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비.
온다는 소식이 없었는데
문득 찾아와
나를 홀려놓고 가버렸다.
네 생각이 맺힐까
매일 확인하던 예보는
오늘도 여지없이 틀렸다.
결국 나혼자만, 흠뻑 젖어
두 눈을 가려보지만
어느새 네냄새마저 따라온다.
이젠 좀 괜찮을까
싶었는데
아직도 난...
어느새 그의 두 번째 시집을 만난다. 시집이라는 게 참 묘한 책이다. 얇은데, 짧은데 뭔가 이야기가 들어있다. 그래서 공감하기도 하고, 공감하지 못하는 이야기는 무슨 이야기일지 고민하기도 한다. 어쩌면 그게 시의 매력이다. 때로는 노래 같고, 때로는 암호 같은 것. 그리고 다른 날 다시 꺼내 읽으면 또 다른 이야기가 노래 같고, 또 다른 이야기가 암호가 되는 것.
한 때는 나도 시를 쓰는 아이였다. 어떻게 하면 더 좋은 문장을, 더 함축적인 문장을 만드나 고민하곤 했었는데, 이제는 그 시절도 가물가물하다. 그냥 어느 날부터 시가 쓰여지지 않더라. 윤동주 님의 고민처럼 시가 쓰여지는 게 부끄러운 것도 아닌데.
사랑하면 시인이 된다는 말이 문득 공감이 간다. 시인으로 살 수 있던 시절이 문득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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