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사소한 것들 - 클레어 키건
교보문고나 서점을 가게 되면 항상 보이는 책
이처럼 사소한 것들, 표지가 이쁘고 시간이 부족한 나에겐 얇은 책
두가지가 맞아 구입하게 되었다.
p.56 ”사람이 살아가려면 모른척해야 하는 일도 있는 거야.
그래야 계속 살지.“
p.99 펄롱은 거기에 있는 동안 그 아이가 받은 취급을 보고만 있었고
그애의 아기에 관해 묻지도 않았고 그 아이가 부탁한 단 한가지 일인데 수녀원장이 준 돈을 받았고 텅 빈 식탁에 앉은 아이를
작은 카디건 아래에서 젖이 새서 블라우스에 얼룩이 지는 채로
내버려두고 나와 위선자처럼 미사를보러 갔다는 사실이었다.
이 책을 초반에 읽었을 때는 가족의 가장다운 아버지와 그의 아내,
딸들이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 겉면적인 부분인줄 알았으나,
수녀원에 아이들이 막 다뤄지는 모습을 감추고
겉면적으로 축복스러운 수녀원장의 모습에 암담했다.
책이 그렇게 두꺼운것이 아니고 얇은 책으로써 전하고싶은
클레어 키건의 ’이처럼 사소한 것들‘ 에 여러 생각과 감정이 오고간다.
클레어 키건이라는 작가를 알게되어 다른 책도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다음 이야기는 무엇일까? 잔잔하게 두근거린다.
이 책을 써주신 클레이 키건에게 감사함을 전합니다.
.
.
.
#책스타그램#이처럼사소한것들#클레어키건#얇은책#책추천#책은언제나옳다
[2025.1.6]
12/30 ~
이 책은 2019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독일의 작가 페터 한트케의 희곡임.
조명은 무대와 객석을 동시에 밝힘으로 그 경계를 없애고,
4명의 배우들은 어떤 사건이나 줄거리 없이 관객들을 향해 "말"을 쏟아냄으로 극을 이끌어 간다.
아직 중반부까지만 읽은 터라, 리뷰는 완독후 수정하겠지만
여지껏 읽어본 그 어떤 희곡과는 다른 참신함이 느껴져 매우 흥미롭다.
#얇은책
"그럼, 이게 바로 행복이지. 별거 있나? 왜, 넌 행복하지 않아?"
"아니,아니. 나도 행복해."
"그래도 스트레스는 받지 마. 100점도 좋지만, 엄마는 네가 노력하는 모습이 더 좋아."
"행복. 그러니까 행운의 네 잎 클로버를 첮으려고 수많은 행복을 만진 거야. 엄마는 네 잎 클로버를 찾아서 좋은게 아니라 다 같이 함께한 그 시간이 정말 소중하고 즐거웠어. 사실 세 잎이든 네 잎이든 그냥 토끼풀인데, 뭐."
#얇은책
초3 교과서에 실린 이야기책.
하얀 지팡이와 검은 선글라스를 쓴 아저씨는 피아노 조율사 블링크.
그리고 피아노가 싫어서 투명인간이 되고 싶어하는 에밀의 따뜻한 우정 이야기.
에밀이 블링크에게 색깔을 가르쳐주는 장면이 인상 깊다.
"가장 초록색인 것은 맨발로 걸을 때 발가락 사이로 살살 빠져 나오는 촉촉한 풀잎이에요.
가장 붉은색인 것은 할아버지 밭에서 나는 토마토 맛이에요.
가장 푸른색인 것은 옆집 수영장에서 헤엄치는 것이에요.
가장 흰 것은 여름에 푹 자고 열 시쯤에 일어났을 때예요."
검은 글자를 따라 읽기만 해도 정말 생생한 느낌이 드는 표현들이다. 가끔씩 일상적인 대화를 나눌 때에도 에밀처럼 표현해 볼까, 하는 재밌는 생각이 든다.
#얇은책#초등교과서수록#레미쿠르종
나무에 초록이라곤 없는 어느 추운 봄, 할아버지는 산책길에서 꿀벌 한 마리를 보게 된다. 금방이라도 소멸할 것 같은 연약한 꿀벌이 안쓰러워 조심스럽게 집으로 데려온다. 병뚜껑에 물을 담아주고 꽃 한송이 따다 옆에 놓아주기도 한다. 꿀벌을 통해 오래전 잃은 아이를 보게 되는 남자. '무엇이든 해주고 싶었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 알 것 같았다. 시간은 흘러 흘러 다시 봄이 왔다. 따뜻한 봄이, 다시 왔다. 🌱👴🏻🐝
#100일빙고챌린지#얇은책#100p가안되는책
"그만 가자."
"가면 안 되지."
"왜?"
"고도를 기다려야지."
"참 그렇지."
고도가 누구길래 블라디미르와 에스트라공은 하염없이 기다리는 걸까? 그들은 고도를 만나야만 하는 이유를 알고 기다리는 걸까? 약속 시간은 잡고 기다리는 걸까? 추운데 왜 집이 아닌 밖에서 캄캄해질 때까지 기다리는 걸까?
줄거리도 극적인 사건도 없이 제목 그대로 '고도를 기다리며'. 고도를 기다리면서 시작한 이야기가 여전히 고도를 기다리면서 끝나는 이상한 희곡.
정말 웃긴 콩트 한 편 본 듯한 느낌.
#얇은책
#얇은책
80p 정도 되는 양이지만 내용은 전혀 가볍지 않았다..
소설인줄 알고봤다가 작가 실명이 나오길래 실화라는 사실을 알았다. 배경은 프랑스의 1960년대 임신 중절이 불법이었던 시대이다.
임신한 사실을 알게된 그녀는 중절수술을 하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과정을 서술했는데 꽤나 적나라하여.. 슬프기도했다.
22년 노벨상 수상작가라 하여 내용도 모르고 골랐는데 충격적이었지만 후회는 안한다. 좋았던 문장이 많았기 때문이다.
"어떤 일이든 간에, 무언가를 경험했다는 사실은, 그 일을 쓸 수 있다는 절대적인 권리를 부여한다. 저급한 진실이란 없다."
처음에 주루룩 읽었을 때는
뭔가 이해할 듯 말 듯 하면서도
꽤나 익숙한 느낌이었다.
맨 뒤에 있는 해설을 읽고 나서
다시 주루룩 읽었을 때는
그 익숙한 느낌이 무엇인지
알 거 같았다.
내가 태어났을 때부터 함께 해온 것.
어쩌면 나와 평생을 같이 할 것.
그것은 나에게 불행을 주기도 하지만
뜻밖의 선물을 주기도 한다.
마냥 미워할 수도 없고,
마냥 내쫓을 수도 없다.
블랙독이라는 존재가
그저 싫고 떨쳐버리고 싶었다면
이 책을 통해 한 번쯤은
있는 그대로의 블랙독을 직시하게 된다.
마냥 나쁘지는 않을 것이다.
마냥 힘들게 하지는 않을 것이다.
어찌됐든 같이 가야 한다면
끌어안을 수도 있지 않을까...
#얇은책
“신념이나 이데올로기라고 하는 것은 자주 그렇듯이 객관적인 상황에 의해서 더 이상 그 실체를 유지하지 못할 때 비로소 자신의 악마적인 성격을, 자신의 진정으로 파괴적인 성격을 띠게 마련이지요.” (13쪽)
이 책은 1967년, 아도르노가 파시즘의 잔재인 극우주의, 그리고 그에 동반된 프로파간다 현상에 대해 분석한 강의의 녹음본과 강연 준비 원고를 복원한 것이다.
그는 극우주의와 파시즘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정의하지는 않지만, 그것은 ‘짜임새 있는 이론이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며, 이 운동에서 중요한 것은 탄탄한 사상적 토대보다는 ‘무조건적인 지배‘와 ’무조건적인 실천‘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의의 부재에도 불구하고, 극우주의 운동은 상당히 합리적이고 정교한 프로파간다의 전파와 확립을 통해 규모를 키우고 정당성을 확보한다. 이러한 ‘비합리적 목적과 합리적 수단의 결탁’은 수단이 목적을 점점 대체해 나가고, 이는 곧 프로파간다가 곧 목적 그 자체, 정치적인 실천, ’사태의 본질‘이 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아도르노는 프로파간다의 트릭으로 1. 구체주의 (’숫자’를 바탕으로 한 통계적 수치의 선택적 활용 및 오용), 2. 형식주의 (국가를 대표하는 공적 목표를 가진 것처럼 꾸밈), 3. 실용주의 (이념의 내용보다는 이념이 ‘있음’을 중시하는, ‘사람이 그래도 생각은 있어야지’라는 태도) 를 제시한다. 이러한 속임수들은 정신적 기반이 부재한 (사상 아닌) 사상들을 전파하고, 그에 반하는 사람들을 공격하기 위해 유용하게 사용된다. 결국 이렇게 분별력이 없어지고 정동이 지배한 사회에서는, 폴 발레리의 말처럼, ”누군가가 자신보다 영리하면 그는 그렇게 궤변가가 된다.“(34쪽)
아도르노는 당시의 상황에서 극우주의가 독일을 지배하는 경우 다른 국가들에게 외면받고 뒤처지면서 정치의 입지가 줄어들 것을 경고하고, 이러한 상태가 ‘분노’라는 폭력적 정동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2차 세계대전의 종결이 100년도 지나지 않은 지금, 우리는 전세계적인 극단주의의 열풍•국제기구의 무능•국제협약에서의 탈퇴 및 기만적인 위반•끊임없는 무력 전쟁의 진행과 발발 위기 속에 놓여 있다. 게다가 미디어라는 더욱 강력한 ‘합리적 수단’이 등장하면서, 단순하고 짧은 음모론들이 진실처럼 전파되며, 이를 경고하는 사람들은 ‘진지충’으로 전락하는 기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우리는 이 우울한 사회철학가의 50여 년 전의 경고를 보며 무엇을 떠올려야 할까.
‘파시즘 운동’은 ‘스스로의 개념에 오늘까지도 여전히 제대로 부합하지 못하고 있는 민주주의의 상처이자 흉터’이다. (18쪽)
#얇은책
100일 책 읽기 빙고. 얇은 책을 한참 찾다가 책장에서 발견한 새내기 유령. 제목과 표지에 이끌려서 산 기억이 난다. 처음 읽을 때도 삽화가 너무 예뻤지만 내용은 좀 🙄 이런 느낌이었는데 여전히 비슷한 기분이다. 꿈, 열정, 별, 죽음에 관한 신비롭고 아름다운 이야기라는데 유령들이 하는 일이 너무 무서워보여서 결말은 어쨌든 행복한 것 같지만 나같으면 저렇게 되고 싶진 않을 것 같다 생각해. 미련이 남을 것 같다.
#얇은책
대책없는 위로의 글을 아닐까,? 반신반의 하며 읽었다. 사실 어제 무조건 2권의 책을 읽고싶었는데 이루지 못해서 얇은책을 잡았고 ㅎㅎ 끝까지 읽어보리 하고 읽었는데 공감가는 글이 몇몇 있었다. 물론 에세이의 내용은 여기서 저기 수준이더라도, 표현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다르게 와닿는 것 같다.
"내가 바라고 원하는 최고의 마음가짐은 '모든 걸 좋은 경험이었다고 받아들일 수 있는 자세'로 살아가는 것이다" p159.
이번주 한주내내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회사일로 몸과 마음이 많이 피곤했다.
월요일부터 시작한 "한비자"도 이제
500페이지를 넘겨는데
왠지 막힌것 같고 넘 지루한 한주였는데
아침에 가장 얇은책을 잡고 읽었는데
그것이 "연금술사"였다.
예전 읽었던 "secret" 과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어째든 기분이 좋아지는 느낌
용기가 필요한분 꿈을 갖고자하는 청소년들이
읽으면 좋을 듯 합니다.
그리고 공감되는부분은 처음의 행운이라는 말이
기억이 나는데 어떤일을 접하든 처음에는 운이 따라서
승리의 행운이 함께 한다고 한다.
처음 골프를 접했을때 처음 풀코스도전했을때
최고의 기록과 스코어을 얻었다.
그러나 그후 처음의 기록에 쉽게 접근 할 수 없었던것은
부단한 노력과 간절함이 부족함이 아니었나
생각해 본다.
오늘도 멋지고 행복한 일이 가득하길 기원하며.
늘 인생의 주인공은 본인이라는것을
마음속으로 되새기며^^
엄청 얇은책인데 의외로 읽는데 시간이 오래걸렸다.
뭔가 좀 나한테는 어려운듯한 책.
그래도 공유할 내용이 있어서 한번 써보려고 한다.
p.21 책을 보는 것은 친구를 사귀는 것과 같아 오래되면 반드시 물들게 되어 있다. 그러니 선택해서 봐야 한다.
p.75 책을 읽을 때는 책만, 놀러 갔을 때는 노는 것만. 그러면 공부도 재미있고 노는 것도 재미있다네. 그렇지 않으면 놀기도 제대로 못 놀고 공부는 더욱 괴로워지는데, 결국 둘 다 놓치는 것이 아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