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책읽는 재미에 빠지기 시작한 20대 때 내가 가장 동경하고 사랑해 마지않는 두 작가가 있었다. 공지영 작가님과 츠지 히토나리, 그 둘이 하나의 작품으로 소설을 출간했다는 자체로 온몸에 전율이 오르고 가슴이 설렜던 때가 있었다. 그 책이 20년 만에 요즘 스타일의 새로운 감각으로 재출간되어 다시 읽게되니 감회가 남다를 수밖에 없었다. 그것은 내 청춘에 대한 그리움과 연민, 회한 등이 문장과 이야기 속에 고스란히 베어있어 마치 아주 잘 쓰여진 일기장을 다시 꺼내 읽는 기분이었기에 책을 한 장 한 장 읽어 넘기는 행위 자체에도 애정을 쏟으며 몰두할 수 있었다.
이 책은 ‘한일 우호의 해‘를 기념하며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두 작가가 서로 이메일을 주고 받으면서 완성했다. 한국과 일본의 젊은이인 홍과 준고가 주인공으로 문화와 언어의 차이, 남자와 여자 사이에 발생하는 오해를 소재로 한 순수한 사랑 이야기이다. 츠지 히토나리는 남자의 시선으로, 공지영은 여자의 시선으로 내면과 상황을 각자의 소설을 통해 이야기해 두 권의 소설을 읽고 난 후에야 비로소 하나의 사랑이 완성된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하나의 서사를 각자의 스타일로 서로 다르게 묘사될 수 있다는 게 남자와 여자, 한국과 일본의 입장을 대변하는데 적절하게 쓰여진 책이라는 생각을 했다.
드라마가 나왔던 것도 이미 알고 있었지만, 소설을 추억하는데 왠지 방해가 되는 것 같아서 일부러 보지 않고 있었는데 책을 재독한 기념으로 이번 기회에 찾아보면서 책과 비교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공지영의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은 정말 마음에 깊이 와 닿는 이야기였습니다. 주인공은 사랑의 시작과 끝을 겪으면서 느끼는 복잡한 감정을 세심하게 풀어내는데, 그 과정에서 나도 모르게 저의 이야기를 투영하게 되더라고요.
이별의 아픔은 누구나 경험하는 일이라 그런지, 주인공의 슬픔이 제 가슴에 그대로 전해졌습니다. 사랑을 잃은 후의 공허함과 그리움이 특히 생생하게 느껴졌고, 그런 아픔 속에서도 결국엔 자기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이 너무나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사랑의 상실이 단순히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가 마음에 남았습니다.
작가의 문체가 차분하면서도 감정이 깊어, 읽는 내내 몰입하게 됐습니다. 사랑 후에 남는 것들에 대한 성찰이 정말 의미 있게 다가왔고, 이 소설은 자에게 사랑이 무엇인지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을 읽고 나면, 아픔이 있어도 다시 사랑할 용기를 주는 느낌이 드는 것 같아요. 정말 추천하고 싶은 작품입니다.
사랑 후에 오는 것들.
처음엔 좋아하는 배우, 사카구치 켄타로가
한국 드라마에 출연한다고 해서
눈길이 갔었다.
원작은 소설인데,
알고 보니 친언니가 인생책으로 꼽았던
호평이 자자한 작품이었다.
궁금해지던 차에,
감사하게도 좋은 기회로
최근 개정판을 선물받게 됐고🤍
드라마 보기 전에
소설을 먼저 읽으라는
언니의 추천에 따라 책을 펼쳐보았다.
'생각해 보면 인간은 후회하며 사는 동물이다.
후회를 하기 위해 태어난 인간은
태어난 그 순간부터 얼마나 괴롭고 덧없는 존재인가.'
_본문 중에서 깊게 와닿았던 구절이다.
삶과 사랑, 모든 것에는
필연적으로 후회가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후회하기에 괴롭지만
후회하기에 성장하고
후회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며 살아가는 것이
우리가 삶과 사랑을 마주하는 자세라고 믿는다.
이 소설은 동시간대의 상황을 가지고
남녀 각자의 시각으로 풀어낸
두 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 공지영과 츠지 히토나리
두 작가님이 1년여에 걸쳐
한국과 일본에서 원고를 주고받으며
완성한 사랑 이야기라고 하는데
사랑의 시작과 끝,
때론 끝인 줄 알았으나 끝이 아니었던,
이 이야기는 사랑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감정선을 잔잔하게 끌고 간다.
서툴기도, 복잡하기도, 어지럽기도 한
사랑에 대한 고찰은
고스란히 전해져
사랑으로 상처받고 사랑으로 치유하는
가슴 아프고 아릿한 스토리에
몰입이 잘 되었던 것 같다.
아직은 남자편만 읽은 상태라
여자편의 전개는 어떻게 될지
기대가 앞선다.
특히 켄타로와 세영 배우님의
스틸컷을 이미 봤기에,
읽는 내내 두 분의 모습이 연상되어
나만의 드라마 한 편을 만들어낸 것 같았다.
나중에 방영되고 있는
실제 드라마를 볼 때,
드라마 속 연출들과 소설 속 묘사,
그리고 내 머릿속의 장면이
어떻게 연결될지
비교하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
빨리 여자편과 드라마 모두 정주행해야지🤍
ෆ 사랑 후에 오는 것들 ෆ
9년 전 겨울에 출시되었던 ”사랑 후에 오는 것들“ 시간이 흘러 재출간
두 남녀 작가가 1년여만에 걸쳐 바다를 사이에 두고 원고를 주고 받으며 완성한 사랑이야기-
책을 읽으며 감정이입 해서 본건 처음이에요 시나리오 구성이 너무 좋아요-ෆ
특히 와 닿았던 문구가 있다면
“변하지 않는 사랑이라. 분명 어딘가엔 있을 거야.” 라는 이부분이 특히 와닿았어요
쿠팡플레이 시리즈 인기몰이 중인 원작소설 “사랑 후에 오는 것들”
다들 한번쯤은 읽어보기 좋은 책인거 같아요ෆ˙ᵕ˙ෆ
#광고#독서SNS#플라이북#쿠팡플레이#드라마원작소설#공지영#츠지히토나리#이세영#사타구치켄타로#사랑후에오는것들
9년 전 겨울에 출시되었던 이 책이 다시 시간이 흘러
재출간되었다. 책 내용이 흐릿하게 기억에 남아 있어서
재출간 후 다시 읽어보면서 그때 책 속 커플과 비슷한
나이였던 그 시절과 30대가 훌쩍 넘어서 다시 읽어본 소설의 감상은 무척이나 달랐다.
한일 커플이 겪는 문화적 차이와 남녀 간의 서로의 입장을 면밀하게 들여다볼 수 있었던 소설의 전개는 당시에도 신선하고 새롭게 다가왔는데 공지영과 츠지 히토나리 두 작가가 써 내려가는 이야기는 불타오르는 사랑의 시작부터 서서히 줄어드는 사랑의 후기까지 세심하게 표현해 가고 있다.
지금처럼 추운 날씨에 따뜻한 코코아를 마시며 언 몸을 천천히 데워주는 것 같은 소설이라 두 명의 작가가 표현한 두 남녀의 서사가 사랑이란 항상 서툴면서도 복잡하고 어지럽지만 사랑을 해본 사람들만이 이들을 이해할 수 있겠구나 싶었다.
잔잔한 감정선을 따라 읽어내려가면 사랑의 복잡성과 깊이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어 좋았다.
나이가 들어서 다시 읽으니 새로운 감정이 들면서 더 많은 여운을 느낄 수 있었다.
최근 드라마로 나온 가을에 읽기 너무 좋은 책 추천
저는 이책을 10년 전에도 읽었어요.
서로 다른 작가의 남.여 의 입장을 풀어낸 책 좀더 발랄하나 날카라운 느낀의 홍이시점을 풀어낸 공지영 작가님. 다정하고 감성적으로 풀어낸 츠지히토나리 작가님. 저는 개인적으로 츠지 히토나리 작가님의 서체가 더 좋은거 같아요 남자책이 더 재미있어요.
2005년에 출간되었고 올 2024년에 재 출간되었답니다.
사랑 후에 오는 것들 은 일본의 츠지 히토나리 작가와 한국의 공지영 작가가 협 업한 작품
소설의 두 주인공 준고와 최홍의 관점에 서 작가들은 남,여의 입장을 섬세하게 풀어낸 두 권의 책으로되어있어요.
변하지 않는 사랑이 있다는 걸 믿어요?"
영원을 가지고 싶었던 여자, 이별하고 칠 년 동안 매일 사랑에 후회를 덧칠한 남자의 기적같이 찾아온 재회
그는 바빴고 고독과 쓸쓸함과 슬픔은 미래를 어둡게 만들었다. 거기다 젊음이 더 해지면 모든 것이 위태로워진다.
서로의 외로움을 알아주지 못하고 작은 오해들로 이별까지 맞이 하게 되었으나..7년후 기적적인 재회로 다시한번 사랑을 시작한다는 열린 결말이 개인적으로 너무 마음에들어요
키건의 두 번째 책 ‘이처럼 사소한 것들’은 첫 작품 이후 10년 만의 발표된 소설이라고 한다.
한국에 번역된 책은 2권이고 총 4권의 책을 출간하였다고 한다. 과작임에도 출간하는 작품마다 적은 분량에도 밀도가 높다는 평을 받는다.
이 작품은 ‘펄롱’이라는 남자의 내면세계가 자신의 출생과 성장, 결혼, 아이들의 출생과 보육에 이른 중년에, 수녀원에서 운영하는 세탁소의 소녀들과의 만남과 목격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그렸다. 펄롱이 소설의 화자로 등장하지만, 이 소설의 중심은 수도원에서 운영하는 세탁소에서 일어났던 여성에 대한 학대와 사회적 묵인에 대한 고발과 일침이다. ‘덧붙이는 말’편에 아일랜드 사회에서 일었던 실제 막달레나 세탁소의 실화를 소개하면서 등장인물이 실제 인물이 아님을 전제하지만, 실화를 바탕으로 전개되는 소설은 그래서 여성들의 학대와 사회의 은폐와 인권 유린에 대한 고발을 문학이 할 수 있는 힘을 발휘하고 있다.
우리의 영화 ‘도가니’ 역시 공지영의 소설로 발표되고, 영화화되면서 사회적 파장과 재조명, 수사가 진행되었던 것처럼.
좋은 작품은 진술이 아닌 암시라는 존 맥가헌이라는 소설가의 말을 인용하면서 번역가에게 조언을 주는 키건의 이 말속에서 작가가 생각하는 소설의 정의를 들었다.
「맡겨진 소녀」를 읽을 때도 같은 느낌이었는데, 이 소설 역시 이중적인 암시와 문장으로 후루룩 읽히는 소설은 아니었다. 작가의 의도처럼 한 번 이상은 읽어야 들어오는 문단과 문장의 흐름이 있었고, 처음 읽을 때 느껴지지 않던 의미와 은유들이 보이곤 했다. 그런 까닭에 무언가 사건이 일어날 듯한 긴장감과 더불어 펄롱의 내면에서 일어나는 변화와 자신의 출생과 성장 속에서는 인식하지 못했던 감정이나 진실과 사실을 세탁소의 소녀들과의 만남과 그들의 모습과 생활을 목격함으로써 다시 깨닫게 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펄롱이 마흔에 이르러서 느끼는 안온한 듯한 일상에서 느끼는 의구심은 이른바 중년에 드는 삶의 의문이 아니었을까. 잘 사는 듯하지만, 무언가 삶의 다른 의미도 있는 것 같은데 그것이 무엇인지 알 수 없음에 드는 감정들.
펄롱의 내면을 따라가다 보면, 그런 감정들에 대한 전이가 일어난다. 어려운 시절, 굶지 않고 아내와 다섯 딸을 데리고 춥지 않게 지역 사회에서 인정받으며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그의 출생과 성장사에 대한 이야기들이 하나둘씩 던져지는 서사를 읽다 보면 그가 느끼는 삶에 대한 어떤 공허감에 대한 이해가 된다. 아일린과 밤중에 나누는 대화를 통해서는 아일린의 입장과 생각이 아마도 보통의 엄마들의 모습이 아닐까. 내 아이를 건사할 수 없는 상황으로 내몰려지지 않고 나의 가족들이 힘들지 않은 것이 우선인 삶. 그런 아일린의 모습은 나 자신의 모습일 것이다. 독서모임에서도 이 부분에 대해서 엄마로서는 충분히 그러할 수 있다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펄롱은 뭔지 모를 마음의 불편함을 평생을 알지 못했던 생부의 존재를 깨닫게 되는 순간 알게 느끼게 된다고 생각된다. 어머니의 이른 죽음과 미시즈의 돌봄, 네드의 표나지 않지만 항상 곁에서 함께 있었던 삶의 순간들을 재인식하게 되는 순간에 이르러, 세탁소의 소녀들을 무시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자신의 어머니일 수 있는 그 소녀들과 자신의 어머니를 돌봐주었던 미시즈 윌슨 덕에 지금의 자신과 자신의 가정이 존재할 수 있음을.
개인적으로 네드의 태도가 알쏭달쏭했다.
평생을 곁에서 자신의 아들을 지켜보면서도 한 번도 생부라는 걸 밝히지 않고 죽음에 이르렀다는 지점에서는 펄롱에게 정말 그것이 더 좋은 선택이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든다. 다만 소설에서 네드가 펄롱의 생부가 사회적 지위가 높은 사람이었을 거라는 위안을 주는 대화에서 아버지로서 더 좋은 환경을 주고 싶어 했던 마음은 충분히 느껴졌다.
6장에서 크리스마스 미사를 보면서 느꼈던 불편한 감정에 대해 펄롱이 스스로 인식하게 되는 되면서 앞으로 그의 행보에 어떤 변화가 생길 거라는 암시가 느껴졌다.
7장 120, 121쪽
최악의 상황은 이제 시작이라는 걸 펄롱은 알았다. 벌써 저 문 너머에서 기다리고 있는 고생길이 느껴졌다. 하지만 일어날 수 있는 최악의 일은 지나갔다. 하지 않은 일, 할 수 있었는데 하지 않은 일 – 평생 지고 살아야 했을 일은 지나갔다. 지금부터 마주하게 될 고통은 어떤 것이든 지금 옆에 있는 이 아이가 겪은 것, 어쩌면 앞으로도 겪어야 할 것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다. 자기 집으로 가는 길을 맨발인 아이를 데리고 구두 상자를 들고 걸어 올라가는 펄롱의 가슴속에서는 두려움이 다른 모든 감정을 압도했으나, 그럼에도 펄롱은 순진한 마음으로 자기들은 어떻게든 해나가리라 기대했고 진심으로 그렇게 믿었다.
7장의 마지막 문장이다.
이 단락은 펄롱이 자신의 두려움과 소녀를 집으로 데리고 집으로 향하면서 느끼는 감정을 보여주고 있다. 앞으로의 대한 두려움은 분명 있지만, 그것이 두려움보다는 미래에 대한 희망으로 덮어버리는 결말은 이른바 열린 결말이다. 현실에서 펄롱은 안온함과는 결별하고 아일린과의 관계가 삐걱거릴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은 존재, 사소한 것들에 대해서 모른척하지 않고 나아가나는 펄롱의 모습은 읽는 이로 하여금 자신을 돌아보게 한다.
가르치지 않고 그저 보여주기만 할 뿐인데, 스스로를 되돌아보게 하고, 소설만이 갖는 상상력의 힘을, 만일 나였다면 어땠을까 하는 상상을 하게 해 주었다.
사소한 것들의 힘으로 살아가는 작가 ‘탁현민’의 일기같은 이야기들.
그 이야기들로 인해 웃기도하고, 가슴이 아프기도 하고, 힐링되기도 했다.
책을 읽는 내내 ‘즐겁다.’ 란 생각이 든다면
난 그 책은 정말 글 잘 쓰는 사람이 써내려간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공지영 작가의 글이 그랬다.
하지만 여기에 탁현민 작가도 추가 되었다.
(정치적인 색깔은 빼고^^)
하루를 마무리 하고 정말 피곤할 때는
남편이랑 달달한 과자와 맥주, 혹은 하이볼이나 와인으로 하루를 마감하곤 하는데
정말 재밌는 책을 읽는 기간에는 아이들을 재우고 피곤한 와중에 ‘아 책읽고 싶다.’란 생각이
든다.
탁현민 작가의 ‘사소한 추억의 힘’이 나에겐 그런 책이었다.
작가의 사소하면서도 사소하지 않는 경험과 추억들로 인해,
나까지 사소하지 않는 하루하루에 대한 소중함을 느꼈던 기간.
사람 사는 이야기는 언제들어도 ‘아름답다.’
“운명이 생을 덮치는 경험을 했던 사람들은 안다. 그 포충망 속에 사로잡히고 나면 시간은 흘러가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단지 회전하고 있을 뿐이다. 고통을 중심으로 하여 빙글빙글 돌아가고 있는 것이다. 다만 하나의 슬픔의 계절이 있을 뿐이다.” - ‘맨발로 글목을 돌다’, 공지영 - p. 33
난 공지영 작가의 소설 보다 수필이 좋다.
아마도 그녀의 솔직함과 순수함이 수필에서 더 매력적으로 다가오기 때문일거라 생각한다.
시원찮은 카톨릭 신자지만 운이 좋게도 나에게는 작가와 동일한 봉쇄수도원의 기억이 있다....
창 너머로 손을 꼭 잡아주시던 수녀님.
마치 할머니가 손녀인 내 손을 잡아주실때 느껴지는 감정..
처음 보는 전혀 모르는 타인인데....
Page69 이 인연은 무슨 인연일까..이 짧은 어쩌면 덧없을 이 지상에서의 인연은..
두 번째 연달아 읽은 공지영 소설.
*사회 고발 소설
<더이상 아름다운 방황은 없다>를 쓰고 20~30년쯤 지나 쓴 책이건만 여전히 작가는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고민하고 있다. <해리>는 <도가니>처럼 현실에서 일어나는 문제를 취재하듯 조사하고 세상에 고발하기 위해 쓴 책인데 고발의 대상이 지역사회의 행정, 사회복지, 종교계를 아우르기 때문에 폭이 넓다. 읽으면서도 작가가 고소와 고발로 속 꽤나 시끄러웠겠다 생각했는데 아니나다를까, 관련된 기사들이 넘쳐난다.
언론에서 비쳤던 작가의 이미지는 부정적이어서 사실 그닥 좋아하지는 않았는데 어떤 기회에 두 소설을 읽고 난 후 공지영 작가는 그야말로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씩씩하게 쓰러져도 다시 일어나 자신의 길을 가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문체
소설을 발표할 때마다 묘사는 줄고 인물간의 대화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 경향이 강해진다. 인물의 생각을 직설적으로 표현하기 때문에 상징이나 숨겨진 의도를 유추할 일은 없다.
"생각보다 굉장들 하더라구요. 저 탄광촌에서 온갖 꼴 다 보고 자랐다 생각했는데 멀쩡한 도시, 멀쩡한 사람들 속에서 끔찍한 일은 훨씬 더 많이 있더라구요. (중략) 과연 세상이 변할까? 사람은 안 변하는 게 아닐까? 사람이 안 바뀌는데 세상이 어찌!"
"선한 싸움의 도구는 하나뿐이에요. 사랑, 단호한 사랑, 그리고 신의 뜻에 순명하는 것. 우리가 그냥 모두 자주 잘못에 빠지는 인간임을 인정하는 것." / "쥐약을 먹고 있는 사람들을 어떻게 미워해요, 안쓰럽지." / "우리는 슬픔 속에서도 기쁨을 찾을 수 있다는 거, (중략) 불행한 어린 시절이 있었어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들은 다시 밝게 살 아갈 수 있다는 거 생각도 하지 못했어요. 한 눈을 잃어도 감사할 수 있다는 것은 꿈도 꿔 보지 못했어요. 그런데 이제 제 삶 속으로 그런 놀라움들이 도착했어요."
삶은 진창같기도 하고 봄볕 같기도 하고 노을 같기도 하고 무덤 같기도 하다. 살아가면서 부조리한 일을 맞닥뜨릴 때 맞서 싸우면서도 좌절하지 않을 수 있는 것은 그들을 사랑하고 긍휼히 여기기 때문이다.
기독교적 세계관으로 본다면 내게 주어진 이 길을 감사히 생각하고 가기. 무신론적 세계관으로 본다면 이 삶을 인정하여 받아들이고 지금, 이 순간 사랑해야 할 것들을 사랑하며 살아가자.
그런데 저 위의 살구나무 집 와인은 잊었어요?”
이나는 의아하게 눈을 뜨며 강 변호사를 바라보았다.
“와인 격언에 이런 게 있죠. ‘새 와인을 땄으면 옛 와인은 잊어라.’”
그날 게 요리를 먹으며 이나가 노을과 백 신부 그리고 김남우에 대해 생각에 잠겼을 무렵 강 변호사가 했던 말이 떠올랐다.
“네? 아아……. 그게요, 그게.”
이나는 맥주를 잘못 삼켜 약간 사레가 들릴 뻔했다. 무슨 이야기를 들은 것일까. 이나는 그저 무심히 받아넘기기로 했다.
“그 와인은 전전전 와인쯤 되는데요.”
나름 재치 있게 대꾸했다고 생각하는데 강 변호사가 다시 말했다.
“그래도 제일 비싼 와인이었던 것 같은데……. 어때요. 날 한번 경험해볼 생각은 없나요?”
간만에 쓰는 독서 후기이다. 공지영 작가 특유의 담담하게 풀어나가는 글들을 그저 사랑하게 되었다. 그 글 속에 담긴 로맨스 한 스푼도.
한국 여자인 홍이와 일본 남자인 준고의 사랑이야기가 담긴 소설이다.
츠지 히토나리 작가님은 준고의 시선으로 이야기가 흘러가는 책을, 공지영 작가님은 홍이의 시선으로 이야기가 흘려가는 책을 쓰셨다.
전에 읽은 츠지 히토나리 작가님의 책에서 홍이의 이해가 안되는 행동들에대한 해답을 공지영 작가님의 책에서 찾을 수 있었다.
두 소설을 모두 읽어야 두 사람의 이야기를 이해할 수 있었고 드디어 하나의 소설을 읽은 기분이였다.
솔직히 말해서 출간한지 오래된만큼 유행이 지난 옛날 드라마에 나오는 우유부단하고 청승맞은 여주인공이 답답하고 서브남주인 민준이가 불쌍하기만한 책이였다.
" 우리 모두 상처 입은 사람들이에요. 당신 한 사람만 그런게 아니라구요"
공지영 작가가 읽었다는 소설 ' 우연한 여행자'의 여자 주인공의 대사이다
상처 없는 영혼이 어디 있을까??
다만 그것을 바라보는 시선과 용기를 가질 수 있는것은 그 누구도 아닌 나 자신이라는 사실과, 그 상처들은 다른 의미로 본다면 내적성장이라는 결과를 만들어 내는 기회이기도 한것이다.
누구나 상처는 가지고 있지만 그것을 뛰어넘는 용기와 직시할 수 있는 시선은 오직 나만이 가질 수 있는 유일함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무거운 내용이 아닌 가벼운 글을 쓰고자 했다는 공지영 작가의 에세이!
처음 몇 페이지를 읽는동안은 제목처럼 가벼운 느낌이 들었지만 읽을수록 '역시 공지영답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
"내가 마음대로 할 수 있는것은 오직 내 마음뿐이다"라며 마음에도 근육이 있어 단련이 된다는 것과
"집착과 상처를 버리는 곳에 고이는 자유가 좋다" 라는 작가의 마지막 말이 내 가슴에 머무르게 되었다
가벼운듯 결코 가볍지 않은 이 책이 또 한번 깊은 여운에 빠져들게 한다
공지영 책은 항상 그렇듯 여운이 너무 짙어서 숨을 차분히 몰아 쉬어야 간신히 마음이 차분해진다
살아가는 동안 우리가 겪는 고통, 아픔, 상처등을 통해 인간은 성장이라는 결과를 얻게되고 그 성장을 바탕으로 오늘 지금, 그리고 여기!!! 우리는 행복할 권리와 의무가 있음을 , 지금도 흘러가고 있는 이 삶을 행복으로 만끽하라고 외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복하게 살아야 한다며!!
다가오는 아침은 또 다른 시작이며 나는 그 하루를 있는 힘껏 행복해 보려한다
한 손엔 책을, 한 손엔 펜을 들게 한 책.
너무 내스타일인 황금레시피들이어서(간단하면서 품격있는^^),
꼼꼼히 다 노트에 필기를 해두면서 재밌게 읽어 내려 간 책이다.
공지역 작가의 책은
가장 유명한 그 책이 아니라,
‘공지영의 수도원기행2’가 처음이었다.
그 이후로 ‘어쩜 이렇게 글을 잘쓸까’
남이 쓴 기행문에 그렇게 까지 감동했던 적이 없었는데 말이다.
논란이 많은 사람이라는 것도 몰랐지만,
내가 하도 ‘수도원기행’추천하고 다니니까 주위에서
‘그 여자 문제 많아.’
이런 반응이었다.
하지만 난 공지영 작가의 글을 안읽어 본 사람들이
가볍게 말하는 말그대로 가벼운 말들이라고 생각한다.
작가님의 요리와 인생에 있어서의 황금레시피, 그리고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소중한 썰들이 황금양념이 되어
읽는 내내 배부르고 든든한 느낌이 들었다.
한 해를 마무리(벌써?)하기에
참 좋은 책이다.
-
언제나 자신을 잘 살피고 물어서 자기가 누구인지 아는 것은
아주 중요한 일이며 마땅히 해야 할 일이기도 하다.
네 영혼이 원하는 것을 살펴라.
그것을 선택할 때 너는 그것을 잘 할 수 있어.
그리고 행복할 거야.
/
그러나 바로 나보다 남을 낫게 여기는 것을 겸손이라고 할 때
이것이 침묵으로 이어지고, 이것이 하루 종일 세앙으로부터
내게로 가해져오는 온갖 감정의 휘둘림을 막아주며,
그리하여 우리를 자유로 이끌어준다는 것을 깨달은 후
전율 했단다.
위녕의 엄마는 3번의 결혼과 이혼을 반복하며 성이 다른 삼남매를 키우고있다.
.
고3을 앞둔 위녕은 아버지와 새엄마가 아닌 엄마와 살겠다고 선언하며 집을 나오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
공지영 작가님의 에세이를 읽었어서 그런지 이 책이 소설인지 에세이인지 헷갈릴만큼 자전적인 이야기가 많이 들어가있다.
—
이 책은 1인칭 시점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여러 갈등들을 보면서 아빠의 시점에서 아빠의 생각도 들여다보고싶다는 생각을 했다.
—
소설보다는 공지영작가님의 다른 에세이를 읽었다는 느낌이 컸던 책이다.
올 해, 크리스마스 선물로 또 만나본 ‘트렌드 코리아’
쥐띠의 해, mighty mice, 2020
2020년의 특별함이 묻어나는 해에 반면, 다가올 해의
어두운 운명에 대한 서술을 객관적으로 잘 표현 한 책이다.
작가가 제시한
‘세분화’, ‘양면성’ 그리고 ‘성장’이 주 키워드가 될
2020년.
나는, 우리는 뭘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사람들과,
막연하게 내년을 기다리는 사람들에게는
2020년에도 수완과 재질을 잘 이어나가는데
이 책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 같다.
연말은 연말이란 이유만으로,
연초는 연초라
마음이 뒤숭숭해지기 쉽고, 감정낭비를 하기 쉬운
시간인데 이런 시간에 읽으며 정신적 ‘힐링’하기 딱
좋은 트렌드 코리아.
개인적으론, 2020년 키워드 중
‘페어플레이어(goodness and fairness)’가 가장 기억에 남고
인상적이었다.
공평성과, 선함, 효능감 이 세글자로 설명하고 있는
밀레니얼 세대들의 공정성.
예전 공지영작가의 수도원 기행에서 읽은 말처럼
다른삶이 권리가 인정 될 때, 나의 권리도 인정된다고 생각하는
높은 수준의 의식을 가진 유럽사람들의 마인드가
이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도 정착되고 진행되고 있다는점이
반갑고 또 감사했다.
-
이 책은 출판되자마자 베스트셀러와 많은 이슈를 낳았다.
최근에는 영화로도 개봉 되었는데 영화로 만들어지기 전부터 젠더 이슈로 이러쿵 저러쿵 말도 많았다. (안타까운 일이다)
내용은 지극히 평범하다. 82년 김지영의 산후우울증, 육아우울증을 통한 아직도 변함없는 사회적 남녀 차별의문제를 얘기하고 있다.많은 여성들은 공감을하고 많은 남성들은 불편해하는 책 이다.
내용은 정확한 사실들을 얘기하고 있다. 당연히 나도 어느 정도는 겪었고 지나왔던 세월들 이다. 그러나 지금 시대에 딱히 이렇게까지 이슈가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50대 중반 이상의 여성들은 격하게 공감을하고 김지영에 자신의 모습을 투영하겠지만 20~30대 여성들이 공감하기에는 좀 거리가 있지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사회에 차별이 존재 하지만 그걸 무조건 남녀라는 성 차별로 묶어버리기에는 무리가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계층,서열, 무리의 차별, 신체구조의 차이 이라고 생각한다.
90년대 부터 남녀 차별의 문제를 다룬 작품은 많았지만 이렇게 논란이 심하지는 않았다. 공지영의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가 출판되고 영화로 만들어 졌을때 큰 호응을 받았지만 논란거리는 아니었다.
어느 여자 연예인은 이 책을 읽은게 죄인 양 공격을 받았다. 읽고 안 읽고가 문제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읽었다고 폐미니스트로 몰지말고 안읽었다고 남녀차별 주의자로 몰지 말았으면 좋겠다.
조금은 다행이라고 생각하는건 이건 시대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나는 나의 엄마 세대와는 다르게 살았고, 지금의 아이들은 나와 다르게 살고있다. 그 다음은 또 다르게 살 것이다. 혁신이라고 해서 한번에 싹 ~~ 바뀌지는 않는다. 의식이 있다면 변하기 마련이다. 지금 세대는 혼자 독박 쓰는 시대는 아닌듯 하다.
<서랍장에 있던 책들 다시 꺼내읽기>
요새 날씨가 더워서 그런지 아무일도 없는데 지치고 삶의 의욕이 없어지는 기분이 들어서 책장에서 이 책을 꺼내들었다.
--
연애, 직장 등 20대에 겪을 수 있는 모든 일들을 공지영작가님의 경험들과 비교하기도하며 괜찮아, 그럴 수 있어, 실수해도 된다라는 식의 위로들이 담겨있어 더욱 좋았다.
.
그리고 책 중간중간 간단한 음식의 레시피들이 적혀있는데 식욕을 돋궈주기에도 좋은 책이였다.
--
아마 내 기억 속에 이 책을 학생 때 읽어보고 너무 좋아서 몇 년을 보관한 뒤에 읽은건데 여전히 나한테 위로를 주는 책이고 왜 보관을하고있었는지 다시 기억하게해준 책이다.
--
제목에 딸이라는것이 적혀있지만 20~30대 남성분들, 여성분들 모두 읽어도 전혀 무관한 책일것이다!!
--
그래 인생은 히말라야 같다.
아니 어쩌면 히말라아보다 더 어려운 길일지도 몰라.
.
'네가 변하게 할 수 있는 사람은 너 자신밖에 없다' , 이것을 한 번 더 깨닫는 거지.
워낙 유명한 작가이기에 공지영의 작품을 접한 적은 많았던 것 같다.
그런 공지영작가의 30년이 들어있는 책이다.
어떤 책인지 많이 궁금했다.
그녀의 작품 중 365개의 짤막한 내용가 들어있다.
그 좋은 작품들 중 제일 좋은 내용이 365개가 들어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읽으면서 이 글이 어느 작품에 있었던 거지? 라는 의문에 밑에 적혀있는 제목을 쳐다본다. 다시 읽어야 겠네... 이런 내용이 있었단 말이야...
많은 시련이 있었던 작가의 글이라 그런지 내 이야기인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많았다.
그만큼 세상살이를 다양하게 접하며 느낀 것이기 때문일 것이다.
딸에게 들려주는 이야기, 사랑에 대한 작가의 느낌...
이 책을 읽고 나면 공지영의 작품을 다시 한번 찾아 읽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봄을 닮은 분홍색의 책 표지는 이 작품과 참 잘 어울리는 것 같다.
365개의 내용이 있는 만큼 이제 하루에 한 개씩 다시 읽어볼까 생각해본다.
06. 그냥 사랑 때문에
39. J에게
50. 나무를 심는 이유
52. 낙태에 대하여
184. 금빛 열쇠를 줄게
187. 사랑은 높고 고독한 독거입니다
227. 헤어짐이 슬픈 건
257. 내리막
291. 영원을 맹세함
공지영 작가님의 소설은 우행시도 그렇고, 도가니도 그렇고 작품 자체는 많이 접했는데,
직접 읽는 건 처음이다.
한 줄 한 줄 문장들을 곱씹으며 읽는 데, 읽기 편해서 좋았다.
가끔씩 글은 잘 쓰시는 것 같은데 한 번에 글이 잘 안들어오는 작품들이 종종 있다.
<해리>는 그렇지 않았다.
가상도시인 무진시가 배경이다.
안개가 자주 끼는 도시인 무진시는 날씨가 그래서 그런지 책에서도 우중충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나는 왠지 모르게 정유정 작가님의 <28>이 겹쳐 보였다.
폐쇄적인 도시가 배경이어서 그런가보다. 신기하게 책을 읽다보면 딱히 명시하지 않아도 명랑한 분위기, 어두운 분위기가 다 느껴진다.
그런 게 다 작가님들의 능력이겠지만.
<해리>는 친구한테 이목사 사건을 모티브로 한 소설이라고 해서 읽게 되었다.
이목사 사건은 대강 듣고 있었는데, 작품으로 또 접하니 기가 막히다.
요즘 카톨릭 관련 작품들을 많이 본다. <해리>도 그렇고, <열혈사제>도 그렇다.
주된 인물의 캐릭터성이 완전히 다르긴 하지만;
<해리>는 부패한 신부와 봉침을 놔주는 한국의 마더 테레사를 고발하는 작품이다.
한국의 마더 테레사라 불리는 해리는 대외적으로는 성모를 자처하지만,
실제로는 거짓말을 일삼는 허언증 환자다. 그의 어릴적 친구인 이나가 이들을 고발하는 인물이다.
해리가 어렸을 적 이나에게 울부짖는 모습을 보며 영화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이 생각났다.
사실 해리가 불우한 환경에 놓인 건 사실이지만, 이나에게는 거기서 구해낼 의무는 없다. 그래서 생각이 났나보다.
영화에서 복남이가 섬을 떠난 친구에게 살갑게 대하지만 친구는 아니었으니까.
1편에서는 본격적으로 이나와 이나 엄마가 언론에서 매장당하고 반격을 준비하는 것으로 끝이 났다.
얼른 2편 읽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