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보자마자, 하! 하는 탄성이 먼저 나왔다. 책의 색감이 어찌나 예쁜지 마치 수채화 한편을 보는 듯한 마음이 들었기 때문이다. 나는 그림책을 늘 아이보다 먼저 읽어보는 편인데(그래야 글씨를 읽느라 아이 얼굴이나 반응을 놓치지 않을 것 같아서) 이 책은 한참이나 넋을 잃고 “구경”했다. 일단 연둣빛이 맴도는 전체적인 일러스트가 마치 요정들의 숲을 그린 듯 아름다웠고, 아기자기한 느낌의 스토리도 매우 따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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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앵두를 가지러 가는 두모의 모험은 사실 어른들의 눈에는 별 것 아닐지도 모른다. 하지만 세상에 태어나 손가락을 빠는 것, 걷는 것 등 모든 것이 모험인 아이들에게는 이 이야기자체가 모험이고 도전이다. 그래서 우리 아이는 이 책을 읽는 내내 두 손에 힘을 꽉 주고 이야기를 들었다. 책을 다 읽고 난 다음에는 커다란 쿠션을 질질 끌며, 자신도 앵두를 찾아오는 거라고 새로운 스토리를 하나 만들기도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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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겹게 가지고 온 앵두주스를 온 친구들이 함께 나누고, 마음을 나누고, 응원을 전한다. 이 책의 가장 멋진 포인트가 이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어른이 되면 남의 행복이나 성공을 진심으로 축하하지 못하는 이들도 많고, 또 상황에 따라 축하하지 못할 때도 많은데 이 책은 아이들에게 그대로의 행복, 그대로의 응원이 무엇인지를 알게 해준다. 타인의 노력으로 얻어내는 진짜 기쁨과 대리만족까지 알게 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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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며 우리 아이에게 노력의 아름다움과, 그 노력으로 주변을 얼마나 밝게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해주었다. 또 우리아이도 그런 사람으로 자라기를 응원했고. 이 리뷰를 쓰는 이 순간에도 여름이 더 좋아질 수 밖에 없던 긍정의 힘을 우리아이도 늘 마음에 담아둘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해본다. 아이들에게 진짜 노력과 진짜 응원을 전하고 싶은 엄마들에게, 이 책을 권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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