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한 것은 사라지지만 긁는 것은 흔적으로 남습니다. 그리움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든 것은 사라지지만 그리움은 마치 책에 글자처럼 여러 의미로 가슴 속에 긁혀져 있죠. 좋은 의미든 나쁜 의미든 글은 말과 달리 흔적을 남깁니다. (p.48, 흔적)
우리가 무엇을 깊이 생각한다는 것은 바로 마음 깊숙이 숨어있는 생각을 캐낸다는 뜻이다. 깊이 생각한다는 뜻의 사자성어인 심사숙고라는 말에도 깊을 심자가 들어있다. (p.40, 심사숙고)
문화는 현실을 피하는 것이 아니라 받아들이고, 받아들이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넘어서려 할 때 꽃핀다. (p.126, 넘어서다)
언제인가 이어령의 책, 『딸에게 보내는 굿나잇 키스』를 읽다가 한 문장에서 울컥 메어 한참이나 멈추었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일까. 『이어령의 말2』이 출시된다는 말에 괜히 설렘과 시큰함이 동시에 들더라. 당신의 말을 이내 지워버리고 자기 생각으로 가슴을 채우라는 그의 말 앞에서 나는 괜히 울상이 되어 책장을 펼쳤다. 아무래도 내 이야기로 나를 채우기엔 나는 여전히 작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나를 떠난 글이 당신 안에서 거듭나기를” 바란다는 그의 말이 마법이라도 건 걸까. 그의 문장을 읽으며 나는 자꾸만 나를 곱씹었다. 그가 청춘을 이야기할 때는 나의 청춘을 떠올리고, 주저앉고 싶을 땐 그가 선물해준다는 바람개비를 떠올렸다.
『이어령의 말2』는 그렇게 수많은 단어와 문장들을 통해 독자에게 자기 생각을, 경험을 꺼내어보게 만드는 책이었다. 어떤 문장은 두어줄, 어떤 문장은 한 장을 꽉 채웠다. 또 사이사이 그의 글씨나 그의 손길이 닿았던 물건들을 만나며, 그가 말하지 않는 것들을 읽게 되기도 했다. 또 그의 사유를 따라가며, '기다림'이라 불리는 사람의 생을 더듬어보기도 했다. 세상도 마음도 시끄러웠던 한여름의 끝자락에 이 책을 읽으며 마음에 위안을 얻기도 하고, 쉼을 얻기도 했다. 감히 질투도 내지 못할 만큼 강한 울림을 주는 그의 문장 앞에 절로 고개가 숙어진다. 길게 진동하는 커다란 종처럼, 오래도록 내 마음을 둥둥 울린 문장들을 천천히 옮겨적으며 음미했다. 그래, 이 책은 꼭 그렇게 읽어야 할 책이다. 구하기 힘든 쿠키 상자를 열듯, 사랑하는 이가 선물한 사탕 상자를 열듯- 천천히 곱씹으며, 천천히 거듭나며.
불확실한 바다로 뛰어드는 것이 청춘이라는 그의 말이 비로소 끄덕여지는 것은 아마, 내가 이제 그 불확실성에서 조금은 벗어나 땅이 되었든 부표가 되었든 어디든 발을 디뎠단 이야기겠지. 나의 시간들이, 경험들이 차곡차곡 쌓인 덕분에 그의 말들이 더 깊이 닿을 수 있었다 느끼는 나를 보며 그래도 헛살지는 않았다고, 별 것 없는 삶이라도 별 것 없는 하루하루는 아니었음을 깨닫는다. 그렇게 그의 문장들은 나를 긁어 흔적을 남긴다. 자, 이제 당신들에게 그의 말을 흘려보낸다. 부디, 그의 문장이 당신 안에서 거듭날 수 있기를. 당신의 이야기들로 다시 태어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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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꿀팁 모음집
✔ 수영을 배우긴 했는데 뭔가 어설프다면
✔ 아무리 연습해도 실력이 늘지 않아 수태기에 빠져있다면
✔ 수영 개인 강습을 받고 싶지만, 비싸서 포기한 적이 있다면
📕 책 소개
유투브 '굿나잇 진조' 채널을 운영하는
진조쌤이 수영에 대한 모든 것을 알려주는 책
12년 넘게 수영을 가르치며 쌓은 노하우로,
자세 교정과 실력 향상 등
#수영꿀팁 을 전하며
수영인들의 고민을 해결해준다.
+ <진조쌤 자유수영 훈련루틴>을 복사해놨다.
장거리 수영을 위한
자유형 피라미드 루틴에 도전한다.
📗 자기주도수영, 굿나잇 진조
허리디스크로 평영과 접영은 배우지도 못했다.
강습반에 들어가고 싶으나 들어가지 못하는 이유다.
주구장창 배영과 자유형이지만
어제보다는 좀 더 물을 잘 가르고 싶다.
강습반에는 들어가지 못하고
개인강습은 비싸니 ㅠ.ㅠ
유투브로 나홀로 독학중이다.
바로 그 유튜브 채널이 #굿나잇진조
저자는 내게
수학 일타강사 정승제쌤 같은 분이다. ㅋㅋ
하루에 한 동작씩,
머릿속으로 이미지 트레이닝 한 뒤에
수영장에서 연습하다보면
지난 달에는 안 되었던 것이
어느 날 갑자기 되곤 한다!!
유튜브를 내용을 바탕으로 해서
새롭다기 보다는
인강 교재로 복습한 것 같은 느낌이었다.
쭈___욱, 쭈_________욱
소금쟁이처럼 물 위를 미끄러지는 기분!
오늘도 내일도 행복한 수영 😍
🔖 한 줄 소감
💦 '왜 자꾸 가라앉아?'라는 생각이 든다면, 수영꿀팁을 전수받아 수영의 즐거움을 얻으시길. #행수#즐수
💦 진조쌤 덕분에 사이드턴을 좀 더 여유롭게, 글라이딩을 더 멀리 완성했다. 이제 자연스러운 왼쪽 호흡을 완성해보자.
#굿나잇진조#진조쌤#수영꿀팁#수친자필독서#2025_192
그러니까... 2020년 겨울의 끝자락, 일주일마다 꼬박 기다리던 드라마가 바로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였다. 지금 생각해 보면 엄마의 병이 가장 악화되었던 때라 어딘가 도망이라도 치고 싶었던 것 같다. 내겐 그게 드라마였고 다행하게도 잔잔하면서 감동도 주는, 정말 웰메이드 드라마였다. 얼마나 좋았던지 본방을 시청하고도 유튜브로 들어가 보고 또보고... ㅎㅎ OST도 어찌나 하나같이 좋던지 다운받아서 듣고 또 듣고. 그러다 드라마가 끝나갈 즈음 결국 원작인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도 구매해버렸다.
드라마가 끝나고, 엄마도 떠나고 ... 그래서인지 이상하게도 몇 년이 넘는 지금까지도 잊지 못하는 내 인생 드라마가 되어버렸다. 그동안 생각나면 한 번 들어가 또 영상을 찾아보고 OST도 듣고. 겨울이 오니 또 자꾸 생각나길래 이번엔 그때 사두었던 책을 든다.
첫 페이지를 읽기 시작하면서 드라마 장면이 어찌나 잘 떠오르던지 너무 신기했다. 우와~ 어떻게 소설책을 이렇게도 잘 옮겨놓았을까. 감독이나 촬영, 배우들까지 ... 어쩜 이렇게 잘도 표현했을까 싶었다. 다만 모든 장면 하나하나가 똑같지는 않다. 드라마에서 김환희 배우가 열연했던 은섭의 동생은 소설에선 존재하지 않는다. 드라마 중 가장 감동적인 장면이어서 콧물까지 흘리며 잉잉 울었던 장면이었는데 그 부분만큼은 드라마에서만 볼 수 있다. 또 장우의 사랑 이야기도 조금 아쉽지만 그렇다고 소설보다 드라마가 낫다는 건 아니다.
소설은 소설로서의 잔잔함과 애틋함과 특유의 유머까지, 드라마의 원작 자체로서의 아름다움, 놀라움, 섬세함 모두 갖추고 있는 작품이니!
이도우 작가님은 10년쯤 전에 주변에서 모두 추천한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을 통해 처음 만났는데 그때도 좋았지만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가 훨씬 좋다. 곤포나 윤슬이라는 단어를 알게 된 것도, 은섭이나 수정의 말을 통해 느낄 수 있는 관계에 대한 생각들, 인생의 지혜 같은 것들이 이제 내가 받아들일 수 있는 나이이기 때문인 것 같다.
내가 구입한 건 윈터 에디션! ㅋㅋㅋ
여기엔 "굿나잇책방 겨울통신"이 더해진다. 지은이가 "임은섭"이라니! 꺄아아악!!!
마치 본 책의 후기처럼 이어지는 이 겨울통신을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하~ 또 한동안 헤어나오지 못할 듯. 이제 OST 들어야지~!
*이 글은 #히읏도서출판 으로부터 #굿나잇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굿나잇'
"삶은 예측할 수 없는 일의 연속이니 내가 의도하지 않은 결과가 나오는 것은 앞으로도 여전할 것이다. 다만 어차피 피랗 수 없는 거라면 최대한 나쁜 실수를 줄이고 좋은 실수를 늘려가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 그럼 괴로운 기억보다 무언가를 배웠다는 게 더 크게 느껴질 테니까."
p27
"당신은 당신 생각보다 강한 사람입니다."
p238
잠들기전 자신의 하루가 어땠는지 되돌아보게 된다. 좋은 하루도 있었을 것이고 그렇지 못한 순간들도 있었을 것이다. 나도 요즘 들어서 더 그렇다. 잠 자체는 잘자는 편인데 잠들기 전에 오늘 하루가 어땠는지 되돌아보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럴때 책을 읽으면서 위로를 받게 되는 경우들이 많은데 이 책도 읽는 사람에게 위로를 건네준다.
에세이다보니 작가분의 실제 이야기가 적혀있다. 누군가는 비슷한 일을 겪었을 수도 있고 아예 겪어보지 않은 이야기들도 있을수 있다. 그리고 중간에 책에서 가져온 인용 글을 혹은 노래가사들이 적혀 있다. 노래들의 경우 직접 자리에서 바로 찾아서 듣게 되면서 새롭게 알게되기도 한다.
위에 적힌 인용문처럼 삶은 예측할 수 없는 일들의 연속이다. 1년후가 아니여도 당장 다음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알지 못하기에 그럴때마다 무언가를 배웠다고 생각하며 인생수업을 듣는다는 마음가짐을 가지면 한결 나아지겠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혹시나 잠 못드는 밤이 많다면 읽을때 위로가 많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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