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수 파이프가 왜 S인지 아는 사람?
국기의 가로세로 비율은?
요리사가 긴 모양의 모자를 쓰는 이유는?
어려운가? 그럼 조금 더 쉬운 걸 묻지. 도넛이 왜 O 모양일까?
이것도 어렵다고? 맞다. 나도 불과 이틀 전까지는 몰랐다. 하지만 이제는 안다. 나는 “알아두면 쓸모있는 모양 잡학사전”을 읽었으니까. 그런데 이런 잡학을 알아서 어디에 쓰냐고? 솔직히 나도 이 책을 읽기 전에는 그런 비슷한 생각을 했던 것 같다. 그 모양이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나보다 똑똑한 사람들이 뭔가 이유가 있으니 만들었겠지, 하고 당연히 받아들였던 것 같다. 그러나 이 책을 읽고 난 후에는 “평소에는 크게 관심 가지지 않았던 것들에 눈을 돌려보면 의외의 역사나 개발의 비화, 혹은 그 모양에 담긴 사명 등 세상의 이면을 들여다볼 수 있다.”라던 작가의 말이 이해가 된다. 정말 우리가 무심코 지나친 많은 모양은 저마다의 이유가 있었다.
먼저 한가지 짚고 가자면, 저자가 일본인이다 보니 일본 문화에 대해 몇 가지 거론된다. 그러나 그게 거슬린다면 가볍게 넘겨 다른 이야기를 읽어도 되고, 이웃 나라 일본은 이렇구나- 정도로 생각하며 읽어도 된다. 이 책은 그렇게 선별이 가능한 책이다. 굳이 1페이지부터 읽지 않아도 군데군데 펼치며 필요한 정보를 얻고 닫아도 된다. 그렇게 다음에 또 한번, 또 한 번 읽다 보면 다양한 잡학지식을 얻게 되는 거다. 정말 부담 없이 막간을 이용해 읽는 책. 이 책이 딱 그렇게 부담 없고 쉬운 책이다.
그렇다고 한없이 가볍냐, 그렇지는 않다. 이 책에 나오는 이야기들이 거의 흥미로웠다. 우리가 무심코 지나쳤던 모양들에 대한 비화나, 여러 모양에 담긴 이야기들을 직접 읽다 보니 금방 한 권을 다 읽었다. 아직 텍스트가 많은 책은 부담스러워하는 우리 집 미취학 아동도 몇 페이지나 읽을 만큼 쉽고 간결하고, 그에 비해 주는 정보는 크다.
책을 평소에도 많이 읽는 사람들은 사실 추천해주지 않아도 잘 골라 읽는다. 자신의 취향에 맞춰 잘 읽는다. 그러나 책을 거의 읽지 않는 사람들은 무엇을 읽어야 할지도 모르고 시작해도 끝까지 읽기 어렵다. 그런 분들이 책을 문의할 때 내가 자주 추천해드리는 것이 가벼운 에세이나, 이렇게 한 페이지 정도로 끝나는 이야기들이다.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고, 언제든 다시 시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한 줄을 읽은 것과 읽지 않은 것은 분명 다를 거다.
무겁게 읽어야만 책도 아니고, 가벼이 읽은 것이 지식도 가볍지는 않은 법이다.
이제 나는 요구르트를 먹을 때마다 왜 허리가 잘록한지, 연필을 쓸 때마다 왜 육각형인지, 초콜릿을 먹을 때마다 왜 선을 그어두었는지를 떠올리게 되겠지. 왜 그런지 궁금하다면 이제 당신이 이 책을 읽어볼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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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유엑스리뷰 로부터 #구글은어떻게디자인하는가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구글은 어떻게 디자인하는가'
"기본적으로 제품 포용성은 경청, 배려, 겸손으로 요약된다."
p29
"제품 포용성을 제대로 적용하면 소외된 집단과 팀을 더욱 다양하고 포용적으로 만드는 방법, 제품 디자인과 개발 과정에 다양한 관점을 적용하는 방법, 이런 노력을 지원하는 데 필요한 자원을 확보하는 방법 등 많은 것을 끊임없이 배우게 된다."
p95
스마트폰이 필수처럼 되어버린 요즘 우리가 일을하면서, 공부를 하면서, 여가를 보내면서, 그 외에 여러 상황에서 스마트 기기들을 사용하게 된다. 특히 요즘 어린 아이들부터 어른들까지 모든 세대가 유튜브를 보기 때문에 구글과 함께하는 것이 일상처럼 되었다. 그리고 포털에서 찾기 어려운 경우 일명 구글링을 통해 발견하지 못한 정보들을 찾게 된다.
나도 스마트폰이 갤럭시를 쓰다보니 구글과 거의 한 몸인 것과 마찬가지이다. 스프레드시트, 드라이브, 폼 작성 등 문서 작업을 할 때가 있으면 많이 사용하곤 한다.
그리고 취업에 대한 정보들을 얻으며 구글에 대한 앞으로의 전망이 좋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그래서 책 제목을 보자마자 그동안 이름으로만 알고 있던 구글 회사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알아갈 수 있겠다는 생각을하며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처음 책을 받았을 때 생각보다 두꺼워서 이 책을 과연 다 읽을 수 있을까 고민이 많이 되었다. 그러나 막상 읽어보니 내 기준으로는 생각보다 어려운 내용은 없었다. 다만 요즘 트렌드를 파악을 하고 읽으면 이해가 더 잘된다. 날짜를 정해서 나눠서 천천히 읽는 것도 괜찮다.
그리고 추가로 실제로 구글에서 일을 하고 있는 직원들의 이야기도 적혀있다. 그래서 더 실질적으로 어떤 업무를 하는지, 어떻게 팀원들과 소통을 하는지 아주 자세히 적혀있다. 상대방을 이해하는 것은 내가 상대방이 아니기 때문에 불가능하기에 인정을 하느냐 마느냐에 결정이 된다는 것을 더 잘 알려주고 있다. 어찌보면 인간관계와도 연결이 된다고 보인다. 다수결의 원칙도 있지만 그 안에서는 소수의 의견도 존중하면서 조율을 하는 경우가 많이 있기에 소수의 의견이 정말 기본적이면서 창의적일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전체적인 내용으로는 고정관념을 깨고 새로운 관점으로 팀원들, 소비자들 등 여러 사람들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라는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면 그 틀안에만 있기 때문에 열린 사고를 항상 가지라는 내용이 많이 적혀있다. 확실히 외국계 기업은 자유로운 의견들을 많이 받아들이는 성향이 커서 더 그렇게 보인다. 미국이라는 나라 자체가 이름만 들으면 자유가 생각나서 정체성과도 같다고도 할 수 있기에 한국 지사도 영향을 많이 받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래서 그런지 책 장수를 표시 할때도 보통 왼쪽과 오른쪽 장에 숫자가 적히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 책은 오른쪽에 장수를 2장씩 표기하고 왼쪽에는 어느 부분인지 1장,2장, 3장 이런식으로 적혀있다. 벌써 이부분부터 내가 책에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을 깨뜨렸다.
꼭 구글에 입사하는게 목표가 아니더라도 기업에서 회사에서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는지에 대해서 그리고 창의성에 대해서 알아가고 싶다면 읽어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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