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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기 발표된 미래에 대한 인류 보고서
책의 구성은
지도와 인포그래픽으로 기존과 현시점의 차이를 한눈에 보여주고, 텍스트로 상세 기술하고 있다.
목차는 하나의 스토리 라인으로 구성
세계화 -> 기후 -> 도시화 -> 기술발전 -> 불평등 ->
지정학 -> 폭력 -> 인구 -> 이주(난민) -> 식량 ->
건강 -> 교육 -> 문화
책에서 언급된 몇 가지 문제들
1. #축의전환 에서도 동일한 내용이 언급 되었듯
앞으로 지구상 인구는 아프리카와 아시아 인구가 절반 이상 차지할 것
2. 교육의 혜택을 받을수록 출생률은 낮아 질 것(세계적 추세화)
3. 인구 감소 해결을 위한 기득권 국가의 이민 정책 고민
But, 난민은 비선호
4. 과학 발전으로 인한 기대수명 연장 & 약물 중독
지금 이순간을 표현하는 한 마디 문장
인류는 더 높은 평균 소득을 누리고 있고, 더 건강해졌으며, 더 많은 교육을 받고, 수명이 더 길어졌다. 하지만 평균은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가려버린다.
방대한 양을 담다보니 책이 두껍고, 끊어 읽다 보니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ㅜㅜ
과학이 해결하지 못한 문제도 여전히 많아. ‘특히 삶의 의미와 목적이 무엇인가?’ 같은 커다란 물음들이 그렇지. (p.7)
당신은 종교가 있는가. 아니 다시 물어보자. 당신에게 있어 종교는 어떤 의미인가. 나는 30년을 훌쩍 넘긴 가톨릭 신자인데, 조용한 절이나 암자에 가는 것을 좋아하고 그 어떤 종교이든 간에 과하지 않고 희망을 준다면 그 어떤 종교라도 믿을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열린(?)종교인이다. 우리집 꼬맹이도 자연스럽게 날 때부터 가톨릭 신자가 되었고 (돌도 되기전에 유아세례도 받았다.) 본인이 태어난 6월의 성인 세례자 요한의 “하느님은 은혜로우시다”에서 딴 이름과 세례명으로 살고 있다. 본인은 하느님께서 천사로 데리고 있다가, 적합한 엄마가 나타나 이 세상에 오게 되었다고 믿는 이 아이도 성장을 하며 종종 묻곤 한다. 하느님은 어디에 계신지, 하느님은 모두를 지켜주시는지, 또 모두를 사랑하시는지. 어쩌면 지금이야 말로 아이에게 종교를 이야기해줄 시작점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맹목적이지 않고 타인의 종교도 당연히 이해하는 사람으로 성장시키기 위해서 말이다.
이 책이 특히나 좋았던 것은 특정 종교에 치우치지 않고 종교의 뿌리로 이야기를 나누었다는 점이다. 인도, 중동, 동아시아, 아프리카 등지에서 시작된 종교들을 알록달록 흥미로운 그림으로 간결하게 이야기한다니! 꼬맹이부터 어른까지 타 종교를 재미있게 이해하기 더없이 좋다. 그리고 각각 단락에서 종종 굵직한 물음들을 던지곤 하는데, 아이와 이야기해보기도 너무 좋았고 내 스스로에게 질문해보기도 너무 좋았다.
전 세계 어린이들은 해마다 크리스마스를 기다려. 크리스마스는 약 2000년 전 중동 지역에서 활동했던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날이야. 예수의 가르침은 세계 전 지역으로 퍼져나갔꼬, 현재 지구상에서 약 삼분의 일은 기독교 신자가 되었어. (p.112)
싯타르타는 “깨달은 자”라는 뜻으로 부처라 불려. 그는 제자들에게도 깨달음에 이를 수 있도록 가르침을 주었어. (p.45)
이렇게 쉬운 어투로 각 종교의 특징들을 풀어준다. 종교에 대한 이야기만 한다고 해서 크게 배울게 없다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생각해보면 세계사, 그리고 우리의 역사도 모든 흐름에 종교가 함께 했다. 여기에 등장하는 키워드들을 쉽게 이해하고, 아는 개념으로 얻고 간다면 아이들에게 역사수업이 한결 쉽게 느껴질 것이다. (단어만 알아도 이해가 쉬워진다.) 또 각 종교의 주요인물들(마더 테레사, 간디, 달라이라마 등)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특정 키워드에서도 심화학습을 시켜주니 아이들이 더욱 재미있게 이 책을 만날 수 있다.
처음 이 책의 표지를 보고서는 과연 재미있을까- 하는 의구심으로 책을 펼쳤는데, 읽다보니 생각보다 훨씬 많은 것이 남았다. 아직 어리다고만 생각한 꼬맹이와의 심층대화도 너무 좋았고.
내 마음이 흔들흔들할 때마다 내게 나침반이 되어주곤 했던 종교가 이제 아이에게도 나침반이 되어주기를, 스스로의 삶은 스스로가 의미를 만들어가기를. 또 타인의 종교를 이해하고 타인의 마음까지 헤아리려 노력하는 너그러운 아이로 자라주기를 바라는 시간으로 충만했던 독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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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는 The Human Tide
과학적 • 통계적으로 분석할 가치가 있는 지난 200년 간의 인구 자료를 토대로 국제 정세와 사회가 인구 물결의 역학에 의해 움직이고 있음을 설득력 있게 증명하고 있다. 그렇다고 인구가 가장 큰 영향을 주었다고 주장하지도 않는다. 모든게 그렇듯 복잡한 구조에서는 인과관계를 밝히기 대단히 어렵고 그저 상관관계를 바탕으로 여러 해석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저자가 잘 알고 있는 듯 하다. 이 책은 인구의 관점에서 세상의 변화를 바라 봤을 뿐이며 저자가 흥미로운 주제를 간결한 논리로 읽기 쉽게 잘 쓴 것 같다. 하지만 인구를 다루다 보니 인용된 글이나 역사에서 다소 비윤리적 느낌을 받는 사람도 있을 것 같다.
지난 2세기 동안의 인구에 대한 고찰은 멜서스의 인구론 부터 시작해야 한다. 멜서스에 따르면 인구 성장은 토지의 인구 부양 능력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 그러나 인구는 기하급수로, 식량 생산은 산술급수로 늘어나는 불균형 때문에, 전쟁•기근•질병에 의해 인구는 토지가 부양할 수 있는 수준에 머무를 수 밖에 없었다. 인구가 후퇴와 성장을 반복하여 인구의 증가가 완만 했던 멜서스의 시대까지는 이 이론이 잘 맞는 듯 하였다. (18세기만 해도 인구가 10억 명도 되지 않았지만 지금은 70억 명이 넘는다.)
하지만 신대륙의 발견으로 인구를 부양할 토지가 증가하고, 증기기관으로 시작하는 교통의 발달은 신대륙으로 부터의 식량 접근을 높이고, 화학 비료등 농업 기술의 진보는 식량의 생산성을 높이게 되어 차츰 인류는 멜서스의 덫에서 빠져 나오기 시작하였다. 위생의 개선이나 의학 발달까지 더해 인구가 가파르게 성장하지 않는게 더 비정상일 것이다. (인구 혁명 이후에는 전쟁•기근•질병이 전 만큼 인구에 큰 영향을 줄 수 없었다.)
비약적 기술의 발달을 가져온 산업 혁명이 인구 혁명을 불러 왔으며 가장먼저 산업화를 이룬 영국이 해가지지 않는 나라로 세계를 호령하게 된 것이 우연이 아니었다. 대영제국의 힘은 철 뿐만 아니라 피도 큰 역할을 했음을 우리는 간과하고 있다.
책의 한국어 제목인 인구의 힘은 영국과 스페인의 비교로 확인 할 수 있다. 먼저 대항해 시대를 열고 많은 식민지를 거느렸던 스페인이었지만 식민지에 정착할 인구가 받쳐주지 못했고, 영국은 식민지에 이주할 충분한 인구가 생겨났다. (이점에서 우연은 아니어도 운은 더 있었다고도 볼수 있겠다.) 미국이 멕시코(스페인) 땅이었던 텍사스나 캘리포니아를 합병할 수 있었던 이유도 프랑스가 루이지애나를 미국에 팔수 밖에 없던 이유도 이미 더 많은 미국인이 살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고구려나 발해에 말갈족보다 한민족이 더 많았으면 어땠을까 하는 상상에 빠져보았다...)
하지만 원제인 인구의 물결(the human tide)이 책의 내용에 더 부합한다. 산업 혁명과 인구 혁명(인구 전환)은 특정 국가만의 점유물이 아니었다. 영국에서 시작된 산업 혁명이 세계로 퍼져 나갔듯, 인구 혁명도 세계로 퍼져 나갔기 때문이다. 이 책도 산업화 순서로 영국권(앵글로 색슨)에서 유럽으로, 러시아와 동구권, 동아시아, 중동과 북아프리카, 중남미와 남아프카로 이동하는 (또는 각나라 내에서 발생하는) 인구의 물결이 시기는 다르나 유사한 방식으로 진행 되고 있으며, 그에 따라 국제적 힘의 관계가 바뀔 수도 있음을 보여 준다. (특히 다민족 국가 일수록) 소용돌이 치는 국내 역학 관계 또한 무시 할 수 없다.
혁명의 열기라는 것은 서서히 식어 갈 수 밖에 없는 운명인지, 선진 공업국들은 점점 고령화 되고 줄어들 인구를 걱정하고, 신흥 공업국은 혁명의 열기가 식지 않아 늘어나는 인구에 희망찬 미래를 보기도 하고 삐걱거리기도 한다. 인구 물결의 끝이라고 나라별로 다를 일은 없으니 신흥 공업국도 결국에 혁명의 열기를 잃을 것이다. 인구의 물결에 따라 나라의 흥망성쇠가 달라지니 (지구에는 안된일이지만) 각 나라가 인구나 구조에 힘을 쏟는 것이 이해가 됐다. 중위 연령에 따라서 나라의 성격도 달라지므로 인구 규모 뿐 아니라 인구 구조도 중요하다.
이런 인구학적 통찰을 한국이 진작에 깨달았다면 인구 감소나 고령화에 대한 우려를 불식할 수 있었을까?
인구를 결정하는 방정식은 간단하다. 범지구적으로 보면 출생율과 사망율 그리고 개별 국가로 보면 이민율이 추가될 뿐이다. 이 단순한 공식을 통해 지난 발자취와 앞으로의 방향까지 예측할 수 있다니 저자의 통찰이 대단하다.
인구의 변화가 물리적 법칙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때와 장소만 다를 뿐 유사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보면 민족 • 종교 • 정치체제는 다르지만 결국 우리는 다 같은 호모 사피엔스 아닌가 싶다.
Google earth를 활용해 책에 나오는 지명을 찾아서 보면 훨씬 더 구체적으로 알수있습니다. 근현대사에 대해서도 알수있는 책입니다.
중국, 러시아, 일본, 유럽, 남미, 미국, 동아시아, 인도, 중동 등 세계 모든 나라들의 위치가 정치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