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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g0
도서관, 도서실에 대한 기억은 좋은 기억들만 가득하다. 😊 학생 때 점심시간과 방과 후에 놀러 갔단 학교 도서관 집 가까이에 있어서 자주 갔던 공공 도서관 (지하 식당의 돈까스가 유독 맛있었다) 군대 시절에 유일한 힐링이 되었던 도서실까지 모두 좋은 기억으로 남아 지금도 공공 도서관을 애용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18년부터 앱에 남아있는 도서관 대출 기록만 무려 390권째...🫢 그렇게 책과 가까이하다가 이렇게 책에 둘러싸여서 일을 하고 있을 줄은 몰랐지 📚 사람들은 도서관에서 알바를 하게 되면 책을 많이 읽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 읽을 기회가 많은 듯하기도 하다. 쉬는 시간도 있고 등을 돌리면 책이 있으니. 그러나 실제론 책을 읽기보다 책 표지만 많이 보게 된다. 대학시절 아르바이트생 때는 책 꽂는 업무를 맡아서 책 표지를 많이 봤고, 열람실에서 근무할 때는 아침마다 책이 잘 꽂혀 있는지를 확인하느라 책 표지를 봤다. 그러다 보면 온갖 책 제목에 능통하게 되는데 국내 책 제목들에는 ‘따라하기’라는 재미있는 현상이 보인다. 2016년에 나온 김수현 작가의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가 연이어 베스트셀러를 기록한 뒤 데이비드 시버리의 『이기심의 예술』는 2017년에 『나는 뻔뻔하게 살기로 했다』로 국내 출판되었고 와타나베 준이치의 『둔감력』은 2018년에 『나는 둔감하게 살기로 했다』로 출판하였다.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이 나온 이후에는 『은근한 잘난 척에 교양 있게 대처하는 법』이 나왔고 『언어의 온도』가 나온 이후에 『문장의 온도』가 나왔으며 『미움 받을 용기』가 나온 이후에는 『거절 당할 용기』가 나왔다. 이런 ‘따라하기’ 현상에는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를 따라올 제목이 없다. 하마터면 남들처럼 살 뻔했고, 회계를 모르고 일할 뻔하고, 돈 모르고 어른이 될 뻔하는 등등 유사한 제목의 책들이 대량으로 나왔다 📚 요즘은 다양한 작가들의 춘추전국 시대가 열렸다. 이렇게 잘나가는 책 기백 권을 제외하면 도서관에 많은 책들은 이용자의 손길을 한 번도 타지 못한 채로 잠들어 있다. 사서들은 이런 책들을 보고 ‘잠자는 책’이라고 부르고 도서관에 잠자는 책이 없도록 행사를 벌이기도 한다. 이런 책들을 볼 때마다 도서관의 ‘관’이 무덤을 뜻하는 것만 같아 안타깝다. 📚 독자의 취향이나 연령을 고려하지 않은 상태에서 추천도서는 있을 수 없다. 누구에게나 좋은 책이란 존재할 수 없다. 그림도, 영화도, 노래도 예술 작품이 다 그렇다. 성별에 따라, 연령에 따라, 혹은 본인의 경험에 따라서 다르게 느낀다. 한 번에 취업이 되는 행운을 누리지 못했더니 영화 〈엑시트〉가 심금을 울리고, 짝사랑을 실패로 끝내보니 이적의 〈빨래〉가 그렇게 슬프게 들린다. 만약 이 둘에 대한 선행 경험이 없었다면 감동은 덜했을 것이다. 책 또한 감상을 위한 순간이 있다. 초등학교 때 별로였던 『데미안』은 중학교에 들어가서 다시 읽으니 재밌었다, 성인이 되어 읽으니 지루하다. 데미안은 자신의 껍질을 깰까 말까 고민하는 시기에 읽어야 재미있다. 자기가 무슨 온실에 있는지도 모르는 화분 속 씨앗이나, 이미 온실 밖으로 나가서 세상 다 산 성인에게 데미안은 큰 의미가 없을 것이다. (...) 가끔 친구들에게 “야! 나 책 좀 추천해주라” 식의 부탁을 받곤 하는데 거절을 하는 이유는 바로 이런 이유에서다. 상대방의 연령, 성별, 취향을 고려하지 않은 무작정 추천도서 읽기는 오히려 독서가 싫어지게 만든다. 그러니, 친구들아. 앞으로 나한테 책 추천을 바라지 않아 주겠니. A4 2장 분량으로 싫은 이유, 아니, 좋지 않은 이유를 적었으니 앞으로 추천요구를 자제해주길 바랍니다. 📚 책 추천이 강화된 도서관도 늘었으면 좋겠다. 앞서 언급한 서재 프로젝트는 내 중2병의 산물이다. 그러나 나는 이 아이템에 꽤나 애착이 있다. 세상에 좋은 책은 이미 많다. 그것을 고를 힘이 없을 뿐이다. 우리는 선택지가 너무 많아 선택하지 못하는 선택의 역설 앞에 놓였다. 아이스크림 가게 앞에서 우물쭈물하는 어린아이처럼 너무 많은 맛 앞에 당황하고 있는데 문제는 맛없는 아이스크림을 몇 개 먹고서 도전의 의욕을 놓쳐버린 것이다. 전국의 사서들과 협업을 해서 추천 리스트를 만들어보면 어떨까? 출판사와 다르게 이윤을 추구하지도 않고, 대학교와 다르게 교육기관도 아니다. 정말 순수하게 책을 좋아하는 사서들이 모여서 재미와 흥미 위주로 책을 모으는 것이다. 매년 한 도서관 한 책 운동을 하고 있지만 과연 올해 자신이 사는 동네의 한 책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들이 몇이나 있을까. 차라리 전국적으로 이런 리스트를 만들어서 5년 내지 10년을 주기로 대대적인 홍보를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 📚 책도 머리 아프게 읽어야 한다고 딱딱하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책 중에는 읽는데 오래 손이 가는 책이 있을 뿐이다. 재미를 붙이지 않으면 그 과정이 지루하겠지만 재미만 있다면 이것은 정말 즐겁다. 때로는 책이 이해가 되지 않고 지루하기만 하다면 그냥 책을 덮어라. 먼저 책에 대한 자료를 찾고 그 책을 읽기 전에 알아야 할 정보가 있는지를 알아보고 난 후에 다시 책을 읽는 것이 도움이 될 수도 있다. 이런저런 말을 늘어놓았지만 결론은 사람들이 책을 재미있는 것으로 여기고, 그래서 도서관을 즐겁게 찾았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이곳은 공부하러 오는 곳이 아니라 놀러 오는 곳이다. (...) 도서관에서 즐거운 경험을 많이 만들면 그 감정이 책으로까지 이어지리라는 기대가 있기 때문이다. 당신이 도서관에서 즐겁게 웃고 떠들다 갔으면 좋겠다. 기분이 좋다고? 그 기분으로 도서관을 가자. 기분이 좋지 않다고? 기분 풀러 도서관에 가자.
도서관으로 가출한 사서 (2022 대한출판문화협회 청소년 교양도서)

도서관으로 가출한 사서 (2022 대한출판문화협회 청소년 교양도서)

김지우
산지니
1년 전
인성이네
인성이네@s9704075

우와😃 책 진짜 많이 보신다~!!

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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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엄마곰

@k_jin
우리 집에서 지난주부터 학습하기 시작한 책 두 번째, 한 권으로 끝내는 시계 달력! 앞에 소개한 도형규칙처럼 아직 수행과제가 조금 남기는 했으나, 책 구성도 좋고 재미있어 다른 아이들도 도움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책소개를 먼저 해본다. (한 권으로 끝내는 도형규칙 https://blog.naver.com/renai_jin/222794870709) 항상 쉽고 재미있게 아이의 지식을 쌓게 도와주는 카시오페아의 '한 권으로 끝내는 시리즈'. 직관적이고 쉽고, 재미있으면서 체계적인 수학 개념서 중 한 권인 '한 권으로 끝내는 시계 달력'은 시계 보기, 시간 감각 깨우기, 달력 보기 등 아이들이 일상생활에서 꼭 필요한 개념을 익히게 하는 수학 개념서다. 하루에 딱 10분, 30일 일간 학습하면 아이는 시계도 달력도 척척 볼 수 있게 되는 것. 실제 우리 아이는 시계를 볼 줄 알기는 하지만, 시간의 흐름 개념은 조금 약했는데 이 책을 통해 시간을 완전히 이해하게 된 듯하다. 단순히 시계를 보는 것, 달력을 보는 것을 넘어 아이들이 시간의 흐름을 이해하고 시간을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아이가 자신의 가진 시간을 양으로 인지할 수 있게 도와주는 좋은 책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예전에는 아이에게 알람으로 시간의 흐름을 알려주다가 최근에는 숫자의 변화로 알려주고 있었는데 이 책을 통해 '20분 뒤'라는 개념을 가지게 되어 아이와의 약속이 간결해졌다. (그래도 놀이터에서 집에 안 가려 하는 것은 마찬가지. 깔깔) 처음에는 숫자의 흐름으로 준비운동을 한 후, 시계의 바늘을 직접 써보는 것으로 학습을 시작한다. 점점 지정된 시간을 찾고 숫자와 바늘의 연결, 분 단위로 확대되는 학습은 아이들이 어렵지 않게 따라올 수 있도록 빠르지 않은 속도로 진행되었다. 이렇게 해서 과연 한 달 안에 시계와 달력 개념을 익히려나, 생각이 들기도 했으나 웬걸! 아이의 이해속도가 탄력을 받으니 뛰어 세기, 눈금 읽기, 더 가까운 시간 개념까지 쑥쑥 이해했다. 신기하게도 시계를 익히고 나니 달력은 한층 쉬웠다. 달력을 더 어려워할 거라 생각했는데 시간 개념이 생긴 덕분인지 달력을 보고 며칠 뒤, 다음 달 이런 개념까지 이해하게 된 것. 역시 엄마표라고 해서 막연히 엄마의 진도로 아이를 가르칠 것이 아니라, 잘 만든 교재를 참고해야 한다는 걸 또 한 번 깨달았다. 우리 아이가 시계와 달력, 시간을 이해할 만큼 자랐다는 것은 어쩌면 내 품 안에서 있는 시간이 점점 줄고 있다는 뜻이겠지. 아이가 깨우친 시간의 소중함을 나도 잊지 말고 이 순간을 가득히 사랑하며 살아야지. 부족한 엄마도 엄마표 학습으로 아이와 많은 시간을 보내게 해주는 좋은 책에 감사하며! #한권으로끝내는시계달력 #한권으로끝내는도형규칙 #카시오페아 #김수현 #전진희 #아동도서 #동화책 #그림책 #그림책추천 #그림책소개 #협찬도서 #지금읽는책 #읽고있는책 #독서 #취미 #책읽기 #책추천 #책소개 #책마곰 #좋아요 #도서 #도서리뷰 #리뷰어 #독서감상문 #책사랑 #책속구절 #육아소통 #책육아 #영유아도서 #도서소통
한 권으로 끝내는 시계 달력

한 권으로 끝내는 시계 달력

김수현 (지은이), 전진희 (그림)
카시오페아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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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엄마곰

@k_jin
우리 집에서 지난주부터 학습하기 시작한 책이 있는데 구성도 좋고 재미있어 다른 아이들도 도움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아직 학습 내용이 조금 남았지만, 책소개를 먼저 하기로 마음먹었다. 이 책은 한 달간 정해진 양을 조금씩 학습하는 책으로, 분량이 많지는 않으나 내용이 알차고 구성이 좋다. 앞쪽에는 그림자 찾기, 다른 부분 찾기 등으로 준비운동을 하게 해주고 뒤로 갈수록 회전한 모양, 단짝 찾기, 길이가 긴 선 찾기, 중간선 찾기, 가장 무거운 것 찾기, 더 무거운 것 찾기 등 지문을 잘 이해해야 풀 수 있는 수준으로 발전해간다. 처음에는 다소 수준이 낮은가 생각했으나, 뒤로 갈수록 아이들이 양이나 무게를 유추해야 하고 눈으로 매칭하는 연습까지 되어야 하기에 이리저리 머리를 쓰며 학습하는 모습이 꽤 기특해 보였다. 어른들에게는 별 것 아닌 것으로 보일지 모르지만 아이들은 사고력과 시각 주의력을 높일 수 있어 지속적인 훈련이 필요한데, 이 책은 분류, 비교, 나누기, 규칙 찾기 등 다양한 과제를 통해 아이들이 쉽고 친숙하게 도형을 이해하도록 돕는다. 개인적으로는 규칙이나 도형 훈련이 잘된 아이들이 관찰력도 좋고 주의집중력도 좋다고 생각하기에, 이 책을 만나는 내내 매우 만족스러웠다. 하루에 딱 10분 정도면 아이도 지겹지 않고 재미있게 수행할 수 있고, 엄마도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실천하기 좋은 분량이었다. 같은 형태지만 규칙만 살짝 바꾼 문제들이 종종 있어 더 좋았는데, 아이들이 지문을 제대로 읽지 않으면 과제를 수행할 수 없음을 미리 연습할 수 있었달까. 아마 아이가 틀린 문제를 같이 풀어주다 보면, 아이가 내용을 다 알면서도 지문에 집중하지 않아 틀린 경우가 종종 있을 것이다. 아이들이 한글을 읽는 것과 '잘' 읽는 것은 다른 문제이기에 독서를 통해 독해력을 높이고 다양한 지문을 경험하는 것 말고는 답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처음 학교에 가서, 엄마 없이 다양한 과제를 수행하여야 할 아이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 수학이 이렇게 쉽다고? 하는 생각이 들 만큼 간단하고 쉬운 과제들로 시작했지만, 아이와 하루하루 10분을 쌓아가다 보니 아이에게도 도형이나 규칙에 대한 개념이 생겨간다. 꼭 어렵게 무엇인가를 배워야 하는 것은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다시 한번 든다. 항상 쉽고 재미있게 아이의 지식을 쌓게 도와주는 카시오페아의 '한 권으로 끝내는 시리즈'. 직관적이고 쉽고, 재미있으면서 체계적이기 까지 한 도형개념서였다. #한권으로끝내는도형규칙 #한권으로끝내는시계달력 #카시오페아 #김수현 #전진희 #아동도서 #동화책 #그림책 #그림책추천 #그림책소개 #협찬도서 #지금읽는책 #읽고있는책 #독서 #취미 #책읽기 #책추천 #책소개 #책마곰 #좋아요 #도서 #도서리뷰 #리뷰어 #독서감상문 #책사랑 #책속구절 #육아소통 #책육아 #영유아도서 #도서소통
한 권으로 끝내는 도형 규칙

한 권으로 끝내는 도형 규칙

김수현 (지은이), 전진희 (그림)
카시오페아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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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우

@choejongwoo6t8l
부동산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읽어보길 권장 문재인 정부 청와대 정책실장이었던 저자 김수현이 씀 노무현정부에서 비서관을 지낸 다음 2011년에 쓴 책이라 의미도 있음 정책관료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 이해가 깊어짐
부동산은 끝났다 (우리 삶에서 가장 중요한 곳, 다시 집을 생각한다)

부동산은 끝났다 (우리 삶에서 가장 중요한 곳, 다시 집을 생각한다)

김수현
오월의봄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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