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포티, X세대가 돌아온다

이선미 (지은이) 지음 | 앤의서재 펴냄

영 포티, X세대가 돌아온다 (밀레니얼, 90년생보다지금 그들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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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21.5.1

페이지

328쪽

#X세대 #문화 #밀레니얼 #세대 #트렌드

상세 정보

요즘 주목받고 있는 문화 트렌드가 궁금하다면?
요즘 문화를 만들고 이끌어가는 X세대 이야기

가장 높은 구매력, 고정관념을 거부하는 라이프스타일, 문화시장의 큰손, 취향과 취미에 목숨거는 소비자, 글로벌 문화 크리에이터, 비즈니스 트렌드를 확 바꾼 기업가, 나이 들어도 보수화되지 않는 유권자……. 한 번도 본 적 없는 40대, ‘영 포티(Young Forty)’가 등장했다. 우리가 MZ세대에 주목하는 동안 놓쳤던, 1970년대생 진짜 X세대의 모습이다. 맞다! 1990년대에 머리를 노랗게 물들였던 옛날 젊은이들이나 어느새 흘러간 유행쯤으로 치부했던 그 X세대 말이다.

《영 포티, X세대가 돌아온다》는 미래에도 여전히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남을 X세대의 특징뿐 아니라 그들이 사고하는 방식, 일하는 방식, 돈 쓰는 방식까지 폭넓은 시각으로 담고 있다. X세대 본인인 1970년대생들은 이 책을 통해 대한민국 사회에서 자신들의 중요성을 깨닫고 자존감을 되찾는 계기가 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거대한 소비자 집단인 X세대를 공략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트렌드를 만들어야 하는 마케팅 실무자, 조직 내 세대 갈등을 해결해야 하는 기업의 인사담당자, 유권자 분석이 필요한 정치 집단, 그리고 X세대와 함께 일해야 하는 MZ세대 후배들까지 모두에게 꼭 필요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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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언급한 게시물3

Joy.현님의 프로필 이미지

Joy.현

@herq0iw8

  • Joy.현님의 영 포티, X세대가 돌아온다 게시물 이미지
충격적.이전에 다큐에서 포티가 엄청 낀세대이고 흙흙하는 분위기의 영상이어서 나도 그랬는데. 신문으로 책으로이성적으로 보니 전혀, 오히려 빅찬스의 세대가 아닌가 싶다. 세대론 싫어하나 더 딥하게 분석해보고자 한다.

영 포티, X세대가 돌아온다

이선미 (지은이) 지음
앤의서재 펴냄

👍 동기부여가 필요할 때 추천!
2022년 6월 1일
0
Kihong Bae님의 프로필 이미지

Kihong Bae

@kihongbae

나는 X 세대다. 요새 MZ 이야기만 하고 있는데, X 세대에 대한 책이라서 그런지 매우 흥미롭게 읽었다.
X 세대는 한국 최초의 개인주의 세대다. 처음으로 결혼과 출산이 의무가 아닌 선택으로 받아들인 세대이기도 하다. 실은 지금 한국 사회의 상식으로 자리잡은 많은 것들이 밀레니얼 세대가 만든게 아니라 X세대가 시도한 것들이다.

하지만, 모든 마케팅이 Z 세대를 겨냥하는 이유는, 이들이 구매력이 있기 때문이 아니다. 바로, Z 세대의 엄마와 아빠가 X 세대이고, X 세대야 말로 한국에서 가장 왕성한 경제력이 있는 고객이고, Z 세대가 X 세대의 구매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밀레니얼과 Z 세대만 있는게 아니다. Gen X Forever!

영 포티, X세대가 돌아온다

이선미 (지은이) 지음
앤의서재 펴냄

2022년 5월 29일
0
책읽는엄마곰님의 프로필 이미지

책읽는엄마곰

@k_jin

(리뷰를 시작하기에 앞서. 이 책 뭔 데 이렇게 재밌어요? 마케팅 책이 이래도 돼요?)⁣
세상의 중심이었던 나는 생존을 위해 접어두고 사회와 조직에 순응해야 했다. 개인주의자인 이들은 불안한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 나를 업그레이드하는데 몰두하기 시작했다. 나의 시장가치를 높이기 위한 노력이다. (P.40~41) ⁣

X세대. 나이영역으로 말하자면 사실 나보다 쬐~끔 더 나이 많은 이들을 묶는 단어다. 영 포티. 맞다. 40대들. 우리 또래는 Y세대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기는 하나, 이 나이영역이 너무나 넓어서 우리는 Y세대의 맏형이자, X세대의 막내쯤이 맞는 세대다. 그러나 X세대의 특징이나 키워드를 찾아보면 우리 또래는 X세대에 가깝다. 정우성, 이병헌, 김혜수, 이효리, 젝스키스 등을 사랑하고 스포츠에 심취했다. 무엇이든 취미라고 말할 것들이 하나씩은 있었고 CDP에서 MP3, 스타텍에서 5G 휴대폰까지 혁신을 거듭 경험해온 세대. 내가 적은 것들을 모두 이해했다면 당신도 어쩔 수 없는 X세대지만 그게 중요한 게 아니다. 이들은 그토록 열정적으로 살아왔음에도 딱한 단어 “낀 세대”인 사람들이다. ⁣

사실 이 책이 유달리 재미있게 느껴진 것은 저자의 담백한 말투도 한 몫 했고, 처음부터 끝까지 완전히 이해되고, 완전히 공감되는 내용들이 가득 들어있었기 때문이다. <1990년생들이 온다>를 읽을 때에는 “학습”의 마음이었다면, 이 책은 다소 “위로”의 느낌이랄까. 실제 사무실내에서 “1990년대”생들과 “진짜 X세대” 사이인 나로서는 두 권 다 공존을 위한 비법서지만 말이다. ⁣

많이 쓰고, 나를 위해 쓰는 거대한 소비자 집단, X세대가 부상하고 있다. 그러나 시장에서 X세대의 존재감은 지금껏 과소평가됐던 것이 사실이다. 이들의 소비 트랜드를 분석하고, 이를 통해 그들을 공략할 수 있는 마케팅 방법을 찾아내야 한다. (P.167) ⁣

누군가 내게 그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책 말고 핸드백이나 신발을 올리면 인스타 팔로워가 훨씬 많아질 거라고. 내 “취향”이 단순한 “소비”로 폄하된 기분이 들어 불쾌해졌다. 물론 내가 소비가 적은 편은 아니겠지만 그것은 절대적인 기준으로 평가될 수 없고, 내 취향이 아니면 백 원짜리 하나 꺼내지 않는 나의 확고함은 나를 파워 쇼퍼로 만들지 못한다. 어쩌면 나 같은 성향이 가장 많은 집단이 30대 후반에서 40대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나심비”에 가장 많이 흔들리는 세대. 그래서 저자가 말하는 “나의 욕망을 위해 소비하는 사람들”이라는 말이 더욱 공감이 갔다. 돌아보면 지금보다 경제적 여건이 좋지 않던 시절에도 나는 나를 위해 책을 샀고, 내 스타일의 화이트셔츠를 모았으며, 블랙 슬렉스를 사랑했다. 그때나 지금이나 청바지에 열광하고 구두보다는 운동화를 선호한다. 나는 나이를 먹어도 여전히 그때의 나로 살고 있다. ⁣

X세대와 1990년대생이 차이가 여기서 발생한다. 동료를 바라노는 관점이 다르다 1990년대생은 상대평가 시스템에서 자랐다. 내 점수가 오르려면 옆 자리 친구의 점수가 내려가야 한다. 친구가 점수를 잘 받으면 같이 기뻐해 줄 수가 없다. 내 점수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동료는 잠재적인 경쟁자일 뿐이다. (P.125)⁣

이 문단 하나로 사실 1990년대생을 완전히 이해했다. 사실 우리 사무실의 90년생들은 또래보다 많이 착한 녀석들이라 크게 느끼지 못하는데, 종종 친구들의 이야기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곤 했던 특징들을 완벽히 설명해주는 문단이었다. 협동이나 공존보다 경쟁을 먼저 배운 아이들. 문득 우리 아이들 세대는 어떤 모습일지 걱정스러워졌다. ⁣

전혀 재미있으리라 기대하지 않은 책에서, 깊은 공감과 재미까지 느끼며 이 책을 읽고 난 지금. 사실은 우리 시대의 포티들에게 안쓰러움과 격려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 나도 머지않아 맞이하게 될 40대지만, 지금의 40대들이 써가고 있는 혁신들 덕분에 나는 조금 더 편안한 40대를 맞이하게 되리란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

모두가 젊은 세대에 집중하느라 잊어버렸던 이 시대의 허리축들은 단순한 소비마케팅의 대상을 넘어선다는 것을, 마케팅 책을 읽은 후 깨닫다니 참으로 아이러니하다. ⁣
어찌되었건 이 책은 반칙이다. 무슨 마케팅 책이 이렇게 재밌고 공감 되는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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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포티, X세대가 돌아온다

이선미 (지은이) 지음
앤의서재 펴냄

2021년 5월 9일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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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가장 높은 구매력, 고정관념을 거부하는 라이프스타일, 문화시장의 큰손, 취향과 취미에 목숨거는 소비자, 글로벌 문화 크리에이터, 비즈니스 트렌드를 확 바꾼 기업가, 나이 들어도 보수화되지 않는 유권자……. 한 번도 본 적 없는 40대, ‘영 포티(Young Forty)’가 등장했다. 우리가 MZ세대에 주목하는 동안 놓쳤던, 1970년대생 진짜 X세대의 모습이다. 맞다! 1990년대에 머리를 노랗게 물들였던 옛날 젊은이들이나 어느새 흘러간 유행쯤으로 치부했던 그 X세대 말이다.

《영 포티, X세대가 돌아온다》는 미래에도 여전히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남을 X세대의 특징뿐 아니라 그들이 사고하는 방식, 일하는 방식, 돈 쓰는 방식까지 폭넓은 시각으로 담고 있다. X세대 본인인 1970년대생들은 이 책을 통해 대한민국 사회에서 자신들의 중요성을 깨닫고 자존감을 되찾는 계기가 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거대한 소비자 집단인 X세대를 공략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트렌드를 만들어야 하는 마케팅 실무자, 조직 내 세대 갈등을 해결해야 하는 기업의 인사담당자, 유권자 분석이 필요한 정치 집단, 그리고 X세대와 함께 일해야 하는 MZ세대 후배들까지 모두에게 꼭 필요한 책이다.

출판사 책 소개

“지금껏 한 번도 없었던, 젊고 파워풀한 40대가 나타났다!”
개성, 실력, 경제력으로 대한민국 트렌드를 이끄는 사람들

왜 우리는 다시, X세대에 대해 이야기해야 할까?
밀레니얼, 90년생보다 지금 그들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


가장 높은 구매력, 고정관념을 거부하는 라이프스타일, 문화시장의 큰손, 취향과 취미에 목숨거는 소비자, 글로벌 문화 크리에이터, 비즈니스 트렌드를 확 바꾼 기업가, 나이 들어도 보수화되지 않는 유권자……. 한 번도 본 적 없는 40대, ‘영 포티(Young Forty)’가 등장했다. 우리가 MZ세대에 주목하는 동안 놓쳤던, 1970년대생 진짜 X세대의 모습이다. 맞다! 1990년대에 머리를 노랗게 물들였던 옛날 젊은이들이나 어느새 흘러간 유행쯤으로 치부했던 그 X세대 말이다.
지난 30년간 대한민국의 평균이었고, 21세기 모든 라이프스타일과 트렌드의 시작에도 그들이 있었다. 대한민국 인구의 16%를 차지하는 거대한 소비자 집단이자 유권자 집단이기도 하다. X세대가 이 사회의 중심 세대가 됐으니 사회에서 큰 영향력을 미치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할지 모르겠다. 그러나 이들이 선배 40대들과는 확연히 다르다는 것에 우리는 주목해야 한다. 게다가 그들은 20대와 30대를 거치며 대한민국 사회의 가치관 형성에 큰 영향을 미쳤고, 현재 실질적으로 대한민국의 사회, 문화, 경제, 정치를 움직이고 있다.
X세대는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파워풀한 소비자 집단이다. 인구도 많고 경제력도 탄탄하다. 그냥 돈을 많이 쓰는 것이 아니라 가장 최신의 트렌드를 소비한다. 중년이 됐어도 수동적 소비자에 그치지 않는다. 현재 가장 트렌디한 것을 만들어내는 문화 콘텐츠 제작자, 인플루언서, 경영자에 X세대가 다수 포진해 있다. 뿐만 아니라 그들이 만들어낸 콘텐츠와 비즈니스에 MZ세대가 열광한다.
하지만 우리 사회는 그들에 대해 아는 게 없다. 흔히들 베이비붐 세대와 밀레니얼 사이에 ‘낀 세대’ 정도로 인식한다. 한 번도 제대로 그들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진 적이 없다. 그래서 개개인이 대한민국 최고의 실력자들이지만 집단으로서의 X세대는 사회적으로 소외됐다는 느낌을 갖는다. 몇 년 전부터 불어닥친 MZ세대 열풍에 밀려 X세대는 세대 담론의 주인공이 될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마케팅 분야에서 오랫동안 일해온 저자는 늘 마케팅 트렌드 분석과는 다르게 도출되는 판매 데이터 결과로 고민을 하다가 ‘판을 움직이는 건 X세대’라는 결론에 이른다. 또 회사 내에서 창의력과 자신감으로 누구보다 훌륭한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능력자지만, 팀원들 앞에선 하염없이 작아지곤 하는 그들이 더욱 궁금해졌다고 말한다. 그래서 본격적으로 X세대에 대해 분석하기 시작했다. 그들을 알아야 대한민국이 보이기 때문이다.
《영 포티, X세대가 돌아온다》는 미래에도 여전히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남을 X세대의 특징뿐 아니라 그들이 사고하는 방식, 일하는 방식, 돈 쓰는 방식까지 폭넓은 시각으로 담고 있다. X세대 본인인 1970년대생들은 이 책을 통해 대한민국 사회에서 자신들의 중요성을 깨닫고 자존감을 되찾는 계기가 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거대한 소비자 집단인 X세대를 공략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트렌드를 만들어야 하는 마케팅 실무자, 조직 내 세대 갈등을 해결해야 하는 기업의 인사담당자, 유권자 분석이 필요한 정치 집단, 그리고 X세대와 함께 일해야 하는 MZ세대 후배들까지 모두에게 꼭 필요한 책이다.

21세기 모든 트렌드의 시작에는 X세대가 있다
얼핏 보면 지금의 대한민국 사회를 이끌어가는 게 MZ세대로 보이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MZ세대가 열광하는 문화 콘텐츠나 라이프스타일, 비즈니스 트렌드를 만들어내는 건 X세대 크리에이터들이다. X세대가 윗세대와 가장 구분되는 특징은 ‘문화’로, 대중문화의 르네상스였던 1990년대 문화 폭발의 시기를 거치며 다져진 안목과 재능 덕이다.
배우 정우성, 이병헌, 하정우, 김혜수, 전도연, 예능인 유재석, 송은이, 신동엽 등 X세대 배우와 예능인을 빼면 영화 한 편, 방송 한 편 만들기가 쉽지 않을 정도로 그들은 마흔이 넘어도 여전히 주인공이다. 제작자 방시혁, 양현석, 박진영, 유희열, 윤종신, 연출가 나영석, 김태호, 신원호, 작가 김은희, 김은숙 등 1970년대생인 이들은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하는 글로벌 문화 콘텐츠를 연이어 내놓고 있다. <기생충>의 봉준호, <타짜>의 최동훈, <추격자>의 나홍진 등 시네키즈였던 X세대 감독들은 세계적인 거장의 반열에 올라섰다.
뿐만 아니라 맨부커상을 받으며 주목을 받은 작가 한강, <매거진B>, 스틸북스, 사운즈한남, 글래드호텔 등으로 젊은 세대의 취향을 사로잡은 조수용 대표, 아크앤북, 띵굴시장 등을 만든 손창현 대표, 오픈하자마자 핫 플레이스가 된 피크닉(piknic)의 김범상 대표, 한민족의 음식문화를 바꾼 배달의민족의 우아한형제들 창업자 김봉진 대표, 그리고 당근마켓의 김재현 대표와 직방의 안성우 대표까지 21세기 문화와 비즈니스 트렌드를 바꾼 건 모두 X세대들이다.
X세대를 우리가 더욱 주목해야 하는 건 그들이 주요 콘텐츠 생산자이자 소비자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은 나이가 들어도 자신들을 위한 콘텐츠를 끊임없이 만들고 소비할 것이다.

과거에도 미래에도 대한민국의 평균, X세대
2019년 발표된 통계청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우리나라의 중위연령은 43.7세, 평균연령은 42.8세다. 우리나라의 평균연령과 중위연령은 X세대가 20대일 때는 20대, 30대일 때는 30대, 그리고 40대가 된 지금은 40대가 되었다. 중위연령에 해당하는 세대가 그 사회의 시대정신을 이끈다. 예전에는 40대라 하면 ‘불혹’이라는 단어가 자연스러웠다. 권위적이고 보수적인 이미지가 강했다. 하지만 40대가 된 X세대는 여전히 젊다. 젊을 때부터 새로운 것을 적극적으로 시도했고, 나이를 먹어서도 유연하게 시대의 변화를 받아들이며 역사상 가장 젊은 40대가 되었다. 한국의 평균연령이 40대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우리 사회가 젊고 역동성을 유지하는 것은 젊어진 40대의 역할이 크다.
게다가 정치적 자유가 보장된 환경에서 성장해 본능적으로 자유를 추구하고 권위주의에 대한 거부가 몸에 밴 세대인 X세대는 2000년대 이후 네 차례의 대규모 촛불시위를 모두 겪는 등의 집단적 경험으로 밀레니얼 세대나 90년대생보다도 진보 성향이 강하며, 나이가 들어도 보수화되지 않는 특별한 세대가 되었다.
X세대는 초고령 사회에서 최대 인구를 차지하는 노인 세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 역사상 이처럼 고령인구가 젊은이들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수를 차지한 적은 없었다. X세대는 젊은이들보다 노인이 훨씬 더 많은 세상에서 노인이 되는 첫 세대다. 사회의 주류층이 젊은이들에서 중노년으로 바뀔 것이며, 이는 소비 트렌드를 비롯한 라이프스타일 자체가 변화함을 뜻한다.

X세대가 돈 쓰는 방식과 일하는 방식에 주목하라
X세대를 주목해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그들의 경제력 때문이다. 단지 지출 금액만 큰 것이 아니라 돈을 쓰는 방법, 그리고 돈을 쓰는 곳이 과거의 40대와는 다르다. 엄청난 인구수를 자랑하는 그들은 많이 쓰고, 나를 위해 쓴다. 2030과 비슷한 소비 성향을 보이는 X세대가 그들보다 더 많이 소비하면서 오늘날 소비 트렌드를 이끄는 핵심 축으로 떠올랐다.
MZ세대가 반응하면 반짝 유행할 수는 있지만, X세대까지 반응을 해야 메가트렌드가 된다. 불황의 시대, 소비를 통해 자아를 표현하는 이들의 소비 트렌드를 분석하고, 그들을 공략할 수 있는 마케팅 방법을 찾아내야 마케팅에 성공할 수 있다. 더구나 노년 세대가 되어도 그들의 소비 성향은 여전히 파워풀할 것으로 보여, 앞으로도 계속 비즈니스 트렌드를 선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현재 모든 기업들이 조직관리 차원에서 MZ세대의 구성원들을 주목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조직이 X세대에 대해 잘 몰라도 상관이 없었다. 그들이 워낙 알아서 잘하는 구성원들이었으니 말이다. 그러나 X세대의 어깨가 점점 무거워지고 있다. 그들에게 세대 갈등을 해결할 임무를 부여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들이 어떤 생각을 갖고 일하는지 전혀 모른다. 20여 년간 일해온 X세대의 일하는 법을 새삼스럽게 톺아보는 것은 그래서 중요하다.
1990년대 말, IMF 외환위기로 취업난을 겪고 10년 후인 2008년에는 금융위기가 닥쳤다. 두 차례의 경제위기를 거치며 X세대는 자신들만의 생존방법을 터득했다. 개인주의자인 X세대는 ‘나’에게 투자하는 방법을 선택했고, 그들이 택한 무기는 ‘전문성’이었다. 그 결과 어떠한 어려움이 닥쳐도 나의 능력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자기효능감이 강한 집단이 되었다. 이는 다른 세대와 구별되는 큰 특징이다.
게다가 X세대는 후배 세대를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첫 선배 세대이다. 사실상 밀레니얼 세대 이하 후배들의 특징은 X세대로부터 물려받은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X세대의 고충은 이렇듯 후배를 이해하는 데서 비롯된다. 자신감 넘쳤던 그들이 꼰대 소리 듣기 싫어서 입을 닫고 후배들의 눈치를 보는 것이다. 결국 그들의 업무강도와 부담은 점점 늘 수밖에 없다. X세대의 일하는 방식과 고충을 이해하지 못하고 단순히 ‘선배 세대와 후배 세대를 연결하는 가교가 되라’고 주문하면 실질적인 성과가 없는 공허한 메아리에 그치고 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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