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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이

@ttaengyi
Review content 1
밤과 노래. 불면의 밤을 위로하는 심야 음악 에세이. 장연정님이 쓰고, 신정아님이 사진을... 감성적인 내용의 글과 사진을 읽고 보았다. 음악 에세이답게 좋은 음악도 많이 알게 되었다. 익숙한 음악의 가사들 속에서 새로운 이야기를 만나게 해준 특별한 책. ----- "서른다섯 해. 나는 그동안의 생을 밤과, 음악에 의지해왔다고 고백한다. 해가 나 있는 동안에는 그을린 듯 어두웠다가도 밤이 오면 생생하게 고개를 들곤 했음을. 한낮 햇살 아래 정확한 현실보다, 한밤의 흐릿한 빛 번짐 속의 사람을, 도시를, 공기를 사랑했음을." 여러 번 읽게 되는 멋진 표현들. 특히, 밤과 음악에 의지해왔다는 표현. ----- "오늘 하루 동안 있었던 일들을 돌이켜보다, 그게 오늘의 일이었는지 어제의 일이었는지 조금씩 헷갈리기 시작한다." 요즘 그런 느낌을 너무 많이 받는다. 그래서 무서울 때도 있었던... 하루하루가 정말 정신없이 지나간다. ----- "나에게 건네기엔 참 부끄럽고도 어려운 그 말. 나, 수고했다. 오늘도." 한때 퇴근할 때마다 들었던 노래. 옥상달빛의 그 노래. 수고했어, 오늘도. ----- "누구나, 당장 지금을 살아내지 않으면 안 되는 삶을 살고 있다. 미래는 보이지 않는 먼 곳에서만 있는 것. 그러고는 늘 현실이라는 이름으로 우리 앞에 선다. 예상했던 적 없던 일이라 해도 누군가를 원망할 수 없다. 이제 우리에게 미래는, 그런 것이니까." ----- "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니 그런가 보다 싶었다. 그땐 그래야 할 상황이었다고 생각하고 보니, 그런 선택을 했던 나 자신을 조금 안아줄 수 있을 것도 같았다." 무척 따뜻한 표현인 것 같다. 나 자신을 조금 안아줄 수 있을 것 같다니... ----- "안정과 불안정 사이에서의 갈등. 두 개의 상태가 온전히 공존할 수 있는 삶을 사는 건 불가능한 일일까. 이대로 행복해져버리고 나면 그 행복은 일상이 되고 더 이상 특별해지지 않을 것 같다는 예감. 나는 그 두려움이 싫다." 이렇게 생각하면 모든게 두려워지지 않을까? 행복이 일상이 되고, 특별함이 사라진다. 정말 두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 "나에게 하는 질문이 닳지 않고 늘 새롭게 솟아나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오늘도 나에게 물어본다. 나는 정말로 괜찮은 사람이 되어 가고 있냐고." 괜찮은 사람이 되고 싶다. 생각해보면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 꽤 오래전에 읽었던 책인데... 이제서야 어렵게 사진과 글을 올린다. 야심한 밤에 좋은 느낌으로 읽었던 책. ----- #NEX5 #밤과노래 #장연정 #신정아 #독서 #책 #힐링 #심야음악에세이
밤과 노래

밤과 노래

장연정|인디고(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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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읽었어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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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이

@ttaengyi
Review content 1
좋은 건 사라지지 않아요. 당신이 잊고 지낸 소중한 것들에 관한 이야기. 뭔가 신비로운 분이라고 생각한다. 백발두령이라고 불린다는 김원 작가님. 주변에 '놀 수 있을 때 노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삶이다."라는 무책임한 권유를 일삼는 인물이라고... ----- "인생이란 언제나 질문과 대답의 연속이다. 좋은 질문은 늘 좋은 대답을 이끌어 낸다." 유일하게 스크랩한 글... 좋은 대답을 이끌어 내기 위한 좋은 질문. 사실 정말 어려운 일이다. ----- 이 책에는 멋진 캘리그라피들이 많았다. 그 문구를 스크랩하고 정형화된 폰트로 모아보니 별 볼 일없이 보여서 약간 아쉽다. "오늘 같은 날은 하루쯤" "내가 원하는대로 할 수 있는 일" "하루하루를 멋지게, 만들어 가다 보면" "하루하루의 삶이 모험인 사람들" 평범하지 않은 멋진 사람을 만난 느낌. ----- #NEX5 #좋은건사라지지않아요 #김원 #백발두령 #책 #독서 #힐링
좋은 건 사라지지 않아요 (당신이 잊고 지낸 소중한 것들에 관한 이야기)

좋은 건 사라지지 않아요 (당신이 잊고 지낸 소중한 것들에 관한 이야기)

김원|링거스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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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읽었어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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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이

@ttaengyi
Review content 1
그러니 바람아 불기만 하지 말고 이루어져라. 김상현 작가님의 기록들. 제목은 길지만 짧은 글들이 대부분이다.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었던 책. "시린 계절이 계속될수록 우리를 서로를 껴안는 방법과 계절을 더욱 따뜻하게 보내는 방법을 배우게 됩니다. 이 책을 읽고 난 후에는 우리, 사랑을 합시다." ----- "인생이라는 게 정말 아무것도 아닌 일들과 모든 게 바뀔 만큼 엄청난 일들이 연속적으로 일어나서 합쳐진 것인데, 그런 인생의 교집합을 인연이라고들 한다." 아무것도 아닌 일들이 더 많겠지만 그러한 일들이 훨씬 더 괴로울 때도 있다. ----- "빽빽하지 않은 삶엔 많은 것들이 들어 있다. 느슨하게 사는 삶엔 많은 것들이 녹아 있다." 빽빽하지 않은 삶과 느슨하게 사는 삶. 같은 의미인 것 같은데... 뭔가 다른 듯한 느낌?! ----- "바쁘게 사는 게 좋다고들 하지만 그래도 틈 사이로 누군가 들어올 수 있도록 꽉 조인 나사를 조금만 풀어 틈을 만들고 싶다. 그럼 어쩌다 삶이 참 바빠지더라도 사람에게 바빠지지는 않을 테니까." ----- "'다 너 잘 되라고 하는 소리야.' 잘 되라고 하는 소리에 감사함보다는 어딘가 모를 불쾌함이 느껴진다. 마음이 삐딱해진 건지, 요즘 내가 어렵나 싶기도 하고 어렸나 싶기도 하다." 나도 비슷한 감정을 느꼈을 때가 있다. 늘 내가 아직 어리다고 생각했는데... ----- 힐링을 위해 읽으면 좋을 듯한 책이다. 개인적으로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서 좋았던... ----- #NEX5 #그러니바람아불기만하지말고이루어져라 #김상형 #책 #독서 #힐링 #에세이
그러니 바람아 불기만 하지 말고 이루어져라 (김상현의 기록들)

그러니 바람아 불기만 하지 말고 이루어져라 (김상현의 기록들)

김상현|경향B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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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읽었어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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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이

@ttaengy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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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그리움을 켜다. 제목에 여행이라는 단어가 들어있어 온전히 여행기라고 생각했는데... 그것보다 사랑하는 감정에 대한 그리움? 책을 읽는 내내 뭔가 오묘한 감정이 느껴졌다. 최반이라는 작가의 책이다. ----- "무엇 하나 잘 버리지 못합니다. 사랑하는 날과 사랑하는 것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멋진 소개를 남긴 최반작가님의 책. ----- "어떤 책도 더 이상 위로가 되지 못할 때 어떤 풍경도 가슴을 문지르지 못할 때 어떤 만남도 깔깔한 웃음을 주지 못할 때 어떤 아침도 한 번에 허리를 들어올리지 못할 때 어떤 고백도 발바닥을 공중으로 띄우지 못할 때 어떤 원망도 그리움을 목 졸라 눕히지 못할 때" 이 글의 제목이 <여행을 떠나야 할 때>이다. 내가 요즘 여행을 떠나야 할 때인 것 같다. ----- "수면에 닿기 시작한 해가 그 풍경을 실루엣으로 만들어서 장엄한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었다." 나도 이런 풍경을 본 적이 몇 번 있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두 가지가 있는데... 그리스 산토리니와 사이판에서 봤던 석양. 쉬이 갈 수 없는 곳에서 본 풍경이라서 아주 강렬하게 기억에 남는 것 같다. ----- "여행지에서의 밤은 빨리 옵니다. 빨리 오고도 늦게 갑니다." ----- "시간을 거슬러 가서라도 만나고 싶은 것, 그건 그때의 마음입니다." ----- #NEX5 #여행그리움을켜다 #최반 #책 #독서 #힐링 #에세이 #여행
여행, 그리움을 켜다 (사랑한 날과 사랑한 것에 대한 예의)

여행, 그리움을 켜다 (사랑한 날과 사랑한 것에 대한 예의)

최반|꿈의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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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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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이

@ttaengy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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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에 봄. 설레다라는 작가의 글과 그림. 상처받는 나에게 건네는 따뜻한 위로. 일하기 위해 사는 건지, 살기 위해 일하는 건지 알 수 없어 잘 다니던 직장을 때려치우고 그동안 배워본 적 없었던 그림을 그리게 되었다고 한다. 그 용기가 부럽다. 나도 요즘 잘 모르겠다. 일하기 위해 사는지, 살기 위해 일하는지... ----- "어른이 되었습니다. 세월이라는 표현을 이따금 내뱉기도 하는 그런 나이가 되었지요. 나이를 어떻게 먹어 가는지 제대로 생각하고 느껴 보기도 전에 몸부터 성급하게 자라버린 느낌입니다." 공감이 가는 글... 어느새 어른이 된... 몸만 자라버린 느낌이라는 표현이 먹먹하다. ----- "침묵에는 좋은 침묵과 나쁜 침묵이 있습니다. 말로써 다 할 수 없는 표현들을 온몸으로 전해줄 수 있다면 그것은 좋은 침묵입니다. 반면 나쁜 침묵은 모든 소통을 가로채 대화할 수 없게 만드는 말해야 하는 것을 말하지 않는 것이지요." 좋은 침묵과 나쁜 침묵... 행하는 것도 당하는 것도 어려울 것 같다. ----- "남들 다 가는 길이 곧 옳은 길이라 여기는 세상에서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선택하는 순간, 감당해야 하는 것들이 무겁게 어깨를 짓누릅니다. 그럼에도 그 무게를 견뎌내고 당신을 틀렸다고 몰아세우는 다수에게서 자신을 지켜낸 이들에게 열렬한 응원을 보냅니다. 당신은 결코 틀리지 않았습니다." 정말 멋지다. 나도 이런 말을 해줄 수 있을까? 이런 말을 듣고 용기를 낼 수 있을까? 당신은 결코 틀리지 않았다! ----- "내가 행복해야 옆 사람 행복을 바랄 수 있고 그렇게 천천히 번져나가야 우리의 행복이 됩니다. 그 시작점인 나라는 존재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지요. 그러니 적극적으로 보살피고 끝까지 보듬어 주셔야 합니다." 혜민스님의 책에서 읽었던 내용과 아주 비슷한 느낌이다. 내가 가장 소중하다. 내가 우선 행복해야 한다. 당연하지... ----- 예전에 <내 마음 다치지 않게> 책도 읽었었다. 그때도 정말 재밌게 잘 읽었었는데... 역시 꽤 좋은 책을 읽은 느낌이다. 나중에 <아무 일 없는 것처럼> 읽어봐야지. ----- #NEX5 #내마음에봄 #설레다 #책 #독서 #힐링
내 마음에 봄 (상처 받은 나에게 건네는 따뜻한 위로)

내 마음에 봄 (상처 받은 나에게 건네는 따뜻한 위로)

설레다 최민정|알에이치코리아(R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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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읽었어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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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이

@ttaengy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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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사색. 오랜만에 올리는 책 이야기. 강원상 작가의 사회 에세이. 빛과 어둠의 경계에 서서라는 부제. 개인적으로 정말 심오한 책이었다. 지극히 정치적이라고 할 수 있지만 어느 정도 공감이 가는 책이었다. ----- "사람들을 만나야 하는 영업사원이자 사람 사는 이야기를 남기는 작가다. 두 가지 직업을 가진 그가 바라보는 세상은 언제나 책상이 아닌 사람들이 사는 현실이었다." ----- "역사는 남기는 자와 잊지 않는 자의 호흡이라 믿습니다. 저는 남기려는 자입니다. 항상 무엇을 남길지 고민하던 제게 그 답을 제시해준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렇게 시작하는 책... 프롤로그. 2014년 4월 16일부터 글을 쓰기로 다짐했다고 한다. ----- "과거 농경시대에는 궂은 날씨도 왕의 무능이라 탓했다. 그러나 21세기 국민들은 그때보다는 이성적이고 합리적이라 통치자에게 그런 초월적 능력까지 기대하진 않는다. 그럼에도 오늘날 대한민국의 국민들이 그때의 사람들보다 행복하다고는 생각하기 힘들다." ----- "10대들은 진로와 대학입시 사이에서 걱정하며, 20대들은 졸업과 취업 준비로 걱정을 하고, 30대들은 결혼과 출산과 경제력을 걱정하며, 40대들은 승진과 퇴사의 갈림길에서 걱정하고, 50대들은 정년과 은퇴의 문턱에서 걱정하며, 60대들은 노후의 막막함을 걱정한다." 이렇게 써있는 글을 보니... 가야 할 길이 먼데 막막한 느낌이 든다. 아직 반도 안 간 거 맞지? ----- "우리는 어떤 힘을 마치 사물이 지닌 고유한 실체로 믿는다. 그러나 권력이란 이처럼 어떤 분명한 실체가 있기보다는 느껴지는 것이고, 따라서 행하는 사람만 있을 뿐 응하는 사람이 존재하지 않으면 권력은 성립하지 않는다." 성립하지 않은 권력이 있었을 것이다. 행하는 사람만 존재했던... ----- "인간의 두뇌는 참 이기적이다. 누군가는 그 참사를 자신의 장기기억에 담아 잊지 않으려는 반면에, 누군가는 그 고통을 빨리 외면하는 것이 자신의 행복을 위한 필요조건이라 믿는다." 나는 전자일까? 후자일까? 어려운 문제인가? 쉬운 문제인가? ----- "우리는 국가의 미래를 알기 위해 점술이나 예언에 의존하지 않아도 된다. 역사는 현재의 반복이며, 결국 미래를 가리키는 방향이기 때문이다." ----- "대부분의 사람들은 진보와 보수의 개념을 제대로 알기보다는 진보 또는 보수를 지향하는 정당과 인물을 보고 자신의 정치 성향을 선택하는 것 같다. 그 결과 왜 그 정당을 지지하는지, 왜 그 정치인이 좋은지 물어보면 그냥.처럼 미진한 대답들이 돌아오기 일쑤다." 반성한다... 사실 아직도 잘 모르는 게 현실. ----- "진보는 당위를 추구하고 보수는 존재를 추종한다. 진보는 아직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이상적 목표를 설정하고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싸운다. 예컨대 '모두가 자유롭고 평등하게 살아가는 세상' 같은 것이다" 유시민 작가의 <후불제 민주주의>에 나온다는 글. 꼭 읽어보고 싶은 책이다. ----- "현실에 순응하는 사람들은 현실에서 불만이나 위협을 느끼지 않기 때문에 현실을 지키려 하고 변화를 두려워한다. 현실을 부정하는 사람들은 현실에 불만이 있으므로 현실을 넘어선 이상을 따르고자 한다. 이러한 내적 태도가 표출된 것이 바로 진보와 보수다." ---- "우리가 관심을 두지 않는다면 언젠가 그 안타까운 대상이 '누군가'가 아니라 '내'가 될 수 있다." -----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서점을 가고 좋은 지도자를 선출하기 위해 투표소로 가며 나은 사회를 만들고자 공정한 언론을 시청하고 국민 주권을 회복하기 위해 우린 광장으로 간다." ----- 읽다 보니, 제대로 정치적인 책이라는 느낌이 팍. 공감이 되는 내용이 많았기 때문에 읽었던 책이다. 정치적인 책인 줄 알았다면 안 빌렸을지도... ----- #NEX5 #공감사색 #강원상 #사회에세이 #에세이 #책 #독서 #힐링
공감사색 (빛과 어둠의 경계에 서서)

공감사색 (빛과 어둠의 경계에 서서)

강원상|지금이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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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읽었어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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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이

@ttaengy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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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그 나이 먹은 당신에게 바치는 일상 공감서.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의 작가인 한설희 작가의 공감 에세이. 아쉽게도 그 드라마를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일단 노코멘트. ----- "백세 인생으로 치면 아직 반도 못 살았으니 나를 너무 닦달하지 말고 조금 더 지켜봐도 좋지 않을까?" ----- "누구나 가장 밝게 빛났던 그 아름다운 시절에 머무르길 바란다. 그러나 세월은 우리가 한 곳에 머물게 내버려 두지 않는다. 깨닫지 못하는 사이에 조금씩 시간에 떠밀려 가다가 문득 돌아보면 머무르던 그곳이 멀어져 있다는 걸 깨닫기 마련이다." 뭔가 슬픈 여운이 남는 글... ----- "나이 들수록 충고를 듣는다는 게 참 힘들어졌다." 심히 공감 가는 말이다. 그래서 꼰대를 싫어하게 되는... ----- "나이를 먹으면 저절로 어른스러워질 거라는 바람과 달리 어른이 되는 길은 험난하다. 그래도 방향을 잃지 않고 꿋꿋이 걸어가다 보면 남들보다 늦지 않게 어른이 되는 그 길 어딘가에 도착하지 않을까." ----- "삼심 대 중반까지만 해도 장례식보다 결혼식이 더 잦았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장례식장에 갈 일이 부쩍 들어간다. 어차피 생명을 가지고 있는 것들은 다 죽음을 향해 나아가기에 어찌 보면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좀처럼 익숙해지지 않는다." 나도 언젠가 그런 생각을 했던 적이 있다. 가슴이 먹먹하고, 슬프고, 겁이 났었던... ----- "좋게 말하면 욕심 없이 순응하며 살았고 나쁘게 말하면 치열하게 살지 않았던 나는 많은 사람이 기회로 여기는 이 상황이 죽을 만큼 무섭고 겁이 났다." 새로운 기회가 두려울 수도 있다. 그 두려움을 극복하면 발전할까? ----- "나에게 책임져야 할 일이 늘어난다는 중압감이 버거워 견딜 수 없었다." ----- 유쾌한 그림과 좋은 글을 만났다. 공감이 가는 글들이 생각을 많이 하게 했다. 비슷한 생각을 한다는 것에 신기하기도... ----- #NEX5 #나만아무일도일어나지않는다 #한설희 #책 #독서 #힐링
나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그 나이 먹은 당신에게 바치는 일상 공감서)

나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그 나이 먹은 당신에게 바치는 일상 공감서)

한설희|허밍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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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읽었어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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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이

@ttaengy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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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만 그런 거 아니야. 이인석 지음, 이어송 일러스트. 오늘, 관계에 상처받고 홀로 견디는 당신을 위해... 제목과 표지 문구를 보고 골랐던 기억이 난다. 며칠 전에 읽었던 책이지만 이제야 올림. ----- "'이 사람은 도대체 뭔데 이렇게 행동하지?' 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뒤죽박죽으로 만들 때, 누군가를 좋아하면서도, 그 마음 하나만을 따라갈 수 없어 이것저것 계산을 하고 있을 때, 우리는 불편한 마음을 마주하게 된다. 책임져야 할 것들이 많아지고, 부담해야 할 것들이 많아지면 사람을 만나기 힘들어진다." 생각이 많아지면 관계도 힘들어진다. 그냥 좋은 관계로 남고 싶으면 그 사람에 대한 생각을 좀 적게?! 정말 어려운 일인 것 같다. ----- "이처럼 관계는 늘 대가를 수반한다. 만남은 대개 그러하다. 아픔은 당연하다. 너라는 버스를 타는 누군가도 아파하고 있다, 때론." ----- "뭐가 피곤하냐고 물으면 딱히 대답할 순 없지만 그냥 아무것도 안 하고 싶어지는 그때를 요즘 자주 만난다.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신경질을 내고, 아끼는 사람에게 구겨진 종잇장처럼 얼굴을 구긴다. 세상 어두운 길은 혼자 다 걸은 것처럼." 요즘 내가 정말 그렇다. 슬럼프를 겪고 있는 듯... 어두운 길을 혼자 걷는 느낌이다. ----- "존재감이 없다는 것이 얼마나 괴로운 것인지를 아무도 나를 알아봐 주지 않는다는 것이 얼마나 슬픈지를 말이다. 그리고 그 사슬을 스스로 만드는 초라함까지... 모두 똑같을 수 없다는 것을 그때는 인정하지 못했다." ----- "누가 정해 놓은 것인지 모르는 그 수많은 기준에 우리의 행복이란 기준을 두고 스스로를 판단해 불행의 늪으로 빠뜨린다. 그리고 그 깊은 늪에서 허우적거리며 사랑하는 사람마저 늪으로 빠뜨린다. "피곤해"라는 말로 세상 모든 힘듦을 사랑하는 사람 앞에 가져다 놓는다." 진짜 제대로 반성해야 한다. 사랑하는 사람마저 늪에 빠뜨린다니... ----- "사람들은 솔직함을 매력적이라 생각하지만, 사실 그 솔직함이 내 마음에 드는 말일 때, 그 말이 내가 듣고 싶었던 말일 때, 다른 사람의 솔직함을 매력으로 인정하다." 결국 자신의 기준에 따라서... ----- "대부분 관계에 대한 고민은 상대방을 남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생깁니다. 고민하지 마시고, 그 사람이 '내 아빠라면, 내 엄마라면, 내 자식이라면, 내 형제자매라면...' 이라고 생각해 보십시오. 고민하던 것들이 전부 부질없다는 것을 알게 될 겁니다." 과연 그렇게 생각할 수 있을까? 과연... ----- "나이가 들면서 친구들이 조금씩 사라진다. 정확하게는 각자의 삶이 바빠지면서 친구라는 관계를 유지하는데에 소원해진다. 더군다나 나이를 먹으면서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 일도 드물다." 서글픈 현실이지... 먹고살기 바빠서. -----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었다. 공감이 많이 가는 글귀가 많았던... 역시 나만 그런 게 아니었어. ----- #NEX5 #너만그런거아니야 #이인석 #이어송 #책 #독서 #힐링
너만 그런 거 아니야

너만 그런 거 아니야

이인석|쉼(도서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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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읽었어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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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이

@ttaengy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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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고맙다. SNS에서 꽤 유명하다는 전승환 작가의 책이다. 책 읽어주는 남자의 토닥토닥 에세이. 가장 흔한 말, 정작 나에게 하지 못한 인사. ----- "사소한 것의 소중함을 알아야 해. 우리 삶은 사소한 것들이 보여 인생이라는 그림을 완성하거든." ----- "모두에게 사랑받는 화려한 주인공이 아니라 초라한 조연 같아도 슬퍼할 필요 없다. 어떤 조직이든 여러 사람이 모여 만들어지듯, 조연 없는 주인공은 쓸쓸한 존재일 뿐이다." 나도 늘 협업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늘 협업을 하는 우리가 모두가 주인공이다. ----- "어느 순간 계절의 변화에 둔감해졌다. 그만큼 주위를 돌아볼 여유가 없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작년부터였나... 이런 느낌이 받았었다. 여유 없이 정말 바빴던 날들. 여전히 바쁜 날들. ----- "이미 지나쳐 온 과거에서 낭만을 찾기보다 사소한 일상에서 낭만을 발견하는 연습을 하자. 계절 변화에 둔감해진 우리의 감성을 일깨우자." 과거에 집착하지 말자. 현재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런 말 뜻이 아닐 수도 있지만... ----- "나는 꼼꼼하기보다 허술한 채 오늘을 살고 있다. 치열하게, 악착같이, 열심히, 최선을 다해 살아야 한다지만 그게 꼭 정답이 아니라는 걸 알고 있으니까." 늘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고 있지만... 공허한 마음이 클 때가 많다. 그런 느낌에서 정답이 아니라고 한 것이 아닐까? 생각해봤다... ----- "당신이 집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즐길 수 있는 여유로움을 가졌으면 좋겠다. 꼭 무언가를 하지 않더라도, 가만히 있는 것만으로도 큰 에너지가 된다는 사실을 알았으면 좋겠다." 가만히 푹 쉴 수 있는 여유로움. 나에게도 절실히 필요하다. 하지만 가만히 있지를 못하는 성격이라... ----- "물론 매일같이 흐린 날이거나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캄캄한 날이 내 감정선을 건드리면 힘들지도 모르지만, 가끔은 아무도 없는 조용한 곳에서 스스로 위안을 삼는 그런 날이 필요하다." ----- "앞만 보고 한참을 달리다 보니 어느새 어른이 되었다. 문득 정신없이 지나온 길을 뒤돌아보다가, '과연 내가 달려온 길은 행복으로 향하는 길이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믿고 달리는 수밖에 없지 않나? 여전히 나는 달리고 또 달린다. ----- 많은 생각들을 하게 만드는 책이다. 특히 자존감을 높여주는... ----- #NEX5 #나에게고맙다 #전승환 #책 #독서 #힐링
나에게 고맙다 (책 읽어주는 남자의 토닥토닥 에세이, 가장 흔한 말, 정작 나에게 하지 못한 인사,특별 에디션)

나에게 고맙다 (책 읽어주는 남자의 토닥토닥 에세이, 가장 흔한 말, 정작 나에게 하지 못한 인사,특별 에디션)

전승환|허밍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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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읽었어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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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이

@ttaengy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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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의 권유. 시골에서 예술가로 산다는 것. 시인이자 비평가인 장석주 작가의 책. 소장한 책만 2만 3,000여 권에 달하는 독서광이라고 한다. 많이 읽고 많이 쓴다고 해서 안으로만 침잠하는 그런 류의 사람은 아니라고... ----- "과거에 비해 살림이 더 늘고 사회 전체도 풍요로워졌지만, 이상하게도 행복은 그에 비례해서 늘지 않는다" 무소유의 행복인가? 어느 정도 공감이 된다. 아직 많은 날들을 살아보지는 않았지만... ----- "절제를 모르는 무분별한 풍요와 사치를 쫓으면서 우리 삶은 더 많은 시간을 기쁨이 없는 노동에 종속시키고 불행 속에서 허우적거릴 뿐이다." 슬픈 현실을 반영한 글인 듯. 기쁨이 없는 노동이라는 말에 울컥. 불행 속 허우적에 또 한 번 울컥. -----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자발적 가난이다. 그것은 스스로 많이 갖지 않음으로 가난에 처하는 것. 즉 '꼭 필요한 최소의 것으로, 존재의 단순한 골격만으로 부유함의 모든 욕구를 대체'하는 것이다." 꼭 필요한 최소의 것... 요즘 시대에 정말 어려운 얘기지만 그러고 싶은 생각이 종종 든다. ----- 여러모로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었다. 철학적이라고 해야 하나? 암튼 오래전에 읽었던 책인데 이제야 글을 남겨본다. ----- #NEX5 #고독의권유 #장석주 #책 #독서 #힐링
고독의 권유 (시골에서 예술가로 산다는 것)

고독의 권유 (시골에서 예술가로 산다는 것)

장석주|다산책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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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읽었어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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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이

@ttaengy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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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력 대폭발. 가수이자 작가인 장현정의 에세이. 잡문집이라는 표현이 독특한 만큼 내용도 정말 독특한 책이었다. ----- 아마추어로서의 삶을 사랑하며 유머와 호기심을 잃는 순간 진짜 삶은 끝난다고 믿고 있다는 작가. 자기소개가 나름 멋진 것 같다. 따라 하고 싶은... ----- "우리는 영원히 무기력할 것이다. 대폭발하려는 꿈을 버리지 않는 한" ----- "하지만 꿈이 없다는 게 왜 문제인지 아직도 이해를 못하겠어. 그때나 지금이나 다들 나에게 꿈이 뭐냐고 물어봐. 난 뭐 별로 꿈같은 거 없는데, 하고 답하면 그들은 마치 다시는 나를 보고 싶지 않다는 듯 실망하는 표정을 지어 보이는 거야. 벌레라도 본 것처럼... 꿈이 없다는 게 죄는 아니잖아." 그렇다. 꿈이 없는 게 왜 죄인가? 꿈을 가지려고 노력할 수도 있지. 꿈은 늘 곁에 있지만 늘 바뀌기도 하고... ----- "살아있을 때는 죽음을 정의할 수 없고, 죽고 나면 삶에 대해 더 이상 말할 수 없어지는 이치와 비슷해." 삶과 죽음은 서로 상반된 무언가? ----- "사람들의 24시간을 채우는 것도 반은 걱정이고, 또 반은 행복인데 그 행복은 걱정 때문에 행복이고, 걱정은 또 그 행복 때문에 걱정이잖아?" 어려운 표현. 생각을 좀 해야... ----- "명령은 하되 책임은 지지 않고 신뢰받지 못하면서 권위만 강조하는 이들이 법과 제도 위에 군림하는 시대의 양들은 참담하게도 제 살길을 찾아 각자도생하는 수밖에 없다." -----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속담조차 이제는 10개월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수정해야 할 만큼 격변하는 시대다." 정말 그렇다. 빠르게 변하는 세상. 어쩔 땐 따라가기에 벅차기도 한... ----- "사실 인간은 쓸데없는 짓을 할 때 가장 인간적이다. 쓸데없음을 넘어 해로운 것을 알면서도 탐닉하기에 동물 일반과 다른 존재이기도 하다." 쓸데없는 짓을 할 때 가장 인간적. 재밌는 표현이다. 생각해보면 정말 그런 것 같음. -----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들 만큼 격변하는 사회에서 불안과 우울은 어느덧 우리 시대의 공통 정서가 되었다." 슬픈 현실이다. 불안과 우울을 안고 살아가는 우리들. 불안함에 힘들고, 우울함에 더 힘들다. ----- "벚꽃이 유난히 아름다운 이유는 꽃 자체가 예쁘기도 하지만 짧은 시간 안에 피고 지기 때문이다." ----- "우리 사회에는 자신의 편의에 따라 외면하고 싶은 얘기들은 감추고, 하고 싶은 얘기들만 꺼내며 소통을 주장하는, 앞뒤가 맞지 않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 "나이를 먹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원인과 결과를 찾아 자신을 합리화하고 정당화하게 마련이다. 그리고 그런 행동이 멋있는 줄 알지만, 사실은 별로다." 자기 합리화... 정말 별로다. 완전. ----- 독특하면서도 재밌는 책을 읽었다. 살짝 어려운 부분도 있었지만... ----- #NEX5 #무기력대폭발 #장현정 #독서 #책 #힐링
무기력 대폭발

무기력 대폭발

장현정|도서출판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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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읽었어요
8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