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작년에 읽었던 책인데 줄거리가 기억나지 않아 다시 꺼내읽은 책이에요. 사실 아끼는 동생의 생일선물로 이 책을 선물하고 싶은데 내용도 기억나지 않는 책을 주는건 예의가 아닌것 같아 후다닥 읽었어요..ㅎ 그 당시엔 성숙해진 나에게 이 책은 저보다 낮은 연령대의 학생들을 위한 책이라는 오만한 생각을 했었는데 다시 읽어보니 저 자신에 대해 깊게 생각해볼 기회를 준 대단한 책이라고 느꼈습니다. 책 속에 등장하는 주인공이 대단해야 좋은 책이 아닌데 독서를 하는 자신에게 취해있던 것 같아 부끄러워졌어요. 책 속에 등장하는 두 주인공은 사랑이 넘치게 많은 인물들이라고 생각해요. 사랑이 많고 자기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너무 소중하기 때문에 실망시키고 싶지 않고, 짐이 되고싶지 않았던 거예요. 남을 아끼다 보니 정작 자신을 챙기지 못했기 때문에 결국 영혼이 빠져버린거죠. 그러나 그건 자신에게 상처를 주는 것일 뿐 아니라 그렇게 아끼는 주변 사람들에게도 상처를 주는 일이었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자신이 주변 사람들을 아끼는 만큼 그들도 주인공을 사랑할텐데 그 사람들 입장에서 본인이 사랑하는 사람의 속도 모르고 챙겨줄 기회조차 주지 않은 것이라 생각해요. 결국 이 책에서는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자는 메시지와 함께 자신이 가지고 있는 사랑을 남들에게 공유할 수 있는 용기와 대화가 중요하다는 내용도 품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 책이 좋아졌던 계기도 이희영 작가님의 책이었는데 매번 이희영 작가님의 책을 읽고 감동받는 매 순간이 감사하고 술술읽히는 편안한 책을 매번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도서협찬] '행복의 반댓말?'의 답을 찾아가요.
지루하고 재미없는 세상,
보채거나 떼쓰는 것 없이 순한 아이,
혼자 있어도 혼자가 아닌 듯 보내는 아이,
'행복의 반댓말'이 '불행'이 아닌 '안 행복'이라 믿는
설우는 그런 세상에 그런 아이였어요.
🤍
이희영 작가의 신작소설 『안의 크기』는
"행복의 반댓말은 뭘까?"라는
어릴적 설우의 질문으로 시작해요.
특히 뱃속에서 사라져 자신의 눈앞의 혼으로만 남은
쌍둥이형제 '조'의 존재부터가
설우에게 '행복은 사치일 뿐'이라는 자기합리화를
뿌리깊게 심었다는 느낌이 들어 안타까웠어요.
열정도 사회적 자리도 잃고
'조'라는 혼에게 팩폭을 여러번 맞으면서도
'덜 아픈', '덜 괴로운' 선택을 반복해오던 주인공에게
운명같은 선택를 부른 우연이 찾아와요.
🔖
우연이 인연으로 이어져 새로운 삶이 되기까지 국수 한 그릇이면 충분하다니. p.146
🍜
흑호 시장의 마음이 끌린 맛집 국수가게에서,
열정없이 본 영어학원 면접에서,
EBS 교재까지 파는 새로열린 동네책방에서,
우연히 시작된 책방지기와의 인연에서,
설우의 '안' 행복의 범위가 점점 달라짐을 느껴요.
🔖
"이야기가 다 그럴잖아요. 행복했던 주인공이 안 행복해지고. 원래도 안 행복했던 인물이 더더욱 안 행복해지고."
(...)
"불행을 즐기는 게 아니라, 안 행복의 안이 줄어드는 과정을 지켜보는 게 좋다고요." p.162
제목을 계속 곱씹으며 읽게 된 이 소설은
시와 같은 속도감으로 읽혀요.
🔖
시는 삶의 속도가 너무 빨라 그 흐름에 제동을 걸고 싶을 때 펼쳐보는 책이다. 단어 하나 문장 한 줄을 곱씹다 보면, 일상 속 짜증나는 물음표도, 지친 마침표도 아닌, 고요한 쉼표를 찍는 기분이랄까? p.164
<휴남동 서점>처럼 다양한 사람들이 모이지만
보이지 않는 어둠이 전제된 그들의 교차지점마다
기대감 보단 위기의 전조가 보일까 마음졸이게 된 책이었어요.
❤️🩹
내버려두면 자연스럽게 줄지 모를
'안 행복'의 '안'의 크기가
호호시장의 사람들을 만나 줄어들기도 늘어나기도 한 설우가
맹목적인 행복이 아닌 '안'에서 절로 나오는 행복을 누리길
진심으로 바라게 되었어요.
🙏
설우의 선택에 변화를 준 모든 이들,
또한 우리의 삶에 작은 변화와 선택지를 전해준 감사한 분들도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 오래 누적된 심연의 불안을 흔들리게하는
시장의 정 같은 소소함이 좋았습니다.
🫧 이희영 작가님은 '안 행복'마저
이렇게 사랑하고 싶게 쓰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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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속 울림을 나누는 울림zzzz입니다
🫧 이 울림이 오래 이어지기를.... @uz_zz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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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책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 책은 허블출판사 @hubble_books 에서 모집한 서평단에 뽑혀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테스터2#이희영
반전 SF의 대명사
<테스터>의 두 번째 이야기
"정말 이렇게 끝난다고?" 라는 생각에
조금은 아쉬웠던 1권
The End 가 아닌,
To Be Continued 라서 다행이었던
마오와 하루의 이야기는
테스터 2권에서 완성된다!
테스터 1권을 재밌게 읽은 분이라면
필수도서로 지정해드립니다!
39도의 폭염 속에서
몸은 시원하고 마음은 따뜻해졌다.
✔ <테스터>의 마오와 하라를 잊지 않고 있다면
✔ 전편보다 나은, 아니 뛰어난 속편을 원한다면
📘 이 책을 '맛'본다면? _ 에머이 '매콤쌀국수'
작가의 말에서
속편을 쓴다는 건
오랜만에 옛 친구를 다시 만나는 일과
비슷했다고 말한다.
절친과 만날 때면 아묻따
베트남 쌀국수집 #에머이 로 향한다.
절친과 시간을 보내며
답답한 마음을
시원하게 풀어주는 '매콤쌀국수'처럼
마오와 하라와의 재회는
전편에서의 아쉬움을
시원하게 해소해줬다.
📍 인간과 인간을 넘어, 인간과 휴머노이드의 우정도 가능할 수도 있겠구나. 그런 세상이 정말 올까? 너무 가까운 미래는 아니길. 마음의 준비가 필요하다. 😅
#추천합니다#테스터#소설추천#청소년소설#청소년문학#sf소설#2025_151
#테스터#이희영
과학의 발전, 인간의 욕망, 그리고 숨겨진 진실
✔ 삶의 가치와 모순에 대해 생각해보고 싶다면
✔ 강렬한 몰입감을 선사하는 이야기를 원한다면
✔ 과학 기술의 윤리적 문제와 인간 본성에 대해 고민한다면
📕 책 속으로
레인보우 버드를 직접 보고 싶었다.
화려한 꼬리 깃털을 보여주고 싶었다.
멸종시켰던 새를
똑같은 이유로 새를 복원시켰다.
그리고... 엄청난 놈도 같이 깨웠다.
"결국 그 과학 때문에..."
"그 잘난 과학기술 덕분에..."
과학 아래 숨겨진
잔혹한 현실 속에서 벌어지는
두 소년의 이야기
잔혹하고, 아름답고, 슬펐다.
📘 이 책을 '맛'본다면? _ '매운 떡볶이'
처음에는 자극적이고
충격적인 설정(매운맛)에 빠져들지만,
그 안에 담긴
인간적인 고뇌와 슬픔(달콤함)은
깊은 몰입감을 선사한다.
다 읽고 나면 입안이 얼얼한 것처럼,
강렬한 여운이 오래도록 남았다.
📍 과학의 양면성과 인간의 본성, 잔혹하고, 아름답고, 슬프고, 강렬했다.
#추천합니다#페인트#소설추천#SF소설#청소년소설#2025_134
#페이스#이희영
시율이는 자신의 얼굴을 볼 수 없다.
심지어 거울에 비친 자신의 얼굴도 보지 못한다.
'나'를 이루는 것은 무엇일까.
내가 볼 수 없는 나의 것은 나일까 내가 아닐까?
보지 못하는 자신의 얼굴을
당당히 제 것으로 받아들이는 과정이 좋았다.
"엄마 얼굴은 오늘 완전히 대나무 숲이다. 시원하고 청량해."
눈이 크다, 코가 높다라는 식의
이분법적인 표현이 아니라서 다채롭고 재밌다.
마음의 문을 열고
다.채.로.움을 틀림이 아닌 다름으로 받아들여보자.
🌱🌱🌱
시율이처럼 표현해보는
오늘 내 얼굴의 컨디션은?
❝오늘 내 얼굴은 높은 하늘에 동글동글 덩어리진 <양떼구름>이다.❞
폭신폭신해보여 편안한 미소를 짓게 만드는
양떼구름 같은 하루로 만들어봐야지.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온전히 받아들이고 싶은 분에게 권하는 책
#청소년문학#청소년소설#2025_23
당신의 가슴속에도 자라지 못한 아이가있다. 그 아이에게 한번 말을 걸어 보길 바란다. 생각지도 못한 이야기를 듣게 될지도 모르니까. 그리고 가끔은 스스 로에게 괜찮아, 잘하고 있어, 진심으로 격려해 주기를 바란 다. 왜냐하면 당신은 정말 괜찮은 사람이니까.
2019년 봄 이희영
작가의말
#테스터#이희영작가#허불출판사
SF소설을 읽다보면 작가들의 상상력에 무릎을 치기도 하지만 인간의 욕망을 이렇게까지 잘 보여줄 수 있는 세팅이 있을까 싶기도 하다.
그렇기에 환경문제, 동물의 멸종, 신종바이러스, 변이 같은 이 책에 나오는 모든 것들은 공상이면서 공상이 아니다.
각 장의 이름이 한자로 되어있어서 뭔가 의미가 있겠지 하고 나름 열심히 생각하며 읽었다. 그리고 마지막 작가의 말에서 작가님의 설명을 보고 감탄했다. 나도 생각했던 부분이 있었는데 그걸 이렇게 유려한 말로 쓸 수 있다니 심지어 이 모든걸 계획한 사람이라니.
역시나 영상처럼 그려진 책이라 드라마나 영화로 제작되어도 좋겠다 싶다.
p. 256
어쩌면 세상을 움직이는 건 첨단 과학기술도, 의학의 발전도 아닐 것이다. 작은 희생조차 막아서려는 누군가의 연약한 두 팔인지도.
#책스타그램#북스타그램#책읽는선생님#책읽는교사#책읽는엄마
#여름의귤을좋아하세요#창비#이희영작가#서평단
표지에 있는 선명한 귤 색깔 만큼이나 시리고 아린 사랑이야기라니.
작가님 이렇게 울려도 되는건가요.
나는 예전에도 지금도 앞으로도 쭈욱 최유미일테지만 그 최유미들이 다 같은 유미는 아니었던 것 같다. 심지어는 오늘의 최유미도 모두에게는 다 다른 사람.
"어머 부장님이 P라고요? 전혀 몰랐어요. 엄청 ,J일 것 같은데!"
얼마 전에 들었던 이야기인데 나를 아는 누군가는 극공감할테고 또 누군가는 엥 하겠지 ㅋㅋ
메타버스의 시대를 사는 오늘의 아이들도 그렇다. 학교에서의 모습과 sns의 모습 모두 다른 사람들일 것이다.
큰 아이가 한참 크면서 여기저기서 활동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나도 이 아이를 다는 모르는 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일단 카톡 멀티프로필 만들면서 부터는 내가 아는 이녀석은 정말 극히 일부 같음)
소설 속 주인공인 선우혁은 오래전 죽은 형 선우진의 그늘 안에서 산다.
자신의 얼굴에서 늘 형을 찾는 사람들에게 둘러싸여있던 그는 형이 다녔던 학교에 다니며 형의 비밀을 하나씩 알게되고, 그 과정에서 형을 벗어나 선우혁으로 사는 법을 하나씩 터득해 나간다.
p. 166
비밀은 그림자 같은게 아닐까? 세상에 그림자가 없는 사람은 없잖아. 오히려 빛이 밝을수록 그늘도 선명하고, 해가 어느 위치에 있느냐에 따라 길어졌다 짧아졌다 하잖아. 비밀도 때에 따라서는 많아졌다 적어졌다, 심각해졌다 가벼워졌더 하겠지.
p.202
그랬구나. 결국 엄마는 끝까지 엄마로 남을 수밖에 없었구나. 자신의 그리움보다 형의 속상함이 더 먼저겠구나. 그렇게 견뎠구나. 아니 견뎌내고 있구나. 그 생각이 들자 목울대가 아려왔다.
p.243
부조는 그 나름의 분명한 아름다움이 있다. 부조 작품을 보며 누구도 조각된 면 너머를 원하지 않는다. 사람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타인이 보여주는 모습을 존중하되, 그것이 전부라 단정짓지 않으면 된다.
나는 이제 가슴시릴일 없는 아줌마지만 우리아이들은 가슴이 시리던 따뜻해지던 좋은 사랑을 가득히 해보길 바란다.
(그 얘기로 엄마를 좀 즐겁게 해주면 좋고 ㅋ)
그리고 나는...
작가의 말처럼 모두 한면만 보는 사회에서 너희에게는 이런 면만 있지 않다고. 더 잘할 수 있다고 말해줄 수 있는 엄마가 되어야지.
#책읽는엄마#책읽는선생님#북스타그램#책스타그램
페인트를 쓴 이희영 작가의 성장소설이라 믿고 읽게 된 것 같다.
색을 제목으로 써서인지 각 챕터가 색의 이름이고 색상코드를 직접 찾아보는 재미가 있다. 챕터 이름의 색깔 느낌으로 내용을 쓴 거겠지.
실제 챌린지 블루라는 색은 존재하지 않고 만들어낸 색의 이름인데 새벽을 여는 하늘색을 이르는 말이다.
진로를 결정하고 대학 입학을 해내는 것만이 인생의 목표이고, 여기서 낙오되면 실패자가 될 것 같은 고3의 시절. 실은 실패해도 다시 일어서기 아직 젊고 어리다는 걸 그때는 모른다. 인생의 방황기를 겪고 있을 때 읽어보면 좋을 소설.
도전의 의미가 전진만은 아님을. 제자리에 멈춰 설 용기도 도전임을 기억하자.
✏️기억에 남는 구절들
p.36 버리자니 아깝고 다시 사용하기엔 낡은 것은 어쩌면 쌓아 올린 시간인지도 몰랐다. 지금까지 살아온 하루하루의 삶과 헛된 희망 같은 것 말이다.
p.236 어른이 된다는 건 말이야. 완벽한 선택을 하는 게 아니야. 그냥 후회 자체를 자연스레 받아들이게 되는 거지. 그것 역시 신중한 선택이었다고. 그 순간을 결정한 스스로를 존중하는 거야.
p.247 길치의 장점 중 하나가 여기저기 기웃거릴 수 있다는 거잖아. 너도 분명 더 많은 가능성을 만날 거야.
p.285 그런데 새벽을 여는 하늘은 훨씬 더 밝게 보여. 챌린지 블루 어때?
p.285 도전이라 해서 꼭 전진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가끔은 제자리에 멈춰 서는 것 역시 또 다른 의미의 도전이다.
사는 것도 똑같아. 열심히 준비했는데 허무하게 끝날 때가 많아. 각종 시험부터가 그렇잖아. 몇 년 공부해 단 몇 시간 안에 판가름 나. 생각하니 정말 허무하네. (p.47)
별다른 이유가 있던 것은 아니지만 언젠가부터 소설을 읽지 않았다. 육아에 직장에, 꾸준한 시간을 내어 책을 읽는 것이 어려웠기에 손 놓기 힘든 소설을 읽기가 부담스러웠다. 그래도 나는 5분이면 5분, 2시간이면 2시간. 시간이 나는 대로 책을 잡고 읽었다. 그러다 올해, 육아도 시간도 꽤 여유로워져 다시 소설들을 들춰보곤 했다. 역시 재미있다며 박수를 잔뜩 준비한 채 말이다.
꽤 길었던 '소설 금지' 시즌에도 '페인트'는 찾아 읽었던 나에게 어쩌면 '챌린지블루'는 당연한 순번처럼 느껴졌다. 심지어 꿈과 미래에 대한 압박으로 상처받은 이들에게 전하는 응원이라니. 어쩌면 내 삶에서 가장 '나를 위해' 시간을 보내는 지금, 내가 읽어야 할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도 우연이 아닌 것 같았다.
어린 친구들을 멘토링하며 자주 했던 말이 있다. 나이, 직업과 관계없이 꿈을 꾸라고. 그러나 정작 나는 먹고살기 위해 꽤 오래 꿈을 잊고 살았다. 아니, 살기 위해서 진짜가 아닌 꿈들을 만들어 그 안에 나를 욱여넣었던 것 같다. 승진이나 인정, 적금의 만기나 특정 물건의 구매 같은 '비교적 이루기 쉽고, 가치가 낮은' 것들에. 이 책을 읽는 내내 휘청이는 바림에게서 나를 본 것은, 다른 이의 천재성을 부러워하면서도 나아가지 못하는 한심함을 마주한 것은 어쩌면 당연하였는지도 모른다. 먹고 산다는 것을 핑계 삼아, 가지지 못한 재능을 그저 기회가 없어 못 가진 것처럼 포장해왔으니까. 그러나 나는 이제 꼭 바다로 가지 않는 물길도 쓸모없지 않음을 받아들였다. 어쩌면 바림도, 바림의 엄마도, 그것을 받아들였기에 조금 돌아가는 것도 나쁘지 않아도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책의 리뷰에 이토록 나의 감정을 꼼꼼히 적는 것은, 이 책이 진짜 주고자 한 깨달음이라는 생각이 든다. 똑같은 블루는 세상에 하나도 없듯 모두가 이 책을 읽고 느끼는 감상은 다르겠지만, 품었던 꿈에 대한 열정, 그 시절 갈망했던 응원은 같지 않을까. 그저 담담히 다림의 이야기를 이어가는 것 같지만, 작가는 이 글 안에 꽤 많은 것을 담아두었다. 나보다 재능을 가진 이를 보며 그 사람의 노력보다는 '운'을 보려고 하는 옹졸함도, 꿈을 꾼다고 하여 모두가 바다로 흐르는 것도 아니고 그럴 필요도 없다는 성찰도, 내면에 귀를 기울여야만 진짜 행복을 만날 수 있다는 깨달음까지도 빼곡히 말이다. 책을 다 읽고 난 후 멍하니 이런저런 생각을 이어가다 나도 모르게 무릎을 '탁' 쳤다. 오묘하게 다른 색의 나열조차 세상을 사는 우리의 모습이라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기 때문이다. 우리는 모두 다 다른 어떤 색이기에, 타인의 기준에 맞추어 살지 않아도 된다는 작가의 위로에 눈물이 핑 돌았다. 지금 무슨 색인지 알지 못하더라도 살 가치가 있다는 것에 눈물이 났다.
페인트도 그랬지만, 이 책이 청소년 문학이라는 것이 오히려 이질적으로 느껴졌다. 내가 여전히 철이 들지 않은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책을 읽는 내내 고민하고, 생각하며 꽤 깊은 시간을 보냈기 때문이다. 사실 생각해보면 인생에서 가장 철학적인 순간은 고2 겨울방학 즈음이었던 것 같기도 하다. 나만 하더라도 그때만큼 나의 진로에 대해, 미래에 대해 깊게 생각해 본 일이 있었을까 생각해보면 아직도 대답할 말이 없다.
나는 구분 짓기도 애매한 '청소년 문학'이라는 말 대신, '꿈이나 미래를 고민하는 이들을 위한 문학'이라고 고쳐 적기로 했다. 마흔이라고 인생에 고민이 없고 명료한가 생각하니 곧바로 고개가 저어졌기 때문이다. 물론 진로나 인생을 고민하는 10대들에게 큰 도움을 줄 이야기지만, 나처럼 여전히 철들지 못한 어른에게도 응원을 주는 반짝이는 글이었다.
#챌린지블루#이희영#창비#책#book#독서감상문#리뷰#협찬도서#책스타그램#북스타그램#독서그램#북스타그램📚#리뷰어#책수집#독서#책읽는시간#책마곰#책소개#좋아요#맞팬 #맞팔#서이추#독후감#책을소개합니다#강추도서#추천도서#북리뷰그램#신간서적
출판사 책소개
30만 독자에게 사랑받은 베스트셀러 <페인트> 이희영 작가의 장편소설 <나나>가 창비청소년문학 106번으로 출간되었다. ‘영혼이 몸을 빠져나온다면’이라는 흥미로운 설정에서 출발한 이번 작품은 재기 넘치는 문장으로 오늘을 사는 현대인의 영혼을 속속들이 들여다본다.
누구보다 열심히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모범생 한수리와 모두에게 착한 아이였던 은류. 겉으로는 문제없어 보이던 두 주인공이 영혼으로 빠져나온 뒤 스스로를 관찰하며 진짜 자신의 모습을 깨달아 가는 과정이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자신의 영혼이 희박해져 있다고 느끼는” 이들, 남들에게 보이는 ‘나’의 뒤에서 진짜 ‘나’를 잊고 살아온 이들에게 뭉클한 위로를 건네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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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정이 흥미로워 보이기도 했고 두껍지도 않아서 가볍게 읽기 좋겠다 해서 읽기 시작했는데.......
나... 왜 눈물 줄줄 흘리고 있는거지....
그렇다고 슬픈 내용의 책은 아니다. 이토록 담백하게 서술하고 있는 책도 없는듯한데도, 난 왜 눈물이 계속 난건지 모르겠다..
두 고등학생 은류와 수리는 다른 입장이었지만 자기 스스로가 자신을 제일 미워했고, 자기자신맛을 탓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었다. 영혼이라는 이름으로 육체에 있으면서 자기 자신을 힘들게 했던건 상황도, 타인도 아닌 자기자신이었던 것이다.
그 사실을 육체를 빠져나온 떠돌이 영혼이 되어 제 3자의 입장이 되어야만 깨닫게 된거다.
아마 내가 그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으니 눈물이 났던거겠지...
이런 책을 청소년 시기에 읽었다면... 조금 더 행복했을까? 싶은 아쉬운 마음까지 곁들여졌던것도 같다..
작가의 말이 너무 공감이 간다.
- 신이 인간에게 준 축복이 있다면 행복의 주관성이라 생각한다. 인간이 느끼는 행복은 저마다 다를 테니까. 이 얼마나 멋진 일인가. 앞으로는 내가 행복할 수 있는 일에 조금 더 신경 쓰고 싶다.
어리다고만 치부할 것이 아니다.
누구에게나 사람을 알아가고 좋아하고 마음이 간다는 건 같다.
표현 방식이나 행동은 서툴지라도 상대방에 대해 알고 싶은 건 당연할지도
피하기만 하는 서하가 의아하고 친구가 말한 서하가 아닐때에는 의문스럽기도 하다.
도대체 서하에겐 무슨 비밀이 있는 걸까?
그 주위에서 일어나는 일을 왜 다 비밀로 부치는 걸까?
예진은 서하 주위를 파헤치며 스스로 그에 대해 알아가기 시작한다.
그녀가 알게 될 서하는 누구일까?
그 결과를 예진은 감당할 수 있을까?
서투르지만 순수해서 안타까운 로맨스다.
#너는누구니#황금가지#이희영장편소설#로맨스스릴러#브릿G대상수상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