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리뷰,#책들의부엌,#2022,#김지혜,#팩토리나인,#전자책
책을 읽으며 비슷한 경험을 했었던 기억이 떠 올랐다.
2009년 슬럼프라 느낄때 무작정 떠났던 제주 올레길
2코스 끝날때쯤 있었던 "둥지 게스트하우스"
3일간의 짧은 여정속에 머물며 만났던
츤데레 주인장과 스쳐가는 인연이지만 그 곳에서 만났던 여러명의 객들...
어딘가에서 모르는 사람과 지내는 경험도 재미가 있습니다.
각자의 인생에 #소양리북스키친 같은 곳 경험해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그날 이후, 울릉도 주민들은 번갈아 가며 독도에서 며칠씩 머물렀다. 고기잡이도 하며 일본 배가 오는지 지켜보는 것이었다. (p.126)
내가 독도에 있을 때 가장 많이 한 생각은 소중한 건 있을 때 잘 지켜야 한다는 거야. (p.156)
우리 집 앞의 초등학교는 '독도수호지정학교'로, 독도와 역사에 대해 체계적으로 배우고 독도 체조를 하며, 1년에 한 번씩 '독도수호발표회'를 연다. 등원 길마다 학교 울타리에 붙은 독도 현수막들 덕분에 아이는 자연스럽게 독도에 대해 배우게 되고, 나는 독도에 대한 것들을 이야기해주며 가슴이 뭉클해진다. 독도의 모습은 여전히 선명한 기억으로 남아있기에 현수막 문구들이 더 찡하다.
그래서일까. '우산의 비밀'이라는 제목만으로도 괜히 마음이 동한 것은. 이 책은 독도 엔솔러지로,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여 '독도'를 주제로 한 여러 작품을 모은 책이다. 청소년들이 독도에 대해 이해하고, 독도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데 크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라 판단된다. 신라 시대, 조선 시대, 일제강점기, 현대에 이르기까지 독도를 배경으로 한 여러 이야기를 재미있게 읽으며 독도에 대한 배경 지식을 자연스레 습득하고, 독도가 왜 우리 땅인지를 자연스럽게 깨닫게 되는 것.
사실 '독도'라는 주제의 여러 작품을 모을 생각을 한 것도 신선했는데, 그 내용이 어느 하나 부족하지 않아 더 좋았다. 독도라는 주제로 이렇게 다양한 이야기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 흥미로웠고 어른이 읽기에도 부족함이 없었다. 신라 장군 이사부에게 독도를 정복당한 우해왕, 유려한 필체로 연이가 한글자 한글자 새겨넣은 우산도, 독도의 주인이었던 강치, 첫사랑에서 출발한 독도 사랑 등 뻔하지 않은 이야기들이 이어졌다. 이대로 끝났다면 살짝 아쉬움이 들었을 것 같은데, '우리 땅 독도'라는 장을 따로 만들어 독도의 역사, 가치 등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수 있어 좋았다. 청소년들이 이 책을 읽는다면, 재미있게 이어지는 이야기들로 시작해 독도에 대한 지식을 얻는 것으로 끝을 맺는 알찬 독서가 가능하리라 예상된다.
대부분의 아이가 막연하게 (어쩌면 어른들조차)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알고 있지만, 왜 우리 땅인지, 어떤 근거로 우리 땅이라고 할 수 있는지를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을 통해 역사적인 배경도 얻을 수 있고, 각 이야기의 주인공들을 통해 독도를 사랑하는 마음을 얻을 수 있어 청소년들이 꼭 한번 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여러 번 했다. 처음에는 왜 소설로 독도를 이야기해야 할까 반신반의했지만, 이 책을 읽고 난 후에는 소설이기에 아이들이 더 편안하게 받아들일 수 있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우리 아이들이 독도를 잘 모른다면, 머지않아 독도에 얽힌 많은 이야기는 강치처럼 세상에서 사라지게 되는 것 아닌가. 그래서 이 책이 더욱 의미깊게 느껴진다. 이 책을 읽은 아이들은 독도에 관한 이야기로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여, 분명 더 많은 것을 알고 싶어 하게 될 테니 말이다. 부디 많은 아이가 '우산'을 알게 되기를, 또 우리의 독도를 조금 더 알게 되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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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고. 당신이 이 책을 아직 만나지 않았다면 늦은 밤이나, 잠시 짬을 낸 시간에는 절대 이 책을 펼치지 마시오. 중간에는 덮을 수 없으니까.
이미 꽤 늦은 시간, 잠을 잘까, 책을 조금만 더 읽을까 하는 고민 끝에 '철수 삼촌'의 손을 덥석 잡았다가 결국 이 시간이다. 그리고 아마 앞으로도 이 텁텁한 뒷맛에 잠을 쉬이 들지는 못할 것 같다. 글이나 내용이 텁텁하다는 말이 결코 아니다. 세상에 얼마든 있을 법한 내용이라서 세상의 맛이 텁텁하다. 부디 책 속에서나 이런 이야기가 있으면 좋겠다는 간절함에서 텁텁하다.
'우리 집에 살고 있는 연쇄살인범'. 잘생긴 표지 일러스트와 달리 설명부터 섬뜩하다. 그러나 이 책은 무섭기보다는 슬프고, 슬프기보다는 씁쓸하다. 책을 덮은 뒤에는 맥주나 소주가 아닌 따뜻한 보리차 한잔을 먹고 싶어지는 책이다. 무슨 말을 해도 이 책의 스포일러가 될 것 같아 고민스럽기는 하나, 이 책이 받은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심사평'에서처럼 영화나 드라마에서 만나고 싶은 작품이다.
스포일러 방지 차원에서 책 내용은 한 줄도 적지 않을 생각이지만, 책 한 권에서 정말 다양한 감정을 느끼게 된다는 말은 남겨두고 싶다. 처음 몇 장에서는 '환멸'을, 이어서는 '긴장감'. 그 뒤에는 '답답함'과 '공포'에 이은 '걱정'과 '분노'까지.
보통 여름밤에는 스릴러나 추리소설이 인기를 끈다. 이 책이 주는 긴장이나 박진감은 그런 이야기들 못지않다. 그러나 굳이 장르 구분을 하자면 이 책은 '히가시노 게이고'라고 하고 싶다. (다들 히가시노 게이고가 한 장르인 거 인정하시죠?) 문득, 드디어 한국에도 이 장르를 새로 쓸 작가가 나타난 것인가 하는 기대를 하게 된다. 벌써 작가의 다음 작품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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