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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칭 더 보이드』는 조 심슨이 직접 겪은 놀라운 생존기를 담고 있는 작품이다.
이 역동적인 서사는 단순한 생존의 이야기를 넘어서, 인간이 극한의 상황에서 어떻게 의지를 모으고, 두려움을 넘어서는지에 대한 깊은 탐구이다.
줄거리
- 주인공은 안데스 산맥의 높고 위험한 빙벽에서 추락하여 다리를 크게 다친다.
이후 생존을 위한 처절한 투쟁이 시작된다.
- 사이먼 예이츠는 조 심슨이 매달린 로프를 잘라야 하는 결정적인 순간에 직면하게 된다.
이는 독자로 하여금 극한 상황에서의 인간 심리와 도덕적 딜레마에 대해 깊이 고민하게 한다.
특징
- 이 작품은 연극 무대에서도 성공적으로 상연되었으며, 해발 6344m 안데스 산맥 시울라 그란데의 서쪽 빙벽에서의 생존 투쟁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 결국, 이야기는 인간 정신의 승리를 강조한다.
극한의 상황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의지는 강력한 인상을 준다.
이 책을 통해 인간이 대자연과 맞서 싸우며, 불가능해 보이는 상황에서도 생존할 수 있는 놀라운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 또한, 우정, 신뢰, 배신, 도덕적 진통과 같은 다양한 인간 관계의 측면이 깊이 있게 생각해 보게 된다.
"터칭 더 보이드"는 단순히 생존의 이야기를 넘어, 인간의 본성에 대한 탐색과 자신을 둘러싼 세계와의 관계를 재고하게 만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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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믿지요. 아무것도 안 믿어요. 몇 번이나 얘기해야 알아들겠소? 나는 아무도, 아무 것도 믿지 않아요. 오직 조르바만 믿지. 조르바가 딴 것들보다 나아서가 아니오. 나을 거라고는 눈꼽만큼도 없어요. 조르바 역시 딴 놈들과 마찬가지로 짐승이오! 그러나 내가 조르바를 믿는 건, 그 놈이 유일하게 내가 아는 놈이고 유일하게 내 수중에 있는 놈이기 때문이오. 나머지는 모조리 허깨비들이요. 나는 이 눈으로 보고 이 귀로 듣고 이 내장으로 삭여 내어요. 나머지는 몽땅 허깨비지. 내가 죽으면 만사가 죽는 거요. 조르바가 죽으면 세계 전부가 나락으로 떨어져요.」 - 8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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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르바는 아무도, 아무 것도 믿지 않는다. 오로지 자기 자신만 믿는다. 자기 이외의 모든 것은 허깨비에 불과하다. 자기 이외의 모든 것들은 직접 보고 듣고 만져 보고 부딪혀 보지 않고서는 받아들이지 않는다. 하지만, 그렇게 자신이 직접 받아들인 것은 삶의 깊은 뿌리가 되고, 거대한 나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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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조르바는 자기 삶의 주인이다. 65세의 노인이지만 그의 삶은 항상 에너지가 넘친다. 자기가 아는 것, 가기가 옳다고 믿는 것, 자기가 느끼는 것이라면 거침없이 말하고, 욕망하고, 행동으로 옮긴다. 자기 내부에서 끓어 오르는 욕망을 부끄러워 하지도 않고, 그런 욕망을 축복으로 여기며, 그것을 갈망하고 즐기고 소비하는데 어떠한 거리낌이나 가책도 느끼지 않는다. 그것이 그의 삶의 에너지이고 본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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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아이처럼 그는 모든 사물과 생소하게 만난다. 그는 영원히 놀라고, 왜, 어째서 하고 캐묻는다. 만사가 그에게는 기적으로 온다. 아침마다 눈을 뜨면서 나무와 바다와 돌과 새를 보고도 그는 놀란다. 그는 소리친다.
"이 기적은 도대체 무엇이지요? 이 신비가 무엇이란 말입니까? 나무, 바다, 돌, 그리고 새라는 신비는?"」 - 22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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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에게 삶은 지루할 날이 없다. 하루하루가, 이 세상 모든 것이 새롭다. 조르바는 니체가 말하는 '건너가는 존재'로 살아 가기 때문이다. '건너가는 존재'에게 삶은 미지의 것이다. 삶에 대해 아는 것도 없고, 정해진 것도 없다. 건너 봐야 아는 것이다. 그래서, 끊임없이 세상을 알아 가야 하고, 묻고 의심하면서 세상이 어떤 존재인지 알아가는 그 과정이 곧 삶이 된다. 따라서 '건너 가는 존재'는 주어진 삶을 온전히 자신 안에서 새롭게 생성해 내는 창조적 인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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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대부분의 우리는 이미 '도달한 존재'처럼 살아간다. '도달한 존재'의 삶에는 '세상은 원래 그런거야'라는 전제가 깔려 있다. 그에게 세상은 이미 알려진 길, 주어진 길, 그래서 세상은 '건너기도 전에 이미 도착'해 버린 과거가 돼 버린다. 따라서, '도달한 존재'에게 삶이란 '흐르는 시간 속에 정지해 있는 그림'같은 아이러니가 되고 만다. 정해진 삶이란, 이 얼마나 지루하고 재미없는 삶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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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느 정도 나이를 먹으면 세상을 알아야 한다고 강요받는다. 나이값을 해야 한다느니, 그 나이 먹도록 뭐 했느냐는 둥 남의 인생에 시시콜콜 감 놔라 대추 놔라 끼여드는 것이다. 세상은 알아 가는 것이고, 아는 만큼 행동하고, 아는 만큼 보게 될 뿐이다. 그리고 그렇게 보고 만나는 세상이 진짜고, 온전히 당신의 세상이다. 누군가 '세상은 이런거야' 라고 얘기한다면 조르바는 아마 이렇게 대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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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깟 것, 개나 줘 버리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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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르바는 일자무식이다. 그는 자기가 읽은 책이라곤 <뱃사람 신드바드> 단 한 권 뿐이라고 고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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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르바는 그리스 작가 니코스 카잔차키스를 세계적인 작가로 일으켜 세운 소설 『그리스인 조르바』의 주인공이자 실존 인물이다. 카잔차키스는 자서전 <영혼의 자서전>에서 실존 인물 조르바에 대해 이렇게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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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힌두교도들은 <구루(사부)>라고 부르고 수도승들은 <아버지>라고 부르는 삶의 길잡이를 한 사람 선택해야 했다면 나는 틀림없이 조르바를 택했을 것이다. ... 주린 영혼을 채우기 위해 오랜 세월 책으로부터 빨아들인 영양분의 질량과, 겨우 몇 달 사이에 조르바로부터 느낀 자유의 질양을 돌이켜 볼 때마다 책으로 보낸 세월이 억울해서 나는 격분과 마음의 쓰라림을 견디지 못한다.>」 - 옮긴이의 말(46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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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삶의 주인이 되는데는 많은 지식이 필요하지 않다. 지식은 그저 거들 뿐, 중요한 것은 의지이며, 여기에 약간의 용기가 필요할 것 같기는 하다. 알랭드 보통은 『불안』이라는 책에서 현대인들이 느끼는 불안의 원인을 대개 자신이 처한 사회적 위치 즉, 사회적 지위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다른 사람들과 비교함으로써 오는 상대적 열등감 또는 소외감이 핵심이라는 것이다. 알랭드 보통은 같은 책에서 철학이나 예술, 정치, 보헤미아 등의 해법을 제시하고 있지만, 이에 대해 내가 알고 있는 가장 명쾌하고 간단한 답은 문유석판사가 쓴 『개인주의자 선언』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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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유석판사는 이 책에서 우리 사회는 '남부럽지 않은 삶'을 갈망하기 때문에 스스로 불안을 자초한다고 하면서, 한마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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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을 부러워하지 않으면 안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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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의 삶에는 내가 없고, 내 의지가 없고, 내 색깔이 없는가? 다른 사람의 시선, 다른 사람들이 정해 놓은 길, 삶의 기준, 보이지도 만질 수도 느낄 수도 없는 허깨비 같은 우상을 만들고, 그것을 두려워 하며 전전긍긍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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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내가 읽은 『그리스인 조르바』의 <삶과 자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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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잔차키스는 그의 자서전인 <영혼의 자서전>에서 이렇게 고백하고 있다.
< 내 영혼에 깊은 골을 남긴 사람이 누구누구냐고 묻는다면 나는 이렇게 꼽을 것이다. 호메로스, 베르그송, 니체, 조르바...>」 - 옮긴이의 말(45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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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고백에서 볼 수 있듯이 이 책에는 니체의 향기가 많이 난다. 조르바가 차라투스트라를 닮았다고 해야 할까? 『... 조르바』와 『차라투스트라...』 두 책 모두 에너지가 굉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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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흔들릴 때, 어떻게 살아야 할 지 잘 모르겠을 때, 또는 삶의 큰 장벽에 부딪혔을 때, 조르바나 차라투스트라를 한 번 만나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위에서 언급한 책들도 한번씩 읽어 보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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