더 발달할 수 있다.
274P 오픈AI CEO 샘 올트먼은 2024년 인터뷰에서 ”직원을 단 한 명도 고용하지 않고 유니콘 기업을 세우는 솔로 유니콘이 곧 등장할 것이다“라고 예측했습니다.
≫ 단순한 궁금증. 그 CEO는 잠은 제대로 잘까?
286P 프론티어 기업은 인간과 AI 에이전트가 함께 일하는 하이브리드 팀 구조를 기반으로 유연하게 운영되며, 빠른 성장과 높은 성과 창출이 특징입니다.
≫ AI의 능력을 정확히 파악하고 적절한 과업을 분배하며 피드백을 주고받는 'AI 리더십'도 미래의 중요 역량이 아닐까.
304P AI 시대의 교육은 국가의 전략을 넘어 사람이 배우고 성장하는 보편적 여정으로 국가의 지속 가능성을 좌우하는 사회적 기반이 되었습니다.
≫ AI 기술 접근성에 따른 디지털 격차는 각 국가에서 부와 권력의 불평등으로 직결되고 있다. 국력을 위해서라도 공평하고 질 높은 AI 교육을 전 국민에게 보장해야 하지 않을까.
309P AI를 배우는 과정이 ‘성장’이 아니라 ‘경주’로 바뀌는 순간, AI는 우리에게 힘이 아니라 부담이 됩니다.
≫ 대한민국의 교육열을 고려하면 미래를 대비한다는 명목하에 유아기부터 무리한 코딩 사교육을 강제하거나 수많은 AI 툴의 사용법을 선행 학습하려는 현상은 곧 일어나거나 이미 발생했을지도 모른다.
319P 이는 AI가 정답을 제시할수록 뇌가 스스로 정보를 분석하고 종합하며 결론을 도출하는 복잡한 과정을 건너뛴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신경과학 및 뇌 가소성의 관점에서 바라본 무분별한 AI 의존의 가장 치명적인 부작용.
모든 작품이 인상 깊었지만, 표제작 <내 입으로 나오는 말까지만 진짜>는 최근에 정말 재미있게 보았던 영화 <만약에 우리>를 떠올리게 했다. 마치 하나라고 믿어왔던 두 사람이 서서히 갈라지는 과정이 무척 현실적으로 그려져 인상 깊었다.
전반적으로 저자의 문체가 탄탄하고 섬세해 술술 읽히는 작품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
P. 56
시간은 셀 수 없이 많은 가능성을 품고 있고, 현실에서는 크게 기대하지 않은 가능성이라도 적당한 발판만 마련된다면, 어느 순간 쉽게 그 모습을 드러내는 법임.
P. 66
타인의 마음에 관한 한, 모든 앎은 짐작이야.
P. 112
"곰팡이는 서로의 포자를 뿌려 퍼졌겠지? 음습한 표면을 따라 퍼져 나가며 겹치고 엉기고 스며들었겠지? 창틀에 핀 곰팡이와 벽장 안에서 퍼진 곰팡이가 따로일 리 없듯, 결국 어디에서 온 것인지도 모를 만큼 얽히고 섞였겠지? 자신들의 번영을 바랐겠지? 무엇인가가 하나가 된다는 건 그런 걸까? 어디서 시작되었는지, 어디까지 퍼져나갈지 알 수 없는 것?"
P. 161
사람들은 이해한다는 말을 너무 쉽게 입 밖으로 낸다. 그러나 들여다보면 그건 이해가 아니라 자기 안에서 결론이 났을 때 하는 말일 뿐이다. 그런 걸 이해라고 한다.
P. 174
나는 눈을 감아버렸다. 사랑은 누군가를 잘못 이해한 채 오래 견디는 일인지도 모른다. 그 견딤이 나를 사람으로 만들었다고 믿기로 했다.
p.34 내 마음에 드는 내가 되는 일은 도대체 어떤 걸까? 나는 이쪽 저쪽으로 온통 내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스스로에 대한 실망감, 스스로에 대한 짜증스러움, 불만 투성이의 속마음. 그런 걸 동료들에게 들킬까 봐 불안했다. 노력했지만, 당연히 그런 것들은 티가 나기 마련이다. 나도 모르게 아주 깊은 곳에 품은 어떤 마음이, 아주 오래전부터 쌓아온 어떤 태도가 지금의 우리를 만들듯이.
p.40 그런 걸로 미움받을까 두려워하지 마. 사람들은 생각보다 널 그렇게 미워하지도, 좋아하지도 않아.
p.68 사람을 못 믿은 사람은 누구일까. 누군가가 나에게 좋아 보인다고, 나의 어떤 면을 좋아한다고 진심으로 말해줘도 강아지처럼 꼬리 흔들지 않을 거야 하고 조용히 으르렁거린 사람은. 그건 누구도 아닌 바로 나다.
p.84 큰 불행은 타인에게 가는 것이고 나에게는 그보다 작은 불행만 올 것이라 자만하는 마음일지도 모르겠다.
p.92 그건 내게 너무 익숙한 것이어서 그애가 좋았다. 나랑 닮았는데, 내가 기어코 가리려는 그 점을 가리는 법을 모르는 게, 그대로 드러내는 게 좋았다.
p.140 나라는 캐릭터라는 거 정말 지겹고도 낯설지. 그런 애라는 거 아는데도, 모른다. 그게 마음에 들지 않았다.
p.148 내 안에 저런 구덩이가 있어서, 나도 구덩이인 척 자꾸 너를 헛디디게 한다는 걸 알까.
p.168 나는 평생에 걸쳐, 나와 가까운 사람들을 몇 명이나 오해하며 살아갈까.
p.176-177 단번에 좋아하게 될 줄 모르고. 이렇겠지 저렇겠지 어림짐작으로 상상하던 것보다 늘 현실의 실감은 아주 다르고, 그런 경혐은 점점 더 적어져서, 이 여행 경험은 나에게 아주 소중하다.
p.177-178 여행에서 느긋하고 세심하게 서로를 바라보고, 말없이 알아주고, 좋은 것을 마음껏 건네던 것이 꿈결 같았다. 여행자는 아무래도 중력의 영향을 덜 받는 것 같았다.
p.196 밑줄은 카메라 셔터만큼이나 확실한 소유. 이제 책들은 아름의 것이 되었다.
#사랑한다현진아헤세드#장기옥 [도서협찬]
메콩강에서 순교한 아들의
선교 비전을 이어가는 아버지의 기록!
❝지금까지 하나님이 인도하셨습니다.❞
✔ 하나님이 인도하심을 경험하며 믿음을 새롭게 하고 싶다면
✔ 가족을 잃은 아픔 속에서도 삶의 의미를 찾고 싶다면
✔ 선교와 신앙의 이야기를 통해 위로와 소망을 얻고 싶다면
📕 책 속으로
14살 아들이 태국 선교활동 중에
메콩강에서 순교했다.
아들을 잃은 깊은 슬픔 속에서
아버지는 하나님의 뜻을 알아가고자
신학을 공부하며
매년 순교지를 찾아갔다.
이 책은
아들의 선교 비전을 이어나가며
순교지에서의 경험을 기록한
세 번째 책이다.
1권 <사랑한다 현진아>에서는
아들이 순교지에서 겪은 이야기를,
2권 <사랑한다 현진아 토브>와
이 책 <사랑한다 현진아 헤세드>에서는
그 이후의 태국 선교와 삶의 여정을 담았다.
📕 믿음·소망·사랑
힘겨운 시간을 지나온 저자는
그 과정을 통해 앞으로의 비전을 전한다. (p.329)
1. 믿음
하나님이 주신 믿음으로
지금까지 하고자 했던 일을
계속해 나갈 것이다.
2. 소망
메콩강 순교를 통해
하나님 나라의 진행을
보게해달라고 기도할 것이다.
3. 사랑
하나님이 주신 사랑으로
하나의 통합된 마음을 가질 것이다.
"저는 이 일이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그래서 앞으로 진행될 일이 기대가 됩니다. 하나님이 주관하시니 맡은 역할에 충실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은 제가 아니면 다른 사람을 사용하실 것이고, 누군가 해야 할 일을 안다면 하나님은 다른 사람에게 하게 하실 것입니다." _p.414
하나님이 우리의 여정을 지켜보고 계시며
모든 것을 아시고
때마다 그리스도인의 정신으로
우리에게 힘을 주신다는
저자의 기도를 읽으며
'아멘'을 여러 번 외쳤다.
📕 한 줄 소감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 (잠언 16:9)
고통 가운데서도 믿음을 잃지 않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걸어온
(정말 한없이 존경스러운)
저자는 말한다.
소망을 갖게 하시고,
그 소망을 향해 나아가도록 인도해주심에 감사하며
하나님이 보여주신 일들을
기록으로 남기고자 했다고.
'헤세드'는 히브리어로
'하나님의 언약에 기초한 은혜'라는 뜻이다.
저자의 기록을 읽으며
오늘만이라도
'하나님의 헤세드'를 기억하는
하루를 보내도자고 다짐한다.
그리고 내일도 새롭게 다짐해야지.
@북서번트 감사합니다.
#선교사장현진#메콩강순교#장현진
[2026_31]
안녕? 그대, 내가 인사하는 소리를 들었는가?
그대가 나를 어떻게 이해하느냐에 따라서, 나의 쓸모는 달라진다.
그대가 필요로 한다면
나는 단지 장롱이 기우듬하지 않게 하기 위해 괴는
받침 조각 노릇을 할 수도 있다.
반면 그대가 원한다면, 나는 어떤 대단한 것,
언제 어디에서든 그대의 생각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것,
그대를 홀로 있게 하지 않고
늘 그대 곁에 머물면서 위급할 때는 비상구를 마련해줄 존재,
한마디로 말해 종이로 된 친구가 될 수도 있다.
내가 어떤 존재가 되느냐는 그대의 선택에 달려있다. (p.16)
‘나’가 누구인지 이해했는가. 아마 많은 이들이 눈치챘을 것이다. 맞다. 『나는 그대의 책이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책, 『나는 그대의 책이다』는 강렬한 색상, 오브제같은 아름다움으로 우리의 시선을 먼저 빼앗는데, 책에 풍덩빠져 읽다보면 폰트나 디자인은 하나도 기억나지 않고 끊임없이 고민하고, 생각하게 하는 미친 맛(?)의 책이다. 나 역시 그저 “예쁘다”와 “베르나르 베르베르!”를 외치며 『나는 그대의 책이다』를 펼쳐들었다가 꼼짝도 하지 못하고 빠져들었다. 책을 다 읽고나서도 한참을 지나서야 다시 “예쁘다”와 “베르나르 베르베르!!”를 외치며 책을 덮을 수 있었다. (작가 이름을 외치는 나의 단전 깊이는 많이 달랐을지도 모르겠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나는 그대의 책이다』는 단순히 읽는 책이 아니다. 독자에게 끝없이 말을 걸고, 주도적으로 대화를 이끌어가며, 책 하나로 여행하게 하고, 느끼게 한다. 책은 수동적 입장이라고 생각해왔다면, 『나는 그대의 책이다』를 통해 뒷통수를 크게 맞을지도 모른다. 이 책은 단 한페이지도 수비를 담당하지 않는다. 아, 그렇다면 독자는 수비인가. 그 또한 아니다. 독자 역시, 책이 던지는 여러 가지 질문에 끝없이 생각해야 하고, 응답해야 한다. 책을 대하는 나의 태도를, 책으로부터 얻는 나의 지식과 지혜를, 그것을 받아들여 사유하고 변화하는 내 삶을 끊임없이 고민하게 만들고 경험하게 만든다. 그래, 이 책은 “경험”하게 한다는 평이 딱 맞는 감상일 것이다. 사실 책에 빠져들었기에, 책을 덮고 나서야 느낀 것인데 책 구성 자체가 공기, 흙, 불, 물 등의 테마로 이어져서 더욱 입체적으로 느껴졌던 것 같다.
“나의 길로 이끌 수 있는 것은 오직 나뿐이다”
‘공기’에서는 자유 등을 이야기함으로써 비상하는 정신, 나의 무지와 부족함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그것을 다시 올바르게 채워가는 것을 생각하게 만든다. 무척 인상적이었던 문장은 “그대의 길은 이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길이고 그 길로 그대를 이끌 수 있는 사람은 오직 그때뿐이기 때문이다(p.63)”였는데, 그 모든 책이나 지식, 지혜도 결국 나만의 방법으로 소화하고 적용할 수 있다는 자유로운 지식의 습득과 활용을 느꼈던 것 같다. 오랫동안 책을 좋아해왔지만, 책이 가지는 진정한 의미를 비로소 짚어볼 수 있었다고나 할까.
“다시 빛을 발하게 하라.”
두 번째 ‘흙’에서는 나의 근원을 생각해보았다. 감정이나 직관, 상상력, 의식, 영감 등에 대해 날카롭게 표현하고 있었는데, “자기 생각의 주인”이라는 말아 꽤 낯설게 느껴졌다. 내 생각의 주인은 당연히 나라고 생각하지만, 때때로 나는 세상을 편하게 살기 위해 내 내면에 눈을 감고, 내 소리에 귀를 닫는 날도 있었던 것 같다. 단지 그것이 쉽다는 이유에서. “그대의 심장 속에서 다시 빛을 발하게 하라(p.82)는 말이 그래서 더 물결을 만들었던 건지도 모르겠지만, 내 생각들을 빛나게 하는 것은 역시 나뿐임을 또 깨닫게 된다.
”나의 편도 나의 적도 결국 나다.“
‘불’에서는 적에 대해 이야기한다. 여기선 적들이 등장하는데, 나에게 해악을 끼치는 뱀, 독선과 두려움, 사회 체제, 질병, 불운, 죽음, 그리고 나 자신과의 싸움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마침내 ”지금이야말로 그대 자신과 화해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p.120)“라며 손을 내밀어주더라. 두려움이나 문제를 직면할 때, 해결책도 만날 수 있음을 또 느낀다. 사실 이 대목을 읽으며 내가 왜 책을 읽는지, 그 책들이 나의 삶을 어떻게 채워오고 있었는지를 느끼게 되었다. 내 삶을 돌아보고, 내가 무엇을 기억하고 살아야할지 생각하게 했다.
”그대만의 책에 그대만을 위해 쓰여진 문장을 기억하라.“
마지막 ‘물’에서는 삶에 대해 깊이 생각해볼 수 있다. 자유로이 흐르는 물처럼, 나의 과거를 너머 부모의, 조상의 과거 등을 간접적으로 만나며 그 안에서의 ‘나’를 돌아보게 만든다. 마음편히 자신의 육체로 돌아가라는 말에 퍼득, 정신이 든 것을 보면 나는 그의 의도대로 이 책에 풍덩 빠져 생각하고 돌아보는 알찬 시간을 보냈던 것 같다.
무척이나 쨍한 색감에 사실 가독성은 떨어진다는 생각을 했으나, 그 모든 외부의 조건을 두고 오직 문장에만 집중할 수 있었던 시간같다. ”그대만의 책에 그대만을 위해 쓰여진 문장을 기억하라.(p.163)“는 문장을 오래도록 잊지 못할 것 같다.
내가 가장 먼저 만난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책은 『개미』이었는데, 인간의 세계에 대해 완벽히 이해하지 못했던 탓인지 그저 관찰자로 읽기가 끝났던 것 같다. 『죽음』의 경우에는 다시 읽었을 때야 질문에 마음이 동해 ”이래서 베르나르 베르베르!“하는 마음이 들었던 것 같다. 하지만 『나는 그대의 책이다』를 읽는 동안, 마음에서는 그의 이름에 붙는 느낌표가 하니씩 늘어갔다. 오래도록 찾지 못하고 그저 좋아해온 ”책“을 더욱더 나의 것으로 소화시키게 된 것 같다.
부디 이 책을 많은 독자들이 만났으면 좋겠다. 그래서 점점 의미를 잃어가는 문장들이 다시 길을 찾고, 빛을 주고, 편의 되고, 자신만의 문장으로 남게 되기를 바라본다.
소년이 온다 리뷰 | 우리가 차마 외면할 수 없었던 그날의 눈동자 (한강)
1. 서론: 드디어 완독한 소년이 온다
너무나 유명한 책이지만, 이제야 이 책을 펼치게 되었습니다. 소년이 온다는 한국인 최초 노벨 문학상 수상이라는 소식과 함께, 그 수상에 가장 큰 기여를 했다고 알려진 작품이죠.
이 책은 평소 역사 소재의 소설을 자주 접하지 않았던 저에게는 새로운 도전이기도 했습니다.
2. 소년이 온다 소개: 5.18, 그리고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
소년이 온다는 1980년 5.18 민주화운동을 배경으로 하지만, 거대한 담론을 이야기하지않습니다. 대신 그 일을 겪어내야 했던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과 고통'에 주목합니다.
또 소년이 온다는 아래와 같은 독특한 특징들이 있습니다.
다양한 시점: 챕터마다 서술자가 바뀌며 사건을 입체적으로 조명합니다.
독특한 편집: 기울임 꼴, 행 간격 등을 활용해 죽은 자의 증언, 슬픔의 침묵 등을 형상화했습니다.
문체: 한강 작가님 특유의 담백하고 깨끗하면서도, 날카로운 슬픔이 담긴 시적 산문이 돋보입니다.
3. 소년이 온다 추천독자
한강 작가님 특유의 섬세하고 처절한 문장을 경험하고 싶은 분
5.18 역사적 사실보다 그 일을 겪은 사람들의 감정을 느끼고 싶으신 분
더 자세한 책 내용 및 제 인사이트는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rkarbf071/224166896439
이방인 줄거리 및 핵심요약 | 우리가 옳다고 믿는 것이 진실일까? (알베르 카뮈)
1. 내가 이방인을 읽은 이유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던 시절, '이방인'이라는 제목이 마치 제 모습처럼 느껴져 이 책을 집어 들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전 세계 문학사에서 가장 임팩트 있는 첫 문장 중 하나로 꼽히는 이 구절이 저를 이끌었습니다.
"오늘 엄마가 죽었다. 아니, 어쩌면 어제."
2. 이방인의 주인공: 가식 없는 영혼, 뫼르소
이 책은 자신의 감정에 너무나도 충실한 나머지, 사회적 가식을 일절 부리지 않는 주인공 뫼르소의 이야기입니다. 카뮈는 특유의 건조한 문체로 인물의 성격을 극대화합니다.
솔직히 고백하자면, 저도 처음엔 '주인공이 사이코패스인가...?' 싶을 정도로 당황스러웠습니다. 사람에 따라서는 그의 태도가 너무 극단적이라고 느낄 수도 있을 만큼, 뫼르소는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하는 도덕적 기준을 거부합니다.
3. 이 책의 추천 독자
세상이 정한 도덕적 기준에 문득 회의감이 드는 분
인간관계 속에서 내가 마치 '이방인'처럼 느껴져 외로웠던 분
고전 문학을 통해 생각의 틀을 깨보고 싶은 분
더 자세한 책 내용 및 제 인사이트는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rkarbf071/224166729230
서사 구조의 역설 : 죽음에서 삶으로
소설은 주인공 이반 일리치의 죽음 이후 장례식 풍경에서 시작된다. 톨스토이는 시간을 역전시키는 구성을 통해 독자로 하여금 죽음의 결말을 먼저 목격하게 한 뒤, 그 결말을 향해 달려가는 이반의 삶을 복기하도록 유도한다.
생존 확인의 도구가 된, 주인공의 죽음
첫 장면인 장례식에서 동료들은 이반의 죽음을 애도하기보다는, 그의 죽음으로 인해 생길 공석과 승진 기회를 계산하느라 분주하다. 그들은 이반의 죽음이라는 사건을 자신들의 '삶의 이득'으로 환원시킴으로써, 죽음이 자신들에게도 닥칠 수 있는 현실임을 필사적으로 방어한다. 그들은 '타자의 죽음'을 통해 자신의 생존을 확인한다,
이반 일리치의 관료주의적 자아
이반 일리치는 고등법원 판사로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았다. 그러나 그에게 직업은 자아실현의 장이 아니라, 권력을 행사하며 자존심을 충족하는 도구이자, 삶의 복잡한 문제들로부터 도피하는 피난처였다. 그는 법정에서 인간을 다룰 때, 그들의 사연이나 고통을 배제하고 오직 '법적 조항'에 해당하는 부분만을 건조하게 처리하는 데서 쾌감을 느꼈다.
이반 일리치의 결혼과 가정의 허위
그의 결혼 또한 사랑의 결실이 아니라 사회적 적합성의 결과였다. "가문도 좋고 지참금도 적당하다"는 이유로 선택한 결혼 생활은 곧 지루함과 증오로 변한다. 이반은 아내의 불평과 가정의 불화로부터 도망치기 위해 더욱더 공무에 매달린다. 그는 가정을 '안락함'과 '체면'을 유지하는 공간으로만 규정했고, 그 기능이 삐걱거릴 때마다 아내를 탓하며 자신만의 세계로 도피했다. 이반 부부의 관계는 서로의 진심을 외면하고 각자의 역할만을 연기하는 가면 무도회였다.
거짓의 붕괴
이반 일리치의 견고한 위선적 성채는 옆구리의 통증과 함께 무너져 내린다. 이에 더해 이반이 가장 견딜 수 없어 한 것은 '거짓'이었다. 가족들과 의사들은 그가 죽어가고 있다는 명백한 사실을 알면서도, "약만 잘 먹으면 낫는다"는 식의 연극을 계속한다. 이반은 그 위선적인 연극에 동참해야 한다는 사실에 모멸감을 느낀다. 그는 죽음이라는 거대한 사건 앞에서 어린아이처럼 위로받고 싶어 하지만, '점잖은 판사'라는 사회적 가면 때문에 그 욕구를 억누르며 절대적인 고독 속에 갇힌다.
하인의 윤리적 위로
숨 막히는 위선의 세계에 균열을 내는 인물이 바로 농부 출신의 젊은 하인 게라심이다. 그는 이반의 배설물을 치우고, 썩어가는 냄새가 나는 방을 지키면서도 찡그리지 않는다. 이반이 미안해하자 게라심은 이렇게 말한다. "우리는 언젠가 다 죽습니다요. 그러니 수고 좀 못 할 이유가 없지 않겠습니까?"
게라심은 소설 속에서 죽음을 자연의 섭리로,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유일한 인물이다. 그는 이반의 쇠약해진 육체를 혐오하지 않고, 건강한 자신의 어깨에 이반의 다리를 올려놓게 하여 편안함을 준다. 이반이 게라심에게서 위로를 받는 이유는 그가 '정직'하기 때문이다. 이 장면은 게라심의 투박한 생명력이 어떻게 인간을 구원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 책을 읽은 뒤 공유하고 싶은 질문들
Q1 죽음보다 삶을 다룬 이야기의 비중이 높은 이유는?
작가는 왜 이야기의 3/4 이상을 이반이 병들고 죽어가는 과정에 할애했을까요? 죽어가는 과정이 그의 '진짜 삶'이었다고 볼 수 있을까요
Q2 가족들의 위선
이반의 아내와 딸은 이반의 고통 앞에서 자신들의 사교 생활과 불편함만을 걱정합니다. 그들을 단순히 '나쁜 가족'으로 비난할 수 있을까요? 아니면 그들 역시 사회적 통념의 피해자일까요?
Q3 동료들의 반응
장례식장에서 동료들이 보인 반응은 매우 속물적입니다. 만약 나의 장례식장에서 직장 동료들이 어떤 생각을 할지 상상해 본 적이 있나요?
※ 인상깊은 책 속 구절
10p 그런 까닭에 셰베끄의 집무실에 모여 있던 신사들이 이반 일리치의 부고를 전해 듣자마자 가장 먼저 떠올린 생각은 이 죽음이 자신과 지인들의 인사이동이나 승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관한 것이었다.
58p 이 모든 것은 이반 일리치가 피고를 앞에 세워 놓고 수천번도 넘게 사용했던 그 방법과 놀랍도록 일치했다.
91p 아이를 달래며 보살피듯 다독여 주고 입을 맞춰 주고 자기를 위해 울어 주기를 바랐다.
92p 바로 이 거짓, 주변 사람들과 그 자신의 거짓이 이반 일리치의 마지막 나날들을 해치는 가장 무서운 독이었다.
109p 세월이 흐를수록 좋은 것은 점점 더 적어졌다.
159p 그런대 바로 이때 그는 무서운 허탈감을 체험했다.
162p 똘스또이는 저작권을 포기하고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의지를 끝까지 관철시키려 했고 부인은 절대고 그것만은 용서할 수 없다고 버텼다.
166p 똘스또이의 문명관, 자연관, 도덕론, 그리고 인생론을 말할 때 반드시 죽음의 문제를 함께 논해야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182p 화자에 의해 전기적 사실 위주로 그의 일생이 묘사되다가 그가 중병에 걸린 시점에서부터는 그의 시각에서 반추가 이루어진다.
190p 이반의 병을 계기로 그들 간의 억눌렸던 진짜 관계가 위선의 수면 위로 솟아오른 것이다.
199p 어린 아들이 진심으로 자신을 불쌍히 여긴다는 것을 알게 된 시점부터 이반은 세계를 다르게 경험한다.
200p 결국 그가 그토록 알고 싶었던 <그것>은 연민, 화해, 용서, 그리고 그 모든 것을 포괄하는 사랑이었다.
언젠가부터 가끔 인스타에 뜨던 조예은의 단편집이다. 강렬한 예쁜 표지와 또 잊을 수 없는 제목으로 한번에 각인되었던 작품인데 저 제목 속 "좀비"라는 단어 때문에 내가 읽을 일은 없을 거라고 생각했던 책! 하지만 또 알라딘 중고 서점에 갔다가 막상 발견하고 보니 얇은 책자에 이 강렬한 표지를 잊을 수가 없어 결국 손에 들고 왔다. ㅎㅎ
160여 페이지의 이 짧은 책에는 총 4편의 단편이 들어있는데 맨 첫 작품인 <초대>를 읽고는 많이 혼란스러웠다. '아, 역시 이런 책은 나랑은 안 맞나보다'하고 실망하기도...했지만 워낙 얇은 책이라 완전히 덮지 않고 다시 읽어 본다. 한 권을 읽는 데 2시간 남짓이면 되지 않겠어?라는(평소 무지무지 느리게 읽는 나라도) 생각으로.
그런데 이게 참... <습지의 사랑>은 뜬금없는 귀신들의 사랑으로 시작했다가 환경 파괴와 귀신들의 사랑이라는 가슴 아픈 이야기로 끝나서 어헝? 하고 놀랐다가 표제작 <칵테일, 러브, 좀비>를 통해서는 이 작가의 매력에 점점 빠져들어갔는데, 마지막 작품 <오버랩 나이프, 나이프>에서는 "헉!!!!!!!" 하고 너무 놀라고 사실 읽다가 어떤 구조인지 알아채긴 했지만 뭐 내가 알아챘다는 사실보다는 그 무한의 타임 패러독스에 완전 빠져들고 말았다는! 아, 이렇게 또 새로운 영역, 새로운 작가에게 입문하게 되는구나... 싶었다.
📚완벽한 가족의 균열!
📚숨겨진 진실과 또 다른 아내!
📚마이클 로보텀 저자 <디 아더 와이프>!
🕶조올로클린 시리즈 9번째 ! <디 아더 와이프>는 가족의 비밀과 인간 심리를 그린 미스터리 소설로, 주인공 조 올로클린의 아버지가 갑작스러운 피습으로 혼수상태에 빠지면서, 완벽해 보였던 아버지의 삶 뒤에 숨겨진 이야기와 가족의 비밀을 그린 작품이다. 한 사람의 세계가 흔들리고 뒤집어지기도 하는 가족 이야기! 긴박감 넘치는 전개와 구성이 탁월한 이 작품은 16개월 전 아내를 수술 합병으로 잃게 된 조 올로클린이, 이제 막 대학에 진학한 큰딸과 십대의 작은딸을 보살피면서 13년째 함게하는 파킨슨병이 몸을 정신으로부터 서서히 분리시켜온 이래 아내의 죽음으로 어느 때보다 깊은 상실감에 젖는 조 올로클린의 모습을 그린다. 이 작품의 중심의 있는 인물은 바로 조 올로클린의 아버지이다. 그의 아버지가 타지에서 둔기로 공격받아 쓰러졌다는 것. 하지만 그것보다 조 올로클린을 경악하게 한 것은 바로 아버지의 삶을 가득 채우고 있던 충격적인 비밀들이었다. 아버지의 원망과 대답 없는 혼수상태의 아버지를 옆에 두고 사건을 해결해야만 하는 조의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은 분노, 후회, 애도, 극복의 과정을 그려내어, 읽는내내 공감을 하게 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이 작품은 내 아들이 남을 해칠 아이가 아니라는 어머니의 마음, 내 딸이 거짓말을 할 리 없다라는 아버지의 마음, 내 아들이 죽게 된 건 다른 이들 탓이라는 부모의 마음 등 가족에 대한 굳건한 신뢰와 예기치 못한 환멸이 작품에 중요한 문제이다. 주인공 심리학자 조올로클린은 이 사건을 단순히 추리하고 해결하는 게 아니라 인간 내면을 분석하면서 사건을 풀어간다. 그래서인지 가독성 뿐만 아니라 흡인력이 대단해서, 읽는내내 흥미진진하게 읽었다.
🕶가족의 비밀이 하나씩 드러나는 과정을 긴장감 있는 전개로 그려내어, 몰입감을 주는 작품으로, 캐릭터의 성장과 심리학적 통찰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존경받던 아버지의 숨겨진 삶과 다른 아내의 존재는 가족의 신뢰를 무너뜨리게 되고, 완벽해 보였던 가정이 사실은 균열과 거짓 위에 세워져 있다라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다. 조 올로클린은 아버지의 또 다른 삶을 알게 되면서, 자신이 믿어왔던 가족의 정체성과 가치관을 다시 정의하는데, 이는 진실이 반드시 위로를 주는 게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한마디로 때로는 고통과 혼란을 준다는 것. 조는 이 작품에서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온다. 신체적, 정신적 한계를 안고 있는 조의 시선은 범죄 수사뿐만 아니라 인간의 취약성과 내면의 그림자를 잘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아버지의 윌리엄은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외과 의사였다. 하지만 그의 선택과 숨겨진 관계가 드러나면서 도덕적 모순을 보여준다. 이는 개인의 삶과 비밀 속에서 얼마나 흔들릴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스릴러적 긴장감 속에서 인간 관계와 심리, 도덕적 딜레마를 잘 반영한 이 작품은 범죄 스릴러 소설이지만, 인간 심리와 도덕적 딜레마를 그려내어 깊은 울림을 주는 작품이다. 단순한 범죄 사건에 중점적으로 둔 게 아니라, 가족의 신뢰와 배신이라는 것에 중점을 둔 작품으로, 범죄의 진실 뿐만 아니라 가족 관계의 균열과 정체성의 혼란을 함께 느끼게 하는 작품이다. 예상하지 못한 반전과 긴장감, 그리고 끝까지 결말이 궁금해서 책을 놓을 수 없을 정도로의 몰입감이 있는 작품으로, 조 올로클린 시리즈의 마지막 시리즈로, 캐릭터의 여정을 마무리할 수 있는 의미가 있는 작품이었다. 단순 스릴러를 넘어선 가족 드라마를 보는 듯한 작품! 단순한 범죄 스릴러가 아니라 인간 심리와 가족의 비밀을 파고드는 소설이니, 꼭 한번 읽어보길! 미스터리와도 같지만, 우리가 되새겨야만 할 가족의 가치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해보게 될 것이다.
#디아더와이프#마이클로보텀#책추천#범죄스릴러#북로드#가족드라마#조올로클린시리즈#마지막시리즈#스릴러#영미소설#미스터리#미스터리스릴러#책리뷰
이물감
p.163 근데 나이드니 마음이 넓어지는 대신 얇아져서 쉽게 찢어지더라.
안녕이라 그랬어
p.246 큰 교훈 없는 상실. 삶은 그런 것의 연속이라고.
p.250 그런 일은 ‘그냥’ 일어난다. 그리고 이번에는 그저 내 차례가 된 것 뿐이다. 그런데도 우리는 왜 그 앞에서 매번 깜짝 놀라는 표정을 지을까?
해설
p.305 대체로 우리는 나빠서 틀리는 게 아니라 몰라서 틀린다.
📌<도서협찬><이벤트당첨도서 >
📚상사의 성격에 맞춘 보고서 전략!
📚성격을 알면 길이 보인다!
📚도영태 저자 <MBTI 유형별 보고서 작성법>!
📋상사의 마음을 사로잡는 보고서 작성법! <MBTI 유형별 보고서 작성법>은 단순한 보고서 작성 기술서를 넘어 MBTI를 응용해 상사와의 상호작용과 관계 개선이라는 색다른 시도와 성과를 제시하는 작품이다. 이 작품에는 16가지 MBTI 성격 유형별로 선호하는 사고방식과 글쓰기 스타일, 그리고 효과적인 보고서 작성 방식의 차이를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ISTJ, ISFJ 등 조직형, 책임형 유형에 맞춘 꼼꼼하고 신뢰 구축 중심의 보고서부터 시작하여 ENFP, ENTP 처럼 창의적, 혁신적 유형에 최적화된 아이디어 발굴 및 문제 해결형 보고서까지! 공감대를 넓힐 수 있는 실전 전략을 아주 쉽고 이해할 수 있게 다양하게 설명하고 있다. 각 성격별로 선호하는 사고방식과 글쓰기를 분석하여 실제 보고서 작성 시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사례와 팁을 알려주고, 딱딱할 것 같은 설명이 아니라 유머러스하고 친근한 이야기로 쉽게 설명하는 작품이다. 보고서 작성에 어려움을 겪는 직장인 혹은 MBTI를 업무에 활용하고 싶은 이에게는 도움이 될 만한 이 작품은 16가지 MBTI 유형별로 선호하는 사고방식과 글쓰기 스타일을 이해하기 쉽게 분석하였고, 이를 기반으로 효과적인 보고서 전략 작성을 알려준다.
📋보고서는 단순한 문서가 아니라 상사와 조직을 설득하는 심리적 도구이다. 그런 점에서 MBTI를 통해 상대방의 성향을 파악할 수 있고, 그에 맞는 보고서 구조와 표현 방식을 잘 제안하고 있는 작품이다. ISTJ와 ISFJ 는 꼼꼼하고 신뢰를 주는 보고서의 스타일이고, ENTJ와 ESTJ는 목표 지향적이고 구조적잉ㄴ 보고서의 스타일이라고 한다. ENFP와 ENTP는 창의적이고 아이디어 중심의 보고서 스타일이고, INFP와 INFJ는 감성적이고 의미를 중시하는 보고서 스타일이라고 말한다. 또, INTJ와 INTP는 논리적이고 분석적인 보고서 스타일이고, ESFP와 ESTP는 직관적이고 실용적인 보고서 스타일이라고 이 작품에서는 말한다.
📋같은 내용이라고 상사의 성격에 따라 피드백이 달라지고, 상대의 성향을 이해하게 되면 보고서가 더 쉽게 통과될 수 있고, 업무 효율이 높아진다고 한다. 단순히 보고서 작성법을 제시하는게 아니라, 이 작품은 직장 내 커뮤니케이션과 협업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MBTI를 활용한 맞춤형 보고서 작성의 노하우를 알려주는 이 작품은 MBTI 이론을 적용하여 유형별 사고 구조가 보고서 작성에 어떻게 반영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최초의 시도라고 볼 수 있다. 이 작품은 MBTI를 자기 이해에서 업무 역량 개발 도구로 진화시킬 수 있는 점에서 의의가 있는 작품이다. 저자는 20여 년간 보고서 강연 전문가로 활동해왔다. MBTI가 단순한 자기 분석 도구가 아니라, 업무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매뉴얼이 될 수 있도록 체게적으로 그려냈고, 기업, 조직 환경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실전 팁을 제공함으로써, 조직 내 소통과 팀워크 및 성과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작품이다. 변화하고 있는 MZ 세대의 업무 환경! 그리고 디지털 스마트 스타일의 환경을 반영하였고, 보고의 빠름, 결론의 간결성, 데이터 기반의 설득 등 트렌드에 맞게 제안하는 이 작품은 가장 효율적인 보고서 커뮤니케이션의 현실적인 해법도 같이 보여주고 있다.
📋단순히 MBTI 성격 유형을 설명하는게 아니라, 실제 직장 보고서 작성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팁을 제공하고, 상사를 설득하는 심리적 도구로 활용할 수 있게 도와주는 작품으로, MBTI를 통해 상사의 성격에 맞춘 보고서를 작성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안내서 같은 역할을 하는 작품이다. 단순히 글쓰기 책이 아니라 조직 생활 전반에 적용 가능한 자기계발서! 보고서 작성은 심리게임이라는 말처럼, MBTI를 활용해 상대방의 성향을 이해할 수 있고, 맞춤형 보고서를 작성하게 되면, 단순히 글을 잘 쓰는 것보다 조직 내 설득력과 영향력을 키울 수 있게 해주는 작품으로, MZ 세대가 선호하고 있는 보고 문화를 기반으로 하여, 유형별로 보고서의 톤과 문장 구조를 재해석하여 업무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게 새로운 관점에서 설명한다.MBTI라는 보고서를 수단을 통해 조직 커뮤니케이션 언어로 확장하여 세대 간 간극을 좁힐 수 있고, 개인의 성향을 조직의 경쟁력으로 전환할 수 있는 실무형 업무 매뉴얼이니, 꼭 한번 읽어보길! 글을 잘 쓰는 것 이상 조직 내 설득력과 영향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다.
👉본 도서는 비전코리아 출판사에서 진행한 이벤트에 당첨되어 받은 도서이지만, 리뷰는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MBTI유형별보고서작성법#도영태#도서협찬#자기계발서#비전코리아#이벤트당첨도서#보고서#보고서작성#책추천#책리뷰
8p.
이기주의가 오로지 자기 자신만을 생각하는 것이라면, 개인주의는 다른 사람들 역시 자신과 동등한 존재, 똑같은 욕구를 지니고 복합적인 감정을 느끼는 한 명의인간이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받아들인다. 그러한 까닭으로 개인주의자는 많은 이들의 오해와는 다르게 오히려 공동체를 소중히 여긴다. 공동체를 개인의 대립항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개인을 오럿이 개인인 상태로 머물게 하는 일종의 보호막으로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공동체는 집단과는 다르며, 개인주의자는 연대의 중요성을 안다. 집단의 규칙이기에 억지로 따르는 것이 아니라 한 명의 개인으로서 다른 개인과 연대한다. 타인도 자신처럼 소중한 존재로 인식하고, 타인의 욕구와 감정 또한 자신의 것만큼 중요시 여긴다. 자신의 권리가 소중하기에 그만큼 타인의 권리도 존중한다.
12p.
대개의 사람들은 자신이 누구인지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그리하여 자신이 누군지 알고자 끊임없이 애쓴다. 반면 타인에 대해서는 쉽게 규정짓는다. 성별, 학벌, 출신지, 결혼 여부 등으로 뭉뚱그려서 파악한다. 자신은 너무나 복잡한 반면, 타인은 너무나 단순한 대상으로 취급하곤 한다. 각각의 정보마다 특정한 값을 설정해둔 다음, 해당 값에 인물을 가져다 맞춘다. 물론 어떤 의미엣 ㅓ매우 자연스러운 행동이다. 사람들은 바쁘고, 시간은 부족하니 말이다. 정보마다 특정 값을 설정하여 해당 값을 모두 더하는 것은 사람을 파악하는 가장 경제적인 방법일지 모른다. 그러나 문제는 그 정보 값이 편견과 선입견에 근거하여 틀린 경우가 매우 많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가장 경제적이라는 이유로 그러한 방법이 과연 옳은가 하면, 그렇게. 도출해낸 결과값이 누군가를 정확하게 설명할 수 있는가 묻는다면, 그 또한 아니라는 것이다.
57p.
우리 사회에서 주류 혹은 다수의 관념에서 어긋나는 많은 영역에는 이러한 요구가 존재한다. “본인들이 이성애자든 동성애자든 나하고는 아무런 상관이 없어. 내가 궁금한 건 왜 굳이 거리에서 남들 다 보는 곳에서 저런 행동을 하느냐는 거지.” “자기가 성폭력 피해자면 피해자지 왜 굳이 저런 이야기를 만날 하고 다니지?” “이혼했다고 난 특별히 편견 없어. 근데 왜 굳이 저런 말을 해서 주변 사람들을 불편하게 해?” “여성 인권이 더 열악한 거 잘 알겠는데, 그걸 왜 티를 못 내서 안들이야?”
이와 같이 소수자, 마이너적인 정체성을 전면 부정하지는 않되, 티 내지 말라고 요구하는 것을 ‘커버링’이라고 부른다.(…) 요약하자면 “어떤 낙인이 찍힌 사람들이 그 낙인이 두드러져 보이지 않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행위”를 이야기한다.
98p.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나는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그의 언행이나 인식이 특별히 더 나쁘거나 무지한 것이 아니라, 굉장히 보편적이라는 것을. 사람들은 아이랑 놀아줄 바에 차라리 회사에 나가는 것이 나을 정도로 육아가 힘들다고 말하면서도 실제로는 집에 머물고 있거나 실질적인 ‘돈‘을 생산하지 못하는 사람을 두고 ’쉬고 있다‘는 말을 무신경하게 하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을. 주부를 백수의 동의어로 생각하는 사람이 상당수라는 사실을.
또한 내가 아무렇지 않은 척하면서 속으로 발끈하며 굉장히 화를 냈던 것은 실은 나 자신이 어느 정도 그렇게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었다는 사실 역시 알게 되었다. 스스로는 아니라고 하지만 나 역시 마음속 어딘가에서는 타이틀과 직함을 중요시 하고 있었던 것이다. (…) “집에서 쉬고 계시는 거네요?” 라는 질문을 통해 나는 비로소 그것을 알게 된 것이다.
101p.
책 속에서 그는 “남의 시선을 어떻게 이기나요?”라는 질문에 “이겼다기보단 견뎠어요”라고 대답한다. 마음으로는 이기고 싶었지만 사실은 이기질 못했다고. 그래서 신경은 쓰였지만 그냥 견뎠다고. 그러나, 그럼에도 자신은 그림을 그리고 싶기 때문에, 그림을 그리는 동시에 생계도 해결하기 위해서는 청소일을 계속해야 하기 때문에, 그것이 ‘밥벌이‘수단이기 때문에 견디는 것이라고. 그 말에 왠지 묘하게 위로를 받았다. 그 말에 기대어 이후의 많은 순간을 견뎌왔던 것 같다.
실은 견디는 것이 결국 이기는 것이라 생각한다.
116p.
딸들은 지금의 젊은 여성들처럼 키우면 된다. 좋은 것은 좋다고, 싫은 것은 싫다고 이야기할 수 있도록. 여성이라는 이름에 따라오는 부당한 압력에 순응하지 않도록. 욕망을 드러내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도록. 설사 성폭력을 겪더라도 그것을 자신의 잘못이라 여기며 수치스러워하지 않도록. 누군가 밀쳐서 넘어지면 울지만 말고 일어나서 싸우도록.
133p.
“내가 한 것이라곤 살아남은 것뿐인데 나는 살아남았다는 이유로 범죄자 취급을 받았다.”
허스킨즈 역시 죽지 않았기 때문에, 단지 살아남았기 때문에 모든 사건이 밝혀진 이후에도 끊임없이 진실성을 의심받았다.
성폭력 사건이 발생하면 우리는 끊임없이 ‘완벽한’ 피해자를 찾아 헤맨다. 그러나 ‘악마‘나 ’괴물‘처럼 철저하게 악의로 똘똘뭉친 ’완벽한‘ 가해자가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완벽한‘ 피해자 역시 존재하지 않는다. 그런 피해자는 없다.
159p.
그래도 나는 아무 이야기도 하지 않았다. 늘 웃기만 했다. 예민한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았다. 문제를 일으키고 싶지 않았다. 화를 내면 그드이 비웃고 농담의 대상으로 삼는 다른 많은 여성 중 하나가 되는 것만 같았다. 그러기는 싫었다. 계속해서 쿨한 사람이고 싶었다. 너무도 격하게 남성 커뮤니티의 일부에 속하고 싶었다. 그들과 같은 방식으로 웃고, 같은 방식의 농담을 하면 그들이 가진 권력을 나누어 가질 수 있을 것만 같았다. 그래서 같이 웃었다.
162p.
눈치는 약자의 언어라고 한다. 본인들도 인지하지 못했겠지만 그토록 무신경하면서 무례하기 짝이 없는 용감한 시도를 하 수 있는 이유는 그렇게 해도 되기 때문이다. 줄곧 그렇게 지내왔기 때문에. 그렇게 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그러나 듣는 입장에서는 자신이 너무 예민한 것은 아닌가 하는 검열에 시달리며 제대로 된 대응을 하는 것조차 힘들다. 또한 부류편함을 표현하는 순간마저 침착함과 상냥함을 유지하는 경우가 많다. 상대가 어떤 해코지를 할지 몰라 두려우니까.
173p.
나는 당혹스러웠다. 그리고 다시금 깨달았다. 내가 사는 세상과 그가 사는 세상이 같지 않다는 것을. 돈을 번다는 것과 ’살 만하다‘는 것의 의미가 꼭 같지는 않다는 것을. 하루 종일 노동을 해서 돈을 벌 수는 있지만, 그 삶이 반드시 인간답다고 할 수는 없다는 사실을.
295p.
별것도 아닌 말을 듣고 왜 그렇게까지 화가 났는가에 대해서 오래도록 생각했는데, 아마도 그의 말이 사실이라는 걸 마음 깊은 곳에서는 알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알고 있어서 용서할 수 없었다. 그가 했던 말이 내가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 내가 싫어하는 나의 모습을 비추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싫어하는 게 너무나 많은 나. 비뚤어진 나. 부정적인 나. 그런 나를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 나 자신.
296p.
그러고 보니 무언가가 괜히 마음에 들지 않거나 거슬리던 때는 늘 비슷했던 것 같다. 타인에게서 내 안의 어떤 거슬리는 지점을 찾아냈을 때. 어떻게든 인정받고 싶어 발버둥치는 사람이 보기 싫게 느껴지던 순간은 내 안에 인정욕구가 갈급한 상황이었고, 타인의 비위를 맞추려 무리하는 사람이 괜히 눈에 밟히던 때는 내 안에 비굴함이 넘치던 시기였다. ‘쿨한 척‘하는 사람들이 마음에 들지 않고 우스워 보일 때는 나 지신이 냉소로 가득할 때였다. 누군가의 속내를 간파할 수 있다고 여긴 것은 내가 그와 같은 속내를 품고 있었기 때문이었으며, 세상이 악의와 음모로 가득해 보이던 때는 나의 내면이 황폐하던 시점이었다.
스스로에 대한 불만이 극대화되었을 때, 내가 나를 사랑할 수 없을 때 분노는 늘 밖으로 뻗어나갔다. 그렇게 뻗어나간 뒤 내가 가장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 나의 어떤 지점을 타인에게서 정확히 찾아냈다. 그리고 나는 ’마음에 들지 않는 나’를 잊기 위해, 내가 싫어하는 나의 단점을 지닌 상대방을 맹렬히 미워하곤 했다. 내가 현재 미워하는 상대방의 속성이 분명 내 안에 존재한다는 사실은 애써 외면했다. 인정하려고 하지 않았다.
도영태 작가의 'MBTI 유형별 보고서 작성법'
은 MBTI 성격 유형에 따라 상사의 성향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맞춤형 보고서를 작성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자기계발서입니다. 보고서를 단순한 업무 문서가 아닌 ‘심리게임’으로 바라보며, 16가지 MBTI 유형별로 선호하는 사고방식과 글쓰기 스타일을 분석해 실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도우는 자기계발서입니다.
#오독완#독서습관만들기#문장수집
부에 이르는 가장 단순한 길 핵 심 요약 | 밤잠 설치지 않는 심 플한 투자법 (JL 콜린스)
1. 책을 고른 이유
최근 본격적으로 투자를 시작하며 한 가지 명확한 기준이 생겼습니다. 투자는 무조건 심플해야 하며, 밤잠을 설치지 않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화려한 기술보다는 본질에 집중하고 싶던 차에, 이 책이 딱 눈에 들어왔습니다.
2. 책 소개 및 후기
이 책은 저자 JL 콜린스가 딸에게 보내는 조언 하는 편지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때문에 마치 옆에서 이야기해 주는 듯 쉽게 읽힙니다.
다만, 중복되는 내용이 많아 다소 지루할 수 있 고 미국 시장 중심의 내용이라 한국 상황에 그 대로 대입하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하지만 그 안에 담긴 핵심 원칙은 매우 단순하고 강력합니다.
3. 추천독자
투자로 스트레스받기 싫고 밤잠을 설치고 싶지 않은 분
복잡한 기술보다 깔끔하고 단순한 투 자 원칙을 선호하는 분
경제적 자유와 '선택권이 있는 삶'을 꿈꾸는 분
더 자세한 책 내용 및 제 인사이트는 아래 블로그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
https://m.blog.naver.com/rkarbf071/224166252537
하루 한 시간 나는 나를 브랜딩 한다 | 나만의 채널을 수익으로 바꾸는 법 (윤소영)
최근 온라인 퍼스널 브랜딩 기초를 배운 책, 『하루 1시간, 나는 나를 브랜딩한다』 후기입니다.
이 책은 마케터 출신의 저자가 퍼스널 브랜딩의 가장 기본을 알려주는 브랜딩 입문서입니다.
저는 이 책을 읽고 기존에 블로그에만 올리던 책 콘텐츠를 플라이북에도 올리는 아이디어를 지금 실천하도 있는데요.
여러분도 하루 1시간으로 나만의 브랜드를 만드는 법에 대해 배워보실 생각이 있나요?
더 자세한 책 내용은 제 블로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m.blog.naver.com/rkarbf071/224163307008
8p.
과연 선한 인간이 승리하는가?
우리가 죽기 전에 깨닫는 진실은 무엇인가?
무엇을 가장 후회하고 후회하지 않는가?
50살이 넘어서도 품위있게 욕망할 수 있을까?
재능 없는 일도 지속 가능한가?
타인을 설득할 수 있다는 생각은 정말 착각인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인을 믿어야 하는가?
친절과 우정이 정말로 삶의 전부인가?
31p. [이어령]
우연히 시선이 꽂힌 제목에 고운 디자인으로. 우연히 시선이 꽂힌 제목을 뽑아 훌훌 책장을 넘기다 기막힌 문장을 만나면, 딱 덮어요.
왜요?
악 소리가 나거든. 감전된거 것 같아. 내가 오늘 밤 깨어 이걸 펼치지 않았으면 영원히 만나지 못했을 문장… 그게 환희죠. 그게 독서예요. 기차간에서 우연히 만난 사랑처럼, 운명이고 우연이죠.
난 책을 읽지 않아도 책을 보면 설레요. 저 속에 뭐가 있을까, 언젠가 만나면 운명적인 글을 쓰게 되겠지. 그래서 소가 풀을 뜯듯 자유롭게 책을 읽으라는 거예요. 책 쓰는 사람은 씨 뿌리듯 시스템을 쓰지만 읽는 사람은 자유롭게 읽어요. 쓰는 감각, 읽는 감각이 서로 그렇게 달라요.
46p. [파스칼 브뤼크네르]
에너지를 쓰는 게 곧 삶입니다. 여러분은 10년을 주기로 스스로를 거침없이 재구축해야 합니다. 안주하지 말고, 위험을 무릎써도 됩니다. 자기로 사는 편안함과 자기일 수밖에 없는 불편함을 인지해야 ‘나’로 살 수 있어요.
55p.
철학은 유한성 안에서 다시 사는 법을 배우는 것입니다. 한 사람의 평생은 새벽과 아침, 정오와 황혼이라는 하루의 여정과 유사합니다. 인생은 봄 여름 가을 겨울이라는 한 해의 구조르 띠고 있죠.
매일 아침 우리는 태양을 선물로 받아요. 여름날 아침에 일찍 일어나 달리거나 빠르게 걸을 때 나는 무한한 행복을 느낍니다. 이것이 제가 시간이 주인공인 세계에 맞서 싸우는 방법이죠. 그러나 시간 속에서 나의 주체성을 찾는 최고의 방법은 사랑하는 겁니다. 살아 있으려면 사랑을 나누세요.
미끄러지는 시간을 붙잡을 순 없지만 행복한 순간은 항상 ‘앙코르‘를 원해요. 반복이 시간의 기약이고, 우리가 좋은 환상에 몰두할 수 있는 동안은 소망이 있어요. 100세 노인도 이런저런 계획을 세우고 내일을 말합니다. 그러니 죽음보다 지금의 삶에 더 집중하세요. 우리는 내일 깨어날 테고, 내년에도 새해 인사를 나눌 겁니다.
61p.
물려받은 재능 중 어떤 것이 감사한가요?
성실함, 책과 예술에 대한 호기심, 겸손함과 존경심을 물려 받은 것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우리는 상처받았지만 충만했고, 악몽을 관통했고 보물을 받았다. 당연히 받았어야 하는 것은 하나도 없었다. 이 터무니없는 은총이 감사하다…’
70p. [찰스 핸디]
인생을 한마디로 정의하면 무엇인가요?
인생은 배움의 여정입니다. 코너를 돌면 뭐가 있을지 전혀 알 수 없지만 무슨 일이 있더라도 반드시 배움이라는 보상이 따르지요.
191p. [폴 블룸]
존 로버츠 대법관은 2017년 졸업 연설에서 우리가 선택하지 않은 고난조차 의미가 있다는 근거로 이렇게 말했어요.
”여러분이 외롭기를 바랍니다. 그래야 친구를 당연하게 여기지 않을 테니까요. 가끔 불운하기를 바랍니다. 그래야 삶에서 운의 역할을 인식하고 여러분의 성공이 전적으로 마땅한 것이 아니며, 타인의 실패가 전적으로 마땅하지 않다는 사실을 이해할 테니까요.“
216p. [도리스 메르틴]
탁월함이란 무엇인가요?
오늘의 상태를 뛰어넘어 더 성장하려는 노력입니다. 특정 상태가 아니라 최정상에 가까워지려는 의지 그 자체죠.
탁월함은 출중한 능력 그 자체가 아니던가요?
(…) 탁월함은 능력보다 습관에 가깝습니다. 이를테면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불완전해도 과감하게 시도해보고, 모른다고 인정하고, 타인의 요구에 반응해서 방향을 수정하는 등 모든 형태의 포용 능력입니다. 우리가 지닌 최고의 보물이죠.
219p.
끓어오르는 감정을 단번에 가라앉히기는 쉽지 않습니다만.
일단 물러서면 많은 일은 저절로 조정됩니다. 물을 한 잔 마시고 심호흡을 하세요. 적나라한 분노를 쏟아내면 주목은 받겠지만 탁월함과는 거리가 멀어져요. 최악의 상황을 그려본 후 서서히 압력을 낮추세요.
스토아 철학의 어떤 점이 평정심에 도움을 주죠?
스토아 철학의 기둥은 최악의 상황을 예상하는 겁니다. 선거에 패배하고 금메달을 놓치고 베스트셀러가 되지 않더라도 세상 끝난 것처럼 굴지 말자. 왜? 애초에 그것은 개인이 통제할 수 없는 영역이니까요. 부정적 감정의 파도를 타지 않으려면 내가 통제 가능한 선에서 목표를 세워야 합니다.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나머지는 운명에 맡기는 거죠. (…) ’자발적 포기‘를 훈련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일주일 동안 커피 없이 살아본다든가, 차를 타지 않고 몇 정거장 걷는다든가… 스스로가 선택한 결핍이 정신을 단단하게 만들어 줄 겁니다.
222p.
세렌디피티(serendipity)는 뜻밖의 상황에서 좋은 기회를 포착하는 재능입니다. 압박과 표준이 없는 환경에서 더 많이 일어나죠. 코로나 이후 세계는 아프리카의 야생과 비슷한 환경입니다. 불확실성, 변동성이 높아서 야생의 감각이 필요하죠. 야생의 감각을 키우는 데는 무작위적인 독서가 좋습니다.
276p. [사와다 도모히로]
알고 보면 사람들은 모두 무언가의 소수자입니다. 모든 개인 안에는 다수성과 소수성의 양자가 공존하고 있어요.
372p. [이민진]
저는 제가 똑똑한 사람이 아니라는 걸 알고 있어요. 하지만 저는 버틸 수 있는 힘을 가진 사람입니다.
381p.
”저는 아직도 어렸을 때 믿던 것들을 믿습니다. 대부분의 사람이 최선을 다하고 있고, 사랑으로 수용될 필요가 있고, 성장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재능에 대한 생각을 멈추고 제가 해야 할 일을 하려고 해요. 재능이 있다면 제가 하는 일에서 드러나겠지요.”
감성적 에세이같은 제목이지만
LG를 대표하는 리더 권영수부회장의 자서전 같은 책이다
LG생건의 전성기를 이끈 차석용 부회장만큼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LG는 전자,화학,통신이 주력인데
이 세 분야에서 리더십을 발휘한 CEO이다
나도 LG그룹을 16년 다니면서 여러 소문을 많이 들었는데
책을 읽으면서 새삼 대단했던 리더였음을 다시 한번 느낀다
[석가모니 인생수업]
P22. 좋은 것에서부터 슬픔이 생기고 근심이 생기고속박이 생겨난다는 건 좋은 것에 대한 경계심을 뜻한다. 나쁜 일은 누구나 경계하지만 좋은 일에 대해서는 그러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P28. 모든 감정이 일시적이라는 것은 근심과 기쁨에 너무 깊이 매달리지 않아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P38. 바른말은 바른 마음을 만들고 바른 행동을 만든다.
P49. 긍정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은 삶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만들어내고 부정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은 부정적인 결과를 만들어낸다는 것은 자연의 이치와도 같은 것이다.
P55. 작은 것은 작은 것이 아니다. 큰 항아리도 결국 물방울이 모여 채워진다.
P72. 행복이란 자려고 누웠을 때 마음에 걸리는 것이 하나도 없는 거라는 격언이 있다. 마음의 걸림이란 우리의 생각, 감정 그리고 행동을 제한하는 모든 것을 이야기한다.
P76. 성장과 발전을 위해서 변화는 필수며 집착을 초월할 때 비로소 진정한 성취와 행복을 찾을 수 있다. 나무는 꽃을 버려야 한다. 강물은 강을 버려야 한다. 당신은 무엇을 버리겠는가.
P95.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원인과 결과로 가득 차 있다. 내가 내리는 모든 결정, 행동, 심지어 생각까지 모든 것은 결과를 낳는다. 내 행동과 선택이 우리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하면 보다 신중하게 행동하고 결정하게 된다.
P116. 과거를 바꿀 수는 없다. 아직 오지 않은 미래를 통제 할 수도 없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현재를 충실하게 사는 것 그뿐이다.
P141. 고통의 종류 8가지
1.생고:인간이 태어나는 과정 저체에 수반되는 고통
2.노고:나이가 들면서 신체적,정신적 퇴화와 그로 인한 고통
3.병고:질병과 부상으로 인한 신체적,정신적 고통
4.사고: 죽음을 맞이하는 과정과 사랑하는 이의 죽음에 대한 슬픔
5.애별리고: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이나 사별로 인한 고통
6.원증회고:싫어하거나 원치않는 사람과 어쩔 수 없이 만나야 하는 고통
7.구불득고: 갈망하거나 원하는 바를 이루지 못했을 때 겪는 실망감과 고통
8.오음성고: 인간이 가지는 오음에서 생기는 고뇌
P152. 가난해지는 이유 6가지
1.술을 좋아하여 놀아나는 것이다.
2.성적인 욕망이다.
3.도박에 빠지는 것이다.
4.지나치게 쾌락을 추구하는 것이다.
5.나쁜 벗과 교제하는 것이다.
6.게으름을 피우는 것이다.
P188. 충고에 관한 5가지
1.때를 가려야 한다
2.진실해야 한다
3.말투에 유념해야 한다
4.필요한 말만 건넨다
5.인자함을 유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