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오늘은 이 책을 읽었어요 !! 이제 올해 제가 초등학교 고학년이기도 하고 요새 사춘기도 시작되는거 같아 이 책을 그냥 읽어봤습니다 🙈🐣 제가 첨에는 사춘기가 부끄러운것 ,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이 책을 보니 생각이 달라지더라고요 . .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은 맞지만 제가 생각했던것과는 다른 내용이였어요 !! 생리는 보통 언제쯤하는지 , 사춘기가 1단계부터 몇단계로 나뉘여저 있는지를 자세하게 적어놓으셔서 이해가 더 잘되는거 같기도 하고 자세한 내용이 잘 담겨있어서 사춘기 걱정은 안해도 되겠단 생각을 할 정도였습니다 !! 또 가슴 사이즈 같은것들도 나왔어요 🙈🙇♀️ 그리고 마지막 작가 말에는 사춘기 과정을 부끄럽게 생각하지 말라는 그런 내용들이 담겨있더라고요 •• 🤭💨 그런데 이 책을 읽어보니 진짜로 " 사춘기가 그냥 단순 성장일 뿐이구나 " 라고 깨닫게 되었습니다 !! 이 책 한번 읽어보세용 ♡ 그리고 혹시 사춘기에 대해 더 알아야할점 있으면 알려주세요 !! 😍😘
#사춘기#아우성#사춘기꿀팁_알려줘요#린아_너는_사춘기_시작했어 ?
대만여행 갔다온 친구가 과자를 줬다. 포장지는 초콜릿 색깔이었고, 사이즈는 손가락 두 마디 정도로 작았다. 한 입에 쏙 넣었다. 겉은 바삭한 비스킷, 속은 마시멜로우 같았다. 쫀득하고 달콤했다. 과자 하나에 대만 여행을 다짐했다. 대만에 가게 되면 이 책에 나온 과자를 다 먹어보고 싶다!
#SIZE
세상은 크기로 만들어졌다.
'크기'라는 개념은 일상에서 어떠한 영역을 담당할까?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크기'라는 개념은
사실 알고 보면 우리의 많은 부분에 영향을 미쳐왔다.
바출라프 스밀의 이 책을 읽고 있으니
어떤 특정 개념을 연구하고 논의 하는 데는 한계가 없다는 생각을 했다.
완벽하게 측정하든 명확히 잴 수 없든 크기는 일상생활에서 온갖 방식으로 중요하다.
현대사회는 크기를 표준화 함으로써 다양한 부분의 오류를 사전에 예방해 왔다.
그러나 크기라는 말은 추상적인 단어도 아니고 이해하기 어려운 개념도 아닌데,
우리가 이 단어를 두고 무언가 크게 논쟁할 거리를 찾기 또한 어렵다.
그러나 바출라프 스밀은 책에서 인류가 생각하고 상상하고 접하고 다루는 모든 크기를 이야기하고 있다.
우리 몸의 신체적 한계는 사물의 크기를 명백하게 제한하고,
그러한 한계를 깊이 내면화 한다.
우리가 모든 크기를 자신의 몸과 비교하고 기존에 접한 자연환경과
인공 환경에 대한 경험 및 기대를 활용해 상대적인 관점에서 지각한다는 것이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키가 큰 나라는 네덜란드다.
현대 유럽에서 키의 성장은 대부분 1870~1980년대에 이루어졌다.
이 기간에 남성의 평균 키는 약 11cm 커졌다고 한다.
부모의 교육 수준이 높고 소득이 더 높은 가정에서 자란 아이는 키가 더 컸으며,
키와 IQ 사이에 어느 정도 상관 관계가 있다는 주장은 몇 세대 전부터 있었다.
그러나 키가 클수록 기대 수명도 늘어난다는 연구 결과가 지금은 키가 더 작고 더 마른 사람이 키 큰 사람보다 더 오래 산다는 데 학자들의 의견이 일치한다.
키와 암과의 연관성도 이야기 하고 있는데
몸에 세포가 더 많을수록 그만큼 암유발 돌연변이의 표적도 늘어나며,
이것은 키가 클수록 여러 암에 걸릴 위험이 더 높아진다는 점과 어느 정도 관련이 있다.
이 책은 인류가 관찰할 수 있는 모든 크기 범위가 나와 있다.
원자보다 작은 크기에서부터 계속 팽창하고 있는 우주의 크기까지.
인류가 어떤 크기를 선호하고,
어떤 크기를 기준으로 삼고,
어떤 크기에 감명을 받는지도 모두 이야기하고 있다.
책의 여러 챕터에서 걸리버의 여행을 예로 들어 우리가 잘못 알고 있던 오류들을 파헤치기도 한다.
작가는 크기는 근본적으로 하나의 물리적 속성이라 얘기한다.
우리는 작은 것과 큰 것 사이에 있는 많은 크기 범위도 날카롭게 인식한다.
작은 쪽을 선호하는 것들도 있고, 더욱더 큰 쪽을 선호하는 것들도 있다.
대체로 우리는 큰 쪽으로 상상하는 경향이 있다.
우리의 열망은 점점 더 큰 크기를 향하도록 진화했다.
미술가는 본인의 관점으로 작품의 크기를 이용해 왔고,
전자 기기는 갈수록 축소되는 양상이 나타났다.
크기는 언제나 상대적 관점에서 보이며,
비례는 시각적 매력을 결정하고 성능 한계를 설정한다.
회화와 조각은 이런 이상을 반형하며,
대칭에 주의를 기울인다.
대칭은 어디에나 있다.
자연의 설계와 인류 최초의 도구에도,
가장 유명한 건축물에도 있다.
작가는 이 책에 크기에 관한 모든 이야기를 담았다.
수십 년의 크기에 관한 연구가 이 책에 모두 담겨 있는 느낌이다.
우리가 크기를 논할 때 생각할 법한 이야기는 이 책에 모두 있는 느낌이다.
수학적이면서도 과학적인 이 책의 '크기' 이야기는
사실 따분하고 지루할 수 도 있다.
아니면 난해한 부분을 읽을 때는 집중력이 떨어질 수도 있다.
그러나 바출라프 스밀의 '크기' 이야기는
세상의 모든 크기에 관한 이야기를 다 담아내고 있는 것 같아
책을 읽을 수록 몰입의 경지에 이르게 한다.
범인이 생각하지 못했던 모든 대상을 크기로 이야기하고 있는
작가의 천재성이 유독 돋보이는 책이다.
방대한 분량의 자료와 추론과 논의를 거치면서
결론으로 나아가는 이야기는 독자들로 하여금
많은 것을 느끼게 한다.
세상 모든 것의 성장과 한계,
변화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이 책을 통해
조금 알게 되는 느낌이다.
미약한 지식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책이지만
자연과 환경, 인간과 사물, 사회와 경제를 결정하는
크기의 방대한 세계에 몰입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사이즈#크기#세상은크기로만들어졌다#지식#바츨라프스밀#정보#도서#독서#베스트셀러#김영사#추천도서#책스타그램#북스타그램#독서모임#서평#책#책추천
제목이 좀 자극적이긴 하지만... 사실인걸 😵💫
아래와 같은 문제로 대한민국은 소멸되고 있다
수도권 편중 현상 / 낮은 노동생산성 / 노인 문제 / 각자도생 / 결혼과 출산의 문제 / ‘시험’에 대한 집착과 ‘공정’이라는 개념에 대한 왜곡된 이해 / 가성비적 소비 행태의 정착과 이로 인해 축적되는 지나친 경쟁 압력
📚 우리는 동물로 따지면 마치 고양이와 같이 빠른 신진대사를 활용하여 놀라운 성장 속도를 기록한 사회였다. 이 세계의 국가들 중에서 과거의 식민 제국을 제외하고는, 제로에서 출발하여 세계 10위권의 경제 규모를 기록한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
한국은 분명히 성공한 나라이며, 전후 체제의 우등생이다. 하지만 신진대사가 빠른 동물이 오래 살지 못한다는 과학적 사실은 불행히도 우리 공동체의 인문 환경에 그대로 적용되는 것처럼 보인다. 우리 사회가 빨리 성장한 만큼 빨리 쇠락하기 시작했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
📚 ‘빨리빨리’의 나라답게 우리 공동체는 빠른 심장 박동에 의지해 놀라운 속력으로 혈액을 공동체의 성장에 공급했으며, 이 덕택에 남들보다 훨씬 더 급속하게 체구가 커졌다. 그러나 그러한 과정 속에서 우리가 간과한 것들이 있었던 모양이다. 가령 성장은 빠르게 했는데 알고 봤더니 머리만 굵어지고 팔다리는 가늘어졌다든지, 근육만 많고 지방이 지나치게 적어서 면역력이 나빠졌다든지, 반대로 지방만 너무 늘어 혈관에 콜레스테롤이 쌓이기 시작했다든지 하는 식으로 불균형이 발생했던 것이다.
📚 한국은 기축통화를 운용하지 않는 나라이고, 일본과 같이 해외에 광범위한 자산을 보유하고 있지도 않으며, 공동체 유지에 필수적인 식량과 에너지를 자급할 수 없다
📚 지금까지 검증했던 것처럼 사교육이라는 제2의 세금, 높은 생활 물가 그리고 낮은 사회간접자본 이용료라는 구조가 지나치게 오래 지속되다 보니 한국은 공동체 구성원들 인식 체계 속에서 이러한 경제적 토대가 너무 당연한 것이 되었다는 점이 그것이다. 그러므로 공동체를 손보기 위해 사회간접자본 등의 운영비를 올리려고 시도할 경우엔 1차적으로 대중들의 강력한 심리적 저항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 사회간접자본 비용은 ‘원래 저렴한 것’이라는 인식과 함께 이미 이를 제외한 생활 비용이 상당히 비싼 수준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생활 비용 상승에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와 함께 높은 생활 비용과 이에 무게를 더하는 사교육비라는 준조세 때문에 애시당초 시민들의 가처분소득 자체의 사이즈가 그렇게 크지 않다는 것이 우리가 마주친 2차적 장벽이다. 바로 이 두 개의 장벽이 우리 공동체의 구조적인 변화를 근본적으로 가로막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
📚 돈의 관점에서 볼 때, 한국은 아프지만 병원비가 없는 나라이기 때문이다
📚 한국은 공동체가 병들었지만, 병든 것을 모두가 알고 있지만, 이 병을 치료하려고 기꺼이 주머니를 여는 사람은 아무도 없는 나라이다. 물론 이것은 거듭 밝힌 바대로 한국인의 품성의 문제가 아닌 순전히 경제적인 이유에서 그러하다. 가구 단위로 살펴보았을 때 이렇게 가뜩이나 돈이 없는 한국인들의 가용 자원을 더더욱 앗아가는 거시적인 문제는 몇 가지가 더 있는데, 그 문제들의 실마리는 대한민국을 일명 서울 공화국이라 일컫게 만드는 수도권 집중 현상에서 찾을 수 있다. 우리는 신기하게도 돈 때문에 지방을 살려야 한다고 하지만, 한편으로는 돈 때문에 지방은 소멸해도 된다는 이중적인 태도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부제 ‘우리는 왜 소비하고 잊고 또 소비할까’라는 문구가 소비와 물욕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한다.
원제와 본문에서는 ‘물욕’이라는 말은 등장하지 않는다. 출판사에서 정한 제목과 표지 디자인은 이 책에 대한 궁금증과 마케팅적 요소를 아주 잘 살렸다는 느낌이 든다. 이 점은 번역가 역시 팟캐스트에서 언급했했고 나 역시 같은 의견이다.
1장 도파민의 파도가 몰려온다
도파민의 파도로 여는 장은 소비의 심리학적 측면으로 시작한다.
킥kick이란 몸으로 지각되고 상상으로도 가능한 쾌감이라고 전하면서 왜 쇼핑을 하면 도파민이 생성되는지를 전한다.
‘어떻게 우리는 생존에 필요한 것보다 더 많이 소비하게 되었을까?’라는 저자가 던지는 질문은 쇼핑이 갖는 사회심리학적 의미를 설명한다.
쇼핑을 유혹하는 도구라는 설명에서는 첫재, 약점을 보게 한다. 둘째, 제품량을 교묘히 적게 조절한다고 한다. 광고를 통해서 자신의 취약점을 자각하게 하는 것, 홈쇼핑에서 품절 임박이라며 쇼핑호스트가 소리 높여 말하는 장면이 떠올랐다.
fomo는 뭔가를 놓친 것에 대한 두려움인데, 이 포모를 브랜드와 연결시켜 소비를 촉진하게 만든다. 이른바 ‘어머 이건 꼭 사야 해’라는 잇템에 대한 욕구를 상승과 충족으로 완성시키는 것이다.
2장 나는 구매한다, 그리고 존재하다
쇼핑중독이라는 말은 여러 중독 기제 중 하나로 자리 잡았음을 증명하는 말일 것이다.
쇼핑은 우리 내면 가장 깊숙한 곳에 있는 욕구와 호르몬과 관련이 있다고 말한다. 단순히 물건을 사는 것이 아니라 그 행위 아래에 내재된 심리적인 부분을 말한다.
쇼핑을 통한 쾌감은 빈도가 높을수록 그 지속시간은 짧고, 우리의 몸은 또 다른 쾌감과 속도가 함께 상승한다는 것이다.
또한 쇼핑을 통한 사회적 인정을 설명한다. 동일한 제품을 쓰고 먹고 소비하는 모습은 자신이 이 사회에 속해 있다는 소속감을 준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소속감에 대한 인정이 쇼핑중독으로 연결되는 부분에는 약한 자존감으로 인한 것이라고.
수없이 쏟아지는 광고는 자신의 취약성과 소유욕으로 작용하고, 구매로 자신을 드러낸다. 소비주의를 종교에 대한 정체성과 유대감으로 설명한 지점이 흥미로우면서도 위트 있게 들어왔다.
철학자 지구문트 바우만은 “소비는 고도의 외로운 활동으로, 지속적인 유대감을 형성하지 않는다.” “소비주의 문화의 첫번째이자 가장 중요한 부수적인 피해는 바로 사회적 연대다.”_81쪽
철학자의 말을 인용하면서 소비에 대한 경고를 던져주고, 사회적 연대가 피해를 입는다는 말이 인상적이다. 자본주의가 지닌 단점을 극단적으로 지적한 부분이 아닐까.
성공한 개인의 능력 지표일 수 있는 소비는 자본주의라는 시스템 안에서 극대화된다. 또한 계층 간의 수평성과 수직성을 동시에 볼 수 있는 것이 소비주의이면서, 자본가인 기업과 이를 조절하는 정부에 대해서 사회적 의미까지 연결 지어 생각해야 할 부분이다.
단순히 개인의 문제가 아닌 개인적인 것이 사회적인 것이라는 유명한 말처럼 소비주의 역시 같은 궤인 것이다.
3장 물건을 살때 일어나는 일
이 장에서는 마트에서 일어나는 쇼핑이 단순한 행위가 아니라 기업에서 마케팅적으로 어떤 장치를 마련해서 소비를 이끌게 하고 우리는 어떻게 그 장치에 이용당하는지를 소비심리학적으로 설명한다.
사례의 항목들은 익히들 알고 있지만, 그런 세세한 기저가 있었던 것인가 싶은 것들도 있고 이러 분야를 소비심리학이라고 불린다는 지점에서는 또 다른 생각이 든다.
쇼핑 카드를 두 배 더 크게 만든 후 구매율이 더 상승했고, 쇼핑할 때 나오는 음악의 속도에 따른 보폭의 빠르기는 가장 선호하는 품목이 매장 안에서 가장 멀리 있어도 구매하기 위해 소비자의 이동을 이끌어 낸다. 또한 슈퍼마켓에서의 선반 높이도 과학적으로 구성한 것이다. 눈높이 진열 상품은 가장 인기 있는 품목이고, 머리 위쪽 품목은 선호도가 떨어지는 품목들이라는 것, 식품에 있어서 조명의 칼라는 신선도와 식욕에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이다. 채소나 과일은 노란 조명을 쓰고, 육류는 더 붉게 보이는 조명을 사용한다.
슈퍼마켓의 마케팅 전략은 매장에서의 동선과 구매 영수증을 떠올리며 빠른 동의와 공감을 느꼈다. 반면 온라인 쇼핑으로 인한 택배 상자와 일회용 사회의 대해서는 인식이 크지 않았음을 알게 되었다. 과대포장이 환경오염과 자원 낭비로까지 연결되는 부분에 대한 실제적인 인식이 부족했던 것이다. 정리해서 버릴 때 아깝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지나친 포장으로 실제 물건을 꺼낼 때 불편하기는 했지만, 그런 것들에 대한 근본적인 생각이 진행되지는 못했다. 그러나 저자는 여기서 쇼핑을 하는 개인의 잘못만은 아니라고 전한다.
공급이 공급을 결정하고, ‘잼실험’을 통해서 선택의 폭이 무의식적으로 작용하는 지점을 설명한다.
얼마나 많은 상품이 팔리지 않은 채로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폐기되는 쓰레기통으로 들어가고 있는지를 고려한다면 과잉 공급은 결코 좋은 소비가 될 수 없다._104쪽
이 문장을 읽으면서는 ‘다이소’에 대한 생각이 떠올랐다. 다품종 소량의 매장인 다이소는 처음에는 무척 반가운 쇼핑센터였다. 그러나 다이소 제품의 잦은 교체주기와 일회성 제품력은 다이소 제품에 대한 품질에 대해서 생각을 전환하게 해 주었다.
여기서 또 다른 딜레마가 생긴다. 경제적 여건으로 고품질의 상품을 소비할 수 없는 계층이 있고, 모든 상품이 고품질일 이유는 없다. 그러나 공급과잉은 제품의 수명과 자원배분과 활용에 대한 근본적인 부분을 묵과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sns라는 온라인을 통한 소비는 상품 마케팅 분야의 사람들이 행동생물학을 토대로 특정 계층이나 집안에 속하고자 하는 본능과 욕구를 전문가라는 이들이 이용하고 있는 것이라는 문장 역시, 소비주의의 어둡고 깊은 바닥을 보게 한다.
4장 내가 사는 것이 곧 나다
이 장 역시 구매하는, 소유하는 물건으로 드러나는 사회적 인정과 정체성의 사례들을 제시한다. 그런 제시들을 통해서 인간이 자신의 사회적 위치와 속하고자 하는 집단에 대한 욕망을 드러낸다.
인용된 철학자나 학자들의 견해들은 소유한 혹은 구매하는 물건을 통한 사회 계급에 대한 인간 욕구를 지적한다.
그러면서 여성을 기반으로 한 코즈메틱 산업과 패스트패션 대한 이야기가 전개된다.
페미니스트는 아니라고 스스로를 설명하면서도 소비에 있어서 여성의 취약성을 어떻게 기업이 마케팅적으로 이용하는지를 보여준다.
백 년 가까이 불안의 원칙으로 성공한 산업분야는 화장품 분야이며, 패스트패션에서 여성의 옷 사이즈를 프리사이즈라는 명칭으로 만든 사이즈에 대해 비판한다.
어떻게 여성이 ‘모든’ 여성에게 잘 맞는 한 가지 사이즈에 맞을 수 있을까? 터무니 없다._ 150쪽
격한 공감. 매장에서 옷을 살 때, 불편함이 많았다. 유독 여성의류에 있어서 프리사이즈가 있고, 성인옷 사이즈가 더 작게 만들어져 나오는 경향은 소비자를 위한 것이 아닌 기업이 상품을 더 많이 판매하고자, 심리적으로 여성의 불안을 부추겨서 산업을 활성화시키고 있다는 것이 아닌가!
이런 경향에 반발로 바디 포지티비티가 등장한 흐름에 대한 저자의 칭찬은, 이른바 ‘정상’ ‘표준’에 대한 고정관념을 다시 생각해 보게 한다. 긍정에 대한 사회적 기류가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고, 단순히 정신승리 차원이 아니라 실제적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느낀다.
하울과 트라이온 하울에 대한 설명에서는 온라인이 가져온 새로운 마케팅이면서 인간 욕구의 발현을 본다. 하울haul은 포획물, 전리품이라는 의미로 최근에 구입한 상품을 카메라 앞에서 이야기하는 사람들을, 트라이온 하울try-on-hauls은 유투버가 새로 구입한 옷을 보여주고 착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을 말한다.
하울과 트라이온 하울의 기저 역시 구매한 상품으로 드러나는 자신의 사회적, 경제적, 계층적 인정이 아닌가.
5장 나쁜 소비
친환경 혹은 유기농이라는 타이틀의 제품이나 식품은 더 좋은 과정을 거쳐서 소비자인 우리에게 왔을 거라는 막연한 생각들이 너무 순진한 생각이라는 걸 이 책을 읽으면서, 또 이 장을 통해서 더 인식하게 된다.
특히나 의류에 관한 이야기에서는 플라스틱이 옷의 소재이고, 옷을 만들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양의 물을 사용하고 폐수를 방출하며, 또한 저개발국가에서 착취의 구조로 의류기업들이 생산, 제공하는 시스템을 보게 되었다.
패스트패션이 자원을 더 낭비하고 남아도는 옷들은 또다시 판매를 위한 소각이라는, 자본과 기업의 입장으로 굴러가고 소비자는 또 의식하지 못한 채 이런 시스템에 길들여지고 있다는 걸 새삼 느낀다.
중요한 것은, 처음부터 쓰레기가 될 운명으로 만든 옷의 생산을 막는 일이다. 그런 옷의 품질은 말할 수 없을 만큼 형편없다._192쪽
한국의 삼성전자의 사례를 든 경우도 눈길이 갔다. 화학물질을 사용하기 않겠다고 했으면서도 실은 주력제품는 제외라고 작은 글씨로 표기되었다는 점을 지적한다. 삼성전자의 tv 제품이라고 하면서 그 외 다른 제품에서도 여전히 제대로 실행되지 않고 있다고 전한다.
소비자인 사용자에게 이 모든 책임을 넘기는 듯한 기업의 태도에 대해서도 일침을 가한다. 소비자가 친환경적인 제품을 선택하거나 사용하지 못했다고 해서 그것이 오롯이 소비자인 개인의 책임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 하는 질문을 한다.
팜유편을 읽으면서는 시간에 내몰리는 삶 속에서 요리해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삶으로 전환되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읽는다. 인스턴트와 간편식은 결국 음식을 해 먹을 수 있는 환경과 시간적 여유가 없는 삶을 살기 때문이다.
그린워싱이라는 기업들의 태도를 비판하면서 제시하는 유명 기업들의 실상은 곰곰이 생각해 보게 한다. 소비자들의 선량한 마음을 이용해 돈벌이를 하는 기업들의 행태에 대해서 역시나 신랄하게 지적하고 있다.
잡지의 기사들이 마지막에는 구매 광고로 이어지는 걸 확인하게 되면서 상업 잡지뿐만 아니라 친환경이나 슬로우라이프라는 슬로건을 내건 잡지 역시 같은 시스템이란 걸 알고 화가 났다는 저자의 말에서는 잡지 역시 자본의 논리로 운용된다는 사실을 새삼 인지한다. 사실 이 부분은 예전에 여성 잡지들의 기사를 읽으면서 알게 돼서 새롭다는 생각은 안 들었지만, 상업 잡지가 아닌 카테고리에 속한 잡지들 역시 같은 구조라는 것이 씁쓸했다. 저자의 화가 이해가 갔다.
곤도마리에 관한 일화에서는 뒤통수를 맞는 느낌이라고 할까. 정리수납이 트렌드로 흐를 때, 출간된 책들을 통해서 그 흐름에 영향을 받았다. 당시 문화센터에서 정리수납컨설턴트라는 민간 자격증 과정을 듣고 따기도 했고, 그때의 경험이 공간과 물건에 대한 정리와 소비에 대해서 새롭게 인식하고 생활양식을 바꾸는 계기가 되었기 때문이다.
비움의 미학, 극강의 미니멀리즘을 말하던 이가 결국은 자신의 온라인몰을 창업해서 비움을 위한 정리 도구를 꽤 비싼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는 후일담에서 모든 것이 자본의 논리로 귀결되는 결과를 보게 되었다.
기부에 대한 견해에 대해서도 공감하는 바가 크다. 벼룩시장이나 중고물품 거래시 무료 나눔의 경우를 통해서 ‘기부’라는 선행을 한다는 심리가 물건을 버리는 행위에 다른 이름일 수도 있다고 생각된다.
블랙프라이데이에 싸게 산다고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인식은 기업들의 마케팅 전략이라는 걸 짚어준다. 파격 할인이라고 하면서 정상가를 높게 책정한 후 할인 판매를 하는 것이다. 소비자를 기만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저렴하다고 인지해서 필요 여부를 생각하지 않고 장바구니에 담고 결제를 해버리게끔 만드는 것이다. 저자의 글을 따라가다 보면 소비는 결국 환경오염과 지구의 기후 위기의 주범이다.
기업가를 비판하는 일화에서 저개발국가에서 의류 생산을 하는 기업가들이
“처참한 사회적 결과”를 낳을 수 있다, “여러분이 우리 매장에서 옷을 사지 않으면 수많은 사람이 굶어 죽습니다.”
라며 들려준 일화의 그들은 정말이지 자본주의의 화신, 악당처럼 느껴졌다.
6장 이로운 소비
다음에는 무엇을 살까 고민하는 사람은 그것을 살 여유가 없는 사람들을 보지 못한다. _258쪽
몇몇 사람은 (예컨대 기업 회장과 정치가 같은) 누구보다도 세계의 현 상황에 많은 책임이 있다. 그럼에도 결국 책임감 있는 행동의 시작은 어느 정도 우리 스스로에게 있다._261쪽
마지막 장에서는 개인 소비자인 우리가 어떻게 이로운 소비를 할 수 있고, 그 책임과 분담은 어떻게 되는 것인지 말한다.
‘인지부조화’를 제시하면서 소비를 합리화는 우리에게 묻는다. 이유는 ‘가치-행동 격차’가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가치와 실제 행동 간의 차이가 가장 큰 장애물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등장하는 욕구 피라미드를 저자식으로 변형해서 ‘생각하기’를 넣는다. 이 ‘생각하기’를 소비의 첫 번째 키워드로 상정함으로써 소비에 대한 제동장치를 만들었다고 생각되었다.
온라인 쇼핑에 대한 비판에 대해서도 편리함에 대한 빛과 그림자를 제시한다. “시스템에 따른 인간 학대”라는 인용된 언론인의 말을 택배기사들의 사례로 설명한다. 좋은 소비는 대안적인 사회 기반시설을 온, 오프라인에 모두 구축하는 일이라고 말한다.
세상의 모든 부분을 구하는 일은 모든 사람의 과제가 아니다. 하지만 세계를 구하기 위해 자신의 일부를 보탠 사람들에게 감사하는 일은 모든 사람의 책임이다. 비판 대신 존경을 표하라. 판단 대신 자신과 남들에 대해 더 알려고 하라. 우리는 누구나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한다. 감사하다._294쪽
이 문장 역시 인용인데, 많은 사람들의 견해와 인식들이 공존하면서 연대하고, 결국은 인류가 다 함께 살아가기 위한 것이라는 메시지를 준다.
많은 일화와 자신의 실제 경험과 현재의 자본주의 흐름까지 우리의 생활과 너무나 밀접하게 밀착되어 있어서 인식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아주 세밀하게 이야기하면서 소비에 대한 미시적 의미에서 지구에서의 기후 위기와 환경오염으로 인한 소멸에 대한 거대한 의미까지 연관 짓게 해주었다.
우리는 소비하면서 살아간다.
숨을 쉬듯 소비를 하곤 했지만, 필요에 의한 소비보다는 어느 지점에는 욕망의 충족과 분출, 경제적 사회적 과시를 위한 소비를 하기도 한다.
자본주의와 소비주의를 엮어서 생활 밀착과 알지 못했던, 또는 알려고 하지 않았던 물건들이 소비자에게 이르는 과정들, 그런 소비주의가 어떤 삶을 살아가게 하는지 환기하게 해준다.
'꼭 필요한가?'라는 질문과 대답을 마지막 결제 전에 하게끔 하는, 수다스럽지만 기분 나쁘지 않게 말하는 저자의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
시간을 떼울 적당한 사이즈의 책이 필요했고
이 책이 눈에 띄었다
본문의 ”우리 숨바꼭질 기억해?” 라는 장면을 읽을 때쯤
띠지가 거슬려 벗겨내자 표지에 있는 단어가 같은 문장임을 깨달았다. 별거 아닌건데 혼자 소름돋아하며 ‘운명이야!’ 라고 생각했다.
딱 적당한 시간에 책을 다 읽었고
갑작스럽게 산 책인데도 꽤 만족스럽다.
여느 책 소개서와는 다른 책을 매개로 한 저자의 에세이다.
무한 공감하며 읽었다.
며칠 전 짬이 나서 책을 펼치고 있는데 누군가 “안 어울리게”라고 면박을 주며 지나갔다. 책 읽는 게 어울리고 말고 할 게 있나. 책 읽는 사람이 드문 세상이긴 하다.
중학생시절 추리소설 마니아였다. 매주 도서관에 가 책을 빌려 읽었다. 참으로 성실하게도 읽었다. 손에 딱 잡히는 작은 사이즈에 흥미진진한 전개는 한번 책을 잡으면 멈출 수 없었다. 방바닥에 누워 뒹굴거리며 읽은 추리소설이 세상에도
서 가장 즐거운 놀이였다.
전자책이나 스마트폰으로 책을 보는 시절이지만 여전히 종이 넘기는 맛이 있는 종이책이 제일 좋다. 마지막장으로 치닫는 책 넘김이 짜릿하다.
나도 책 읽고 글 쓰는 부지런함을 장착해야겠다.
오랜 시간 일반 회사원으로 일을 하다 경영이라는 업무를 시작한지 만 4년이 지나고 나니 회사를 어떻게 하면 지금보다 더 키울 수 있을지 어떻게 하면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을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는 중에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몇 년 전 미국 여행당시 카페 등의 작은 매장에서 결제할 때 카드 결제 기계가 우리나라의 포스기와는 달리 아이패드로 작은 사이즈의 간단한 기계여서 디자인이 예쁘고 간편해보인다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으며 스퀘어의 제품임을 알았다.
스퀘어가 좋은 아이디어로 제품을 만들어내어 아마존도 이겨낸 스타트업으로 성공했지만 제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수 많은 산을 잘 넘어낸 것이 인상 깊었다. 사업을 위한 새로운 방향을 생각하고 고민할 때마다 해내기 힘든 이유를 찾아내고 극복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에 시도조차 해보지 않고 넘겨버리거나 이미 발전된 시장에서 나올 수 있는 아이디어는 다 나왔다고 생각하기에 무언가 새로운 것을 시작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작가는 닥친 문제를 매번 잘 해결해내어 제품의 상용화에 성공하는데 그 과정에서 특히나 대기업인 카드사를 찾아가 회사 자체의 규정을 바꾸어버린 사례는 정말 대단하게 느껴졌다. 그것도 작은 스타트업인데 대기업을 상대로 설득에 성공을 했다니!
어려운 상황에 부딪칠 때마다 혁신으로 여기서 이야기하는 ‘혁신쌓기’의 전략으로 끊기있게 혹독한 조건을 헤쳐나가는 정신을 다시 깨달을 수 있었다. 적당한 모방을 하며 그 모방을 발전시켜 극복해내며 커가는 회사. 앞으로 이 전략을 잊지 않고 업무를 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
50. 언제부턴가 요즘처럼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만 같고 뭐든 하기가 싫어질 때면 꼭 주문처럼 이십 년 전 그때 형의 모습을 떠올린다. 그러면서 납덩이 같은 귀찮음과 무기력함을 가까스로 물리치며 ✔️오늘,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한다. 청소, 설거지, 고무 장갑 라지 사이즈로 사오기 등등.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노트에 적어놓고는 그날 해야 할 일들을 하나하나 지워가며 하다보면 희한하게도 또 그 다음 일을 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 적어도 내가 밥만 축내는 밥벌레는 아니라는 사실이 상기되면서.
아이를 키우며 신기한 일이 어디 한두 개겠냐마는, “나같은 너”임을 발견할 때 가장 놀랍고 신기하다. 쪼그려 앉아 신발을 신는 자세라거나, 웃을 때 코를 찡긋거리는 것, 뭔가 화가 날 때 일단 한숨을 한번 쉬는 포인트까지. 어찌나 똑같은지. 그 똑같음은 무엇인가를 좋아하는 취향도 닮아간다. 음식이나 색깔이야 많이 봐서 좋아한다지만, 좋아하는 캐릭터도 어찌나 같은지. 종종 아이와 쇼핑몰에 갔다가 “엄마, 이거 너무 귀여워!”하는 소리에 돌아봤다가 어린 시절 내가 좋아하던 캐릭터임에 놀란 경험이 꽤 있다. 입이 없어 늘 호기심을 자극했던 토끼, “미피” 역시 그랬다. 아이가 3살 무렵 귀여운 사이즈의 보드북이 출간되었 아이가 무척이나 좋아하는 것을 보며 세월이 아무리 변해도 변하지 않는 것들이 존재함을 깨달았었다.
그런 미피가 돌아왔다. 『미피는 화가야』로. 심지어 사이즈도 더 커지고,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플랩북으로! 꼬꼬마를 키우시는 엄마들! 눈 크게 뜨고 따라오세요. 『미피는 화가야』를 소개합니다. 짜잔~
북극곰에서 출간된 딕 브루노의 『미피는 화가야』는 일단 사이즈가 커졌다. 물론 아이들 손 사이즈에 딱 맞는 미니북도 너무 좋지만, 온 가족이 같이 들여다보려면 큰 사이즈가 더 좋잖아? 또 이렇게 선명하고 예쁜 책은 좀 커 줘야 책장을 장식하는 맛도 나지. 이 편하게 펼쳐볼 수 있는 사이즈에 플랩북이니 아이와 놀이북으로 활용하기 너무 좋은 사이즈라는 생각이 든다.
말 나온 김에 자랑을 좀 하자면, 북극곰의 『미피는 화가야』는 플랩북으로 출시되어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너무 좋다. 『미피는 화가야』에 숨은 플랩들로 어떤 색깔의 토끼가 숨어있는지 기억하는 놀이도 해보고, 어떤 색깔이 나오는지 유추도 해볼 수 있다. 또 도형으로 그릴 수 있는 그림은 무엇인지 맞춰보기도 하고, 각 색깔에서 연상할 수 있는 것들을 떠올려보기도 하는 등 아이와 다양한 방향으로 『미피는 화가야』를 즐길 수 있다. 그렇게 신나게 놀고 난 후 아이와 그림을 그리기까지 하면 미피만 화가인가. 우리 꼬마도 화가지!
아! 혹시 아이가 미피 책 위에 그림을 그렸다고 너무 스트레스받지 말 것. 물티슈로 잘 지워진다. 또 원래 그 나이 때는 책도 좀 찢고, 먹기도 하고, 물고 빨고 하며 배우니 아이 마음대로 책을 즐길 수 있도록 너그러이 기다려주시면 좋겠다. (힘 조절을 못 해서 찢는 거다. 또 찢는 소리를 재미있어하면 전단이나 신문 찢기 놀이를 추천해 드린다. 찢기 놀이를 하면 손에 힘 조절도 연습할 수 있고, 더이상 책을 찢지 않게 된다.)
더불어 개인적으로 딕 브루노의 일러스트는 선명한 색상 때문에 더욱 추천해 드리고 싶다. 사실 요즘은 육아용품도 엄마들을 겨냥해 파스텔톤이나 모노톤으로 생산되곤 하는데, 아이들은 선명한 색도 보고 배워야 하지 않나. 인테리어를 해친다고 물건은 사지 않더라도 책으로라도 부디 원색도 만나게 해주셨으면 좋겠다. (미피는 인테리어도 해치지 않아! 귀엽자나!!)
오늘도 우리 동네에는 비가 내린다. 아마 이 비가 내리고 나면 여기저기 새싹이 움트고, 봄의 꽃들이 고개를 내밀겠지. 『미피는 화가야』도 아이들에게 그런 봄비가 되어 줄 것이다. 상상력과 호기심, 색깔에 대한 감각 등을 자라게 하는 “생각 봄비” 말이다.
11/16 ~ 11/17
서점에서 책 몇 권 구입하다가 가방에 넣고 다니기 좋은 책으로 한 권 골라봄.
우리 말로는 '개소리'로 번역, 원작에선 BULLSHIT 으로 표현되고 있음.
손바닥보다 조금 큰 정도 크기의 책으로 70여페이지에 걸쳐 개소리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음.
정말 '개소리'에 대해 궁금했던 게 아니라,
도대체 이 하나의 단어로 한 권의 책을 어떻게 써냈는지가 궁금해서 구입한 책.
저자는 철학과 명예교수이자 저명한 도덕철학자라고 한다.
('진리에 대하여', '불평등에 대하여', '사랑의 이유' 등등의 저서가 있음)
시작은 bullshit 의 사전적 의미부터, 비슷하게 사용되고 있는 다른 단어들(예를 들면, 거짓말, 허세, 협잡, 허튼소리 등등) 의 의미와 차이점 등을 이야기 한다.
책 초반에는 저자의 개인적인 의견을 기록한 책 정도로 생각하고 읽었는데,
읽다보니 철학책을 읽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생각해보니 철학 쪽은 관심이 없었어서 관련책을 거의 접해보지 못 한 듯 해서,
2024년에는 철학 관련 책을 좀 더 읽어보자 싶었다.
제목부터 책 사이즈와 분량까지 보면 뭔가 가볍게 느껴졌는데,
내용은 전혀 그렇지 않은 책이었다.
역시 괜히 철학자가 아니구나 싶었고,
책 뒷부분에 저자와 인연이 있는 강성훈 교수(서울대 철학과)가 쓴 '해제'부분을 읽어보니 내용이 더 잘 정리가 됐다.
기대 없이 가볍게 읽을 생각에 구입했다가, 의외로 좋았던 책.
p.83 (해제 부분)
프랭크퍼트는 우선 '개소리'라는 말, 보다 정확하게는 영어 단어 bullshit 의 의미와 용례에 대한 분석에서 시작해서 사회비판으로 나아간다.(….) 어떤 철학적 사조에 대한 비판도 묘하게 끼워 넣고 있다.
𝔻𝕖𝕣 𝔾𝕖𝕕𝕒𝕟𝕜𝕖𝕟𝕤𝕒𝕞𝕞𝕝𝕖𝕣
#생각을모으는사람#모니카페트 🇩🇪 2001
"꽃으로 피어난 생각들은 아주 작은 알갱이가 되어 바람에 실려 날아갑니다. 높이, 점점 더 높이 날아올라, 눈 깜짝할 사이에 아직 잠으로 덮여 있는 지붕들 위에 떠 있게 되지요. 그러다가 천천히 내려앉으며, 창문이라든가 어디 벌어진 틈새로 집집마다 들어간답니다. 그렇게 꿈을 꾸고 있는 사람들의 이마에 가만가만 내려앉아, 새로운 생각으로 자라나지요. 생각을 모으는 사람이 없다면, 생각들은 줄곧 되풀이되다가 언젠가 완전히 사라질지도 모릅니다." p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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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99년생 소녀가 99학번인 나에게 말했다. '몹시' 감명받은 책이 있어 추천한다고. 어린이 책이라는 힌트가 있었지만 제목이 주는 무게감에 더해 표지의 사진이 철학적인 점. 알게된지 얼마 안된, 내가 대학교 1학년 때 태어난 소녀는 어떤 포인트에 감명을 받는 지 궁금한 이유로 책을 주문했다. 엥?1 하드한 표지에 커다란 사이즈 그리고 얇은 책은 정말 유치원 책장에 비치되어 있을 법한 동화책이었다. 엥?2 얼마 안되는 양에 휘리릭~ 금방 읽었으나 어느 부분에서 몸시 감명을 받아야하는 거지?ㅋㅋㅋ 99학번에겐 멀어진 아이의 감성이 99년생 소녀에게는 남아있나보다. 그래도 이런 생각은 들었다. "엄마, 생각은 이쁘게 해야 해. 왜냐면 내가 한 생각은 생각을 모으는 사람이 가져갔다가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되거든." 이렇게 말하는 아이가 어딘가 분명 있을 거라는.😉
#북스타그램#책#독서#bookstargram#bookreview#book
처음에는 가벼운 회사원 이야기로 시작했는데 영업사원의 세계에 대해서 이렇게 자세히 알게 될 줄은 몰랐다. 조금은 옛날스러운 부분이 있지만, 각각의 인간상에 대해서는 사실적이었다. 회사 내 각 직책에 있는 사람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진전되는데 점점 사이즈가 커지는 것과 개개인의 작은 일들이 하나로 합쳐지는 과정이 매우 흥미로웠다. 기업에서 잊지 말아야 할 가치를 잘 표현한 작품이다.
☞엄청 더운 날 사 먹은 1000원짜리 아이스크림과 은행수수료로 사용한 1000원. 어떤 것이 더 가치 있나?
☞오늘 사면 10000원, 내일 사면 9900원. 당신은 언제 물건을 구매할 것인가?
☞분명 다시는 입지 못할 44사이즈의 옷, 왜 버리지 못하고 망설일까?
당신은 이 물음들에 선뜻 답할 수 있는가? 어려운가?
그러면 질문을 바꾸어보자. 당신의 아이가 목이 말라 사 먹은 1000원과 포0몬 카드를 산 1000원 중 어느 것이 더 아까운가? 맞다, 당신은 당연히 포0몬 카드를 골랐을 거다. 그런데 아이에게도 같은 답일까? 아이에게도 생수보다 그 카드가 값질까? 이 문제에 답을 하기 위해, 아이에게 이 문제를 이해시키기 위해 우리는 행동경제학을 공부해야 한다.
그런데 어른에게도 어려운 행동경제학을 무슨 수로 아이에게 쉽게 알려줄 수 있을까?
사실 나는 이 고민을 시작한 것이 일 년쯤 된 것 같다. 아이에게 화폐의 개념을 심어주고자 마트에서 스스로 비교하고 고를 '권리'를 주었더니 아이는 쓸모없는 것들을 사는 것이 아닌가. 그렇게 아무렇게나 돈을 사용하면 안 된다는 내 말에 아이는 '내가 고를 수 있다 그래서, 나에게 의미 있는 것을 고른 거야'라고 대답하더라. 그 말을 듣는 순간 아이가 아닌 나의 행동에 문제가 있었음을 깨달았다. 하지만 이를 제대로 짚어줄 책을 찾지 못하고 고민만 하는 사이 1년이 흘렀고, 늘 좋은 주제로 생각거리를 주는 봄나무에서 『우리는 행동경제학에 진심』이라는 신간이 나왔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에서야 나도 무지해서 이것을 미루고만 있었음을 반성했다.
평소에도 관심 있게 읽던 '10대들의 챌린지'시리즈이기에 『우리는 행동경제학에 진심』 역시 많은 기대를 안고 읽기 시작했는데, 정말 알찬 이야기들이 가득 들어있어 만족감이 컸다. 『우리는 행동경제학에 진심』은 선택, 일상, 경제, 편향성, 넛지 이론 등에 대해 쉬우면서도 유익하게 다루고 있을 뿐 아니라. 행동경제학을 끌어내는 지혜로운 방법들도 다루고 있어 아이들이 실질적으로 행동경제학을 이해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우리 아이가 『우리는 행동경제학에 진심』 안에서 무척 흥미로워했던 것은 행동에 일상 속의 행동경제학. 재미없는 책을 끝까지 읽어야 하는지, 무료라는 단어로 인내할 수 있는 시간 등에 대해 무척이나 흥미로워했다. 또 자신의 선택이나 시간이 재화가 될 수 있음에 놀라워하기도 했고. 나 역시 편향주의에 대해 기록된 부분을 읽으며 이유도 모른 채 말하고 동의해왔던 많은 것들에 대해 생각할 기회를 얻었다.
『우리는 행동경제학에 진심』가 속한 시리즈 자체가 아이들에게 다양한 생각의 방향을 제시하기에 토론이나 논술용으로 훌륭하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우리는 행동경제학에 진심』은 더욱 그런 느낌이 강했다. 아이들이 이런 주제로 자기 생각을 펼쳐본다면 스스로의 행동에 대해, 선택에 대해 더 신중할 수 있고 진정한 가치에 대해서도 생각할 수 있으리라. 물론 작가의 말처럼 좋아하는 것에까지 행동경제학의 잣대를 들이밀 필요는 없지만 말이다.
알수록 보인다고 했던가. 아이들의 생각 폭이 넓어지면 아이들의 선택지도 다양해지고, 어떤 것이 나를 위하는 선택지인지를 깨달을 수 있으리라. 『우리는 행동경제학에 진심』가 그 역할을 해주리라 생각하고. 주체적인 아이로 생각하는 힘을 기르게 하는 좋은 주제의 책이었다.
한편 세상을 바꾸는 10대들의 챌린지 시리즈는 '우리는 기후 변화에 진심', '우리는 공유경제에 진심', '우리는 동물권리에 진심' 등이 출간되어 아이들이 생각하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돕는다.
재수없게 들릴지 모르지만 나는 거의 평생을 날씬하게 살았다. (과거형이니 화내지 말 것) 내 키는 167cm인데 30대초반까지는 50kg도 되지 않았고, 임신시절에도 딱 6킬로 증가하여 조리원에서 원래 몸무게가 되어 집으로 돌아왔다. (원래 국물음식을 즐기지 않고 소스류를 좋아하지 않기에 가능했던 일 같다.) 그러나, 살찌지 않는다는 자신감은 보기좋게 뒤통수를 가격했다. 책맥책맥을 거듭하던 일상은 술배를 가져왔다. 원래 있던 변기덕분에 똥배까지. 그렇게 나는 ET몸매가 되었다.
그런데 이놈의 뱃살은 왜 이렇게 안 빠지는거야? 운동해도 안빠지고, 굶어도 안 빠진다. 훌라후프를 돌려도 1만보를 걸어도 매일매일 그대로다. 보정속옷의 도움을 받아볼까 기웃거리던 그때, 내게 무시무시한(?) 제목의 책 한 권이 도착했다. 『뱃살을 빼야 살 수 있습니다』. 네? 저 이거 못빼면 죽어요??
걱정과 기대를 반반 머금고 펼친 『뱃살을 빼야 살 수 있습니다』는 나에게 변화를 가지고 왔다. 아직 드라마틱하지는 않지만, 지속적으로 유지한다면 좋은 변화를 만나게 될 것 같다. 내가 『뱃살을 빼야 살 수 있습니다』를 추천하는 이유는 굵게 3가지.
첫번째, 쉽다. 16시간 굶기, 뭐 운동 2시간하기 그런 지키지 못할 것을 시키지 않는다. 딱 일주일, 눈 질끈 감고 할만하다.
두번째, 잡다한 말이 없다. 먹고사는 것도 바쁜데 다이어트까지 복잡해야 하나. 이 책은 군더더기 없이 할말만 한다. 책도 기차에서 보던 그 월간지처럼 얇다.
세번째, 돈이 들지 않는다. 나도 장비빨 세우는 사람이라 등산을 해도 등산복한벌 쫙 빼야하는 놈이지만 이 책을 보고서는 돈을 쓰지 않았다. (아! 다크초콜릿 한 통 샀다.) 진짜 집에 있는 걸로 간단히 실천해볼 수 있다.
물론 이것을 꾸준히 실천하는 것은 어려울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어떤 다이어트도 결코 누워서 할 수 없다. 그렇게 생각하면 이 다이어트방법은 아주, 많이 쉬운 편이다. 다들 꽤 속지 않았나. 붙이고만 있어도 살이 빠진다고? 먹고 자기만 해도 살이 빠진다고? 내 주변에도 인별에 나오는 거의 모든 다이어트제품을 사는 사람이 있었는데, 한번도 77사이즈 밑으로 내려온 적이 없다. 나를 예로 들자면 양치질 잘하고, 다크 초콜릿 먹고, 녹차 마시고, 운동 조금해서 1주일에 2킬로그램을 감량했다. 나는 몸무게를 줄이는 것보다는 뱃살빼는 것에 관심이 있던 것이기에 한달간 이 책을 따라해보려고 한다. 다시 비키니를 입을 수 있는 몸이 되도록, 크롭티를 당당히 입을 수 있도록 말이다.
사이즈도 작은데 읽는데 꽤나 오래걸렸다.
작가가 모아둔 문장들에 나 또한 공감가는 내 이야기가 있어서 더욱 그랬던 것 같다.
책을 읽을 때면 완독을 해야한다는 생각 때문에 중간 중간 어떤 생각이 떠오르더라도 무시하고 마지막 장까지 내리 달리기만 했었다. 누가 쫓아오는 것도 아닌데 왜 그랬을까..?
나도 이렇게 문장들을 모아두고 싶어졌다.
빈 그릇은 당연히 백지나 텅 빈 상태를 의미하지 않는다. 우리는 각자 몸의 특성, 신체 사이즈, 살아온 역사가 다르기 때문에 굳이 주장히지 않아도 부정할 수 없는 차이가 드러나기 마련이다.
ㅡ나는 전체 중 일부가 될 때 쾌감이 크다. 나는 이기적인 사람인데 즉흥 상황에서 그룹의 욕구를 잘 따라가는 걸 보면 그때 느끼는 쾌감이 나를 고집할 때의 쾌감보다 더 큰 것 같다.
주인공이 아니라 과정의 일부가 되는 일, 거기서 오는 기쁨이 큰 나로선 이 문장에 큰 공감이 되었다. 단 하나의 결과물을 위해 몸을 던져 구현해내는 그 순간을 경험한 사람만 알 수 있는 이상한 감정일지도. 배우들이 어떻게 연기에 대해 사유하는지 궁금하다면 꼭 읽어볼 책이다.
#책은사람을찢어#이북은내지갑을찢어
“무엇 때문에 슬퍼요?”
“모든 세상이 다.”
“세상일에 대해 슬퍼하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어요? 세상이란 갈수록 나빠져 가는 것이 아닌가요? 그런데 그것 때문에 슬퍼하다니요. 그런 식으로 시간을 낭비하지 마세요.”
“슬퍼하는 것을 막을 방법은 없지”
“막을 수 없다고 해서 나쁠 것은 없어요.”
토머스 허드슨은 어니스트 릴과의 이러한 논쟁이 자신에게는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럼 필요한 게 뭐야. 이 개자식아. 네가 지금 하고 있는 것이 스스로에게 그렇게 보이지 않더라도 취해야만 하는 거야. 네가 필요한 것을 얻을 방법은 없으며 다시는 네가 원하는 것을 가질 수 없을 거야. 그렇다고 해서 네가 취해야 할 방법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야. 자 계속 전진해. 그리고 하나를 잡아. (p.310)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를 작년 겨울 다시 읽으며 어린 시절에는 발견하지 못했던 것들을 많이 느꼈던지라, 이 『해류 속의 섬들』을 읽기 전부터 기대가 컸다. 『해류 속의 섬들』은 헤밍웨이의 사후에 출간된 소설이자 헤밍웨이의 자전적 소설로 알려져 있다. 또 「노인과 바다」를 잇는 바다 소설의 완결편이라고 하기에 기대가 더욱 컸던 것.
솔직히 말하자면 「노인과 바다」처럼, 첫 번째 완독으로는 이 책을 완벽히 이해할 수는 없을 것 같다. 그 특유의 문장 속에서 토머스 허드슨의 심리를, 그의 세 아들과 얽힌 감정들을, 아들을 잃은 허무를,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묻어나는 슬픔을, 딛고 일어서려는 안쓰러운 몸부림을 어떻게 한꺼번에 이해할 수 있다는 말인가. 물론 내가 우둔한 탓일지도 모른다. 「노인과 바다」도 읽을 때마다 새로운 감상을 찾지 않았나. 아마 『해류 속의 섬들』 역시 두 번째 읽을 때, 세번째 읽을 때 느끼는 감상이 다르리라는 생각을 해본다.
『해류 속의 섬들』을 완성한 후 헤밍웨이가 자살했다는 것을 몰랐다면 감상이 달랐을까.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을 무를 방법은 없지만, 인간 자체에 대한 그의 고민을 간접적으로 만나보며 그가 토머스 허드슨을 통해 세상에 하고자 했던 말은 무엇인지를 여러 번 생각해보게 했다. 어쩌면 토머스 허드슨이 술을 마시고 하는 말들은 어쩌면 헤밍웨이 본인이 하고 싶던 말은 아니었는지 생각해보며, 세상이 슬프다는 말이 더 슬프게 느껴졌다.
(원작을 읽어보지 못했고, 이 이전에 우리나라에 출간된 『해류 속의 섬들』은 한자와 병기된 책이 전부라고 알고 있어서 원작 때문인지, 번역 때문인지 정확한 포인트를 알 길은 없지만) 솔직히 말해 술술 읽히는 책은 아니다. 읽으며 의미가 이질적으로 느껴져 앞의 문장을 다시 읽고 온 일도 있었고, 원작의 단어가 무엇이었을지 궁금하게 느껴진 부분도 꽤 있었다. 그러나 『해류 속의 섬들』을 통해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무엇인지, 작가의 의도가 무엇이었을지에 집중하며 읽다 보니 또 읽을 만 했다. (완전한 이해를 얻지 못한 것은 나의 몽매함 때문이다. 조금 자존심을 세워보자면 빡빡한 문단 배열과 귀여운 폰트사이즈(!)도 한몫했을지도.)
읽기 쉬운 책은 아니다. 그러나 분명, 헤밍웨이의 자전적 소설이자 유작인 이 작품은 그 자체로 읽을 가치가 있는 책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진정한 고결함은 이전의 나보다 나아지는 것이다”라고 적힌 띠지를 바라보며, 두 번째 『해류 속의 섬들』을 만날 때에는 내가 조금 더 성장해있기를, 그의 깊은 고뇌를 조금 더 이해할 수 있기를 바라본다.
감사하게도 아이는 가리는 건 다양한 책들을 좋아한다. 가끔 자신이 읽으려 해서 문제지만, 어릴 때 전화번호부 책(이거 알면 최소 30대 후반)까지 읽고 앉았던 나의 어린 시절이 떠오른다. 아무튼, 나는 평생 꿈꾸던 “책 읽고 대화 나눌 친구”가 생겼다. 원래도 사이좋게 책보길 좋아하는 모녀가 가장 가까이 머리를 맞대는 순간을 말하자면 원화가 아름다운 그림책을 만났을 때가 아닐까. 아이와 딱 붙어 앉아 일러스트의 색감과 표현력에 감탄을 연달아 내뱉게 했던 책, 『새가 된다는 건』을 소개한다.
앞에서도 잠시 거론했듯, 『새가 된다는 건』은 케이트 그림 어웨이 상을 받은 캐서린 레이너의 눈부신 색감과 생동감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분명 세밀화라고 부를 수 있을 만큼 새들의 깃털 하나하나가 선명한데, 그러면서도 새들에게서 느껴지는 온도나 표정은 그 어떤 그림책과 견주어도 부족함이 없을 만큼 상상력을 자극한다. 아이는 각 페이지의 새들을 오래 관찰하기도 하고, 한참이나 물러나서 보기도 하며 온전히 감상했다.
아이가 『새가 된다는 건』의 베스트 일러스트라고 뽑은 페이지는 부엉이로, 마치 옛날이야기를 할 것 같기도 하고, 밤사이에 일어난 일들을 퍼트리기라도 할 것 같다며 여러 상상력을 꺼냈다. 엄마가 뽑은 『새가 된다는 건』 명장면은 바닷새들의 모여앉은 페이지. 새들의 표정이나 동작들을 멍하니 바라보다 보니 새들의 이야기가 들리는 것처럼 느껴졌다. 비둘기도 무서워하는 겁보지만, 이상하게도 이 책의 그림을 바라보는 것이 무척 마음이 편안하게 느껴졌다. 어쩌면 이 책을 통해 처음으로 새들의 이야기가 듣고 싶어진 게 아닐까 생각했다.
일러스트도 무척이나 아름답지만 『새가 된다는 건』은 내용도 시와 노래가 오묘한 조화를 이루는 느낌이었다. 저명한 조류학자 팀 버케트는 새들의 특성을 세세하게 전달하면서도 '가지 위의 문워크', '눈 미끄럼틀', '슬픔 속의 희망 키우기' 등의 단어들을 만날 수 있었다. 아이와, 책을 읽으며 일러스트 틈새에 써진 가장 작은 글씨는 소곤소곤, 제목 등의 볼드체는 큰 목소리로 읽었다. 그러자 책의 이야기들이 우리 주변에 살아나는 느낌이었다. 『새가 된다는 건』을 읽는 내내 탄탄한 내용의 다큐멘터리와 아름다운 시를 동시에 읽는 느낌을 받았다고 하면 공감하실 수 있을까. 이 책을 만나지 않고서는 이 느낌을 전할 수 없을 것 같아서 나의 짧은 문장력이 아쉬워진다.
사실 『새가 된다는 건』은 책 자체가 그런 생동감을 품고 있다. 매에 관한 이야기에서 '번개같이 하늘에서'라는 제목도 하늘에서 꽂히는 느낌이었고 '쐐애액!”하는 글씨는 점점 커져서 나도 모르게 소리를 점점 더 큰 목소리로 읽게 되었다. 빨간모자무희새 역시 “딱! 딱! 딱! 딱!”이 각기 다른 폰트 사이즈로 적혀있어 나도 모르게 강약을 조절하며 스타카토로 읽게 되었고, 물결로 적힌 합창연습, 여러 폰트 사이즈로 난타를 이루는 듯한 “꽥꽥꽥” 역시 실제 자연에서 듣는 것처럼 여러 청둥오리가 떼를 지어 소리를 내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눈부시게 아름다운 그림에, 서사시 같은 지식, 섬세한 편집이 완벽한 하모니를 이루는 책이랄까.
신기하게도 가르쳐주지 않아도 아이들은 이런 효과들을 기막히게 눈치챈다. 엄마가 읽어주지 않아도 스스로 그림책에 숨은 이야기를 찾아내고, 운율을 찾아낸다. 그래서 잘 만들어진 그림책을 보여주는 것은 단순히 '독서 한 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기도 하고 꿈을 꾸게 만들기도 한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우리를 숲으로 늪으로 강으로 산으로 여행을 가게 만들고, 귀 기울이지 않으면 듣지 못하는 이야기를 듣게 한다. 그래서 또 한 번 자연의 아름다움을 깨닫게 만든다.
내가 좋아하는 것에 대해서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토론하는 게 좋다. 가끔은 제정신인가 싶을 정도로 흥분하고 마는데 그러고 나면 날 너무 많이 보여준 것 같다고 느끼게 된다. 순식간에 무방비 상태에 놓인 것 같다.
- 내향적인 사람의 생존 도구
: 좋은 책, 차, 인터넷이 연결된 노트북, 넉넉한 사이즈의 편안한 옷, 자연,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릴 필기구, 혼자만의 시간
아몬드라는 제목이 너무 생소해서 어떤내용일지 궁금했다. 첫페이지에서부터 일어나는 사건의 자극성때문에 금세 책에 빠져들었다.
편도체가 너무 작아서 아몬드 사이즈만해서 제목이 아몬드인것인지, 아몬드를 많이 먹으면 편도체를 크게 할 수 있다는 뜻에서의 아몬드인지.. 아직도 제목의 의미를 생각 중
편도체가 작아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청소년이 두명의 친구를 만나 성장하는 이야기는 사건 사고가 많아서 흥미진진하고 술술 읽혔지만 마지막 에피소드에서는 두 친구 (도라. 곤이)와의 이야기가 더 나왔음 했다. 너무 궁금해 ㅜㅜ
empathy : 타인의 감정이나 경험을 이해하는 능력
sympathy : 누군가를 가엽게 여기는 감정, 누군가의 문제를 이해하고 걱정하고 있음을 드러냄. 어떤 사상이나 이념, 조직 등에 지지나 동의를 표하는 행위. 비슷한 의견이나 관심을 가진 사람들 사이의 우정이나 이해.
혐오와 차별이 심화되고 있는 갈등과 분열의 시대인 현재,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자, 다른 사람의 신발을 신어본다고 생각해 보자. 신발은 신으면 신을수록 신는 사람의 습관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같은 브랜드, 사이즈의 신발이라 할지라도 타인의 신발은 나에게는 불편하다.
하지만 신어보면 왜 그렇게 걸었는지, 왜 신발이 그렇게 변했는지 알게 된다. 아마도 지금 우리에게는 이런 식의 이해와 공감이 필요한지도 모르겠다.
뜬금없이 신발 타령을 하는 이유는 이번에 읽은 책 '타인의 신발을 신어보다'를 리뷰하기 위해서다.
'타인의 신발'을 어떻게 신으면 되는지 기대감으로 읽기 시작한 이 책은 결국 '발밑에 담요를 깔고 민주주의 세우기'로 끝나 버린다. 결국 '타인에 대한 공감'은 어려운 것일까?
소설집을 좋아하지 않는다. 이야기의 흐름이 짧다 보니 이해되지 않을 때도 있고, 장편소설은 소설의 세계로 독자를 서서히 끌어들이는 느낌이라면, 단편소설은 갑자기 소설의 한 가운데로 끌고 가는 느낌이랄까. 지하철에서 읽기 좋은 사이즈라서 무심히 챙긴 책이었는데 이토록 흡입력이 있을 줄은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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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운 작가님의 “윤광호”는 성소수자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자신을 드러내고 싶어 하지 않으면서도 자신의 정체성을 나타내고 싶어 하는 두 마음이 인상 깊었다. 양가감정. 동전의 양면 같은 마음이 나에게도 있기에 짧지만 여운이 길었던 것 같다. 갈팡질팡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그 마음이 여전히 난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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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수정 작가님의 “아무도”는 평온한 결혼생활 중 다른 사람을 사랑하게 된 주인공의 이야기이다. 남편이 있었던 이전의 일상과 별거한 현재 그 어딘가의 경계에 있는 모습이 기존의 일상에서 탈출했지만 그 내면에 깔려있는 불안함과 혼돈을 느끼는 인간의 모습으로 보였다. K 직장인으로서 가끔은 반복스러운 일상 속에서 그 일상을 벗어나고 싶은 욕구가 불쑥불쑥 솟아오르기에 공감하며 읽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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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혜 작가님의 “그 고양이의 이름은 길다”라는 수술을 하는 주인공의 영혼이 빠져나가면서 이야가는 시작한다. 영혼의 모습으로 과거의 행적을 되짚으며 소설은 흘러가는데 나열되는 사건들의 주된 감정이 사람 사이의 “오해”였다. 주인공이 과거의 사건에서 사람에게 오해를 받는 과정과 주인공이 겪은 힘듦에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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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고 가벼운 책이지만
깊은 글을 읽고 싶다면 추천한다☺️
앉은 자리와 누운자리에서 6시간 만에 읽은 책
책이 두껍지만 글씨 사이즈가 나름 커서 일반 보통인 책들과 비슷한 분량이다
<조금 스포(?)>
히가시노게이고의 책을 처음 읽어봤다
사람들이 왜 히가시노게이고 하는지 알겠다
물리학자와 아이의 대화는 교훈을 주는 듯 교육을 하는 듯 그 속에서 수사의 핵심을 찾아낼 수 있었다
뒤로 갈수록 더 몰입감이 대단해져서 책을 놓고 싶지 않다
장류진 작가의 "일의 기쁨과 슬픔"이 있다면 "검찰청 외곽의 슬픔과 기쁨"도 있다.
우리는 각자 속한 조직에서 중심부를 지향하며 처신하게 되는데 그 중심부라는 것은 자연스럽게 정해져 있는 경우가 많다. 모든 위치 및 역할은 중요하지 않은게 없고 쓸모가 정해져 있음에도 소위 얘기되어지는 중심부에 들어가지 못하면 외곽주의자라는 명칭이 주어지면서 웬지 표준 영역에 진입하지 못했다는 느낌을 받기도 한다.
검사로서 화려한 꽃이 아니라 잘 보이지 않게 땅에 밀착되어 삶의 축축한 단면을 느끼며 살아가는 이끼와 같은 검사의 삶을 살아온 저자는 오히려 뜨겁고 뭉클한 삶의 결들을 누구보다 많이 느껴온 것에 대해 감사하고 있다. 우리가 생각하는 엄격하고 무정하기까지 한 이미지만 검사가 아니라 감수성이 넘치는 생활검사도 있음을 보여준다.
기본적으로 단호함과 성실성을 탑재한 법조인들이 무언가에 대해 확고한 기준을 갖을 때, 그것이 비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 하는 감수성은 인간에 대한 이해의 힘이 생기는 근육을 키워 검사가 인공지능의 영역으로 가지 않도록 해주는 중요한 요소일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침 국민참여재판 제도가 저자의 근육이 효과적으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국민참여재판은 일반 국민인 배심원들에게 사건을 설명하고 그에 대한 판단을 받는 재판이다. 오래된 문법과 전문용어로 과정을 진행하던 기존 재판과 달리, 형법의 적용에 대해 알지 못하는 일반 국민들에게 사건의 낱낱을 설명해야 하는 것이다. 스토링텔링을 해야 하는 시간이며 사건의 의미와 후속 해결방향에 대해 좀더 창의적인 방식으로 풀어 나가야 하는 방식인 것이다.
돌앤들 꽃을 못 피우랴..
검사로서의 적성에 대해 항상 의문을 가졌고 지인들의 우려의 눈빛도 많이 받았지만, 저자는 새로운 영역에서 새로운 꽃을 피우고 있다. 조직 내부적으로도 내부포털 게시판(이프로스)에도 궁서체의 업무적인 글이 아닌 생활글을 올려 살얼음이 낀 조직분위기의 틀에 유연성이 깃들게 하는 계기를 만들기도 했다.
중심부가 아닌, 다정한 외곽주의자의 삶은 자연스러운 모습이다. 세상이 설정한 표준사이즈가 아닌 진정 자신이 원하는 것을 찾고 자신의 머리와 감성으로 고민하며 그 지점이 바로 중심부일 것이다. 항상 남의 눈치를 보고 평균인지를 가늠해야 하는 문화, 서로 다름을 장점으로 받아 들이지 않는 문화 속에서는 행복도 없을 것이다.
민원인을 친애하시고 흔한 중심부를 추구하지 않되 항상 감수성을 바탕으로 사건을 바라보고 해결하시는 검사님들이 많아질 때 검찰개혁이란 말도 불필요해지지 않을까하고 생각해 본다~
주인공이 '쥐'인 만화책이다. 보통 만화책이라고 하면 재밌고 신나고 모험이 가득한(?)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상상하곤 하는데 홀로코스트를 소재로 한 다소 어두운 내용이다. 저자인 아트 슈피겔만의 아버지인 블라덱 슈피겔만이 겪은 전쟁을, 아우슈비츠에서의 수용소 생활을 그리고 전쟁이 끝나서 다시 고향으로 돌아오기까지의 긴 여정을 아들에게 풀어놓았고 그는 그것을 정리해서 만화로 그려냈다.
사실 홀로코스트를 소재로 한 영화와 책은 이미 너무나 많이 나와있고 히틀러와 나치의 만행에 대해서는 모두 다 아는 사실이기 때문에 굳이 여기서 언급 할 필요는 없을 것 같고, 책을 보면서 특히 눈에 띈 부분에 대해 집중해 보려 한다.
일단 주인공을 동물인 '쥐'로 그렸다는 것. 제목 그대로 정말 쥐다. 유태인들은 모두 쥐로 표현되고 나치는 고양이로(왜 하필 고양이인가!), 폴란드인은 돼지로, 미국인은 개, 소련인은 곰, 프랑스인은 개구리로 그렸다. 동물 선정에 무슨 의미같은게 있는 걸까 하고 생각해보지만 고양이는 너무 귀여우니까.(???)
열한살인 아티가 친구들에게 버려져 울고있자 아버지는 말한다.
'친구? 네 친구들? 그 애들을 방 안에다 먹을 것도 없이 일주일만 가둬놓으면 그땐 친구란 게 뭔지 알게 될 거다.'
어린 아티가 저 문장을 얼마나 이해했는지는 모르겠으나 나중에야 그 의미를 깨달아 책의 처음을 장식하지 않았나 싶다.
전체적으로 블라덱의 이야기는 시간 순으로 진행이 되는데, 춥고 배고프고 먹을 것이 없었다, 하루종일 고된 노동을 하고... 와 같은 문장의 나열이 아닌 실제 그림으로, 아버지가 이야기를 들려주는 형식으로 진행이 되니까 조금 더 가까운 사람이 겪은 일처럼 느껴진다.
아우슈비츠에서 건네받은 옷의 상의, 하의, 그리고 신발의 양쪽도 사이즈가 전부 다른 것을 전달받아 한참을 고생한 친구의 복장을 묘사한 부분은 읽으면서 실제로 내 발이 시려운 것 같았다.
'그의 바지는 두 사람이 들어갈 정도로 컸는데 허리띠로 쓸 끈 하나 없었다. 하루 종일 한 손으로 바지를 잡고 있어야 했단다. 게다가 신발 한 짝은 너무 작았지. 하는 수 없이 바꿀 사람이 나타날 때까지 이걸 들고 다녔다. 다른 한 짝은 배처럼 컸지만 그래도 신고 다닐 만은 했어. 어쨌든 그때가 겨울이었는데 어딜 가든 한쪽 맨발로 눈 위를 밟아야 했지.'
홀로코스트의 참상도 눈살을 찌푸리게 했지만 저자와 아버지의 관계, 블라덱의 편집증적인 증상들, 밤마다 비명을 질러서 가족들을 깨우던 아버지의 모습을 당연하게 보고 자라온 저자가 대학에 가서 처음으로 모든 부모가 밤에 비명을 지르진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되는 일들. 모두 '그 일'을 겪지 않았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었다는 사실이 슬프다.
블라덱의 모습을 보면서 영화 국제시장의 황정민 배우가 맡은 덕수라는 인물이 떠올랐다. 저렇게까지 해야돼? 왜 이렇게 극단적이야?하는 생각을 노인들을 보면서 많이 하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그들이 겪은 전쟁, 배고픔, 가난을 겪어보지 않은 우리 세대들은 아마 죽을때까지 많은 부분을 감히 이해하지 못할 것 같다. 저자는 이런 아버지와의 갈등 조차도 조금의 덜어냄도 없이 그대로 표현했다. 그런 솔직함이 아주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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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페이지 작성법)
첫 째, 상단 3개의 이미지는 가장 호감도 높은 이미지 배치.
둘 째, 보기 불편한 외국어가 없어야 한다.
셋 째, 설명 내용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
어뷰징 - 정당하지 않은 방법을 통해 이득을 취하는 행위
배대지 제품배송은 보통 해상으로 해야 저렴하여 마진율을 높일 수 있다.
주문서 작성 시, 구매자이름은 판매자 이름을 넣는다(본인)
트래킹번호는 - 타오바오에서 구매한 송정번호 입력
타인의 껍질 속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추측하는 건 어리석은 짓이다. 어떤 경우든 나는 우리 딸이 제 엄마가 다른 여자들 신체 사이즈에 주목한다고 생각지 않기를 바란다. 딸도 다른 여자들 신체 사이즈에 주목하지 않기를 바라니까. 자고로 어머니라면 자기 딸이 닮기를 바라는 여자로서 행동해야 한다는 게 내 신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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