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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jiyunryu15
안넝하세요 !! 제가 좋아하는 뚜시기로 찾아온 키치입니다 .. !! 제가 올해부터 초등 고학년이니까 ( 초 5에여 ~ ) 보건도 배우고 , 실과에서도 사춘기 몸의 발달에 대해 배우니까 미리 예습용으로 읽어봣어요 🪡🙈 오늘도 실과시간에도 정서발달 , 진로발달 , 신체발달 등등 4가지 분야를 자세히 공부해보라고 선생님이 그러더라고요 !! 그래서 읽은 미 >< ( 죄삼다 큼 .. ) 오늘 실과시간에도 여자는 사춘기가 되면 가슴이 발달하고 ( 저도 작년부터 가슴에 몽우리 생겻다는 .. 🙈 ) 사춘기인지 1 , 2년이 지나면 생리를 하는데 아픈거는 거의 대부분 유전이라고 .. 하셧습니다 !! 선생님께서 생리를 해야 임신이 된다 ? 고 하시더라고요 !! 그런거는 처음 알앗습니다 👍🫡 또 , 생리를 할때 쯤에는 이제 거의 몽우리가 사라지고 , 젖꼭지가 나온다 .. ? 고 하시더라고요 ㅋㅎ 그리고옥 선생님께서 가슴의 크기 , 처진 정도 , 상태는 유전이기는 한데 크기는 우유나 건강한 유제품을 많이 먹었는지에 따라 결정되는거라네요 💩🤟 이제 5학년에는 실과 , 체육 , 보건 등등 성장에 관련 된 냉용이 마니 나온다네요 !! 그럼 앙넝 ~~
뚜식이의 과학 일기 1 - 뇌와 사춘기

뚜식이의 과학 일기 1 - 뇌와 사춘기

신혜영
서울문화사
9일 전
설
설@jiyunryu15

감사해요 !!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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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lee

@jleec884
아... 나만 몰카 당했나....? 뭔가 막 펼치다가 만 이 찝찝한 느낌... 그치만 동시에 책을 잘 안 읽던 사람들에겐 흥미로써 정말 좋을 것 같다고도 느낌! 날 위한 책은 아니였던걸로,, 잉태기가 가장 마음 쓰면서 읽었어서 기억에 남는다. 시부와 주인공 그리고 임신한 딸이 주요 인물인데 부모의 설전 속 소외되는 아이, 혐오가 알고보니 동족혐오, 잘못된 부모의 사랑 등등 클리셰같은 소재들의 조합으로 익숙하지만 자극적인 맛 완성-!
혼모노 (성해나 소설집)

혼모노 (성해나 소설집)

성해나
창비
1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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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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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274870
Review content 1
📌<도서협찬 > 📚고통 속에서 피어난 왕관의 의미! 📚인간 내면의 무게를 읽다! 📚여지현 저자 <고통의 왕관>! 💮옛날 유럽 군주들의 질병 연대기! <고통의 왕관>은 유럽 왕실의 질병사를 다룬 역사서로, 질병이 어떻게 역사를 유럽 역사를 뒤흔들었는지를 담은 작품이다. 질병과 권력, 인간의 운명을 흥미롭게 서술하는 이 작품은 역사적 사실을 현대 의학적으로 재해석했다는점에서, 유럽 역사에 대해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이다.왕관의 화려함 뒤에 숨겨진 고통을 그린 이 작품은 총 5장으로 구성된다. 1장에서는 중세의 관점에서 속죄의 대상으로 여겨졌던 한센병과 통풍에 대해 이야기하고, 2장에서는 빅토리아 여왕의 혈우병, 합스부르크 가문의 주걱턱 등을 이야기하고, 3장에서는 왕들의 정신착란증, 즉 왕들의 광기를 다룬다. 4장에서는 왕실조차 피할 수 없었던 흑사병, 천연두, 발한병 등 전염병을 다루고, 5장에서는 무도병, 상상임신, 산욕열 등 여성 왕족들의 질병을 다룬다. 대영제국의 전성기의 빅토리아 여왕, 그녀는 대영제국의 위상을 위해 자녀들을 유럽 전역의 왕족들과 결혼시키지만, 그 결과 혈우병의 유전으로 발전하게 된다. 그리고 러시아 마지막 황태자 알렉세이는 혈우병을 앓게 되자, 러시아 황실이 몰락하게 되는 일이 생기게 된다. 예루살렘의 국왕 보두앵 4세! 그는 한센병을 앓았다고 한다. 영토를 보유하기 위해 근친을 반복했던 합스부르크 가문은 후손들에게 주걱턱을 물려주게 되었고, 아라곤의 캐서린은 남편 아서 튜더를 발한병으로 잃은 뒤, 역사의 운명에 휩쓸려 영국의 운명을 송두리째 뒤흔들어버린게 되는 등, 유렵 15편의 질병 연대기를 그려낸 이 작품은 왕실의 병만 이야기 하는게 아니라, 그 병으로 인한 변화들 , 즉 정치적, 사회적 변화를 어떻게 불러왔는지에 대해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화려한 왕관 뒤에 숨겨진 고통과 무력감, 권력자도 결국 인간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이 작품은 과거의 질병사가 결국 오늘날에도 여전히 교훈을 준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다. 즉, 질병은 단순한 개인의 문제보다 사회 전체의 운명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작품은 역사를 권력 중심으로 그려낸 게 아니라, 인간의 몸과 질병이라는 관점에서 서술하고 있다는 점에서, 역사와 의학을 동시에 좋아하는 분이라면, 충분히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이다. 왕족들이 앓았던 질병들이 단순한 개인적 고통보다 국가와 왕조의 운명을 결정지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이 작품은 질병은 왕실 내부의 문제를 넘어 전쟁, 혁명, 왕조 교체와 같은 거대한 역사적 사건을 그려냈다.전근대사회에서 왕족이라는 이유만으로 질병을 숨겨야 했던.. 의학의 한계로 인해 치료하지 못한 현실을 안타깝게 그려냈다. 그렇다고해서 마냥 부정적으로만 서술하지 않는다. 과거에도 충분히 의사들은 병을 치료하려고 노력했고, 현대 의학으로도 고칠 수 없는 병도 있다는 것을 알았을 것이다. 이 작품은 옛날 유럽 왕족들이 질병을 앓았떤 이유, 치료 방법을 현대 의학의 시점에서 살펴본 점, 그리고 앞으로 의학 발전 영향을 암시할뿐만 아니라, 그동안 우리가 배워왔지만, 한 줄로 스쳐 지나갔던 인물들의 역사를 아주 세밀하게 그려내어, 유럽 역사의 한 곳에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작품 좋다. 화려한 왕관 뒤의 인간적 고통, 역사와 의학의 연결, 오늘날의 시사점을 그린 이 작품은 역사책과 의학서를 동시에 읽는 듯한 작품이다. 왕관은 권력과 영광의 상징이다. 하지만 그 뒤에 숨겨진 고통과 인간적 나약함을 그려내어, 결국 권력자도 인간이라는 것을 일깨워준다. 💮빅토리아 여왕의 혈우병 유전자, 합스부르크 가문의 근친혼, 루이 14세의 질병 등 이런 사례들이 드라마처럼 흥미진진하게 그려냈고, 우리가 겪은 팬데믹 시대를 떠오르게 한다. 질병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의 운명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작품! 권력 중심이 아닌 인간의 몸과 질병이라는 관점에서 재구성한 독창적인 작품이니, 꼭 한번 읽어보길! 인간의 조건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좋아할 만한 책이다. 👉본 도서는 히스토리퀸 출판사에서 도서를 협찬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고통의왕관 #여지현 #유럽의역사 #질병연대기 #유럽의학 #유럽왕실 #유럽군주 #질병 #역사 #서평단 #도서협찬 #유럽 #역사서 #책리뷰 #책추천 #히스토리퀸
고통의 왕관 - 유럽 왕실을 뒤흔든 병의 연대기

고통의 왕관 - 유럽 왕실을 뒤흔든 병의 연대기

여지현|히스토리퀸
1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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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하빈

@seohabin
2025. 01. 16. - 필독서 - 📖 52 또한 그러한 요구는, 모든 부분에서 여성보다 이성적•과학적이라고 주 장하는 남성들이 성폭력 문제에 있어서만큼은 ‘우리는 성욕을 억제할 수 없다.’ 며 스스로를 '동물'의 수준에 놓는 것처럼, 남성 스스로가 자신을 여성과 동등한 대화 상대자가 아니라 마치 성장이 멈춘 아이'라 고 주장하는 것이다. 📖 58 여성은 특정 연령층이 되면(아마도 30대부터), 혹은 소위 아줌마 체형을 갖게 되면, 결혼과 출산 여부와 상관없이 당연히 어머니로 호명되고 어머니의 역할을 요구받는다. 모든 여성은 아이를 낳아야 할 뿐만 아니라 돌보기를 즐기고 좋아할 것이라고 기 대된다. 결혼했으나 자녀를 갖지 않기로 선택한 여성은 끊임없는 사회적 비난과 호기심을 견뎌야 한다. 📖 108 남성이 ‘더럽다'고 간주되는 경우는 그야말로, 몸을 씻지 않아서거나 돈이나 권력 투쟁에서의 부정부패 때문이지, 섹스로 인한 규정은 아니다. 그러나 여성에게 '더럽다'는 의미는, 대개 성적인 측면이 연상된다. / 남성 권력의 징표 중 하나는 성이다. 남성에게 섹스는 그의 사회적 능력의 검증대이기 때문에 ‘다다익선'이지만, 여성에게 섹스는 적을수록 좋은 것이다. 가부장제 사회에서 남성은 권력과 자원을 가질수록 많은 여성과 섹스를 한다(’가질 수 있다‘). 반면, 가난하고 권력이 없는 남성들은 한 여성을 다른 남성과 공유한다. 계급과 섹스의 관계는 성별에 따라 정반대로 나타난다. 여성은 사회적 지위가 높을수록 한 명의 남성하고만 섹스하면 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많은 남성을 상대해야 한다. 성매매와 성폭력은 이처럼 성에 대한 남성과 여성의, 서로 다른 상황에서 발생하는 성차별적 현상들이다. 📖 112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섹스와 음식 만들기는 가부장제 체제가 유지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여성에게만 부과되는 노동이다. 즉, 음식과 성을 노동으로 강요받는 사람은 여성이지만, 여성은 음식과 성을 즐길 수도 없고 욕망해서도 안 되는 것이다. 남성은 수천 년 전부터 생식이나 쾌락, 자기 실현 등 다양한 차원에서 성을 즐겨왔지만, 여성의 성은 지금까지도 출산의 영역에 한정할 것을 강요받는다. 여성의 성욕이 부계 가족 유지-아들 낳기만을 위해 허용되듯, 여성의 식욕이 찬양되는 시기는 임신했을 때뿐이다. / 남성 사회가 여성에게 요구하는 것은 동시에 달성하기 힘든 이중 메시지인 경우가 많다. 음식을 만들되 먹지 말라, 말라깽이가 되되 가슴과 엉덩이는 풍만하라, 정숙하면서도 섹시하라•••••. 식욕•성욕•수면욕은 인간의 3대 욕구가 아니라 남성의 3대 욕구인 셈이다. 📖 127 해결 방법 중 하나라는'화학적 거세의 사고방식이 바로 문제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원인을 대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 의혹은 또 있다. 성범죄자에 대한 가부장제 사회의 지나친 도덕적 낙인(변태, 괴물 등)과 '참지 못하는 그들‘에 대한 경멸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거의 모든 통계조사에서 성범죄자에 대한 강력 처벌을 주장하는 입장은 여성보다 남성이 압도적으로 많다. 남성 문화는 왜 이 토록 성범죄가 아니라 성범죄'자'를 혐오할까. "나는 아니다."를 증명 하기 위해서는 아닐까. 성범죄의 원인은 일상의 성차별, 성역할 구조인데, 이를 수용하게 되면 모든 남성은 피곤해진다. 남성은 잠재적 피고인이 되지 않기 위해 기존의 여성관, 세계관 자체를 수정해야 한다. 그러나 소수 '변태'의 문제로 축소하면 성범죄는 남성 문화의 결과가 아니라 특수화, 엽기화된다. 그럴수록 여성들은 밤거리나 여행에서 조심스럽게 행동하는 등 스스로 자신을 통제해야 한다. 반대로 국가와 사회를 통치하는 '안 걸린' 남성들은 사회적 약자를 제대로 보호하지도 못하면서 보호자, 시혜자, 감시자의 지위를 획득한다. 이것이 '화학적 거세'의 배경이다. 📖 192 서구 항공사 승무원들은 중/노년의 남녀인 경우가 많은 데 반해, 한국이나 동남아시아의 항공사 승무원은 ‘젊고 예쁜’ 여성 일색이다. 이러한 대비는 서구 항공사 노동자들이 벌인 노동운동의 성과이기도 하지만, 성별화된 오리엔탈리즘의 산물이기도 하다. 📖 225 이제까지 성을 사는 남성은 문제화되지도 않았고 사회적 낙인의 대상도 아니었다. 만일 성매매가 더러운 것'이라면, 프리드리히 엥겔스의 말대로, 성을 파는 여성은 일부지만 성을 사는 남성은 대다수이 므로 더 더러운' 것은 남성 집단이 아닌가? 성을 사는 남성은 타자가 아닌데, 왜 성을 파는 여성은 타자인가? 남성은 여성보다 더 섹스를 필요로 하고 남성의 성욕은 거의 무한대로 인정받음에도 불구하고, 왜 남성은 성적 존재나 성적 대상으로 간주되지 않는가? 왜 남성은 가난해도 성을 팔지 않는가? 왜 여성은 남성만큼 이성의 성을 사지 않는가? 성판매 여성이 겪는 고통은 성매매가 불법이어서 발 생한 문제일까, 아니면 성의 이중 윤리(double standard)에서 비롯된 여성의 성에 대한 혐오 때문일까? 왜 '창녀에 대한 낙인과 비하는 모든 여성에게로 연결, 확대될까? 서구에서 마르크스주의 페미니즘, 자유주의 페미니즘을 비판하면서 탄생한 급진주의 페미니즘 이론은 성매매에 대한 가장 포괄적이고 명쾌한 그리고 여성주의 진영의 '전통적인' 논리를 제공한다. 📖 227 성매매는 기본적으로 성별 권력 관계의 문제이다. 성매매 와 포르노그래피는 남성이 여성의 몸을 사용하는 것을 정상화, 정당 화하는 남성 중심 시스템의 핵심이다. 성매매는 성폭력과 다르지 않다. 우리 사회에서도 법 시행 이후 "성매매 방지법은 남성 인권 침해", “18~32살 남성의 성욕을 어떻게 책임질 것인가.", 성매매를 금지하면 강간이 증가하므로, 성매매 허용은 여성을 보호하는 것"이라는 남성 들의 분노와 흥분은, 이제까지 한국 남성들에게 성이 얼마나 성매매, 성폭력과 동일시되었는지를 보여준다. 성매매는 강간할 권리를 사는 것에 다름 아니다.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직업은 '창녀‘가 아니라 ‘포주’다. 이는 성판매 여성이 성을 파는 것이 아ㅂ니라 팔리는 상품이라는 의미이다. 주,성매매에는 여성이 남성에게 파는 것이 아니라 남성이 (여성을) 남성에게 파는 것이다. 특히, 빈부 격차가 극심해지고 있는 글로벌 자본주의 사회에서 성매매는 더욱 인신매매적 성격을 띠고 있다.
페미니즘의 도전 :한국 사회 일상의 성정치학

페미니즘의 도전 :한국 사회 일상의 성정치학

정희진
교양인
1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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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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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gugong
전작 리뷰 중 서비스기획자와 PO를 구분하지 못한다는 글에 충격을 먹은 뒤 저자가 PO로 전향하게 된 과정을 적은 책 같은 필드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전혀 공감되지 않는다 내가 하는 일과 역할, 일궈내는 가치가 중요하지, 그 역할을 뭐라 부르든 그게 무슨 상관일까? 본인이 가는 기획의 길이 옳고 책도 엄청 많이 읽어서 지식도 많다고 자랑하는 책으로 전락했다 애자일 방볍론, 에픽, 유저스토리에 정답이 어디있는가? 왜 본인의 10년 이커머스 경험을 우물 안 일잘러로 폄하할까? 게다가 임신과 출산 시기에도 업무에서 뒤쳐질까 걱정하는 모습은 무엇이 더 중요한지 모르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저자의 전작인 서비스 기획 스쿨이 훨씬 좋은 책이다
잘나가는 서비스 기획자 도그냥은 왜 PM/PO가 되었을까? (IT 기획자에서 프로덕트 오너로 점프하기)

잘나가는 서비스 기획자 도그냥은 왜 PM/PO가 되었을까? (IT 기획자에서 프로덕트 오너로 점프하기)

이미준(도그냥)
블랙피쉬
1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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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영

@sola
📘25#41 키메라의 땅2 2025.12.04~12.08 ⏩혼종들의 제국 건설 + 새로운 불멸의 혼종🦎 ✅줄거리 뉴 이비사에서 올라와 퀴퀴파 숲에 정착한 알리스와 오페라 모녀, 그리고 세 혼종 집단은 일년에 한 번 함께 모여 축제를 열며 공동체성을 다지는데 다섯번째 축제를 열던 중 에어리얼이 사고로 디거를 죽이게 되는 사건을 도화선으로 디거, 에어리얼, 노틱 세 종족은 각자의 영역을 개척하게 된다. 알리스와 오펠리는 에어리얼과 함께 산악지대인 발토랑으로 가 남아있는 인류와 함께 협력하며 살게 되었다. (여기서 헤르메스와 오펠리가 사랑에 빠지고 아이까지 임신하지만 결국 사산함으로써 인간과 혼종의 생식은 불가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디거는 퀴퀴파 숲에 남았고, 노틱은 바다가 가까운 쪽으로 가 일대 지역을 고차원적으로 발전시킨다. 하지만 디거와 노틱은 서로 갈등이 심화되어 전쟁을 치르게 되었고, 디거의 왕 하데스가 알리스를 찾아와 전쟁이 중재된다. 시간이 흘러 디거는 수용소라는 이름으로 인간을 통제하고 있었고, 노틱은 정화라는 이름으로 사피엔스를 공격하고 있다. 알리스는 발토랑에서 오랜 친구 벵자맹을 다시 만나 교제하게 되었고, 그의 도움으로 새로운 혼종 연구를 이어가며 도마뱀 혼종인 아홀로톨인을 탄생시킨다. 그러나 이번에는 장비 고장으로 많은 개체를 만들지 못하고 딱 하나 '악셀'을 탄생시키는데 이는 모든 부위를 재생할 수 있는 불멸의 존재가 된다. 알리스는 자신의 세상을 넓히려 발토랑을 떠나려는 악셀의 결정에 영감을 받아 디거와 노틱이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가보려다 디거 무리에 붙잡혀 수용소 생활을 경험하다 악셀에 의해 구출된다. 그런데 알리스는 인간과 혼종이 겪는 이 모든 과정이 진화의 일부로 받아들이려 한다. ✅느낀점 인간의 지성과 마음이 섞여있다면 이렇게 흘러갈 수밖에 없는 것인지.. 차별과 학대가 끊이지 않았던 인간의 역사를 반복하고 있는 것이 공상과학 속 하이퍼리얼리즘이었다. 1권부터 자신의 연구에 대해 열정을 다해 임하지만, 혼종들의 갈등을 보면서 연구자로서 자신의 책임이나 현상에 대해 성찰하고 또 힘들어하는 알리스의 모습이 좋아보였는데 결말에서 알리스가 자신의 연구를 잘했다고만 생각했던 것 같아서 껄끄럽게까지 느껴졌다. 내가 볼 땐 알리스는 이 모든 키메라들의 어머니로서 그리고 사피엔스로서 우월의식을 갖고 있는 것 같은데, 모두가 평등하길 바라는 것이 좀 모순적으로 느껴졌다. 특화된 능력을 주었고 자연의 섭리에 맡겨 보려 하면서도 인간보다 우월하고자 하는 혼종들을 가르치려고 하다니? 그건 자연의 섭리인가? 책이 닫힌 결말로 끝나지 않아서 '앞으로 또 시간이 흐르면 갈등이 폭발하는 때가 올테고, 엄청난 희생이 따르겠지?, 혼종끼리의 생식하며 새로운 공동체를 이룰 수도 있으려나? 이 때 악셀의 피가 대대로 전해지는 게 중요한 거 아닌가?' 이런 생각들로 이후 스토리를 상상해보았다. *우듬지: 나무의 꼭대기 줄기 *엔트로피: 무질서의 정도 (가만히 있으면 질서가 아닌 혼란으로 기운다) *네겐트로피: 엔트로피를 줄이는 것처럼 보이는 현상. *토가: 고대 로마의 고유 의상
키메라의 땅 2

키메라의 땅 2

베르나르 베르베르
열린책들
2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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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엄마곰

@k_jin
처음 아이를 낳고, 간호사가 팔에 아이를 안겨주는 순간, '이렇게 예쁜 애가 내 아이라니' 하는 마음에 산통의 고통조차 완벽히 잊었던 것 같다. 그러나 조리원 이후 딱 3일, 고되던 임신의 순간이 얼마나 “꿀 빠는”시간이었는지 잊게 되는 게 육아인 것 같다. 감사하게도 나는 기질적으로 순한 아이를 낳아 나름 순한맛 육아를 했지만, 그래도 수시로 기저귀를 갈아주고, 10끼가량의 밥을 먹여야하는 것은 꽤나 힘들었다. 물론 이제는 그 순간들도 다 추억처럼 느껴지지만 말이다. 욱시무스 작가님의 공감만화, 『퇴근 후 바닐라, 라떼』를 보는데 그 시절 생각이 나서 연신 피식 웃었다. 『퇴근 후 바닐라, 라떼』는 만 2세의 바닐라와 라떼의 육아일기를 만화로 그려낸 책이다. 일단 그림체만 봐도 “욱시무스”는 아빠임이 틀림이 없다. 아이를 그린 초점이나 표현 등이 너무 현실적이라 피식, 절로 웃음이 난다. 익살스러운 그림체에 빠져 책을 읽다보면 너무나 날카로운(?)관찰력에 놀라움과 공감을 동시에 느끼게 되는데, 이게 바로 이 책의 매력! 『퇴근 후 바닐라, 라떼』를 읽으며 처음 빵터진 장면은 진격의 쌍둥이! 베이비룸을 넘어오는 아이들을 무시무시한(?) 진격의 거인으로 표현해두었는데, 한번쯤 그런 감정을 느껴봤을 엄마아빠들에게 엄청난 공감을 준다. 그뿐인가. 창과 방패의 싸움을 보면서 나도 모르게 우리집 거실을 휘~ 둘러보게 되더라. (난 오늘 진 싸움을 했다) 내 아이에 대한 사랑이야 말해 뭐해. 그럼에도 우리도 아직 엄마, 아빠가 처음이라 때론 힘들고 때론 예상할 수 없고, 때론 지친다. 그래서인지 『퇴근 후 바닐라, 라떼』를 읽으며 묘한 동질감과 즐거움, 재미를 느끼기도 했고, 알 수 없는 위로를 느끼기도 했다. 마치 나보다 조금 더 인생을 산 선배들이 “다~지나간다”하는 위로처럼 “다~ 이렇게 키우잖아요?”하고 말이다. 사실 우린 포장된 타인의 인생에 너무 익숙하지 않나. 예쁘게 정리된 집, 예쁜 턱받이를 하고 얌전히 밥을 먹는 아이, 육아를 엄청 잘 돕는 남편 등. 하지만 그런 사람은 SNS에만 있고, 정작 내 현실은 개 떼가 놀다간 것 같은 거실과, 온 집 안을 굴러다니는 밥풀과 장난감, 해도 해도 끝도 없는 살림 아니엇던가. 『퇴근 후 바닐라, 라떼』를 읽는 내내 그런 리얼리티 육아를 만나며 웃고 울고 했다. 부부의 일상, 육아의 일상을 담은 『퇴근 후 바닐라, 라떼』는 아마 다른 이들에게도 이렇게 짙은 공감을 줄 것이다. 그리고 그 안에서 위로도 얻게 할 것이고. 부담갖지 않고 그저 웹툰을 읽듯 스르륵 읽을 수 있으니 꼭 한 번 만나볼 것!
퇴근 후 바닐라, 라떼

퇴근 후 바닐라, 라떼

욱시무스
하늘세상
3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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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정

@minjeong_lee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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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간단후쿠 #김숨 #민음사 📖완독리뷰 『간단후쿠』는 오랫동안 이어져 온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기억을 다시 불러오는 소설이다. ‘간단후쿠’는 위안소에서 여성들이 입었던 원피스식 옷이다. 하지만 이 소설에서 ‘간단후쿠’는 단순한 옷이 아니라, 존재 자체를 지칭하는 이름이 된다. 옷을 입는 순간 그들은 ‘사람’이 아닌 ‘간단후쿠’가 된다. 벗을 수도, 벗겨질 수도 없는 옷. 그 옷은 폭력의 흔적이자, 역설적으로 살아남은 자의 증거다. 이름을 잃은 15세 소녀 요코(본명 개나리)는 만주의 위안소 ‘스즈랑’에서 임신한 몸으로 살아간다. 그의 시간은 계절처럼 흘러가지만, 그 안에서 몸은 계속 ‘기억한다’. 지워지지 않는 고통, 지워질 수 없는 생명. 요코를 포함해 열 명의 소녀가 등장한다. 누군가는 땅에 편지를 쓰고, 누군가는 상상 속에서 도망치며, 누군가는 끝내 저항하고, 또 누군가는 “스미마센”이라 말하지 않으며 버틴다. 그들은 모두 피해자이지만, 그 속에서도 한 사람 한 사람의 내면은 결코 같지 않다. 읽는 내내 가슴이 먹먹해지고, 책을 덮은 후에도 한동안 ‘간단후쿠’라는 단어가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그들은 지워지지 않는 상처 속에서도 끝내 ‘살아 있으려는 의지’를 포기하지 않는다. 그 모습이 너무나 아프고, 동시에 눈부시다. 이 소설은 과거의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이야기다. 말로 표현되지 않아도, 어떤 기억은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을. 읽는 동안 수없이 아팠지만, 마지막 페이지를 덮고 나서는 이상하게도 가슴이 조금 따뜻해졌다. 그건 아마도, 끝내 희망을 놓지 않은 이들의 작은 빛 때문이었을 것이다. 이 책은 잊히지 않기 위해 쓰였고, 나는 잊지 않기 위해 읽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독서기록 #완독기록 #책스타그램 #전자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소설스타그램 #bookstargram #독서스타그램 #book #책리뷰 #책추천 #책 #소설
간단후쿠 (김숨 장편소설)

간단후쿠 (김숨 장편소설)

김숨|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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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읽었어요
4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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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쓰

@gyeongsss
남자는 전쟁을 시작한 이래 줄곧 여자를 마음대로 훔쳤다. 적에게 수치를 안기기 위해서든, 복수를 위해서든, 성욕을 채우기 위해서든, 아니면 그냥 할 수 있으니까 그랬든. 여성은 살아가는 동안 세 명 중 한 명 꼴로 성폭력을 경험한다. 성폭력은 인정도 계급도 국경도 가리지 않는다. 모든 곳에서 일어난다. “매일 죽어가는 것 같아요. 밤마다 울어요. 그 남자들이 되찾을 수 없는 뭔가를 제게서 앗아갔어요.” “여자로서 그걸 듣는다는 건, 여성들이 집단 강간당하고 남자들이 임신한 여성에게 달려들어 강제로 낙태시킨 그 이야기를 듣는다는 건, 결코 잊을 수 없는 일입니다. 몸과 마음으로 그 일을 느끼거든요.” 어린 딸이 매트리스 위에 죽어 있다. 그 위에 얼마나 많은 자들이 있었을까? 한 소대가, 어쩌면 한 중대가? 아무도 사과하지 않았다. 아무도 기소되지 않았다. 많은 성폭행은 집단 강간이었고 성고문을 포함했으며, 이를 막으려고 시도한 병사는 단 한 명도 없었다. 그러나 아무도 기소되지 않았다. “하지만 저는 삶이 계속 흘러간다는 걸 깨달았어요. 삶은 전쟁이 끝나길 기다려주지 않아요.” “18개월밖에 되지 않은 아기였어요. 이해할 수 없는 일이었죠. 아기의 장이 질 밖으로 나와 있었고 피를 엄청나게 흘려서 죽어가고 있었어요. 간신히 아기를 구했지만 너무 충격적이었습니다. 간호사들도 다 울었죠. 그들이 환자를 치료하면서 우는 모습은 처음 봤어요. 우리는 말 없이 기도했습니다. 하느님,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이 사실이 아니라고, 그냥 나쁜 꿈일 뿐이라고 말씀해주세요. 하지만 꿈이 아니었어요. 새로운 현실이었죠.“ ”그래서 저는 강간에 대해 다른 단어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남자들은 강간이 피해자의 동의를 얻지 않은 성관계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치 그것이 거의 정상인 것처럼 여기지요.“ ”우리가 겪은 일들은 잊을 수가 없어요. 어떻게 잊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그만두지 못합니다. 가진 게 목소리밖에 없으니 죽을 때까지 이 목소리를 낼 겁니다.“
관통당한 몸 (이라크에서 버마까지, 역사의 방관자이기를 거부한 여성들의 이야기)

관통당한 몸 (이라크에서 버마까지, 역사의 방관자이기를 거부한 여성들의 이야기)

크리스티나 램 (지은이), 강경이 (옮긴이)
한겨레출판
4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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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하루

@yummyrea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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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노래 #이슬아 추억 속 음악을 다시 틀어주는 에세이 노래는 때론 잊었던 감각을 일깨우고 흐릿한 기억을 선명하게 다듬는 타임머신과 같다! ❝노래와 함께 오래된 사람이 된다.❞ ✔ 학창 시절 즐겨듣던 노래를 통해 추억 여행을 떠나고 싶다면 ✔ 노래가 단순한 음악이 아니라 삶의 한 조각이라고 느낀다면 ✔ 이슬아 작가만의 담백하고도 솔직 유쾌한 문체를 좋아한다면 📕 책 소개 스스로를 '비(非) 노래방적 사람'이라고 부르는 작가가 노래를 듣고 부르며 관찰한 타인과 자신에 관한 에세이 작가가 소개하는 노래, 그 노래와 함께했던 시간, 장소, 그때의 솔직한 감정들에 빠져들어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추억 속 노래들을 흥얼거리게 된다. 🎵 추억 여행을 하며 '노래방적 사람'이 되다 신해철의 음악이 없으면 공부가 안된다던 반장 친구 베프와 야자실에서 꼭 붙어앉아 선생님 몰래 이어폰을 하나씩 공유하고 듣던 음악방송 조규찬 팬클럽이었던 친구와 함께 갔던 콘서트 다시 가고 싶은 대학로 소규모 공연장에서의 여행스케치 콘서트 큰아이를 임신하고 만삭이 되어 "말 달리자"를 소리높여 부르게했던 이문세 콘서트 언제나 "비(非) 노래방적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는 순간만큼은 "노래방적 사람"이 된 기분을 느꼈다. 💬 함께 나누고 싶은 질문 ❝다시 듣고 싶은 십대의 애창곡 있으신가요?❞ 요즘 마왕 #신해철 노래를 즐겨듣고 있다. ▪️슬픈 표정하지 말아요 ▪️내 마음 깊은 곳의 너 ▪️그대에게 등등.. 그당시에는 팬이 아니었는데도 다시 들으니 팬심이 샘솟고 있다. 😍 🔖 한 줄 소감 "그때는 그랬지." 좋아하는 음악을 카세트 테이프에 녹음해서 삐뚤삐뚤 손글씨로 노래 제목과 가수명 그리고 정성 담은 손편지를 친구에게 전해줬었지. 나도 (아줌마 같지 않은) 소녀소녀했던 그런 시절이 있었지. 추억 속 플레이리스트를 들으며 타임머신을 타고 다시 소녀가 되게 해준 따뜻하고 섬세한 감성 에세이 :) #아무튼시리즈 #천천히도장깨기중 #에세이추천 #2025_242
아무튼, 노래 (노래와 함께 오래된 사람이 된다)

아무튼, 노래 (노래와 함께 오래된 사람이 된다)

이슬아 (지은이)|위고
🌿
힐링이 필요할 때
추천!
4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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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하루

@yummyreading
Review content 1
#단순한진심 #조해진 이름을 찾아 헤맨 모든 이에게 건네는 따뜻한 진심 ❝나는 이렇게 살아있습니다.❞ ✔ 잔잔하지만 깊이있는 서사를 좋아한다면 ✔ 이름과 존재의 의미를 탐색하고 싶다면 ✔ 읽고나면 마음이 따뜻해지는 이야기를 찾고 있다면 📕 책 소개 해외 입양과 기지촌 여성이라는 쉽지 않은 배경 속에서 인물들이 서로에게 어떤 방식으로 스며들고 보듬어 안는지를 섬세하게 그렸다. 프랑스로 입양된 '나나'는 입양 전 이름인 '문주'의 의미를 찾는 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서영의 메일로 인해 임신 중임에도 한국으로 오게된다. 나나는 자신의 이름 뿐 아니라 타인의 이름을 찾는 일에 몰두한다. 나나가 타인의 이름을 마주하고, 의미를 되새기고 기억하는 과정을 통해 이름이 가진 무게와 관계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생각했다. 전개 속도가 조금 느리지만 그 느림마저 서사의 깊이로 다가왔다. 📕 당신의 이름은 무엇입니까? 나는 왜, 어떻게 버려진 것일까. 엄마는 나를 어떤 이름으로 불렀을까. 엄마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너무도 많았을 그녀의 삶 속에서 "나는 이렇게 살아있습니다"라는 고백은 어쩌면 엄마에게 전하고 싶었던 가장 큰 외침이었을 것 같다. 📘 이 책을 읽고나면 꼭 드세요 _ '수수부꾸미' 문주를 키워준 할머니가 비 오는 날이면 부쳐주셨던 수수부꾸미! 따뜻하고 진심 어린 위로가 필요할 때 수수부꾸미 한 조각으로 할머니의 손맛을 느껴보시길. 🔖 한 줄 소감 포옹은 누군가를 안는 동시에, 상처받았던 나를 보듬어주는 진심 어린 치유의 행위라는 것을 알게해준, 진심가득한 이야기 "저기, 제가 한번 안아 드려도 될까요?" #추천합니다 #해외입양 #기지촌여성 #소설추천 #2025_230
단순한 진심 :조해진 장편소설

단순한 진심 :조해진 장편소설

조해진|민음사
🤔
고민이 있을 때
추천!
5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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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정

@minjeong_lee0119
25년 전 한 여학생의 실종 사건을 축으로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펼쳐지는 서스펜스 소설. 1992년 겨울, 프랑스 코트다쥐르에 자리한 생텍쥐페리 국제고등학교는 폭설과 한파로 텅 비어 있었다. 그 속에서 교사와 학생 몇몇만이 남아 있었고, 학교에는 한 소문이 떠돌았다. 모두의 선망을 받던 학생 빙카와 철학 교사 알렉시가 은밀한 관계라는 것이다. 빙카를 마음에 품고 있던 토마는 상실감에 시달리다 어느 날 그녀로부터 충격적인 고백을 듣는다. 원치 않는 임신, 그리고 강요된 관계. 토마는 분노를 참지 못하고 알렉시를 찾아간다, 그날 밤 빙카는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만다. 2017년, 개교 50주년 기념 동창회에서 토마는 오랜 친구 막심, 파니, 스테판과 재회한다. 그러나 축제의 무대 뒤편에서 다시금 어두운 과거가 고개를 든다. 누군가 25년 전 숨겨진 살인사건의 진실을 알고 있고, 토마와 막심을 향해 복수의 위협을 가한다. 기자가 된 스테판은 빙카 실종을 집요하게 추적해왔고, 경찰조차 밝혀내지 못한 진실은 토마의 집요한 조사 속에서 서서히 드러난다. 읽는 내내 범인이 바뀌고, 의심의 화살은 끊임없이 다른 인물을 향한다. 막장 of 막장이라는 표현이 딱 맞을 만큼 예측 불가능하고 반전의 연속이다. 끝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전개와, 인간 내면의 욕망과 죄책감을 집요하게 파고든다. 👉 요약하자면: 범인이 계속 바뀌는 ‘진짜 매직’ 같은 서스펜스!
아가씨와 밤

아가씨와 밤

기욤 뮈소
밝은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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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읽었어요
5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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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눌레아미

@kkanulreami
일과 사랑이 양립하지 않는 여성의 칙릿 이것이 K-칙릿, 즉 한국형 여성 성장 서사라고 작가는 말한다. 그리고 그 말은 곧, 한국 사회가 오랫동안 ‘일과 사랑’을 동시에 품은 여성 서사를 허락하지 않았다는 뜻이기도 하다. 90년대, 2000년대는 물론이고 그 이전인 80년대에는 더욱더 그러했을 것이다. 1980년대는 우리 부모님, 특히 어머니 세대의 청춘이었다. 그 시절 여성들의 삶이 고단했음을 어렴풋이 알고는 있었지만, 《러브누아르》 속 서사처럼, 직장 안에서 웃음을 흘리는 것조차 ‘임신 아니면 낙태’라는 극단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었다는 현실은 가히 충격적이었다. 그조차도 ‘화이트컬러’ 직업군에서의 이야기였다면, 당시가 얼마나 야만적이고 위험한 시대였는지 절감하게 된다. 그런 사회 분위기 속에서, 여성이 몸으로 부딪히며 경험을 쌓고, 스스로의 욕망과 삶을 자각하며 ‘자유로운 개인’으로 성장한다는 건 불가능에 가까웠을 것이다. 자신의 욕망을 억누르고, 타인의 기대에 맞춘 선택을 하고, 그 선택이 ‘운 좋게’ 잘 맞아떨어져야만 살아남을 수 있었던 시대. 어쩌면 그것이 여성의 삶이라는 이름으로 강요되었던 게 아닐까. 이 작품을 읽으며, 문득 우리 세대가 왜 그토록 “하면 안 된다”는 말을 들으며 자랐는지 떠올랐다. 공부 외의 경험은 바라보는 것조차 허락되지 않았고, 엄마들은 항상 말했다. “엄마처럼 살지 마.” 하지만 그 말 뒤에는 정작 딸들이 ‘엄마와 다른 방식으로 살 수 있는’ 인생의 주도권을 쥘 수 있도록 해준 흔적은 드물었다. 그게 그분들의 한계였을 것이다. 자신들에게 돌아오지 않았던 자유가, 자식에게만 간다는 사실은 얼마나 억울하고 두려웠을까. 질투와 분노, 자기연민이 복합적으로 뒤섞인 감정 속에서, 결국 딸에게도 온전한 주체로 사는 기회를 기꺼이 내어주지 못했을 것이다. 그들은 그저, “이렇게 사는 건 아니구나”를 알았을 뿐, “그러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고, 자신도 모르는 세계를 딸에게 허용해주는 일은 또 다른 용기였을 테니까. 세상이 조금 더 안전해졌다고는 하지만, 그들이 체험했던 사회는 결코 무해하지 않았다. 그 안에서 살아낸 기억은 지금에 와서 말로 꺼내기조차 애매할 만큼 복잡하고 아픈 트라우마였을 것이다. 엄마 역시 무서워서 하지 못한 일이 많았으리라, 이제는 조금 이해가 된다. 험난한 환경 속에서도 꿋꿋이 살아낸 그 시간들을 생각하면 그저 오늘 하루가 아니,엄마의 지난 청춘 전부가 존경스럽게 느껴지는 밤이다. 그러니 나라도 인생 살아가며 운전대를 잡고 나아가면 될 듯 싶다.
러브 누아르

러브 누아르

한정현
북다
6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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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독서가

@jykn23
jtbc뉴스룸의 메인앵커 한민용 앵커님의 기자로서의 성장기와 기자일에 대한 일화를 담고 있는 책이에요. 이 책을 읽으면서 따뜻한 시선과 신중한 태도를 엿보면서 기자로서 어떤 자세로 그동안 우리 사회의 소식을 알려줬는지 알 수 있었어요. 최근에는 쌍둥이로 임신한 상태로 뉴스를 진행했는데, 많은 여성들의 롤모델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에세이를 많이 읽지 않았지만, 이 책을 통해 좋은 에세이를 읽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강추!
매일 뉴스로 출근하는 여자 - 빨래골 여자아이가 동대문 옷가게 알바에서 뉴스룸 앵커가 되기까지

매일 뉴스로 출근하는 여자 - 빨래골 여자아이가 동대문 옷가게 알바에서 뉴스룸 앵커가 되기까지

한민용
이야기장수
6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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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엄마곰

@k_jin
너 미쳤어? 아주 돌았구나. 제정신 아니지? 머리가 있으면 생각이라는 걸 해야지. 애를 낳는다고? 쓸데없는 소리하지 말고 얼른 일어나, 빨리! (p.83) 이 페이지를 읽다가 문득 내가 임신했던 날을 가만히 떠올려봤다. 온 가족이 눈물을 흘리며 기뻐했던 그날. 하긴. 결혼 3년차, 그렇게도 기다리던 아이 소식이니 그랬을 수 밖에 없다. 정말 우리집에 찾아온 생명자체가 빛이고 소금이었다. 또 생각해본다. 지원의 아이는 그런 귀한 존재가 아닌가, 하고. 물론 봄이는 우리 아이처럼 당연히 빛나는 존재지만 시기가 적절하지 않았던 것은 아닐까. 하긴. 어느 부모가 고3 아이의 임신소식을 반가워할 수 있단 말인가. 우연히도 근래 읽은 두 권의 책이 모두 고등학생 엄마를 배경으로 한다. 이번에 읽은 『거의 완벽한 가족』은 앞서 읽은 『고딩엄마 파란만장 분투기』와 달리 소설이라 조금 마음이 편하지만(?), 더 짠하고, 더 속상하고, 아무튼 그런 복합적인 마음이 드는 책이다. 읽은 후 이렇게 많은 생각을 마음에 남기는 것을 보니, 참 진한 책이다. 『거의 완벽한 가족』은, 아이러니하게도 제목을 통해 상상할 수 있듯, 진짜 완벽한 가족이 아니다. 아니, 심지어 진짜 가족도 아니다. 오히려 지원의 진짜 가족은, 고3에 임신을 한 지원을 부끄러워했고, 아이를 지우라했고, 아이를 뺏으려했고, 창피해했다. 그런 집에서 도망치듯 나와서 혼자 겨우겨우 살아가며, 다행히도 좋은 사람들을 만난다. 마음을 다해 지원과 봄이를 챙기는 사람들을 만나 새로운 가족을 만들고, 의지하며 살아가게 된다. 어느날 문득 그들의 고마움을 깨달은 지원이 “나를 아껴주는 분들이 옆에 다 계셨네, 나를 다시 살아게 해준, 이렇게 좋은 분들이 많았는데 미처 몰랐다(p.185)”고 말하는 장면에서는, 나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이며 '그래, 분명 세상에는 아직 좋은 사람이 더 많다'고 생각하게 되더라. 그렇게 눈물 좀 흘리며 책을 읽고 나니 책이 말을 한다. “인생이 소설이고, 소설이 인생이다. (p.210)”라고. 사실 사는 게 바빠질 때마다 손에서 가장 먼저 놓아버리는 책이 소설이다. 가장 재미있지만 읽지 않아도 큰일이 나지 않으니까, 우선 순위에서 밀어냈던 것 같다. 그런데 오늘 문득 생각해본다. 그렇게 바쁘게 지내온 순간들도 지나고 보니, 소설의 한 장면처럼 슬프기도 했고 반짝이기도 했고 행복하기도 했다는 것을. 또 그 순간순간들 사이에는 늘 네잎클로버같은 사람들이 있었다는 것을. 그래서일까. 『거의 완벽한 가족』을 읽으며 나도 누군가에게 은주, 혹은 정례가 되어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깨달은 또 하나. 거의 대부분의 것들에 “거의”라는 단어를 붙이면 세상이 조금 쉬워지고, 조금 더 행복해진다. 완벽은 어렵지만 거의 완벽한 것은 가능하고, 백점은 어렵지만 거의 백점은 가능하다. 마무리는 어렵지만 거의 마무리하는 것도 물론 가능하다. 그래서 나는 앞으로 나의 깐깐한 잣대들에 “거의”를 붙여보려고 한다. 『거의 완벽한 가족』덕분에, 너그럽지 못한 성정에 조금은 쉼표를 달 수 있어 감사하다.
거의 완벽한 가족 (최이정 소설)

거의 완벽한 가족 (최이정 소설)

최이정
담다
6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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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요뜨

@yott_kim
사물놀이에서 여성을 다룬 책을 많이 읽었지만, <이네스는 오늘 태어날 거야>가 독보적이라 감히 말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노벨상을 수상한 <사건>보다 좋았다. <이네스는 오늘 태어날 거야>의 스토리는 크게 둘로 나뉘어 전개된다. 비출산을 결심했다가 장애아를 낳게 된 알리나와 금쪽이 니콜라스를 키우는 도리스. 비출산을 결심한 주인공 라우라는 자신과 반대되는 두 가정을 오가며 임신과 출산, 가족의 의미를 찾는다. 작가는 감정을 섬세하게 풀어내는 한편 갑작스러운 전개로 충격을 선사하기도 한다. 일단 재밌어서 좋았다. 이네스가 죽을까? 알리나의 남편은 보모와 바람을 필까? 니콜라스는 어떻게 될까? 작가는 독자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고, 독자가 자연스럽게 사회적 담론을 찾도록 이끈다. 이네스는 장애아에 대한 사회의 책임, 비출산 여성과 출산 여성의 비교, 한부모 가정의 어려움 등으로 말이다. 가장 좋은 점은, 따뜻함이 곳곳에 묻어 있다는 것이다. 등장인물은 모두 좋은 사람이다. 그들은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자'는 하나의 목표 아래 긴밀히 움직인다. 방법과 사랑하는 대상이 다를지라도 서로를 존중한다. 사회 문제를 다룬 책에서 이런 따뜻함이 보기 드물다. 일례로, 똑같이 출산 문제를 다룬 <지구별 인간>은 완벽히 절망적이었다. <지구별 인간>같은 접근으로는 사회 문제가 고조될 뿐 해결되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우리는 존중과 사랑을 통해 사회를 끌어가야 한다. 앞으로도 따뜻한 소설과 책이 많아지길 바라며 글을 마친다.
이네스는 오늘 태어날 거야

이네스는 오늘 태어날 거야

과달루페 네텔
바람북스
6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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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하루

@yummyrea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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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비밀에는이름이있다 #서미애 프로파일러 권일용, 표창원 강력 추천! "수많은 범죄자의 마음을 분석했지만, 가장 들여다보고 싶은 인물이 이 소설에 있다." _권일용 ❝열일곱, 살인은 충분히 경험했다.❞ ✔ <잘자요 엄마> 하영이의 사춘기와 내면의 변화가 궁금하다면 ✔ 어린 시절 주변 환경이나 어른의 태도가 성숙해지는 데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 궁금하다면 📕 책 소개 #하영연대기 두 번째 작품 <잘 자요 엄마> 이후, 5년이 흘렀다. 다행히?! 선경과 하영, 그리고 남편 재성은 가족으로 연결되어있다. 하영은 사춘기에 접어들고 선경은 임신을 하며 바다가 보이는 새로운 동네로 이사를 가게 된다. 하영에게 연민과 두려움을 동시에 느끼는 선경은 점차 고립되고 불편한 느낌을 받는다. 왜일까.. 📘 이 책을 '맛'본다면? _ '아이스 바닐라 라떼' 전작이 뜨겁고 진한 에스프레소였다면, 이번 작품은 에스프레소 위에 우유와 바닐라 시럽을 더한 부드럽고 시원한 맛을 내는 '아이스 바닐라 라떼' 같았다. 스릴러의 진한 커피 향 + 조금은 부드러운 목넘김 = 막바지 더위, 시원한 독서로 추천 📍전작만큼 강렬한 몰입감이나 심장을 조이는 서늘은 덜했지만, 오히려 그 덕분에 오롯이 하영이의 감정선을 따라갈 수 있었다. 성인이 된 하영의 모습을 그린 다음 책 #나에게없는것 은 예약 대기 중. ^_^ + 도서관 책으로 벌레 잡지 맙시다. ㅠ.ㅠ 책장마다 벌레의 흔적을 없애느라, 마음이 곤란하고도 복잡했다. #도서관책 #깨끗이읽어요 #추천합니다 #하영시리즈 #스릴러소설 #미스터리소설 #2025_187
모든 비밀에는 이름이 있다 (서미애 장편소설)

모든 비밀에는 이름이 있다 (서미애 장편소설)

서미애|엘릭시르
🎡
일상의 재미를 원할 때
추천!
6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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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호

@goldstarsky
유쾌한 필치로 써내려간 일본 1950년대생의 20대 이야기. 그네들의 청춘이 우리와 얼마 떨어져 있지 않은 듯 실감나게 다가온다. 나고야에서 재수를 위해 도쿄로 상경한 히사오 다무라를 주인공 삼아 그의 온갖 처음들을 경쾌하게 그려낸다. 처음 여자를 알고, 상경해 낯선 도시에 적응하고, 자퇴 후 직장생활에 치이고, 선배가 되어 미숙한 이들과 마주하고, 결혼과 가정이란 삶의 다음단계에 압박을 느끼고, 독립해 차린 회사에선 그야말로 좌충우돌, 정신없는 나날이다. 열여덟부터 스물아홉까지, 흐릿한 꿈과 닥쳐오는 현실 사이 표류하듯 어찌어찌 항진하는 다무라의 이야기가 반 세기 시차가 무색하게 오늘의 나에게 닿아온다. 스물아홉이 됐으나 아직 무엇이 되기를 바라는 이, 결혼을 앞에 두고 꿈이 사라진 듯하여 울듯한 기분인 친구, 아내가 임신했다며 제겐 더는 여유가 없다는 녀석까지 그들의 베첼러파티가 나의 동창회마냥 친숙하다. 그 사이 베를린장벽은 무너지고 역사는 흘러가는데, 나는 정말 무엇이 될 수 있으려나.
스무 살, 도쿄 (오쿠다 히데오 장편소설)

스무 살, 도쿄 (오쿠다 히데오 장편소설)

오쿠다 히데오
은행나무
7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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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엄마곰

@k_jin
임신중지를 두고 찬반논란이 벌어지자, 이에 대한 대처방안으로 “언와인드”가 생긴다. 보호자가 청소년을 언와인드, 즉 “기증”할 수 있다는 것. 언와인드되어도 타인의 몸 안에서 영원히 살아간다는 궤변으로 부모가 아이를 파는 것이 합법화가 되고, 위기에 처한 아이들은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열여덟살까지 스스로를 숨겨야 하는 세상. 주제 만으로도 소름이 돋고 힘겨워지는 책, 『언와인드 디스톨로지』다. 사실 주제만으로는 내가 읽지 못할 책인 것이 맞는데, 이야기의 전개나 생각의 확장이 무척 생각할 거리가 많아 어느새 『언와인드 디스톨로지』 3권인 『언솔드 : 흩어진 조각들』까지 읽었다. 이 시리즈의 주제만을 접한 분은 무척이나 자극적인 주제때문에, 관심을 끌기 위해 자극적인 주제를 선택했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이 소설은 인간의 존재와 가치, 존엄성 등에 대해 깊은 질문을 던지는 책이다. 그래서 『언솔드 : 흩어진 조각들』를 읽으면서도 사회가 가지는 도덕의 한계, 경제와 도덕의 경계 등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하게 되었다. 사실 『언솔드 : 흩어진 조각들』를 읽으면서, 인간의 신체를 마음대로 해체하고 조립한다면 그것은 인간일까 인간이 아닐까의 생각을 시작으로, 한 인간이 다른 인간을 두고 “필요성”을 판단하는 것도, 부모의 책임감이 일부의 “소유권”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점 등이 깊은 딜레마로 느껴졌다. 과연 우리 모두는 도덕성 부재에 대해 완전히 떳떳할 수 있는지, 일부 사회 문제에 있어서 우리도 완전한 결백을 주장할 수 있는지 고민이 들었다. ‘모두의 이익’이 불가능하기에 ‘다수의 이익’을 그럼에도 가장 이상적이라 생각해온 나에게 그것이 정말 ‘공익’이었나를 되짚어보게 하는 책이었달까. ‘공익’이라는 테두리 밖에 서 있게 되는 이들, 또 ‘공익’에 묻혀버린 소수에 대해 생각해보니 문득 쓴 맛이 느껴진다. 무엇보다, 『언솔드 : 흩어진 조각들』를 읽는 내내 가족의 의미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되었는데, 생물학적 가족과 심리적 가족에는 큰 오차가 있을 수 있음을 생각했고, 사회의 급변으로 무척이나 다양해진 가족의 형태 속에서 우리가 다시 생각해보아야 할 심리적 유대, 진정한 소속감과 책임감 등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또 내 가족의 문제가 되었을 때, 나도 완전히 도덕적일 수 있을지, 혹은 그렇지 않은 지에 대해 생각해보며 나의 민낯이 부끄러워졌다. 그 외에도 선한 목적으로 시작했으나 결과가 선하지 않는 많은 일들을 생각해보며 우리의 사회가 가고 있는 방향이 맞을까 싶어져 마음이 무거웠다. 어느새 『언와인드 디스톨로지』 4권만을 남겨놓은 지금, 『언디바이디드 : 온전한 존재』에 이어질 이야기가 기대되기도 하고, 두려워지기도 한다. 그러나, 아파도 맞아야하는 예방접종처럼- 『언와인드 디스톨로지』는 꼭 읽어보아야 할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야 우리에게 내성이든 면역이든, 무엇인가 하나는 생기지 않겠는가.
언솔드 : 흩어진 조각들

언솔드 : 흩어진 조각들

닐 셔스터먼
열린책들
8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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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엄마곰

@k_jin
“때로는 우리 몫의 신체 부위를 받기도 해.” 그가 말한다. “이 직업의 좋은 점 중 하나지. 아무튼, 내가 네 마음에 한 조각 평화를 가져다줄 수 있다는 말이야. 네 눈이 웬 밑바닥 인생이 나 아무것도 아닌 인간한테 가지는 않으리라는 걸 알게될테 니까.” 다른 경비원이 히죽거린다. “마음 한 조각이라. 좋은데. 자, 갈시간이야.” 그들은 코너를 앞으로 끌어낸다. 코너는 마음을 다잡으려 애쓰지만, 이런 일에 어떻게 대비할 수 있겠는가? 어쩌면 사람들 말이 맞을지도 몰라. 죽는 게 아닐지도 몰라. 그냥 새로운 형태의 삶으로 넘어가는 걸지도 몰라. 괜찮을 수도 있어. 아닌가? 그럴 수는 없나? (p.440) 『수확자』시리즈의 작가인 닐 셔스터먼의 sf화제작, 언와이드 디스톨로지 시리즈가 출간되었다. 전작이 워닥 탄탄했기에, 『언와인드 : 하비스트캠프의 도망자』자체가 무척 기대가 컸는데, 작가는 그 기대이상으로 소름과 놀라움까지 꽉꽉 눌러담아 나를 책에 묶어두었다. 총 4권으로 이어질 언와인드디스톨로지 시리즈의 첫 권에서부터 등돌릴 수 없게 되다니! 정말 대단한 흡입력이 아닐 수 없다. 『언와인드 : 하비스트캠프의 도망자』는 “네 몸의 100퍼센트는 계속 살아갈거야. 다만, 낱낱이 분리된 상태로”라는 말로 소개되는데, 첫 권이라 그런지 4권 중 가장 자극적으로 느껴졌다. 생명, 장기이식 등을 두고 이렇게 표현할 수 있는가 싶기도 하지만, 오히려 큰 기류없이 표현되는 문장들이 오히려 독자들에게는 긴장과 소름을 선사한다. 그래서 무덥고 끈적이는 여름밤을 기분이라도 서늘하게 만든달까. 『언와인드 : 하비스트캠프의 도망자』의 시작은 생명법이 통과되는 것. 임신중절을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인 끝에, 13~18세의 아동에게 소급적으로 중절이 가능하며 이 조건은 “기술적으로” 생명이 끝나지 않는 것이다. 이 과정을 언와이드라고 불리는데, 이 아이들은 언와이드가 되기 전까지 최상의 관리를 받다가, 장기가 필요한 타인에게 이식되어 “기술적으로”살아가게 된다. 솔직히 말하자면 이 쯤 읽었을 때 책을 한번 덮었다. 끔찍한 상상들이 내 머리에 연이어 떠올랐기 때문. 장기이식이 슬프지만 선순환이라 생각했던 흔한 일반인의 마음과 장기가 사고팔리는 세상에서 왜 “공급”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을 떠올리지 못했나 하는 마음 두가지가 마구 섞이며 혼란을 겪어야했다. 여러 사연을 가진 아이들이 등장할 때마다 생명에 대해, 우리가 “존엄성”이라 말해온 것들에 대해 생각하게 되더라. 사실 책을 읽는 내내 신체 상태에 다라 값이 다르게 매겨지고, 본인은 동의조차 하지 않은 언와이드가 “돈” 때문에 거래되는 모습을 보면서 어쩌면 현실 어느 조각에서는 실제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지는 않나 싶어지기도 했다. 눈물이 날 것같은 현실을 마주하며 또 한번 세상에 대해 생각하게 되고, 어쩌면 현실이 가장 차갑다는 생각이 들어 한숨이 났다. 『언와이드 : 하비스트캠프의 도망자』의 다음이야기는 어떤 이야기가 될지 아직 알 수는 없지만, 작가가 이 책을 통해 하고 싶었던 이야기가 무엇인지 막연히 알 것 같다. 인간성을 상실해가는 지금, 우리가 꼭 한 번 생각해보아야 할 이야기, 『언와이드 : 하비스트캠프의 도망자』였다.
언와인드: 하비스트 캠프의 도망자 (하비스트 캠프의 도망자)

언와인드: 하비스트 캠프의 도망자 (하비스트 캠프의 도망자)

닐 셔스터먼
열린책들
8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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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엄마곰

@k_jin
어릴 때 엄마의 이해할 수 없는 그 변덕스러움에 관해 물으면. 엄마는 "너도 나중에 네 아이 낳아봐라. 알 거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런데 아이를 아직 낳기 전이지만, 배 속에 있는 너로 인해 조금은 알아간다. 끝까지 호두와 잣을 쥐여주시던 엄마의 마음을. 아직 내가 모르는 엄마의 마음은 앞으로 또 얼마나 많이 남았을까? (p.70) 내가 아직 임산부였던 시절, 엄마는 쪼그려 손빨래하는 내가 안쓰러워 내가 출근한 사이 아무도 없는 우리 집에 들러 빨래와 청소, 반찬을 해놓고 사라지던 우렁각시였다. 어느 날은 못 보던 목욕탕의자가 있기에 “이 촌스러운 물체의 정체는?”하고 문자를 보냈더니 “그거 안 하고 자꾸 쪼그리면 나중에 엄마처럼 무릎 아파”라고 답장이 왔다. 일찍이 엄마를 잃고, 도와주는 친정엄마 없이 고된 시댁살이를 한 그때의 우리 엄마에게 목욕탕의자를 사줄 사람이 없었던 게 못내 서러워져 배불뚝이 나는 엉엉 울었다. 『육아에 작은 사랑은 없다』는 꼭 그때의 마음 같아서 자꾸만 눈이 시큰했다. 분명 엉엉 울라고 적어두신 말도, 그림도 아닌데 읽는 내내 그렇게 눈물이 났다. 초반에는 임테기를 휙, 쓰레기 봉지에 버렸다가 찾아왔다는 말에 솔직히 살짝 화(?)가 났다. 아이가 쉬이 생기지 않아 매직아이로 들여다본 임테기가 몇 개였던가. 내 눈에만 보이는 두 줄을 들고 혹여 날아갈세라 밀봉까지 했던 내게는 사치처럼 느껴졌던 것. 하지만 『육아에 작은 사랑은 없다』를 한장 한장 넘길수록 나는 어느새 작가님의 이야기에 풍덩 빠지게 되었고, 절박유산에 관한 이야기를 읽으면서는 내가 겪는 일인 양 엉엉 울었다. 유의미한 하루가 아니었어도 부모의 모든 하루하루가 아이에게 의미 있는 태교라는 말을 읽을 때부터는 나는 완전히 『육아에 작은 사랑은 없다』에 빠져 들어 집중하고 공감하며 새벽이 되도록 책을 놓지 못했다. 아마 『육아에 작은 사랑은 없다』를 만나는 엄마나 아빠는 분명 나처럼 공감하고 웃고 울며 이 책을 읽게 되리라 생각한다. 시작과 방향은 다르다더라도 대부분 부모가 임신을 하고, 아이를 낳고 기르며 느끼는 놀라움과 사랑, 속상함과 행복은 비슷한 결일 테니까. 아무래도 『육아에 작은 사랑은 없다』는 내가 최근에 읽은 그 모든 육아서 중에 가장 짠내와 단내가 동시에 나면서도 가장 공감을 했고, 또 꾸미지 않는 생생한 육아의 현장과 “팀플”할 수 있는 육아 지식이 가득했다. “좋은 엄마가 되는 것은 나와 내 아이, 각각의 속도에 맞게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에 있다. (p.152)는 작가님의 문장은, 나 스스로 조금은 의문을 품고 있던 나의 육아 방식을 안아주고 응원해주었다. 음식도 잘 못 하고, 살림도 잘 못 하는 나에게 결혼생활과 육아는 늘 좌절의 현장이었다. 한쪽이 새까매진 음식을 가위로 긁어 아이에게 먹이며 '밥도 제대로 못 하는 엄마'라고 스스로를 욕하며 내가 분명 타인보다 잘하는 것들을 스스로도 믿어주고 인정해주지 못하고 있었던 것. 좋은 엄마는 맞벌이와 전업주부 어느 그룹 군에서 나오는 후보가 아니라는 말을 읽으며 큰 위로와 응원을 얻었다. 그래, 음식은 사 먹이더라도 내가 잘하는 것들을 더 많이 아이의 삶에 녹여내는 엄마가 되어야지. 못하는 것에 스트레스받고 주눅 든 엄마의 모습이 아닌, 좋은 에너지를 뿜는 엄마,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엄마가 되어야지, 하고 또 한 번 다짐했다. 『육아에 작은 사랑은 없다』를 읽으며, 모르긴 몰라도 김수오 작가님은 지식을 지혜로 환원시킬 수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여러 번 했다. 물론 유아교육학을 박사과정까지 밟는 중이라고 하니, 당연히 일반 이들보다는 육아 지식이 많을 터다. 하지만 지식만을 가진 이의 문장이 아닌, 그 지식을 더욱 지혜롭게 사용할 수 있고, 나눌 수까지 있는 사람이라고 느끼게 하는 문장들을 여럿 만났다. 지금, 내가 걷고 있는 육아의 길을 더 아름답다고, 더 가치 있다고 느끼게 해준 책, 『육아에 작은 사랑은 없다』였다. 육아툰과 에세이로 구성되어 있어 누구나 가볍고 쉽게 읽고 공감할 책이니 꼭 한 번 만나보실 것.
육아에 작은 사랑은 없다 (육아와 유아교육의 울고 웃는 이야기)

육아에 작은 사랑은 없다 (육아와 유아교육의 울고 웃는 이야기)

김수오
프로방스
11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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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NG

@maymay
우선 남미작가의 책 자체가 처음이고 칠레 작가는 더더욱 처음이다. 이 책을 왜 구매하게 되었는지 잊어버릴 정도로 그냥 책장에 꽂혀있었고 책장을 둘러보다가 읽지 않고 쌓아둔 책이 좀 되는 지라 어서어서 해치우자는 마음으로 읽게 되었다. ​ 해치우자는 얄팍한 나의 마음에 비해 이 책은 굉장히 흡입력있고 재미있게 전개가 된다. 엘리사의 출생부터 그녀가 자유로워 지는 그 모든 순간이 매우 흥미진진했고 한 사람으로서 한 뼘더 성장해 나가는 모습이 기특하면서도 멋지고 부럽다고 느껴졌다 ​ 작가는 이야기를 여기서 끝내지 않고 대를 이은 이야기를 출간하였다 망설이지 않고 세피아빛 초상과 영혼의 집을 바로 구매하고 지금 운명의 딸 후기를 적기도 전에 세피아 빛 초상으로 넘어가 버린 상태이니 참 오랜만에 재밌고 흡입력 있는 이야기를 만나서 반갑고 설레고 즐거웠다 읽는 즐거움이 다시금 내 맘에 찾아와서 반가웠고 작가에게도 감사할 정도이다 ​ 탁월한 이야기꾼이 맞는게 엘리사의 모험과 성장이 정말 드라마 처럼 머릿속에 그려지고 잘 알지도 못하는 칠레와 금광이 터져나온 초기의 샌프란시스코의 역동적이며 날것의 모습들이 머릿속에 펼쳐지면서 왜 이 이야기를 넷플릭스에서 만들지 않는 거지 싶었다. 이렇게 재미난데 말이지 ​ 자신의 부모가 누구인지도 모르는채 태어나 영국인 가정에서 자라난 엘리사가 첫 사랑과 다시 재회하기 위해 임신한 몸으로 직접 샌프란시스코로 떠난다. 타오치엔 이라는 중국인의 도움으로 죽다 살아난 엘리사 이지만 아이를 잃을수 밖에 없었고 이 여정의 목적인 첫 사랑을 찾아 나서며 여러 사람과 상황을 겪게 되고 전통적으로 여자아이에게 강요되는 예절과 강요를 벗어나 스스로 결정하고 스스로 찾아내고 선택하는 과정들은 매우 흥미롭고 응원하는 마음도 들게 만든다. 이제는 본인이 찾는 사랑이 정말 있었는가 의문이 들정도로 첫사랑을 찾는 것보다 자신이 누구인지 알아가게 되면서 옆에서 자신을 도와주고 배려해준 타오치엔과 진정한 사랑을 하며 오롯하게 자신의 삶을 살아가게 된다. ​ 엘리사가 첫사랑이 떠나간 상황에 머물러 있었다면 오로지 첫 사랑을 그리며 아버지 없는 아이를 낳게 되는 엘리사로 남았겠지만 엘리사는 상황에 잠식되는 사람이 아니였다. 자신을 둘러싼 상황에서 스스로 한걸음 더 내 딛었기 때문에 더 나은 상황을 점차 만들어 나간것 아닌가 싶다. 호아킨 인지 아닌지 알수없지만 자신의 첫 사랑일지도 모르는 그의 잘린 목을 보고 엘리사는 비로소 자유를 외친다. 사실 그것이 누구의 목인지 무엇이 중요하랴 ? 칠레를 떠나 샌프란시스코로 오게 된것도 엘리사이고 자신의 첫사랑을 매듭짓게 된것도 엘리사 이다 이제 엘리사는 완전한 엘리사가 되어 타오와 행복하면 될 일이다. 용감하고 용기있는 엘리사는 두려울것이 없다 그녀가 정말 존경스럽고 부럽고 아름다웠다 나는 내 상황을 스스로 결정하고 스스로 내 딛고 있는가 질문하게 된다. 스스로 결정한 자에게 진짜 자유와 행복이 오는가 싶다. 용기가 필요한건 이제 나 이겠다.
운명의 딸

운명의 딸

이사벨 아옌데
민음사
11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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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하루

@yummyrea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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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노산 #김하율 ❝나 이제 노산도 아니고 '노오산'인데, 정말로 괜찮을까?❞ 진지한 이야기일 거라고 짐작했다. 그런데 웬걸?! 유쾌하다! ✔ 늦은 나이에 부모가 되는 것이 걱정된다면 ✔ 인생이 '우연'에 의해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 것 같아 불안하다면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노산'의 기준은 만 35세라고 한다. 프리랜서 워킹맘으로 살던 하율에게 마흔 넷에 덜컥 둘째가 생겼다. 게다가 코로나 팬데믹 시기의 임신과 출산이라니. 이런 상황에서도 아이를 낳는 건 잘하는 행동일까? 🐝 육아와 양봉 뉴욕에서 살고 있는 하율의 친구 '유화'는 동성 연인 '조'와 결혼식을 올리고 행복한 삶을 꾸려나가고 있다. 유화는 반려동물 입양을 알아보다가 꿀벌 '허니비'들을 자식처럼 키우고 사랑하게 된다. 고령의 산모가 가지는 두려움 출산과 기쁨, 돌봄의 고됨과 행복 하율이의 돌봄과 유화의 양봉을 맞물려 그려낸 부분이 참 유쾌했고 마음에 들었다. 🐝🐝 돌봄과 모성 근로자 여성의 돌봄에 관한 사회 문제도 무겁지 않게 but 진지하게 담았다. 모성 근로자, 엄마의 정체성에 대해 아직은 딱 떨어지는 정답은 없다. 하지만 이런 주제의 이야기가 많아졌으면 좋겠다. 언젠가는 모성 근로자의 자존감도 올라가고, 무임금의 노동에 대해 조금 더 인정받는 사회가 되길. #추천합니다 🌱 오늘의 딴말 짧게 쓰고 싶은데 왜 자꾸 길어지지. 요약이 안된다. ㅠ.ㅠ #임신 #출산 #돌봄 #육아 #가족소설 #2025_67
어쩌다 노산 (김하율 장편소설)

어쩌다 노산 (김하율 장편소설)

김하율|은행나무
🌿
힐링이 필요할 때
추천!
11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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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쓰

@gyeongsss
여성은 임신, 낙태, 신체를 인질로 얼마나 다양한 위협을 겪어왔고, 겪고 있는가. 미처 다 상상할 수도 없는 수모가 이 세상에 얼마나 많은가를 상상하며 고개를 떨구었다.
유럽 낙태 여행 (Journey for Life)

유럽 낙태 여행 (Journey for Life)

우유니게 외 3명
봄알람
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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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cy

@lucyuayt
어떤 상황도 우리는 좋고 나쁨을 곧바로 판단할 수 없을지 모른다. 사건은 언제나 그냥 일어나기 마련이므로.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에게 일어난 일이 스스로와 모두에게 ‘좋은 일’이 되기를 바라고, 믿고, 행동할 뿐이다. “달은 말입니다. 탄생 직후에는 지금보다 지구와 가까워서 훨씬 크게 보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지구 주변을 고작 5시간 만에 돌았다고 하죠. 물론 거리가 가까운 만큼 지구에 준 영향도 엄청나서 조수 간만의 차 때문에 바닷물이 요동을 칠 정도였죠. 그게 지구 생명의 탄생과 진화에 큰 도움이 되었답니다. 달은 이렇게나 오지랖이 넓어요.” 루나는 몸을 웅크리고 앉아 눈을 감았다. 나는 손을 뻗어 루나의 등을 쓰다듬었다. 다케토리 오키나는 슬며시 슬며시 목소리를 낮추며 천천히 이야기를 이어갔다. “지금 달과 지구는 그때처럼 가깝지 않아요. 실은 지구 자전속도에 맞춰 달은 조금씩 조금씩 멀어져 가고 있지요. 그 거리가 얼마인가 하면 1년에 대략 3.8센티미터 정도예요.” 우와, 그렇구나. 나는 손끝으로 루나의 부드러운 감촉을 느끼며 작은 목소리로 혼잣말을 했다. 3.8센티미터는 어느 정도의 길이일까? 고양이 귀 정도? “달과의 거리가 처음과 똑같았다면 지구는 지금쯤 어떤 별이 됐을까요? 지금은 달과 지구가 38만 킬로미터 정도 떨어져 있어서 달이 지구 자전축의 안정된 기울기를 유지하게 해주죠. 또 달 중력 덕분에 지구에 있는 생명체가 평화롭게 지낼 수 있게 해주죠. 그래서 지금은 지금대로 딱 좋은 상채인 겁니다. 그래서 달과 지구는 조금씩 멀어지면서도 그때그때 가장 좋은 상태로 관계를 이어왔구나, 하는 생각을 저는 하곤 합니다.” 신발 때문에 난 상처 하나로 사람은 부지불식간에 절망에 빠질 수 있다. 하지만 누구도 알아차리지는 못한다. 왜냐면 보이지 않으니까. 신발 속에서 생긴 붉은 상처쯤이야. 싸게 산 새 운동화는 딱딱하고 오래 신은 양말은 얇아서, 쓰라린 고통을 참아내는 발꿈치 자체가 나란 존재가 된 지금. 더는 못 참아, 더는 못 걷지.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발은 왜 계속 움직이는 건지. “그런데 오늘은 말이죠, 삭입니다.” 다케토리 오키나는 말했다. “태고의 옛날부터 삭에 소원을 빌면 그 소원이 이뤄진다는 믿음이 있었죠. 그 믿음은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고요. 참 신가죠? 삭은 눈에 보이지 않는데 아무것도 없는 하늘을 향해 소원을 빌다니요.” 그렇구나, 삭은 보이지 않는구나. 이미 알고 있던 이야기도 다시 듣고 보면 깜짝 놀라게 되는 일이 종종 있다. “그런 주술 같은 행위를 미신이라고 생각하면 그뿐이겠지만, 저는 그렇게 소원을 비는 건 좋은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삭은 달의 새로운 시작이잖아요. 새로운 날의 시작이죠. 정월이나 정초에 소원을 비는 것과 같은 거라고 생각하니 매우 납득이 가더군요. 신의 모습도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잖아요.” 그러고 보니 그러네. 실제로 본 적은 없지만 필요할 때마다 신에게 소원을 빌기도 하고 나쁜 일이 있으면 원망도 하곤 하지. 그건 눈에 보이지 않더라도 어딘가에 있다고 생각하고.... 느끼고 있기 때문일지도 몰라. “그치만.... 저는 달에 비는 건 소원이라기보다 기도라고 하는 게 맞다고 봐요. 소원은 본인이 하고자 마음을 굳게 먹고 행동에 나설 수 있는 것인데 기도는 어찌할 도리가 없어 그저 조용히 마음을 담는 일이잖아요.” 그렇게 말하고 다케토리 오키나는 목소리 톤을 낮춰 말을 이어갔다. “저로서는 어찌할 수 없는 일이 세상에는 참 많이 일어납니다..... 달은 그런 우리들에게 커다란 부적이 되어줄 거란 생각이 듭니다.” “저도 최근에 알아낸 사실입니다만, 달이 야구공과 같은 크기라고 티면 지구는 핸드볼 정도의 크기라고 합니다.” 아아, 그런 이야기구나. “그럼 또 태양은 어떤가 하면, 태양의 지금이 지구의 900배 정도라고 하니까..... 아마도 가스탱크 정도일까요? 가스탱크도 크기가 천차만별이지만 지금이 200미터쯤 되는 것이 있지 않습니까.” 다케토리 오키나의 진지하게 생각에 잠긴 목소리는 어딘지 모르게 활기가 느껴졌다. 야구공이라... 난 아들과 캐치볼을 해보고 싶었지. 지요코가 임신 중이었을 때는 자주 그런 상상을 하곤 했다. 다케토리 오키나의 이야기는 이어졌다. “그런데 달과 태양의 크기는 이렇게나 차이가 나는데도 지구에서 보면 같은 크기로 보이잖아요. 그건 태양이 달의 400배쯤 큰 만큼 지구에서의 거리가 400배쯤 멀다는 우연의 일치 덕분입니다.” 그렇구나. 참 유익한 내용이군. 다음에 써먹을 수 있도록 외워둬야지. 나는 책상 위에 놓인 메모지에 볼펜으로 금방 들은 내용을 써 내려갔다. “그런 이유에서일까요, 오랜 옛날부터 사람들은 해와 달을 한 쌍으로 여기고 각각의 역할과 존재 의의를 만들어내려고 했죠. 태양이 아버지와 같은 뭔가, 달이 어머니와 같은 뭔가를 상징한다는 생각은 오래전부터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어느 나라에서도 대체로 태양의 신은 남자, 달의 여신은 여자라는 것도 흥미로운 부분이죠.” “오늘은 보름달입니다.” 다케토리 오키나가 평소보다 살짝 들뜬 목소리로 말했다. “조수간만의 차가 생물의 탄생과 관계가 있다는 이야기는 오래전부터 전해져 오는 이야기이죠. 이를테면 보름달이 뜨는 날이 가까워지면 산호들이 일제히 알을 낳는 것은 조금이라고도 멀리 알을 퍼뜨리기 위한 노력이라는 설이 있지요.” 이해하기 쉬운 과학 선생님 같은 말투로 다케토리 오키나는 말했다. “바다거북도 보름달에 알을 부화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모래사장에서 태어난 아기 바다거북은 달빛에 의지해서 바다를 향해 걸어 나가는 것이죠.” 그러고 보니 밤이 되면 해변은 새까맣게 변해서 조명이랄 것은 달밖에 없을 것이다. 나는 한밤중의 해변을 떠올려보았다. 마치 보름달같이 새하얗고 동그란 알로부터 태어나는 생명. 달빛이 빛나는 해변가를 뒤뚱뒤뚱 걸어가는 수많은 작디작은 바다거북. “그런데 저는 말이죠, 그런 생각을 합니다. 보름달이 뜨는 날의 날씨가 항상 맑다는 보장은 없잖아요. 날이 흐려서 달이 보이지 않는 날에 아기 바다거북들은 어떻게 할까요? 비라도 내리는 날이면 모래가 무거워서 고생할 텐데요. 비가 갤 때까지 태어나지 않고 기다리는 경우도 있을까요?” 소금주먹밥을 입안으로 털어 넣으며 나도 함께 생각해 봤다. 밝을 거라고 생각했던 곳에서 막상 태어나보니 주변이 암흑인데다 비까지.... 하늘에서 빛을 비춰줄 거라 생각했던 달은 온데간데없이 보이지 않고. “그래서 보름달이 뜨는 날에 밤하늘이 밝게 빛나면 저는 조금 마음이 놓여요. 반짝반짝 빛나는 파도와 건조한 모래가 아기 바다거북을 도와줄 거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참 따듯한 사람이야. 스마트폰을 켜서 팟캐스트를 열었다. 대나무 숲에서 보내드립니다. 저는 다케토리 오키나입니다. “오늘은 삭입니다. 이번에는 일식이 있는 날은 무조건 삭날이지요. 물론 삭날이라고 해서 무조건 일식이 일어나는 건 아니에요. 궤도가 교차하는 곳에서 삭이 됐을 때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겁니다. 지구에서 일식 현상을 볼 수 있는 타이밍도 장소도 극히 제한적이라서 천문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일대 이벤트가 되기도 하지요. 궤도의 기울기 정도에 따라서 태양이 가려지는 면적이 달라지기 때문에 부분일식, 개기일식, 금환일식 등 여러 가지 종류의 일식이 있습니다.” 태양이 가려진다니. 엄청난 이야기처럼 들리겠지만, 사실은 태양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지구에서는 보이지 않는 것을 ‘가려진다’라고 표현하는 것일 뿐. 그런 생각을 하다 머그컵을 입에 갖다 댔다. “지금은 일식을 볼 수 있는 시기도 장소도 예측 가능하지만, 전혀 알 방법이 없었던 옛 사람들에게는 공포로 다가왔을 겁니다. 어떤 전조도 없이 온 세상이 깜깜해지다니요. 그것도 그런 날 밤에는 달도 뜨지 않고 말이죠.” 달도 뜨지 않는다고? 그러고 보니 그렇네. 삭은 보이지도 않는 달이니까. 진짜 그랬다. 옛날 사람들은 많이 놀랐겠구나. 우주의 탄생에 대해서 아직 알지 못하던 시절.... 태양과 달은 언제나 하늘에서 우리를 지켜주고 있을 것이라고 믿었을 사람들. 알고 나면 별 것 아닌 일일지도 모르는데. 태양도 달도 딱히 지구에 영향을 주려고 하는 게 아니라 지구에 있는 우리가 제멋대로 우왕좌왕하는 건데 말이지. 다케토이 오키나는 다음 일식이 언제 일어나는 지를 소개한 후에 온화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때 저는 뭘 하고 있을까요. 그런 상상을 하면서 일식을 기다려보려 합니다.” 나는 뭘 하고 있을까. 우선 오늘은 이제부터 대나무 숲을 찾아나서 보려 한다. 외롭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 가장 좋은 방법은 사람들과 관계를 갖지 않는 것이다. 그 사실을 깨닫고부터 마음이 무척 편해졌다. 콤비라고 해서 상대가 사람이어야 하는 건 아니니까. 올 여름에 그런 생각을 하게 해준 운명의 스쿠터를 만난 나는 운이 좋은 편인 듯하다 “최근에 종종 그런 생각을 해요. 우리가 항상 달을 보고 있는 것처럼 우리가 달에 있다면 항상 지구를 보고 있겠구나.” 생각에 잠김 듯이 그는 말했다. “아폴로 8호가 촬영한 ‘지구돋이’ 사진을 본 분도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 달 지평선 저편으로 지구가 떠오르는 그 사진입니다. 달에서 본 지구는 지구가 본 크기의 4배여서 상당히 크게 볼 수 있죠. 아시겠지만 지구는 푸르르죠. 그 아름다움은 다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어요. 예를 들어 달에 문명을 갖지 않은 생명이 살고 있다고 생각해 봅시다. 지구가 어떤 곳인지 알지 못하는 그 생명이 그저 이 푸른 별을 봤다면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지구란 곳은 얼마나 아름다운 세상일까 하고 그저 좋은 이미지를 가질 거라 생각합니다. 평화롭고, 아리따운 여신이 살고 있고, 모든 것이 충족된 낙원 같은 곳이라고.” 다케토리 오키나는 말을 멈추고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멀리 떨어져 있어서 알 수 없기 때문에 좋은 상상을 하며 꿈꿀 수 있는지도 모릅니다. 물론 알고 있어도 그럼에도 ‘지구돋이’를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만요. 자기가 살고 있는 별을 밖에서 내려다보면 또 다른 느낌을 느낄 수 있을지도 몰라요.”
달이 뜨는 숲

달이 뜨는 숲

아오야마 미치코
알에이치코리아(R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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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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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옹심

@118chaera_books
사람은 언젠간 죽는다. 그게 오늘이 될지, 내일이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설령 ‘너에게 남은 시간, 죽음의 디데이’ 책의 주인공 류담이나 털보 아저씨처럼 죽음의 디데이가 보인다고 해도 말이다. 사람은 운명을 거스를 수는 없다. 자신의 죽음을 거부한다고 달라지는 것은 없다. 더욱 겁에 질리고, 말도 안되는 것에 매달릴 뿐이다. 해리포터의 볼드모트처럼 말이다. 모든 존재에겐 운명이 있다. 운명을 받아들이자. ‘죽음의 디데이’는 정말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 이후에 얻게된 능력이다. 책의 주인공 류담은 8살때 음주운전자의 난폭운전으로 인한 차사고로 부모님을 동시에 잃었다. 주인공 털보 아저씨도 임신한 아내의 병원 방문을 동행하다가, 공사 현장에서 떨어진 쇠파이프에 두번 맞은 아내의 죽음을 목격했다. 그들은 한참을 좌절하고 절망하고, 인생의 일부를 허망하게 날려보냈다. 그러나 둘 다 털고 일어나 결국은 옛날처럼 웃을 수 있게 되었다. 이 세상 사람들 모두가 활짝 웃을 수 있으면 좋겠따.
너에게 남은 시간 죽음의 디데이 (이혜린 장편소설)

너에게 남은 시간 죽음의 디데이 (이혜린 장편소설)

이혜린
풀빛
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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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miriju4k
171. 여성의 재생산권, 임신과 출산에 대한 비차별, 아동의 보 편적 출생 등록권, 아동이 친생부모에게 길러질 권리(도저히 불가능하다면 최후의 수단으로 적법하고 안전하게 대체 양육을 받을 권리) 들은 연결되어 있고 모두 보장되어야 한다. 출산과 양육은 당위가 아니라 한 인생의 전인격적인 결단이기 때문이다. (…) 이 와중에 국회는 속전속결로 보호출산제(* 2023년 10월에 익명 출산을 지원하는 보호출산제가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되었으며 2024년 7월부터 시행된다)를 통과시켰다. 위기 임신을 지원할 수 있는 제도와 인력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출산율 그 세 글자만 보고 아동의 삶을 뿌리째 잘라내는 법안임을 알면서도 우르르 찬성표를 던진 국회의원들의 이름을 찬찬히 살펴보았다. 법이 가뿐히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던 날, 하루 종일 힘이 빠져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그리고 조용히 앉아 보호출산제로 태어나는 아기가 나중에 다 자라나서 언젠가 볼 수 있도록 저미는 가슴으로 편지를 써서 신문에 싣기로 했다.
사람을 변호하는 일 (무너진 한사람의 빛나는 순간을 위하여)

사람을 변호하는 일 (무너진 한사람의 빛나는 순간을 위하여)

김예원
웅진지식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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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p/ 336p
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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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

@d_ss
돈이라는 종이 조각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아프고 웃고 감정 기복이 심해집니다. ​ 돈이 왜 개발되었는지 원망스러울 때도 있습니다. ​ 이번에 소개할 책은 한 번 떨어지면 벗어날 길이 없는 사채 지옥을 다룬 책입니다. ​ 그리고 너는 속고 있다 시가 아키라 작가님의 책으로 옮긴이 양윤옥 님입니다. 시가 아키라 작가님은 1963년 가나가와현에서 태어난 소설가입니다. ​ 1986년 닛폰 방송에 입사하며 프로듀서, 라디오 디렉터 등을 거쳐 2018년 상무 이사직을 맡게 됩니다. ​ 관리직으로 시간 여유가 생긴 46세부터 상무 이사직과 소설가로 투잡 생활을 하며 미스터리 소설 집필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 제15회 이 미스터리가 대단해!에 <패스워드>를 투고한 뒤,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로 2017년 데뷔를 하게 됩니다. ​ 소설 소재로서는 드문 분야인 SNS 사기, 가상 화폐 유출 등의 시사 문제를 적극적으로 다룹니다. 옮긴이 양윤옥 님은 일본 문학 전문 번역사로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님의 다수의 작품들과 무라카미 하루키 작가님의 다수의 작품들을 번역하였습니다. ​ 그리고 너는 속고 있다 소개를 시작합니다. ​ 누마지리 다카요는 초등생 2학년 아야나와 둘이서 구 연립 주택에 거주합니다. ​ 그녀는 주택의 임대료가 체납되어 한국 돈으로 196만원을 내지 못하면 소송에 들어갈 위기에 놓입니다. ​ 그녀는 돈을 빌리기 위해 소비자 금융원을 찾았지만 돈을 빌리지 못합니다. ​그녀의 전 직장은 유명한 블랙 기업이었고 콜센터에서 클레임 전화를 받던 그녀는 스트레스로 인해 그만둔 상태였습니다. ​ 실직 사태였던 그녀였기에 대부 업체와 금융사 모두 돈을 빌려주는 것을 거절했습니다. ​ 그녀는 사이타마에 사는 언니에게 도움을 요청할까 했지만 언니의 돈 걱정 소리에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지 못했습니다. ​ 누마지리는 전남편과 미팅을 통해 만나게 되었고 둘은 빠르게 서로에게 빠졌으며 누마지리는 스무 살이 되자마자 아야나를 임신하게 됩니다. ​ 둘은 결혼을 하게 되었고 그녀의 남편은 그녀의 아버지를 보증인으로 세워 도쿄 노른자 상권에 레스토랑을 개업하게 됩니다. 레스토랑은 SNS에서 인기를 끌었지만 높은 단가와 높은 인건비로 운영에 어려움이 있었고 공동 경영자의 도주로 인해 엄청난 빚을 지게 됩니다. ​ 그런 와중에 전 남편은 도박으로 돈을 벌겠다고 하며 오히려 빚만 키워 옵니다. ​ 그녀의 아버지는 집을 팔아 빚을 대신 청산해 줬고 뇌경색으로 세상을 떠나게 되고 그녀의 모친은 급격한 노화와 치매를 앓게 됩니다. ​ 도박에 빠진 전남편은 그녀에게 가정 폭력까지 일삼았고 결국 아야나를 데리고 도주를 택한 누마지리였습니다. ​ 그녀의 언니는 도쿄 생활을 정리하고 고향으로 돌아올 것을 권유하며 전 남편이 재결합을 원한다는 마음을 내비쳤음을 전합니다. 하지만 누마지리는 전 남편에 대한 두려움에 몸서리치며 그 제안을 거절합니다. ​ 그녀는 돈을 구할 방법을 찾던 도중 어떤 게시글을 발견합니다. ​ 일반인이 노후 자금 마련을 위해 개인 대출을 운영한다는 글이었습니다. ​ 법정 금리보다 저리로 대출해 준다는 문구는 그녀를 혹하기에 충분했고 개인 대출이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편의를 봐줄 거란 생각도 그녀의 마음속에 자리 잡았습니다. ​ 별다른 선택지가 없었던 누마지리였기에 약속 장소로 나가게 되고 오카모토를 만납니다. ​ 하지만 오카모토는 젠틀했던 모습과 달랐고 그녀는 위험한 상황에서 간신히 빠져나옵니다. 결국 돈을 구하지 못했고 월세를 내지 못하면 퇴거를 해야 하는 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게 됩니다. ​ 그리고 퇴거 당일이 되었고 그녀는 다시 한번 개인 대출을 찾게 됩니다. ​ 그리고 고누마 미나미라는 개인 대출 업체를 통해 돈을 빌리는 것에 성공하고 편의점 알바로 취직도 하게 됩니다. ​ 대출을 해준 이후에도 미나미는 누마지리의 개인적인 고민까지 들어주며 둘은 사적인 연락을 이어가게 됩니다. ​ 여느 날처럼 편의점 일을 마치고 집에 온 누마지리는 평소와 다른 집 분위기에 긴장을 하게 되고 운 게 분명한 딸을 보게 됩니다. ​ 그리고 딸이 학교 친구로부터 밀린 급식비 때문에 도둑놈이라는 말을 들었다는 걸 전해 듣게 됩니다. ​ 미나미는 추가 대출을 제안하고 누마지리의 빚은 순식간에 400만원이 되었습니다. ​ 커진 대출금과 더불어 이자도 커졌기에 누마지리는 미나미에게 일자리를 추천해달라고 하고 그녀는 성매매 일을 추천해 줍니다. ​ 결국 그녀는 유혹에 흔들려 미나미가 추천해 준 성매매 업소로 면접을 보러 갑니다. ​ 면접 결과는 성공적이었고 누마지리는 성매매 업소의 비서로 일하는 미나미를 통해 이혼 전문 변호사를 소개받게 됩니다. 변호사를 만난 후 어찌 된 일인지 전 남편은 그녀의 연락처로 전화를 걸어왔고 그녀가 친권 포기할 경우 이혼에 합의할 것이며, 그게 불가하다면 이혼 또한 어렵고 재결합을 제안합니다. ​ 변호사에게 상담을 하러 갔지만 그녀는 아이를 데리고 도망친 일이 소송으로 붉어질 경우 역으로 교도소에 들어갈 수 있다는 청천벽력 같은 이야기를 들으며 오히려 자녀 학대에 대한 의심을 받게 됩니다. ​ 한편, 성매매 업소를 소개해 줬던 미나미는 누마지리에게 근무 여부를 물어왔고 앞으로 들어갈 돈을 걱정하던 그녀는 재택으로 일이 가능한 텔레마케팅에 취직을 하게 됩니다. 술술 풀릴 것 같았던 일은 전남편에게 돈을 잃은 남자의 전화 한 통으로 인해 무너지게 됩니다. ​ 텔레마케팅 일을 다시 할 수 없게 된 누마지리는 대출 이자도 밀리게 됩니다. ​ 미나미는 누마지리에게 함께 일을 하자고 제안해오며 집으로 찾아오겠다고 합니다. ​ 미나미를 만날 생각에 들뜨게 되지만 전남편으로 인해 돈을 잃었다는 쓰지모토는 여전히 그녀를 괴롭혔고 돈을 빌려달라는 그의 말에 결국 이성을 잃고 전화를 끄게 됩니다. 미나미가 오기까지 약속 시간이 1시간이 남은 시점, 누마지리 집에는 낯선 이들이 찾아와 문을 두드리게 되고 누마지리는 아야나를 숨긴 후 홀로 문가로 향합니다. ​ 누마지리의 예상대로 분노한 쓰지모토가 찾아온 것일지, 약속시간보다 미나미가 먼저 집을 온 것인지 궁금해집니다. ​ 사채의 늪에 빠진 누마지리는 거액이 되어버린 빚 덩어리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을지 걱정이 되며 읽어가게 됩니다. ​ 또한 전 남편과 누마지리의 주장이 상반되기 때문에 가정 폭력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전 남편과 학대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누마지리의 주장 중 누구의 말이 맞을까 의문이 커져갑니다. 시간이 흘렀고 병원 진료를 본 기록이 없기에 서로의 기억의 의존할 수밖에 없는 이혼은 합의 이혼과 소송 이혼 중 어느 쪽 길을 달리게 될지 이 책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벼랑 끝에 서게 된다면 사채라는 무서운 길을 쳐다보게 됩니다. ​ 처음 발을 들이는 건 망설이게 되지만 이미 발을 넣었다면 얼마나 깊은 곳에 빠지는지 가늠하지 못한 채 계속 빠져들어 갑니다. ​ 원인 제공을 한 사람이 있어도 선택을 한 건 본인이기 때문에 누구의 탓도 할 수 없는 현실, 누마지리와 아야나를 기다리는 소설의 끝에는 어떤 결과가 있을지 그리고 너는 속고 있다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돈 때문에 나락과 망가짐을 경험하는 게 인생이기 때문에 더 공감이 되는 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 미스터리 일본 장편소설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너는 속고 있다

그리고 너는 속고 있다

시가 아키라
(주)태일소담출판사
✊
동기부여가 필요할 때
추천!
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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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네버

@yhkles
일찍이 미나토 가나에의 <고백>을 통해 문제 의식을 상징성 있게 잘 전달하는 작가구나~ 생각했다. 분명 소설은 미스테리 추리 형식을 띠고 있지만 그 안에 들어있는 주제는 전혀 가볍지 않고 사회적 문제를 잘 드러내고 있어 <고백>을 무척 재미있고 의미있게 읽었었다. 이 작가의 신작이라면 충분히, 또 꼭 한번은 읽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 미나토 가나에의 이번 신작은 <모성>이다. <고백>은 그 주제가 잘 드러나지 않는 제목이지만 <모성>은 그렇지 않다. 제목 자체가 가지는 의미가 아마도 주제이지 않을까, 쉽게 짐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부제인 "죽을 만큼 죽일 만큼 서로를 사랑했던 엄마와 딸", 또한 그저 모녀의 애증 관계를 그리고 있나 보다고 생각하게 한다. 하지만 역시나 미나토 가나에다. ​ 소설의 첫 시작을 열면 "모성에 관하여"라는 제목으로 한 사건이 보도된다. 곧이어 "어머니의 고백"을 통해 이 어머니 입장에서 바라 본 딸에 대한 생각과 자신 어머니와의 관계, 결혼, 임신, 육아를 거쳐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를 고백한다. 독자는 이 이야기들을 읽으며 앞에 소개된 사건과 이 어머니의 고백 사이에서 어떤 일이 왜 일어났는지를 추론해 간다. 그리고 "딸의 독백"이 이어진다. 어머니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시각과 딸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시각은 너무나 다르다. 그렇게 독자들은 조금씩 이 사건의 진실에 다가간다. ​ 하지만, 이 어머니라는 사람은 보통 사람들과 좀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서 말하는 '아이를 낳은 여자가 전부 여자가 되는 건 아니다. 모성이란 게, 여자라면 누구에게나 있는 것도 아니다.'(...본문 중) 여서가 아니라 이 어머니의 어머니와의 관계과 일반적이지 않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보통의 아이는 사춘기를 지나며 엄마와의 관계가 조금은 멀어진다. 나이가 들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은 다음에야 엄마와의 관계가 회복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소설 속 어머니는 본인 어머니와의 관계가 너무나 가까워서 오히려 어머니에 대한 집착이나 목족이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는 자라며 부모로부터 분리, 독립하는데 이 여성은 그렇지 못했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자신의 딸이라는 존재도 어머니에게 칭찬받기 위한 존재로 생각했던 것은 아닐지. ​ 역시나 마지막 부분은 충격적일 정도로 반전이라는 생각이 든다. 반전이라고 적는 것만으로도 스포일러가 될까 조심스럽지만 앞에서 깨닫지 못한 부분을 뒤에서 깨닫게 되고 비로소 이해가 되니 역시 반전이라고 해야겠다. 작가의 필력 하나만큼은 인정! ​ "모성"이라는 것이 존재하든, 존재하지 않든 내 가족이고 내가 돌봐야 할 존재라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사랑해야 할 존재가 아닐까.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지도, 대화도 나누지 않는다면 모성이라는 것이 생길 수강 없을 것이다. 단지 어머니라는 이유만으로 만들어지지는 않는다는 얘기다. 역시나 문제의식을 잘 드러낸 소설이다!
모성 (죽을 만큼, 죽일 만큼 서로를 사랑했던 엄마와 딸)

모성 (죽을 만큼, 죽일 만큼 서로를 사랑했던 엄마와 딸)

미나토 가나에
리드리드출판
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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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hkles
<힐빌리의 노래>라는 책을 구입했던 건, 빌 게이츠의 도서 목록 덕분이었다. 매년 발표되는 빌 게이츠의 목록 중 재밌어 보이는 몇 권은 따라 사 본다. 문제는 바로 읽지 않고 묵힌다는 점.ㅎㅎ(이 습관은 언제쯤에나 고칠 수 있을런지..) 하여간~ 그렇게 책장 속에 묻혀 있던 책이 드디어 빛을 보았다. 그러니까 그 이유는... 한 2~3주 전부터 갑자기 이 책이 베스트셀러 목록에 뜨기 시작하면서부터다. "응? 왜? 이제서? 갑자기?" 하며 궁금해 하다가 비로소 알게 됐다. 작가 J. D. 밴스가 트럼프 진영의 부통령 후보가 되었다는 사실을. 하... 진짜 이상했다. 내가 알기론 <힐빌리의 노래>는 트럽프의 당선 당시 아무도 이해하지 못할 그 현상을 가장 잘 파악하고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는 문화, 사회적 배경을 잘 드러낸 책이 <힐빌리의 노래>라고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저자 J.D. 밴스는 트럼프를 공화당의 쓰레기라며 가장 많이 비웃는 사람이었다. 도대체 어째서, 어떤 이유로 이 사람은 가장 끝에서 가장 끝으로 이동한 걸까. 궁금해졌다. ​ 각종 미디어에서 소개한 대로 <힐빌리의 노래>는 애팔래치아 지역 중 "힐빌리" 지역에서 태어나 자란 저자의 이야기를 통해 그 지역의 특수성을 설명한다. 한 가족의 이야기는 마치 영화에서나 볼 법한 이야기가 난무하지만 저자에 의하면 그런 이야기들이 그 지역의 모든 이웃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사실이라는 점이다. 마약, 다혼, 불성실, 알코올 중독, 10대 임신 등 끊임없는 사고는 사고를 낳고 아이들은 제대로 돌봐지지 않으며 그렇게 자란 아이는 부모와 같은 수순을 밟을 수밖에 없다. ​ 저자의 가족도 마찬가지다. 저자의 많은 형제들 중 진짜 친형제는 없다. 법적 아버지와 생물학적 아버지가 다르다. 어머니는 매일같이 아버지라는 다른 사람들을 데려오고 그때마다 이사와 전학이 반복된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아이들이 올바르게 자랄 수 있을까. 하지만 그럼에도 저자의 어머니는 자신은 버린 인생일망정 아이들이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어떤 이유든 책을 많이 읽게 했다. 또한 할머니, 할아버지는 끝까지 아이들 곁에 남아 무한의 지지와 올바른 길을 위한 교육에 대한 열정을 쏟아붓는다. 그렇기에 저자는 그곳에서 탈출해 새로운 기회를 얻을 수 있었고 나름 성공할 수 있었다. ​ 책에선 저자는 자신의 이야기만을 하고 있지는 않다. 결국 저자가 하고 싶었던 건, 이 지역의 이 사람들이 왜 그렇게 살아가느냐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제 8조 프로그램(정부에서 지원하는 정책)을 통해 이 사람들이 어떻게 이용하고 있는지, (주를 이루는 견해는 수많은 백인 노동자가 내가 딜먼에서 본 것과 똑같은 광경을 목격하고 분노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과거 1970년대 누구의 말마따라 복지 제도에 기대 놀고 먹는 사람들이 "정부에서 돈을 받으며 사회를 비웃는다!! 우리 같이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은 매일 일터에 나간다는 이유로 조롱받고 있다"라는 인식이 백인 노동 계층 사이에 팽배해지면서 공화당의 대선 후보 리처드 닉슨을 지지하기 시작했다"...234-235) 이곳 사람들 사이에 팽배한 노력 부족, 남 탓만 하고 더 나아지려고 하지 않는 그 습성을 지적한다. ​ 솔직히 책을 끝까지 다 읽고 나서도 어째서 이 지역, 이 계층 사람들이 트럼프를 왜 지지했는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내가 너무 정치에 무지해서이기도 하겠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트럼프는 좀 아니지 않나 하는 생각이 강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트럼프의 반대편에 있던 J.D.밴스의 변심이 또한 충격이다. 이미 한번 대통령으로 당선되어 바꿔놓은 것이 없어 연임이 되지 않았다면, 가능성이 없는 것이 아닐까. 무엇을 보고 그는 그를 지지하는가. 역시 정치는 어렵다.
힐빌리의 노래 (위기의 가정과 문화에 대한 회고)

힐빌리의 노래 (위기의 가정과 문화에 대한 회고)

J. D. 밴스
흐름출판
1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