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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엄마곰

@k_jin
마곰이의 그림책 이야기 - 우정 : 마담바두비다 인생을 살면서 진짜 친구 한 명만 있어도 충분하다는 말이 있죠? 이 글을 읽고 계신 당신에게는 진짜 친구가 몇 명이나 있나요? 우리 아이에게는 몇 명의 진짜 친구가 있을까요? 뭐 평생 한두 명하고만 친하게 지내야 한다고 생각하지도 않지만 그래도 우리 아이가 진짜 친구와 가짜친구를 구별하는 눈은 가지면 좋겠기에 우정이나 친구에 관한 책도 종종 읽어준답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소개할 책은 “마담, 바두비다”입니다. 바다 너머에서 온 비밀스러운 여인이 수많은 트렁크와 보석 등과 함께 그려져 있는 예쁜 표지를 열면 '메이벨'이 사는 아름다운 마을로 잘 들어오신 겁니다. 바다의 풍경을 어찌나 예쁘게 그려두었는지 그 작은 집 하나하나를 방문하고 싶은 욕구가 들고, 메이벨이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들 역시 아주 아기자기하게 표현되어 우리 아이는 한참이나 일러스트를 보았습니다. 일러스트만으로도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지만, 이 책은 내용이 더더욱 매력적입니다. 처음에는 주변인과 소통하지 않고 방에 틀어박혀 사는 바두비다는 주변인들의 오해를 사요. 호기심으로 접근한 메이벨 말고는 아무와도 소통하지 않죠. 메이벨이 자신에게 호기심을 가진 것을 알고 어느 날 문을 열고, 둘은 이런저런 이야기 속에서 세상을 모험하는 친구가 되어가죠. 일단 그 이야기들에 담긴 표현이 매우 다채롭고 아름답습니다. '글씨 읽기' 단계를 벗어나 문맥을 읽기 시작하는 아이들에게 참 좋을 듯한 게, 문장 호흡도 길어졌고 형용사, 동사, 부사 등도 많아졌습니다. 아이와 읽으며 다른 문장에 넣어볼 만한 표현들이 많아서 문장공부에 아주 좋아요. (스토리 자체가 재미있어서 저절로 눈에 들어오는 것은 안 비밀) 결과적으로는 바두비다와 메이벨은 둘도 없는 친구가 됩니다. 바두비다의 이름도 알게 되죠. 아이와 이 책을 읽으며 친구가 꼭 나이가 같아야 하는 것이 아닌 것도 이야기해주고, 관심사가 통하는 사이들이 훨씬 마음을 주고받기 쉽다는 이야기도 해주었어요. 메이벨과 이레나(바두비다 본명)가 서로를 친구로 받아들이기까지 했던 행동이나 말들도 찾아보았습니다. 아이는 메이벨이 문구멍으로 이레나를 관찰한 것이 예의가 없는 행동이라는 것도 알더라고요! (너 인생 몇 회차니!) 생각보다 예의, 관계, 친구의 개념까지 잘 쌓아가는 것 같아 뿌듯했답니다. 또 군데군데 메이벨이 마치 통달한 듯한 말투를 사용하기도 하는데요, 그런 부분에서 아이와 이야기를 나눠보시기 좋을 것 같습니다. 가령 “바쁘다는 건 어른들의 핑곗거리지. 그렇지만 거짓말까지 하면서 사람들을 피하다니? ”하는 말에서 아이들 시각의 어른이 어떤 모습일지 걱정이 살짝 되기도 했답니다. 아 참! 이 책의 숨은 이야기 하나 더. 아이들은 알아채기 어려운 감정선들이 군데군데 숨어있어서 아마 엄마들도 이 책을 읽어주며 생각이 많아지실 것 같아요. 바두비다가 뜻 없는 듯 내비치는 말이나 끝이 흐려진 말들에서 감정선을 느끼며 찡한 마음이 들곤 합니다. 아마 우리 아이가 이 책에서 그런 감정들을 다 알아차릴 때쯤엔 엄마와 책을 읽지 않겠죠...? ㅎㅎ 예쁜 일러스트와 풍성한 표현으로 아름다운 이야기를 만나고 그 속에 숨은 감정선과 인간관계, 우정까지 들여다볼 수 있는 고운 책이었답니다. 꼬꼬마들에게는 어렵겠지만, 꼬꼬마들은 일러스트만 구경시켜주고 엄마들이 읽기에도 참 좋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한동안 제가 두고두고 읽게 될 것 같습니다.) 자, 책장을 열고 마담 바두비다와 메이벨이 소개하는 인어들의 바다로 직접 들어와 보세요. 우리는 이렇게 읽었어요. 1. 메이벨과 마담 바두비다가 친구가 되기까지 어떤 일이 있었나 이야기해보았어요. 2. 일러스트를 보고 우리만의 모험담을 만들어요. 3. 바두비다처럼 마음을 닫은 친구가 있다면 어떻게 도울 수 있는지 이야기해보아요. #마담바두비다 #소피달 #바둑이하우스 #그림책소개 #마곰이의그림책이야기 #우정그림책 #책추천 #독서감상문 #리뷰 #협찬도서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리뷰어 #book #bookgram #독서 #책읽는시간 #책마곰 #책소개 #책을읽읍시다 #좋아요 #독서그램 #독후감 #책 #강추도서 #추천도서 #북리뷰그램 #신간서적 #신간서적소개
마담 바두비다 (바다 너머에서 온 비밀스러운 여인)

마담 바두비다 (바다 너머에서 온 비밀스러운 여인)

소피 달 (지은이), 로렌 오하라 (그림), 문주선 (옮긴이)
바둑이하우스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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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엄마곰

@k_jin
⁣ 내게 불필요한 이름들은 과감히 지워버리자는 거다. 인생은 소중한 이름들을 챙기기에도 짧다. (p.6)⁣ ⁣ 진희. 참 흔한 이름이다. 내 휴대폰에도 진희가 4명이 있다. 심지어 사람이 아닌 것도 많아서 주로 그것들이 나의 별명이 되었는데, 우리 집 꼬마는 자신에게 필요한 것은 다 나온다고 “요술램프 지니 엄마”라고 부르고, 직장에서 내 별명은 “기가지니”였다. 하지만 이 흔한 이름에도 굳이 차별점을 두자면 보배 진(珍)에 바랄 희(希)라는 점이다. 보통 여자아이들 이름은 참 진(眞)에 기쁠 희(喜), 혹은 빛날 희(熙)를 사용하는데 말이다. 아무튼, 내 이름은 “보배, 즉 진주가 되어라”라는 뜻이다. 작가님은 “박훌륭”이라는 이름 덕분에 “그다지 눈에 띄는 나쁜 일을 하지 않고 학창시절을 보냈으며, 이성이란 게 자리 잡기 시작하면서는 이름에 걸맞은 자질을 감추려고 노력했다. (p.13)”고 했으나, 나는 아직도 진주가 되기 위해 기다리는 모래알 같다. ⁣ ⁣ 우연한 기회에 작가님과 알게 되어 종종 수다를 떨며 이름도 텄고(?) 나름의 이미지도 형성(?)했는데, 이 책을 읽으며 “선 트기, 후 읽기”를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글 잘 쓰는 작가님인 줄 진작 알았으면 부담스러워서 시답잖은 농담들도, 때때로 진솔한 이야기들도 나누지 못했을 것 같다. 술술 읽히는 문장력은 기본이고, 어떤 문장에는 피식 웃음이 터지고 어떤 문장에는 코가 시큰해졌다. ⁣ ⁣ 인생이란 게 오락실의 PUMP나 DDR처럼 단기간에 끝나는 게임도 아닌데, 나는 뒤돌아보지 않고 뛰어다녔다. 목표를 설정해두고 그것에 도달하지 못하면 세상이 끝난 것 같았고, 혹시라도 목표에 근접하면 세상이 내 것 같았다. (P.110) ⁣ ⁣ 나를 처음 울린 문장은 “체기로 인한 두통은 스트레스가 겹쳤을 때 온다는 것이다. (P.72)”였다. 평범한 문장 같은데 왜 우냐고? 휴직하기 전의 나는 디스크도 디스크였지만 매일 체기와 두통에 시달렸다. 오죽하면 다이어리에 볼펜 대신 수지침을 꽂고 다니며 스스로 찔러댔다. 그때의 나는 통증으로 앉지도 못해 서서, 수지침으로 열 손가락을 찌르면서도 일을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봐도 정신이 이상한 사람 같다. 지금의 나? 작가님의 말처럼 “그저 하루를 사는 것. 하루를 살아도 무심한 듯 시간을 쪼개고 쪼개어 할 수 있는 걸 하는 것. 무리하지 않은 상태에서 내 에너지를 쓰는(P.73)”의 삶을 사는 중이다. 그렇게 살아도 내 삶도, 회사도 아무런 타격이 없더라. 쇼팽의 “에튀트”처럼 빠르게 살다가 드뷔시의 “달빛”같이 느리게 살아도 나는 그냥 나였다. 아니 오히려 훠어얼씬 더 행복한 나였다. ⁣ ⁣ 두 번째 나를 울린 것은 '부모님'이었다. 나이를 먹어가며 사실 부모님이 '눈물 치트키'가 아닌 사람은 별로 없는 듯하나 마흔을 바라보도록 부모님 곁에 살며, 거의 매일 부모님의 도움으로 살아가는 나는 '자동센서 수도꼭지' 수준이다. 그런 내가 거의 매일 생각하는 것을 “가끔 생각한다. 내가 50대, 60대가 되었을 때 지금의 부모님만큼 내 자식에게 살갑고 헌신적일 수 있을까. 솔직히 자신이 없다. (p.179)”라고 적어두었으니 울지 않을 수가! (엉엉 울다가 '파김치'를 준다는 엄마 말에 우리 집에 밥 없다고 밥도 달라는 대답을 하는, 나는 야 '무염치'-라임 보소-)⁣ ⁣ 잘 쓴 에세이는 “나도 그랬어.”를 할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 이 책을 읽는 내내 여러 번 “나도, 나도”를 외쳤으니 이 책은 참 잘 쓴 책이다. 스스로를 쳇바퀴에 올려놓고 아프게 했던 시간을 마무리하게 도와준 책이었다. 지금의 못난 나도 언젠가 진주가 될 수 있다고 나 자신을 응원하게 도와준 문장들이었다. ⁣ ⁣ ⁣ ⁣ #이름들 #박훌륭 #아독방 #책추천 #꿈꾸는인생 #꿈꾸는인생출판사 #도서추천 #책추천 #독서감상문 #리뷰 #협찬도서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리뷰어 #book #bookgram #독서 #책읽는시간 #책마곰 #책소개 #책을읽읍시다 #좋아요 #독서그램 #독후감 #책 #강추도서 #추천도서 #북리뷰그램 #독서기록
이름들 (나를 둘러싼 존재들과 그에 얽힌 이야기들)

이름들 (나를 둘러싼 존재들과 그에 얽힌 이야기들)

박훌륭 (지은이)
꿈꾸는인생
🌿
힐링이 필요할 때
추천!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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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엄마곰

@k_jin
⁣ 책을 만들어 판다는 것은 큰 책임을 필요로 한다. 그렇기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 '책'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내용을 담아야 한다. 아무리 좋은 글을 많이 썼다 해도, 그것이 잘 정돈되고 하나의 주제에 맞게 걸러지지 않는다면 책으로 만들어질 수 없다. 설사 만들어진다고 하더라도 완성도가 떨어지는, 수준 낮은 책이 될 수 밖에 없다. 책은 글의 집합체가 아니다. (P.19) ⁣ ⁣ 2021년의 국민 독서량은 성인기준 4.5권이라고 한다. 작년 내가 읽은 전체 권수는 정확하지 않으나 (재독 등으로 집계 어려움), 리뷰를 작성한 책이 86권이라고 하니 나는 혼자 20명 정도의 책을 읽은 셈이다. (올해는 휴직 중이라 이미 60권째 리뷰다) 그런데도 온라인서점에서 2021년을 검색하면 1만 6천 건에 달하는 도서가 조회된다. 반만 2021년 출간도서라도 쳐도 8,000권은 된다는 소리다. 그런데 이 책들은 다 어디로 간 것일까, 누가 읽은 것일까. ⁣ 아니, 이 층 몇 권이나 '읽히지 못하고' 사라진 것일까. ⁣ ⁣ 나처럼 작가라는 직업을 선망하는 사람의 경우 이 책은 꼭 필요하고도, 아픈 책일 것 같다. 기획출판부터 독립출판, 전자출판 등 다양한 방식으로 책을 출간하는 방법을 알려주시는 대신, 뼈 때리는 조언을 해주시기 때문이다. 어떤 페이지에서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했고, 어떤 페이지에서는 호되게 회초리를 맞은 듯 마음이 얼얼했다.⁣ ⁣ ⁣ 책도 마찬가지다. 책의 내용이 아무리 훌륭하다고 해도 오타나 띄어쓰기 오류가 너무 많다면 책의 수준을 의심받을 수 있다. 비문 또한 마찬가지다. 형식을 갖춘 글을 쓰지 못하는 작가가 과연 내용을 충실하게 채웠을까 하는 의문이 들게 마련이다. 책에 대한 신뢰가 사라진다. (P.62)⁣ ⁣ 먼저 책에 대해 이야기를 하자면, 이 책에는 버릴 이야기가 한 줄도 없다. 첫 장부터 끝까지, 실용서로서, 출간을 돕는 책으로써 한 마디도 버릴 이야기가 없다는 말이다. 글을 쓰는 법, 책의 목적, 책이 만들어지는 과정, 기획출판 방법, 자비출판, 셀프출판, 전자책 출판, 1인 출판사 등을 세세히 기록하고 책의 유통과정까지를 나열한다. 이 책이 제시한 내용을 잘 숙지하면 자신의 이름이 적힌 책을 만들어낼 수 있다. 그것이 팔리는 책이든, 소장용 책이든 말이다. 그동안 막연하게 궁금해했던 것, 정확히 고지되지 않았던 것들이 세세하게 담겨있어서 참 유용했다. 혼나는 것 같은 마음이 든 이유는 작가의 확고한 신념 때문이었다. 책에 대한 애정도, 문장에 대한 책임감도 매우 강하신 분이라 읽는 내내 아직 부족한 내가 글을 쓰고 싶다는 헛꿈을 꾸는 것일까, 싶기도 했다. (늘 거절당하던 원고도 자비출판을 한다고 하면 여러 출판사에서 연락이 올 거라는 말에선 구체적인 이유도 없이 슬퍼서 눈물이 핑 돌기도 했다.) ⁣ 출판의 생리가 이런 것임을, 잘 쓴 책과 잘 팔리는 책은 다르다는 것을 명확하게 짚어주는 책이었기에 얻는 것이 많은 책이었다. 나보다 더 절실해서 이미 앞서 걷는, 그러나 목적지를 잃고 헤매는 예비작가들에게는 명확한 참고서가 되리라 생각한다. ⁣ ⁣ “일단 유명해져라. 그러면 당신이 똥을 싸도 대중은 박수를 쳐줄 것”이라는 유명한 말처럼, 사실 내가 유명해지면 내 책이 나오는 것이 한결 쉬워질지 모른다. 그러나 나는 유명하지 않다. 앞으로 유명해질 가능성도 크지 않고. 그러나 나는 의기소침하지 않을 테다. 나도 예전에는 똥만 싸도 엄마·아빠가 박수를 쳐주던 귀한 사람 아니던가. ⁣ ⁣ #예비작가를위한출판백서 #푸른향기 #푸른향기출판사 #권준우 #출간꿀팁 #도서추천 #책추천 #독서감상문 #리뷰 #협찬도서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리뷰어 #book #bookgram #독서 #책읽는시간 #책마곰 #책소개 #책을읽읍시다 #좋아요 #독서그램 #독후감 #책 #강추도서 #추천도서 #북리뷰그램 #신간서적 #신간서적소개
예비작가를 위한 출판백서 (기획출판부터 독립출판까지, 내 책 출간의 모든 것)

예비작가를 위한 출판백서 (기획출판부터 독립출판까지, 내 책 출간의 모든 것)

권준우
푸른향기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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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엄마곰

@k_jin
⁣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나는 그림책과 동화책을 매우 좋아한다. 나이를 아무리 먹어도, 그 안에 가득한 따뜻한 정서를 대신에 할 책을 여전히 찾지 못했다. 이제는 아이가 있어 당당히 그림책을 사 모으지만, 학창시절과 아가씨 때도 난 부지런히 그림책과 동화책을 사곤 했다. 아마 나처럼 그림책이나 동화책을 좋아하는 분들은, 내가 말하는 그 따뜻한 정서가 무엇인지 알 것 같다. 오래 입었지만 포근한 스웨터 같은 온기. ⁣ ⁣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동화책은, 정말 스웨터의 정석인 “밤톨 스타일”이다. 이 책은 표지부터 정감넘친다. 살짝 촌스러운 머리의 주인공, 그리고 배경의 이발소. 우리의 주인공 황영찬은 황소이발관의 작은 손자다. 우직하게 자신의 신념을 지키고 이발을 하는 할아버지, 시대의 흐름에 따라 미용실을 가고 싶어 하는, 그러나 죄송해하는 큰 손자. 개구쟁이와 착한 손자 그 경계 어딘가에 있는 작은 손자. 그들의 이야기가 더 정감이 가는 것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들의 이야기라서다. 이 책이 특히 좋았던 것은 감정을 매우 섬세히 표현하는데 아이들이 읽으며 타인의 감정을, 상황에 숨겨진 복선들을 아이들도 파악할 수 있다는 거다. 그림책을 살짝 지나온 과도기의 아이들이 읽기 전혀 어렵지 않은 문장과 내용, 그러면서도 시시하지 않은 이야기 전개가 어른인 내가 봐도 재미있었다. ⁣ ⁣ 개인적으로 동화책을 읽을만한 나이가 되었을 때 아이들은 갈림길에 선다는 생각이 든다. 계속 책을 좋아할 것이냐, 아니냐 하는. 그림책을 읽을 땐 엄마가 읽어줬는데 이제 글씨 좀 읽을 줄 안다고 안 읽어주니 힘들어서 등의 이유로 책과 멀어지는 아이도 있을 테고, 스스로 읽는 것에 흥미를 느끼고 차근차근 영역을 넓히는 아이도 있을 테고. 아이가 책이 싫어서 안 읽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읽기가 힘들어서 못 읽게 되는 것은 너무 슬픈 일 아닌가. 이 책은 그런 경계를 잘 해결할 수 있는 책인듯하다. 문장이 어렵지 않고 호흡이 짧다. 아이가 스스로 읽기에도 버겁지 않고 엄마가 읽어주기에도 버겁지 않다. 아이와 한 장씩 나눠 읽거나, 따옴표는 아이에게 읽게 하거나 하는 등 “읽는 연습”을 시키기에 매우 좋은 책이다. 우리 집에서는 아이가 일인다역을 하며 대사 읽기를 좋아해서 재미있게 끝까지 읽을 수 있었다. 읽어주는 엄마도 재미있을 요소들이 종종 등장하는데, “드라마에 나오는 밤톨 머리”, “좋아요” 등 어른 문화도 녹아있어 유쾌했다. (작가님. 새로이 오빠 이야기하는 거 맞죠? 맞다고 해줘요.)⁣ ⁣ 읽는 내내 마음이 따뜻했던 “밤톨 스타일”. 봄을 마중하는 이름의 출판사에서, 아이들의 “스스로 읽기”를 마중하는 책을 내준 것 같아 봄처럼 설레고 좋다. 우리 아이들이 인생의 “봄”이라는 계절을 지내고 있듯, 좋은 책들이 아이들 걸음걸음을 예쁘게 수놓아주면 좋겠다.⁣ ⁣ 개나리 문고야, 앞으로도 재미있는 이야기 많이 들려줘! ᄒ⁣ ⁣ #밤톨스타일 #개나리문고 #윤정 #시은경 #봄마중 #봄마중출판사 #책추천 #독서감상문 #리뷰 #협찬도서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리뷰어 #book #bookgram #독서 #책읽는시간 #책마곰 #책소개 #책을읽읍시다 #좋아요 #독서그램 #독후감 #책 #강추도서 #추천도서 #북리뷰그램 #신간서적 #신간서적소개
밤톨 스타일

밤톨 스타일

윤정 (지은이), 시은경 (그림)
봄마중
3년 전