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이지않아도잘지냅니다#김민지 [도서선물]
전 SBS 아나운서, 박지성의 아내,
두 아이의 엄마가 아닌,
나답게 살아가는 '나'의 이야기
❝서두르지 않아도, 반짝이지 않아도,
나라는 이야기는 계속되고 있다❞
✔ 누군가의 엄마나 아내가 아닌 '나'로 살아가고 싶다면
✔ 나만의 속도로 살아도 괜찮다는 위로가 필요하다면
✔ 소소하고 무탈한 일상으로 마음에 온기를 채우고 싶다면
📕 책 속으로
축구 팬은 아니지만
박지성 선수는 좋아한다.
그래서 저자에게도 호감을 갖고 있었다.
세계적인 선수의 아내로
어떤 이야기를 담았을까 하는
얕은 호기심으로 이 책을 펼쳤다.
추천사에서 #박지성 선수가 말한다.
"민지를 전 아나운서라든지 두 아이의 엄마, 혹은 나의 아내라고만 생각하는 것을 보면 조금 아까운 생각이 든다. 민지가 쓴 글은 내가 아는 민지의 본 모습에 가장 가깝다. 따뜻하고 바른 생각을 가지고 매일매일을 살아가는, 사랑스럽고 재미있는 사람."
✔ 아나운서가 되기까지의 '성장' 기록
✔ 가족이 되며 나눈 '사랑'
✔ 세상을 바라보는 '가치관'
✔ 타지에서의 일상과 '나'
4장으로 나뉜 이야기를 읽고 나면,
추천사에 공감하게 된다.
화려한 문장이 아니어도
진심과 따뜻함이 느껴지고,
작가에 대한 시선뿐 아니라
평범한 나의 하루까지
반짝반짝 빛나게 해주는 이야기
📕 한 줄 소감
약간 기울어진
그녀의 새끼손가락과
나의 부실한 허리까지
반짝이게 해준 문장들을 오래도록 품는다.
반짝임은 외부에서 오는 것이 아닌,
'나'로부터 나오는 것임을
잔잔하게 느끼게 해준 에세이
@mandooinlondon 두 번째 이야기를 기다립니다.
@k.gogh_books 도서 나눔, 감사합니다 ^^
#나답게살기#에세이추천
[2026_49]
한번 읽고 나를 떠올려준 누군가가 보내준 선물
진짜 술술 읽히는 책이었고
와인폭탄주에 호기심이 생기게 하는 책이었다
한번에 혼자서 1.5병씩 드시는거 같은데 작가님의 간은 괜찮으신지 다소 걱정이 됨
더불어 작가님이 알고보니 내옆에서 일하시는 분은 아닌지 강한 의심이 들었다 ㅋㅋ
술에 대한 생각이나 단어의 선택, 문장의 느낌이 너무 비슷함 ㅋㅋ 축구를 안하셔서 아닌 걸로 ㅎ
먼저 이 책을 읽을 수 있었음에 감사함을 먼저 전하고 싶다. 나도 점점 내 이름을 잃어버리며 살가고 있던 것은 아닐지 생각해보게 되었던 것. 이 책이 나에게도 우리 아이에게도 큰 의미가 되어주었듯, 다른 조용한 아이의 마음에도 용기의 씨앗이 되어주길 바라며.
『그건 내 마음이 아니야』의 표지에서는 어딘지 슬퍼보이는 아이, “프란치스코”가 우리를 맞이한다. 깔끔한 옷과 슬퍼보이는 아이라, 쉬이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 가늠할 수 없었지만 책을 몇 장 넘기기도 전에 마음이 먹먹해진다. 프란치스코는 자카리와 쥴과 친해지기 위해 하고 싶지도 않은 축구를 하고, 쥴의 재미를 위해 여자아이들을 놀린다. 다른 아이들이 빅토리아에게 하는 말은 프란치스코조차 마음이 아팠지만, 혹시 남자아이들에게 미움이라도 살까 억지로 웃어버렸다. 좋아하는 색을 이야기할 때에도, 다른 친구들의 놀림이 되고 싶지 않아 내 마음을 미처 털어놓지 못하는 모습을 보며, 우리 아이는 무척이나 속상했다. (맞다, 우리 아이는 프란치스코처럼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하는 것을 꽤나 어려워하는 아이다.)
친구들에게 맞춰 주느라 자신의 취향도 아닌 것들을 하고 난 프란치스코는 이름표에서 자신의 이름이 사라진 것을 깨닫고 만다. 어른들은 “너는 너만의 의견을 가질 권리가 있다”고 말하지만, 정작 그 방법은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다는 프란치스코의 말에 코가 시큰해진다. 나도 내 아이에게 그런 말을 해주면서 정작 어떻게 용기내어야 하는지에 대해 말해준 적이 있었나 싶어졌기 때문.
프란치스코는 점점 불편해지는 마음을 느끼지만 쉽사리 거절하지 못한다. 그런데 우연히, 빅토리아의 작은 한마디는 프란치스코 마음을 둥둥 울렸고, 마침내 “내가 뭐긴, 나는 나야!”라고 말하는 용기를 만들어낸다. 일상에 지쳐있던 프란치스코의 엄마도 그 용기를 전해받아 자신의 이름을 찾기 위해 마음을 열기로 한다.
프란치스코가 우리에게 묻는다. “너는 어때? 마지막으로 '싫다'고 말해본 게 언제였어?”하고. 문득 돌아보니 아이도 어른도 자신의 이름을 잃어버릴만큼 살아가는 세상이다. 내 아이가 용기를 잃지않길 바라면서도, 나도 내 이름을 잃고 살아가고 있었다.
『그건 내 마음이 아니야』를 읽는 내내 내가 잃어버린 것들과, 접고 살아온 많은 순간들을 떠올렸다. 그리고 그 생각의 끝에는 내 아이를 위해서라도 내 이름을 잃지 않고 살아야겠다 생각했다. 내 아이에게 자신의 마음,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게 얼마나 당연한 일인지를 말하려면 나부터 그런 사람이어야 할테니까.
아이를 위해 읽었지만, 내 마음에도 큰 울림을 주었던 『그건 내 마음이 아니야』.
부디 이 책이 더 많은 이들에게 진정한 용기, 진정한 자아를 깨닫게 하는 씨앗이 되어주기를 바라본다.
썼다 지웠다, 보낼까 말까 보낼까 말까......
망설이다 시간이 한참 흘렀다. 그러다가 그냥 화면을 껐다. (p. 93)
이건 어떤 망설임일까. 아마 많은 분들이 “짝사랑”혹은 “첫사랑”을 이야기할 것이다. 이 문장은 금수정 작가님의 『심장이 고장 난 게 틀림없어』에서 만날 수 있는 문장이다. 『심장이 고장 난 게 틀림없어』에서는 여러가지 “심장이 고장난 증세”들을 만날 수 있는데 이게 우리 아이들의 성장을 담고 있어 무척이나 공감가고 재미있다는 생각이 든다.
첫번째 등장하는 심장은 '최강닥터 이사부'에 풍덩빠져 꺽은선그래프와 심장그래프가 닮았다고 느끼는 순간이다. 딴 생각에 빠져 결국 반 전체의 수행평가를 초래하며 주인공의 심장은 빠르게 뛴다. 이때, 전혀 편을 들어줄 것 같지 않던 왕재수왕재희가 거들며 이야기의 복선이 촤라락~ 깔리게 된다. 두번째 등장하는 심장은 재희의 폭풍잔소리. 유식이가 사소한 실수를 해도 전쟁처럼 잔소리가 이어지니 불안함에 심장이 빨라짐을 느낀다. 이런 심장 뛰는 상황은 이게 다가 아니다. 축구를 잘하지 못해 친구들의 심판대(?)에 설 때에도, 선생님께 혼이 날 때에도, 게임기를 빼앗일 뻔 할 때에도 우리의 유식이 심장은 두근거린다. 아이와 책을 읽으며 심장이 두근거릴 상황이 나오면 먼저 종을 울리기로 하고 같이 앉아 『심장이 고장 난 게 틀림없어』를 읽었는데, 아이가 생각보다 엄청 빠르게 그런 순간들을 찾아내는 등 엄청 성장해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심장이 고장 난 게 틀림없어』의 진짜 고장은 재희와의 관계! 늘 자신보다 앞서고, 무엇이든 야무지게 잘 해내는 재희를 보며 불편한 마음도 동시에 느낀다. 그 불편한 마음들은 모여 타인을 향한 미움으로 바뀌곤 하는데, 그런 장면들을 무척 생생히 다루어 아이들의 감정처리나 생각, 성장 등을 모두 만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재희와 유식이가 오해를 풀고 대화를 나누는 장면도 무척이나 배울 게 많다는 생각을 했다. "내가 왜 쟤 때문에 가슴이 뛰지? 병인가? 심장이 고장 났나?"라며 상황을 받아들이지 못했다가 점점 궁금해하는 모습 등에서 아이의 순수함이나 성장을 무척 섬세히 다루고 있는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금수정 작가님은 『심장이 고장 난 게 틀림없어』를 통해 아이들이 느낄 수 있는 복잡미묘한 감정을 '심장의 고장'이라는 기발한 비유로 풀어냈다. 누군가를 오해했던 미안함과 새롭게 피어난 호감 사이에서 고민하는 어린이의 모습을 통해, 우리 아이들 역시 자라나는 마음 등에 대해 새로운 깨달음과 배움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보았다.
1. 저자는 현 인류(사피엔스)의 단순한 양적 확장으로는 해당 종의 행복의 확대가 증명될 수 없으며, 오히려 자연 상태로서 존재함이 더 행복했을 것이라 믿는다. 농업혁명으로 인한 생산력의 증대가 오히려 노동으로의 종속과 계급 발생으로 인한 차별 등을 낳게 되어 인류가 불행해 졌음을 말한다.
2. 그러나 자연상태에서의 자유와 다양성이 모든 인류에게 행복한 것이었을까? 저자의 입장은 SBS 동물동장에서의 자연의 약자 상태로 발견된 여러 야생동물들을 어떻게든 자연으로 돌려보내려는 모습이 맞다는 입장과 유사하게 느껴졌다. 그러나 개별 상황에 따라 자연으로 돌아가는 것 보다는 동물원 또는 최초 발견한 보호자(인간)의 도움을 받으며 살아가는 것이 더 행복하다고 느낄 수 도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연장선에서 자연상태에서 수렵채취를 선호하는 육체적으로 강인한 인간 개체가 있을 수 있지만, 다소 자유가 침해되더라도 최소한의 복지와 의식주가 사회적 상호지원에 따라 보장되는 현 시스템이 더 행복하다고 느낄 수 있을수도 있는 육체적으로 약한 사람도 있을 것이라 믿는다.
3. 물론, 현재의 보편적, 양적 행복의 이면에는 다소 비인간적(?)으로 희생되는 가축들, 저소득층으로 희생되는 계층이 있다는 점은 분명이 인지하고 이를 보다 개선할 수 있는 방향으로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에는 공감한다. 그렇게 노력하는 것이 (우리가 알 고 있는 역사상) 유일하게 타 종을 지배하고 있는 인류의 권리에 대한 의무라 믿는다.
PS. 저자는 여성 축구선수의 이야기를 하면서 여성이 신체적 능력으로 부족하지 않음에도 알수없는 이유로 사회적 역할을 억압받아왔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이는 같은 남성 축구선수와 비교를 해야지 일반 성인 남성과 비교를 함으로써 오히려 설득력이 떨어졌다. (얼마 전 여성 테니스 세계랭킹 1위 사발렌카와 남성 671위와의 경기결과를 바라보며 든 생각)
[도서협찬] 별을 그리는 마음, 부끄러운 하늘아래.
같은 하늘 아래에 있지 않은 두 청소년이
별의 매개를 통해 만났어요
🏫
결혼도 하고 세상으로도 나아갈 열여덟의 나이.
그 나이에 중학교를 다니며
축구, 웅변, 재봉에도 재주를 보였으나
애국심과 문학에 대한 애정으로
꿈을꾸던 명동촌 삼총사가 있어요.
❤️🔥 동주, 몽규, 익환
🌲
『소년 동주』는 밤하늘의 별이 된 동주가
현대의 한 소녀, 새봄이의 앞에 나타나
자신의 소년시절을 회상하듯 풀어낸 소설이에요.
🔖
문학까지는 아니라고 해도 글을 쓰는 것만으로도 사람이 새로워질 수 있다는 점에서 몽규는 어떤 가능성을 보았다. P.186
산문과 운문을 통해 자유를 갈망하며 진로에 대한 고뇌,
일제를 향한 반감과 저항감,
그리고 놓지못하는 고향의 가족과 조국에의 애국.
조선 밖인 용정에서
조선땅인 평양으로 가기위해
7일의 곡기를 끊은 동주를 향해 현대의 소녀는
'중2병의 고집'이라고 이름붙여요 ㅎ
동주는 그런 자신을 부끄럽다고는 하지 않아요.
오히려 평화로이 동시를 쓰던 자신을 부끄러이 여겨
평양의 숭실대에 입학하기를 고집부려요.
✒️
"시를 쓰는 것은 이렇게 쉬운데,
인생은 왜 이리 어려운가"
일제의 침략하에 있어서일까요,
몽규도 동주도 자신들의 공허함을
글과 학교생활, 그리고 동무와 채워가는데요,
요즘 청소년이 이 장면을 보면 어떨까요,
계엄도, 취업난도, AI시대에도,
우리의 주권을 우리가 갖고 있는게 맞을까요?
꿈마저 꾸지못하는 껍데기같은 사람으로
그저 숨쉬며 살기만 하고 있진 않을까요?
🩹
순수해보이는 모습에 흐뭇하면서도
상실의 아픔을 온전히 품은 마음 위에
자신의 꿈과 의지를 세워나가는 모습이
또 위태해보이기도 안타깝기도 했어요.
우리 아이들은 윤동주의 청소년기 이야기를
어디까지 공감할 수 있을까요?
🌠
영화 <동주>의 강하늘, 박정민 배우의 모습이 겹치며
나의 10대를, 우리 조선의 10대를,
그리고 윤동주가 그린 별 헤는 밤을
우리 곁에 존재하게 하는 그리운 소설이었습니다.
소설의 스토리에 따라 인용되는 윤동주의 소설이
조화로이 전개되어 또 읽는 재미가 있었어요.
🫧 나는 별에 산다_이 소설의 첫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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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속 울림을 나누는 울림zzzz입니다
🫧 이 울림이 오래 이어지기를.... @uz_zz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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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책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 책은 창비교육 @changbiedu_book 서포터즈 일환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소년동주#정도상#나태주추천#윤동주서거80주기#윤동주소설#동주#일제강점기#역사소설#청소년소설#별헤는밤#북스타그램#책스타그램#서평#리뷰
트럼프는 말했습니다.
거래는 일종의 예술이다.
저번 주 화요일에 자정을 넘기는 교섭 랠리에서 반쯤은 포기하는 마음이었습니다. 내일이면 공장의 불이 완전히 꺼지겠구나. 그런데 공장장님의 한 마디가 밤 12시 40분에 파업을 철회하고 현장에 복귀하기로 결정하게 만들었습니다. 물론 저를 포함한 실무자들이 랠리 과정에서 조금씩 빌드업을 한 공도 있겠지만 그 한 마디가 정말 예술이었던 것입니다.
이 경험이 저에게 트럼프의 말에 공감할 수 있게 만들어 줬습니다.
그래서 오늘 가져올 책은 예술서적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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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우리는 어떻게 마음을 움직이는가'는 'FBI 설득의 심리학'이라는 부제에서 엿볼 수 있듯이 FBI 협상전문가인 크리스 보스가 쓴 책입니다. 크리스의 주전공은 인질협상이었습니다. 그에게 최악의 협상은 인질과 돈 모두를 잃는 거였습니다. 그는 이론보다는 그의 경험을 기반으로 그 나름의 독자적인 협상이론을 제시합니다.
책은 그가 하버드 협상 스쿨에 참여하여 협상이론에 통달한 하버드생들을 상대로 완벽하게 승리(?)를 거두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그 자신도 의아하게 여깁니다. 이는 단순히 경험이 부족한 게 아니라 기존의 협상이론의 결점 때문입니다. 당시, 그러니까 1980년도 초반에는 'Yes를 이끌어내는 협상법'이라는 책이 출간되면서 FBI 협상팀들은 그 책을 기반으로 한 협상법으로 사건에 접근합니다. 그 책에서 저자인 피셔와 유리는 인간의 감정적인 측면은 동물적이라서 신뢰할 수 없으면 그러한 비이성적인 면은 이성적인 문제해결 사고방식을 통해 극복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4가지 기본 법칙을 강조합니다. 첫째, 사람 즉 감정과 문제를 분리한다. 둘째, 상대의 입장(요구)이 아니라 이해관계(요구를 하는 이유)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상대가 정말로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찾는다. 셋째, 상호 이익이 되는 옵션을 창출하기 위해 협력한다. 넷째, 실행 가능한 해결책을 평가하기 위해 합의 기준을 확립한다.
그렇지만 1980년대 수많은 인질들을 잃으면서 FBI는 협상법에 대한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마침 그 즈음에 대니얼 카너먼(생각에 관한 생각의 저자)은 인간은 매우 비이성적인 동물이라는 사실을 증명하며 행동 경제학 분야를 창설하고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하게 됩니다. 결론적으로 인간은 완전히 합리적이지도 전적으로 이기적이지도 않으며 인간의 기호는 결코 안정적이지 않으니, 합리적 행위자라는 전제로 협상에 접근하게 되면 실패할 확률에 높다는 것입니다. 특히나 감정적으로 격앙이 되어 있는 인질범을 상대로 한 협상에서는 더욱 그럴 것입니다. 이를테면 막상 인질극을 벌었는데 실제로는 인질범의 숨은 욕구는 막대한 돈이 아니라, 단순히 그날 하루 질펀하게 놀 유흥비인 경우도 있었고, 스스로 목숨을 끊기 어려운 터라 경찰들이 자신의 목숨을 끊어주기를 바란 경우가 있었으며, 감옥에 가고 싶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고 합니다. 그러니 설득과정에서는 흥분한 상대를 감정적으로 안정시키고 그들의 숨은 내면을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물론 저자는 수많은 기업 컨설팅을 통해 일반 협상에서도 효과적이라고 주장하지만 아무래도 인질 협상에서 터득한 협상법이라 실제 일상에 얼마나 적용이 가능할까, 라는 의문이 들기는 하지만 시사점이 충분할 것 같아 정리해 보겠습니다.
1. 심야 라디오 DJ 목소리로 말하라.
말 자체 뿐 아니라, 목소리톤, 어조, 표정, 제스처 등 비언어적 신호들이 커뮤니케이션에서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아실 겁니다. 협상 과정에서는 느긋하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해서 상대도 이에 동조하여 차분하게 응하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합니다.
2. 미러링을 하라.
실제 레스토랑 서빙 직원을 둘로 나눠 테스트를 해 봤다고 합니다. 한 그룹은 훌륭해요, 문제 없어요, 물론이죠, 와 같은 말로 고객들을 아낌없이 칭찬하고 격려했고, 한 그룹은 단순히 고객의 주문을 되풀이해서 말했다(미러링)고 합니다. 실험결과는 둘째 그룹이 첫번째 그룹보다 평균 70% 높게 팁을 받았다고 합니다. 미러링 이후에는 반드시 4초 이상 침묵해야 한다고 합니다. 잠깐의 침묵이지만 미러링이 상대에게 마법을 발휘하는데 필요한 시간이라고 하네요.
3. 명명(Labeling)하라.
저자는 인질범과 대치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말을 했다고 회상했습니다. "나오기 싫은 모양이네. 문을 열면 우리가 요란하게 총을 쏘며 들어갈까 봐 걱정인가 바. 교도소로 돌아가기 싫은가 보네." 인질범의 입장에 서서 생각하는데 그치지 않고 그들의 감정을 발견하고 이를 언어로 표현한 다음 그 감정을 아주 차분하고 정중하게 그들에게 되풀이해서 말하는 것, 이를 명명(Labeling)이라고 한다고 합니다. 바로 앞에서 탑승 수속 담당자가 수모를 당하는 모습을 본 라이언이 어떻게 격렬한 언쟁을 유리하게 이용하는지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 "안녕하세요. 웬디. 저는 라이언입니다. 방금 저부들 무척 화난 모양이네요."
이 문장으로 부정적인 감정을 명명하고 공감에 근거한 관계를 형성한다. 또한 웬디가 자기 상황을 부연 설명하도록 유도해 라이언이 미러링할 만한 말을 하도록 이끈다.
"네. 경유지 항공편을 놓쳤거든요. 날씨 때문에 항공편이 많이 지체됐어요."
"날씨 때문에요?"
동북부 지역 기상 악화가 전체 비행 일정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웬디가 설명한 후 라이언은 다시 부정적인 감정을 명명하고 웬디가 더 깊이 파고들도록 유도하기 위해 웬디의 답변을 따라했다.
"정신없이 바쁜 하루였겠네요."
"화를 참지 못하는 고객들이 많았어요. 이해는 하지만 소리 지리지는 않았으면 좋겠어요. 중요한 시합이 있어서 오스틴으로 가려는 승객들이 많아요."
"중요한 시합이요?"
"텍사스 대학교 대 미시시피 대학교 미식축구 경기가 열려서 오스틴으로 가는 모든 항공편이 만석이에요."
"만석이요?"
이제 말을 멈추자. 이 시점까지 라이언은 명명과 미러링을 활용해 웬디와 관계를 구축했다. 하지만 라이언이 아무런 요청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웬디는 그냥 잠담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격분한 커플과 달리 라이언은 자기가 처한 상황을 인정했다. 라이언은 "그게 무슨 말이에요?"와 "잘 듣고 있어요." 사이를 오가는 말로 웬디가 자세한 설명을 하도록 이끌었다. 이제 공감대가 형성됐으므로 웬디는 라이언에게 유용한 정보를 흘렀다.
"네, 이번 주말 내내 경기가 있어요. 하지만 몇 명이나 비행기를 탈 수 있을지 누가 알겠어요. 날씨 때문에 많은 사람이 일정을 변경해야 할 거에요."
마침내 라이언이 불쑥 요청을 한다. 여기에서 그가 어떻게 행동하는지 주목하라. 독단적이거나 냉정하게 논리적인 태도를 취하지 않고 웬디가 처한 상황을 이해하며 공감을 표현함으로써 조용히 두 사람을 같은 처지에 놓는다. 라이언은 "힘든 하루였지만 잘 견디신 것 같네요. 사실 저도 기상악화로 지연돼서 경유지 항공편을 놓쳤습니다. 이 비행기는 만석인 것 같지만 방금 하신 말씀을 들으니 어쩌면 날씨 때문에 이 항공편을 놓친 분이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표를 구한 가능성이 있을까요?"라고 말했다.
이 반복 기법에 주목하라. 명명하고 전술적으로 공감한 뒤 다시 명명한다. 그 다음에 비로소 요청한다. 이 시점에서 웬디는 아무말도 하지 않고 컴퓨터 자판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30초 뒤 웬디는 탑승권을 라이언에게 건넸다. 게다가 웬디가 이코노미플러스 좌석을 준비해줌으로써 라이언의 성공 사례는 더욱 빛났다. 이 모든 일이 2분 안에 일어났다!
4. 예, 대신 아니오를 끄집어내라.
정수기 판매를 위한 텔레 마케터는 최종의 예를 끄집어 내기 위해 가벼운 질문부터 시작한다고 합니다. 스미스 씨, 물 자주 드시죠?와 같은 질문을 할 경우 "예"라고 빠르게 답변하겠지만, 실은 뭔가 말리는 기분이 들면서 되레 방어벽을 세우고 당신을 신뢰할 수 없는 인간으로 치부한다고 합니다. 상식과는 달리 "아니오"라고 말할 때 사람들은 안도감, 안심, 통제감을 느끼므로 이를 유도하는 게 좋다고 합니다. 이런 맥락에서 "잠시 시간 내 주실 수 있나요?"라는 질문보다 "지금 얘기하기 곤란하신가요?"라는 질문이 더 바람직하다고 합니다.
이 외에도 그래, 맞아, 를 이끌어내는 법, 문제해결을 위한 교정질문의 요령(왜, 라고 묻지 말고, 무엇을, 어떻게, 라고 물어라) 등등 실전 협상에 유용한 팁들이 가뜩 포함되어 있습니다. 저자는 자신이 가르친 사람들이 본인의 협상기술로 인생을 바꾸는 결과를 얻는 모습을 자주 목격했다고 합니다.
여러분도 인생역전을 원하신다면 강력추천드립니다^^
우리가 종종 별을 두고 하는 말, “눈에 별 따넣은 거 같다.”, “하늘에 별도 달도 따줄게”. 눈이 반짝거리거나, 그만큼 사랑한다는 비유적인 표현이기에 자주 사용되는 말이지만, 나는 이런 말을 들을 때마다 학창시절 친한 친구가 했던 말이 떠올라 웃음이 피식 난다.
“실제 별은 노랗게 반짝반짝 거리는 존재가 아니며, 눈에 별이 들어가면 그 즉시 사망할걸”
아마 이 말을 요즘 들었다면 “너 T야?”로 웃고 말았겠지만, 당시 친구들은 할 말을 잃은 채 멍하니 3초쯤 있다 웃음을 터트렸던 기억이 있다. 그런데 웃긴 별의 추억처럼 깨달음의 행성을 만드어주는 이야기가 있었으니, 바로 『목성을 주운 아이』다.
『목성을 주운 아이』의 하윤이는 치과를 싫어하고, 종종 새치기를 하며, 친구들과의 경기에서 이기는 것을 좋아하는 평범함에서 살짝 튀는(?) 아이다. 그런 하윤이가 우연히 목성같이 생긴 구슬을 줍게 되고, 목성을 관리하는 토비와 함께 목성으로 가게 된다. 초콜릿 폭포가 쏟아지고, 오랑우탄들이 축구를 하며, 잔소리를 하는 어른도, 규칙도 없는 자유로운 세상. 앞에서 잠시 말했듯 우리의 하윤이는 치과를 싫어하지만 단 것을 좋아하고, 새치기를 종종 하듯 규칙을 싫어하며 풋살경기에서 독보적 실력을 보여주는 것을 좋아하다보니 그런 목성이 아주 마음에 쏙 든다. 하지만 점차 함께 나누는 기쁨도 없고 배려도 규칙도 없는 목성이 불편하게 느껴지고, 그것을 통해 함께 기뻐하고, 배려하는 것이 얼마나 큰 기쁨인지를 깨닫게 된다. 또 곁에 있던 사람들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또 자신이 얼마나 존중받고 사랑받으며 살아왔는지도 깨닫게 된다.
아이와 『목성을 주운 아이』를 읽으며 신나게 펼쳐지는 이야기 속에서 우리도 상상력을 키워보기도 하고, 함께 더불어사는 세상에 대해 배우기도 하며 교훈을 얻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가스로 이루어진 구름바다, 지구의 두배가 넘는 중력, 목성주변의 위성 등을 자연스럽게 노출시키기 때문에 목성이라는 행성에 대해 과학적 지식도 자연스레 익히기도 하는 등, 다양한 방면에서 느낄 포인트가 많았다. 아이는 “과학책이면서도 동화책같다”며 재미있어 하더라.
더욱이 이 책은 3학년 국어 교과서의 "인물에게 마음전하기", 도덕의 "냐를 찾아 떠나는 여행", "함께 하는 우리가족", "너와 나의 공감" 등과 연계하여 볼 수 있으니 꼭 한번 만나보시면 좋겠다.
분량이 적은 편인데 이야기의 진행은 빠른 편이라 아이들의 호기심을 가득 채울 수 있고, 여러방면에서의 이야기들이 빵빵 터지기에 글밥책을 좋아하지 않는 어린이도 재미있게 읽을 책, 『목성을 주운 아이』였다.
올해만큼 우리집에서 야구가 “전세역전”인 경우가 있었을까. 삼성 라이온즈팬인 경상도 여자와 한화 이글스 팬인 충청도 남자가 만나 10년을 사는 동안, 처음으로 한화팬의 어깨가 하늘을 찌르는 2025년. 역시 야구는 '9회말2아웃'이라는 말이 있을만큼 반전의 반전이 있는 스릴 넘치는 스포츠임을 인증이라도 하는 해 인것 같다.
그러던 중, 무척이나 반가운 책이 출간되어 발빠르게 데리고 왔다. 8월 25일, 아직 태어난지 이틀밖에 되지 않은 따끈따끈한 책, 『야구만화도감2』다! 이 책은 앞서 출간된 『야구만화도감』의 심화버전으로, 더욱 깊은 야구상식과 재미를 가득 느낄 수 있으니 꼭 한번 만나보시길 추천드린다. (자매품으로는 축구만화도감도 있다. https://blog.naver.com/renai_jin/222942080007)
자 그러면 『야구만화도감2』을 자세히 소개해볼까?
『야구만화도감2』는 KBO공식추천 도서로 『야구만화도감』이 야구의 기본규칙을 알려줬다면, 『야구만화도감2』에서는 전략이나 데이터, 포지션별 특징까지를 배울 수있다. 또 전문용어도 자세히 소개되다 보니 야구의 재미에 빠진 초보팬부터 열혈야구초딩이들까지 풍덩 빠져 즐길 수 있을 터!
특히 『야구만화도감2』가 매력적으로 느껴진 까닭은 요즈음의 야구 정세까지를 모두 다루고 있다는 것. 수비 시프트의 정리, 경기의 흐름을 바꾸는 변수들 등 무척이나 다양한 지식을 다루고 있어 재미와 유익함이 동시에 느껴지는 것도 부족해, 2번에 강한 선수들을 배치하는 전략의 변화나 세이버메트릭스 등까지를 폭넓게 다루어, 야구의 흐름까지 느끼게 만들어주더라.
또 개인적으로 가장 흥미로웠던 것은 “선수 VS 선수”코너! 다양한 선수들의 특징이나 포지션에 따라 우리나라의 선수들과 외국의 선수들을 비교 분석해놓은 이야기들이 무척 재미있게 느껴졌다. 우리 아이는 야구를 보며 어렵게 느껴졌던 것들을 『야구만화도감2』을 통해 배울 수 있어서, 야구경기가 한층 재미있게 느껴질 것 같다고 하더라. 나 역시 정확하게 알지 못하고 어렴풋이 알고 있었던 용어들을 제대로 배울 수 있어 야구가 한층 더 재미있어지리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야구 입문을 넘어서 야구의 전략이나 데이터, 포지션 등 야구심화학습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야구만화도감2』야 말로, 풍부한 야구상식을 익살넘치는 카툰으로 담아낸 덕분에 남녀노소 누구나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야구백과사전이 아닐까 싶다. 야구를 더욱 재미있게, 야구를 더 자세히 알게 만들어주는 『야구만화도감2』! 강력추천! 아! 초판 한정으로 KBO선수띠부씰도 만나볼 수 있으니 서두르라구! (우리집에는 김원중 선수가 왔습니당~)
p.44 난 왜 여전히 몰랐을까. 삶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복잡하고, 남들이 나와는 다른 결정을 하고 행동을 하는 데에는 반드시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는 것을.
p.203 나는 인생이라는 축구장에서 평생을 수비수로만 살았다. 누구도 그러라고 한 적 없거늘, 나는 내 영역을 침범당하고 골을 먹을까 봐 불안해서 앞으로 나아갈 수 없었다. 그 결과 삶이라는 전장에서 늘 연전연패했고 나라는 골대를 지키는 수문장으로서 수많은 골을 먹은 패자가 되고 말았다.
저자를 가리거나 저자를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면면 생각보다 읽을 만한 책입니다.
대한축구사의 한 챕터를 되돌아볼 수 있고, 예상하지 못했던 깔끔한 문장들은 글의 몰입력을 높입니다. 그 덕에 긴 글임에도 페이지가 잘 넘어갑니다.
하지만 책을 평가하는 기준 중엔 저자에 대한 것도 있습니다, 설령 절대적이진 않더라도.
저자에 대해 잘 알고, 특히 축구에 관심이 많은 독자들은 책을 읽을 수록 기가 차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책의 목표 독자는 축구 팬들일텐데 도발의 목적이었을까요.
29,000원이라는 높은 가격이 책의 구입을 망설이게 하는 방파제 역할을 해줘서 다행입니다.
“신종 비만 치료제를 투약중인 많은 사람이 먹는 즐거움을 잃었다고 말한다. 그처럼 사랑했던 음식이 더 이상 기쁨을 주지 못한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축구,댄스,요가,크로스핏 등 내가 내 몸 속에 들어 있다는 기분을 더 많이 느끼게 해주는 활동을 시작하면 ”내 몸이 이런 것도 할 수 있다는 사실이 자랑스러운“ 기분이 든다. 그리고 이런 활동은 ”내 몸을 더 좋아하게 만든다.”“
기억에 남은 내용 :
염소의 저주
1945년 시카고 컵스가 염소를 대동한 팬 윌리엄 시아니스를 쫓아냄. 격분한 시아니스는 평생 월드시리즈를 못갈 것이라 저주를 내림. 저주는 71년이 지나서야 깨짐.
기억에 남은 이유 :
축구에 비슷한 저주가 떠올랐습니다. 바로 구트만의 저주입니다.
1963년 벤피카의 유럽 대항전 제패를 이끌던 벨라 구트만 감독이 구단으로부터 차갑게 재계약 제의를 거절하자, "벤피카는 100년 동안 유럽 대항전 우승을 못할 것이다!"라 저주를 내립니다.
그 후 2025년 현재까지 62년 동안 저주는 풀리지않았습니다. 과연 100년을 채울까요?
기억에 남은 구절 :
나는 마지막 문단에서 가장 오래 고민했다.
남들과 다른 마무리를 하고 싶어서, 기억에 남는 기사를 완성하고 싶어 고치고, 또 고치기를 반복했다.
기억에 남은 이유 :
특별한 기사를 통해 사람들의 기억에 오래남고자 하는 철학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 집필 시점에서 저자는 취재활동을 그만뒀지만 최근에는 재개하셨습니다.
독일 축구 분야에서 대한민국 기자 중 최고의 취재력과 필력을 갖추신 분입니다.
136. 🌱평범한 곳에서 남들은 찾아내지 못하는 반짝이는 사유를 길어 올리는 능력이 진경에게는 있었다. 아무도 흉내 낼 수 없는 방식으로 언어를 배열하고, 사람들에게서 숨은 장점을 끄집어내고, 어떤 끔찍한 하루를 보내고 있던 사람이라도 웃게 만드는 재능 또한 있었다.
저 아이는 아무래도 작가가 될 것 같네. 소설도 좋겠지만 아무래도 시 쪽이 더 어울려. 세연은 부러운 마음으로 생각했다. 그러면서 동시에, 저렇게 사랑스러운 여자가 되어버리면 나는 자신이 부끄러워서 견디지 못할 거야, 생각하기도 했다.
세연은 진경을 동경하면서 남몰래 미워했다. 너는 정말이지 살만 빼면, 좀 꾸미고 다니기만 하면 인기가 많을 텐데. 남자들이 그렇게 말할 때마다 진경이 떠올랐다. 남자들에게 세연은 편하게 야구와 축구와 음악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사람, 여자친구와의 사이에서 생긴 고민을 털어놓고 조언을 구할 만한 사람, 똑똑하고 재미있어서 대화가 잘 통하는 사람이었지만 '여자'는 아니었다. ✔️그 관계들은 동등했을까, 오랜 시간이 지난 다음 세연은 곰곰이 생각했다. 알 수가 없었다. 그들은 진경 같은 여자들을 자신과 같은 사람으로 보고 있었 던게 아니라는 생각이 뒤늦게 들었다. 그러나 그들은 세연 같은 여자 역시 어딘가 하자가 있는 사람처럼 취급했다. ✔️그들이 세연을 같은 인간으로 존중했다면 자신들의 섹스 경험을, 여자들에게 했던 악행을, 그렇게 부끄러워하지도 않고 아무렇지도 않게 털어놓을 수 있었을까? 같은 여자로 세연이 느낄 모멸감은 고려하지도 않은 채?
나는 ‘바르셀로나’를 잘 알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바르셀로나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가우디성당, 열정적인 축구, 감성넘치는 그라시아, 짙은 초코, 다양한 박물관 등 문화예술이 먼저 떠오른다. 그런데 이제는 이 열정적인 이미지 위에 한층 더 열정적이고 예술적이었던 그림책, 『보물찾기 딱 좋은 곳, 바르셀로나』도 함께 떠오를 것 같다.
『보물찾기 딱 좋은 곳, 바르셀로나』는 감각적인 후즈갓테일 출판사의 신간 그림책으로 미겔 팡의 개성넘치는 글과 그림으로, 바라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색감과 익살넘치는 일러스트가 가득한 그림책이다.
신기하게도 『보물찾기 딱 좋은 곳, 바르셀로나』의 주인공은 문어! (우리 아이는 축구 때문에 문어이지 않을까라고 예상했다.) 아무튼 우리의 주인공은 칠대양에서 가장 무시무시한 해적 흐물렁으로, 위대한 보물사냥꾼인 흐물렁이 배를 타고 숨겨진 보물을 찾아나서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러나 우연히 폭풍우에 휩쓸려 바르셀로나라는 도시 해변으로 가게 되며 보물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우리 꼬마도 흐물렁을 따라 바르셀로나 여기저기를 탐방하며 그림책을 읽는다. 미술관도 가고, 축구장도 가며 숨겨진 보물을 찾는 사이, 바르셀로나의 이곳저곳을 구경해보기도 하고 진짜 바르셀로나의 보물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직접 깨닫게 된다.
개인적으로는 『보물찾기 딱 좋은 곳, 바르셀로나』의 색감 자체가 보물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화려한 색감으로 표현된 역사와 문화, 예술을 감상하며 그 곳에 숨은 이야기들을 한껏 느꼈기 때문이다. 이러한 감상은 아이도 다르지 않았는지, “각 페이지마다 이야기가 숨어있는 책”이라고 표현하더라.
책 자체가 감동적인 그림책이 있고, 책이 이야기하는 것보다 직접 느끼는 것이 많은 그림책이 있다. 『보물찾기 딱 좋은 곳, 바르셀로나』는 아마 후자에 가까울 것 같다. 화려한 색감과 익살넘치는 스토리안에서 우리는 재미 뿐 아니라, 바르셀로나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진짜 보물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되니 말이다. 또 이 책을 통해 우리 주변에서도 숨어있는 진짜 보물이 무엇인지 이야기해볼 기회가 되기도 하고.
아이들과 세계의 아름다움, 진짜 보물에 대해 이야기나눌 수 있는 그림책, 『보물찾기 딱 좋은 곳, 바르셀로나』였다.
p.75
피치 밖의 세상에서도 우리는 끊임없이 오해를 만들고 오해를 하고 오해를 받고 오해로 억울해하고 힘들어하지만 그래도 어떤 오해는 나를 한 발 나아가게 한다.
p.154
욕망을 이길 수 있는 건 공포가 아니라 그보다 더 강렬한 다른 욕망이었다.
p.232
뼈다귀가 알려 주는 인생의 깨달음이란 중요하면서도 참 허무하기 그지없다.
p.240
식당은 ... 분명하게 역할이 나누어지는 공간이다. 역할의 가시성이 두드러져서 그 역할 뒤의 '사람'은 안 보이기 쉬운 공간. 그런 곳에서 각자의 역할에 파묻혀 있던 '사람'들이 축구를 통해 발견된 것이다. 서로가 서로에게.
그냥 스쳐 가는 손님들 중 한 팀이었을 사람들과 '평범한 식당 이모'로 끝났을 사람 우연히 만나 동료가 되었다. 세상에 그 수가 많지도 않은 축구 세계의 동료.
축구를 엄청 많이 좋아하진 않지만 , 축구를 즐겨 보는편이에요😃 내용도 재밌고 손흥민이 어떻게 축구선수를 하게 되었는지 , 어디서 활동하는지 등등의 자세한 이야기가 담겨있어요😲
축구 팬 또는 손흥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서점에서 사서 보거나 , 도서관에서 봐도 좋을것같아요😆 (신간이라 도서관에 있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손흥민#who?#다산어린이#축구의재미#추천안뜨면삐짐
❗️ 다시 면접을 본다면 난 잘 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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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태도를돌아보는면접의질문들#김형석 지음
#노르웨이숲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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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취준생에게도 좋지만
이직자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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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의 시작, 면접의 진행, 면접시 긴장의 대처,
면접의 맺음까지 알기 쉽게 정리가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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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간의 입장에서, 회사의 입장에서 맘에 드는
말하기를 알려 주고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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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채용한다는 것은 기업 입장에서 많은 시간과
비용을 할애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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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에서 지원자가 질문의 흐름을 얼마나 이해하느냐는,
채용됐을 때 실무를 어떻게 진행할지 가늠하는 중요한
척도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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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장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아무리 생각해도
저의 장점을 모르겠습니다"라고 답하는 것은 진정한
솔직함이라고 말할 수 없다. 이건 그냥 축구 경기에서
자책골을 넣는 것이나 다름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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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에서 좋은 답변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에 대한
기본적인 생각이 정리되어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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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자에 대한 면접관의 첫 인상은 생각보다는 빠른 시간 안에 결정된다.모든 질문을 마치고 나서 차분히 앉아 지원자에 대한 평가를 내리는 것이 아니라, 이른 시간에 첫 번째 판단을 내리고 그 뒤의 시간 동안 앞서 내린 결정을 유지할지 변경할지를 점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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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했던 업무를 다른 사람이 알기 쉽게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그에 맞게 이력서를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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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적인 말을 하는 것보다 더 부정적인 것은, 면접에서 부정적인 마음을 갖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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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것은 자신감과 화법이다. 자신의 커리어에 공백이 있다면 그것을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마주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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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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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은 나를 볼 수 있는 또 다른 문이다'
취업을 앞두고 있는 사회 초년생이라면 꼭 권하고 싶어요
이직을 준비하고 있어도 이 책이 지침서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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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은 당신이 삶을 대하는 태도가 압축된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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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말에는 모든 걸 바꾸는 힘이 있다.
이를테면 흔히들 '사랑해', '네가 싫어', '아이가 생겼어', '나 죽을 것 같아', '안타깝지만 이 나라는 지금 전쟁 중이야' 등을 떠올릴 것이다. 그러나 크나큰 혼란과 경이로움을 단번에 만들어낼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말은 이것이다. “부탁인데, 나 좀 도와줄 수 있어?"(p.84)
여기 어딜 가든 동물들이 모여드는 아이가 있다. 아빠와 둘이 살던 이 아이는 어딜 가든 동물들이 몰려들어 “이상한 아이”취급을 받는다. 하긴, 축구나 수영경기 중에 동물들이 난입해 경기가 중단되고, 어깨에 새들이 날아들면 평범한 삶을 살기는 어려울 터. 그러다 이 아이는 할아버지의 집에 가서 살게 되고, 도저히 현실세계의 동물이라고 볼 수 없는 것들도 아이를 찾아온다.
아! 하늘을 나는 아이도 있다. 떠돌이 예언자가 갓 태어난 아이에게 비행코트를 주고는 사라져버렸다. 마을사람들은 말도 안되는 일이라 비웃었지만, 팔을 네번이나 걷어올린 코트를 입고 스스로 하늘을 나는 법을 배운 이 아아는 거의 대부분의 시간 혼자였고, 살인자에게 쫓기기까지 한다.
“해리포터”는 진즉부터 소문날만큼 좋아했고, “반지의 제왕”이나 “신비한 동물사전”, “피마새” 등의 판타지소설도 빠지지 않고 읽은 편이기에(둘다 좋지만 굳이 따지자면 로맨스보다 판타지파다) 『임파서블 크리처스』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을 때도 호기심이;왕성히 일었다. 얼마나 재미있기에 해리포터, 반지의 제왕 뒤를 잇는단 말인가 싶어졌기 때문! 사실 초반에 두개의 세계관이 따로 등장할 때에는 어느 쪽이 더 신비한 쪽인지 판단하느라 이야기에 풍덩 빠져들지 못했다. 그러다 그리핀을 고향으로 보내주고자 비밀의 언덕을 찾았다가 드디어! 두 아이가 만나며 하나의 세계관으로 합쳐질 때, 나는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빠져들었다.
가장 흥미롭게 읽은 부분은, 점쟁이와 스핑크스에게서부터 '불멸자'가 모든 기억이 사라지는 물약을 먹은 이야기가 등장하는 부분이었다. 분명 이 아이들 중 불멸자가 있을텐데 둘 중 누구일 것이며,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다시 기억을 되돌리는 약을 먹어야 할 텐데, 너무 가혹하지 않나 등의 온갖 상상이 떠올랐다. 그러면서도 멜과 크리스토퍼가 정점을 향해 나아가는 풍경묘사에서 눈을 뗄 수 없었고, 에라토를 만나 물약을 마시는 순간까지 손에 땀을 쥐며 이야기에 몰두했다. (만약 이 책이 영화화된다면, 바로 이 장면이 클라이막스가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모든 이야기에서는 선과 악이 존재하고, 언제나 그렇듯 나쁜놈이 존재한다. 『임파서블 크리처스』의 한가지 아쉬운 점은 악마의 등장이 다소 극적이지 않은 느낌이었다는 점이었지만, 이야기의 유기성을 생각하자면 가장 완벽한 배신(?)이자 극적인 등장이 아니었나 싶기도 하다.
『임파서블 크리처스』는 '신비한 동물사전'처럼, 다양한 동물들과 그에 연결된 상상력을 만날 수 있었고, '해리포터'에서처럼 극적인 서사도 만날 수 있었다. '반지의 제왕'같은 모험도 있었고. 그래서 『임파서블 크리처스』을 영화관에서 만날 날이 기다려진다. 판타지 영화의 대가들이 멜처럼, 나에게 말해주면 좋겠다.
“그래, 알았어. 그래, 좋다고”
이번 주는 우리 꼬맹이가 학교에 혼자 갔다. 2학년이니 친구들에 비해 늦을지 모르겠지만, 아침에 데려다줄 시간이 되기도 하고, 아이랑 손을 잡고 걷는 게 좋아서 데려다주다 보니 그렇게 됐다. 아무튼, 교문 앞에서 하던 인사를 엘리베이터 앞에서 하니 뭔가 아쉽고 아까운 마음이 들어도 하염없이 창문 밖을 내다보는 중이다. 아이가 혼자 가기로 한 전날 밤, 아이와 『집으로 가는 길』을 읽었다. 『아주 특별한 생일케이크』의 스벤 누르드크비스트 작가님의 그림책이다 보니 기대감도 크고, 당연히 재미있는 이야기가 가득 들어있을 것도 알지만, 아이가 걷는 순간들이 『집으로 가는 길』처럼 용기와 응원이 함께 하길 바라는 마음에서였다. 모든 아이가 걷는 걸음걸음이 용기와 응원, 즐거움과 발견이 가득하길 바라는 마음이 가득 담긴 그림책, 『집으로 가는 길』을 소개한다.
『집으로 가는 길』을 열고 들어가면 풀숲에 누운 아이를 만날 수 있다. 아이는 마치 걸리버처럼 작은 사람들 사이에 둘러싸여 있고, 자신이 왜 여기 누워있는지를 모른다. 아이는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작은 사람들, 다 알아 아주머니, 까마귀, 버스 기사, 선원, 선장님, 강아지, 화가 등의 도움을 받는다. 그러는 사이 다양한 일을 겪기도 하고, 여러 위험에 빠지게 되기도 하지만 아이는 무사히 집으로 돌아와 친구와 축구를 할 수 있게 된다. 이렇게 줄거리를 적어놓고 보면 별 것 아닌 이야기처럼 느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집으로 가는 길』에는 수많은 이야기와 깨달음 등이 숨어있으니 꼭 천천히 읽으시길 추천해 드린다.
먼저 『집으로 가는 길』의 손꼽히는 매력은 무척이나 섬세한 일러스트다. 작가님의 전작도 그랬지만, 『집으로 가는 길』에서는 무척 섬세하고 깊이 있는 일러스트를 만날 수 있다. 여백이 하나도 없이 꽉꽉 눌러 담아진 그림 속에는 수십 가지 이야기, 수많은 모습이 담겨있기에 아이와 관찰하는 재미, 숨은 이야기를 발견하는 재미가 엄청나다. 일상에서 만나는 크기보다 크고 작게 표현된 사물, 동물들을 바라보다 보면 생각이 전환되기도 하고, 여러 상상이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우리 아이는 거인이 짓고 있는 성을 바라보며 사실은 우리가 사는 세상도 밤사이에 거인들이 뚝딱 만들어놓는 것은 아닐까 상상하며 즐거워했다. 일러스트뿐 아니라 스토리에서도 기발한 상상력을 만나볼 수 있다. 작은 사람들, 트롤, 커다란 버섯 그늘 등 아이들의 상상을 자극하는 소재들이 끊임없이 등장하고, 그것들을 둘러싼 모험이 이어져 아이의 눈을 사로잡았다.
이렇듯 즐거움이 가득한 그림책이지만 『집으로 가는 길』에는 상상력만 담긴 것은 아니다. 몇몇 문장은 철학적인 생각을 하게 하기도 했다. “길은 아주 많단다. 집도 많아. 어릴 때는 늘 길을 잃게 마련이지. 나도 그랬단다. 하지만 결국에는 무사히 도착할 거야”라는 문장을 읽으며, 우리 삶이 때때로 길을 잃기도 하고 멀리 둘러가기도 하겠지만 결국은 다다른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 같아 마음이 푸근해졌다. 그 외에도 그림으로 들어갈 수 없을 것 같다고 좌절하는 아이에게 “왜 못 해? 들어가 봐”하는 화가의 말은 우리 아이가 삶을 사는 내내 잊지 않길 바라는 응원의 문장이라 생각했다. 아이가 무엇인가 망설여지고 두려울 때, “내가 왜 못해! 시도해봐”하는 마음이길 간절히 기도했다.
섬세한 일러스트와 기발한 스토리가 만나, 마치 한편의 판타지 영화를 보듯 심장이 뛰었다. 또 느려도, 오래 걸려도 결국 다다를 수 있다는 내용은 아이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응원이라 생각한다. 아직은 집에서 길만 건너면 되는 등굣길을 혼자 걸을 뿐이지만, 아이에게는 큰 모험일지도 모르겠다. 또 앞으로 아이가 경험할 세상은 매 순간이 모험일지도. 하지만 그 순간마다 씩씩하게 길을 찾은 아이처럼, 용기를 내고 멈추지 않길 바랐다.
『집으로 가는 길』은 아이들에게 모험 같은 세상, 다양한 경험, 예상할 수 없는 위기와 도움 등을 모두 간접 경험하게 하는 그림책이다. 하루 끝에 집으로 돌아와 평온한 마음으로 맛있는 것을 먹고, 사랑하는 사람과 즐겁게 지내는 소소한 행복을 아는 아이로 자라주길 바라며 오늘도 우리아이의 “집으로 오는 길”을 온 마음을 다해 응원해본다.
#우아하고호쾌한여자축구#김혼비
오로지 축구에 관한 에세이인듯 하면서도
배우고 성장하는 삶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
열정을 품고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노력, 좌절
함께하는 이들과의 에피소드
유쾌, 상쾌, 통쾌 + 눈시울이 붉어지기까지 했다.
'축구하기 편안한 머리'를 외치는 저자의 모습에
수영에 폭!! 빠진 요즘의 내모습을 본다. 🏊♀️
오수완 태그로만 뿌듯해하지 말고
끄적끄적 수영일지를 시작해봐야할까보다.
#추천합니다#에세이추천#축구에세이#운동에세이#2024년117번째책
가스라이팅이 어떤 것인지 들여다볼 수 있는 책
뒤틀린 한 사람의 사고방식 매커니즘을 볼 수 있었음. 자기애성 인격장애, 소시오패스가 딱 이런 루트의 생각과 행동을 함. 상대는 아무 생각도 없는데 본인의 세계관에선 모든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음.. 범죄자들이 나중에 그 사람도 날 좋아했어요!! 라고 말하는 것들이 이런 사고방식이군 하는 생각...
반전이 막 소름돋는다 이런건 아니고 처음부터 알고 있긴했음 경찰이 왔을때 여자애 반응이 10대 소녀같지 않아서 ㅎㅎ
하지만 해록이가 정말 내 트로피인 여자친구를 원하는 남자친구인줄 알았지.. 해록이는 그냥 축구를 좋아하고 여자친구를 위해 손선풍기와 바람막이를 챙겨다니는 따뜻한 남자였을뿐이야ㅠㅠ
나중에 반전 나올때 처음엔 관심도 없었던 해주를 해록이가 왜 좋아하고 사귀게 됐는지는 안나옴 사실은 해록이는 해주를 쳐다보고 있지도 않았고 그렇게 말하고 다닌건 해주였는데.. 이미 여기서부터 가스라이팅 돼서 사귀었다는건가... 이 부분은 작가도 설득할 자신이 없었는지 예쁘고 인기많은 온주를 냅두고 왜 해주를 선택했는지에 대한 남주 시선이 전혀 안나와서 아쉽
"비로소 이해할 때만 보이는 것들"
많은 사람들은 축구를 본다. 슈퍼스타를 좋아할 수도 있고, 국가의 일이어서 볼 수도 있다. 누군가는 깊게 좋아한다. 선수를 파거나 클럽(팀)을 파기도 한다.
하지만, 결국 이해해야만 보이는 것들이 있다. (좋은 의미의)티키타카가 단순히 패스놀음이 아니라 무엇인가를 만드는 과정인 것을. 지나친 오프사이드 판정을 보니 상대방이 교묘하게 파놓은 함정이었던 것을. 내가 봤을 땐 딱 사이드를 열어주면 되는데 그러지 못한다는 것을.
이 책은 그런 것들에 조금 더 관심이 있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솔직히 입문자를 위한 책이라고는 생각이 들지는 않는다. 평소에 가진 축구보다 조금 더 많은 관심이 있다면, 오늘날 축구계를 양분하는 두 전술의 축을 읽고, 이해하게 될 것이다.
무엇인가를 좀 더 풍요롭게 알 수 있다는 가치 하나만으로도 충분하지만, 무릇 "전술"이 들어가는 것들은 비즈니스에서도 통용된다. 좀 더 다른 시각에서 비즈니스에 대한 내용을 보고 싶다면 또 추천한다. 오늘날 비즈니스는 "야구" 보다는 "축구"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예전처럼 주거니 받거니 하는 시간의 축이 점점 더 짧아지고 있다는 말이다. 모든 내용들을 비즈니스에 적용하기에는 쉽지 않겠지만, 책에 나오는 전술과 용병술, 팀을 꾸리는 방법, 리더십, 그리고 상대를 대응하기 위한 노력들을 잘 치환하다보면 좋은 아이디어들이 떠오르지 않을까.
지난 주말 바둑학원 선생님께서 이 책을 권해 주셨다.
오랜만에 공손한 어투로 쓰여 있는 책을 읽게 되어서인지, 읽는 내내 기분이 좋았다.
이 책의 또 다른 특징은 독자를 납득시키기 위해 친근한 비유를 꽤 자주 사용했다는 것이다.
인기 있는 드라마나 영화, 웹툰, 웹소설 등이 자주 등장하는데, 이를 통해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쉽게 이해 할 수 있었다.
내가 생각하는 이 책의 주제는 간단하다.
송구영신 送舊迎新
-낡은 것을 버리고 새 것을 맞이해라.
어떻게?
1. 자신만의 정체성을 만들어라.
2. 인간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수용하라.
3. 낡은 사고방식을 버리고, 시대의 흐름에 올라타라.
이와 관련해 적당한 예가 될는지는 모르겠지만, 오늘 나온 신문 기사 하나가 불쑥 떠올랐다.
"자식돈에 어디 숟가락을"…박세리 논란에 손흥민父 발언 재조명.
오늘 나온 이 기사는 골프여제 박세리의 아버지와 축구선수 손흥민의 아버지를 비교한 것이다.
그 중 손흥민 부친의 말을 하나 인용해 보자면,
손씨는 "작은 부모는 자식 앞 바라지하는 부모"라며 "아이 재능과 개성보다는 본인이 부모로서 자식을 소유물로 생각하고, 자기 판단에 돈이 되는 것으로 아이를 유도한다"고 지적했다.
난 손흥민 부친이 하신 이 말씀이 이 책의 주제를 관통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인간은 소유할 수 있는 물건이 아니다.
우리 모두는 소중히 다루어져야 할 존재 그 자체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