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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과 대면하여 그는 예민하게 세상과 자기 자신을 관찰한다. 그리하여 깨닫는다. 인간은 자연 혹은 자기 본연의 모습과 혼연일체가 되는 순간 관습 속에서 살아가는 다른 인간들에 의하여 이방인으로 규정될 수 밖에 없다. 나아가 사람들은 그를 그 자신으로부터 이방인이 되게 한다. (p.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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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문학상. 노동자의 아들. 이방인. 부조리. 알제리. 프랑스의 니체.
맞다. 이 모든 것들의 공통분모, 알베르 카뮈. 사실 대학생 즈음 이방인을 읽으며 “참으로 어렵도다”라며 머리를 쥐어뜯었던 기억이 있었고, 서른을 훌쩍 넘긴 후에 다시 이방인을 읽으면서도 몹시나 어렵고, 놀라고, 많은 생각을 했었다. 그래서 이번 클래식클라우드를 통해 모르던 카뮈를, 미처 다 이해하지 못했던 이방인을 다시 만나게 되었다면 그마저도 나의 착각일까. 아니, 내가 얼마나 이해했는지 알 수 없지만 분명 어제의 나보다는 한걸음이라도 더 가까이 다가갔으리라고 믿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지금까지 만난 클클 중 가장 어렵게 느껴졌다. 그저 나의 지식이 거기까지임을 어떡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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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곳에서 카뮈에게 특별한 변화가 일어났으며, 1937년 여름은 그의 삶에서 분수령이자 전환점이 되었다는 것을 알고 있다. (p.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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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과묵함이란 다른 방식으로 말하는 것이라는 의미도 있다. 더욱이 뫼르소는 가장 적게 말함으로써 가장 많이 말하는 독특한 인물이다. (…) 따라서 그의 과묵함은 가장 분명히 진실을 말하는 것이고, 사회는 그 진실로 인해 위협당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p.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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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최수철과 함께 카뮈를 만나며, 이방인이나 페스트에 얼마나 많은 카뮈가 담겨있는지를 깨닫기도 했고, 그의 언어에서 메마른 그의 마음을 느끼기도 했다. 그가 살아온 환경이 매우 척박했기에 그의 삶 역시 모순과 부조리가 가득했던 것도 당연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그는 순응하고 포기하는 것보다는 그에게 당면한 어려움을 기회로 승화시킨다. 그래서 그의 이야기는 어쩌면 삶에 지친 누군가에게 오히려 희망을 주는 메시지가 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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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없는 사람들, 굶주린 사람들, 떠돌이들에게도 심장이 있고 영혼이 있다. 그 영혼은 누구보다도 더한 욕망으로 부풀어 있어서 그만큼 더 아름다운 것이다. (…) 가난이 나에게 불행이었던 적은 한 번도 없다. 빛이 그 부를 그 위에 뿌려주는 것이다. (p.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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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가난과 병과 죽음이라는 인간 조건의 부당함을 인식한다. 그것은 결코 우리가 원했던 것도, 우리에게 책임이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두려워하거나 원망하는 대신, 다만 반항하고 거부해야 할 대상일 뿐이다. (P.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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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섬뜩하게 하는 것은 죽는 것이 아니라 죽음 속에서 사는 것이다.” 라는 카뮈의 문장을 최수철의 글에서 전해 들으며, 문득 오늘의 나는 진정 깨어있는지를 생각해보게 한다. 때로 우리는 현재 우리의 삶이 늘 생생하고, 실존한다고 착각하고 산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때론 그렇지 않은 날도 있기에, 우리의 생각을 늘 깨어있게 하고, 우리 주변의 모든 현상에 촉각을 세워야 할 것이다. 그러나 겁낼 것도 없다. 우리가 생각을 잠들게 하지 않는 한은 우리 안의 용기와 기회 역시 잠들지 않을 것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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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를 내십시오. 훌륭하게 일하십시오. 나는 여러분을 잊지 않고 늘 함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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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이미지를 완벽하게 그리는 일은 불가능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끊임없이 그 일을 한다. 타인의 이미지를 그리지 않는 것 역시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의도하지 않았음에도 모든 것을 평가한다. 우리는 타인을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생각하고, 심지어는 타인을 이해한다고 생각한다. (p.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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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리히 프롬. 사회심리학의 아버지.
아이러니라면 아이러니겠지만, 나는 위에 기록한 문장이 에리히 프롬 그 자체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상에서 혼자 살아갈 수도 없고, 더불어서 완전히 살아가는 것도 불가능한 게 인생이라는 측면에서 말이다. 사실 클래식클라우드 시리즈에 심취해있으면서도 <주인공>에 몰두해있었을 뿐, 저자에 대해서는 큰 관심이 없었는데 이번 시리즈를 읽으면서는 저자를 찾아봤다. 그는 클클시리즈에서 다소 낯선 느낌의 외국인 “기행자”이기도 했기에 낯설었고, 그가 무의식에 대해 저명한 학자라는 점도 놀랍게 느껴졌다. 클래식클라우드가 각 분야의 저명한 이들을 모두 동원해, 예술가들의 삶이나 이야기에 조금 더 심도 있게 다가가고자 얼마나 노력했음을 또 한번 깨닫는 계기가 되었다. 이래서 클래식클라우드는 항상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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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타인에 대한 적극적인 보살핌과 책임감으로 표현된다. (p.91)
-이 세상에 자신보다 오래 남을 수 있는 것들을 만들어놓았다면 그 마지막 순간에 안도감이 들지 않을까? (p.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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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사는 순간순간이 모두 선택의 순간이다. 하물며 사랑이나 후회조차도 선택에서 비롯된 감정이라고 생각해보니, 문득 그의 문장들이 이해가 된다. 사실 그동안 그의 책에 여러 번 도전을 했고, 여러 번 실패를 겪었으나, 그렇게라도 내게 남는 것이 있었는지 그의 문장을 기반으로 한 풀이에는 고개만 끄떡이며 숨죽여왔고, 탄탄히 정리해온 개념들에는 놀라운 마음이 저절로 들었다. 모든 클래식 클라우드 시리즈가 그렇지만 이번에는 더욱 숙연해졌던 게, 저자는 에리히프롬을 완전히 이해하고 있다는 느낌이 강렬했고, 그의 이야기로 인해 차마 정복할 욕심조차 내지 못했던 부분까지 쉽게 읽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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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사상은 당시에는 매우 파격적인 이야기였을 테다. 21세기인 지금에도 그의 이야기가 구시대적으로 느껴지지 않으니 얼마나 놀라웠을까? 비록 자본주의 사회에서 인간다운 삶을 산다는 꿈이 현실적인지는 모르겠지만, 사실 그런 세상이 오기만 한다면 얼마나 살기 좋은 세상일지 생각해보게 된다.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한 정치가가 이런 사상을 가지고 있는데, 실제 정치판에서는 매일 배가 부를 만큼 욕을 먹는다. 아무래도 그의 사상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단 생각을 하는 이들이 많기 때문이리라. 하지만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정말 이런 이념이 적립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더욱 강하게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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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에서 존재로 가는 길이 이드에서 자아로 가는 길만큼 험난하다고 했던가. 나는 여전히 그의 저서를 다 이해하지 못했고, 나는 여전히 이드에 머물러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이런 나 조차도 꾸준히 노력하다 보면 자아를 만나게 되겠지. 어쩌면 이래서 에리히프롬은 그 어떤 문장에도 단언적인 표현을 담지 않지 않은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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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인생은 아름답다는 에필로그처럼, 사실은 아무것도 가지지 않아도 행복한 순간이 참으로 많다. 아니 정확하게는 많았다. 그런데 우리는 그 모든 순간을 쉽게 잊어버린 채, 불평하고 욕심 내며 살아가는 것은 아닐지. 어쩌면 소유냐 존재냐 조차도 중요한 게 아닐지도 모른다. 그저 내가 나인 순간, 내가 나로써 오롯이 서는 순간. 그것만으로도 우리는 충분히 깨달을 수 있다. 인생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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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요즘 같은 즈음에 에리히 프롬을 읽을 수 있어 감사하다.
이렇게 부족한 나에게, 잠시라도 지적인 순간을 선물하는 클래식클라우드에게 너무나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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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아이가 태어나 자라면서 자신의 인생을 결정하는 과정은 그리 순탄하지만은 않다. 어릴 적부터 천재적인 능력을 가졌다 하더라도 여러 요인들에 의해 쉽사리 흔들릴 수 있으니 말이다.(p.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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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미술전집을 들이고 나서 가장 먼저 보여준 책이 모네였고, 단행본으로 사들인 화가 관련 서적도 모네가 가장 많다. 권력이나 신분에서 벗어나 주변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표현하고, 일상의 아름다움을 화폭에 담은 사람. 센 강의 풍경에서 흐르는 물소리와 나뭇잎이 바람에 흔들리는 소리, 햇살이 조명처럼 캔버스를 비추는 자신만의 '화실'에서 그림을 그려왔던 빛의 화가, 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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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많은 이들이 모네의 '수련'을 그의 대표작으로 기억하고 알기에, 우리는 그의 삶보다는 그가 그린 그림의 색감, 아름다움, 빛 등을 기억한다. 그래서 내게 클래식 클라우드 시리즈 14번째 이야기 <모네>는 그의 작품 이면의 것들을 알게 하는 새로운 전환점으로 기억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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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인정하지 않는 사람과의 사이에서 아이가 생기고, 그렇지 않아도 곤궁하던 삶이 그로 인해 더욱 곤궁해진 상황에 모네는 어떤 마음이었을까. 그의 마음을 더듬어보자니 내 마음이 고단해지는 기분이 든다. 가난한 환경에서 태어난 아이와 산모는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고, 아버지의 지원금이 끊겨 더는 금전적인 수단이 없었으며,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액자 값 밖에 되지 않는 싼 가격에 그림을 팔아야 하는 수모를 당하며 모네는 어떤 마음이었을까. 왜 사람의 고통은 따로따로 이겨낼 만큼 오지 않고 이래저래 겹쳐서 오는 것인지 고민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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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클래식클라우드 시리즈가 그렇지만, 이번 <모네>는 더욱 심도 있게 풀어간 느낌이라 읽는 내내 모네의 마음이 되는 듯했다. 생생한 묘사덕분인지 누군가는 모네처럼 생라자르역을 통해 파리로 들어오고 누군가는 파리를 떠나갔다는 문장에서는 괜히 울컥한 마음이 들어 한참이나 역 풍경 사진에 시선이 머물러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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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네에게는 지베르니에서 살아가는 시간들이 그러지 않았을까. 그래서 이 무렵의 그림들이 그토록 따뜻하고, 아름답고 화려한 색을 지니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어쩌면 스스로 행복했기에 그의 그림을 보는 타인도 행복하지 않았을까. 그래서 그 그림들이 유명해지지 않았을까. 내가 나의 호시절을 떠올리면 웃음이 먼저 나듯, 모네에게도 그런 시간이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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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겠다. 나는 여전히 모네에 대해 깊이 알지 못한다. 그렇지만 한가지 분명한 것은 이 책을 읽음으로써 모네라는 인간에 대한 이해가 조금 더 깊어지고, 그의 그림을 온도로 느낄 수 있게 되었다. 그가 빛으로 세상을 보여줬듯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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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그의 그림을 빛으로 기억한다. 그의 일상이 빛이었던 어둠이었던 그저 그의 그림을 빛으로 이야기한다. 문득, 생각해본다. 그는 우리가 그를 빛으로 기억하는 게 좋을까, 아니면 그의 어두움도 알아주길 바랬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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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아이가 태어나 자라면서 자신의 인생을 결정하는 과정은 그리 순탄하지만은 않다. 어릴 적부터 천재적인 능력을 가졌다 하더라도 여러 요인들에 의해 쉽사리 흔들릴 수 있으니 말이다.(p.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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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미술전집을 들이고 나서 가장 먼저 보여준 책이 모네였고, 단행본으로 사들인 화가 관련 서적도 모네가 가장 많다. 권력이나 신분에서 벗어나 주변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표현하고, 일상의 아름다움을 화폭에 담은 사람. 센 강의 풍경에서 흐르는 물소리와 나뭇잎이 바람에 흔들리는 소리, 햇살이 조명처럼 캔버스를 비추는 자신만의 '화실'에서 그림을 그려왔던 빛의 화가, 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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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많은 이들이 모네의 '수련'을 그의 대표작으로 기억하고 알기에, 우리는 그의 삶보다는 그가 그린 그림의 색감, 아름다움, 빛 등을 기억한다. 그래서 내게 클래식 클라우드 시리즈 14번째 이야기 <모네>는 그의 작품 이면의 것들을 알게 하는 새로운 전환점으로 기억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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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인정하지 않는 사람과의 사이에서 아이가 생기고, 그렇지 않아도 곤궁하던 삶이 그로 인해 더욱 곤궁해진 상황에 모네는 어떤 마음이었을까. 그의 마음을 더듬어보자니 내 마음이 고단해지는 기분이 든다. 가난한 환경에서 태어난 아이와 산모는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고, 아버지의 지원금이 끊겨 더는 금전적인 수단이 없었으며,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액자 값 밖에 되지 않는 싼 가격에 그림을 팔아야 하는 수모를 당하며 모네는 어떤 마음이었을까. 왜 사람의 고통은 따로따로 이겨낼 만큼 오지 않고 이래저래 겹쳐서 오는 것인지 고민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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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클래식클라우드 시리즈가 그렇지만, 이번 <모네>는 더욱 심도 있게 풀어간 느낌이라 읽는 내내 모네의 마음이 되는 듯했다. 생생한 묘사덕분인지 누군가는 모네처럼 생라자르역을 통해 파리로 들어오고 누군가는 파리를 떠나갔다는 문장에서는 괜히 울컥한 마음이 들어 한참이나 역 풍경 사진에 시선이 머물러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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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네에게는 지베르니에서 살아가는 시간들이 그러지 않았을까. 그래서 이 무렵의 그림들이 그토록 따뜻하고, 아름답고 화려한 색을 지니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어쩌면 스스로 행복했기에 그의 그림을 보는 타인도 행복하지 않았을까. 그래서 그 그림들이 유명해지지 않았을까. 내가 나의 호시절을 떠올리면 웃음이 먼저 나듯, 모네에게도 그런 시간이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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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겠다. 나는 여전히 모네에 대해 깊이 알지 못한다. 그렇지만 한가지 분명한 것은 이 책을 읽음으로써 모네라는 인간에 대한 이해가 조금 더 깊어지고, 그의 그림을 온도로 느낄 수 있게 되었다. 그가 빛으로 세상을 보여줬듯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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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그의 그림을 빛으로 기억한다. 그의 일상이 빛이었던 어둠이었던 그저 그의 그림을 빛으로 이야기한다. 문득, 생각해본다. 그는 우리가 그를 빛으로 기억하는 게 좋을까, 아니면 그의 어두움도 알아주길 바랬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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