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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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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2748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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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 시간을 세심하게 조정하고 노동자가 퇴근 후 일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회사의 결정과 기업 문화에 달린 문제이다. 이는 고용주가 어느 정도 통제할 수 있는 정책 변수이며, 잠재적으로는 사회적 규범과 노동 시장의 변화를 통해서 바꿀 수 있는 문제이기도 하다. ​ P.188 중에서 ​ ​ 고용주들은 장시간 노동을 직원의 노력과 충성심의 신호로 보고, 장시간 노동한 이들에게 보상을 내린다. 고용주들이 조직을 위해 기꺼이 희생할 수 있는 사람들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회사를 위해 '죽을 때까지 일할' 의지를 보이는 것보다 더 강력한 충성의 증거는 없다. ​ P.192 중에서 ​ ​ 고용주들이 긴 노동 시간과 끝도 없이 일하는 사람들을 선호하면, 직원들은 장시간 노동에 보상이 따라온다는 것을 알고 이에 맞추어 반응한다. ​ P.193 중에서 ​ ​ 직원들은 결국 장시간 근무 문화에 공모하게 된다. 각 직원들은 상사의 눈에 띄기 위해, 자신의 헌신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면서 일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입한다. 고용주들이 유급 후가와 유연 근무제 등을 내놓아도 막상 그러한 혜택을 이용하는 직원은 거의 없다. ​ P.195 중에서 ​ ​ 해고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장시간 노동과 교대 근무가 사람들의 건강에 해로운 영향을 미친다는 증거는 충분히 있다. 하지만 장시간 노동이 정말로 고용주들에게 도움이 된다는 증거는 거의 없다. 장시간 근무는 사람의 건강을 해치고 여러 숨은 비용을 부과하지만 그것이 이를 상쇄할 만한 이익을 기업에 안겨 주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 P.195 중에서 ​ ​ 장시간 노동은 직원들 스스로가 자신의 경력을 발전시키기 위해 자발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되기도 하고 고용주들에 의해 강요되기도 한다. 아니면 시간당 임금이 너무 낮아 과도한 시간을 일해야 겨우 먹고살 수 있는 상황에 놓인 사람도 있다. 하지만 이유가 어찌 되었든, 장시간 노동이 노동자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사망률을 증가시킨다는 것은 명확한 사실이다. ​ P.197 중에서 ​ ​ 노동시간이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은 수십 년간 이루어진 수 많은 연구를 통해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구결과를 장시간 노동을 제한할 수 있는 정책과 관행으로 통합하기 위한 관심은 충분하지 못한 상황이다. ​ P.199 중에서 ​ ​ 장시간 노동은 정신 건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스트레스와 피로를 증가시키고, 충분한 회복 시간을 가질 수 없게 하기 때문이다. ​ P.201 중에서 ​ ​ 여러 증거가 명확히 보여주듯이, 우리는 경제적 성과를 위해 노동 시간을 늘릴 필요가 없다. 장시간 일하는 직원들을 좋아하는 회사가 너무나 많은 게 사실이지만, 실제로는 과로하지 않는 직원들을 둔 기업이 더 좋은 결과를 얻는다는 것이 매우 명확한 증거로 드러나 있다. 장시간 노동을 피한다면 직원들은 더 건강해질 것이고 직원과 고용주 모두가 부담하는 의료비는 더 낮아질 것이며, 직원 생산성과 혁신성은 떨어지지 않을 뿐만아니라 오히려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 ​ P.202 중에서 ​ ​ 대체 무엇을 위해서 이렇게까지 하는 것일까? 우리는 보다 유연한 근무 형태를 제공하고, 더 넉넉한 휴가 제도를 마련허며, 근무 시간을 줄이는 것이 고용주와 노동자 모두에게 이익이 된다는 사실을 유념해야 한다. 과도한 노동 시간과 직장-가정 갈등이 초래하는 사회적 비용의 부담을 안는 것은 고용주와 노동자 양측 모두이기 때문이다. ​ P.208 중에서 ​ ​ 나쁜 선택을 하면 나쁜 결과가 따라오게 되어 있다. 이런 일이 당신에게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멈춰라. 직장에서 자신을 돌보기 위해 해야 할 일을 실행하며, 할 수 없다는 변명은 그만둬라. 그 대신, 자신의 체력에 맞게 지속 가능한 수준으로 근무 시간을 제한하라. 적절한 휴식을 취하고 가족, 친구들과 충분한 시간은 보내라. 사람의 안녕에는 사회적 지원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사실을 명심하라. 또한, 고용주의 편의를 위해 의학적으로 불필요한 제왕 절개를 선택하지 말라. ​ P.213 중에서 ​ ​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직업이나 고용주, 그리고 일과 삶의 다른 측면들을 고려할 때 당신의 선택과 행동이 스스로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미치는 깊은 영향을 인식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월급 좀 받아보려고 하다가 온갖 고생을 하고 심지어 목숨을 잃기까지 하는 사람들이 사방에 넘쳐나지만, 당신이 그들 중 하나일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 P.214 중에서 ​ ​ 직장을 더 매력적으로 만들려는 고용주의 노력은 종종 잘못된 방향에 초점을 맞추기도 한다. 바꾸기는 어렵지만 아주 중요한 문제에 초점을 두는 게 아니라 그저 빠르게 시행할 수 있는 시시한 종류의 복리후생이나 자질구레한 혜택 제공에만 초점을 두는 것이다. ​ P.217 중에서 ​ ​ 훌륭한 인력을 영입하여 유지하고 또 동기를 부여하는 기업 , 그리고 직원들을 신체적.정신적으로 건강하게 유지하는 직장은 직원들에게 앙증맞은 편의 시설들을 제공한다고 해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사람들은 자질구레한 혜택에 쉽게 현혹되지 않는다. 낮잠용 방, 무료 음식, 반려견과 함께 출근을 허락하는 제도 같은 것들로 스트레스가 넘치는 직장 환경을 보완할 수는 없다. ​ P.218 중에서 ​ ​ 사회적 지지와 사회적 관계는 사람의 안녕을 증진한다. 그렇다면 이어질 질문은 기업들이 어떻게 끈끈한 인간 관계와 사회적 지지의 문화를 촉진할 수 있는지에 관한 것이다. ​ P.240 중에서 ​ ​ 인간관계 구축과 사회적 지지의 제공이라는 관점에서 볼 때 , 직장에는 상황을 더 악화시키는 여러 관행이 존재하고 있다. 하지만 이를 개선하기 위해 환경을 바꾸는 일은 그다지 어렵지 않다. 우선 해로운 직장 환경을 만드는 일들부터 그만두면 된다. ​ P.240 중에서 ​ ​ 사람들을 서로 경쟁하게 만들면 팀워크에 해로울 뿐만 아니라 직원들 간의 사회적 유대가 약화되며 사회적 지지가 감소하여 직장 환경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강제 등수 매기기가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직원들 대상의 상대 평가가 얼마나 사회적 지지를 감소시키는지를 구체적으로 밝힌 데이터는 아직 없지만, 사람들을 서로 대립시키면 내부 경쟁이 증가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 P.241 중에서 ​ ​ 사람들이 해로운 직장에 머무르는 이유 중 분명한 하나는 경제적 이유이다. 물려받은 재산이라도 있으면 모를까 그렇지 못한 이들은 생활비를 벌기 위해서 일자리를 얻고 수입을 올려야 한다. ​ P.255 중에서 ​ ​ 사람들은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자신에게 가해지는 해로움을 감수하는 쪽을 선택한다는 것이다. 이 이론은 직관적 설득력이 뛰어나지만, 역시 문제가 있다. 사람들이 직장에서 위험을 감수하여 그 대가를 받는다는 주장에 관한 경험적 증거가 놀랍도록 허약하다는 것이다. ​ P.262 중에서 ​ ​ 새 직장을 찾는 것 자체가 하나의 일이며, 이 과정에는 많은 에너지가 소모된다.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고 직장에서 유발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사람들은 현재의 업무를 수행하면서 새 직장까지 찾을 신체적, 정신적 에너지가 없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해로운 직장에 그대로 갇혀 있게 된다. 스트레스에 완전히 제압당한 상태이기 때문에 그 상황에서 벗어나지도 못하게 되는 것이다. ​ P.263 중에서 ​ ​ 경쟁적이고, 성과 중심적이고, 각종 지표에 광적으로 집착하는 직장에서 돌파구를 찾아 잘 적응하지 못하면 결국 그곳을 떠나게 된다. 하지만 그렇게 될 경우, 당신은 그 정도의 압박감도 버티지 못하는 사람이며 최고의 인재들과는 경쟁할 능력이 없는 사람이라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는 꼴이 된다. ​ P.266 중에서 ​ ​ 자기가 부족하다는 사실을 스스로 인정하고 또 남들에게 보이길 원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게다가 그 부족한 무언가가 자기의 자존감과 결부되어 있다면 더욱 그러하다. ​ P.268 중에서 ​ ​ 우리가 자존감을 유지하려면 스스로 실수를 하거나 멍청한 짓을 했다고 인정해서는 안 된다. 이렇게 사람들이 나쁜 직장에서 일하기로 한 자신의 결정에 헌신하게 되는 또 다른 이유가 생겨난다. 자기가 한 결정에서 자기 자신을 떼어놓거나 실수를 인정하는 것보다는 오히려 그 결정을 합리화하고 정당화하는 편이 훨씬 더 쉽다. 인간은 합리화의 달인이다. ​ P.270 중에서 ​ ​ 너무 자주 직장을 옮기면 회사들이 자신을 문제가 있어 직장에서 버티지 못하는 사람으로 여기고 안 좋게 볼 것이라 우려하기도 한다. 게다가 일관성을 유지해야 한다는 압박 때문에 자기 오류를 인정하는 것도 꺼리게 된다. 그렇게 애써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 생각하거나 상황이 실제로는 그렇게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스스로를 위로한다. 이 모든 것이 합쳐지면서 사람들은 직장이 자신의 안녕을 해치고 있다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계속 그곳에서 일하게 되는 것이다. ​ P.272 중에서 ​ ​ 우리는 술을 끊고자 한다면 음주하는 친구들과의 만남을 줄여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흡연이나 약물 사용, 체중 조절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사람들은 서로의 관계 속에서 '정상적이고 적절한' 음주 습관, 식습관 등에 관한 사회적 기준을 함께 만들어낸다. ​ P.274 중에서 ​ ​ '노동'이 단지 고통을 의미하는 단어가 아니며, 직장이 사람들의 신체적,정신적 건강에 해롭지 않은 곳이 된다면 어떨까? 기업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의 의료 지출이 줄어들고, 생산성과 실적은 더 높아질 것이다. 신체적으로 혹은 심리적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직장에서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없다는 것은 굳 이 증명하지 않아도 누구나 아는 상식이다. 만약 해로운 업무 환경을 바꾼다면 사람들은 '월급 좀 받으려다가 목숨을 잃는' 일을 더는 겪지 않을 수 있을 것이다. ​ P.288 중에서 ​ ​ 기업들은 항상 이윤을 내고 주가를 끌어올려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으며, 이러한 목표에 위배된다고 여겨지는 직원 중심 경영 방침은 종종 외면당한다. ​ P.312 중에서 ​ ​ 직장 안전의 문제도 마찬가지이다. 비록 직업에 따라 위험의 수준은 다르지만(예를 들어 광부는 대학교수보다 휠씬 더 위험한 일 을 한다), 문명화된 나라라면 노동자들이 열심히 일하다가 얻게 되는 피해와 손상을 최소화하고자 하는 규제 조치들을 강제하고 있다. 우리는 인간의 생명을 소중히 여기며 그것을 보호해야 한다. 이것이 최소한의 이성적인 생각이다. ​ P.314 중에서 ​ ​ 일반적으로 우리는 사람의 생명 그리고 그와 연관되는 사람의 안녕을 시장에서 교환할 수 없는 것으로 여긴다. 인간 신체의 부분을 떼어내어 현금을 받고 판다는 것은 그 생각만으로도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혐오감을 일으킨다. 인간 존엄을 훼손하는 환경 또한 마찬가지이다. ​ P.315 중에서 ​ ​ 기업의 리더들도 비슷한 종류의 선택의 순간을 맞는다. 즉, 직장 내 관행과 근무 환경을 결정하면서 사람들의 건강, 생명, 복지에 우선순위를 둘 것인지, 아니면 '현금'에 우선순위를 둘 것인지 선택하게 되는 것이다. 나는 이런 순간에 인권의 신성성이 최종 승자가 될 것이라고 믿고 싶다. ​ P.319 중에서
월급 받으려다 죽다 - 번아웃 없는 조직은 어떻게 가능한가

월급 받으려다 죽다 - 번아웃 없는 조직은 어떻게 가능한가

제프리 페퍼|21세기북스
18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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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엄마곰

@k_jin
안녕? 그대, 내가 인사하는 소리를 들었는가? 그대가 나를 어떻게 이해하느냐에 따라서, 나의 쓸모는 달라진다. 그대가 필요로 한다면 나는 단지 장롱이 기우듬하지 않게 하기 위해 괴는 받침 조각 노릇을 할 수도 있다. 반면 그대가 원한다면, 나는 어떤 대단한 것, 언제 어디에서든 그대의 생각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것, 그대를 홀로 있게 하지 않고 늘 그대 곁에 머물면서 위급할 때는 비상구를 마련해줄 존재, 한마디로 말해 종이로 된 친구가 될 수도 있다. 내가 어떤 존재가 되느냐는 그대의 선택에 달려있다. (p.16) ‘나’가 누구인지 이해했는가. 아마 많은 이들이 눈치챘을 것이다. 맞다. 『나는 그대의 책이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책, 『나는 그대의 책이다』는 강렬한 색상, 오브제같은 아름다움으로 우리의 시선을 먼저 빼앗는데, 책에 풍덩빠져 읽다보면 폰트나 디자인은 하나도 기억나지 않고 끊임없이 고민하고, 생각하게 하는 미친 맛(?)의 책이다. 나 역시 그저 “예쁘다”와 “베르나르 베르베르!”를 외치며 『나는 그대의 책이다』를 펼쳐들었다가 꼼짝도 하지 못하고 빠져들었다. 책을 다 읽고나서도 한참을 지나서야 다시 “예쁘다”와 “베르나르 베르베르!!”를 외치며 책을 덮을 수 있었다. (작가 이름을 외치는 나의 단전 깊이는 많이 달랐을지도 모르겠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나는 그대의 책이다』는 단순히 읽는 책이 아니다. 독자에게 끝없이 말을 걸고, 주도적으로 대화를 이끌어가며, 책 하나로 여행하게 하고, 느끼게 한다. 책은 수동적 입장이라고 생각해왔다면, 『나는 그대의 책이다』를 통해 뒷통수를 크게 맞을지도 모른다. 이 책은 단 한페이지도 수비를 담당하지 않는다. 아, 그렇다면 독자는 수비인가. 그 또한 아니다. 독자 역시, 책이 던지는 여러 가지 질문에 끝없이 생각해야 하고, 응답해야 한다. 책을 대하는 나의 태도를, 책으로부터 얻는 나의 지식과 지혜를, 그것을 받아들여 사유하고 변화하는 내 삶을 끊임없이 고민하게 만들고 경험하게 만든다. 그래, 이 책은 “경험”하게 한다는 평이 딱 맞는 감상일 것이다. 사실 책에 빠져들었기에, 책을 덮고 나서야 느낀 것인데 책 구성 자체가 공기, 흙, 불, 물 등의 테마로 이어져서 더욱 입체적으로 느껴졌던 것 같다. “나의 길로 이끌 수 있는 것은 오직 나뿐이다” ‘공기’에서는 자유 등을 이야기함으로써 비상하는 정신, 나의 무지와 부족함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그것을 다시 올바르게 채워가는 것을 생각하게 만든다. 무척 인상적이었던 문장은 “그대의 길은 이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길이고 그 길로 그대를 이끌 수 있는 사람은 오직 그때뿐이기 때문이다(p.63)”였는데, 그 모든 책이나 지식, 지혜도 결국 나만의 방법으로 소화하고 적용할 수 있다는 자유로운 지식의 습득과 활용을 느꼈던 것 같다. 오랫동안 책을 좋아해왔지만, 책이 가지는 진정한 의미를 비로소 짚어볼 수 있었다고나 할까. “다시 빛을 발하게 하라.” 두 번째 ‘흙’에서는 나의 근원을 생각해보았다. 감정이나 직관, 상상력, 의식, 영감 등에 대해 날카롭게 표현하고 있었는데, “자기 생각의 주인”이라는 말아 꽤 낯설게 느껴졌다. 내 생각의 주인은 당연히 나라고 생각하지만, 때때로 나는 세상을 편하게 살기 위해 내 내면에 눈을 감고, 내 소리에 귀를 닫는 날도 있었던 것 같다. 단지 그것이 쉽다는 이유에서. “그대의 심장 속에서 다시 빛을 발하게 하라(p.82)는 말이 그래서 더 물결을 만들었던 건지도 모르겠지만, 내 생각들을 빛나게 하는 것은 역시 나뿐임을 또 깨닫게 된다. ”나의 편도 나의 적도 결국 나다.“ ‘불’에서는 적에 대해 이야기한다. 여기선 적들이 등장하는데, 나에게 해악을 끼치는 뱀, 독선과 두려움, 사회 체제, 질병, 불운, 죽음, 그리고 나 자신과의 싸움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마침내 ”지금이야말로 그대 자신과 화해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p.120)“라며 손을 내밀어주더라. 두려움이나 문제를 직면할 때, 해결책도 만날 수 있음을 또 느낀다. 사실 이 대목을 읽으며 내가 왜 책을 읽는지, 그 책들이 나의 삶을 어떻게 채워오고 있었는지를 느끼게 되었다. 내 삶을 돌아보고, 내가 무엇을 기억하고 살아야할지 생각하게 했다. ”그대만의 책에 그대만을 위해 쓰여진 문장을 기억하라.“ 마지막 ‘물’에서는 삶에 대해 깊이 생각해볼 수 있다. 자유로이 흐르는 물처럼, 나의 과거를 너머 부모의, 조상의 과거 등을 간접적으로 만나며 그 안에서의 ‘나’를 돌아보게 만든다. 마음편히 자신의 육체로 돌아가라는 말에 퍼득, 정신이 든 것을 보면 나는 그의 의도대로 이 책에 풍덩 빠져 생각하고 돌아보는 알찬 시간을 보냈던 것 같다. 무척이나 쨍한 색감에 사실 가독성은 떨어진다는 생각을 했으나, 그 모든 외부의 조건을 두고 오직 문장에만 집중할 수 있었던 시간같다. ”그대만의 책에 그대만을 위해 쓰여진 문장을 기억하라.(p.163)“는 문장을 오래도록 잊지 못할 것 같다. 내가 가장 먼저 만난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책은 『개미』이었는데, 인간의 세계에 대해 완벽히 이해하지 못했던 탓인지 그저 관찰자로 읽기가 끝났던 것 같다. 『죽음』의 경우에는 다시 읽었을 때야 질문에 마음이 동해 ”이래서 베르나르 베르베르!“하는 마음이 들었던 것 같다. 하지만 『나는 그대의 책이다』를 읽는 동안, 마음에서는 그의 이름에 붙는 느낌표가 하니씩 늘어갔다. 오래도록 찾지 못하고 그저 좋아해온 ”책“을 더욱더 나의 것으로 소화시키게 된 것 같다. 부디 이 책을 많은 독자들이 만났으면 좋겠다. 그래서 점점 의미를 잃어가는 문장들이 다시 길을 찾고, 빛을 주고, 편의 되고, 자신만의 문장으로 남게 되기를 바라본다.
나는 그대의 책이다

나는 그대의 책이다

베르나르 베르베르
열린책들
24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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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anna5nme
Review content 1
내 기준 벽돌책인 《밀레니엄》 시리즈 총 6권을 장장 열흘에 걸쳐 다 읽어냈다. 범죄 스릴러 소설계의 포르쉐 정도라기에 절판된 책을 중고로 꾸역꾸역 찾아내 캐나다로 배송받은 지도 벌써 3년이 다 되어가는 시점이었다. 여태껏 몇 번이나 시도는 했지만 도저히 한 챕터를 넘어가기가 쉽지 않았다. 이번엔 딱 100페이지까지만 읽어봐야지 하고 펼쳤다가 제대로 책에 흡입당했다. ​ 지난 열흘간 이 두껍고 긴 시리즈를 읽는 내내, 역시나 나는 너무 괴로웠다. 스웨덴식 이름들 때문에. 등장인물이 끔찍할 정도로 많은데, 게다가 이름들이 다 너무 길고 비슷하고 생소해서 이게 여자 이름인지 남자 이름인지도 분간이 되지 않았다. 사실 다 읽고 난 지금도 주인공들 이름마저 헷갈린다. 이름만 좀 더 알아보기 쉬웠다면 한국에서도 더 인기가 많았을 텐데.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했다. ​ 얘가 누구더라, 얜 또 누구야 하고 헤매고 있자면 갑자기 흡입력이 확 높아지는 구간이 나온다. 질질 끌고 늘어져서 눈의 초점이 흐려지고 페이지 넘김이 빨라지다가도, 어느 순간 나도 모르게 손가락으로 한 줄 한 줄 짚으며 읽고 있었다. 리스베트 파이팅, 속으로 응원하면서. ​ 재밌느냐고 묻는다면 망설이겠다. 으레 진지한 분위기의 장르 드라마가 그렇듯, 재미있다고는 선뜻 말 못 하겠다. 너무 진지하다. 추천도 못 하겠다. 책의 두께와 이름들로 인한 장벽이 너무 높다. 나는 거의 지금 《총, 균, 쇠》라도 다 읽어낸 듯한 느낌이다. 뿌듯하다. 6권 내내 체한 듯 갑갑하던 마음이 《벌집을 발로 찬 소녀》 2권 마지막에서야 다 소화된 느낌이다. 그뿐이다. 물론 방금 전까지는 “너무 재밌어, 너무 재밌어” 하며 4시간을 미동도 하지 않은 채 결말까지 읽었지만, 그 누구에게도 읽어보라고 선뜻 추천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영화화도 두 번이나 되었는데, 영화보다는 소설이 훨씬 낫다고는 말할 수 있다. ​ 마무리로 초등학생들도 독후감을 이렇게는 안 쓰겠다 싶게 적어보자면, 리스베트 멋있다. 부럽다. 그녀의 능력이 탐난다. 파이팅.
벌집을 발로 찬 소녀 :스티그 라르손 장편소설

벌집을 발로 찬 소녀 :스티그 라르손 장편소설

스티그 라르손|뿔(웅진)
27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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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엄마곰

@k_jin
나는 사람을 웃게 하는 재주가 있었다. 그러나 그것은 진심이 아니었다. 직장인이라면 이 문장에 공감하지 않을 사람이 있을까. 다자이 오사무, 『인간실격』에서 만날 수 있는 문장으로 나를 비롯한 많은 이들의 입맛을 쓰리게 했을 공허한 문장이다. 개인적으로는 다자이 오사무의 문장들은 대체로 이렇게 허하고 절망적이라 조금 소화하기 어렵다고 생각하기에, 늘 읽으면서도 어려워했던 것 같다. 그런 나에게 찾아온 그의 문장을 다시 이해할 기회가 찾아왔다. 바로 앞서 몇 권이나 읽은 "문장의 기억" 새 시리즈가 무려 다자이 오사무. 『다자이 오사무, 문장의 기억 - 살아 있음의 슬픔, 고독을 건너는 문장들』다자이의 문장은 늘 차갑고 절망적인데, 그러면서도 어디인가 묘하게 따뜻한 구석이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인간으로서 실격이다”라는 유명한 구절처럼, 그의 글은 인간 존재의 불안과 고독을 정면으로 마주하게 하지않나. 그런데 박예진의 해설이 덧붙여지면서, 채 소화하지 못했던 문장들까지 소화하게 된 기분이 든다. 사실 몇 권의 다자이 오사무 책을 읽었으나, 그의 문장에 짙게 깔린 정체성 고민이나 사회적 소외, 내적 공허함 등은 한번에 이해하기 어려웠던 감정이 아닌가 생각한다. 오히려 그때보다 나이를 먹어가며 더 이해하게 되곤 하는데, 이번에 『다자이 오사무, 문장의 기억 - 살아 있음의 슬픔, 고독을 건너는 문장들』을 통해 다자이 오사무의 문장을 다시 읽으며, 그의 문장에 담긴 힘이나 의미들을 되짚어볼 수 있었다. 사실 종종 그의 문장에 상처받아오곤 했는데, 박예진 작가의 해설덕분인지 그의 문장이 아프기보다는 이해로 다가왔고, 그 울음 뒤의 시원해짐이랄까 하는 감정을 느끼기도 했다. 사실 이런 류의 책들이 원문 전체를 읽는 깊이는 없지만, 핵심문장들을 곱씹어 보는 매력이 있지 않나. 나 역시 『다자이 오사무, 문장의 기억 - 살아 있음의 슬픔, 고독을 건너는 문장들』을 읽으며 작가의 해설로 조금 더 깊은 이해, 현대 사회와 연결짓는 통찰 등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물론 사람마다 느끼는 바나 생각하는 바는 다를 수 있기에 작가의 해석이 모두 공감되는 것은 아니었으나, 끄덕여지기도 하고, 내 생각과 비교해보기도 하며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이렇듯 『다자이 오사무, 문장의 기억 - 살아 있음의 슬픔, 고독을 건너는 문장들』은 단순한 문장 모음집이 아니라, 인간 존재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철학적 시간을 주었던 것 같다. 다자이의 고독과 절망이 한층 짙게 느껴지는 요즈음, 작가로 인해 조금 더 깊은 감상을 느낄 수 있어 고마웠다. 다자이 오사무의 문학을 처음 접하는 이들에게는 그의 문장을 맛보는 계기가 될테고, 이미 그의 작품을 읽은 이들에게는 새로운 시각을 줄 수 있는 책이란 생각이 든다.
다자이 오사무, 문장의 기억 (양장) - 살아 있음의 슬픔, 고독을 건너는 문장들

다자이 오사무, 문장의 기억 (양장) - 살아 있음의 슬픔, 고독을 건너는 문장들

다자이 오사무
리텍콘텐츠
1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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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

@ise0310
...다음은 이 학생에게 알려준 수험공부에 의도적인 몰입을 실천하기 위한 11가지 원칙이다. 1. 수면이 부족해서는 안 된다. 최소 7시간을 자거나 부족하면 8시간을 자도 좋다. 2. 가능한 이완된 집중을 하고 느긋하게 공부하다 졸리면 선잠을 잔다. 3. 깨어있는 시간은 1초도 쉬지 않고 공부와 관련된 생각의 끈을 놓지 않는다. 이렇게 1초도 쉬지 않고 생각하는 것을 일명 ‘1초 원칙’이라 한다. 1초 원칙을 실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4. 매일 규칙적으로 숨이 차고 충분히 땀을 흘리는 운동을 30분 정도 한다. 5. 한 과목을 최소 일주일 이상 연속적으로 공부한다. 가능한 그 과목의 한 회독이 끝날 때까지는 다른 과목으로 바꾸지 않는다. 6. 가능항 이해 위주 그리고 생각 위주의 학습을 한다. 특히 몰입도를 올리는 단계에서는 진도를 천천히 나가더라도 내용을 소화하면서 공부를 한다. 7. 미지의 문제는 해설의 의존하지 말고 스스로 해결하려고 한다. 시간이 부족할 때는 30분 혹은 1시간까지는 생각하고 해설을 본다. 객관식 문제도 보기에 의존하지 말고 단답형 혹은 주관식으로 푼다. 8. 결과보다는 과정을 중시한다. 특히 시험에 대한 걱정과 불안감이 생길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결과는 하늘에 맡긴다는 진인사대천명의 자세를 갖는다. 9. 선택과 집중을 한다. 시험당에 들어가기 전에 반드시 알아야 한다고 생각되는 중요항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불완전하게 알고 있거나 모르는 내용을 빨간색으로 구별해서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공부한다. 이는 명확한 목표를 설정해주는 효과가 있다. 10. 반드시 암기해야 하는 내용은 10초 이내로 휴대폰에 내 목소리로 녹음한 뒤, 무한반복 따라 하기를 한다. 최소 수십 번은 반복한 후, 충분히 외웠다고 생각하면 다음 내용으로 넘어간다. 이 방법은 암기 효율이 대단히 높고 모든 자투리 시간을 활용할 수 있어서 요긴하다. 특히 몰입도가 낮을 때 사용하면 비교적 쉽게 몰입이 된다. 11. 내가 싫어하는 과목이라도 그 과목을 공부할 때는 그 과목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왜 그 과목이 중요한지 이유에 대해서 생각하면 더 좋다. p103-105
몰입 확장판 (인생을 바꾸는 자기 혁명)

몰입 확장판 (인생을 바꾸는 자기 혁명)

황농문
알에이치코리아(R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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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p/ 456p
1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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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한나

@songhanna
폭식과 과식은 패가망신의 지름길이라고 한다. 이게 무슨 말일까? 폭식은 대부분 정신이 불안하거나 마음이 쫓길 때 먹는다. 과식은 먹는 것이 절제가 안 되고 자기가 소화할 수 있는 양보다 더 먹는 것이다.
비움으로 건강을 경영하라 :100세 시대의 건강경영법

비움으로 건강을 경영하라 :100세 시대의 건강경영법

임어금 (지은이)
델피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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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읽었어요
1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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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miriju4k
28. "너한테는 항상 일이 전부지. 일 이외에 의미 있는 게 있기 나 해?" ✔️있었다. 왜 없었겠는가. 그에게 말하지 않았을 뿐이다. 그리고 그래. 일은 내게 무척 의미가 있었다. 경력을 향한 목 표. 성취감과 쾌감. 숨 막힐 정도로 빡빡한 일정을 소화한 끝에 누리는 강렬한 자극. 나는 그게 좋았다. 🌱내 모든 것을 완벽하게 통제하는 기분. 스스로 몸을 묶어, 깊고 어두운 동굴 속으로 밀어넣은 뒤 한계를 시험할 때의 희열. 그런데 추석을 앞둔 그날, 느닷없이 몸이 축 늘어졌던 것이다. 대체 왜? 하필이면 지금? 나는 화가 나서 견딜 수 없었다. 중차대한 시기였다. 전에 없던 규모의 기업체 전시를 준비하고 있었던 것이다. 나는 그 어느 때보다 열심히 일했다. 매 순간 온 힘을 다해 집중했다. 어떻게 해야 아름다워 보일까. 무엇으로 매혹시킬 수 있지? 그런데 갑자기 그 모든 의욕이 훅 빠져나갔다. 먹을 수도 없었고, 잘 수도 없었고, 제대로 걸을 수도 없었다. 두들겨 맞은 것처럼 온몸이 아팠고, 머릿속은 멍했다. 동굴? 근처에도 갈 수 없었다. 몸을 묶을 기운조차 없었으니까.
치유의 빛 (강화길 장편소설)

치유의 빛 (강화길 장편소설)

강화길
은행나무
2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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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mlover

@ccmlover
Review content 1Review content 2Review content 3Review content 4Review content 5Review content 6Review content 7Review content 8Review content 9Review content 10
솔직히 다 이해하며 읽는 건 아닌데… 번뜩이는 그런 게 있다. 한병철 교수의 저작이기도 하지만 시몬베유의 사상을 소개하고 그걸 자기 식으로 어떻게 소화한 것인지를 쓴 책이라 더 어려운 게 아닌가 싶다. 결국 시몬베유의 저작 읽기로 이어져야 하리라.
신에 관하여 - 시몬 베유와의 대화

신에 관하여 - 시몬 베유와의 대화

한병철|김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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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p/ 156p
2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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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독자

@sayureader
나이 듦을 설명하지 않고, 함께 건너는 책 『우리 나이드는 존재』는 나이 듦을 주제로 하지만, 노년을 정의하거나 교훈을 제시하려 들지 않는다. 이 책은 “어떻게 늙어야 하는가”보다, 이미 나이 들어가고 있는 우리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에 더 가깝다. 그래서 읽는 동안 평가받는 느낌이 없고, 대신 조용히 동행하는 감각이 남는다. 이 책의 첫 에세이는 수영으로 시작한다. 물속에서 호흡을 고르고, 속도를 조절하며, 자신의 몸 상태를 감각하는 장면은 나이 듦의 은유처럼 읽힌다. 더 빨리 가는 법이 아니라, 무리하지 않고 오래 가는 법을 배우는 과정. 이 장면을 지나며 독자는 자연스럽게 삶의 리듬을 떠올리게 된다. 책 전반에 흐르는 정서는 담담함이다. 저자는 나이 듦을 긍정적으로 포장하지도, 두려움의 대상으로 과장하지도 않는다. 체력의 변화, 관계의 간소화, 생각의 깊어짐 같은 현실적인 장면들이 차분하게 놓인다. 그 태도 자체가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다. 특히 인상적인 점은, 이 책이 나이 듦을 상실의 목록으로 정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대신 선택의 기준이 달라지고, 감정의 밀도가 바뀌며, 무엇을 붙잡고 무엇을 내려놓을지 분별하게 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나이가 들수록 삶이 좁아진다는 통념과 달리, 이 책은 오히려 시야가 정리된다고 말한다. 우리 나이드는 존재는 위로의 말을 앞세우지 않는다. “괜찮다”거나 “아직 늦지 않았다”는 문장을 쉽게 꺼내지 않는다. 그 대신, 이미 살아온 시간 자체가 충분히 의미 있었다는 사실을 독자가 스스로 확인하게 한다. 그래서 이 책의 위로는 직접적이지 않지만 오래 남는다. 이 책은 젊은 독자보다, 어느 정도 시간을 건너온 독자에게 더 잘 맞는다. 변화 앞에서 조급해지지 않으려는 사람, 더 이상 비교로 자신을 재단하고 싶지 않은 사람에게 특히 그렇다. 나이 듦을 준비하라는 말 대신, 지금의 상태를 인정하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기 때문이다. 우리 나이드는 존재를 읽고 나면, 나이 듦이 특별한 사건이 아니라 이미 진행 중인 일이라는 사실이 선명해진다. 그리고 그 과정은 충분히 사유할 가치가 있다는 것도 함께 남는다. 이 책은 나이 든 이후를 위한 책이 아니라, 지금의 나를 정리하게 하는 책이다.
우리, 나이 드는 존재 (멋진 주름을 만들어 가는 여자들)

우리, 나이 드는 존재 (멋진 주름을 만들어 가는 여자들)

정희진 외 8명
휴머니스트
2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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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한나

@songhanna
내가 해야 할 모든 일은 수분함유량이 많은 음식을 먹고 음식을 적절히 배합하고 과일을 올바로 먹는 것뿐이다. 당신이 먹는 음식대로 당신 몸에서는 냄새가 난다. You are what you eat. • 지속적으로 음식 배합의 원리를 실천 • 수분함유량이 높은 음식 섭취 • 새벽 4시부터 오후 12시까지는 몸의 배출주기이므로 소화에 에너지를 최소화하도록 과일만 섭취 • 살아있는 음식 섭취
다이어트 불변의 법칙 - 왜 야생동물은 비만과 질병이 없는가?, 재개정판

다이어트 불변의 법칙 - 왜 야생동물은 비만과 질병이 없는가?, 재개정판

하비 다이아몬드 (지은이), 강신원, 김민숙 (옮긴이)
사이몬북스
2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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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한블루

@cosmoboy
그들은 이렇게 말하는 것 같다. '내가 없는 곳으로 가고 싶어. 내가 죽은 곳에서 살고 싶어. 나를 전부 토해내고 싶어. 그저 투명하게 있고 싶어. 어떠한 질서도, 규칙도, 말도, 행동도, 시선도 그저 나를 관통할 수 있게. 그러니 나를 꿰뚫어주세요. 나를 짓밟아주세요. 나를 삼키고 다시 토해내주세요. 나를 산산조각내주세요. 한바탕 구역질이 끝나고 난 뒤, 바닥에 흩뿌려진 위스키 병의 유리조각들처럼 내가 투명해질 수 있게.' 지독한 존재론적 거식증이 남긴 것은 투명하디 투명한 유리조각. 자칫 아름다워 보일 수 있지만 착각해선 안된다. 그 유리조각들이 집요하게 동맥으로 향하는 것은 우연이 아닌 필연일 테니까. 실존의 자가면역질환은 결국 내 위장에 꽉 들어찬 오물을 소화함으로써 치유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살기 위해서, 우리는 점점 불투명해져야 한다. 그렇지만 불투명해질수록 아무것도 반사하지 못하고 아무것도 투영하지 못해. 다시 내 안의 것들을 게워내고 싶은 욕망이 치민다. 사르트르가 말한 구토감이란 이것일지도 모르겠다. 반복되는 존재의 되새김질 속에서, 우리의 반사율은 끊임없이 변해간다. 하지만 그것이야말로 삶의 아름다움 아닐까?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

무라카미 류
이상북스
3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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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

@jisooi4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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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에 ‘공부’가 들어간 만큼 독학하는 사람들을 위해 신경쓴 느낌이다. 기초부터 알기쉽게 가르쳐줘서 따라가기 편했다. 다만 후반부 사례분석은 한 번에 소화하기엔 어렵긴 하다.
혼자 시작하는 사주명리 공부

혼자 시작하는 사주명리 공부

김원|더퀘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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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읽었어요
3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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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

@mjin1225
많은 이들이 추천하고 인생 책으로 꼽아 늘 궁금했는데 읽기를 번번이 실패하다가 이제서야 완독했다. 기대가 컸던 걸까. 조르바의 거침없는 언행이 읽는 내내 불편했었다. 특히 여성을 계집이니 뭐니 비하하는 듯한 발언이 맘에 들지 않았다. 이렇게 야성적인 사람의 이야기가 왜 다른 지식인들의 인생 책일까 궁금하기도 했다. 하지만 다 읽고 난 후 이 책을 추천했던 사람들의 마음이 이해가 간다. 그들은 소설 속 화자와 같은 마음으로 조르바를 보고 있었던 것이다. 이야기 속 화자와 조르바는 너무나 반대의 성향과 행동을 지니고 있었다. 책에 파묻혀 머리로만 진리를 찾으려는 화자와 경험으로 다져진 행동파 조르바. 그들이 서로 반대의 성향이기에 더 끌리고 애정을 품고 있었을듯하다. 거침없는 언행 때문에 초반의 조르바에게 적대적 감정이었다가 점점 후반부로 갈수록 그에게 인간미가 느껴지고 정이 생겼다. 그저 표현이 거칠 뿐 지혜롭고 깊이 있는 사람이었다. 읽으면서 그에게 스며든 걸까? 늘 머릿속으로만 생각하던 것을 행동해 내기 시작했다! 책을 덮으며 훗날 죽기 직전 내 삶을 돌아보며 후회되는 일이 무엇일까를 상상해 보았다. 하고 싶었던 것을 하지 않은 걸 가장 후회하겠지. 그렇다면 행동파 조르바처럼 마음 가는 데로 살아야지. 마지막으로 중심이 단단한 조르바의 가치관을 쓴 인상적인 문구를 기억하며..! 108p 내가 조르바를 믿는 이유는, 유일하게 내 마음대로 할 수 있고, 유일하게 애가 아는 존재이기 때문이오. 그 외의 존재들은 죄다 유령이오. 조르바는 이 눈으로 보고, 이 귀로 듣고, 이 내장으로 소화시키거든. 하지만 다시 말하건대, 나머지 사람들은 모조리 유령일 뿐이오. 내가 죽으면 모든 게 사라지는 거요. 조르바의 세계 전체가 무너져 내리는 거란 말이오.
그리스인 조르바

그리스인 조르바

니코스 카잔차키스
민음사
3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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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O

@gaon__lee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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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p 소설에서 배우는 토막 과학 상식 “췌장은 소화와 에너지 생산의 조정 역할을 한다. 이를테면 당분을 에너지로 바꾸기 위해 인슐린을 만들어낸다.” 25p 내가 죽음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병과 함께한다는 제목의 일기를 쓸 수 있을까. 마귀의 이름은 붙일지 몰라도. 37p 올해 읽은 한국 소설 구의 증명을 떠올리게 하는 사쿠라의 멘트. “누군가 나를 먹어주면 영혼이 그 사람 안에서 계속 산다는 신앙도 외국에는 있다던데” 145p 같은 침대에 누웠지만 하나가 되지 않았지만, 그러기에 결백하고 순수한 우정. “우리는 결백했다. 결백하고, 순수했다. 어느 누구도 나를 용서해주지 않았기 때문에.” 188p “사람을 맹목으로 만드는 것은 사랑뿐만이 아니다. 사고방식도 사람을 맹목으로 만든다는 것을...” 196p 운명과 선택. 서로가 겹치면서도 떨어져야 하는 단어들. 하나의 선택이라도 바뀌면 운명이 같아질 확률이 급격히 감소하는 우주의 기묘한 이치. “네가 여태껏 해온 선택과 내가 여태껏 해온 선택이 우리를 만나게 했어.” 222p 사쿠라의 아름다운 이 말을 삶의 동력으로 삼고 싶은데, 옹졸하고 의심 많은 나에게는 미미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쉽사리 바뀌지 않을 것 같기에 씁쓸한. “아마도 나 아닌 누군가와 서로 마음을 통하게 하는 것, 그걸 가리켜 산다는 것이라고 하는 거야.” 245p 남주인공 시가 하루키(어차피 마지막에 이름이 밝혀지기 때문에 익명을 지웠다.)는 완전히 반대의 성격을 지닌 이성을 만나 가치관의 변화를 겪는다. 필자의 이상형도 반대의 성격을 지닌 이성인데 남주인공은 이른 나이에 만나는 기회를 얻었다. “저절로 피식 웃어버렸다. 그래, 내가 이렇게 변해버렸다.” 250p 시가 하루키는 반대의 성격을 지닌 사쿠라를 사랑했으며 그를 동경했다. 자신과 반대되는 성향의 사람을 동경하는 DNA가 한 남학생의 연모로 아름답게 표현되었다. “나는 실은 네가 되고 싶었어.” 294P 나와 성향이 다른 이성을 만나고 싶다는 심리가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다시 떠올라 내 머릿속을 헤집어 놓는다. “우리는 같은 방향을 보고 있지 않았다. 언제든 서로를 보고 있었다. 정반대 쪽에서 항상 맞은편을 바라보고 있었다.” 317P 시가 하루키에게 찾아온 아름다운 첫사랑이었지만, 비극을 마주하고, 성장의 토양이 된 사쿠라와의 추억 “생각나지? 어디에나 ‘님’을 부이는 여학생 얘기. 그건 새빨간 거짓말, 그냥 내가 지어낸 이야기야.”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스미노 요루|㈜소미미디어
3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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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miriju4k
52. 그보다 훨씬 신경이 예민하고 겁이 많은 테레즈는 로랑만 큼 태연하지 못했다. 그녀는 마치 하나의 배역을 맡아 연기하 듯 해야만 했다. 그녀는 자라오면서 배운 위선 덕분에 그 역을 훌륭하게 소화했다. 15년간이나 그녀는 거짓된 삶을 살아왔다. 그녀는 자신 내부의 열정을 억누르며 자신의 의지가 맥없이 잠 들어 있는 것처럼 지내왔다. 하지만 겉으로만 그랬을 뿐 그 열 정과 의지는 절대로 꺾이지 않고 있었다. 자신의 육신이 느끼 는 열정에 죽음의 마스크를 씌우고 얼어붙은 것 같은 표정을 짓는 일은 그녀에게는 아주 쉬운 일이었다. 110. 그녀의 정신은 그녀가 읽은 책들로 인해 혼란에 빠져 있었으며 잔인한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는 육체는 흥분되어 있었다.
테레즈 라캥

테레즈 라캥

에밀 졸라
살림
4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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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림

@marsis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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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뼈때리는 동화 단편들이 교묘히 일상에 침범했다 『초딩망명공화국』 에 등장하는 마수리 마트에서 사장아저씨가 진행하는 경품에 이상한 뽑기가 있어요. 🎈 8시간의 기도로 얻을 수있는 '3번의 아이템' 🖲 사장임의 권유로 뽑은 뽑기에서 나온 '레알 리모콘' ⏳️ 가정폭력을 연상케하는 늑대를 멈추게 할 '스톱워치' 💊 숨막히는 부모의 참견과 잔소리가 사이다보다 개운해지는 '슈퍼 소화제' 🔎 작은 물체를 키워주는 '뻥튀기 돋보기' 🪄 단순히 판타지 세계에서 넘어온 물건으로 현실의 자유를 얻는 이야기가 아니였어요. 세상의 평가에 목매는 어른들이 놓쳤던 아이들의 시선, 바람, 소망들을 이뤄줄수 있는 아이템이었어요. 🪅 진짜 내 마음에겐 '안된다'고 하고 가짜같은 나에겐 온 정성을 쓰는 어른들. 1등, 의대, 자랑거리를 위한 상장이 되어야만 했던 이 아이들에게 현실을 조종할 능력이 생기자마자 아이들은 거리낌없이 이 현실을 떠나는걸 즐기네요. 🐦 다른 세계의 능력 덕에 밝아진 아이들의 모습은 무인도에 갇힌 게 아니라 스스로 정한 규칙으로 자유롭게 살아가는 새 같았어요. 🔖 "아이들은 이야기밥을 먹는다." _아동문학평론가 이재복 ❤️‍🔥 나를 통제하는 건 나여야 한다! ✋️ 이 책은 이 세계가 어린이 공화국으로서 존재해야 할 이유입니다. ------------------------------------- 🫧 책 속 울림을 나누는 울림zzzz입니다 🫧 이 울림이 오래 이어지기를.... @uz_zzzz ------------------------------------- 🫧 좋은 책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 책은 위즈덤하우스 @wisdomhouse_kids 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초딩 망명 공화국 (제2회 위즈덤하우스 판타지문학상 우수상 수상작)

초딩 망명 공화국 (제2회 위즈덤하우스 판타지문학상 우수상 수상작)

노룡|위즈덤하우스
4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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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스트리머

@upstream_insight
🤔 이 책을 보다 생각난 사건이 있다. '23년 서이초 교사의 비극적인 사건 같은 일은 우리 사회의 단면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 서로에 대한 공감과 배려의 결핍, 그리고 관계의 피로감이 얼마나 깊은 병리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보여준 상징적인 사례였다. 🤯 오늘날 한국 사회는 개인 간의 신뢰가 약화되고, 소통보다는 공격이, 협력 보다는 불신이 만연한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 이 책은 이러한 현실 속에서 '보이지 않는 독성 관계'를 진단하고, 그로부터 스스로를 지켜내기 위한 심리적 면역체계를 제시하는 책이다. . 1️⃣ 독이 되는 관계 속 교묘한 조작 ✨️ 관계 속의 독은 대체로 은밀하게 스며든다. ✨️ 겉으로는 친절하거나 매력적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상대방의 감정과 에너지를 교묘히 조작하고 착취하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 인상적이었던 건 제 3자를 끌어들여 경쟁구도와 불화를 조장하는 '트라이앵귤에이션'이라는 건데, 나르시시트들은 스스로 유리한 입지를 확보하기 위해 제 3자를 끌어들인다. 직장 초년생 시절의 암울했던 시절이 떠오른다. ✨️ 이런 심리적 조작행태로 인해 피해자는 자신이 '가해자'처럼 느껴지고, 관계는 점점 더 혼란스러워진다. ✨️ 이 책은 그러한 심리적 조작의 구조를 세밀히 분석하며, 독이 되는 관계의 패턴에 대해 깨닫게 한다. . 2️⃣ 관계를 병들게 하는 '나르시시즘'의 사회병리 ✨️ 이 책은 '나르시시즘'이라는 개념을 중심에 두고 인간관계의 왜곡을 탐구한다. ✨️ 저자들은 그 근원의 핵심에 부모의 양육 과정에서의 과잉보호 혹은 방임에서 찾으며, 이로 인해 형성된 불안정한 자아가 야망, 권력욕, 착취, 인정욕구로 표출된다고 설명한다. ✨️ 이러한 나르시시스트는 연인, 가족, 직장 상사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며, 그들의 관계 속에서는 상대방의 감정이 철저히 무시된다. ✨️ 저자들은 또한 연극성·반사회성·경계성 인격장애와의 비교를 통해 나르시시즘의 스펙트럼을 폭넓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 그 덕분에 독자는 단순한 '성격 문제'를 넘어, 사회 전체의 병리 현상으로서의 '나르시시즘'을 인식하게 된다. . 3️⃣ 나를 지키고, 관계를 다시 세우는 회복의 심리 면역체계 ✨️ 이 책의 가장 인상 깊은 부분은 해결책이 단순한 '차단'이나 '회피'가 아니라는 점이다. ✨️ 저자들은 상대방에게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자기 내면에 집중하는 법을 제시한다. ✨️ 즉, 감정의 경계를 세우고, 회복탄력성을 키우며, 자기 효능감을 높이는 과정이다. ✨️ 그러면서도 "진정한 치유는 완전한 단절이 아니라, 나르시시스트와의 진솔한 대화를 통해 스스로 성장하는 과정"이라는 점을 제시하고 있다. ✨️ 이런 노력으로 타인을 '적'으로 두지 않고, 자신의 내면을 단단히 세우는 관계의 회복이라 할 만하다. . 🎯 마무리 : 나르시시즘 시대, 인간미의 회복이 해법이다 ✨️ 사람들 간의 단절감이 점점 깊어지는 지금, 저자들이 지적한 '나르시시즘'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에 대한 경고음이 아닐까 한다. ✨️ 결국 관계의 핵심은 어떤 기술이나 기법이 아니라 대화와 공감, 그리고 인간에 대한 애정이다. ✨️ 가족, 직장, 그리고 일상의 인간관계 속에서 우리가 다시 회복해야 할 것은 '이기는 기술'이 아니라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품는 인간미 있는 소통의 미덕임을 깨닫는다.
서서히 나에게 독이 되는 사람들 (내 삶을 은밀히 착취하고 파괴하는 그들은 누구인가?)

서서히 나에게 독이 되는 사람들 (내 삶을 은밀히 착취하고 파괴하는 그들은 누구인가?)

안나 에케르트 외 1명
동양북스(동양문고)
5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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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엄마곰

@k_jin
어느새 아침저녁으로 무척이나 쌀쌀해진 날씨입니다. 저는 원래도 기관지가 건강한 편이 아니라 늘 환절기 훅은 목감기시에 생강차나 쌍화차를 챙겨먹습니다. 목감기빨리낫는법에 생강차마시기만큼 좋은 게 없더라구요. 그런데, 제가 생강을 좋아하는 게 소문이라도 났는지 엄청 예쁜 패키지에 엄청 깔끔한 생강청을 선물받았어요. 바로 모음생강고! 처음에는 왜 생강청이 아닌 생강고라고 해두었을까 생각했어요. 사실 우리는 생강차를 생강청으로 타먹는 게 일상적이잖아요? 그런데 생강고라니? 이런 의문은 모온생강고를 타먹어보며 이해하게 되었답니다. 일당 모온 생강고는 국내산 생강과 설탕대신 비정제 원당을 사용하였다고 해요. 그래서 당때문에 생강청을 먹기 꺼려했던 가정에서도 무척 건강하고 달지 않게 생강차를 즐길 수 있답니다. 오늘도 책을 들고 앉으며 모온 생강고로 생강차를 탔는데 향긋~한 생강냄새때문에 기분이 좋아졌어요. 또 3배나 농축되어 있어 꿀처럼 떨어질만큼 잘 농축된 생강청, 생강고다 이거죠 ^^ 아! 생강차는 감기, 목관리. 소화, 면역력 강화에 좋기로 알려져있잖아요! 그런데 숙취에도 좋은 거 아셨나요? 더불어 임산부 입덧에도 효과적이라서 입덧약보다 생강차를 마셔보시라고 권하고 싶네용 ^^ 긴시간 정성스레 다려서 꿀같은 진함을 전해주는 생강고! 몸이 따뜻해지니 환절기 필수랍니다. 더욱이 포장패키지도 무척이나 고급스러워서 선물용으로도 좋고 귀한 나를 위해 차로 마셔도 좋답니다 ^^ #생강차 #생강고 #목감기빨리낫는법 #생강청 #입덧약
5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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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신

@imyoungsin
이 소설의 핵심은 노인의 사회생활에 대한 우리들의 생각을 묻는것 같다. 노인의 사회생활 이라하면 노인이라는 조건속에서 사회를 살아가기위한 여러가지 활동들을 하는데 여기에서는 특히 운전과 가족들의 보조 도우미에 대한 활동과 관련한 현실적인 문제를 이야기하고 있다. 작가의 말 처럼 우리사회가 노인들이 잘 생활 할 수 있도록 변해야하는게 올바르겠지만 그건 너무 먼 이야기 인것같고 노인들 자신이 내가 어떤 상태인지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행동을 하는게 우선인것 같다. 길 가다보면 주위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하는 것들이 많이 보인다. 고집을 버리고 남들의 말을 경청할줄아는 그런 노인들이 우리들이 바라는 어른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사고는 가해자와 피해자의 가정을 파탄에 이르게 만드는데 특히 피해자는 그 피해가 더욱 크다.책 속에는 가해자의 가정도 결국에는 큰 상처를 받는데 정말 현실에서도 그럴지는 의문이다.진정한 잘못의 뉘우침과 반성 보다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어떻게하든 그 피해를 최소화 할려고 노력하려고 할것이기 때문이다.
드라이브

드라이브

정해연
&(앤드)
5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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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

@wjddls7000
--- 📚 넛지 서평 전달력 ⭐⭐⭐ (3/5) 넛지는 몇 가지 핵심 개념을 먼저 짚어주고, 그 뒤를 사례로 채워간다. 1. 넛지: 하고 싶은 걸 하도록 도와주는 것 2. 슬러지: 하고 싶은 걸 어렵게 만드는 장치 3. 선택 설계: 배치에 따라 제일 먼저 놓인 걸 선택할 확률이 높아지는 것 (단순히 이 사례만이 아니라, 환경이 선택을 유도하는 힘 전체를 말한다) 개념은 분명하고 이해하기 쉬웠다. 다만 사례 설명이 길어지면서 내가 끝까지 소화하지 못해 설명력이 떨어진 것처럼 느껴졌다. 책은 구조가 명확했지만, 내가 집중을 잃으면서 전달을 온전히 받아내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 흥미도 ⭐⭐ (2/5) 재미는 솔직히 부족했다. 1부는 실생활과 연결되는 사례가 많아 흥미롭게 읽었지만, 3부부터는 기후변화, 대출, 금리, 펀드 같은 주제가 이어졌다. 장기기증 사례 말고는 크게 와닿지 않았고, 출근길 지하철이라는 환경도 겹쳐서 집중하기 힘들었다. 결국 후반부는 책이 재미없었다기보다, 내가 몰입하지 못해 더 건조하게 느껴졌다. 주제의식 ⭐⭐⭐⭐ (4/5) 재미가 부족해도 주제의식은 분명했다. 사람은 합리적으로만 행동하지 않고, 환경에 따라 쉽게 끌린다. 그렇기 때문에 선택 설계가 중요하다. 옵트아웃과 옵트인은 그 차이를 선명하게 보여주는 좋은 사례였고, 제도 설계가 사회 전체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알게 해주었다. 개인적 영향 ⭐⭐⭐ (3/5) 나는 출근길 지하철 11정거장을 지나며 약 4주 동안 이 책을 읽었다. 재미는 부족했지만, 그 과정에서 ‘책은 새로운 세계를 접하는 매개체’라는 내 생각을 다시 확인했다. 넛지는 내가 잘 몰랐던 개념을 처음 접하고, 새로운 시각을 얻게 한 책이다. 총평 ⭐⭐⭐⭐ (4/5) 넛지는 솔직히 재미는 없다. 하지만 매력적인 책이다. 몇 가지 개념과 수많은 사례로 이루어져 있어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요약본으로는 절대 얻을 수 없는 체감이 있다. 488쪽을 직접 읽고 나서야 비로소 알게 되는 무게가 있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을 4점으로 준다. 읽는 재미보다는, 사고를 넓히게 해주는 힘이 더 크기 때문이다.
넛지

넛지

캐스 R. 선스타인 외 1명
리더스북
🤔
고민이 있을 때
추천!
5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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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사랑하지요o

@lovejoyang
담 안팎에 어제 심은 소화의 이름을 능소화라 하였습니다. 하늘을 능히 이기는 꽃이라 제가 이름지었습니다. 저는 팔목수라가 가둔 우리의 운명을 거역할 것입니다. 오래전에 팔목수라는 말했습니다. 사람이 잊지 못할 추억은 없다고, 사람이 이기지 못할 슬픔은 없다고, 아물지 않을 상처 따위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남편 잃고 자식 잃은 슬픔을 잊을 수도, 이길 수도 없습니다. 우리가 함께 거닐던 날들을 잊지 못합니다. 이제 능소화를 심어 하늘이 정한 사람의 운명을 거역하고, 우리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립니다. (202 P)
능소화

능소화

조두진
예담
6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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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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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gugong
몇번이나 책을 뒤로 넘겼다 내가 이 책을 제대로 읽고 있는지.... 작가도 27살의 본인을 이해하기 어렵다는데 내가 어떻게 이 책을 소화하겠는가 '자살안내자'라는 섬뜩한 소재를 너무 추상적으로 펼쳐놨다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김영하
복복서가
6달 전
최정규
최정규@ggugong

@nicole6996 저만 그랬던게 아니군요!

5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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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한나

@songhanna
나는 세상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곡물(밀)이 세상에서 가장 파괴적인 식재료임을 입증하려 한다. ‘건강에 좋은 통곡물’이 필요하다는 말은 순전히 허구이다. 밀이 빠진 자리를 채소, 견과류, 육류, 달걀, 아보카도, 올리브, 치즈 같은 진짜 식품으로 채운다면 식이 부족도 없을 뿐더러 한층 건강하고 에너지가 넘칠 것이다. 최근 유명하다는 ‘런던 베이글 뮤지엄’에서 빵을 잔뜩 사다 먹은 적이 있다. 엄청 많은 양을 먹었는데도 허기진 느낌이 들고, 그날 밤에도 다음 날 아침에도 남은 베이글을 무언가에 홀린 사람처럼 먹어댔다. 소화가 안 되는 것은 물론이고 며칠 동안 가스가 차고, 변비와 설사에 시달리고, 살도 찌고, 얼굴도 퉁퉁 부어서 못생겨 보였다. 밀가루가 안 좋다는 것은 오랜 시간 체험을 통해 경험으로 알고는 있었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 과학적 원리까지 알게 되자 ‘진짜 밀가루 좀 멀리 해야겠는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밀가루 똥배 (머리부터 발끝까지 당신의 건강을 해치는 것은 바로 밀이다)

밀가루 똥배 (머리부터 발끝까지 당신의 건강을 해치는 것은 바로 밀이다)

윌리엄 데이비스
에코리브르
6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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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문

@yiseomoon
"엄마, 혹시 다치고 나서 가장 믿고! 참으로 의지하고! 정말이지 고맙다고 여긴 사람이 누구야?" 엄마는 시상대에 오른 사람처럼 목을 가다듬었다. "어디 보자, 일단 우리 물리치료 선생님, 그리고 나를 믿고 기다려 주시는 우리 학원 원장님......" 얼씨구, 입맛이 뚝 떨어져 버렸다. 나는 젓가락을 내려놓고 내가 사 간 젤리를 질겅질겅 먹어 치우기 시작했다. 엄마들은 대체 왜 그래, 왜 딸한테 고마운 줄을 몰라? 따져 물었는데, 엄마는 그게 아니라고 막상 이런 일을 겪어 보니 진짜 힘을 주는 사람들은 놀랍게도 다 남이라고 했다. "의외지?" 뉘앙스에 앙심 같은 게 전혀 없었고 그저 엄마 자신도 신기해하는 표정이었기에 일단은 넘어가 주기로 했다. 남은 젤리를 나눠 먹은 후, 우리는 소화도 시킬 경 후문 샛길로 향했다.
꽤 낙천적인 아이 (원소윤 장편소설)

꽤 낙천적인 아이 (원소윤 장편소설)

원소윤
민음사
7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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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하루

@yummyreading
Review content 1
#식탐정허균 #현찬양 #도서제공 조선 땅을 뒤흔든 의문의 연쇄 살인 사건에 팔도 제일의 미식 탐정이 등장하다! ❝아무래도 나는 탐정이 되어야겠네.❞ ✔ 맛있는 음식을 찾아다니는 미식가라면 ✔ 뻔하지 않은 조선시대 배경의 미스터리 소설이 궁금하다면 ✔ 흥미진진한 사건과 침샘 자극하는 음식 묘사를 동시에 즐기고 싶다면 📕 책 소개 조선시대 최고의 문장가이자 시대를 앞서간 사상가, 그리고 소문난 미식가였던 허균이 '식탐정'으로 변신해 미스터리를 파헤치는 이야기 음식이 가진 역사, 문화, 그리고 인간의 욕망까지. 고전의 즐거움과  현대 추리 소설의 몰입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작품 😊 📗 가상의 Pick, 주인공 캐스팅 MBC 드라마 제작 확정! 내가 생각하는 캐스팅은... ✨ 허균: 이병헌 배우님 날카로운 지성, 여유로운 카리스마에 능청스러움까지 표정 하나하나에 완벽하게 녹여낼 수 있지 않을까. ✨ 이재영: 이도현 배우님 허균을 향한 충성심, 독특한 눈빛에 탄탄한 연기력까지. 파묘의 봉길이가 인상깊었던 분이라면 공감할 수 있을듯. ✨ 작은년: 김태리 배우님 특유의 깊은 눈빛과 카리스마는 작은년의 복합적인 감정을 더욱 입체적으로 만들어줄 듯. 물론 어떤 한복도 찰떡같이 소화할듯. 어느 분이 캐스팅될지, 언제 드라마 방송될지 기대된다. 🔖 한 줄 소감 음식에 미치고, 추리에 빠지고, 조선에 취하는,  오감을 만족시키는 미식 추리 한 상차림! @래빗홀 감사합니다 #화양계살인사건 #래빗홀 #래빗홀클럽 #2025_179
식탐정 허균

식탐정 허균

현찬양|래빗홀
🫠
인생이 재미 없을 때
추천!
7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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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느님

@readie
탕비실 빌런들에 대한 이야기. 작가의 의도와는 조금 동떨어져있을 지도 모르지만, 탕비실이라는 쇼 프로그램의 진행과정 보다는 정말 이런 사람이 있다고? 싶은 수준의 에피소드들을 수집하는 재미가 있었다. 정말 가볍게 읽기 좋았지만, 작가의 말에서 언급한 것처럼 '싫음'을 조금이나마 소화할 계기까지는 사실 되지 않는 것 같아 그 부분이 조금 아쉽다.
탕비실 (이미예 소설)

탕비실 (이미예 소설)

이미예
한끼
7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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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 쥬리

@happy_j
잡념을 버리고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 ⠀ ⠀ #생각이너무많은당신에게 #한창욱 지음 #정민미디어 펴냄 ⠀ ⠀ 잡념이 인간의 신체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 나쁜 습관이 잡념을 유발하는 방식, 잡념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법, 잡념을 버리고 단순한 인생을 살아가는 자세 등을 알려주는 책입니다 ⠀ ⠀ 특히 감사일기의 효과를 강조하는데요 감사 일기를 쓰면 삶의 질이 올라간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연구대상 그룹은 감정 및 신체 자가 진단 지수에서 높은 점수를 보였고 정신적으로 낙천적으로 변했으며, 육체적으로도 다른 그룹보다 평균 1주일에 40분 이상 운동을 더 많이 했다고 해요. ⠀ ⠀ 잠도 더 잘자고 우울감도 덜 느끼며, 몸속 염증 수치도 내려간다는 사실. 뇌과학자들의 연구에 의하면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면 뇌하수체 후엽에서 신경전달물질인 옥시토신이 분비되어 전전두피질에 전달되며, 이는 사랑과 행복 호르몬이라고 합니다.😍 ⠀ ⠀ ⠀ -남기고 싶은 문장 ⠀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다. 완벽한 선택은 결정하는 순간이 아니라, 내가 내린 결정을 믿고, 최선을 다했을 때 비로소 이루어진다. 결국 중요한 것은 '어떻게 하면 완벽한 선택을 할 수 있을까?'가 아니라, 나의 선택이 최선임을 믿고 추진해 나아갈 수 있는 용기이다. p 70 ⠀ ⠀ ⠀ 타인과의 비교는 자존감을 유지하거나 향상시키는 수단으로 작용하기도 한다.상향 비교'를 통해 '나도 저렇게 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질 수 있고, '하향 비교'를 통해 '나는 저들보다 낫다'는 안도감을 얻을 수 있다. 비교의 가장 큰 패해는 자존감 저하이다. 비교 과정에서 자신이 타인보다 우월하다고 느낄 때는 뇌의 보상 시스템인 도파민이 분비되어 일시적인 만족감을 제공한다. 그러나 열등하다고 느낄 때는 보상 시스템이 억제되며, 이는 좌절감과 열등감으로 이어진다. 이러한 감정은 자존감을 크게 떨어뜨리고, 결국 자신의 가치를 부정하게 만든다. p 122 ⠀ ⠀ ⠀ 감정을 억누르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지속적으로 분비되어 면역 체계가 약화되고, 심혈관계 질환, 고혈압, 만성 염증 등의 신체적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두통, 소화 문제, 근육 긴장 등이 나타날 수 있다. p 163 ⠀ ⠀ ⠀ ⠀ ⠀ ⠀ 밤잠 설치게 만드는 잡념으로 밤을 새운 적이 많았던 저입니다😁 불면에 시달리고 다음날 피곤하고 폭식하게 되고 여기 저기 아프고 스트레스에도 취약해지면서 몸이 말이 아니었어요. 그게 다 저 잡념들 때문이었다는 사실! ⠀ ⠀ ⠀ ⠀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과 악순환의 고리인 잡념을 없애는 방법을 이 책을 통해 알아보세요 이제 숙면을 취하자고요~ ⠀ ⠀ ⠀ ⠀ ⠀ ⠀ #신간도서 #자기관리 #생각정리 #책추천 #책소개 #북스타그램 #책읽는쥬리
생각이 너무 많은 당신에게

생각이 너무 많은 당신에게

한창욱
정민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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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읽었어요
7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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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스타

@chaekstar
이유리 작가 특유의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품이었다. 현실에 낭낭히 녹인 상상력은 작품에 더욱 몰입하게 한다. 나는 이유리 작가의 따스한 문체가 참 좋다. 📖 P. 31 그러나 나는 간과하고 있었다. 다짐 앞에 '절대로'라는 수식어를 붙이면 붙일수록, 그것을 어기는 일이 쉽고 빠르게 일어난다는 것을. P. 106 밥을 먹었으면 설거지를 해야 하고 옷을 입었으면 빨래를 해야 하듯 사랑을 했다면 끝난 자리에 남은 것은 남은 사람이 깨끗이 치워야 하는 것, 그렇다면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이 슬픔을 꼭꼭 씹어서 소화시켜야 되는 것인지도 모른다. 사람들이 흔히 말하듯 시간이 약이 될 때까지. 언젠가 그런 사람도 있있지 하고 지나가듯 이야기할 수 있게 될 때까지 꾹꾹 누르고 다져서 결국 내 마음의 굳은살로 만들 수 있다면. P. 200 방법이 없다면 찾지 않으면 된다. 최소한 찾지 않는다는 것만은 스스로 정할 수 있으니까.
비눗방울 퐁 (이유리 소설집)

비눗방울 퐁 (이유리 소설집)

이유리
민음사
7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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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학박사 최경희

@cany
Review content 1
우리의 낙원에서 만나자    가끔 시적 언어로 에세이를 쓰는 작가들의 글을 보면 참 부럽다는 생각을 한다. 나 또한 몇 권의 책을 출간했지만 시적 언어가 가미 된 글쓰기는 쉽지 않다.    삶의 연륜과 감성이 묻어나는 글에서는 왠지 향기가 난다. 따뜻한 마음이 느껴지고 부드러운 솜사탕 같은 달콤함이 있다.    주말 동안 2학기 학부생과 대학원생의 교재 목록 작업을 하다가 잠시 펼쳤던 책인데 책에 몰입 되어 주말 내내 이 책과 함께 했다.    글이 너무 아름답고 청량감이 느껴져 에어컨을 빵빵하게 틀고 서재에서 책과 함께 붙박이로 지냈다.    책을 읽다 보니 작가의 나이가 그렇게 많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런데 이런 감성적인 글을 쓸 수 있다니 사유의 창이 보편적인 사람의 몇 배는 되는 것 같다. 아니, 태생이 글쓰는 사람으로 태어난 것 같다.    글귀들이 좋아서 여러 군데 메모를 하면서 읽었다. 책을 읽다 보니 작가의 아내에 대한 예찬이 너무나 아름답게 느껴졌다.    "아내가 결혼하고서 처음으로 머리를 볶아왔다.......  이렇게 말도 안 되게 예쁠 줄은 또 몰랐네. 아내가 기뻐할 만한 게 또 뭐가 있을까. 고민도 이리 신나게 할 수 있는 나는 참 복도 많지"    "절정의 여름, 내게 여름은 늘 들킨 도둑처럼 숨고 도망치기에 바쁜 계절이었다. 아내를 만나고 혼인신고를 마쳤던 팔월,  그날을 기점으로 나의 여름은 매 순간 천국이다..... 이름도 어떻게 서율, 연애할 때는 이름이 능소화를 닮았다 칭찬했는데, 사실 능소화 보다 아내는 타고난 여름 같다. 팔월이 한창일 때 나서 그럴까"    글을 읽으면서 문득 작가의 아내 서율씨가 궁금해졌다. 아마도 참 행복한 사람일게다.    글과 글의 제목들의 조화가 너무나 환상적이라 책을 읽다가 몇 번이나 앞 장을 넘겨 글의 제목을 다시 음미해 보기도 했다.    '꾹꾹 눌러쓴 여름' '순간을 기억하는 것' '같은 과거를 그리워하는 사람들' '빙하기가 찾아와도' '가을 감기'    도대체 이런 함축성 있는 찰나의 문장에 어떻게 온통 마음을 다 담아낼 수 있는지.    "여름에 사랑을 합시다. 이  한 문장을 쓰는 데에 계절 하나를 전부 빌렸습니다."    "큰비 멎으면 가을이 온다 하더라 이맘때의 감기는 글쎄, 독하고 슬프다."    문장 하나 하나가 입 안에 맴돌며 메아리 친다. 아마도 참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만이 쓸 수 있는 글이라는 생각을 했다.    덕분에 나를 돌아보고 우리를 생각해 보고 반성해 본 시간이었다.    삶에서 부단한 희로애락의 순간에 인간은  반복되는 상황을 마주하고 또 엉성한 좌절감에 매번 up, down을 되풀이한다.    좋은 글 하나, 좋은 책 한 권이 누군가에게는 큰 용기가 되고 희망이 될 수 있다.    무더운 날씨가 기승을 부리고  또 갑자기 폭우가 쏟아진다는 일기 예보가  인간의 한계를 좌절 시키는 결과를 낳을지 걱정되는 순간    '우리의 낙원에서 만나자'    한 권의 책이 잔잔한 울림으로 다가와 지혜의 탑에 새길  문장을 가슴 가득 남겨 주었다.    책상 위에 두고 오래도록 다시 펼쳐 보고 싶은 책이다. 작가의 따뜻한 마음이 독자들의 삶을 눈부시게 한다.    "쓸모와 쓸모없음의 사이에서 개의치 않고 낭만 하나 따뜻하게 누릴 줄 아는 사람이 좋다"    나도 오늘부터 낭만 하나 따뜻하게 누릴 줄 아는 사람이고 싶네.......      #부드러운독재자 #우리의낙원에서만나자 #하태완 #에세이 #시 #책추천 #책스타그램 #글스타그램 #독서 #독서모임 #책 #글귀스타그램 #좋은글귀 #글귀 #감성에세이
우리의 낙원에서 만나자 - 이 계절을 함께 건너는 당신에게

우리의 낙원에서 만나자 - 이 계절을 함께 건너는 당신에게

하태완|북로망스
7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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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yeon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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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yeonpark
봄에는 습지를 산책하고 싶습니다 p.14-15 어떤 거부는 거부받는 사람에게 결함이 있는 게 아니라 거부하는 사람들에게 책임이 있다는 걸 점점 더 명확하게 보게 됩니다. 혼자 걸을 때에도 함께라는 걸 알고 나자 벽들이 투명해져요. 벽을 짓는 사람들보다 멀리 걸어가기로 해요. 꽃샘추위 p.34 우리는 항상 앞서간 누군가에게 빚을 지며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요. 포기하면 끝이야, 살아서 다시 보자 p.46 정확한 것이란 항상 상대적인 것이고, 그러나 정확한 것을 탐구하는 과정이 중요하고, 그 과정 자체가 정의롭다고 할가. 어떤 말들은 버리기 위해 하고 싶어집니다 p.120 누구나 사는 동안 목격자를 필요로 한다고 느낄 때가 많아요. 사람에게는 오로지 나 자신만이 알고 느낀 것만으로는 결코 충분하지 않은, 타인에게 보여주거나 말해주어야 비로소 그 일이 있었다고 소화해낼 수 있는 이상한 마음이 있는 것 같거든요. 당장 두꺼운 이불을 꺼내야겠어 p.135 나는 내가 새로운 지역과 새로운 사람들에게 적응하는 게 아니라 그들이 나에게 적응하는 거라고 생각했는걸? 그리고 나는 그것을 도울 뿐이라고. (중략) 나는 그곳에 균열을 가져오는 조금 특별한 사람이 된 기분이었고, 기존 세계는 이 균열에 적응해야 했지. p.136 내가 세상에 적응하고 있는 만큼, 세상도 나에게 적응하고 있다고. 언니의 이름을 불러주고 싶어 p.159 나는 언니와 달라. 적어도 나는 언니를 가졌잖아. 나는 언니 덕에 언니보다 훨씬 운이 좋은 사람이 되었지. 모험을 떠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아요 p.225 당신에게 슬럼프가 왔다는 것은 이미 잘하고 있었다는 뜻이다. 그러니 따로 극복할 건 없고 하던 대로 꾸준히 하면 된다.
언니에게 보내는 행운의 편지

언니에게 보내는 행운의 편지

정세랑, 김인영, 손수현, 이랑, 이소영, 이반지하, 하미나, 김소영, 니키 리, 김정연, 문보영, 김겨울, 임지은, 이연, 유진목, 오지은, 정희진, 김효은, 김혼비 (지은이)
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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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읽었어요
8달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