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롤모델 시리즈라 그런지 확실히 글씨 크기가 큰 편이다.
문장도 짧고 가독성이 좋아 책장이 빨리 넘어간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별 생각 없이 돈 많은 괴짜 정도로 여겼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자극이 되었고 도움이 될만한 팁도 얻었다.
이 책은 공부를 안하는 학생이나 꿈이 없는 학생에게 추천하고 싶다.
청소년 롤모델 시리즈 답게 성취와 도전에 관련된 일화가 많다.
애초에 돈 많은 집 아들이라 생각했는데 세상에는 거저 얻어지는 일이 없구나 하는 생각도 든다.
요즘도 위인전을 읽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가 이제는 이순신장군, 율곡이이, 아인슈타인이 아니라 마크저커버그, 일론머스크가 위인이구나 싶은 생각이 든다.
그의 실용적 사고 틀에 '사대적'이라는 이념이 담길 자리가 없는 것처럼 '자주적'이라는 이념도 끼어들 여지가 없다. <삼국사기>에서 보여준 그의 '자주적' 태도는 단지 배타적 '우리'에서 비롯된 것뿐이다. 그의 실용적 사고는 시간 피아의 확실한 구분에 바탕을 둔다. 그는 자신과 자신의 형제, 가문, 자신의 파벌과 조국을 구분하고, 항상 우선 가치를 두었다. 그에게 가장 중요한 가치 기준은 바로 '나'와 '너'의 분별이었다. (p.282)
지금의 '50세'와 나는 딱 띠동갑, 즉 나에게 오십은 12년 뒤의 일이지만, 이상하게도 책 제목을 보는 순간 이 책은 읽고 싶다는 느낌에 사로잡혔다. (심지어 내 사랑 '이순신장군님' 책이 종종 나오는 출판사의 책이니, 책의 완성도는 믿고 본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책은 나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인생의 전환점 혹은 변화를 앞둔 모든 사람에게 고전과 역사 속에 숨은 '느낌표'를 찾아줄 수 있는 책이다. 그러니 '오십'이라는 단어에 넘기지 말고, 오십이 아닌 분들도 이 책을 통해 고전을, 역사를, 그리고 자신을 만나보셨으면 좋겠다.
이 책에서는 서양 고전 7편, 동양고전 6편을 만날 수 있는데 각 고전문학의 앞에는 삶의 변곡점에서 읽으면 좋을 짧은 감상이 기록되어 있고, 각 문학을 풀이해준다. 고전을 인용하고 이야기를 끌어가는 형식을 취하기 때문에 그 고전을 읽은 사람은 머릿속으로 정리를 하며, 읽지 않은 사람은 새로운 작품을 만나는 형태로 이 책을 만나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고전문학에 대한 박학한 풀이도 좋았지만, 군데군데 묻어나는 작가의 감상이 더 좋았다. 어린 나이에 읽어 미처 완전히 이해하지 못했던 고전은 작가를 통해 조금 더 깊은 이해를 얻을 수 있었고, 내가 풍덩 빠져 읽었던 고전은 작가와 공감하며 그때의 감동을 떠올려볼 수 있었다고나 할까.
고전 속 일문들의 상황을 뜯어보는 것도 색다른 느낌이었다. 문장 속에 담기지 않았던 내면을 상상하고, 선택을 곱씹어본다니. 그 과정을 통해 문학에 대한 이해는 더 깊어지고, 그들을 '사람'으로 생각해보는 시간 속에서는 나의 마음을, 나의 상황을 같이 들여다볼 수 있었다.
나이를 먹으며 점점 느끼는 것이지만, 사람이든 사건이든 조금 느슨한 마음으로 바라볼 때 훨씬 부드럽게 해결이 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도 타 사례에서 발견하는 유연한 사고, 삶의 지혜를 느끼고 배울 수 있었던 것 같다. 연말, 한해를 돌아보는 이 시점에 이 책 덕분에 고전문학의 깊이와 지혜까지 도구 삼아 한 해를 정리할 수 있어 감사하다.
그는 자신이 하는 일을 옳다고 판단하면 그대로 행동했다. 혹시 자신도 역적으로 몰리지 않을까 하는 걱정 따위는 전혀 하지 않았으니, 그의 간결하게 결단하는 모습을 여기서도 볼 수 있다. (p.81)
내가 쓴 서평이나 기록해둔 독서목록 등에 의하면, 이 책은 내가 만나는 19번째 이순신이다. 여러 권의 책에서 한결같이 강직하고 단단한 마음으로 자신의 욕심보다는 대의를 먼저 생각하는 사람의 모습을 보여준 이순신을 만나며 나도 모르게 그를 '참 리더'로 여겨 온 듯하다. 그래서 어려움을 만날 때마다 나는 이순신을 꺼내 들었다. 내가 탄 직장이라는 '배'에서 내리고 싶을 때, 내가 향한 길이 어딘지 모를 때, 마음에 파도가 칠 때. 첫 번째 회의가 든 어느 날 우연히 꺼내 든 것이 이순신이였는지, 그냥 이순신의 강직함이 배우고 싶어서였는지는 기억에 없으나 내가 넘어지지 않도록 지탱해주었음은 분명하다.
그는 어떠한 어려움에 처해도 자신의 문제는 자신의 힘으로 해결하고자 했지, 주위의 힘과 세를 빌려 해결하려고 하지 않았다. (...) 그랬기에 그는 제힘으로 하다가 일이 잘 안될 때라도 남을 탓하거나 비방하고 원망한 일이 없었다. (p.63) / 내가 물은 것은 잠시 여러 장수의 진의를 시험해본 것뿐이다. 오늘 우리가 할 일은 다만 나가 싸울 일뿐이니 감히 앞으로 딴말을 하는 자는 목을 벨 것이다. (p.135)
언제인가 지인들과 가벼운 술자리에서 이순신 이야기가 나온 적이 있다. 처음에는 몇 척의 배였나로 시작하였으나, 이야기의 끝은 좋은 아들, 좋은 백성, 좋은 장군, 좋은 선배, 좋은 리더였는지는 몰라도 좋은 아빠나 좋은 남편은 아니었다는 이야기로 끝이 났다. 부인의 위독함에도 “나랏일이 이 지경에 이르렀으니 다른 일에 생각이 미칠 겨를이 있으랴마는 아들 셋, 딸 하나가 어떻게 살아갈꼬 아프고 괴롭구나”라고 기록하였고, 공과 사를 구별한 사람이니 좋은 남편이라고 할 수는 없다만 그만큼 사욕을 채우지 않았다고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
작가는 이순신 정신의 뿌리를 나라 사랑, 일에 대한 정성, 바른길을 향하는 정의, 자신의 힘으로 이루는 자력이라고 정리한다. 이번 책을 읽으며 나는 이것을 가정에도, 일에도 적용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가정에도 사랑과 정성, 정의로움, 자력을 가지면 가족 간에 다툼이나 원망이 없을 수 있고, 일에서도 그러하리라. 작가의 말처럼 공직자도 물론이다. 나라를 사랑하고, 정성을 다해 일하며, 자기 일을 스스로 하며 정의를 쫓는다면 아무런 문제도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작가는 그래서 지금, 이순신을 다시 찾아야 할 때라고 말한다. 애국심, 유비무환 정신, 집중력, 정의수호, 자립심, 선공후사의 마음, 부지런함, 창의력 등을 갖춘 이순신이기에 그것을 바탕으로 개인의 발전과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면 인격을 갖춘 삶을 살아갈 수 있다고 말이다. 저자의 말이 쉬이 들리지 않는 것은, 저자가 이순신을 공부해온 20년의 세월 때문만은 아니다. 나 역시 수 권의 책에서 이순신을 만나며 때로는 그의 집중력을, 때로는 그의 강직함을 배우며 힘을 내왔다. 나처럼 우매한 이도, 이순신에게서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운다. 그러니 세상의 모든 이들도 이순신을 느끼고 배울 수 있다.
부디, 많은 이들이 자신의 자리에서 강직한 이순신으로 살아내기를 욕심내본다.
믿자! 아직은 끓는 피가 식지 않은 나의 부하들을 믿자. 나라의 명운을 두 어깨에 멘 조선 수군의 뜨거운 애국심을 믿어보자. 그들이 애국심에 불타 죽기로써 싸워만 준다면 승리할 가능성은 분명히 있다. 이 전략 외에 우리가 이길 수 있는 길은 없다. 부하들을 믿고 내가 가장 선두에 나서서 죽기로써 싸워보자. 결과가 어찌 될는지는 본래 내 일이 아니지 않은가 (p.335)
#이순신하나가되어죽을힘을다해싸웠습니다#김종대#가디언#이순신장군#이순신#책#book#독서감상문#리뷰#협찬도서#책스타그램#북스타그램#독서그램#북스타그램📚#리뷰어#책수집#독서#책읽는시간#책마곰#책소개#좋아요#맞팬#맞팔#서이추#독후감#책을소개합니다#강추도서#추천도서#북리뷰그램#신간서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